'[ 학교체육 ]'에 해당되는 글 196건

  1. 09:00:00 스포츠 글쓰기
  2. 2012/04/23 2009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초등 체육과 교육과정의 이해 (2)
  3. 2012/04/20 2009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초등 체육과 교육과정의 이해 (1)
  4. 2012/04/06 스포츠: 기적을 만드는 비법서
  5. 2012/04/03 우리 상황에 맞는 학교체육교육과정이 개발되어야 한다 (2)
  6. 2012/03/23 전문가를 활용한 즐거운 여가활동
  7. 2012/03/21 공교육을 통한 체대진학지도 (1)
  8. 2012/03/15 학교 체육활동에서 학교폭력 해결의 실마리를 찾다!(2)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운영사례 (1)
  9. 2012/03/12 학교 체육활동에서 학교폭력 해결의 실마리를 찾다! (1) (5)
  10. 2012/03/07 모의중계(Mock Broadcasting) 체육수업이란?
  11. 2012/03/06 게임수업의 전략: 과제 내 변형(Intratask Variation)
  12. 2012/03/05 여가활동 가치구현을 위한 골프수업 (1)
  13. 2012/02/28 즐거운 생활과 도서편창 방향
  14. 2012/02/27 검인정 체육교과서 제도 바로알기
  15. 2012/02/23 오늘 시험 보고, 내일 또 시험 보고, 내일 모레 또 시험 보고
  16. 2012/02/22 체육교과에서 통합교육에 대한 단상
  17. 2012/02/21 초등 게임활동 가르치기: 전략의 실행
  18. 2012/02/20 반성, 체육교사 이미지
  19. 2012/02/17 바우처(voucher) 제도의 확대를 통한 공교육 중심의 체육 교육 활성화 방안
  20. 2012/02/16 영어체육수업이 필요한가? (2)
  21. 2012/02/15 민첩성 도전 활동수업에 대한 인문학적 비평
  22. 2012/02/14 체육교과에서의 지속가능발전교육(ESD)
  23. 2012/02/13 교구를 활용한 재미있는 여가활동(슬랙라인)
  24. 2012/02/10 학교운동부의 교육적 운영 강화 방안 (2)
  25. 2012/02/09 슬로프를 즐기는 두가지 방법
  26. 2012/02/08 공부하며 운동하는 사격운동 학생선수들의 변화 (1)
  27. 2012/02/07 스쿠터를 활용한 체육수업
  28. 2012/02/03 초등학생의 소극적 갈등대응전략은 무엇인가? (1)
  29. 2012/02/03 초등학생의 적극적 갈등대응전략은 무엇인가?
  30. 2012/02/01 체육교과 ‘영상평가’ 시리즈 3: 영상평가와 문항반응이론 (1)

 

 

글/김선희(목포대학교 교수
)

 


      2012년도 1학기 체육논리 및 논술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생각하기, 말하기,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생들은 매주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는 연습을 한다. 이번 과제는 비유적 글쓰기 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을 정해서 그것을 학교 생활이나 일상 생활에 비유해서 글쓰기를 하도록 하였다.

 

그 동안 스포츠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스포츠를 좋아하기 때문에 열심히 땀 흘리며 운동을 해왔다. 전공 실기 시간은 물론 실기 동아리 시간에도 모여 운동을 하면서 체육을 전공하는 학도로써 스포츠를 더 잘 하고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비유적 글쓰기는 글쓰기를 잘 하고 싶은 마음과 스포츠를 더 잘 알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종목을 각자의 삶에 비유하여 생각해 봄으로써 창의적으로 생각하기와 창의적으로 글쓰기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더 잘 알기 위한 한 가지 실천이었다.


서점에 가면 스포츠와 인생, 스포츠와 경영, 스포츠와 리더십 등 스포츠 안에서 우리 삶의 각양각색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들이 많이 있다. 최의창(2010) [최의창(2010). 가지 않은 길 3. 서울: 무지개사]은 이것을 읽는 스포츠라 하여 우리에게 스포츠와 관련된 정보뿐만 아니라 스포츠 안에서 일어나는 많은 경험을 통해 이해와 성찰, 깨우침을 느끼게 해준다고 한다. 스포츠 글쓰기는 읽는 스포츠를 통해 이해하고 성찰하고 깨우친 것들을 표현하게 하는 또 하나의 도구가 된다. 그리고 글쓰기를 하는 방법 중 하나로 비유적 글쓰기는 그 동안 몸으로 익힌, 그리고 좋아했던 스포츠에 한 걸음 더 깊이 다가가며 자신, 스포츠, 삶을 하나의 테두리 안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된다.


 

아래 소개하는 글은 김지희 학생이 이번에 과제로 제출한 글쓰기 이다. 이와같은 글쓰기를 처음으로 하는 것이라 부족함이 많이 있지만 진솔하게 자신의 삶을 야구에 비유한  시도에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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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아직 5회 초

 

 

김 지 희(목포대학교 체육학과 08학번)

 

     9회말 2아웃 역전 만루 홈런... 야구를 아는 사람이라면 짜릿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흔히들 야구는 9회말 2아웃이 진짜 시작이라고 말을 한다. 그 의미는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승부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언제 홈런이나 안타가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경기가 끝날 때까지 눈을 뗄 수 없다. 이런 매력 때문일까? 난 야구를 사랑한다.


야구 규칙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1회부터 9회까지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가며 삼진 아웃이 되면 공격과 수비가 바뀐다. 주자인 타자가 안타를 치면 1루로 진루할 수 있으며 그 다음 타자가 기회를 살릴 경우 2루, 3루를 밟고 홈에 들어오면 점수가 올라간다. 이 기본적인 야구규칙을 가지고 경기를 통해 팬들은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야구를 인생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야구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하듯이 나의 인생 또한 야구에 비유될 수 있을 것 같다.


내 인생은 아직 5회 초이다. 5회는 야구경기로 빗댄다면 아직 경기는 중간에 치달았지만 아무도 경기결과에 대해 논하지 않는다. 대학 졸업반인 난 다른 취업준비생만큼이나 조급했던 시기가 있었다. 대학을 졸업하면 깔끔한 정장 차림에 내로라하는 회사의 신입사원으로 분주히 움직이는 커리어우먼이 당연히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내가 대학생활 때 해 온 것보다는 하지 못한 일들이 더욱 많은 것 같았고, 날 조급하게 만들었다.


야구경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지고 있는 팀은 마음이 조급하기 때문에 삼진 당할 확률이 높으며, 투수 또한 평소보다 더욱 실수가 잦아져 대량실점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9회까지 경기가 남아있다. 5회라고 해서 경기가 끝난 것이 아니다. 조금 더 기다리고 준비된 자에게는 홈런이라는 기회가 오는 것처럼 나도 홈런이라는 기회를 잡기 위해 꾸준하게 준비 할 생각이다. 야구는 역전의 묘미도 있지만, 혼자만이 잘했다고 점수를 낼 수 있는 경기가 아니다. 1루로 진루해도 다음 타자들이 못하면 아웃이 될 수 있다.


내가 사는 삶도 마찬가지로 나 혼자만이 살아갈 수 없다. 힘들 때는 의지할 사람도 필요하고, 일이 많을 때는 도움을 청할 사람 등이 필요하다. 나 스스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해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안부문자도 보내고 멀리 있는 분들에게는 자주 메일도 보내며, 연말이 되면 지인들에게 연하장을 보내 한 해의 감사함을 표현한다.  ‘먼저 받고 싶으면 먼저 주라’는 말이 있듯이 내가 먼저 사람들에게 다가가 형식적인 행동이 아닌 마음을 담은 행동으로 사람을 끌어당길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야구는 나의 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 대학 1학년 처음으로 야구장에 갔다. 경기장에서 본 야구경기에 매료되는 순간이었다. 열정적으로 야구를 응원하는 관중들과 짜릿한 역전으로 이긴 경기는 잊혀 지지 않았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야구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다. 그리고 야구를 통해 큰 결심을 내렸다. 나의 직업 또한 야구 관련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항상 막연한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정확히 프로야구를 전공하고 싶다고 결정을 내렸다. 나의 꿈은 최고 프로야구마케팅전문가이다. 야구장에 오는 모든 팬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고, 팬을 즐겁게 하는 이벤트를 만들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 나의 꿈이다. 그 꿈을 향해 마음속에 존경하는 김성근 감독님이 한 말을 가슴에 새기며 노력중이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전력투구할 것이다. 아자 아자!!

 

프로에 가는 꿈을 꿔라. 하지만 여기에 머무르더라도 전력투구해라. 나중에 인생을 한참 지나고 보면 절실한 상황에서 전력투구했던 때가 그리울 것이다. 너희들은 바로 지금, 그 순간에 있다.”

-고양원더스 감독 김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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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기철(한국교육과정평가원)

 

 

○ 창의·인성 내용의 중점 반영
교육과정 내용에 제시된 창의·인성 요소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각 학년군별 교육에서 추구하는 창의·인성 요소들이 단계적 및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창의․인성 교육 요소들을 분석하여 체육과 교육과의 관련성을 탐색하여 적절한 교육 효과를 낼 수 있는 내용 요소들로 교육과정에 제시되도록 하였다.
아울러 각 중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창의·인성 요소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정말 필요한 교육 내용 요소라면 초등학교에서 한번 제시되었다 하더라도 중학교에서 다시 한 번 중복 제시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하였다. 

 

 

 

 

○ 영역별 내용 통합 및 조정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의 내용에서는 건강활동, 도전활동, 여가활동의 중영역과 내용요소 수준에서 통합 및 조정과 같은 재구조화가 이루어졌다.


   (1) 건강활동 : 중영역 및 내용요소의 재구조화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 건강활동은 학년별로 중영역을 체력 영역과 보건과 안전 영역의 두 개 영역으로 구성하고 있다. 2011 개정에서는 학년군으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건, 체력, 안전의 세 분야의 영역이 중영역 내에서 고르게 포함되도록 하나의 영역 안에 구성하였다. 


  (2) 도전활동: 중영역의 재배치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의 도전활동에서 씨름이 포함되어 있는 표적/투기 도전 영역이 4학년 수준에서 제시되고 있으나 교사들은 학생의 학습 수준에 맞지 않아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였다. 반면에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의 6학년에 제시되어 있는 동작도전 활동의 경우 해당 학년의 학생들이 발육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제2차 성징을 보이게 되면서 학생들이 기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학년으로 개편될 필요성이 제기되어왔다. 


  (3) 여가활동: 중영역 및 내용요소의 재구조화  
  2007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 여가활동은 각 학년의 중영역이 3~6학년은 모두 여가 생활로, 7~9학년은 모두 여가 문화로 제시되었으며 하위의 내용 요소가 학년별로 주제를 달리하여 구성되었다(예: 7학년 청소년 여가문화, 8학년 전통 여가문화, 9학년 지구촌의 여가문화 등). 이러한 구성에 대하여 중영역에 배워야 할 내용들에 대해 명확하고 구별된 주제가 제시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며, 더불어 청소년, 전통, 지구촌의 여가 문화 등과 같은 각 영역의 내용 구분에 대하여 분명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또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내용의 연계나 위계를 나타낼 수 있도록 정련하는 것이 필요하며 가능한 학교에서 수행하기 어렵지 않도록 여가활동의 내용이 정리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러한 의견들에서 제시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연구진은 다양한 논의와 고민을 하였고, 여가 전문가의 여가교육의 위계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여 각 학년군의 여가활동 중영역을 정련하고 재구조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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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기철(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1년 8월에 개정한 ‘2009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초등 체육과 교육과정’은 2007년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을 부분 개정한 것으로 주요한 개정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목표’ 항의 통합 및 구체화

체육과 교육과정 ‘목표’ 항의 주요 개정 내용은 크게 외형 체제의 측면과 내용 구성의 측면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외형 체제에 있어서는 교육과정 개정 연구에서 제시하는 ‘성격’ 항의 삭제에 대해 체육과 교육과정 개정 시안에는 ‘목표’ 항으로 ‘성격’ 항을 통합해 제시하였다. 아울러 체육 교과의 성격에 관한 내용에 대하여 ‘체육과의 방향과 역할’, ‘체육과에서 추구하는 인간상’, ‘체육과에서 지향하는 다섯 가지 신체 활동 가치 영역’ 등과 같은 세 가지의 하위목차로 재구성하여 ‘목표’ 항에 융합에 넣음으로써 교과 성격에 대한 이해와 가독성을 높이고, ‘목표’항속에 구성되는 성격 관련 내용에 대하여 항목 포함의 적합성을 꾀하였다. 내용 측면에서는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의 근간을 유지함으로써, 현행 체육과 교육과정의 철학을 계승하는 한편, 갑작스러운 개정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하였다. 또한, 2009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서 강조하는 창의․인성의 개념을 목표, 내용 및 방법 등의 전 영역에 반영토록 하였고, 다섯 가지 신체활동의 가치를 상세화한 점이 특징이다.

 

○ 학년군제의 운영 반영
'2009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서 학교급별 편제와 시수배당에 제시된 학년군 단위에 따라 교육과정을 개발하라는 지침에 의거하여 체육 교과의 경우는 과거 초등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 학년별로 8개교육과정을 구성하였으나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은 학교 운영 체제에 맞추어 초등학교 3,4학년/초등학교 5,6학년/중학교 1,2,3학년의 3개의학년군별 교육과정으로 구성하였다. 따라서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체육과 교육과정은 각 단위의 학년군에 포함된 학년들을 통합한 3개의 교육과정이 제시되었다. 이는 각 학년별로 개발되던 교육과정보다 교육과정의 연계성 강화 및 중복 예방 등의 효과가 커져 내용의 적정화를 추구하는 것이 보다 쉽다는 장점이 있다.

 

○ 성취기준 형식의 내용 기술 : 학년군별, 영역별, 내용별 성취기준 제시
‘교과교육과정개발 방향 지침’ (교육과학기술부, 2011)에 의해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체육과 교육과정’의 내용은 학생들이 성취해야 할 목표를 학년군별, 영역별, 내용별 성취기준으로 제시되었다. 연구진은 성취목표를 진술할 때, 학습자 행동을 중심으로 한 술어를 다양화(이해한다, 안다, 할 수 있다 등)하여 구체적으로 진술하였다. 성취기준은 학교 현장에서 교과내용 지도에 대한 책무성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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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항욱(배명고등학교)

 

   2012년 호주오픈 남자 테니스 경기는 아주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특히 결승전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나달(스페인)의 장장 6시간의 혈투는 세계 테니스사에 한 획을 긋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결승전의 경기가 워낙 치열했기에 준결승 경기가 쉽게 잊혀 질 만도 하지만 준결승 두 경기 역시 굉장한 경기였다.
그 중 첫 번째 준결승은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경기. 페더러와 나달의 경기는 전 세계 테니스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매치 중의 하나이다. 양 선수 모두 직전 세계랭킹 1위였으며, 모든 기술을 완벽히 구사하는 페더러와 페더러의 기술을 힘으로 압도하는 나달의 경기는 언제나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경기를 전문가들은 나달의 승리를 예상하면서도 페더러의 승리도 기대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테니스계를 짊어져야 할 젊은 나달이 져도 안되고, 황제 페더러가 이렇게 권좌에서 멀어져 가는 것도 서운했기 때문일 것이다.  페더러의 노련함과 나달의 집중력이 맞붙은 준결승 경기는 예상대로 나달이 승리하였다. 나달은 경기 내내 페더러를 효과적으로 압박했고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에 페더러는 노련함을 앞세워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나갔다. 테니스는 점수 체계상 포인트를 더 많이 잃더라도 게임스코어는 동률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서비스게임은 40-40에서 이기고, 상대의 서비스게임은 0-40에서 내준다면 포인트는 5:8로 뒤지지만 게임스코어는 1:1로 동점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키기만 한다면 적어도 지지는 않는다. 이 날의 경기 역시 페더러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힘들게 지키고, 나달은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쉽게 이겼다. 전체 포인트는 나달이 앞서고 있었지만 게임스코어는 동률로 진행되었다.   
 

1세트는 페더러가 이겼다. 페더러의 선전에 아나운서는 전직 황제의 부활을 조심스레 예상하였다. 그러나 나달은 전직 황제의 부활을 허락하지 않으려는 듯 2, 3세트를 연달아 승리했다. 2, 3세트를 보면 페더러는 더 이상 나달을 괴롭힐 만한 전력을 갖추지 못해 보였다. 그럼에도 전직 황제는 노련함을 앞세워 중요한 고비의 순간마다 나달의 공격을 피해갔다. 나달이 계속하여 칼과 창을 휘두르면 패더러는 방패 뒤에 피했다가 중요한 순간에만 칼을 내밀어 나달에게 겁을 주는 형국이었다.  

하이라이트는 4세트였다. 기적이 두 번 이나 일어났던 이 4세트는 테니스 팬들의 뇌리에서 영원히 잊혀 지지 않을 것이다. 2, 3세트에서 페더러를 몰아붙이던 나달은 4세트 초반에도 여전히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그렇게 분위기는 기울었다. 나달이 조금 쉬어간다고 해도 페더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어 보였다. 그리고 나달은 잠시 페이스를 늦췄다.

전직 황제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전까지 잘 구사하지 않던 백핸드 다운더라인을 이용하여 나달을 정교하게 공격했다. 나달은 저항했지만 전직 황제는 이 순간만을 기다린 것으로 보였다. 전직 황제는 시종일관 수세였지만 역전을 위한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전직 황제의 노련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전직 황제는 나달의 서비스를 브레이크하면서 세트를 쟁취할 수 있는 기회를 손에 넣었다.

시종일관 나달의 공격력에 기를 펴지 못하던 전직 황제는 단 한 번의 반격으로 전세를 역전하기 위해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었다. 전직 황제가 포착한 순간은 정확했다. 그리고 프로선수라면 실수 할 수 없는, 세트를 결정지을 수 있는 찬스가 전직 황제에게 찾아왔다. 기적이었다. 전직 황제는 침착하게 포핸드 스크로크를 날렸다. 공격은 완벽했다. 이 포인트만 성공하면 세트 스코어는 2:2, 경기결과를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이때 그날 경기의 두 번째 기적이 일어났다. 페더러가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나달이 이길 수 없는 상황. 페더러는 침착하게 스트로크를 했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수많은 테니스 팬들은 페더러의 샷이 완벽했음을 확인했다. 나달은 코트의 오른쪽을 포기하고 왼쪽으로 뛰었다. 페더러가 친 공도 같은 방향이었다. 그러나 그 공은 나달이 잡을 수 있는 공이 아니었다. 아니, 잡더라도 역공은 불가능했다. 페더러는 이미 네트 앞을 지키고 있었다. 그래도 나달은 뛰었다. 나달의 뛰는 모습은 좀 억지스러워 보였다. 안타까워 보였다. 나달은 코트를 한 참 벗어난 경기장의 왼쪽 구석 끝에서 가까스로 라켓에 공을 맞혔다. 정말 간신히.

나달이 간신히 라켓을 갖다 댄 공은 하늘 높이 떠올랐다. 떠오른 공은 페더러가 스매쉬로 처리하면 된다. 이때만 해도 기적이 아니었다. 높은 떠 오른 공은 생각보다 약간 길어 보였다. 바로 스매시로 처리하기엔 좀 긴 볼. 아웃같기도 하였다. 공은 페더러의 머리 뒤로 넘어가고 있었다. 페더러는 그 공을 아웃이 될 것으로 희망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공은 라인 위에 정확히 떨어졌다. 완벽한 샷을 날렸던 전직 황제는 당황했다. 급히 라인을 맞고 튀어 오른 공을 스매시로 공략했다. 전직 황제가 당황하여 급하게 처리한 공은 코트를 벗어났다. 전직 황제는 다 잡은 토끼를 놓쳤고, 나달은 위기를 벗어났다.
전직 황제는 더 이상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으며 나달은 그렇게 4세트에서 다시 역전하여 결승전 진출자가 되었다. 나달이 결승전 진출자가 되었지만 누구도 페더로가 졌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나달의 승리가 정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을 것으로 보여지는 경기였다.

2012년의 첫 번째 메이저경기인 호주오픈의 첫 번째 준결승 경기 4세트에서 두 선수 모두 기적을 보여줬다. 두 선수가 보여준 기적은 우연이 아니었다. 두 선수 모두 기적을 만들었다. 그것은 그들이 기적을 만들어 낸 다음에야 알 수 있었다. 그들은 경기에서 기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그리고 기적을 만들었다. 그들은 연금술사였다. 그들은 어떻게 기적을 만들었을까?

전직 황제 페더러에게 나달은 부담스러웠던 존재였다. 최근에 그는 나달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적이 없었다. 그는 자신의 열세를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불리한 체력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준비했다. 그는 자신이 승부를 걸 수 있는 상황을 기다렸다. 그리고 4세트. 그는 자신이 선택한 상황에 자신이 여태껏 꺼내지 않았던 무기 페더러가 꺼내 들었던 무기는 백핸드 다운더라인이었다. 1, 2, 3세트에 백핸드로 다운더라인을 구사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위닝샷으로의 백핸드 다운더라인은 4세트에 집중되었다.
를 꺼내들었다. 그가 선택한 상황, 그가 준비한 무기는 정말 유효적절했다. 그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4세트에 전세를 역전하였으며 4세트를 이길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들었던 것이다. 경기가 종료되고 다시 그 상황을 떠올리고 있는 지금 어쩌면 그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은 기적을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나달은 어떤 방법으로 기적을 만들었을까? 사실 준결승 경기에서 보여준 나달의 방법은 결승전에서도 똑같이 등장하였고 결승전에서는 5세트에 그 기적을 다시 만들어 보여주었다. 경기를 관전하는 내내 팬들은 나달의 체력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나달은 뛰어가도 처리할 수 없을 것 같은 공을 향해서도 계속 뛰었기 때문이다. 아나운서와 해설자는 나달의 이러한 경기 운영을 비교적 젊은 선수의 패기라고 하였다. 많은 스포츠 중계에서 해설자들은 선수들의 체력이 낭비되는 것을 우려하는 발언을 많이 한다. 예를 들어 축구에서 뛰어가도 아웃이 될 것으로 보이는 공을 향해 선수가 뛰어갈 때, 야구에서는 경기장 밖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파울볼을 향해 선수가 뛰어갈 때, 해설자들은 노련하지 못하기 때문에, 또는 경기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체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식의 해설을 한다. 이러한 해설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다. 나달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열심히 뛰었지만 포인트를 얻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나달은 마치 자신의 빠른 발을 자랑하는 것처럼 보였다. 포인트로 연결되지 않는 그의 노력은 오히려 상당한 체력적 손해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였다. 공들인 노력에 비해 얻을 수 있는 포인트는 정말 미미했다. 나달의 경기 운영은 커다란 그의 근육만큼이나 다소 미련해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나달이 기적을 만드는 방법이었다. 준결승전 4세트와 결승전 5세트에서 그것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는 수많은 공들을 포기하지 않음으로 기적을 만들어내는 선수였다. 테니스 선수들은 자신이 포인트를 얻기에 상당히 불리한 순간을 정확히 알고 있다. 그렇기에 불리한 상황에서는 체력을 섣불리 낭비하지 않는다. 마치 페더러처럼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으면서 찬스를 기다린다.

나달은 좀 달랐다. 미련하리 만큼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어쩌다 한 번 간혹 포인트를 획득한다. 다시 말해 일반적인 테니스 선수들이 100만큼의 노력으로 100만큼의 포인트를 얻기를 바라고 그렇게 경기를 운영한다면, 나달은 200만큼의 노력으로 101정도의 포인트를 얻기를 희망하는 경기운영을 보였다. 이것은 너무 비경제적인 경기운영으로 비추어질 수 있지만 이번 호주오픈을 통해 그것이 기적을 만들어내는 방식임이 증명되었다.

나달에게 체력이 더 소모되는 되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나달은 체력을 소모하면 할수록 101만큼의 포인트를 얻는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세계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많은 선수들이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체력을 투자한 만큼 포인트를 얻고자 한다. 일선의 많은 지도자들도 체력을 투자한 만큼 포인트를 얻지 못하면 비효율적인 경기운영으로 생각했다.

나달의 방식은 다르다. 그의 방식은 경제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스포츠는 101을 얻는 선수가 100을 얻는 선수를 늘 이기기 때문이다. 101을 얻는 선수는 다음 기회도 주어지고, 챔피언의 칭호를 받을 수 있다. 경제적인 관점으로는 손해처럼 보이지만 실은 손해가 아닌 것이다. 나달은 101만큼의 포인트를 얻는 방법을 알고 있었기에 세계최정상의 선수가 되었다.

페더러와 나달이 기적을 만드는 방식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선택과 집중이 아닐까? 페더러는 자신의 힘을 모아 상대를 한 번에 꺾고자 상황을 선택하고자 하였다. 나달은 남들이 포기하는 상황을 선택했다. 그들은 자신이 선택할 상황을 기다렸다. 그리고 선택한 그 순간에 집중했다. 페더러는 자신이 쓰지 않던 공격법으로, 나달은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두 선수들은 항상 기적을 만들어 낸다. 다른 선수들이 100을 할 때 그들은 101을 한다. 그들은 항상 기적을 만들기 때문에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페더러와 나달을 통해 기적은 만들어 지는 것임이 확실해졌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들이 기적을 만드는 연금술은 테니스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스포츠는 기적을 보여주기도 하고,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그 기적은 스포츠 상황에서만 유용한 것은 아니다. 스포츠에서 기적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일상적 삶에서도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스포츠는 체육교사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교육적 소재다.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기적을 경험하게 하는 것, 기적을 만들어 내게 하는 것이 체육교사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제 체육교사들은 학생들을 위해 어떤 기적을 준비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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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미국의 학교체육’

2011년 3월 미국체육학회 학술대회가 샌디에고에서 열렸다. 필자는 영상평가의 양호도 관련 논문을 발표하기 위해 참석했고, 미국 대학의 다양한 체육학 전공 교수들과 대화할 기회가 생겼다. 자연스럽게 미국의 학교체육 상황에 대하여 듣게 되었다. 2011년 3월 현재, 미국 50개 주 가운데, 중등학교에서 체육이 필수인 주는 7개 주라고 한다. 그리고 다른 주에서는 체육수업이 없단다. 즉 중등학교에는 체육교사가 없는 것이다.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매일 체육(daily sports) 형식으로 거의 모든 주에서 체육 수업이 이루어지는 상황이지만 말이다. 그런데 중학교 수준으로 올라가면 학교 정규 수업에 체육 과목이 사라지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익히 방송이나 지인들을 통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미국의 많은 학생들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방과 후 스포츠클럽 활동에 참여한다. 대학입시에서 중요한 평가지표가 되기 때문에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은 더욱 스포츠클럽에 집중한다. 주마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고등학교 수업도 보통 2시에서 3시 사이에 마친다고 한다. 그리고 스포츠클럽 활동을 한다. 스포츠클럽은 학교에서 운영하는 것도 있으나 사설로 운영되는 곳도 많다. 사설로 이루어지는 클럽들 중에는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선수들을 배출하는 클럽들이 많이 있어서 그 위상이 매우 높다고 한다. 예를 들어, LA올림픽 육상 4관왕인 칼 루이스도 한 육상 클럽에서 배출한 스타이다. 이 육상 클럽은 한때 미국 올림픽 400M 계주팀의 선수를 2명이나 배출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미국의 중, 고등학교에 문서상의 체육교육과정은 의미가 없다. 체육수업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에서 스포츠교육학 박사학위자 중에 교사들은 대부분 초등학교 교사라고 한다. 정작 우리의 초등체육 상황에 비교하면 참 다른 상황이다. 물론 미국과 우리는 교사의 선발부터 그 제도가 매우 다르다. 필자의 파악한 바로는 미국 사회보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과 비교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매우 월등한 학생들이 교사가 된다. (미국 사회에서 안에서 제기되고 있는 교사의 질 문제는 그 실상을 들어보면 정말 심각하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스포츠클럽 활동은 선택이지만 필수처럼 행해지고 있다. 학생들의 건강, 사회적 관계, 건전한 여가 활동 그리고 대학입시 등 다양한 이유들 때문에 미국 학생들은 학창 시절에 스포츠 활동에 열중한다. 

 


‘변화중인 우리의 학교체육 상황’

2012년 2월 교과부에서는 학교폭력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정규교과시간에 편성하고 중학교 수업시수를 4-4-4로 한 것이다. 교과부에서는 스포츠클럽을 도입할 처음부터 선진국들이 스포츠클럽을 활동적으로 운영하고 있음을 홍보하였고, 이 제도의 당위성을 부각하였다. 그렇지만 필자의 판단으로는 선진국들이 운영하고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제도는 우리와 큰 차이점이 있다. 그들의 스포츠클럽은 학교스포츠클럽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우리처럼 학교스포츠클럽이라는 이름으로 학교교육과정에서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스포츠클럽이지 학교스포츠클럽이라는 이름도 없다. 물론 각 나라마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은 지방자치화 되어 있어서 각 나라마다 그 안에서 주마다 상황이다 다르다. 그래서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운영되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 영향력이 큰 나라들은 기본적으로 스포츠클럽 운영이 역사적으로 사설 스포츠클럽에서 발전하여 왔다. 그래서 학교체육교육과정이 방과 후에 이루어지는 스포츠클럽 활동을 언급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다.

따라서 이들 나라들의 학교체육교육과정은 체육수업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와 관련된 내용들로만 채워져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가? 이제 스포츠클럽 활동은 학교 교육과정 안으로 깊이 들어와 있다. 2012년 1학기부터 이미 중학교는 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포함하여 각 학년당 4단위의 체육 수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2월에 갑자기 공문이 학교에 와서 학교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스포츠클럽 활동은 이제 선진국처럼 입시에도 반영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선진국의 그것과 다르다. 그래서 필자는 우리의 체육교육과정은 스포츠클럽 활동까지 포함한, 즉 체육수업만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이 아니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체육활동 모두를 포함한 교육과정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상황에 맞는 새로운 체육교육과정은?’

‘학교 운동부 제도’만 해도 우리나라의 특수한 제도이다. 선진국의 운동부 운영은 이미 우리와 너무 다르다. 이미 학교 운동부 운영은 체육교사의 필수적인 업무가 되어온 지 오래지만, 우리 교육과정에서는 언급이 전혀 없다(물론 따로 계획이 세워지고 운영되어지지만 말이다). 우리의 다양한 학교체육제도들, 즉 스포츠클럽, 토요스포츠데이, 운동부 운영 등 이 모든 것은 선진국과 달리 학교 교육과정에서 구현되어져야 한다. 그래서 학교체육교육과정에 이 모두가 포함되어 연구되어지고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 중에 체육수업은 핵심이지만 전체는 아니다. 예를 들어, 체육수업은 스포츠클럽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발전해야 한다. 그래야 학교스포츠클럽을 도입하는 목적과 학교교육에서 체육이 교과로 존재해야 하는 목적이 서로 상충되지 않을 것이다.

선진국처럼 학교 수업에만 국한되는 체육교육과정은 우리의 학교체육 상황에서 발생하는 여러 상황들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선진국의 학교들은 정말 체육수업만 고민하면 될지 모른다. 학교 운동부 제도, 스포츠클럽, 주5일제도 이제 우리의 학교 제도에서 정착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모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교육과정만 보면 학교체육교사들이 해야 할 모든 것들이 정리되고, 학교의 학생들 속에서 체육교사는 어떤 일을 하는 그 정체성이 드러나는 교육과정을 상상해 본다. 그래서 필자의 후배들은 대학에서 체육교사로서 준비해야 할 내용들을 다 배우고 교사가 되는 것은 나의 욕심일까? 내가 교육과정을 열심히 배우고 학교 현장으로 왔지만, 학교 현장에 오니 체육교사로서 해야할 일의 대부분은 현장에서 배우게 되는 그런 대학 교육의 경험을 나의 후배들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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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Ⅰ. 들어가는 글

초등학교에서는 여가 교육 강화를 통해서 활동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여가 활동을 권장할 수 있는 신체 활동중심의 실천적 여가 교육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여가 활동 지도를 위한 체육과 단위 수업시간 차원의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의 개발 및 보급이 중요하다. 둘째, 현행 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체험학습 시간과 연계한 통합적 여가활동 운영을 위한 교육과정의 통합 운영 방안도 바람직할 것이다. 셋째, 다양한 학교 행사의 연계를 통한 여가 교육 강화 또한 가능할 것이다.

첫 번째 운영 방법의 경우, 수업의 본질적 접근으로 단위 수업시간의 여가 교육 강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방법일 것이며, 두 번째 운영 방법은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 속에 여가 활동을 포함한 생활 속 여가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여가의 참 의미와 신체 활동 중심의 여가 활동 생활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운영방법의 경우에 학교에서 교사에게 다소 부담으로 여겨지는 많은 학교 행사와의 연계를 통해 여가 교육을 강화하여 행사와 수업을 통합 운영할 수 있다. 이는 교사의 업무 및 수업에 대한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본 글에서는 세 번째 운영 방법으로 전문가를 활용한 전통놀이 마당을 통한 여가활동 사례를 소개하였다.


Ⅱ. 전문가 활용 사례

1. 수업 목표
다양한 전통 여가 체험활동의 방법을 알고 즐겨 참여하여 민족 사랑의 정신을 기를 수 있다.

2. 수업 방법
전통 놀이마당 운영을 통한 여가교육 강화 및 전문가를 활용한 여가 가치 교육을 강화하고자 한다.

3. 수업운영 : 전문가를 활용한 여가 가치 교육
전문 인력을 활용한 민족문화 체험활동과 연계한 통합적 교수․학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신체활동 중심의 여가 체험의 즐거움과 민족문화 감상을 통한 민족 사랑의 정신을 기를 수 있다.

4. 수업 팁: 전문가를 활용한 여가 가치 교육
2011학년도에는 학생들의 문․예․체육 활동이 많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문화 체험을 위한 찾아오고 찾아가는 다양한 형태의 전통문화 체험활동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의 신체활동 중심의 여가 활동 체험과 찾아오는 우리문화 교육 이해 프로그램의 통합 교육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인식시키고 민족 사랑의 정신을 함양시켜 학생들에게 여가 활동의 가치를 인식 시킬 수 있다.

                                              그림 1. 전문가를 활용한 전통 놀이마당

5. 안전을 위한 실마리
수업시간 및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한 전통놀이 중심의 놀이마당 운영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교사의 임장지도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놀이시간 규정, 놀이기구 사용법 및 놀이 약속 등을 충분히 안내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Ⅲ. 나오는 글

여가활동에서는 여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여가활동 영역의 내용들을 지도할 경우 기능의 향상보다는 활동 자체를 즐기는 부분에 초점을 두고 단위 수업시간, 학교 교육과정, 학교행사, 지역사회 재능 기부자 및 지역사회 시설 등과 연계한 통합적 여가 활동 지도가 학생들의 실천적 여가 활동 생활화를 위해 바람직하다. 더불어 초등학생들의 특성상 개인 신체활동 위주의 여가 활동보다는 여러 사람이 함께 참여하여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모둠별 신체활동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유용하다.

본 글에서 학생들은 우리 전통 놀이 문화 체험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놀이를 계획하여 진행하고 종료하는 전체 과정을 총괄함으로써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며 민족사랑 체험교육과 다양한 공연 관람을 통해 체육 문화유산의 계승 발전시켜 민족 사랑의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할 때, 학교 체육활동에서는 지역사회의 제반 시설과 환경을 활용하여 여가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을 학교의 시설과 자원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좋은 교육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교사들에게 창의적인 학습 환경과 장비가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실마리를 찾는 부분이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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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구센터의 교육통계연보(2011)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체육 계열 대학에 지원한 학생의 수가 43,312명에서 50,748명으로 해마다 점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체육 계열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의 수도 2007년 10,373명에서 점점 증가하여 2010년에는 11,242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즉, 이러한 통계결과는 매년 대학 입시생들 중에서 2-3만 명가량의 체대준비생들이 체대진학을 위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체대입시학원에 나쁜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 체대입시학원을 운영하는 대학의 선후배들과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체대입시학원은 현재도 앞으로도 그 존재 가치가 있을 것이다. 필자가 이 글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체대진학지도가 공교육을 통해서도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교육은 꿈도 꿀 수 없는 수많은 이 땅의 체대준비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을 공교육이 열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공교육을 통한 체대진학지도의 장점과 보완할 점

공교육을 통해 체대진학지도를 하는 방법은 크게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한 체대진학지도와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의 1)체육집중교육과정을 통한 체대진학지도로 나누어진다. 본 지면을 통해서 공교육을 통한 체대진학지도의 장점과 보완할 점을 서술하고자 한다.


1. 체대진학을 위한 막대한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다.
수능 전 사설체대입시학원 수강료는 월 20∼30만 원정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능시험이후에는 100만원에서 150만 원정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만규, 2006). 이러한 연구결과는 2000년 중반의 내용임을 감안할 때 현재는 이만규(2006)의 연구에서 제시하는 것 이상의 수강료가 지출되고 있음을 쉽게 판단할 수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의 학생들 중에서 체대입시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을 통해서 들은 내용을 이만규(2006)의 연구와 비교해보면 월 수강료는 별로 차이가 없으나 수능이후 체대입시 수강료는 200만원 전후이었다. 즉, 고3 체대준비생들은 체대입시를 위한 사교육비로 1년에 400-500만 원가량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 고1이나 고2부터 체대입시학원을 통해서 체대를 준비하는 경우에는 1000만 원 이상의 사교육비가 필요하게 된다. 무용관련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이보다 더 큰 금액의 사교육비가 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비해서 고등학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서 체대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연간 약 70 ∼ 80만원의 수강료를 지출한다.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학교 방과후학교 체대진학 프로그램인 ‘스포피아’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무상교육을 받고 있고, 경제적 형편이 좋아 모든 비용을 내는 학생들은 1년에 70만 원 정도의 비용을 체대진학을 위해서 투자하고 있다.


           [필자의 체대진학설명회 모습]                                     [방과후학교 체대진학반 수업 장면]

2. 경제적으로 어려운 체대준비생들에게 체대진학의 기회를 제공한다.
일선에서 체육교사로 근무하면서 체대진학을 희망하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자신의 꿈을 접는 경우를 자주 목격하곤 한다. 많은 체대준비생들이 실기 준비를 사설학원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공교육을 통해서 실기를 지도받지 못한다면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꿈을 접거나 외롭고도 힘겹게 혼자서 운동장에서 땀을 흘려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즉, 공교육을 통해서 체대진학지도가 활성화된다면 경제적 어려움으로 체대진학의 꿈을 포기하려는 체대준비생들이 새롭게 희망을 갖고서 체대진학을 준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스포츠 분야에 다양한 사회적 계층의 사람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3. 체대준비생에게 너무도 소중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체대입시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경우에는 방과 후에 학원으로 이동하는데 대개 20-30분이 소요된다. 학원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통해서 여러 고등학교 학생의 태우고 운동할 장소(학원, 임대한 체육관, 종합운동장 등)로 이동하면서 길거리에서 많은 시간을 소모한다. 그러나 학교에서 체대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정규수업을 마치고 학교의 체육관이나 운동장을 활용해서 체대진학을 위한 실기를 연습하기 때문에 실기 수업을 받기 위해서 길거리에서 버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우리학교의 경우 방과후학교 체대진학 프로그램(스포피아)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정규수업과 보충수업을 모두 마치고 학교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6시 30분에 체육관에 모여서 운동을 시작한다. 별도의 시간 낭비가 없이 운동복만 갈아입고 체육관으로 가면 된다. 학생이 일주일에 3일을 학교에서 운동한다면 이 학생은 입시체육학원에서 운동을 하는 학생보다 주당 3시간 정도를 더 아끼는 셈이 된다. 고교 체대준비생들에게 이 3시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 체육집중교육과정반 학생들의 야간자율학습장면]                    [수업 시간에 찍은 단체사진]

4. 체육교사와 담임교사가 협력하여 체대준비생을 위한 진학지도 및 진로지도가 가능하다.
학교에서 체대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입시체육을 지도하는 체육교사는 상당히 오랜 시간 체대준비생들을 관찰할 수 있기에 그들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 그래서 체대진학 준비를 단순한 호기심이나 특별한 목적의식이 없이 시작하려는 학생들은 타일러서 돌려보내는 일도 많다. 또한, 체대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체육교사는 체대준비생들의 담임교사와 자주 대화를 나눈다. 체육교사는 담임교사를 통해서 체대준비생의 내신 성적, 비교과활동 자료, 모의고사 성적 등을 수집할 수 있다. 이러한 자료들은 체대준비생들의 진로 및 진학상담 시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5. 체대진학에 성공한 졸업생과 고교 재학생의 교류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체육 관련학과에 다니는 졸업생과 체대입시를 준비하는 재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학생들은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 대학 진학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졸업생들은 재학생들이 1학년이나 2학년이었을 때 함께 운동을 하였기에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선배가 후배에게 체대진학의 성공 경험은 어렵지 않게 전달될 수 있게 된다. 졸업을 한 지 오래된 졸업생들 역시 모교를 찾아와 후배 체대준비생들의 운동을 지도함으로써 모교에 기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졸업생들이 스포츠 분야로 진출하기 전에 운동을 지도하는 경험도 갖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대학에 다니는 학비를 모교의 체대진학지도 프로그램을 통해서 벌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체대진학지도를 여러 해 하면서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겨 보안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기술하고자 한다.

필자는 6년 동안 공교육에 있는 체육교사로서 체대진학지도를 하면서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학교 현장의 체육교사로 느끼는 부족한 부분들은 체대진학에 대한 정보의 부족, 실기능력, 측정기구 및 도구의 부족 등이다. 이러한 부분들은 체대입시학원이 더 우수하다고 필자는 인정한다. 그래서 필자는 학생들 가운데 수능 전까지는 학교에서 운동을 하다가 수능 이후에 체대입시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선택은 학생과 학부모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공교육을 통한 체대진학의 한계를 보완하거나 극복하기 위해서 다른 학교에서 체대진학지도를 하고 있는 교사들과의 정보교류를 하거나 인터넷을 통해서 각 대학과 체대입시학원에서 입시 정보를 수집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스스로 체대진학에 필요한 실기를 연습하기도 한다. 내가 지도했던 100여명이 넘는 체대준비생들 중에서 고등학교 초기부터 체대진학을 위한 학업과 실기를 조화롭게 병행했던 학생들은 사교육의 도움이 없이 순조롭게 체대에 진학하였다. 그러나 체대진학을 뒤 늦게 시작했거나 학업적인 준비가 부족해서 실기에 더 집중하는 학생들은 수능이후에 학원에서 실기 준비를 하는 경우들이 있었다. 그래서 필자는 학생들과 거리낌 없이 실기 준비를 위한 체대입시학원 수강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좋은 학원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할 것들을 이야기해주기도 했다.

필자는 공교육을 통해서 매년 5 - 10명의 학생을 체대에 진학시키고 있다. 필자는 공교육을 통한 체대진학지도가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이러한 확신은 ‘현장연구자가 권하는 체대진학 길라잡이’라는 책(임성철, 2011)의 출판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앞으로도 필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체대진학의 꿈을 접는 학생들이 없도록 공교육을 통한 체대진학지도를 지속하려고 한다.

<참고문헌>
임성철(2011). 체대진학 길라잡이. 서울: 꿈꾸는 사람들.
이만규(2006). 체육계열 대학 진학 학생들의 체대입시학원 이용 실태. 석사학위 논문.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한국교육개발원(2011). 2011년 교육통계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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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체육집중교육과정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인문계 과정, 자연계 과정처럼 체육을 중심으로 나누어진 교육과정을 말한다. 체육집중과정은 체육수업을 6학기에 나누어 하지 않고 2-4학기에 몰아서 진행하는 체육교과 집중이수제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체육교육집중과정에는 학생선수들과 체대진학을 희망하는 체대준비생으로 구성된다. 현재 일부 학교에서 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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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참가했던 청소년들은 학교스포츠클럽대회 기간 동안에 학교 오는 것이 과거보다 더 즐거워졌고 친구들과 더 친해졌다고 말한다. 학교폭력으로 온 사회가 시끄러운 현 상황에서 학교체육교사로 12년째 일하고 있는 체육교사로서 필자는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의 하나로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을 활성화를 제시하고자 한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원종고등학교 교내스포츠클럽대회는 2010년부터 시작되었고 2011년에 더욱 체계화되어 실시되었다. 학생들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상황은 담임교사 및 체육교사를 통해서 나이스에 입력되었다. 필자는 2011년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운영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운영사례에는 학교를 대표해서 시와 도의 스포츠클럽대회에 참여했던 사례를 배제되었고 원종고등학교 자체적으로 약 5개월 동안 장기적으로 진행되었던 교내스포츠클럽대회에 관한 것이다. 시와 도의 스포츠클럽대회 역시 그 의미와 가치가 크지만 소수의 학생들이 학교를 대표해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학생들과는 큰 연관성이 없다. 본 지면에서 필자는 운동능력이 뛰어난 소수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교대항 스포츠클럽대회가 아니라, 다수의 평범한 학생들의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참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다음은 원종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 중 약 80%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했던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운영사례이다.


                           2011학년도 원종고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운영사례

1. 목적
가. 반별 단체종목(축구, 발야구) 토너먼트를 통해 서로 협동하고 단합하여 '나'가 아닌 '우리'라는 동료애를
     기르도록 한다.
나. 개인종목을 통해 개인별 운동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고 ‘학교스포츠클럽데이’ 행사를 통해서 건강과
     체력에 대한 관심과 운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다. 지속적인 신체활동을 통하여 건강 체력을 증진하고, 더불어 활기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2. 세부 추진계획   
가. 참가 대상 : 1학년과 2학년 모든 학급이 단체 종목에 참여한다. 개인종목은 교직원 및 모든 학년의 참가
     희망자가 참여할 수 있다.

나. 대회일정
 1) 대진표 추첨 일시 및 장소 : 5월 9일(목) 12:50, 체육관
 2) 단체종목 경기일정: 예선전은 5월 11일(월) ~ 10월 14일(금) 중식과 석식시간, 결승전은 학교스포츠
     클럽대회 날(10월 15일)
 3) 개인종목 경기일정: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날(10월 15일)


다. 시상
 1) 단체종목(축구, 발야구) : 우승, 준우승 시상(1,2학년별 남녀 각 2학급) - 상품수여
 2) 개인종목(플라잉디스크, 제기차기, 줄넘기, 게이트볼) : 종목별 1, 2, 3위 - 상장 및 상품수여
 3) 교내스포츠클럽 활동 체험 수기 공모전 :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에게 상장 및 상품수여
                
3. 운영방법  
 가. 단체종목 : 토너먼트 및 리그전

 

 나. 단체종목 경기규칙

 

  
4. 학교스포츠클럽대회의 운영
 가. 경기일정표와 학교스포츠클럽 홍보물


경기결과표와 스포츠클럽 홍보물을 전지로 출력해서 학생들이 쉽게 볼 수 있는 복도의 게시판에 부착하였다. 학생들은 이러한 자료를 보고 일정에 맞추어 경기를 준비했다.

나. 단체종목인 축구와 발야구 경기


다. 10월 15일 학교스포츠클럽데이에 펼쳐진 개인종목들(플라잉디스크, 제기차기, 줄넘기, 게이트볼)



5. 학교스포츠클럽 활동내용과 수상기록을 나이스에 기록


학생들의 학교스포츠클럽 참여 내용은 담임교사 및 체육교사를 통해서 나이스에 입력되어 학교생활기로록부에 기록이 되었다. 이렇게 입력된 내용들은 현재 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제로 대학을 진학할 때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6.인터넷 카페를 통한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자료의 공유


인터넷 카페인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을 통해서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대한 자료, 사진,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본 카페에서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의 추억을 간직하고 친구들과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며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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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최근의 학교폭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각계각층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학급 안에서 친구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하다 끝내 목숨을 끊어 버리는 일마저 벌어지고 있고 교실에서 수업을 지도하는 교사에게 칼을 휘두른 학생도 있었다. 어쩌다 우리나라의 학교폭력이 이 지경까지 왔을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학교폭력의 원인과 진단을 내리고 있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새로울 것이 없고 그 대책이 그 대책이라는 실망어린 국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의 학교 교육은 학생들의 감성과 인성을 우선을 하는 교육이 아니다. 과열된 입시 중심의 교육문화 속에서 청소년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이러한 경쟁중심의 학교 교육문화 가운데에서 대학 가는데 중요한 교과목이라고 여겨지는 국영수 중심의 입시교육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많은 고등학교의 시간표에서 체육, 음악, 미술 교과목들이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집중이수제를 통해서 더욱 악화되었다.
 
2011학년도부터 시행되고 있는 집중이수제는 전인교육이라는 교육의 이상을 접어두고 국영수 중심의 편중된 기존의 학교의 교육과정, 경쟁중심의 학교 교육문화를 더욱 강화하도록 힘을 실어주었다. 이러한 교육 문화에서 우리의 청소년들은 대학진학을 위해서 쉼 없이 달리는 ‘공부하는 기계’로 전락되고 있는 실정이고 함께 친구들과 어울려 땀을 흘리며 놀기 보다는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어가고 상황이다. 청소년들은 학업부담의 스트레스를 풀 기회를 충분하게 얻지 못하고 있고 또래의 친구들과 친해지고 마음을 나눌 기회도 부족해지고 있다. 이런 비교육적인 우리의 교육환경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학교폭력이라는 그릇된 방법으로 자신들의 억눌린 욕구와 감정을 폭발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필자는 지난 2년 동안 학교체육활동이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얼마다 의미있고 즐겁게 만들 수 있고 학생들 사이를 가깝게 만들 수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원종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학교체육활동은 체육수업, 방과후학교 체육활동, 스포츠 동아리 활동, 학교 스포츠클럽대회, 학교 운동부 활동으로 나누어진다. 원종고 학교 체육활동은 한겨레신문 ‘학교체육 실종? 우리는 되찾았어요! 1) 한겨레신문 2011년 5월 23일. ‘학교체육 실종? 우리는 되찾았어요!’라는 기사에서는 부천 원종고가 집중이수제로 잃어버렸던 체육수업을 되찾은 이야기와 함께 학교체육수업과 방과후학교 체육프로그램이 소개되었다.

’와 KBS 특별기획 '체육은 권리다 1부 고3이 달린다 KBS 2011년 12월 3일. KBS 1TV에서 특별기획 2부작 '스포츠는 권리다'의 1부 '고3이 달린다' 2)에서 필자가 운영하였던 원종고등학교 교내스포츠클럽대회가 소개되었다. 본 지면에서는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을 중심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원종고 학교 운동부(사격부)에 관한 이야기는 스포츠 둥지를 통해 이미 소개하였고 다른 학교체육활동들은 다른 기회에 소개하려고 한다.

필자는 2011년 원종고에서 학교 스포츠클럽 업무를 하면서 봄부터 가을까지 원종고 스포츠클럽대회를 진행하였다. 원종고 스포츠클럽대회는 1, 2학년 학생들의 80% 이상이 참여하였다. 남학생은 축구, 여학생은 발야구로 1, 2학년 모든 학급이 팀을 구성하여 봄부터 리그전과 토너먼트 방식을 활용하여 2011년 5월부터 10월 초까지 여름방학을 제외하고는 비가 오는 날이 아니면 매일 중식과 석식시간에 경기가 축구와 발야구 경기가 진행되었다. 필자는 스포츠클럽 도우미 학생들을 선발하여 축구 주심과 부심, 발야구 부심과 기록위원으로 봉사활동을 하도록 했고 봉사시간도 부여하였다.

[교내 스포츠클럽대회 여학생 발야구경기]

중식시간과 석식시간에 늘 운동장에서는 축구 또는 발야구 경기가 진행되었고 이것은 원종고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을 주요한 일과가 되었다. 중석식 시간에 경기를 응원하거나 관람하는 학생들이 늘어났고 많은 담임선생님들은 경기를 하는 학생들에게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면서 일부 교사들은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이렇게 스포츠클럽대회를 운영하게 되면 곤란하다는 지적을 하는 교사들도 있었으나, 학교 스포츠클럽대회의 운영은 이미 교육청의 지시사항이었고 이러한 스포츠 활동이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생활을 더 즐겁게 하도록 할 것을 확신하였기에 때로는 지치기도 하고 힘도 들었으나 동료 체육교사들과 함께 끝까지 원종고 스포츠클럽대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

[교내 스포츠클럽대회 남학생 축구경기]


원종고의 많은 학생들은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통해서 학생들 사이가 더 친해졌고 과거에 한 학급내의 구성원들이 몇 개의 패로 나누어 서로 분열되었는데, 축구나 발야구를 연습하고 함께 다른 반과 시합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하나가 되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교내스포츠클럽대회는 학생들이 친해지고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필자는 2년 동안 교내스포츠클럽활동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내가 운영하고 있는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에 탑재하여 학생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필자는 교내스포츠클럽대회 활동이 학교폭력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학교폭력의 해결 및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러한 확신은 2년간 고등학교에서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운영하면서 얻게 된 필자의 경험적인 확신이다. 필자의 경험에 동감하시는 학교 관리자나 체육교사들이 있다면 당장에라도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활성화시켜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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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겨레신문 2011년 5월 23일. ‘학교체육 실종? 우리는 되찾았어요!’라는 기사에서는 부천 원종고가 집중이수제로 잃어버렸던 체육수업을 되찾은 이야기와 함께 학교체육수업과 방과후학교 체육프로그램이 소개되었다.
2) KBS 2011년 12월 3일. KBS 1TV에서 특별기획 2부작 '스포츠는 권리다'의 1부 '고3이 달린다'에서 필자가 운영하였던 원종고등학교 교내스포츠클럽대회가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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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모의중계(Mock Broadcasting)? 실제 중계된 일정 시간의 경기장면에 학생들이 해설자와 아나운서가 되어 중계방송을 모의로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학생들이 스포츠 중계방송의 아나운서와 해설자가 되어 경기 중계를 모의로 하는 것이다.

2007 개정교육과정이 이전의 교육과정과 가강 큰 차이는 가치 중심의 교육과정일 것이다. 그리고 교육과정안에는 교수학습을 이해-수행-감상의 단계로 전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중에 감상의 교수학습은 개정교육과정에서 처음으로 교수학습의 방법으로 제안되었다. 그러나 현장의 체육교사들은 감상이라는 단어의 정체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배워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필자도 체육교사로 10년이 넘게 근무하고 있지만, 대학에서 그리고 현직에서 감상에 대하여 배운적이 없다. 그런데 교육과정에서는 감상교육을 하라고 한다.

감상이 그냥 경기 비디오를 학생들과 보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개정교육과정 한 교과서에서 나온 예시대로, 뉴스포츠와 전통스포츠를 비교하는 활동이 감상인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아무튼 감상이 정체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실제 수업에서 학생들이 경기를 아나운서와 해설자처럼 중계할 수 있다면 경기를 보는 안목이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바로 경기를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모의중계를 고안·활용한 체육수업을 고안하고 현장에서 후배 체육교사와 같이 현장 연구를 실시하였다.

모의중계 체육수업의 실천' 

모의중계 체육수업은 배구 종목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먼저 배구와 관련한 영상자료와 교과서로 배구 이론 수업을 진행하고 운동장에서 배구 수업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의중계 수업을 수행평가로 하여 진행하였다. 프로배구경기 중계 영상을 활용한 모의중계 수업 실천의 각 순서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모둠구성 : 각 반의 학생들을 6모둠으로 구분하였다.

2. 영상파일 배부2. 영상파일 배부 : 모둠별로 소리가 삭제된 서로 다른 모의중계 영상을 제비뽑기로 받는다. (교사는 그전에 모의중계 영상을 제작한다.)

3. 모의중계 준비 3. 모의중계 준비: 각 모둠에서는 영상에 따라 모의중계 대본을 구성하고, 발표 연습을 통해 모의중계를 준비한다.

4. 모의중계 발표 및 평가 : 연습한 모의중계를 발표하고 교사는 평가한다.

모의중계 수업후의 반응

모의중계 수업은 학생들에게나 지도교사 모두 생소한 것이였다. 체육교과에서 감상이라는 것을 교수학습하고 평가하는 방법으로 고안된 것이다. 수업후에 학생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고, 그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협동학습을 통해 의미 있는 인간관계의 변화를 경험하였다. 학생들 중에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처음에는 만나서 이야기하고 분석하고 하는 것이 귀찮았는데 서로 친해지다 보니 재미있어 졌어요.’, ‘팀 답합이 되어 서로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라고 반응하면서 협동학습의 교육적 의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인지적인 배구 지식의 깊이가 더 깊어지고 폭도 넓어졌다. 학생들 중에는 몰랐던 규칙을 잘 알게 되었어요’, ‘배구에 대한 기술을 잘 알게 되었다. 속공, 시간차, 백어택 등 처음에는 다 그냥 스파이크인줄 알았다등으로 모의중계 수업이 학생들의 배구 지식에 대한 인지적 수준이 향상됨을 확인시켜 주었다.

셋째, 학생들은 수업의 재미를 경험하고 있었다. 학생들의 반응 중에친구들이 하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ooo애드리브는 너무 재미있었어요.’, ‘발표를 할 때마다 그 사람의 개성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ooo가 발표를 했을 때는 정말 재미있었다.’ 등이 있었다. 학생들은 창의적으로 대본을 구성하고 발표를 하였다. 발표를 하는 학생들이나 듣고 있는 학생들 모두 모의중계 수업을 재미있게 경험하고 있었다.

넷째, 학생들은 경기를 감상하고 싶고, 감상할 수 있는 능력도 생겼다. 학생들의 반응 중에데라크르주의 스피드 있는 파워 스파이크를 꼭 보고 싶다.’, ‘배구중계를 하면 채널을 돌렸는데 이제는 흥미가 생겨서 피하지 않고 즐길 것이다.’, ‘솔직히 아버지가 스포츠 경기를 집에서 보시면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엔 아버지 옆에서 붙어서 모르는 심판의 사인이나 선수들의 기술이 나오면 아버지께 물어보고 가끔 배구선수 이야기도 한다.’ 등 처럼 이제 배구 경기를 감상하고 싶기도 하며, 감상할 수 있는 능력도 생겼다.

모의중계 수업은 체육교과 감상수업을 위해 고안되고 적용되었다. 다양한 변형이 가능할 것이고, 체육교사들이 감상과 관련하여 재미있고 유익한 체육수업을 구현하는데 하나의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모의중계 체육수업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이태구, 김규리, 박형란, 이한주. (2011). 모의중계를 활용한 체육교과 감상 수업의 실행. 체육과학연구, 22(4), 2429-2444.’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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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교사들은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이 신체활동을 통해 즐거움과 체력의 향상을 가져와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하면서도 신체활동에서 학습자 개인의 수준에 적합한 과제 내 변형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과제 내 변형은 학생과 교사 간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교사가 개입하면서 과제를 조정하여 개별 학생들이나 소집단 구성원에게 어렵게 혹은 쉽게 만들거나 좌절을 느끼는 학생들에게는 좀더 쉬운 과제를 제시하는 것을 포함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과제에 대한 교사의 결정이 학생들의 능력이나 관심사에 관한 교사의 지식에 근거한다는 것이다. 물론 과제 내 변형이 한 학급의 모든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과제를 만족스럽게 조정할 수 있는 보장된 해결책은 아니다. 다만, 과제 내 변형은 특정한 시간과 수업에서 다소의 학생들에게는 효과적일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다.

교사들은 과제 내 변형에 대한 성공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학습자의 발달수준에 적절한 게임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도록 하여 게임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인하는 안내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기본 운동기능의 발달을 촉진하고, 운동수행 방법을 경험하도록 하여 역동적인 게임 상황에서 운동의 수행능력을 발휘하도록 자극할 수 있어야 한다.

본 글은 피구(Dodgeball)를 게임의 주제로 선정하여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의 기능별 수준에 적합하도록 과제 내 변형 게임을 설계하고 적용한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이 경험한 게임에 대한 인식의 내용과 논의를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1. 신체활동에 대한 변화

학생들은 과제 내 변형 게임수업을 통해 기본 운동기능에 변화를 보였다. 학생들은 공간의 크기, 모둠원들의 인원수, 정적인 던지고 받기, 동적인 던지고 받기 등의 과제 내 변형 게임을 하면서 공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었고, 패스와 공을 다루는 기능에 변화를 보였으며, 공을 피하는 방어적인 기술에서도 향상을 보였다. 특히, 학생들은 게임활동 전에 동기유발로 제공한 긴 줄넘기 뛰어넘기와 줄을 뛰어넘으면서 빠르게 공을 전달하는 게임을 통해 순발력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순발력이 좋은 학생들은 게임수업에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모둠원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었다.

그 밖에도 학생들은 변형게임을 통해서 게임에 대한 이해와 전술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전술은 짧은 시간의 제한 속에서 실행되는데, 이때 요구되는 문제해결을 위한 의사결정은 게임의 규칙, 상대 모둠원과의 관계, 자신이 수행할 수 있는 기술 등에 대한 지식을 요구한다. 이러한 일련의 지식을 기반으로 게임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전술적 이해인데, 이 부분이 변형 게임수업을 통해 형성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과제 내 변형 게임수업을 통해 체력과 건강에 변화가 나타났다. 변형 게임수업을 차시별로 진행한 결과, 과제참여시간이 증가하면서 운동량이 많아 체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임수업에서 체력향상은 과제 내 변형 게임수업의 의도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과제를 수행하면서 대기시간과 이동시간이 적어야한다는 게임의 특성상 학생들은 변형 게임이 이루어지는 동안 주어진 과제활동에 몰입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사각의 변형 피구는 학생들이 움직여야할 공간이 하나 더 생겼기 때문에 분주히 빈 공간을 찾아서 움직여야만 했다. 이러한 이유로 학생들은 자신의 신체를 보호하면서 과제 수행의 목적상대방을 맞추는 일을 달성하기 위해 움직이게 되었다. 과제 내 변형 게임수업은 일반 게임에서 이루어지는 대기시간과 이동시간의 소비를 줄이고, 주어진 과제활동에 전념하면서 게임의 참여시간을 극대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었다.

 

2. 학습 환경을 통한 변화

 

전문적인 교사들은 효율적인 학습 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학습 환경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체육을 지도하는 교사들은 효율적인 체육교수가 이루어지도록 교수활동에 필요한 자료를 신속하게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본 내용에서도 학생들은 학습 환경을 변형하고, 새로운 장비가 투입되도록 설계된 게임수업에서 적극성을 보이고 있었다. 즉 공간과 공의 크기 변화와 맞추어야 할 부위에 대한 규칙의 변화가 제공된 수업에서 즐거움을 경험한 것이다. 평소에는 장비가 사용된 게임수업에 관심이 없던 학생들도 신문지, 긴 줄넘기, 그리고 다양한 크기의 공이 준비물로 사용된 게임수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였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수업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수업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고안하거나 변형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학생들은 거리와 높이가 조절된 던지기와 잡기의 공놀이 게임과 변형 피구에서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예컨대, 네모를 반으로 나누어 이쪽과 저쪽으로 팀을 구분하는 기존의 게임유형에서 경기장을 네칸의 사각형과 타원 형태로 제시한 공간 크기에 변화가 제공된 피구에서 적극성을 보인 것이다. 학생들은 단순히 게임의 형식만 변형하는 것이 아니라, 규칙에도 변형이 제공된 게임활동에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 정해진 규칙에 융통성이 가미된 변화를 주다보니, 남학생과 여학생이 서로 어울려서 활동하는 게임이 이루어졌고, 이를 통해 남녀 학생들이 함께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결국 과제 내 변형 게임은 남녀 혼성수업에 대한 인식의 제고와 학생들 각 개인의 사고의 변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동기가 되었던 것이다.

 

3. 상호작용에 대한 변화

 

학생들은 게임수업에서 상호작용의 특징으로 협동과 긴밀한 교우관계를 경험하고 있었다. 게임수업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협동의 경험과 교우관계의 형성, 팀워크를 강조하는 계기가 되며, 바쁘고, 즐겁게 수업에 참가하도록 하는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학생들은 변형 피구게임으로 제시한 술래를 피해서 공 던지고 받기의 활동에서 술래에게 공을 뺏기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처음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에게만 공을 던져주다가 술래에게 뺏기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학생들은 게임에 참여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좋아하는 친구만이 아니라, 모둠의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공을 던지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공을 주고받았다. 서로에게 이러한 모습이 자극제가 되었는지, 게임의 과정에서 패스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모둠별로 이루어진 변형 게임활동 후에 변형 피구를 재실행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이전보다 움직임이 활발하였고, 모둠원들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면서 패스를 하였으며, 개인 위주의 활동에서 벗어나 모둠원들과 상호작용하는 활동으로 게임의 활력을 되찾고 있었다. 따라서 교사들은 게임수업에서 학생들이 수업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과제에 대한 안내와 게임을 통해서 친구들과 상호작용의 모습이 나타날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4. 과제 내 변형 게임수업에 대한 논의

 

본 글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과제 내 변형 게임을 설계하고 적용한 상황에서 드러난 초등 학생의 세 가지 변화에 대해 논의하였다. 첫째, 신체활동에 대한 변화가 중요하다. 현대인은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인 웰니스(wellness)가 높아짐에 따라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체육활동은 개인의 건강을 관리하고, 올바른 습관과 태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어릴 적부터 움직이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하면서도 항상 움직이는 것이 몸에 배어있어야만 성인이 되어서도 운동하는 습관을 형성하게 된다.

본 글에서는 초등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적합한 게임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게임활동에 즐겁게 참여하는 가운데 게임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하는데 관심을 기울였다. 결국 학생들은 변형 게임의 참여를 통하여 기본 운동기능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었다. 기본운동 기능과 관련하여 초등 학생에게 제공되는 운동들은 발달 단계적 나이와 신체적 능력에 부합될 수 있어야 한다. 동일한 나이의 학생들일지라도 발달 단계적 나이로 보면 차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차별화가 이루어진 변형된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게임에서 학생들이 운동 종목이나 속도 그리고 거리 및 장비를 선택할 수 있도록 그들 자신의 수준에서 제시된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둘째, 학습 환경에 대한 변화가 수반되어야 한다. 초등 학생들은 체육수업의 내용 중 게임영역에 대하여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초등학교 체육과 교육과정에 따르면 구기 종목을 중심으로 한 게임영역이 3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실제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체육수업이 게임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부분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미국의 경우에도 전체 체육교육과정에서 게임을 가르치는 수업이 약 65%에 이르고 있는 등 실제로 진행되는 현장 체육수업의 대부분이 게임수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게임수업의 비중을 감안하여 본 글에서는 게임수업 중 변형이 제공된 게임수업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게임수업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 결과, 초등 학생들은 게임수업에서 창의적인 학습 환경과 장비 제공의 필요성, 게임활동을 통한 즐거움 만끽 그리고 원형의 게임활동에 대한 아쉬움 등의 모습이 드러났다.

흔히 게임수업을 보면 원형게임을 그대로 적용하다보니, 학생들의 발달수준에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활동이 누적되어 학생들은 게임은 단순히 잘하는 학생들만의 소유물인양 인식을 해왔다. 하지만 초등 체육교육과정에서는 수업 모형을 적용한 학생들의 인식과 전략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글에서는 학습자의 수준에 맞게 제공된 과제 내 변형 게임을 통하여 게임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의 변화와 게임수업을 이끌어가는 전략을 경험하도록 자극하는 발달단계에 적합한 수준별 게임수업을 설계하였다.

학생들은 변형 게임에 참여하면서 평소에 경험하지 못했던 자신의 신체 움직임에 적합한 수준의 게임을 하면서 자신감과 게임에 참여하는 태도에서 적극적인 모습과 즐겁게 참여하는 등의 긍정적인 요소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하지만 일부의 학생들은 원형 게임의 규칙을 바꾸거나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한 게임활동이 새롭고,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 게임활동에 즐겁게 참여를 하면서도 한편으로 게임활동에 대한 불만의 소리도 들렸다. 학생들이 변형이 제공된 게임활동에서 게임의 방법과 종류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는 것은 학습과제가 자신들이 평소에 활동하던 놀이의 형태와 게임의 규칙이 다르게 제공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셋째,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공존지수(network quotient)의 형성이 요구된다. 학생들은 체육수업에서 동료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협동심을 발휘하여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포기하거나 경쟁하고, 대립하며,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교사들은 스포츠와 게임 등의 신체 관련 활동들에 협동학습의 요소들을 적용하여 보다 효율적인 운동기능의 향상을 기하고, 친 사회적인 인성의 함양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또한, 과제의 난이도와 변형을 통하여 학생들의 참여를 증대하고, 이를 토대로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 증대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초등 학생들은 과제의 난이도에 대한 변형이 제공된 게임수업을 통하여 당면한 문제를 혼자보다는 친구와 서로 의논하고, 협동하면서 게임수업을 전개하면서 협동적인 태도의 형성과 교우관계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는 스포츠교육모형에서 팀 선정과 조직 그리고 다양한 역할 부여로 학생들에게 협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서 학생들은 협동의 중요성을 학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 글의 학생들도 변형이 제시된 과제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모둠원들과 협동하는 게임의 참여모습을 보인 것이다.

초등학교 체육교육과정의 내용 중 게임단원은 다른 어떤 단원보다도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을 최대로 고양시킬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게임의 특성상 혼자보다는 여러 명의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서 활동하는 과정에서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학생들의 미래는 혼자보다는 친구들과 서로 어울려서 살아가는 공존지수가 높은 학생들이 성공을 하게 되고, 미래의 선도적인 주인이 되기 위한 첩경임을 인식해야 한다.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당위성은 나 혼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친구들과 서로 도와가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쉽다는 진리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학교 체육수업에서도 혼자의 활동보다는 친구들과 서로 어울려가는 가운데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체육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과정임을 인식할 때, 체육활동에서 학생들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임수업의 제공은 체육의 위상을 드러내기 위한 전략의 요소가 될 수 있다.

끝으로 과제 내 변형이 적용된 게임수업은 초등 체육교육에서 효율성이 높으며,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도록 이끌어 수업목표에 부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교사들은 게임수업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종목의 기능과 그 종목이 가지는 특징을 토대로 게임을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와 게임에 대한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수업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게임을 지도하는 교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게임수업의 교육적 가치를 깊이 있게 인식하면서 효과적인 게임수업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의 마련에 몰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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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 들어가는 글

여가 활동은 미래 사회 적응활동으로 교사는 물론 학생들에게도 유익함을 제공한다. 최근 학교 체육에서도 여가활동이 대영역으로 등장하면서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여가 활동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들이 한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에 적합한 여가 활동을 선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학교체육에서 활용되는 초중등학교의 여가활동 내용으로는 디스크 골프, 자전거 타기, 민속놀이, 롤러스케이트, 스케이팅, 부메랑, 스키, 캠핑, 줄넘기, 컬러스쿠프, 티니클링, 골프, 게이트 골프 등이 있다. 이중 중학교 3학년에서 활용되는 골프는 학생들에게 집중력과 불안을 극복하는 능력 및 자아효능감을 향상시키는데 유익한 교육활동이다.

따라서 현장의 교사들이 골프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된다면, 학교체육에서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수업지식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교사들도 여가 활동으로 의미 있는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제공과 건강의 유지 및 주변 동료들과의 친목 함양에도 도움이 된다(고문수, 2011에서 재인용). 특히, 골프를 수행할 때에는 골프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토대로 전체성을 확보하는 부분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교사들은 골프매니지먼트의 조감도인 Moonsoo's Golf House를 통해 앞으로 골프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게임 매니지먼트를 하나씩 습득해나간다면 골프를 재미있게 즐기면서 가르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림 1. 골프 매니지먼트 조감도

 

. 골프 매니지먼트

1. 게임의 성격 이해하기

. 게임플랜을 미리 세워라.

좋은 게임플랜을 위해서는 다음의 절차를 따라야 한다. 첫째, 그린까지의 거리와 핀까지의 거리를 정확히 계산해야 한다. 둘째, 홀에서 시작하여 티를 향해 물러서면서 계획해야 한다. 셋째, 어디서 공격하고, 어디서 지킬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넷째, 때로는 보기로도 만족해야 하는 홀이 있다. 다섯째, 연습하지 않은 샷을 계획에 넣지 마라.

Tiger Woods

Do establish a game plan before the round - not during it.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에 게임플랜을 세워라. 게임을 하면서 게임플랜을 세우는 것이 아니다.

 

. 준비하는 것도 게임의 일부이다.

시작부터 즐거운 경기를 위해서는 다음의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첫째,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다. 둘째, 연습그린에서 공 3개로 그린의 빠르기를 점검한다. 셋째, 30퍼팅부터 시작하면서 점점 먼 거리로 물러선다. 이를 통해 끝내기 퍼팅의 자신감을 키운다. 넷째, 515m 거리에서 실전과 동일하게 퍼팅루틴을 점검한다. 다섯째, 칩샷과 벙커샷을 몇 차례 연습한다. 여섯째, 드라이버를 치면서 오늘의 구질을 파악한다. 일곱째, 1번 홀에서 필요한 샷들을 연습한다. 여덟째, 화장실을 다녀와서 필요한 소품을 준비한다.

라커의 문을 여는 순간, 나의 게임은 시작된다. - 벤 호건 -

 

.선택은 과감해야 한다.

첫째, 코스의 절반을 버려라. 한쪽이 물이고, 다른 쪽이 벙커이면 벙커를 향해 쳐라. 한쪽이 OB지역이고, 다른 쪽이 물이면 물을 향해 쳐라. 둘째, 티박스 전체를 활용해라. 코스의 왼쪽을 버렸으면, 티박스의 왼쪽 끝에 서서 오른쪽으로 공략하라. 코스의 오른쪽을 버렸으면, 티박스의 오른쪽에 서서 왼쪽으로 공략하라. 셋째, 안전하고 싶으면 확실하게 안전한 선택을 하라. 드라이버가 위험하면, 때로는 7번 아이언을 잡을 수도 있다. 200미터 전방에 물이면, 190미터가 아니라 160미터만 보낸다.

2. 세 가지 게임(퍼팅게임, 숏 게임, 롱 게임)의 균형 잡기

. 점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안다.

퍼팅게임, 숏 게임, 롱 게임에 대하여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평균적으로 71타를 치는 경우, 퍼팅 29(41%), 숏 게임 14(20%), 롱 게임 28(39%)가 나온다.

골프의 황금률 = 40 : 20 : 40 = 연습의 황금률

 

. 나 자신을 안다: Riccio의 공식

- 미국콜롬비아대학의 리치오 박사에 의해 고안되었다.

SCORE = 95-(GIR×2)

GIR(Green In Regulation) : 파온

 

 

99

89

79

71

GIR

0

3

8

12

퍼팅수

38

35

32

29

 

첫째, GIR의 숫자를 알면 잠재 스코어를 알 수 있다. 둘째, 점수, GIR, 퍼팅수를 비교하면 자신의 장단점을 알 수 있다. 셋째, 라운드를 할 때, GIR과 퍼팅수를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

3. 튼튼한 기반 다지기

첫째, 튼튼한 기반은 몸(엔진): 60%, 장비(차체): 10%, 마음(운전기술): 30%에서 나온다. 둘째, 몸을 건강히 하기 위해서는 체력(집중력), 유연성(거리), 근력(거리 및 정확성), 순발력, 조정력을 키워야 한다. 셋째, 나 자신에게 적합한 클럽 14개만 가지고 다니면 된다. 다른 선수와 장비가 똑같을 필요는 없다. 넷째, 골프는 멘탈 게임임을 명심해야 한다. 다섯째, 긴장감은 전혀 다른 스윙을 만들어 낸다. 연습 스윙, 연습장에서의 스윙, 필드에서의 스윙, 중요한 순간의 스윙으로 갈수록 긴장감은 최고조로 나타난다. 따라서 실전 같은 긴장감을 가지고 연습을 해야 한다. 또한 실전을 많이 해서 실전의 긴장감에 익숙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섯째, 나쁜 샷은 항상 일어난다. 중요한 것은 잊어버리는 것이다.

Tiger Woods의 실수에 대하여

지금까지 골프를 하면서 수 없이 많은 훅과 슬라이스와 뒤땅과 탑볼을 쳤다. 내가 선수생활을 계속한다면, 또 언제 어디서 나쁜 샷을 치게 될지 모른다. 과거의 경험에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나쁜 샷을 만회하는 유일한 방법은 다음 샷을 잘 치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나쁜 샷을 치고 나면 잊어버려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지나간 실수에 얽매여 있을 이유가 없다. 어차피 지나간 샷은 지나간 샷이다. 다시 칠 수 없다면 잊어버려야 한다.“

 

. 나오는 글

교사들은 위에서 제시한 골프 매니지먼트를 토대로 골프를 수행하게 된다면 학교 체육수업은 물론 교사 각 개인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교사들은 골프에 대하여 몇 가지 제약 요인들이 있어서 접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핑계이다. 골프를 접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접근법들이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골프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접근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교사들이 각종 혜택을 받는 가운데 진행되는 골프 연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생각은 달라질 것이다. 교원을 대상으로 개설되는 골프 직무연수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골프 직무연수 60시간을 받게 되면, 학점 취득은 물론 골프에 대한 입문을 손쉽게 할 수 있다. 필자도 2004년도 하반기에 골프를 처음 접하기 전까지만 해도 골프는 재미가 없고, 운동도 안 되며, 나와는 거리가 먼 미래의 스포츠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말 그대로 개인적인 생각에 지나지 않았고, 왜 좀더 일찍 접하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004년 겨울방학 때, 중부대학교에서 교원을 대상으로 한 60시간의 골프 직무연수골프의 에티켓, 용어, 규칙에 대한 이해는 물론 골프의 기초와 심화를 습득하는 과정를 받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다. 골프는 건강의 향상, 자신과의 인내력 싸움 및 자기효능감의 함양은 물론 위기대처 능력 등 평소 운동을 통해 경험하지 못하는 많은 내용들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고문수, 2011). 무엇보다 자만하거나 무리한 행동은 반드시 부정적인 결과를 자신에게 안겨주는 스포츠라는 점이 새로운 인식으로 다가왔다.

또한, 골프는 처음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누구에게 어떻게 배웠는가가 골프의 긍정적인 세계로 접근하는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본 글이 교사들 자신의 성장을 촉진하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여가 활동 중의 하나로 소개하여 학생들이 미리 선행 경험자들이 인식한 가치를 경험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본 필자는 지금 이 순간도 한 개인의 내면과 행동을 반성하도록 하고, 하루하루 새롭게 전진할 수 있는 디딤돌을 제공하는 골프가 매력적임을 느끼고 있다. 도전의 문은 누구에게든지 열려있다. 그 문을 두드리는 사람만이 행복감과 성취감을 느끼는 주인공이 될 것이다.

* 참고문헌
고문수(2011). 여가 활동 가치구현을 위한 골프수업. 2011년도 중등 체육교과 직무연수 자료집, 7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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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 들어가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즐거운 생활교과를 통해서 즐거움을 경험하고 있는가? 이 물음은 즐거운 생활교과를 되돌아보고, 보다 의미 있는 교과서 구성에 대한 본질을 탐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즐거운 생활과가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가의 편찬 방향이 바르게 결정된다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교과서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만약, 이와 반대의 결과가 나타난다면, 좋은 교과서의 구성은커녕, 좋은 수업을 만들어가기가 어렵게 될 것이다.

우리는 교과서 편찬에 대한 바른 틀(구조)을 구성하는 것이 좋은 교과서를 만드는 첩경임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과서 편찬상의 오해가 있다면 이를 개선하여 이해로 합의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편찬상의 유의점에서 문제가 대두되지 않아도 이를 구현하기 위해 교과서를 집필하는 과정에서도 집필자들끼리의 오해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과용도서 편찬상의 유의점은 매우 구체적이고 자세하면서도 빈틈이 없는 체제이어야 할 것이다.

일전의 사례를 보면 편찬상의 유의점이 창의성, 다양성, 통합성이라고 했을 때, 교과서의 검정기준이 편찬상의 유의점보다 더욱 세부적으로 나누어놓고 검정을 하다 보니 그 사이에서 나타나는 차이들로 인해 창의성, 다양성, 통합성을 지닌 교과서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들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즐거운 생활과 교과용도서 편찬상의 유의점() 부분에서는 이를 메울 수 있는 좀더 구체적인 교과서 개발 방향에 대한 안내가 있어야 할 것이다.

본고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과서 편찬의 유의점 개발 방향과 편찬상의 유의점을 전체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코멘트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하여 즐거운 생활집필진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


. 편찬상의 유의점 개발 방향

1. 교과서

교과서의 편찬상의 유의점 개발 방향을 보면, 첫째, 창의와 인성교육에 적합한 교과서의 편찬이라고 했을 때,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어야할 것이다. 예컨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꼭 필요한 합의된 인성교육의 덕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제시된다면 신체활동의 계열성 못지않게 인성의 함양 부분에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둘째, 즐거운 생활은 체험중심의 교과가 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예컨대, 탈 교과적 성격을 지닌 통합 교과의 구현 권고에서 제시하고 있는 놀이, 모방, 공연, 감상 등의 방법을 통해 습득해 나가는 교과서 편찬의 내용에 체험중심의 교과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셋째, 창의적 표현활동 중심의 교과서 편찬에 대한 의미를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 기존의 즐거운 생활에서의 신체활동 대부분이 표현 활동 위주의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바, 위와 같은 문구를 잘못 해석하여 과거와 같이 표현활동 위주의 지도가 되지 않도록 적절한 사례의 제시내지는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예컨대, ‘다양한 신체활동의 체험’, ‘놀이의 즐거움의 체득이 우선적으로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의 문구가 삽입되면 좋겠다. 체육교과서 개발자들에 의하면 즐거운 생활교과를 통해 신체활동에 대한 충분한 경험이 제공되지 않는 관계로 3학년 이후의 체육교과 지도에 있어 내용의 과다 현상과 운동 수행 능력 등에 있어 난이도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고문수, 2010).

넷째, 창의적인 표현력을 기를 수 있도록 영상자료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영상자료를 활용해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길러주며, 일상생활의 경험이나 새롭고 독창적인 상상의 세계를 여러 가지 재료를 활용하여 재미있는 방법으로 나타내도록 충분한 여건을 조성해 주어 창의적인 표현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지도서

개정 교육과정 및 교과서의 충실한 설명 및 해설 권고에서 제시하고 있는 창의적 표현능력 지도에 적합한 구성이라는 표현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이러한 측면에서 구두의 설명이 이루어진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이것보다는 글 수준에서 내용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예시나 내용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야 한다.


. 편찬상의 유의점()

1. 교과서

대체적으로 편찬상의 유의점이 개발 방향과 일치하고 있다. 즉 교육과정의 충실한 구현과 창의적인 표현 및 통합교과로써의 성격이 드러나는 교과서의 편찬 방향이 안내되었다. 다만, 편찬상의 유의점 개발 방향에서 제안하는 인성교육에 대한 내용이 교과서의 편찬상의 유의점 부분에 뚜렷하게 제시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 부분의 내용을 보충해야 할 것이다.

내용의 선정 부분에 제시하고 있는 부분을 검토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을 선정한다.”는 부분은 일견 타당하다. 하지만 좀더 깊이 들어가 보면 무엇인가 빠져있는 듯한 느낌이다. 예컨대,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내용을 어떻게 선정해야 하는가도 중요한 부분이다. 학습자 수준에서 가르치기라든지, 과제 내 변형 등의 내용이 포함되는 진술이 이루어진다면 내용의 의미를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이에 학생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도록 학습자 수준을 고려하거나 과제 내 변형이 제공된 다양한 내용을 선정하여 학생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로 제시하게 된다면 교과서를 개발하는 집필진들에게 의미 있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주어진 학습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내용을 선정한다.”는 부분은 문맥이 어색하다. “주어진 학습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의 내용이 포함되도록 선정한다.”로 수정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내용의 조직 부분에서는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의 발달 수준에 맞춘 내용을 포함하되, 학년군 운영에 근거하여 학습내용의 중복이나 반복이 없도록 조직한다.”, “학년학기 간 및 통합 교과 간에 있어서 내용의 중복을 피하도록 한다.”가 언급되었다. 이 부분을 보면 통합교과의 취지가 위에서 강조한 것처럼 학습내용의 중복 또는 반복을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존 교과서의 내용을 보면 슬기로운 생활과 즐거운 생활에서 중복되는 부분을 종종 엿볼 수 있었다. 현재 교과서 개발 과정에서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교과서를 분리해서 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개발 과정에서 노출된 문제점이 재차 반복되지 않도록 각 교과서의 개발 초기에 통합 교과 간 사전 조율 내지 검토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통합교과(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간 대주제는 통일되고 활동주제는 각 교과의 특성을 반영한다.”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사전 조율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작업이다.

또한, 즐거운 생활에서 제시되고 있는 신체활동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 운동장 위주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학교별로 체육관 신축이나 유희실 등 실내에서 활동하는 체육수업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한 관심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문수손천택 공역, 2009). 그리고 우천 시 활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련 내용에 관한 언급이 제시되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실내 체육관 또는 실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신체활동의 내용을 선정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2. 지도서

각론의 구성 방향에서 지도상의 유의점을 제시한다.”는 부분에 학생의 안전과 관련된 부분을 추가적으로 삽입해야 한다. 초등학교 교육에서 저학년 학생들이 신체활동을 처음 접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신체활동과 관련된 부분을 학습할 때, 안전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문서에 삽입할 필요가 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지론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3. 교사용 전자 저작물

교사용 전자 저작물을 과연 어떤 형태로 제작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만약, 기존에 활용되는 수업지원 업체들에서 제공하는 영상자료의 수준을 뛰어넘지 못할 경우에는 현장성의 약화는 물론 교사의 입맛을 가져오지 못하고, 활용 측면에서도 제한성을 면치 못할 것이다. 만약, 교사용 전자 저작물을 제작해야 한다면 교사용 저작물 구성 체제에서 학습자의 학습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흥미롭게 구성한다는 부분을 볼 때, 단원별로 학생들이 체험하기 어려운 부분을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독특한 영상체험이 흥미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려되는 것은 현장 교사들의 반응이다. 초등 현장에서 체육교육에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는 서울의 한 현장 교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자 저작물에 대한 반응을 살펴본 결과, 교사용 전자 저작물을 제작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제 생각으로는 상당한 제작비와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현장의 선생님들은 교사용 전자 저작물 CD보다는 아이스크림 사이트를 이용할 거예요. 아이스크림 사이트를 능가할 수 있는 획기적인 내용들이 포함된다면 몰라도…….

<한 현장 교사와의 인터뷰 내용 중에서/2011. 8. 10>

또한, 교사용 전자 저작물 내용 선정과 조직에서 제시하는 라) “학년별, 학기별로 우리나라 음악과 다른 나라 음악의 내용을 균형 있게 조직한다.”는 부분에서 어떻게 균형 있게 제시할 것인지가 궁금하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음악을 더 많이 강조하고 다른 나라는 조금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좋은 교과서 편찬 방향을 위한 제언

좋은 교과서를 만들어가는 첩경은 교육과정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 시대가 요구하는 학생 상을 정립하기 위한 내용적인 요소로서의 수업지식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고문수, 2010). 그러기 위해서는 교과서 편찬 방향이 주춧돌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과서 편찬 방향 부분에 신체활동의 예시가 포함되는 다양한 사례를 포함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사례를 포함한다는 것은 교과서 집필진과 출판사가 좋은 교과서를 다양하게 만들어가는 틀이 될 수 있다.

또한, 창의와 인성교육에 적합한 교과서 편찬이라고 했을 때,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되어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꼭 필요한 창의와 인성교육의 내용에 대한 기준들이 있어야 한다. 교사가 알고 있는 암묵지가 각 학년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실천지로써의 수업지식이 필요하듯이 교사들이 저학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창의와 인성교육에 어울리는 수업지식의 내용을 제시해야 교사들에게 의미를 주는 교과서 개발 방향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창의와 인성교육에 적합한 교과서를 편찬하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유연함을 간직하고 집필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틀이 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창의와 인성교육을 제안하는 구체적인 기준의 내용들을 제시한다면 좋은 교과서의 편찬에 일조하는 팁의 역할을 제공할 것이다.


* 참고문헌
고문수손천택 공역(2009). 재미있는 도전활동 수업. 서울: 레인보우북스.
고문수(2010). 체육수업 어떻게 할까. 파주: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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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기철(한국교육과정평가원)




검인정 교과서 시대의 도래

지난 20118, 15개 교과 교육과정의 개정을 끝으로 2009 개정교육과정의 총론과 각론 개발 작업이 일단락되었다. 이러한 교육과정의 개정은 필연적으로 교과서의 개발을 수반하게 되는데, 이번 교과서 개발 작업은 단순히 내용 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 개발 체제의 변화를 시도하게 된다. 초등의 경우 3-6학년까지 검정제로, 중등의 경우 7-12학년까지 인정제로 전환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한편으론 이러한 변화를 교과서 개발주체 및 유형의 다양화정도로 그 의미를 단순화 시켜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국정제와 검정제 교과서에 익숙해진 학교 현장의 입장에서 볼 때 지금의 체제 변화는 교사들에게 또 다른 교육적 인식의 전환을 요구할 수 있다. 즉 지금까지는 주어진 교과서, 만들어진 교과서와 같은 수동적인 교과서관 이었다면, 앞으로는 선택하는 교과서, 만들어가는 교과서와 같이 교육의 주체이자 교과서의 사용자인 교사들의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교과서관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교과서관을 견지하기 위해서 현장의 교사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먼저, 검인정 교과서 제도 도입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필요하다.

주지하다시피 그 동안 우리는 초등에서는 국정제를, 중등에서는 검정제를 중심으로 교과서를 제작해 왔다. 그러나 중등 역시 그 제작에 있어 겉모양은 비록 다양성을 추구하는 검정제였지만 실제로는 국정제의 그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이것은 교육내용의 구성 및 제시 방식의 획일화라는 비난을 받기는 했지만, 강력한 중앙집권식의 운영방식을 통해 일정 수준이상의 교과서를 제작해 보급할 수 있다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지도되는 모든 교과는 종국적으로 창의적이고 전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내용이어야 하므로 이를 지도하기 위해 제작되는 교과서 역시 닫힌 형태가 아닌 열린 형태의 교과서가 되어야 한다. , 다종의 교과서를 제작하도록 하되, 그들 중에는 반드시 대안적인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교과서 편찬에 자율과 창의를 대폭 허용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교육의 다양화와 개방화를 위한 가장 실제적이고 직접적인 방안은 학습내용을 담고 있는 교재의 다양화를 모색하는 것이고, 교과서의 검인정 제도는 이에 가장 적합한 방안이 되는 것이다.

둘째, 좋은 교과서를 볼 수 있는 세심한 안목을 형성해야 한다좋은 교과서를 판단하는 표면적 기준으로는 뛰어난 디자인과 편집상태, 저명한 저자에 의한 집필 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좋은 교과서에 대한 보다 본질적인 판단 기준은 이 보다는 교육과정의 충실한 구현여부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요건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요건이 충족되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육과정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교육과정의 이해 없이 해당 교과서가 교육과정을 충실히 구현했는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결국 교사는 교과서 보다는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수업을 재구성해 가는 교육과정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 현장의 교사들은 교과서를 가르친다라기 보다는 교과서 및 기타 자료를 가지고 교육과정을 가르친다라는 표현에 부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단위 학교별로 민주적이고 공정한 교과서 선정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이는 검인정 교과서의 학교별 선정 과정에서 요구되는 절차상의 문제를 언급하는 것으로, 탁월한 안목을 가진 몇 몇 교사들 또는 관리자에 의한 선정도 의미가 있지만, 구성원 대다수의 중론이 반영되어야 함은 물론이요, 그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해야 함을 뜻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아무리 좋은 교과서가 채택되었다 하더라도 그 절차와 방법이 민주적이고 공정하지 못하다면 그 교과서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 우수성이, 적어도 해당 학교에서 만큼은 심각하게 퇴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교과서를 사용하는 또 다른 주체인 학생들 및 학부모들의 의견을 합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선정 절차와 과정을 학교홈페이지 또는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의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교과서 선정 단위를 현행 학교단위에서 구시교육청 단위로 확장하여 시행해 보는 것도 좋은 교과서를 선택할 수 있는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좋은 교과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교사가 참여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공동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가정적 사실을 현실에 실천한다는 의미로, 현 상황과 같이 개별 단위 학교에서 교과서가 선택되는 경우 다양한 관점을 통한 비교분석이 불가능하고 그 결과를 최선의 선택이라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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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천항욱(배명고등학교 교사)





체육이 학교수업에 교과로 존재하는 한 체육교과에서 운동기능의 향상이 언제나 비중 있는 부분이 될 것은 확실하다. 그것은 체육이 신체활동을 근간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에는 신체활동을 통해 다른 목표를 달성하려는 노력과 움직임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운동기능의 향상은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체육교과의 목표이다.

신체활동이 체육교과의 근간을 이루기 때문에 신체활동의 발달을 늘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 체육교과에서 신체활동의 발달은 운동기능의 향상과 의미가 다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체육교과에서 운동기능의 향상을 늘 가르치고 평가한다. 그리고 운동기능의 평가는 대부분 수행평가로 이루어진다.

아직도 소수의 체육교사는 수행평가로 형성평가를 실시하지만, 엄밀히 수행평가와 형성평가는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평가의 시점이다. 수행평가가 선이라면 형성평가는 점이다. 수행평가에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으며, 형성평가에는 순간이 강조된다. 수행평가는 수업에 참여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완성되어 가는 반면에, 형성평가는 수업의 특정한 시점에 집계된다. 그런 이유에서 평가를 진행하는 체육교사에게 형성평가가 수행평가보다 업무상의 피로가 훨씬 덜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체육교사들의 인식이 변화하여 많은 체육교사들이 수행평가를 실시한다.

최근 대학원 수업에서 같은 주제로 토론이 있었다. 그 토론 중에서 모든 학생들은 동일한 회수의 기회를 제공받아야 한다.”모든 학생은 가능한 한 많은 기회를 제공받아야한다.”의 두 주장이 가장 설득력 있었다. 결론을 추구하는 토론은 아니었다. 어차피 대학원생들 모두가 현장의 교사들이기에 저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주장들은 모두 일리가 있어보였기 때문이다.

가장 설득력 있었던 두 주장들은 기회의 공평성변화의 가능성간의 차이로 지닌다. 두 주장 모두 매우 의미 있는 주장들이다. 다만 다음과 같은 가정을 전제로 할 때 그렇다. ‘기회의 공평성최소한의 기회를 보장하는 것을 변화의 가능성에서 변화는 정해진 시점까지의 변화라는 것이다.

학교의 모든 활동은 교육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학생의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하느냐 그렇지 않는가에 따라, 교육활동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다. 이런 입장에서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회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모든 학생에게 가능한 한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모두를 충족할 때 진정한 교육활동이 될 것이다.

이상과 같은 논의에 따라 박교사는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모든 학생은 누구나 5회의 평가에 참여해야 하며, 그 이후에 학생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평가에 다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평가의 종료 시점을 학생들에게 명확히 공고하고 하는 것이 좋겠다.

체육수업은 올림픽처럼 메달을 가리는 자리가 아니다. 스포츠가 경쟁의 속성을 지녔다고 해서 우리의 체육수업이 그처럼 될 필요는 없다. 기회를 필요로 하는 학생에게 끊임없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무엇보다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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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기철(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학교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인교육의 실현이다. , 우리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지적으로 우수하면서도 신체적으로도 건강하고 감성도 풍부하면서 인간미가 넘치는 조화로운 인간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또한 우리주변의 사회현상이나 자연현상 등을 하나의 단편적 현상이나 지식으로 바라보고 이해하기보다는 종합적인 안목으로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교육은 전인교육을 지향해 왔으며 나아가 통합교육의 중요성 또한 교육과정의 개편 때마다 강조되어 왔다.

우리나라에서 통합교육과정에 대한 본격적인 실행과 논의가 시작된 것은 제 4차 교육과정 시기부터이다. 세 개의 교과를 단순히 결합시켜 놓은 것에 불과했던 것이 제 5차 교육과정에 와서야 통합 교육과정이 구성되었다. 이 후로 중학교에서는 기술과 가정과를 결합하여 기술가정교과를 신설하기도 하고, 고등학교도 공통사회」「공통과학이라는 통합 교과의 성격을 지닌 교과를 신설하였다. 7차 교육과정까지 이러한 통합에 대한 논의는 꾸준히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새 교육과정에 대한 논의에서 초등학교 즐거운생활교과에서 체육교과의 분리 문제가 대두 되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 일곱 차례에 걸치는 교육과정 개정에서도 다른 교과가 첨가되거나 삭제되는 경우가 있어 특별한 논의거리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교육이 지향하는 바가 전인교육이며 학습자들에게 있어 교과는 시험이나 차별화를 위한 교과가 아닌 생활교과로서 인식되기 위해서는 체육교과의 분리를 무조건 환영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학교 교과로서의 체육을 가르치는 일은 단지 학생에게 운동기술과 규칙을 가르쳐서 튼튼하게 자라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교과로서 체육을 가르치는 일은 학생을 문명된 삶의 형식으로 입문시키는 중차대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체육뿐만이 아니라 특정한 교육내용이 교과로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다른 교과와 그 형식이 다르고 나름대로의 가치를 인정받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형식이 서로 다른 교과를 합쳐서 하나로 만든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삶의 형식으로의 입문은 체육교과만의 목표가 아닌 다른 교과가 안고 있는 목표이기도 하다고 본다면 형식이 서로 다른 교과일지라도 같은 목표점을 찾아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 볼 수 있으며 통합이 부자연스러운 단순한 결합만으로 인식되지는 않을 것이다.

통합교육에 관련된 참고서적을 보면 통합의 내용이 재검토되고 재구성이 가장 큰 과제며 그렇게 되기까지 각 제언들에 대한 노력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문제는 통합교육과정이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완벽한 통합교육과정이 나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현재 내용측면에서의 통합에 너무 얽매여 있기 때문에 통합교과를 운영하면서 힘들어한다. 어떻게 하면 한 시간 안에 각각의 영역을 잘 혼합하여 가르치느냐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음식을 먹는 데에는 영양소가 고루 담기도록 비빔밥을 만들어 한 번에 먹는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주된 음식이 있다하더라도 여러 가지 음식들을 다양하게 먹을 수 있고 이것이 인체에서 부족함 없는 영양소가 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 역시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한 가지만 고집하지 말자는 것이다.

체육을 가르치는 교사가 각기 다른 개성과 신체조건을 가진 학생들에게 같은 기술과 기능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될 것이다. 물론 수준의 차이를 둘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한 줄 서기에서 무리하지 말고 뒤따라오라는 제스처에 불과하다고 볼 수도 있다. 체육을 기능만으로 접근 할 수는 없다. 체육을 소재로 한 영화, 음악, , 소설, 정치적 이슈, 다양한 직업 등 이 모든 사회 현상들이 우리가 배운 체육기술이나 기능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또한 체육교사 혼자서 모든 사회현상을 다 설명할 수도 없다. 통합교육의 중요성을 조금 만 더 인식한다면 그리고 체육을 단순한 몸의 가르침으로만 인식하지 않는다면 문서상의 완벽한 통합은 아닐 수 있어도 교사의 열린 사고와 노력으로 자신의 내면화를 통한 학습자 마음 안의 진정한 통합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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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학생들이 직접 체험활동을 함으로써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은 일반적인 사실이다. 교사의 효율성에 관한 연구가 이 가정을 분명히 지지해주고 있다. 교사들에게 있어서 도전은 다양한 기술 수준을 고려하여 학생들을 적절한 활동에 참여시키는 것이다. 이는 학생들에게 가장 강력한 동기를 제공하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교사들은 과제나 활동을 성공 지향적으로 만들고 내재적으로 동기화하여 발달적으로 적합한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야 한다.

성공적인 체육교사들은 학생들이 높은 성공률을 가질 수 있도록 과제를 만들고 변화시킬 수 있다. 그들은 또한 학생들이 과제를 더 쉽게 또는 더 어렵게 만들도록 격려하거나 그들의 능력에 잘 맞추도록 격려한다. 그리고 과제를 재미있게 만들어 학생들이 이 과제에 참여하는 것이 더 나은 개선을 이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즐길 수 있게 한다. 높은 성공률을 제공하고 학생들 사이에서 서로 비교하는 것을 피하고, 개인차를 수용하는 학습 환경을 만들려고 시도하는 데 있어, 교사는 학생의 동기를 유발하기 위한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다. 이러한 기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학습자 수준에서 가르치기, 과제 내 변형, 과제 활동지, 동료교수법, 그리고 협력학습, 학습센터, 학생들이 구안하는 활동, 비디오테이프, 그리고 과제연습)이 포함된다. 이중 학습자 수준에서 가르치기와 과제 내 변형의 내용과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게임지도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학습자 수준에서 가르치기(Teaching by Invitation)

학습자 수준에서 가르치기는 개인차를 인정하는 활동이나 과제에 적응하기 위해 모든 연령의 학생들에게 효율적으로 지도하는 방법의 기술을 의미한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과제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그들의 능력에 가장 적합한 과제를 결정하도록 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 “너는 풍선이나 탱탱 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칠 수 있다.”

둘째, “이것이 너에게 쉽다면, 다른 방향으로 착지할 수 있도록 공중에 있는 동안 한 바퀴 돌아보아라.”

셋째, “너와 파트너가 연속적으로 5회 그 공을 잡을 수 있다면 거리를 좀더 멀리 이동할 수 있다.”

넷째, “너는 혼자 하거나 파트너와 함께 활동하기를 원할 수 있다.”

다섯째, “게임하는 동안 득점을 기록하거나 기록하지 않아도 된다. 그것은 본인이 결정하도록 해라.”

학습자 수준에서 가르치기를 할 때, 교사가 한 가지 대안을 나타나게 하거나 그 대안이 다른 것보다 더 좋게 들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그것은 단순히 학생들이 성공하고 도전 받도록 과제를 스스로 조절하게 허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교사가 이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교사는 학생들이 그들의 능력에 어울리도록 과제를 자동적으로 조절하기 시작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물론 어떤 학생들은 교사의 안내가 없어도 그렇게 하고 있다.

물이든 페트병을 넘어트리는 수업은 목표물(물이든 페트병)을 일정한 거리에 두고, 그 목표물을 향해서 공을 손으로 굴리거나 기구로 쳐서 넘어트리는 게임이다. 학생들은 공을 손으로 굴리는 수업은 자주 해 보았으나, 기구로 공을 쳐서 목표물을 넘어트리는 수업에 대한 참여기회는 많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물이든 페트병을 넘어트리는 게임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과 발달단계에 알맞은 학습경험난이도가 조절된을 통하여 성공을 경험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게임을 할 때 배구공을 기구로 쳐서 목표물(페트병)을 한 번도 맞힐 수가 없었어요. 좀더 큰 공을 가지고 목표물 맞히기를 했었는데 이제는 자신감도 생기고, 잘 맞출 수 있을 것……. 길이가 짧고 두꺼운 기구로 농구공을 쳐서 물체 맞히기를 하니 더욱 잘되는 것 같아요. 좀더 많이 시도해 보고 싶어요(고나영의 이야기).

학습자 수준에서 가르치기는 교사의 레퍼토리 안에 있는 하나의 기법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안전에 대한 우려가 그것을 부적절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다른 예는 모든 학생들에게 동시에 같은 과제를 연습하도록 요구하는 경우이다.

2. 과제 내 변형(Intratask Variation)의 제공

학습자 수준에서 가르치기와 마찬가지로 과제 내 변형은 몇몇 학급이나 몇 개의 수업에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즉 교사가 학생의 능력과 흥미에 맞추어 과제를 변형하는 것을 허락하는 것이다. 하지만 과제 내 변형은 이전의 기술과는 다르다. 왜냐하면 교사는 학생 혹은 집단의 학생을 위해 과제를 더 쉽게 혹은 더 어렵게 변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학생을 위해 결정을 내린다. 아마도 이것은 좀 더 어려운 기법일 것이다. 왜냐하면 교사는 학생을 관찰한 다음 그것에 기초해서 일련의 개인적 결정을 내린다. 전형적으로 과제 내 변형은 다른 형태의 공, 한 발 대신 두 발로 착지하는 것, 그들이 점프할 때 돌지 않는 것 등을 사용하여 낮은 기능을 가진 학생을 위해 과제를 더 쉽게 만들거나 높은 기능을 가진 학생에 대해 더 어렵게 과제를 변형하는데 사용된다.

수업시간에 목표물은 항상 고정되어 있다. 내가 목표물을 맞히거나 통과를 해서 오게 되면 운이 좋은 날로 생각되었다. 기분 좋으면 성공하고, 기분 좋지 않으면 실패하는 것은 체육수업에서 재미를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도 거리가 조절된 목표물 맞히기 게임수업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고윤지의 체육일기). 

과제 내 변형의 또 다른 효율적인 이용은 기능이 높은 학생들, 즉 기본적인 기능 연습이 필요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그들이 수행할 게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과제 내 변형은 내가 학생의 기능 수준에 따라 과제를 더 잘 배합시키도록 하였다. 나는 이것이 항상 게임을 하고 싶어 하는 기능이 높은 학생들에게 특별히 더 적합하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사실 많을 경우에 그들은 게임에서 이익을 얻었다. 경우에 따라 과제 내 변형이 사용되었을 때, 학생들은 그것에 익숙해졌다. 왜냐하면 과제 내 변형에서는 다른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선택되어지는 학생들이 항상 똑같은 학생들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특히 기능이 낮은 학생들의 고정관념을 피하는 데 중요하다.

대부분의 시간에 과제 내 변형은 개인, 또는 작은 집단 그리고 과제가 바뀌는 것을 의식조차 못하는 학급의 다른 학생들에게 사용된다. 드리블의 예를 사용하면, 만약 내가 기능이 높은 학생을 위한 실제적인 게임을 세우고 싶지 않다면, 나는 수업시간에 움직이면서 그들에게 개인적으로 도전시킬지 모른다. “너는 등 뒤로 드리블을 할 수 있는가? 너의 다리 사이에서도 드리블을 할 수 있는가? 8자 모양을 만들 수 있는가?” 동시에 나는 낮은 기능을 가진 학생을 위해 과제를 더 쉽게 만들 수도 있다. “자신의 몸 앞에서 공을 더 많이 드리블하다 노력해 보아라. 가끔 여러 번 중 한 번쯤은 양 손을 사용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학급 안에 있는 학생들의 기술 수준 범위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결국 학습자 수준에서 가르치기와 과제 내 변형은 모두 학생들의 기능 수준에 따라 과제를 맞추려고 시도함으로써 이러한 차이점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지루함이나 좌절감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는 학급의 모든 학생들이 같은 과제를 하도록 요구받을 때 쉽게 일어난다. 교사가 직면하는 도전 중 하나는 학생들이 교사로부터 독립하여 계속적으로 학습을 원하도록 동기화시키는 것이다. 효율적인 교사는 학생들이 원해서 배우도록 만들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만든다. 이는 교사의 성향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그 수업이 학생들이 성공하고 활동 과정에서 좋은 감정을 느끼도록 고안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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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선희(목포대학교 교수)


하이킥 3
#등장인물- 윤지석. 고등학교 체육교사. 단순 무식 다혈질. 보통 사람들과 달리 감정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짧다. .......겉보기와 달리 내면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캐릭터.


지난 9월 새 학기를 맞이하여 수업 준비를 하다가 문뜩 몇 해 전에 석사논문심사를 했던 논문이 생각이 났다. ‘... 체육교사 이미지제목이 정확히 생각이 나지 않아 키워드를 갖고 논문을 찾았다. 체육교사는 학생들에게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함에 좋은 체육교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학생들에게 학창시절 기억나는 체육교사 이미지를 그려 보라고 했다. 학생들은 조금 당황해 하기도 했지만(그림을 그리라고 해서)잠시 생각에 잠긴 후 그림을 그려가기 시작했다. 어떤 체육교사의 모습이 예비체육교사들의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을까? 많이 궁금했다. 역시나 학생들이 그린 체육교사의 모습은 과거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사실 학생들이 제출한 그림을 보고 적잖이 실망 했다. 수 십 년 전의 체육교사의 이미지와 최근의 체육교사의 이미지가 크게 다른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체육수업이 변화해야한다, 학교체육을 살려야 한다고 정부에서 많은 정책을 내 놓고 있고 매스컴에서도 관심을 갖고 종종 이야기하고 있다. 그 동안 크던 작던 학교체육교육에 변화의 꿈틀거림이 있어왔다. 체육수업을 내실화하기 위한 노력, 교육과정 개편, 체육교사 연수 등 학교체육을 담당하고 하고 있는 정부나 교육청, 그리고 현장의 체육교사들이 학교체육의 질적 재고를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 모든 것을 실천하는 체육교사의 모습, 아니, 우리 의식 속에 남아 있는 이미지는 크게 변한 것이 없다.

요즘 시트콤 하이킥 3’가 한창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이 드라마의 등장인물 중에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체육교사가 등장한다. 학생들이 그린 체육교사처럼 우락부락한 모습 대신 날씬하고 세련된 외모를 지녔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단순 무식 다혈질 그 자체다. 억지스럽고 무식하지만 마음만은 착한, 인정이 넘치는 사람. 그 이름은 체....이다.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멋진 모습을 한 우리의 멋쟁이 체육교사는 온데 간데없고 대부분의 학생들 기억 속에, 드라마 속에 그려지는 체육교사의 모습은 왜 이래야만 할까? 무엇 때문에 열정적이고, 박식하고, 현명하고, 학생들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체육교사는 없고 윤지석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 화가 나기도 하고 체육교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당사자로 많은 부끄러움을 느낀다. 직전교육 기간 동안 체육교사가 갖추어야할 자상함(친절), 유머, 지식, 사랑, 인내, 공정, 정직 등 바람직한 성품, 학생들이 좋아하는 체육교사의 성품을 갖도록 안내하고 이끌지 못했기에 현장에서 옛날 그대로의 모습이 답습, 거울처럼 비춰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학교체육이 많은 변화를 위해 꿈틀거리고 있는 것처럼 체육교사의 이미지 또한 변화되어야 한다. 체육교사의 이미지 변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체육교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알게 모르게 답습되는 좋지 않은 체육교사문화를 좋은 체육교사문화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학교에서 비춰지는 체육교사문화가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또 하나 체육교사양성과정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 체육교사교육과정을 보면 체육교사자격기준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교과목이 없는 것도 있다. 지난 2009년 중등교사임용시험이 개정되면서 체육교사자격 기준이 마련되었다. 교직인성 및 사명감, 학습자 이해, 교과지식, 교육과정, 수업지식, 수업평가, 학습 환경문화, 전문성 개발 등 8가지 항목이 그 것이다. 이 자격기준이 체육교사의 모든 것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체육교사양성기관에서는 이 기준을 염두에 두고 교육과정을 재구성이 되어야 한다. 교직과목에서 교육봉사나 교육실습이 강조되면서 교직 적성과 자질이 강조되고 있다. 체육교사교육의 전공영역에서 소위 체육교사론이란 과목이 필요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체육교사교육자의 변화도 필요하다. 현장 체육교사들에게 교사성품을 갖도록 요구하듯 교육자들 역시 현장 교사 못지않은 따뜻한 성품과 사명감을 갖고 있는지 성찰 보아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 체육교사들은 고운 , 바른 행동, 좋은 표정으로 학생을 가르치고 마주해야한다고 가르치듯이 교사교육자들 역시 예비교사들을 이와 같은 모습으로 마주하면서 해야 한다. 예비체육교사들은 교사교육을 통해 교사철학과 가치를 점점 더 내면화 시켜 나가기 때문이다.

현장에 있는 체육교사와 체육교사교육자들이 지금의, 과거의 체육교사 이미지에 대해 반성을 하며 좋은 체육교사, 좋은 체육교사 이미지를 갖추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반성과 노력이 함께 실천된다면 언젠가 드라마 하이킥 4’가 만들어 질 때 등장인물 소개는 다음과 같이 쓰일 것이다.

하이킥 4 등장인물
#윤지석- 고등학교 체육교사, 박학다식, 다정다감, 다재다능하여 학생들은 물론 동료 교사의 부러움과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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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기철(한국교육과정평가원)

 



문화는 구성원이 그 문화 속에서 문명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추어야만 하는 것이다. 따라서 문화에 입문되기를 거부하는 것은 문명된 삶을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학교는 교과학습을 통하여 학생을 문화에 입문시키도록 함으로써 그 일이 보장되도록 하는 곳이며, 문화로서의 체육교과는 학생이 입문되어야 할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 공교육이 갖고 있는 자원과 프로그램으로 문화적 수준에 근접한 체육 활동을 창출한다는 것은 참으로 지난(至難)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정규 시간을 통한 체육, 교육은 입시 제도에서 제외된 교과라는 이유로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본 연구에서 다루어진 비교 대상국들의 경우 수업시수의 절대적 양을 확보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입시에 관련된 교과로서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이것은 체육 교과가 갖고 있는 중요성을 문화적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는 해당국의 교육적 혜안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체육교육과 관련된 과외 활동의 경우 실제로 일반적인 주지교과의 경우보다 더욱더 심각한 교육수준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주지교과의 경우 그나마 학부모들의 관심과 지원을 통해 대체로 일반화된 사교육적 혜택을 받고 있으나, 그 외의 체육 및 예술 관련 교과의 경우 경제적, 환경적 여건이 허락하지 못하는 계층에게는 근접하기 어려운 조건과 절차가 요구되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체육 교과 관련 바우처 제도는 이러한 점들을 보완 수 있는 유효적절한 제도로 볼 수 있다. ‘바우처(voucher)’는 정부가 수요자에게 직접 돈을 지급하지 않고 특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지급, 원하는 공급자를 스스로 선택해 서비스를 구입하도록 하는 제도를 뜻한다. 저소득층 및 농어촌 학생과 같이 경제 및 환경적으로 제한점을 갖고 있는 경우 이러한 바우처 제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공교육을 통한 좀 더 질 좋은 체육교육을 경제적 환경적 부담 없이 제공할 수가 있는 것이다. 즉, 체육 바우처 제도의 확대를 통해 공교육의 위상을 회복함은 물론, 문화적 수준에 근접한 체육교육을 추구할 수 있는데, 이러한 바우처 제도를 확장시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 방안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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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나는 영어체육수업을 왜 하고 있는가?’

200939년의 중학교 체육교사의 경험을 뒤로하고 인문계 고등학교에 부임을 하였다. 나에게 맡겨진 임무는 학생부의 생활지도 담당....빠져나갈 곳 없는 체육교사의 천직(?)으로 알고 열심히 생활하였다. 아침 7시부터 나의 업무는 시작되었다. 학교폭력문제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흡연문제까지 나의 학생부 업무는 너무도 나를 바쁘게 만들었고, 내가 바쁘게 시간을 보낼수록 학교에서 난 꼭 필요한 교사가 되어갔다. 그리고 몇 개월 지나고 난 알았다. 학생부의 내 보직은 매년 담당교사가 바뀌었고, 모두 기피하는 자리여서 결국 새로 전입 오는 체육교사인 내가 맡게 된 것이라는 것을.

거기까지가 끝이었다. 난 학교에 필요한 교사이긴 했는데, 학생부 생활지도 담당교사로서였다. 체육교사로는 난 존재감이 없었다. 1년이 지나가도록 아마도 내 체육수업에 대해서 물어보는 사람도,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도 없었다. 중학교 체육교사 시절과 비교해보면 내가 수업을 열심히 할수록, 학생들도 부담스러워하고, 담임교사들도 부담스러워하였다. 간혹, 영어선생님이 어느 반이 영어시간이 체육시간 뒤인데, 그 반이 영어성적이 꼴찌라고....(나중에 알고 보니 그 시간 체육교사가 나인 것을 알았다) 난 체육시간에 땀을 흘리지 않으면 체육교과의 정체성을 살리지 못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땀을 흘리지 않는 체육수업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난 언제부터인가 ALT-PE라는 개념은 던져 버린지 오래다. 조금 춥다고 옷을 잔뜩 껴입고 나온 학생들이 스스로 두꺼운 옷을 벗고 수업에 스스로 임하는 모습을 보면 내 체육수업은 성공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간혹 다른 학교에 공개수업을 보러가서 학생들이 땀을 흘리지 않는 체육수업이라면 다른 사람들이 아이디어가 좋아’, ‘준비가 좋아’, ‘정말 혁신적이야라고 하면서 칭찬을 연신 늘어놓아도 나에겐 감동이 없었다. 아무튼 이런 생각을 가진 나에게 인문계 고등학교에서의 체육교사 1년은 내가 이런 입시지옥의 중심을 달리고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라고 하는 질문을 주었다. 그리고 인문계고등학교에서 주변교과(?)의 한계를 넘어, 체육교과의 생존을 위해 인문계고등학교에서 영어체육수업을 하기로 하였다.

                                    ‘난 생존을 위해 영어체육수업을 한다’

올해 3월 난 인근의 다른 인문계고등학교로 전근을 왔다. 그리고 영어체육수업을 야심차게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2007 개정교육과정안에서는 ‘영어체육’을 체육수업에서 가능한 통합수업으로 예시한 것을 알았다. 이제 영어체육수업을 하는데 누가 뭐라고 하면 방어할 큰 변명꺼리가 생긴 것이다. 고시된 교육과정에서 한번 해보라는 대로 하는 것이라고...

물론 영어몰입교육에 관한 논란은 끊임없이 존재한다. 그래서 영어몰입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논문은 물론이고, 비판적인 많은 논문들을 찾아 읽어보았다. 그리고 영어체육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왜냐하면 영어몰입교육을 반대하는 주장들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됐지만, 학생들에게 영어는 필요한 것이 분명하고(물론 이런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주장들도 많다) 그리고 난 체육교사로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내 살길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2학기부터 내가 가르치는 1학년 학생들에게 일주일에 1차시는 영어로 수업을 하였다. 한 주에 3차시 체육수업을 각반에서 진행하는데, 이번 2학기에서는 줄넘기와 배구가 수행평가 종목이여서, 우선 두 종목에 관한 영어 표현을 찾아 외우고(학생들은 내가 영어를 잘해서 그냥 하는 줄 알지만) 수업을 하였다. 물론 중요한 내용들은 나머지 두 번의 체육시간에 다시 우리말로 설명해 주기도 하였다. 물론 당황스러운 날도 있었다. 어떤 반이 기본적인 연습을 끝내고 하필 영어체육수업 날 배구시합을 하는 날이었다. 진도가 그렇게 되다보니, 배구 시합규칙을 영어로 설명하고, 시합을 실시하였는데, 학생들이 규칙이 이해가 안돼서 시합이 잘 진행이 되지 않았다. 몇몇 학생들은 우리말로 다시 설명해 달라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 물론 영어로 다시 설명했지만 말이다. 영어체육시간의 하나의 원칙은 교사인 나뿐만이 아니고 학생들로 영어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에게 특히 질문할 때는 영어를 쓰지 않으면 내가 질문을 무시(?)한다. 처음 9월 한 달은 서로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모두 적응해서 간혹 내가 실수로 영어체육수업시간에 우리말로 하면 즉시 이렇게 말한다. “You speak in English, Ben!". (Ben은 나의 영어이름이다.)

                                             ‘두 가지 변화와 내년의 기대’

영어체육수업을 하면서 내가 발견한 두 가지 변화가 있었다.
첫째, 공부 잘하고 신체활동에 소질이 부족한 여학생들이 체육시간에 할 일이 생겼다. 이 친구들은 다른 학생들의 통역사다. 다른 학생들, 특히 운동 소질은 있는데, 영어실력이 형편없어서, 교사인 나와 의사소통을 하고 싶은 학생들의 공식적인 통역사다. 이런 여학생들은 더 이상 체육시간에 본인에게 역할이 없는 지루한 시간이 아니다. 다른 남자 친구들이 먼저 와 말을 건넨다. 그 전에는 아무도 이 여학생들에게 말을 먼저 건네지 않았다. 체육시간에 단체경기를 할 때면, 같은 팀이라도 되기만 해도 짐으로 여겨지는 학생들이였다.
둘째, 체육교사에 대한 관심이 증대했다. 난 9월 한 달 내내, 학생들로부터 왜 체육시간에 조차 영어를 해야되냐는 질문에 시달렸다. 체육시간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이지, 스트레스를 받는 시간이 되면 안 된다는 논리로 말이다. 심지어는 타교과 동료교사들로 똑같이 말한다. 체육시간에 대한 그러한 기대들이 틀린지, 맞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이 말이다. 어쨌든 학생들에게 난 별종 체육교사다. 그리고 학생의 날에 하루 종일 학생체육복을 입고 수업을 진행한 것과 맞물려 12월에 학교에서 발행하는 학교신문에 나갈 몇 안 되는 인터뷰 대상 교사로 뽑혀서 인터뷰를 하였다. 학생들은 이런 체육교사는 처음 보았단다. 그래서 난 이렇게 말했다. 민족사관학교에서는 체육교사 선발 시 영어체육진행이 가능한 사람을 선발하고, 영어체육수업을 진행한다고. 그래서 최소한 너희는 민족사관학교 수준에서 체육수업을 받는 것이니 자부심을 가지라고 말이다.

내년도 1학기엔 3차시 중에 2차시를 영어체육수업을 할 예정이고, 2학기에는 3차시 모두를 영어체육수업을 할 예정이다. 비록 영어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이지만, 나의 영어체육수업에 대한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요즘은 담임교사시간인 조·종례도 영어로 하면 어떨까하는 발칙한(?) 상상도 하면서 영어공부를 저녁마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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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본 글은 인문학적 접근을 토대로 현장에서 진행된 민첩성 도전활동의 수업사례를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문학적 측면에서 도전활동의 방향을 탐색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만약, 위의 연구 목적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면 지금까지의 체육수업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체육수업에서 무엇을 추구했으며, 수업의 내용과 형태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도전활동 체육수업이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 것인가에 관한 유익한 이론적 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으로 등장한 신체활동 가치 중심의 체육철학을 지향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1. 도전활동의 가치 탐색

인문학은 인간의 삶의 문제, 가치관의 문제, 삶의 방식의 문제, 삶의 목적과 의미의 문제를 살피는 학문적 특징을 지닌다. 이러한 측면에서 도전활동의 인문학적 본질은 학생들이 신체활동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며,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가? 의 구체적인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된다. 만약, 도전활동의 인문학적 본질이 탐색된다면, 도전활동 수업에서 인문학적 접근이 필요한 구체적인 이유를 알게 되어 학생들이 체육수업에 참여하면서 경험하고, 느껴야 하는 가치는 물론 도전활동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움직이고 생각하는 수업이 아니라, 생각하고 나서 움직일 수 있는 체육의 바른 철학의 모습을 지향할 수 있을 것이다.

. 도전활동의 과학적 가치

과학적 체육교육이 가장 빠르게 효과적으로 진행된 곳은 미국이다. 미국은 1960년대부터 진행된 체육의 학문화운동으로 인하여 대학교육과 대학원 교육에서 체육의 학문적 연구가 신속히 발전하게 되었다. 미국이 현재 체육학의 선진국으로 인정받게 된 것도 바로 이러한 발 빠른 학문체계의 확립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최의창, 2010에서 재인용).

과학적 체육교육은 새로운 체육학적 지식을 쏟아내게 됨으로써 체육을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이해와 실천의 이론적 토대가 마련될 수 있었다(Rink, 2005). 이를 바탕으로 신체체육론의 후계자들은 체육은 신체의 발달을 과학적으로 도모하고 신체활동의 습득을 학문적으로 뒷받침하는 시도를 전개하였다.

과학적 접근은 학생들이 체력을 향상시키고 기능을 증진시키는 과정에서 학문적 지식의 근거를 인정한다. 올바른 체육교육의 모습으로 운동기능의 습득에 체육학의 학문적 지식, 특히 과학적 개념과 원리를 적용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체력운동을 배우고 가르치는 일, 스포츠 활동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과학적인 개념과 원리들을 적극적이고 필수적으로 포함시키는 노력을 기울인다. 21세기 사회에서 과학적 체육교육은 체육을 바라보는 정상적이고 지배적인 체육교육철학이 되어버렸다. 체육교육을 이것과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가능할 것인지가 의문스러울 정도로까지 당연한 생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과학적인 체육교육의 목적은 신체적인 것에 있다. 신체적인 것에는 신체자체와 신체활동이 포함된다. 체육수업에서는 신체에 대한 관심과 신체활동에 관한 관심이 주어진다. 신체의 건강과 체력의 증진을 지향하며, 신체활동을 제대로 배워서 게임과 경쟁을 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운동이나 스포츠를 통하여 배우는 이의 신체나 체력 또는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간주한다.

과학적 체육교육의 내용은 신체적인 활동에 있다. 신체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과 신체적 활동에 관한 것들이 포함된다. 신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활동으로서는 운동, 신체활동, 요가, 필라테스 등 신체 각 기관의 생리적 기능향상을 도모하는 종류를 포함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술과 전략을 활용하여 신나는 게임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들이 중요한 교육내용이다.

과학적 체육교육은 객관적인 것이다. 건강증진과 게임향상을 위한 교육의 과정은 과학적 연구결과에 의해 검토된 객관적 지식과 이론의 바탕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의 경험과 과거의 행태에 의존해서 채택되는 교육방법은 비합리적이며 비교육적인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생의 발달 상태와 교과의 성격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여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개발된 교육방법을 선호한다. 결국 과학적 체육교육론은 학생의 건강, 체력, 운동능력 등의 향상 과정을 과학적이고 검증적이고 객관적인 성격을 띤 것으로 간주한다. 체육수업은 학생행동과 교사행동이 맺는 인가관계의 작동기제로서 이해되어진다.

. 도전활동의 인문학적 가치

인문적 체육교육의 입장은 인간의 신체활동이 과학적인 접근에 의해서만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라, 신체활동에의 참여를 중심으로 하되 다양한 인문적 지혜와 체험을 동시에 맛보도록 할 경우에만 그 가치가 내재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최의창, 2006; Anderson, 2002).

1) 도전활동의 인문학적 개념

도전활동의 인문학적 측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도전활동의 의미는 무엇이고, 학생들이 왜 도전을 해야 하는지, 도전의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과 관련된 내용들이 탐색되어야 한다. 도전활동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제기된 이후에 도전활동의 개념에서 제공하는 활동들을 수행하게 된다면 학생들의 운동 수행 지속가능성은 동기화되어 생활화로 실천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본질이 현재보다는 미래를 향한 움직임의 발로(發露)를 형성하는 존재로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결국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동인이 형성되면 개인과 타인에 대한 도전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수 있다.

2) 도전활동의 인문학적 목표

지금까지 도전활동은 학생의 외연적인 모습으로써의 결과에만 치중해왔다고 볼 수 있다(고문수, 2010). “학생들이 왜 도전활동을 해야 하는가?”, “도전활동에서 갈등이 어떻게 해결되어야 하는가?”와 관련된 인간의 내면적인 이해와 안목을 형성하는 부분에는 관심이 미치지 못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학생들은 도전활동에 참여하여 성공하면 좋고, 실패하면 나쁘다는 인식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교육적 부담을 안겨준 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실패가 좋을 리는 없는 법이다. 다만, 성공과 실패가 한 학생의 결과라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향한 계기(momentum)가 되어야 큰 실패를 경험하지 않을 수 있다. 학생들이 실패를 실패로 인식하여 좌절하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향한 계기로 삶는 생활철학이 제공될 수 있는 인문학적 측면의 교육적 목적이 강구되어야 한다.

3) 도전활동의 인문학적 내용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도전활동의 내용에는 다양한 종목별 소개와 각 종목별로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와 관련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각 종목을 어떠한 안목으로 바라볼 것인지, 각 종목을 가르치는데 포함되어야 할 내용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 지를 탐색하지 못하였다.

인문학적 체육교육의 내용은 신체적인 것이며 지혜적인 것이다. 인문학적 체육교육에서는 교육의 내용을 신체활동과 인문지혜의 통합을 기본으로 한다. 운동기능과 시합을 하면서 시나 소설, 음악이나 그림, 질문이나 철학, 기도나 경전 등을 함께 읽고, 쓰고, 듣고, 말하고, 본다. 어떤 특정한 운동이나 스포츠를 배울 때, 반드시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인문적 지혜와 체험을 덧붙여서 함께 함으로써 그 운동행동의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4) 도전활동의 인문학적 방법

인문학적 체육교육의 방법은 직접적인 동시에 간접적인 것이다. 인문학적 체육교육에서는 직접적인 지도방법은 물론 간접적인 지도방법까지를 포함한다. 인문학적 체육교육에서 직접적인 것은 체육활동의 기능적, 전술적 측면과 인문적 지혜들이 이에 해당된다. 그리고 간접적인 내용은 가르치는 이의 몸짓, 말투, 용모, 유머, 태도, 열정, 사랑, 표정 등에 담겨있게 된다. 인문학적 체육교육의 방법은 직접적인 방식으로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인 방식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2. 민첩성 도전활동 수업의 탐색

. 수업 개요

민첩성 도전활동 프로그램은 영국의 조지 버너가 개발하였다. 개발자는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우수한 컨설턴트, 교육 전문가 그리고 학생들로 구성된 팀으로부터 사용하기 쉽고 즐겁게 활용할 수 있는 활동세트를 만들었다. 민첩성 도전활동은 학생들을 지도하는 많은 현장의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포함한다. 특히, 교사들이 학생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수업을 어떻게 구성해 나가야 하는지와 관련된 교수방법에 필요한 기술들을 제공한다(고문수손천택 공역, 2009).

학생의 지도는 특정한 게임 상황에서 초기 단계에 적용된 정확한 기술들이 포함된 재미있고 진보적인 방식으로 나타난다. 진보는 신체적인 기술 발달의 기초 ABC단계(A-민첩성, B-균형, C-협동)에서 각 경기의 기술들로 단계를 밟아 이루어진다. 각 단계의 운동 경기 도입 부분에서는 새롭고, 변형된 생각들을 강조한다. 이러한 생각들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수업 내내 배움을 유지하도록 하는 동기를 제공한다.

민첩성 도전활동의 구성은 학생들이 3종 경기, 5종 경기, 10종 경기의 체험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기록을 측정하고, 변화모습을 확인하는데 유용한 측면이 있다. 학생들에게 경쟁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학습의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민첩성 도전활동에서는 학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달리기, 점프, 던지기 활동 개념을 소개한 것으로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적합한 신체활동의 내용 요소를 담고 있다.

. 민첩성 도전활동의 구성

민첩성 도전활동은 학생들이 흥미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사회적신체적 발달을 도모하는데 목표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선정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예컨대, 학생들이 경험하는 스포츠 활동은 학생의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어야하며 흥미와 재미로 가득 차 있어야 한다.


3종 경기는 균형 능력 검사, 제자리멀리뛰기, 스피드 바운스로 구성하였다. 3종 경기는 민첩성 측정활동의 1단계 활동으로 협응성, 균형, 리듬 및 하지근력 등 3종 경기수행을 위해 필요한 넓은 범위의 경기 능력을 테스트한다. 이 활동은 제한된 공간 안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모든 학생들에게 개인 기록카드를 제공하여, 자신의 수행을 채점하거나 기록하도록 하며, 참여 및 자기계발에 중점을 둔다.

5종 경기는 균형 능력 검사, 제자리멀리뛰기, 스피드 바운스, 목표물 향해 던지기, 하이스텝퍼 등으로 구성하였다. 5종 경기는 민첩성 측정활동의 2단계 활동으로, 3종 경기에 두 가지 경기가 더 추가되어 눈과 손의 협응성 및 민첩성, 던지기 기술의 정확성 등 기술의 범위가 확대되었다. 이 활동은 제한된 공간 안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으며, 모든 학생들에게 개인 기록카드를 제공하여 자신의 수행을 채점하거나 기록하도록 한다.

10종 경기는 균형능력 검사, 제자리멀리뛰기, 스피드 바운스, 목표물 향해 던지기, 하이스텝퍼, 체스트 패스(가슴에서 밀기), 수직점프, 10×10 셔틀런(왕복달리기), 소프트 창던지기, 제자리 3단 뛰기 등으로 구성하였다. 10종 경기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을 때 적절하며, 폭 넓고 다양한 경기 및 기술을 필요로 한다. 공간과 시간이 제한된 곳에서 개인 또는 모둠의 형태로 구성하여 시간 간격을 두고 각 스테이션(station)을 순환하는 방식이다.

10종 경기는 방과 후 교육활동이나 모둠별 도전활동에 적합하다. 학생들은 개인 기록카드나 모둠 기록카드를 갖고 경기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이나 모둠 점수의 채점은 IFTA 점수표를 참고하도록 한다.

3. 민첩성 도전활동의 인문학적 수업비평

. 민첩성 도전활동의 운동 기능적 접근

민첩성 도전활동의 운동 기능적 접근에서는 민첩성 도전활동 수업에서 인문학적 접근이 이루어지지 못한 내용이 무엇인지를 탐색하였다. 여기에서는 기존에 진행된 민첩성 도전활동에 대한 우리의 체육교육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무엇을 어떻게 가르쳤는가? 에 대한 과학적 접근에 대한 반성의 자료로 활용하여 인문학적 체육수업을 지향해나가는 부분에 실마리를 제공하는데 관심을 기울였다. 인문학적 체육수업의 핵심은 학생들이 왜 체육수업을 해야 하는가에 관한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다. 본 장에서는 민첩성 도전활동의 운동 기능적 접근에서 제시한 교육목적, 교육내용, 교육방법, 교사의 자세 측면을 탐색하였다.

첫째, 민첩성 도전활동의 교육목적은 무엇인가? 학생들은 민첩성 도전활동인 3종 경기, 5종 경기, 10종 경기의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기록을 측정하고, 변화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민첩성 도전활동에는 신체활동에 참여하여 자신의 기록을 측정하고, 기록의 변화를 위해 신체적인 기능의 향상을 꾀하는 데 큰 관심을 두었다.

둘째, 민첩성 도전활동의 교육내용은 무엇인가? 학생들은 민첩성 도전인 3종 경기, 5종 경기, 10종 경기의 체험활동에 참여하는데 있다. 이는 학생들로 하여금 단순한 기능의 체험과 기능의 향상과 관련된 부분에 머문다. 결국 학생들은 민첩성 도전활동을 통해 기능적 측면의 향상을 가져오기 위해 애쓰게 된다. 이는 운동 기능향상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으나 민첩성 도전활동을 바라보는 안목의 형성에는 제한적인 특징을 갖게 된다. 학생들은 교사가 가르치는 대로 배우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학생들에게 어떠한 내용을 가르쳐서 어떠한 비전을 갖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어야할 것이다.

셋째, 민첩성 도전활동의 교육방법은 어떠한가? 교육방법은 교육내용의 성격에 의해서 영향을 받게 된다. 교육내용이 무엇인지에 따라 그것을 전달하는 방법이 어느 정도 결정지어진다. 값어치가 높은 물건과 그렇지 않은 물건의 배송방법이 다르듯이 교육내용이 무엇이냐에 따라 교육방법 또한 달라지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육내용의 성격이 훼손되지 않는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그에 정확히 들어맞는 교육방법이 선정되어야 하는 법이다. 하지만 민첩성 도전활동 수업의 교육방법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직접참여하도록 안내하거나 아니면 교사가 시범을 보이고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하는 직접적인 활동에 주안점을 둔다.

넷째, 교사는 어떠한 자세로 수업에 참여했는가?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하지 못한다는 아담브룩스의 이야기가 있다. 이는 교육에서 교사의 질이 중요함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교사의 질은 학생 교육에 긍정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측면을 포함해야 의미를 제공하게 된다. 만약, 체육수업에서 교사의 자세가 부정적이거나 정확한 내용을 적절한 방법으로 안내하지 못한다면 좋은 교사로 볼 수 없을 것이다.

교사는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해볼 때, 민첩성 도전활동에서 제시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인 듯 보이지 않는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교육내용을 제공할 때, 통합적으로 제시하였는지, 수업목표와 내용 및 방법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졌는지 등을 탐색해볼 때, 민첩성 도전활동의 내용은 이를 모두 포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민첩성 도전활동의 인문학적 접근

민첩성 도전활동의 인문학적 접근에서는 민첩성 도전활동 수업의 교육목적, 교육내용, 교육방법, 교사의 자세 측면에서 인문학적 체육수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모색하였다.

첫째, 교육목적은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가? 학생들은 신체활동에 대한 이해가 제공될 때, 신체활동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내가 왜 이 활동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등을 이해하게 된다면 신체활동에 대한 몰입과 가치를 높이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신체활동이 운동기능과 신체활동 자체에 관심을 기울였다면 앞으로는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 이유와 신체활동의 가치를 토대로 움직임을 실천할 수 있는 안목의 형성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분명히 알게 된다면 해당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의지는 지속화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교육내용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가? 인문학적 접근에서는 교육내용을 이해하는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인문학적 접근에서는 체육의 주된 교육내용인 스포츠를 기본 운동기능과 전술의 집합체로만 간주하거나 이해하지 않는다. 요컨대, 스포츠는 정신과 안목이 함께 공존하는 중층의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인정한다. 스포츠는 기능적 측면과 안목적 측면을 동시에 공유하고 있음을 인정한다.

학생들이 민첩성 도전활동인 3종 경기, 5종 경기, 10종 경기의 체험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은 스포츠의 기능적 측면과 그 스포츠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안목적인 측면에 관심을 기울일 때, 스포츠의 온전한 모습을 가져오게 된다. 하지만 민첩성 도전활동의 수업내용은 신체활동을 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활동 위주로 전개되었다. 이것은 책임감 모형에서나 움직인 모형에서나 학문중심 모형에서는 과학적 체육에서나 어디든지 모두 똑같다.

체육교육의 내용으로서 스포츠 활동에는 게임활동 이외의 다른 측면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다만, 스포츠교육모형에서는 교육내용으로서 스포츠 활동을 게임활동이면서 그것을 다소 넘어서는 방식으로 이해된다. 예컨대, 스포츠가 우리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문화 활동임을 인정한다. 스포츠를 관람하고, 스포츠에 참여하면서 스포츠문화를 보다 살찌우고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기를 희망한다. 스포츠문화는 게임활동을 중심으로 관중과 경기시스템과 각종 시설 및 기자재와 축제분위기 등 모든 것을 포함한다. 게임활동을 넘어 문화 활동으로서의 스포츠를 인정하지만 이것 역시 모두 운동기능 측면의 한계를 넘지 못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인문학적 접근에서는 학생들의 안목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로 하여금 신체활동의 가치와 안목을 가져올 수 있는 종합적인 이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이 요구된다. 학생들이 민첩성 도전활동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교육, 역사, 문화에 대한 앎을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 인문학적 접근에서는 교육내용으로서 민첩성 도전활동이 갖는 문화적 차원을 더 안쪽으로까지 깊게 파고들려고 한다. 이런 차원을 발견하고 그것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 차원까지의 체험을 통해서 민첩성 도전활동에서 보이지 않는 차원의 존재를 느끼고 맛보고 놓치지 않기를 원한다.

셋째, 교육방법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가? 교육방법은 배워야 하는 게임활동의 성격을 충분히 반영하여 제대로 학생들에게 전달하도록 한다. 인문학적 접근에서 의미 있는 교육방법은 신체활동을 가르치는 지도방법과 이 지도방법 사이에서 등장하는 교사의 다양한 표현 방식 등이 조화롭게 동원되어야 한다. 하지만, 민첩성 도전활동 수업에서는 학생들에게 전달되는 직접적인 신체활동 위주의 지도 방식에만 관심을 기울였다. 물론 직접적인 전달방법이 교사의 모습 속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교사의 어조, 몸짓, 말투, 표정 등의 중요성은 언급은 하지 않았어도 교육방법 속에 내재되어 있다고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의도와 목표가 뚜렷하게 제시되지 않은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교육적 의미가 드러났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인문학적 접근에서는 교사의 직접적인 신체활동 지도 방법과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교사의 외적 표현방식을 모두 포함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체육수업을 지도하는 교육방법에서는 어떻게 잘 가르칠 수 있을까와 관련하여 신체활동의 수월성 지도에만 치중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체육교육의 이상으로 등장한 심동적인지적정서적 측면의 통합교육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였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체육수업에서는 학생의 인지적정서적 측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인문학적 접근이 동원되는 교육방법을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넷째, 교사의 어떠한 자세를 지녀야 하는가? 인문학적 접근 측면에서 훌륭한 교사는 민첩성 도전활동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의미 있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이면 충분하다. 최근 체육교육의 논의에서 전인교육의 전통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효율성과 목표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시장경제의 논리가 교육담론과 교육현장에 만연하게 됨으로써 교육이 오랫동안 인간교육, 전인교육, 인성교육이 더 이상 교육의 일이 아니게 되어 버렸다. 결과 중심의 수업목표 달성, 측정가능한 성취영역의 강조, 지능과 기능위주의 학생평가의 만연 등으로 전인과 인성교육은 교육현장에서 벗어나고 있는 듯하다.

체육의 인문학적 접근이 이러한 체육교육의 상황을 전인교육과 인간중심 교육의 부활에 실마리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 이 모든 역할은 다름 아닌 교사의 책무성에 달려있다. 2011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 제안하는 창의성과 인성 중심의 교육이 되어야 하는 부분도 교사의 책무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개념이다. 교사가 어떻게 방향성을 지을 것인지, 어떠한 노력을 통해 학생들의 변화모습을 그려나갈 것인지, 이 모든 것이 교사의 손에 달려있는 것이다.

4. 나오는 글

본 글에서 제안한 민첩성 도전활동의 인문학적 수업비평의 내용은 민첩성 도전활동이 모두 잘못 운영되고 있다는 측면을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학교체육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식이 하나의 방식운동기능 중심, 과학적 접근에 의존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를 수정보완하여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체육교육의 방향인간중심적 접근, 인문학적 접근을 설계하고자 했던 것이 본 글의 의도다.

물론 현장의 모든 체육수업이 인문학적 접근일 필요는 없다. 인문학적 접근 또한 체육교육의 가치를 제공하는 또 하나의 교육방식에 머물기 때문이다. 학교현장에서는 운동 기능적 접근과 인간중심적 접근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하여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다만, 중요한 것은 체육교육의 이상적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가 과학적 접근과 인문적 접근임을 명확히 이해하고 수업을 실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참고문헌

고문수손천택 역(2009). 재미있는 도전활동 수업. 서울: 레인보우북스.

고문수(2010). 체육수업 어떻게 할까. 파주: 이담북스.

이태수(1997). 인문학의 인식론적 구조. 97 인문사회과학중점영역 연구 결과보고서, 1-49.

최의창(2006). 가지 않은 길: 인문적 스포츠교육론 서설. 서울: 레인보우북스.

최의창(2010). 인문적체육교육과 하나로 수업. 서울: 레인보우북스.

Anderson, D. (2002). The humanity of movement or "It's not just a gym class". Quest, 54, 87-96.

Rink, J. (2005). Teaching physical education for learning(5th ed.). Boston: McGraw 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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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기철(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지속발전교육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

인류는 산업혁명 이후 보다 나은 인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자연환경을 개발해 왔다. 그러나 무책임한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는 더 이상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져오지 못하고 불과 1세기가 지나기도 전에 그 문제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인간만이 자연으로부터 적대적 저항을 받지 않고 영원히 생존하리라고 단정하는 어리석은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자연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지속가능발전교육(ESD :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은 위와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1972년부터 유엔을 중심으로 이뤄진 세계 여러 나라의 협력적인 논의와 교육활동을 뜻한다. 우리나라도 90년대 초반부터 이 활동에 동참하면서 교육을 통한 인류의 생존노력에 동참하고 있는데, 이 글에서는 체육교과에 제시되어 있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의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체육교과에 해당되는 지속발전교육의 영역은 ?

2009개정에 따른 체육과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체육교과에 해당되는 지속발전교육의 영역은 다음과 같다.

내용항목

3-4 학년군

5-6 학년군

7-9 학년군

문화다양성

 

사회정의

안전

건강·식품

양성평등

환경문제

 

재해예방·감소

   항목에 포함되는 항목은 추가적으로 더 많으나 여기에서는 체육교과에 해당되는 7가지 항목만을 제시하였다.


위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체육교과에서 다루는 지속발전교육의 내용항목은 상당부분이 건강활동 영역에 해당되는 것들(안전, 건강식품, 환경문제, 재해예방 등)이며 '공통 교육과정(3-9학년)에 걸쳐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라는 특징이 있다.

결국 일선 학교에서는 체육교과를 통하여 지속적인 연계성을 가지고 지속발전가능교육을 진행시켜 나갈 수 있으며 건강활동 영역은 주요한 내용지도 영역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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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Ⅰ. 들어가는 글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의 대 영역 중 도전 활동은 개인의 신체적 수월성과 타인의 신체적 기량에 도전하는 능력을 강조한다. 그리고 도전의 대상을 기준으로 하여 도전의 교육 내용을 기록 도전, 표적 및 투기 도전, 동작 도전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중 초등학교 6학년에 해당되는 동작 도전 활동인 평균대 운동은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지 못하다. 학생들의 흥미가 진작될 때, 수업의 참여를 이끌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심이 모아져야 한다.
2011년 6월 3일자 한국일보 신문기사인 다음의 내용은 학생들에게 동작 도전 활동의 가치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요소 포함하고 있다.

어떠한 안전장비도 없이 30m 높은 바위 골짜기를 로프로 건너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 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앤디루이스(24)이라는 남자가 캘리포니아 플랫 샌드라는 곳에서 30m 상공에 놓인 길이 13.7m 로프를 걷는 모험을 즐겼다고 전했다. 앤디는 “자유롭고 싶을 때 익스트림 스포츠인 슬랙라인(독일 출신의 로버트 형제가 만들어낸 신종 스포츠로 높은 산봉우리를 로프로 건너는 아슬아슬한 모험)을 즐긴다.”면서 “산책하듯이 그냥 가로질렀다.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위험천만한 로프 건너기 외에도 자신의 발목으로 균형을 잡으면서 남사당패처럼 로프 위에서 어름묘기까지 선보였다. 그는 “자칫 균형을 잃을 경우 로프에서 떨어져 죽을 수 있다.”며 “무릎 끝으로 균형을 잡는 것이 매우 힘들다. 균형을 잡는 훈련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익스트림 스포츠에 뛰어들었다. 몇 년 동안 자신의 능력을 연마했으며 2008년 슬랙라인의 전문가가 되었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제공되는 동작 도전은 학생들에게 흥미를 제공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 예컨대, 도전을 해야 하는 내용들이 개인의 신체적 수월성 또는 타인의 신체적 기량에 도전하는 부분에 대하여 뚜렷한 목표의식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만약, 학생들이 수업활동에 흥미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된 신체활동이 있다면, 이 내용은 학생들의 관심은 물론 교사들에게도 좋은 수업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현장 교사들은 교육내용과 방법의 재구성을 통해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의 일환으로 본고에서는 동작 도전활동의 적극적인 참여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슬랙라인을 탐색하였다.


Ⅱ. 슬랙라인

1. 슬랙라인의 가치
최근에 느슨한 줄(slack line)이란 뜻의 야외활동 종목인 슬랙라인이 각광을 받고 있다. 슬랙라인은 지상 50㎝ 높이 나무와 나무 사이에 줄을 연결하고 이 줄 위를 걸어서 다닌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 예전이 남사당패의 줄타기와 유사하다. 실제로 슬랙라인을 개발한 독일인 로버츠 형제는 한국 줄타기를 벤치마킹하였다.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남사당패 줄타기가 구경꾼의 머리 위에서 벌어진다면 슬랙라인은 무릎 높이에서 공연이 펼쳐진다는 점이다. 슬랙라인의 줄은 둥그런 모양의 밧줄이 아니라 폭이 5㎝의 띠라고 할 수 있다. 띠 위에 발바닥을 올려놓고 한발 한발 떼는 운동이다. 현재 6학년 체육수업에서 평형성과 균형감각을 기르는 동작 도전활동으로 평균대 운동을 해오고 있다.
평균대 운동은 폭 10cm 나무 위에서 오르기와 내리기, 걷기, 균형 잡기 등을 할 수 있지만 이것을 통해 원하는 운동 능력이 향상된다거나 흥미나 재미 요소도 부족하였다. 슬랙라인은 그 대안으로 가장 좋은 운동이며 여가 스포츠로도 각광을 받을 만한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김양수, 2011; 유창완, 2011). 나무와 나무 사이에 묶기만 하면 새로운 놀이기구이자 운동기구가 하나 만들어진다.

2. 교구
슬랙라인 1개, 길이는 다양하고 넓이는 5㎝로 되어 있다.
 
3. 활동 방법 및 규칙
가. 걷기 전에 한 발을 올려놓는 것에 목표를 둔다.
나. 신발이나 양말을 벗고 맨발로 타는 것이 줄의 감감을 익히기에 가장 적합하다.
다. 줄에 올려놓는 발과 줄의 면을 일자로 맞춰야 한다.
라. 두 팔을 양 옆으로 벌리는 것이 아닌 머리 위로 들고 좌우로 미세하게 흔들며균형을 잡는다.
마. 초보자에게 두 발을 동시에 올려놓는 것은 어려운 방법이므로한 발을 올려놓자마자 다음 발로 옮기면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바. 혼자서 걷기가 힘들 때에는 모둠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걷도록 한다.
사. 슬랙라인 위에서 2~3m 정도 되는 봉을 양손으로 잡고 걸으면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아. 슬랙라인 두 개를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하고 서로 각각의 슬랙라인 위에 옆으로 서서 친구의 어깨를 잡고 옆으로 걸으면서 협동심을 키울 수 있다.

4. 활동 단서
슬랙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동작인 균형감각을 정확히 익히는 것이다. 흔히 낮게 깔려진 줄을 보고 십중팔구는 손쉽게 자기만의 자세로 한 걸음에 빠르게 걷기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쉽지도 않고 부상의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한발로 정확하게 발을 일자로 하고 양손을 높이 올리고 시선은 반대편 슬랙라인의 매듭 그리고 라인위에 올려 진 무릎을 굽혀 균형의 중심점이 안정적으로 라인과 많이 벗어나지 않도록 한 상태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몸이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이 새로운 환경을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다.

발바닥을 자기가 편하게 수평으로 올려놓는다거나, 손을 내리거나, 시선을 라인위로 내리깔거나, 무릎을 빳빳하게 펴는 등 놀이로서 접근하는 아이들에게는 조금 딱딱한 규칙이자 기초일 수 있다. 어찌되었건 이 단계를 명확히 극복하지 못하면 본격적인 균형운동은커녕 제대로 된 자세조차 잡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기초는 빠르면 10-20분 늦어도 한 시간 정도의 노력만 한다면 어느 누구나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기초를 토대로 발을 바꿔서 한발로 균형을 잡고, 두발로 서서 양발의 균형을 바꿔가면서 앞으로 나가게 되면 자연스러운 걷기가 가능하다. 기초 걷기 다음에는 줄의 압력이 느슨해진 상태에서도 지속적으로 균형을 잡아서 줄의 중앙으로 가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계속 균형 자세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느슨한 상태까지 극복하고 나면 그 다음에 난이도에 따라서 라인의 길이를 늘인다던지, 그룹별로 배틀을 하던지 다양한 경기모드를 적용시켜 흥미롭게 수업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학생들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기초를 확실하게 익혀 진정한 슬랙라인의 즐거움과 운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일단 기초 습득이 되고 난후, 슬랙라인의 장점이 드러난다. 학생들은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또 도전하고 중독성 있는 운동인 슬랙라인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된다.

5. 지도 시 유의점 및 안전을 위한 배려
가. 슬랙라인 타는 바닥은 평탄하게 정리하고 모래나 쿠션, 매트 등을 깔아서 떨어졌을 때 안전에 대비하도록 한다.
나. 슬랙라인 위에서 절대로 뛰지 않도록 하고 점프 등은 걷기와 방향 전환 등이 제대로 될 때에만 도전하도록 한다.
다. 천천히 한발 한발 도전하도록 하고 경쾌한 음악을 틀어 불안감을 떨쳐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Ⅲ. 나오는 글

학생들은 학교 체육수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갖게 된다.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체육수업, 츄크볼, 패드민턴, 보체, 셔플보드, 슬랙라인, 디스크 골프 등 아직까지 일반 학교 학생들에게는 생소한 내용을 다루어보았는데 한결같은 반응은 자신들도 교구를 가지고 방과 후에 가족들과 도전해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림2. 슬랙라인 즐기기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신체활동에 대한 지도를 구상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학생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구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 하더라도 ‘빛 좋은 개살구’ 같이 바라봐야만 한다면 그것만큼 괴로운 일은 없을 것이다.
현재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이 초등학교 전 학년에서 진행되고 있다.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는 교사의 폭넓은 선택권과 재량권으로 교과서에 제시된 신체활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체활동을 제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점이 교사의 책무성과 열정을 요구하는 대목이다. 학교 체육은 교사의 노력여하에 따라 그 수준을 달리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즐거움이 가득한 신체활동을 제공하여 즐거움 속에서 학교생활을 진행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 일에 도덕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 또한, 교사는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구안하고 실행하는 부분에도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참고문헌

김양수(2011). 여가활동 체험마당. 2011 초등체육한마당 자료집, 175-185.
유창완(2011). 슬랙라인을 활용한 동작 도전 활동의 이해와 체험. 2011년도 중등 체육교과 직무연수 자료집, 180-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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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최근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하는데 학교운동부가 기여하고 있으나, 학생 선수의 학력저하 및 인권침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 2010).

2008년 북경올림픽 7, 20043년 아테네올림픽 9,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7
국가인권위원회 권고(2007.12) :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인권증진 종합대책 마련 등

이는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최저학업성적기준을 제시하고, 기준에 미달한 학생선수의 학습활동을 지원하여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정립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 이에 학생선수의 학습권 및 기본 인권 보장 등 학교운동부 정상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저학력제 : 일정한 성적기준 미달 선수에 대해 전국대회 참가 제한 조치
최저학력제 도입 여부 설문조사 결과(2008. 11) : 필요 67.4% 불필요 17.5%

현재 우리나라 운동부 학생선수들의 기초학력 저하나 학업수행능력 미비 등의 문제는 이미 그 도를 넘어서 통제 불능의 상태에 이르고 있다. 매년 각 급 학교에 학교 체육관리 지침이 통보되어 체육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지도록 관리감독하고는 있으나 경기실적에 의하여 상급학교 진학이 결정되고 지도자의 역량이 평가받는 우리의 학원스포츠 현실에서는 이와 같은 주장은 공염불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학원 스포츠가 정상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생, 스포츠, 교육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학생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뿐만 아니라 교실에서도 성공적인 학생이어야 함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학생선수의 학업능력을 제고시키고 공부하는 운동선수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계발시키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강력한 학사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학생 운동선수들의 운동은 물론 학업분야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 중의 하나는 현재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대한체육회 내 학교 체육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여 학교 체육관리 및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기능과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학교운동부에 대한 엄격한 학사관리와 지도를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


1. 수업 결손 최소화하기

절대 수업시간의 확보를 위해서는 각 경기 연맹에서 현재의 학기 중의 경기를 방학 중, 또는 유럽에서 행하고 있는 방법인 주말 경기로 이동시켜야 한다. 그리고 계절별로 경기 종목을 구분하여 경기를 개최하는 것을 권장하면서 주중 경기시간은 하교 후 야간경기를 하거나 대회 및 경기 수를 가급적 제한해야 할 것이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2010)에서는 각종 대회를 주말리그대회로 전환하여 경기력 향상 및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학교운동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초고 축구대회를 권역별 주말리그제로 전면 전환하였다.

권역리그전(2010.310)과 왕중왕전(2020. 1011) 개최

수업시간 중 훈련 및 경기 참가를 금지하고 수업 결손이 없도록 주말공휴일방과 후에 경기를 진행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2010년부터 타 종목(야구, 농구, 핸드볼, 럭비, 아이스하키 등)도 순차적으로 권역별 주말리그제로 순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2. 수학 능력 함양하기

수학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상담기능을 강화하고 멘토링을 통한 맞춤형 학습지도 및 경기력 향상 서비스를 활성화해야 한다. 상담서비스는 진로상담사를 학생선수들의 전공 및 진로 목표에 대한 관심, 재능 및 기술 등에 관한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학생선수들은 많은 시간을 훈련에 투자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일반학생과 같이 수업에 참석하는 기회가 제한되고, 교우들과의 접촉시간도 제한되어 학업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됨은 물론 교우관계를 유지하는데 적지 않은 제약을 받게 된다. 학생선수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통해 진로계획 설정 및 결정에 관련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졸업 이후의 삶에 대한 상담과 고충에 대한 상담 및 자문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학생선수에 대한 맞춤형 학습지도 및 경기력 향상 서비스를 활성화해야 한다(문화체육관광부, 2010).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하여 우수 학생선수의 개별 관리를 강화하고, 장차 경기 기능 발전에 따른 상위 단계 진입으로 발생하는 학습 및 경기 관련 어려움을 해소해주도록 한다. 이는 수업 결손 시 발생하는 일반 학생과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여 학교생활 적응을 도모하고, 운동 수행 능력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여 지속적인 경기 기능 발전을 촉진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권순용, 2010).

3. 학교운동부 운영 강화 전략

최근 학교운동부의 기반이 약화되면서 엘리트 체육 전반에 대한 위기의식이 팽배해진 상황이다. 이중 초등학교 엘리트 체육이 한국 엘리트 체육의 전반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선수선발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 또한, 지도교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코치의 자질을 사회적 요구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배우기보다는 경험에 대한 반성을 통해 배운다(Posner, 1985). 초등 엘리트 체육을 담당하는 현장의 지도교사와 코치들은 자신의 코칭과 관련된 다양한 사건들과 제반 환경 여건에 대해 면밀하게 관찰하고 더 나은 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반성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에도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특히, 학교운동부와 지역 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체육시설 및 재정을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종목군으로 선수들을 선발하여 종목 간 이동을 자유롭게 허용함으로써 자신의 적성에 맞는 운동종목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비인기종목에 대해서는 풀(pool)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학교 간 운동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필요한 선수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운동부 지도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교육기관에서 체육교과 전담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체계적인 선수선발과 과학적인 지도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중등 예비교사 교육기관의 체육 심화과정에 엘리트 체육지도법 등의 과목을 개설하여 엘리트 체육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해주어야 한다. 아울러 코치들이 지도적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코칭스쿨 등을 개설하여 자기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 엘리트 체육과 지역 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학교와 지역사회 간 스포츠 시설을 공유하는 가운데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우수한 엘리트선수들이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개선안들의 실현을 위해서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 및 대한체육회의 적극적인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체육회, 지역 프로팀 및 지역대학들 간에 컨소시움을 이루어 학교운동부 학생선수 자원을 확보해나가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교육과학기술부(2010). 2010년도 학교체육 주요 업무 계획.

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2009). 학교운동부 정상화 대책 당정협의 후속조치 관련 보고 자료.

권순용(2010). 학교체육지도자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기대. 2010 학교체육진흥세미나 자료집, 3-16.

Posner, G.J.(1985). Field experience: A guide to reflective teaching: New York: Lo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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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천항욱(배명고등학교 교사)


대학교 2학년 때 스키를 처음 배웠으니 벌써 20여년이 다 되어간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처음 스키를 배우던 날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정말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스키를 한 번도 타보지 못했던 나는 속칭 땀복과 빨간 코팅이 된 목장갑을 끼고 수업에 참여했다. 내 복장을 본 노()교수께서 자신의 폴대로 내 머리를 한 대 때리시면서 수업은 시작됐다.

()교수께서는 리프트를 이용하지 않고 게걸음으로 산을 올라가게 하셨다. 우리 초급반은 오전 내내 스키를 신고 헉헉대며 산을 올라갔다. 불편하기 그지없는 스키를 착용한 채 간신히 정상에 올랐다. 잠시 숨을 돌리는 사이 초급반 학생들이 정상에 모두 도착했다. 그리고 노교수 앞에 모였다. 노교수께서는 아주 간단히 다음 과제를 말씀하셨다. “내려가라. 그리고 점심 먹고 다시 모여라.” 그러면서 아주 고맙게도 단 하나의 가르침을 주셨다. 스키의 모양을 ‘A’ 형태로 유지하면서 내려가면 된다고. 노교수께서는 산 아래로 순식간에 사라지셨다.

나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한참을 산 아래를 보며 서 있었다. 친구들이 하나 둘씩 도전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태산처럼 쌓였다. 결국 나도 내려가기로 결심했다. 스키의 모양을 ‘A'로만 유지하면 큰일은 없을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하였다. 그러나 내 직감이 맞았다. 스키는 점점 빨라졌다. 아무리 스키를 ‘A’자로 유지하여도 그 속도를 감당할 수 없었다.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을 붙잡고 넘어지던지, 아니면 산 쪽 그물에 고꾸라지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그리고 출발하고 다시 넘어지고를 반복하며 산을 내려왔다.

스키를 신고 슬로프를 내려오는 것은 목숨을 내놓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목숨을 내놓는 일은 3일 내내 계속 되었다. 리프트에서 내릴 때마다, 수업 중 산 중턱에 서야 할 때마다 나와 내 동기들은 몸을 던졌다. 3일을 배웠건만 스키를 배운 것인지 스키가 공포스러운 것인가를 배운 것인지 헷갈리기만 했다. 몇 년이 지난 후 한 친구의 도움으로 스키를 배울 수 있었다. 스키의 회전하는 원리를 어렴풋이 알 수 있었고, 스키를 무난히 즐길 수 있게 되었다.

2011년 겨울. 학생들의 스키캠프를 인솔하게 되었다. 나는 스노보드를 배우기로 했다. 스키가 지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젊은이들은 왜 스노보드에 열광하는지 느껴보고 싶었다. 결정적으로 스키나 보드나 그 원리가 비슷하여 쉽게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스노보드 강습조의 끝에 자리를 잡았다. 강사는 지상에서 기초적인 것들을 설명하였다. 장비설명, 일어서는 법, 안전하게 넘어지는 법, 평지에서 미끄러지는 법 등을 가르쳐 주었다. 어렵지 않았다. 특별히 연습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되었다.

산으로 올라갔다. 강사는 그리 높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우리보고 앉으라고 했다. 그리고 시선을 정면으로 하여 미끄러져 내려가는 시범을 보였다. 뭐 별거 아닌 것 같았다. 여기서부터 나의 교만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나를 포함해 모든 학생들은 일어나는 순간 넘어졌다. 이상했다. 뒤꿈치 쪽에 힘을 주고 데크의 각도를 적당히 유지하면 천천히 미끄러져야 하는데.

반나절 동안 정면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나머지 반나절은 뒤로 미끄러지는 것을 연습하였다. 몇 차례 반복하여 시도하니 불안하지만 넘어지지는 않았다. 다음 날은 한 쪽 방향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연습했다. 낙엽이 떨어지듯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면서 내려오는 기술이었다. 마지막 강습은 턴이었다. 양팔을 벌리고 회전하고 싶은 방향으로 상체를 돌리면 보드가 따라서 돈다고 했다. 양팔을 돌려보았다. 보드가 도는가 싶더니 산 아래를 향한 채 더 이상 돌아가지 않았다. 속도가 빠르게 붙었다. 나는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20년 전처럼 몸을 던졌다. 계속하여 턴을 연습하였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마지막 날 오전 귀가하는 날이지만 오전 내내 혼자 슬로프에 올라가 턴을 연습하였다. 결국 턴이 조금씩 되기 시작하였다.

 

학교로 돌아온 나는 많은 동료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왜 스키를 타지 않고 스노보드 강습을 받았어?”, “스키와 스노보드 중 어느 것이 더 재밌어?”, “어느 것이 더 배우기 어려워?” 하는 것들 이었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요새 스키가 별로 재미없어서 보드를 배웠습니다.”, “학생들이 왜 스키보다 스노보드에 집착하는지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스노보드가 배우기 훨씬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건 스노보드에 양발이 매여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스키와 스노보드를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스키는 구시대의 것으로, 스노보드는 새시대의 스포츠로. 그래서 스노보드에 더 집착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 달이 지난 후 난 아들과 함께 스키를 타러 갔다. 이상하게 매우 재미있게 느껴졌다. 예전에 한창 스키를 탈 때보다 더 재미있는 것 같았다. 돌아온 후에는 스키강습 동영상을 찾아 꼼꼼히 공부하였다. 왜 스키가 다시 재미있어 졌을까? 수년 동안 재미가 없어 타지 않았던 스키가 왜 갑자기 재미있어 졌을까? 분명히 스노보드 강습을 받은 것과 연관이 있어 보였다. 그래서 나는 보드 강습을 받던 시간들을 다시 꼼꼼히 되돌아보았다.

나는 스노보드를 타는 내내 스키와 비교를 하였다. 이 순간에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스키에서는 어떻게 하더라? 스키의 이 동작을 스노보드에서 구현하려면? 정말 스키와 스노보드는 완전히 다를까? 둘 다 눈밭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은 같은데. 스키로는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왜 보드로는 이리도 어려울까? 스키로는 이해가 되는 슬로프가 왜 보드로는 이해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만 3일 내내 머릿속에 있었다. 이처럼 내가 스노보드를 배우면서 떠올렸었던 많은 생각들, 즉 스키와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찾으면서, 스키에서의 이해를 스노보드에 적용하려고 했던 노력들이 오히려 스키를 더욱 잘 이해하게 만든 것으로 생각되었다.

 

최근 수업이 지루해지기 시작하였다. 스키처럼 말이다. 나는 매년 수업방법개선연구를 하면서 수업을 변화시켜왔다. 10년쯤 지나니 힘들고 귀찮은 과정을 반복하기 싫어졌다. 주변의 시선도 그랬다. 주요과목도 아닌데 교양과목이 너무 나선다는 따가운 시선. 수업이 재미없어졌다. 애착을 느끼기 힘들었으며, 늘 같은 수업을 반복하는 것이 따분했다. 동시에 학생들에 대한 관심도 줄었다. 교사로서의 책무성이 점점 희미해졌다고나 할까.

더 큰 문제가 나타났다. 수업에 대한 열정이 식음과 동시에 내 삶의 재미와 흥미도 함께 감소되기 시작했다. 하루의 대부분이 수업인데 수업이 따분하니 생활이 역동적이지 않고 늘 지겹게만 느껴졌다. 수업에 대한 열정을 살리는 것은 내 삶의 행복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번 스키수업을 통해 얻는 교훈이 있다. 스노보드를 배움으로써 스키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난 것이 그것이다. 스키의 기술을 스노보드에서도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스노보드도 배웠고 스키에 대한 흥미도 살아났다. 수업에 대한 열정도 이렇게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내 수업을 늘 내가 보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다면, 내 수업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또 수업에 대한 열정이 살아날 것 같다.

수업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 있다. 거창하게 연구 방법적으로 양적인 방법 또는 질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 관심사에 따라 수업을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교육적 측면에서 바라볼 수도 있다. 교사나 학생의 경험을 중심으로 볼 수도 있다. 수업을 이해하는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내가 수업에 대해 더 이상을 발전하지 못하고 수업을 지루하고 따분하게 생각하는 것은 수업을 한 가지 방식으로만 바라보고 이해하기 때문에 더 이상 새로운 이해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수업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수업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하였다.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수업을 보기 위해서는 다른 이들과 함께 수업을 공유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최근 수업을 공개하는 교사들이 예전에 비해 훨씬 늘었지만 수업은 여전히 폐쇄적인 공간이다. 나를 비롯해 많은 교사들은 수업을 공개하기를 꺼린다. 그리고 자신의 방법에 대해 누구의 비평도 달가워하지 않는다.

아무리 세계적인 기량을 지닌 선수라도 지도자가 없는 경우는 흔치 않다. 훌륭한 스포츠선수는 자신이 최고의 기량을 지니고 있음에도 감독과 코치의 조언을 구한다. 그렇게 하여 선수는 스포츠를 바라보는 안목을 넓힌다. 자신의 기량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수업 역시 마찬가지다. 수업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그 수업은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한계가 반복된다면 더 이상 수업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교사에게 있어 수업을 바라보는 안목을 넓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의 수업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경험을 해야 한다. 이는 나와는 다른 관점에서 수업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어 가능하다. 즉 수업을 중심으로 교사 간에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 소통을 바탕으로 한계를 극복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다양한 수업 방법을 실천하는 것과는 차이를 지닌다.

 

슬로프를 내려오는 방법은 다양하다. 모든 방법이 다 즐겁고 유쾌하다. 수업도 마찬가지다. 수업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모든 방법은 다 의미가 있다. 나만의 시선으로만 수업을 바라보면 언젠가 수업은 한계를 드러낸다. 교사는 수업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인식해야 한다. 교사의 시선도 좋고 학생의 시선도 좋다. 다양한 관점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 관점들이 어떤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들이 나와 어떻게 같고 다른지, 어떻게 하면 그런 관점을 획득할 수 있는지 고민하여야 한다. 그것이 수업을 풍요롭게 하고 나아가 교사가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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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고등학교 사격부 감독을 하면서 2년 째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도록 학생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우리학교 사격부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선수가 되도록 하기위해서 감독인 필자가 추진하고 있는 실천사항들은 이렇다. 이러한 사항들을 추진하는 과정에는 적지 않은 저항이나 반대도 있었다. 이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체육교사 운동부 감독인 필자의 교육적 운동부 운영에 대한 확신과 추진력이었다.


 

필자는 이러한 내용들을 수정 보완하면서 2년째 원종고 사격부에 적합한 공부하는 학생선수 만들기 실천사항을 만들어 실행하고 있다. 그 결과로 원종고 사격부 학생선수들은 무늬만 학생’, ‘껍데기 학생’, ‘운동하는 기계가 아니라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으로 스스로 인식하게 되었고 성적도 전교생 중에서 중위권으로 향상되었다.


사격으로 대학에 못 갈 것을 대비하려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 반 분위기가 공부하는 분위기라서 저도 모르게 공부를 하는 것 같기도 해요. 수업에 참여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수업시간에 공부하는 것이 재미도 많이 생겼어요. 전에는 7교시까지 수업을 다 받지 못하면서 놓치는 것이 많았는데, 지금은 수업 내용이 연결되어 좋아요.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과목별로 어느 정도 점수를 받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요. 1학년 때에는 시험문제에서 틀려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요즘은 시험 문제를 틀리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학습도우미가 공부에 큰 도움이 되요.” (2학년 학생선수가 말하는 성적향상의 이유)

저는 운동을 하고 있으니까 학급의 다른 친구들처럼 공부에만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큰 부담이 없이 공부를 할 수 있었고 공부에 흥미와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7교시까지 정규수업을 모두 참여했던 것이 저에는 너무 좋았어요. 정규수업을 다 참여하게 되면서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가 더 쉬워졌어요. 그리고 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되면서 나도 학급의 일원이라고 느끼게 되었어요. 솔직히 1학년 때에는 이런 느낌이 없었고 주로 사격부 언니들과만 어울렸거든요. 생물, 수학, 작문, 중국어 과목 시간이 제일 재미있어요. 수업시간에 질문도 많이 하고 가끔은 친구들에게 제가 좋아하는 과목 내용을 설명해 주기도 해요.” (3학년 학생선수 말하는 성적향상의 이유)

저는 학습도우미 아이들과 친해요. 그 아이들은 학습도우미가 되기 전부터 제가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마치 자기 일을 하는 것처럼 도와주었어요. 학습도우미 아이들의 도움은 제가 성적이 오르는데 큰 영향을 주었어요.” (3학년 수현)

수현이가 사격대회로 일주일 정도 수업을 빠졌을 때의 일이에요. 제가 수현이네 반 수업을 하고 있는데, 수현이 책상에 '선생님 사격대회에 참여하는 기간 동안에 진도 조금만 나가주세요라고 적어놓은 종이가 붙어있었어요. 제가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수현이는 공부에 열의가 있어요.” (수현이를 지도하는 사회과 선생님)

전에 근무하던 학교의 남학생 학생선수들은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수업에 참여시키기가 힘들었어요. 특히, 그 남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잠을 많이 잤어요. 올 해 제가 가르치는 영희는 수업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주위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 대회로 수업에 빠지게 되더라도 주위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요.” (학생선수를 지도하는 수학과 선생님)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한다는 것은 단순히 학업 성적의 향상만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 이것은 학생선수들에게 학교의 구성원인 선생님들과 또래 친구들과의 인간적인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서 학생선수들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원종고 사격부 학생선수들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사격대회 실적도 향상이 되었다. 창단이후 단체 입상이 5회가 있었는데, 그중 2회가 공부와 운동을 본격적으로 실천한 2011년에 있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왜냐하면 원종고 사격부의 사례는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공부와 운동 모두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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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1

스쿠터 보드란 무엇인가?


스쿠터 보드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고
, 사이즈는 약 40cm× 40cm이다. 사각형 모양의 플라스틱 바닥에 바퀴가 달려있는 장비인데 일종의 썰매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다양한 색깔로 만들어져서 시각적인 효과가 높고 스쿠터 보드의 몸체 양 옆에는 손잡이가 달려있어 안전하며 다른 스쿠터 보드와 연결할 수 있는 고리가 있어서 여러 개를 연결하여 다양한 활동에 이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스쿠터 보드를 이용한 활동을 통해 신체 조정능력 및 힘의 조절 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모둠원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협동심을 키울 수 있다(고문수, 2010).

2

스쿠터 보드 교구


. 스쿠터 보드


스쿠터 보드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 졌으며, 양쪽에 손잡이가 있어 학생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실내 및 실외에서 사용 가능하고 커넥터를 이용하여 여러 개의 스쿠터 보드를 연결하여 이용할 수 있다. , 스쿠터 보드 바스켓이나 플라크 폴 등을 꽂아서 게임 활동 시 활용할 수 있다.

. 스쿠터 보드 패들


스쿠터 보드 패들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고 배를 이동하기 위해 젓는 노와 비슷한 모양이다. 양쪽 끝에는 고무로 된 깜찍한 캐릭터가 있어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켜 준다. 노를 젓듯이 양쪽 끝으로 바닥을 뒤쪽으로 밀면서 스쿠터 보드가 앞으로 이동하도록 하는 도구이다. 한쪽만 젓도록 만들어진 것도 있다.

다. 스푸커 보드 발사대


스쿠터 보드 발사대는 새총처럼 생긴 모양의 플라스틱 장비이다. 스쿠터 보드를 타면서 볼을 발사할 수 있으며, 타깃 맞추기 또는 팀을 나눠 서로 맞추는 게임과 같은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 스쿠터 보드 태그


스쿠터 보드 태그는 스쿠터 보드(4)와 플라그폴(4), 플라그 6(노랑 3, 빨강3)로 구성되어 있다. 스쿠터 보드를 타면서 폴에 달려있는 플라그를 먼저 잡는 게임 등을 할 수 있다.

. 스쿠터 보드 바스켓


스쿠터 보드 바스켓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 졌으며, 스쿠터 보드에 꽂아 폼볼이나 빈백 등 여러 가지 볼로 패스하면서 상대편 바스켓에 넣는 게임을 할 수 있다.

3

스쿠터 보드를 활용한 실내 체육수업


. 반환점 돌아오기

1) 앉은 자세로 반환점 돌아오기(패들의 유무, 장애물 유무)
스쿠터 보드에 앉아서 손으로 바닥을 밀어 이동한다. 정해진 반환점을 돌아서 출발점으로 신속히 돌아온다. 두 팀, 세 팀 등 팀으로 나누어 경쟁 활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 중간에 장애물을 설치하여 난이도를 어렵게 할 수 있다.

2) 21(또는 31)가 되어 반환점 돌아오기(스쿠터 보드 1)
한 사람은 스쿠터 보드에 앉고 다른 어린이가 뒤에서 앉은 학생의 어깨에 손을 대고 밀어주면서 반환점을 돌아오는 활동이다.

3) 2개의 스쿠터 보드를 연결하여 반환점 돌아오기
두개의 스쿠터 보드를 연결하여 단체경기 형식으로 진행하는 방법이며 엎드린 자세, 앉은 자세 등 변형하여 진행할 수 있다.

4) 스쿠터 보드 조정경기(개인, 2, 3-스쿠터 보드 패드 이용)
일정한 구간을 빠르게 통과하는 활동으로 손 또는 패들을 이용하는 활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앉은 자세나 엎드린 자세 등으로 변형할 수 있다. 스쿠터 보드패드를 이용하여 진행할 수 있다.

. 목적지 도착하기

1) 목적지와 연결된 로프를 손으로 당겨서 목적지에 도달하기
목적지와 연결된 로프를 잡아당겨서 신속하게 목적지로 이동하는 활동으로 서서하기, 앉아서 하기, 누워서 하기 등으로 변형할 수 있다.

2) 콩주머니 건져서 목적지로 옮기기
중간지역에 흩어져 있는 콩주머니를 주어진 조건만큼 건져서 목적지로 운반하는 활동이다. 반대로 출발지에서 여러 가지 색깔의 콩주머니를 싣고 해당하는 코너에 해당하는 색깔의 콩주머니를 놓고 돌아오는 미션 해결 활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3) 정해진 영역에 놓인 콩주머니를 통에 담아서 출발지로 돌아오기

. 스쿠터 보드 게임

1) 스쿠터 보드 사격
일정한 공간에서 스쿠터 보드를 타고 페찌볼(짐볼)을 차거나 몰아서 상대방의 골대에 넣는 경기로 축구와 유사하지만 스쿠터 보드에 앉아서 이동한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공간의 크기를 변형하거나 인원을 달리하여 게임을 하게 되면 학생들의 참여와 흥미를 높일 수 있다(고문수, 2010에서 재인용).

2) 스쿠터 보드 줄다리기
스쿠터 보드에 줄을 연결하고 서로 반대방향으로 많이 이동하는 활동으로 2, 3인 등으로 변형하여 활동할 수 있다.

3) 스쿠터 보드 발사대를 이용한 목표물 맞히기
새총처럼 만들어진 스쿠터 보드 발사대를 이용하는 활동으로 정해진 지역에 있는 목표물에 근접하여 목표물을 맞히고 돌아오는 활동이다. 타깃 맞추기 또는 팀을 나눠 서로 맞추는 게임을 할 수 있다.

4) 고양이와 토끼게임
주어진 공간 안에서 스쿠터 보드를 타면서 상대방의 폴에 달려있는 플라그를 먼저 잡는(빼앗는)게임이다. 두 명의 학생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출발하여 나중에 출발한 학생이 먼저 출발한 학생이 갖고 있는 폴에 달려있는 플라그를 확보하면 된다. 먼저 출발한 학생은 최대한 빨리 안전지역으로 도망가야 한다(고문수손천택 역, 2009).

4

안전을 위한 배려


스쿠터 보드는 바퀴가 있어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교구이므로 학생들에게 상해를 입힐 수도 있다
. 특히, 스쿠터 보드 위에 서있는 학생을 강하게 밀거나 스쿠터 보드를 타면서 서로 부딪히게 되면 다칠 수 있으므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스쿠터 보드 커넥터처럼 스쿠터 보드를 서로 연결하는 교구들을 사용할 때 무리하게 힘을 주면 파손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스쿠터 보드가 전복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스쿠터 보드 손잡이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어 다른 스쿠터 보드와 부딪혔을 때, 손가락이 다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참고문헌
강요한(2011). 건강 활동 체험마당. 2011 초등체육한마당 자료집, 117-127.
고문수(2010). 체육수업 어떻게 할까. 파주: 이담북스.
고문수․손천택 역(2009). 재미있는 도전활동 수업. 서울: 레인보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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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학생들이 게임수업에서 제공하는 갈등 대응 방식 중 소극적 대응은 순응, 권위 의존, 피하기 등이 있다. 소극적 대응은 갈등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거나 능동적인 참여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주변 학생들의 이야기에 동의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학생 및 교사의 의견에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소극적 대응은 경험의 부족을 드러낸 학생들이 구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 순응

게임 참여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은 축구 게임에서 공을 패스하는데 어려움을 보였고, 피구에서는 던지고 받는 활동과 맞추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축구와 피구 게임에 참여하면서 게임의 기본 운동 기능에 변화가 나타났고, 소극적인 참여 모습이 점차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게임수업에서 경험의 부족을 드러낸 학생들은 게임의 초반보다 경험이 축적되어가고는 있었으나 모둠을 구성하거나 모둠을 나누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뚜렷하게 표현하지 못하였다. 즉 한 두 마디의 이야기를 건네면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으나 모둠원들이 이를 무시하였기 때문에 경험부족의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철회하게 되었다. 결국 학생들은 의견을 교환하는 부분에서 소극적으로 참여하였고, 다른 모둠원들의 의견에 따르는 순응과 교사의 이야기에 의존적인 성향을 보이면서 게임수업에 참여하였다.

게임 경험이 부족하던 학생들이 게임의 갈등 상황에서 사용한 주된 전략은 순응이었다. 순응은 자신보다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거나 남들보다 운동을 잘한다고 인정하는 인지된 운동능력이 좋은 학생들의 생각이나 언어적인 논리에 저항하거나 반박을 제공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갈등 대응 방안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게임에 대한 경험의 부족으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던 학생들은 모둠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혼성 게임과 동성 게임에 대한 이견이 발생하였을 때 어떠한 의견도 내놓지 않았고, 다른 모둠원들이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는 이야기에 이의 제기 없이 그대로 수용하였다. 이러한 측면을 볼 때, 순응은 게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여 게임을 잘하는 학생이나 자신들보다 힘이 센 학생들의 이야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운동능력의 측면에서 기능이 부족한 학생들보다 더 나은 모둠원들이 게임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 의견을 내느냐?”라고 반박할 가능성에 대해 미리 구사하는 전략으로 추론된다.

자기주장이 강한 여학생들은 남학생들과는 달리 모둠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야기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진솔이가 자기주장을 내세우고 있었는데, 이 학생의 이야기에 다른 여학생들이 모두 동의하였기 때문이다. 진솔이는 게임기능은 그다지 뛰어난 편은 아니었으나, 주변의 친구로 지연, 한나, 은채와 함께 도당을 형성하였고, 힘도 강하였기 때문에 이들의 이야기에 반기를 제공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유진이도 이들과 도당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모둠 나누기에서 다른 모둠에 편성되었다. 게임의 시작단계에서 유진이가 갑자기 진솔이와 같은 모둠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한편, 과제지향적인 성향을 보인 같은 모둠의 남학생들이 빨리 게임을 진행하자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게임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유진이도 더 이상 자신의 고집을 펼칠 수 없었다. 유진이 자신도 진솔이와 같은 모둠이 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투덜대고는 있었으나, 일단 게임에 참여하게 되어 모둠 구성 과정에서 제기된 갈등은 일단락되었다.

2. 권위 의존

게임수업에서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은 게임을 잘하고, 대안을 찾아가는데 관심을 기울이던 학생들에게 의존하면서 게임 경험을 축적하였다. 대부분 모둠을 나누는 과정이 게임을 잘하거나 언어표현 능력이 좋은 학생들에 의해 주도되었기 때문에 경험부족의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되자, 자신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대변해줄 수 있는 대안 찾기의 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던 것이다. 이처럼 게임에 대한 기능과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은 게임에서 나타난 갈등의 문제를 스스로의 계획과 노력으로 해소하기보다는 주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구원자에게 의존하면서 갈등의 폭을 줄여나갔다.

학생들은 게임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문제를 교사가 해결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언급하였다. 예컨대 게임에서 제기되는 갈등을 교사가 중재해줄 것을 요청하였던 것이다. 게임수업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문제는 물론이고, 사소한 의견을 제기하는 상황에서도 교사를 불렀다. “선생님, 여기요.”라고 부르는 것을 흔히 들을 수 있다. 때로는 게임의 규칙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강력하게 우기는 행위를 취하였기 때문에 교사가 갈등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보인 예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사가 게임에 나타나는 갈등의 내용을 가장 잘 해결해줄 것이라고 믿었다.

     연구자: 너희들은 게임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누가 가장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니?
    
은 채: 쌤이요
.
    
연구자: 왜 그렇게 생각해
?
     
은 채: 선생님은 게임 규칙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잖아요

    
연구자: 선생님이 갈등의 상황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준다고 생각하니
?
    
은 채: 모두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 다 해결해 줘요
.
    
연구자: 다른 친구들은 갈등이 생겼을 때,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니
?
     
유 진: 저도 선생님께 도움을 청한답니다
.
    
연구자: 왜 그렇게 하니
?
    
유 진: 선생님께서는 어느 팀도 편들지 않잖아요.

3. 피하기

피하기는 비난받을 만할 행동을 피하는 회피와는 달리, 게임수업에서 갈등을 제공하는 학생들 주변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거나 같은 모둠으로부터 벗어나는 행위 전략을 의미한다. 게임수업에서 학생들은 모둠원들과 협동하여 목표를 성취할 경우 즐거움을 경험하지만, 개인의 의견을 무조건 받아들이도록 강요할 경우에는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게임수업에서 자기주장의 학생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였다.

처음에 학생들은 자기주장이 강한 학생들과 같은 모둠이 되는 것을 꺼려하여 슬그머니 뒤쪽에 서 있으면서 다른 모둠에 소속되고 싶어 하였다. 특히, 남학생들 중 몇 명은 자기주장이 강한 학생들과 같은 모둠으로 구성되었을 때, 같이 게임하는 것이 싫어 몸이 아프다면서 게임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전략의 사용은 결국 학생들이 게임에 대한 흥미 반감은 물론 게임활동에서 참여 의욕의 저하라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연구자: 너희들은 중수와 준혁이를 어떻게 생각하니?
    
창 용: 중수는 자기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
    
연구자: 왜 그렇게 생각하지
?
    
창 용: 늘 제 멋대로 하고, 축구에서 지 혼자만 페널티킥을 차거든요
.
    
연구자: 자세히 이야기해 줄 수 있니
?
    
영 국: 자기는 좋은 공격 위치에만 있으면서 저보고는 수비만 하래요
.
    
연구자: , 수비가 싫으니
?
    
영 국: 싫지는 않은데 자꾸 그것만 시키니까 짜증나거든요. 제가 좋아서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에요.

영국이와 창용이는 모둠 나누기에서 준혁이나 중수와 거리를 유지하였다. 게임 전에 여러 번의 모둠 나누기에서 이들은 서로 같은 모둠으로 편성되지 않았다. 영국이와 창용이는 자신들이 싫어하는 학생들과 같은 모둠으로 편성되지 않은 것 자체만으로도 웃음 띤 모습을 보여주었다. 창용이와 영국이는 서로가 같은 편으로 구성되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 다른 모둠으로 구성되기는 했어도 자신들이 싫어하는 학생과 같은 모둠으로 편성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기분 좋게 생각하였다. 그리고 이들은 게임활동에 참여하는 자세에서 예전보다 적극성을 띠었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4. 나오는 글

초등 게임수업에서 학생들의 갈등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학생들의 체육수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여러 해 동안 체육수업을 진행해왔지만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좋아한다고만 말해왔을 뿐, 어떠한 갈등이 존재하고 있는지를 탐색하지 못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러다 보니 체육수업에서 드러나는 학생들의 권력관계를 이해하지 못하였고, 학생들의 권력을 유지시켜 주는 수업만이 지속된 샘이 되었다. 체육수업에서 운동기능이 좋은 학생들이 수업을 주도한 것처럼 게임수업에서도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구사한 학생들이 수업의 주도권을 잡았고, 소극적인 대응전략을 구사하는 학생들은 수업에서 주변에 머무르는 특이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사들은 앞으로 체육수업 속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양상들이 있음을 인지하고, 학생들이 수업활동에서 무엇을 하는지 깊이 있게 탐색해나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좋은 체육수업은 멀리 있지 않다. 이는 교사와 학생이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이 마련될 때, 구체적인 실현으로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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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게임수업에서 갈등이 학생들이 겪는 다양한 게임 상황을 말해준다면, 게임수업에서의 갈등 대응은 학생들이 게임에 적응해가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게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하여 즐거운 게임수업이 되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제공하게 된다. 초등학생들은 게임수업에서 경험하는 갈등의 내용을 다양한 갈등 대응 방식으로 대처해나갔다. 초등학생이 게임수업에서 갈등에 대처해나가기 위해 사용하는 적극적 대응으로는 언어적 공격, 간접적 신체공격, 역할모델 선정으로 나타났다.

여기에서 적극적 대응은 학생들의 개인적인 의지와 참여를 바탕으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모두 포함하게 된다. 게임수업에서 적극적 대응은 주로 책임전가와 자기주장을 강력하게 드러낸 학생들과 게임활동에서 대안을 찾으면서 게임수업을 창의적으로 진행하는데 관심을 보인 학생들이 주로 구사하는 전략이다.


1. 언어적 공격

게임수업에서 언어적 공격은 남녀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갈등 대응 방안 중의 하나였다. 특히, 책임전가와 자기주장이 강한 남학생들은 모둠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힘이나 권력보다는 언어적인 논쟁을 통해 갈등의 문제에 대응해나갔다. 자기주장이 강한 준혁이가 승우에게 혼성 게임을 하자고 다가가서 이야기를 하자, 승우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승현이가 혼성으로 게임을 구성하면 남학생과 여학생 사이에 기능의 차이로 게임에서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서로 간의 의견 충돌이 생겼다. 의견 제시 과정에서 중수와 준혁이는 자신들의 의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갑자기 거친 욕설을 사용하면서 주변의 분위기를 차갑게 만들었다. 자기주장을 내세우고 책임을 전가하던 학생이 의견을 강하게 밀어붙였고, 또 다시 욕먹기를 싫어하는 학생들의 의견 철회로 혼성 모둠을 구성하여 게임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축구의 모둠 구성 과정에서 동성 게임과 혼성 게임을 놓고 갈등이 벌어졌다
   준혁: 혼성으로 게임을 구성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여자 애들이랑 같이 하면 더 재미있을 거야
!
  
승우: 재미는 있을지 몰라도 게임에서 별로 움직임이 없잖아
.
  
중수: , 우리 한번 준혁이 말대로 해 보자
.
  
승현: 싫어, 나는 승우 말대로 하고 싶어
!
  
중수: 준혁이 말대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그런 건데
.
  
승현: 게임에서 여자애들이 있으면 매번 울고, 수준 차이가 나서 재미없는 것 여러 번 봤잖아
!
  
중수: , 이 멍청아, 잔말 말고 우리가 하자는 대로 해!

게임수업에서 대안을 마련하는데 관심을 기울이던 남학생들은 좋은 운동 기능을 가지고 있었고 나름대로의 논리로 의견을 제시하였으나, 자신들보다 운동 기능은 부족하지만 힘이 세고 자기주장이 강한 학생들의 반응에 맞서지 않았고, 이들의 의견을 수용하게 되었다. 이 상황은 언어적인 욕설로 상대방의 기를 꺾었고, 상대방이 회피 전략을 사용하면서 갈등이 종결되었다.

여학생들도 모둠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였을 때, 남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언어적 공격을 통해 갈등의 문제에 대응하였다. 다만, 여학생들은 남학생들과 달리, 거친 욕설을 퍼부어 상대방을 압도하기보다는 인지된 힘에 의존하는 언어적인 위협을 사용하면서 갈등의 문제를 극복해나갔다.

모둠구성에서 유진이를 좋아하는 친구와 이영이를 좋아하는 친구들 사이에 갈등이 벌어졌다.
  
유 진: (주변에 서 있는 진솔이를 쳐다보면서)좋아하는 친구끼리 모둠을 하자
.
  
은 채: (오른손을 추켜올리며)오예
.
  
이 영: 좋아하는 친구끼리 하면 친구들이 싫어하는 애들은 어떻게 하냐
?
  
윤 경: 이영이 말이 맞아. 좋아하는 친구끼리 구성하지 말고 다르게 해 보자
.
  
유 진: 싫다면 어쩔 건데-_-. 자꾸 그러면 진솔이한테 얘기한다(진솔이가 있는 곳을 바라본다).

결국 모둠은 언어적인 위협을 행사한 유진이의 말대로 구성되었다. 이후의 게임에서도 유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진솔이와 같은 모둠으로 구성되기 위해 좋아하는 친구와 모둠을 구성하자는 적극적인 주장을 내세웠다. 학생들이 선호하던 진솔이는 객관적인 운동능력은 부족하였지만, 인지된 운동능력이 다른 학생들보다도 앞선 상황이었다. 진솔이는 다른 학생들보다도 힘이 강했고, 도당을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은채도 자신이 좋아는 진솔이와 같은 모둠으로 편성되기 위해 유진이의 의견에 동의하고 나섰는데, 이때 객관적인 운동능력이 뛰어난 이영이와 윤경이는 모둠의 구성을 자신들이 좋아하는 친구들과 구성하게 되면 모둠은 구성되더라도 파벌을 만들 수 있고, ‘왕따가 되는 학생들이 생겨서 갈등의 문제가 나타난다는 의견을 제기하였지만, 언어적 위협을 행사하는 유진이와 은채의 행동으로 인해 갈등 양상이 부각되지 않고 수그러들었다.

2. 간접적 신체공격

초등학생들은 신체공격으로 직접적인 신체공격보다는 간접적 신체공격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간접적 신체공격은 물체의 독특성을 활용한 것으로 배구공이나 축구공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맞추는 행위를 의미한다. 실제로 학생들이 피구 게임을 할 때, 공을 상대방에게 던져서 맞추는 일이 종종 발생하였다. 축구 게임에서도 공격과 수비의 상황에서 공을 발로 차서 상대방을 고의적으로 맞추었고, 드로잉을 할 때 가까이 있는 상대 모둠원에게 던지면서 위협을 가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학생들은 대용물을 사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출해 나갔다. 이러한 행동은 하나의 성에 편중되어 나타나는 독특한 부분이라기보다는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주된 전략이다.

공격이나 수비의 상황에서 자신보다 힘세고 운동은 잘하지만, 싫어하는 반응으로 그 학생을 향해 공을 세게 차는 일이 벌어졌다. 그 공을 통해 상대방 학생을 맞출 수는 없어도 자신의 감정이 드러난 행위로써 공을 차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을 차는 것이 공격하는 행위와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을 차는 모습은 진지해보였다(수업지도 교사의 참여관찰일지).

실제로 축구 게임에서 승현이는 중수가 자신과 운동 기능은 비슷하였지만 힘이 세기 때문에 평소에 이야기할 수 없었고, 표출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공을 이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모습이 가끔씩 발생하였다. 피구 게임에서 이영이도 자신보다 운동 기능은 부족하지만 친사회적인 관계로 도당을 형성하면서 힘을 지닌 은채와 유진이를 향해 공을 던지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때, 은채와 유진이는 상대방의 감정을 눈치 채지 못하였다. 이들은 열심히 빈 공간으로 뛰어다니고 있었는데, 공은 계속해서 이들에게 집중되었다. 가까이서 맞출 수 있는 상대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을 잡은 이영이는 멀리 떨어져 있는 은채와 유진이를 향해 공을 던졌다.

간접적 신체공격은 남녀 학생 모두에게 게임의 상황 속에서 계속적으로 일어났다. 이는 상대방을 맞춰서 게임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열의보다는 자신이 감정을 가지고 있는 상대방을 제압하는데 관심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평소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게임 상황에서 공을 던지거나 공을 차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갈등의 내용들을 해결해나갔다.

3. 역할모델 선정

초등학생들은 게임수업에서 모범을 보이는 학생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았고, 게임에서 좋은 이미지를 목격하면서 이들을 역할모델로 선정하였으며, 이를 통해 자신들의 단점을 극복해 나가는 기회로 삼았다. 특히, 책임전가의 학생들과 자기주장의 학생들이 역할모델 선정에 관심을 기울였다. 책임전가의 학생들은 게임수업에서 문제의 원인을 상대방에게 일시적으로 전가시키면서 순간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음을 변명하곤 하였다. 이들은 변명에 능숙하고, 자존심이 강한 학생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표현의 과정에서 논리적인 언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상대방으로 하여금 이야기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지 않았다. 결국 모둠원들은 이 학생들이 책임 회피하는 상황을 일언반구 없이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러나 책임을 전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심한 갈등을 느끼고 있었다. 이처럼 게임수업의 과정에서 드러난 갈등이나 문제의 요소를 자신보다는 타인에게서 찾으려 하였기 때문에 게임 상황에서 미묘한 갈등이 표출되었던 것이다.

책임회피나 책임전가에 대한 갈등의 원인들은 게임수업이 시작되기 전과 후에 진행된 나는 협동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수업에 참여하였는가?’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기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서부터 조금씩 줄어들고 있었다. 게임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시간에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활동에서 책임을 전가시키던 학생들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였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모둠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간직하였다.

모둠을 나누는 과정에서 책임전가의 학생들은 특별한 갈등을 일으키지 않았다. 다만, 이 학생들은 모둠구성에서 게임에 대한 안목을 지니는 학생이나 대안 찾기에 관심을 기울이던 학생들과 같은 모둠으로 편성되기 위해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면서 이들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해나갔다. 결국 모둠 나누기에서 책임전가의 학생들은 같은 모둠으로 편성되기를 희망한 학생들과 같은 모둠이 되었다.

책임전가의 학생들은 대안을 찾는 학생들이 아니더라도 게임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둠원들에게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게임의 결과에 집중하는 책임전가의 학생들과 같은 모둠으로 편성되지 않기 위하여 이들 주변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였다. 책임을 전가하는 학생들은 표면적으로 모둠 구성 과정에서 학생들과 별다른 갈등을 느끼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학생들은 책임을 전가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인상을 갖지 않았다. 무엇보다 책임을 전가하던 학생들은 내면적인 측면에서 게임수업에서 승리를 거두는데 관심을 기울이거나 당면한 문제들을 잘 처리해나가는 학생들 주변에 있으면서 같은 모둠이 되기 위한 전략을 세워나갔다.

책임전가의 학생들은 기본 운동 기능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게임을 잘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살피면서 게임에 참여하였다. 이 과정에서 게임 운동 기능이 자신들보다 뛰어난 대안 찾기의 학생들을 만나게 되었고, 이들의 운동 기능과 게임의 모습을 배워가게 되었다. 이따금씩 개인플레이와 학생들과의 다툼은 있었지만, 모둠원들과 공을 주고받으면서 공격하는 모습이 예전보다 자주 눈에 띄었고, 모둠원들의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패스하곤 하였다. 이처럼 책임전가의 학생들은 대안 찾기의 학생들을 역할 모델로 선정하면서부터 게임의 참여 모습에서 새로운 전략을 구사해나갔다.

책임전가의 여학생들도 피구 게임에서 공을 받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실수할 경우, 공을 던져준 학생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공을 너무 세게 던지거나 거리가 짧아서 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게임의 후반부에 게임 활동 자체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는 대안 찾기의 학생들과 같은 모둠으로 편성되면서 책임소재를 다른 모둠원에게 전가하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었다.

게임에서 친구들이 공을 잘못 던졌다고 투덜대면서 욕을 많이 했다. 지금은 그 친구에게 다가가서 사과도 한다. 싸울 일도 아니었는데 왜 싸웠는지 모르겠다. 앞으로는 남도 나처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게임에 참여하고 싶다(김은채의 체육일기 중에서).

규칙의 적용 과정에서도 책임을 전가하던 학생들은 게임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명확한 규칙을 적용할 때는 갈등을 제공하지 않았지만, 명확하지 않은 규칙이 적용되는 부분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크게 내세우면서 갈등을 유발하였다. 이 중 피구에서 아웃되는 부위가 쟁점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게임에서 책임을 전가하던 학생들에게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 즉 명확하지 않은 규칙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이들보다 게임기능과 게임에 대한 이해수준이 한 단계 높은 대안 찾기 학생들의 이야기에 의해 규칙이 적용되는 사례가 있다. 큰 목소리를 내던 책임전가의 학생들도 자신들보다 운동 기능과 게임에 대한 전략 수준이 높은 대안 찾기의 학생들을 만나면서부터 자신의 주장을 유보하게 된 것이다. 결국 자신들보다 우수한 모둠원의 등장으로 책임전가의 학생들은 게임 규칙을 적용하는 상황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줄이게 되었다.

대안 찾기의 학생들은 게임의 과정에서 적극성과 도전성을 가지고 참여하였다. 이들은 주어진 문제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새로운 게임전략들을 구안해내려고 노력하였다. 게임이 진행될 때마다 새로운 규칙의 적용과 색깔 티를 바꾸어 입는 문제 및 경기장의 크기를 다르게 하자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곤 하였다. 대부분 학생들이 게임에서 정해진 규칙만을 고수하고 있던 반면, 이 학생들은 변형된 규칙의 사용을 주장하였다. 다만, 새로운 규칙의 적용 과정에서 자기주장의 학생들이 이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견 마찰을 보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학생들이 대안을 마련하는 학생들의 의견에 찬성하였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대로 새로운 규칙을 적용하게 되었다. 이 학생들은 축구와 피구 게임에서 우수한 기본 운동 기능과 게임에 대한 이해력을 겸비하였다. 그리고 게임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대안 찾기의 학생들이 중재자로 나서게 되면서부터 제기된 갈등의 문제가 확산되지 않고 해결의 실마리가 되었다.

자기주장이 강한 학생들도 게임의 과정에서 제기된 갈등의 요소에 대해 강압적인 언어표현보다는 게임에 대한 전략적 차원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제공하였다. 전략적 차원의 변화를 가져온 결정적인 계기는 자신들보다 힘은 좀 약하지만, 여러 모둠으로부터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는 대안 찾기의 학생들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자기주장을 내세우던 학생들의 변화는 게임의 사고 측면과 움직임 측면에서 엿볼 수 있다. 사고 측면에서 학생들은 게임수업 중 참여 모습과 의견의 제시 부분에서 변화하고 있었는데, 이 중 가장 큰 변화는 학생들과 더불어 게임에 참여하는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과 행동을 억제하면서 다른 모둠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는 점이다.

4. 나오는 글

초등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의 갈등 방식을 이해하게 된다면 좋은 체육수업을 만들어 가는데 유용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체육수업은 갈등의 방식을 이해하기는커녕, 수업활동 자체에 대해서는 미흡함을 보이곤 한다. 이러한 결과로 학생의 갈등은 새로운 갈등을 낳고, 암암리에 체육활동은 갈등의 온상이 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따라서 본 글은 학생들이 체육수업 특히, 게임수업에서 어떠한 적극적인 갈등 전략을 구사하는가를 살피고, 이 부분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즐거운 게임수업을 구안하기 위한 시도에서 시작되었다.

교사들은 체육수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적극적인 갈등 대응 전략을 어떻게 피력하는지를 심도 있게 탐색할 때, 갈등의 상황을 바르게 인식할 수 있고, 게임 활동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하나의 문제 해결이 다른 문제를 낳고, 다른 문제의 해결이 또 다른 문제를 양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학생들이 경험하는 갈등에 대한 다양한 구사 전략들이 학교 체육수업의 원활한 진행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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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고전검사이론과 문항반응이론'

중등학교에서는 시험을 치루고 나면 그 후에 시험문항의 난이도, 변별도, 또는 반평균 점수 등을 보면 문항분석을 하는 것이 상례이다. 교사들은 지나치게 쉬운 문제나,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 그리고 반평균 점수의 차이 등을 보고 교수학습 방법의 반성을 하거나, 제작한 시험문항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시험을 실시한 피험자 집단의 특성에 따라, 문항의 특성이 변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시험을 치루는 A, B 두 집단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두 집단은 상당히 실력의 차이(A>B)가 있다고 가정하면, A집단에서 난이도가 쉽다고 판단된 문항은 B집단에서는 어렵다고 판단될지 모른다. 그 반대도 가능하다. 또한 능력이 동일한 두 집단이 서로 다른 문항특성으로 이루어진 두 검사를 시행할 경우에도, 정답률이 높은 문항으로 이루어진 검사에서는 높은 능력이 산출될 것이고, 정답률이 낮은 문항으로 이루어진 검사에서는 반대특성을 가진 값이 산출될 것이다. 예들 들면, 영상평가관련 A급 학술지 최초의 논문인 이한주와 최진환(2003), 이한주와 이태구(2004)에서 이들이 제작한 영상평가 전체 문항의 평균 정답율은 각각 57.5%, 81.1%였다. 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이한주와 최진환(2003)이 개발한 영상평가 문항이 더 어려운 문항들이라고 단언할 수가 없다. . 문항을 개발해 놓고도, 그 문항들의 특성(난이도, 변별도 등)을 확언할 수가 없어, 영상평가 개발 및 현장적용한 후에 정확한 피드백을 받을 수 없는 문제가 있으며, 그래서 영상평가 문항에 대한 더 정확하고, 세밀한 이론적인 배경지식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필요한 검사이론이 문항반응이론이다. 문항반응이론을 적용하면 각 문항 고유의 특성, 즉 난이도, 변별도를 추정할 수 있다. 그 값들은 피험자의 수준에 독립적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영상평가 문항 개발시 제작 원리및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연구하고 적용할 있도록 해준다. 또한 문항반응이론을 이용하면 문항편파성을 확인할 수 있는 큰 장점도 있다. , 개발된 영상평가 문항이 남학생에게 유리한가, 여학생에게 유리한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체육은 흔히들 남학생의 과목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어느 한 성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문항을 학문적으로는 차별기능문항(Differential Item Function)이라고 하는데, 체육교과에서는 차별기능문항에 대한 연구가 일반사람들의 인식때문이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영상평가의 미래'

인지적 영역의 영상평가가 개발되어진 이후로, 영상평가는 4지선다형의 선택형 문항부터 논술형 문제까지 그 문항 형태가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으며, 그 개발된 스포츠종목도 축구, 농구, 수영, 육상, 배드민턴, 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으로 확대중이다. 그리고 정의적 영역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영상평가문항 개발이 시도되고 있다. 이렇게 축척된 영상평가 제작 기술의 Know-how는 멀티미디어관련 체육수업 교재의 개발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인지적 영역의 영상평가 문항 개발은 더 이상의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다. 첫째 이유는 이미 학교체육수업과 관련하여서는 다양한 형태와 내용의 영상평가 문항이 이미 개발되었고, 둘째 이유는 앞에서 언급한 고전검사이론이 가지고 있는 한계 때문이다. , 문항의 변별도 및 난이도별로 그 특성에 맞는 영상평가문항 개발이 고전검사이론을 적용해서는 정확성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지적 영역의 영상평가 문항 개발은 이제 그만두어야 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 체육영역에서는 인지적 영역의 영상평가 문항이 개발되고 적용되어야할 분야가 많다. 그 중 한 영역이 각 종목 심판자격증 시험이다. 본인은 3급 농구심판자격증을 취득한 경험이 있다. 그 시험에서는 다양한 농구 경기의 상황을 2차원의 종이위에서 표현하고 있어, 각 문항에서 언급하고자 하는 문항장면이 정확히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심판자격증 시험에 영상평가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였다. 그 후 농구협회 관계자를 통해 심판자격증 시험에 영상평가를 도입하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하였다.

영상평가는 학교체육을 넘어 앞으로 그 쓰임이 확대될 수 밖에 없다. 영상평가는 그 개발 및 적용의 과정을 보더라도, 교육과정의 변화를 Bottom-up방식으로 이루어낸 지극히 드문 사례이다. 그리고 미국체육학술대회에 초청되어 포스터발표까지 한 것을 생각하면, 학문적인 성과도 인정받고 있다. 열정적인 동료체육교사들이 영상평가 발전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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