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체육 ]/학교운동부'에 해당되는 글 27건

  1. 2012/02/10 학교운동부의 교육적 운영 강화 방안 (2)
  2. 2012/02/08 공부하며 운동하는 사격운동 학생선수들의 변화 (1)
  3. 2012/01/04 초등학교 학교운동부 회고하기 (1)
  4. 2011/10/11 공부하는 학생선수가 되기 위한 고교사격부의 2년간의 도전! (3)
  5. 2011/03/30 스포츠에는 건강한 감동이 존재한다 (1)
  6. 2011/03/21 내가 스스로 변해야 지도력이 보인다
  7. 2011/03/08 학교운동부 학생선수의 교육적 운영강화 방안
  8. 2011/02/22 학교운동부 학생선수의 자원 확보방안은 무엇인가
  9. 2011/02/17 학교운동부 학생선수의 현황과 환경은 어떠한가
  10. 2010/07/29 멀리, 함께, 꿈, 그리고 건강한 자신감이 있는 운동문화란?
  11. 2010/07/20 스포츠의 양면성과 학교운동부의 새로운 방향
  12. 2010/05/20 수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교육과정의 필요성
  13. 2010/03/10 공부하는 운동선수 양성을 위해 ‘학교와 지도자’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14. 2010/01/13 추운 날씨 속에 수 십 번씩 다이빙대위에 오르는, 서울체육고등학교 다이빙부 (3)
  15. 2010/01/12 [미셸콴 인터뷰] Have goals, Dream big, Work hard and Have fun (4)
  16. 2009/12/17 초록 테이블 위에서 꿈을 키우는 학생들, 내동중학교 탁구부 (2)
  17. 2009/12/10 국가대표 곽민정 선수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12)
  18. 2009/11/12 매트 위를 적시는 땀방울이 아름다운, 레슬링 명문 학교를 만나다 (5)
  19. 2009/11/05 깊은 산골에 위치한, 명문 사격부를 찾아가다!! (2)
  20. 2009/10/29 세상에서 가장 거칠고 남자다운 운동을 만나다! (4)
  21. 2009/10/22 핸드볼, 이보다 더 잘할 수 없다? (5)
  22. 2009/10/15 교장선생님이 직접 감독을 맡고 있는 운동부를 가다! (7)
  23. 2009/10/07 수업 듣는 재미에 빠진 축구부라고?② (5)
  24. 2009/10/01 수업 듣는 재미에 빠진 축구부라고?① (10)
  25. 2009/09/23 체육특수목적학교 양궁부 선수들의 하루는 어떨까? (UCC) (4)
  26. 2009/09/09 서울에서 3곳밖에 없는 남중 체조부를 아시나요?(UCC) (4)
  27. 2009/09/02 수영부 학생들의 24시, 서울체육고등학교(UCC) (4)


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최근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하는데 학교운동부가 기여하고 있으나, 학생 선수의 학력저하 및 인권침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 2010).

2008년 북경올림픽 7, 20043년 아테네올림픽 9,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7
국가인권위원회 권고(2007.12) :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인권증진 종합대책 마련 등

이는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최저학업성적기준을 제시하고, 기준에 미달한 학생선수의 학습활동을 지원하여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정립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 이에 학생선수의 학습권 및 기본 인권 보장 등 학교운동부 정상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저학력제 : 일정한 성적기준 미달 선수에 대해 전국대회 참가 제한 조치
최저학력제 도입 여부 설문조사 결과(2008. 11) : 필요 67.4% 불필요 17.5%

현재 우리나라 운동부 학생선수들의 기초학력 저하나 학업수행능력 미비 등의 문제는 이미 그 도를 넘어서 통제 불능의 상태에 이르고 있다. 매년 각 급 학교에 학교 체육관리 지침이 통보되어 체육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지도록 관리감독하고는 있으나 경기실적에 의하여 상급학교 진학이 결정되고 지도자의 역량이 평가받는 우리의 학원스포츠 현실에서는 이와 같은 주장은 공염불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학원 스포츠가 정상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생, 스포츠, 교육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학생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뿐만 아니라 교실에서도 성공적인 학생이어야 함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학생선수의 학업능력을 제고시키고 공부하는 운동선수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계발시키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강력한 학사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학생 운동선수들의 운동은 물론 학업분야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 중의 하나는 현재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대한체육회 내 학교 체육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여 학교 체육관리 및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기능과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학교운동부에 대한 엄격한 학사관리와 지도를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


1. 수업 결손 최소화하기

절대 수업시간의 확보를 위해서는 각 경기 연맹에서 현재의 학기 중의 경기를 방학 중, 또는 유럽에서 행하고 있는 방법인 주말 경기로 이동시켜야 한다. 그리고 계절별로 경기 종목을 구분하여 경기를 개최하는 것을 권장하면서 주중 경기시간은 하교 후 야간경기를 하거나 대회 및 경기 수를 가급적 제한해야 할 것이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2010)에서는 각종 대회를 주말리그대회로 전환하여 경기력 향상 및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학교운동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초고 축구대회를 권역별 주말리그제로 전면 전환하였다.

권역리그전(2010.310)과 왕중왕전(2020. 1011) 개최

수업시간 중 훈련 및 경기 참가를 금지하고 수업 결손이 없도록 주말공휴일방과 후에 경기를 진행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2010년부터 타 종목(야구, 농구, 핸드볼, 럭비, 아이스하키 등)도 순차적으로 권역별 주말리그제로 순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2. 수학 능력 함양하기

수학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상담기능을 강화하고 멘토링을 통한 맞춤형 학습지도 및 경기력 향상 서비스를 활성화해야 한다. 상담서비스는 진로상담사를 학생선수들의 전공 및 진로 목표에 대한 관심, 재능 및 기술 등에 관한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학생선수들은 많은 시간을 훈련에 투자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일반학생과 같이 수업에 참석하는 기회가 제한되고, 교우들과의 접촉시간도 제한되어 학업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됨은 물론 교우관계를 유지하는데 적지 않은 제약을 받게 된다. 학생선수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통해 진로계획 설정 및 결정에 관련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졸업 이후의 삶에 대한 상담과 고충에 대한 상담 및 자문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학생선수에 대한 맞춤형 학습지도 및 경기력 향상 서비스를 활성화해야 한다(문화체육관광부, 2010).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하여 우수 학생선수의 개별 관리를 강화하고, 장차 경기 기능 발전에 따른 상위 단계 진입으로 발생하는 학습 및 경기 관련 어려움을 해소해주도록 한다. 이는 수업 결손 시 발생하는 일반 학생과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여 학교생활 적응을 도모하고, 운동 수행 능력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여 지속적인 경기 기능 발전을 촉진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권순용, 2010).

3. 학교운동부 운영 강화 전략

최근 학교운동부의 기반이 약화되면서 엘리트 체육 전반에 대한 위기의식이 팽배해진 상황이다. 이중 초등학교 엘리트 체육이 한국 엘리트 체육의 전반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선수선발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 또한, 지도교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코치의 자질을 사회적 요구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배우기보다는 경험에 대한 반성을 통해 배운다(Posner, 1985). 초등 엘리트 체육을 담당하는 현장의 지도교사와 코치들은 자신의 코칭과 관련된 다양한 사건들과 제반 환경 여건에 대해 면밀하게 관찰하고 더 나은 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반성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에도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특히, 학교운동부와 지역 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체육시설 및 재정을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종목군으로 선수들을 선발하여 종목 간 이동을 자유롭게 허용함으로써 자신의 적성에 맞는 운동종목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비인기종목에 대해서는 풀(pool)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학교 간 운동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필요한 선수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운동부 지도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교육기관에서 체육교과 전담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체계적인 선수선발과 과학적인 지도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중등 예비교사 교육기관의 체육 심화과정에 엘리트 체육지도법 등의 과목을 개설하여 엘리트 체육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해주어야 한다. 아울러 코치들이 지도적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코칭스쿨 등을 개설하여 자기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 엘리트 체육과 지역 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학교와 지역사회 간 스포츠 시설을 공유하는 가운데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우수한 엘리트선수들이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개선안들의 실현을 위해서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 및 대한체육회의 적극적인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체육회, 지역 프로팀 및 지역대학들 간에 컨소시움을 이루어 학교운동부 학생선수 자원을 확보해나가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교육과학기술부(2010). 2010년도 학교체육 주요 업무 계획.

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2009). 학교운동부 정상화 대책 당정협의 후속조치 관련 보고 자료.

권순용(2010). 학교체육지도자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기대. 2010 학교체육진흥세미나 자료집, 3-16.

Posner, G.J.(1985). Field experience: A guide to reflective teaching: New York: Longman.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글/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고등학교 사격부 감독을 하면서 2년 째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도록 학생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우리학교 사격부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선수가 되도록 하기위해서 감독인 필자가 추진하고 있는 실천사항들은 이렇다. 이러한 사항들을 추진하는 과정에는 적지 않은 저항이나 반대도 있었다. 이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체육교사 운동부 감독인 필자의 교육적 운동부 운영에 대한 확신과 추진력이었다.


 

필자는 이러한 내용들을 수정 보완하면서 2년째 원종고 사격부에 적합한 공부하는 학생선수 만들기 실천사항을 만들어 실행하고 있다. 그 결과로 원종고 사격부 학생선수들은 무늬만 학생’, ‘껍데기 학생’, ‘운동하는 기계가 아니라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으로 스스로 인식하게 되었고 성적도 전교생 중에서 중위권으로 향상되었다.


사격으로 대학에 못 갈 것을 대비하려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 반 분위기가 공부하는 분위기라서 저도 모르게 공부를 하는 것 같기도 해요. 수업에 참여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수업시간에 공부하는 것이 재미도 많이 생겼어요. 전에는 7교시까지 수업을 다 받지 못하면서 놓치는 것이 많았는데, 지금은 수업 내용이 연결되어 좋아요.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과목별로 어느 정도 점수를 받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요. 1학년 때에는 시험문제에서 틀려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요즘은 시험 문제를 틀리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학습도우미가 공부에 큰 도움이 되요.” (2학년 학생선수가 말하는 성적향상의 이유)

저는 운동을 하고 있으니까 학급의 다른 친구들처럼 공부에만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큰 부담이 없이 공부를 할 수 있었고 공부에 흥미와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7교시까지 정규수업을 모두 참여했던 것이 저에는 너무 좋았어요. 정규수업을 다 참여하게 되면서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가 더 쉬워졌어요. 그리고 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되면서 나도 학급의 일원이라고 느끼게 되었어요. 솔직히 1학년 때에는 이런 느낌이 없었고 주로 사격부 언니들과만 어울렸거든요. 생물, 수학, 작문, 중국어 과목 시간이 제일 재미있어요. 수업시간에 질문도 많이 하고 가끔은 친구들에게 제가 좋아하는 과목 내용을 설명해 주기도 해요.” (3학년 학생선수 말하는 성적향상의 이유)

저는 학습도우미 아이들과 친해요. 그 아이들은 학습도우미가 되기 전부터 제가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마치 자기 일을 하는 것처럼 도와주었어요. 학습도우미 아이들의 도움은 제가 성적이 오르는데 큰 영향을 주었어요.” (3학년 수현)

수현이가 사격대회로 일주일 정도 수업을 빠졌을 때의 일이에요. 제가 수현이네 반 수업을 하고 있는데, 수현이 책상에 '선생님 사격대회에 참여하는 기간 동안에 진도 조금만 나가주세요라고 적어놓은 종이가 붙어있었어요. 제가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수현이는 공부에 열의가 있어요.” (수현이를 지도하는 사회과 선생님)

전에 근무하던 학교의 남학생 학생선수들은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수업에 참여시키기가 힘들었어요. 특히, 그 남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잠을 많이 잤어요. 올 해 제가 가르치는 영희는 수업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주위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 대회로 수업에 빠지게 되더라도 주위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요.” (학생선수를 지도하는 수학과 선생님)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한다는 것은 단순히 학업 성적의 향상만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 이것은 학생선수들에게 학교의 구성원인 선생님들과 또래 친구들과의 인간적인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서 학생선수들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원종고 사격부 학생선수들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사격대회 실적도 향상이 되었다. 창단이후 단체 입상이 5회가 있었는데, 그중 2회가 공부와 운동을 본격적으로 실천한 2011년에 있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왜냐하면 원종고 사격부의 사례는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공부와 운동 모두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우리나라 스포츠는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상위입상을 하여 국위 선양은 물론 세계 10대 스포츠 강국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으로 부상은 하였지만 급부상하는 과정에서 또한 IMF시대에 직면하였으며 엘리트 스포츠에 많은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학원스포츠와 관련하여 교육적인 측면은 물론 여러 측면에서 비리가 신문지상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의 근간이 학원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스포츠가 학원을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학원의 기본 목적이 무시된 채 기형적인 발전을 이루어 왔다고 볼 수 있다. 본 글에서는 학교운동부 운영을 살펴본 후에 초등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학교운동부테니스 부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탐색하였다.


1. 학교운동부 운영

하나의 예로, 우리나라 리듬체조의 어린 선수들이 왼쪽, 오른쪽 구분 없이 골고루 체조기술을 익혀야 하는데도 성적을 내는 데 급급하다 보니 오른발잡이는 점프할 때 오른발만을 이용하거나 발을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한쪽만 사용하고 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는 바람에 자연히 선수들의 척추는 많이 쓰는 쪽으로 휘게 된다. 현 국가대표 J선수의 경우 사용하는 기술이 오른쪽으로 편중되다 보니 최근 척추가 오른쪽으로 휘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학 2학년 때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Y선수는 척추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기초체력이 부족하고 기본기가 모자라도 어쩔 수 없이 이기기 위한 연습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4강제에 의한 학교운동부 제도로 인하여 대학 입시시즌이면 입시비리, 금품수수, 기부입학으로 인한 비 자격 선수 선발 등의 고질적인 문제가 어김없이 신문에 오르곤 한다.

가. J초등학교의 학교 상황
오늘날 학교의 지도자들은 학생들을 학생선수가 아닌 선수학생으로 활동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기 중에 치러지는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교실로부터 나와야 하고, 각종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학교로부터 나와야 하는 현실은 너무나 안타깝다고 볼 수 있다. 학생선수들을 학교 밖으로 내몰고 있는 것은 과연 체육을 지도하는 교사나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학생들만의 잘못인지 다시 한 번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학생선수들에게 선수생활을 끝마친 후에 제2의 인생을 꾸려 갈 수 있는 최소한의 학문적 토대는 다름 아닌 학교 교육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전직 J초교 감독교사).

  초등현장에서 테니스 부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되도록 이면 특별한 수업의 결손이 제공되지 않는 방향으로 훈련을 실시하였다. 수업이 끝난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4시간 정도 훈련이 진행된다. 하지만 수업결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여지는 늘 제공되고 있었다. 여름가을의 경우 아침 730분부터 830분까지 1시간 동안 아침 운동이 진행되었다.

아침 운동은 학생들에게 피로감을 제공하여 각종 수업에 대한 관심과 집중을 흐리게 했으며, 친구들의 수업을 방해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한 반에 5명의 테니스 부원을 담임하고 있던 6학년 동료교사가 주로 하던 이야기 중의 일부분).

  또한,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많은 부분 학교수업에 결손을 제공하고 있었다. 초등 테니스의 경우, 1년 동안의 비중이 높은 시합만을 살펴보면, 한국초등테니스연맹회장기 테니스대회(한국초등테니스연맹), 전 한국 주니어 테니스선수권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대한테니스협회), 교보 생명컵 초등학교 테니스대회와 한국 초등 테니스연맹 회장배 테니스대회(한국초등테니스연맹), 그리고 3-4회 정도의 인천 지역대회 등이다. 시합이 평일 날 이루어지다 보니, 학교수업에 참여를 못하게 되어 수업의 결손이 종종 나타나곤 한다.

나. 상급학교 진학(초·중·고 연계성)의 과정
  초등학교에서 테니스 선수를 확보하는 과정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볼 수 있다. 테니스를 하고자 하는 지원자가 없을 경우에는 감독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학급의 학생들에게 테니스를 배우도록 강요하였고, 선수 선발의 과정도 단순하면서도 간결하였다. 우선, 키가 크고, 순발력이 있으면 어느 누구든지 선수로 활동을 할 수 있다. 이것이 원인이 되어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선수생활 또한 계획과 체계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이루어지는 경우가 자주 목격되었다. 예를 들어 3월에 선수로 선발되었는데도 시합에 자주 참가하여 게임 운영 능력을 향상시켜야 된다는 목적 하에 5월의 시합에 출전시키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우수선수나 비 우수선수 모두에게 시합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 질타와 꾸지람이 난무하였다 이것이 학생들로 하여금 운동에 대한 관심을 점점 줄어들게 하는 요소가 되었다.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고 똑같은 훈련방식과 시간 투자로 선수생활을 하도록 강요받는다. 이런 과정을 초등학교에서 운동선수로 3-4년을 보낸 다음에 중고등학교로 진학을 하는데,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선례에 의해서 이미 정해져 있는 학교로 진학을 하게 된다. 문제가 되는 경우는 이 과정에서 운동을 잘 못하는 학생의 경우에도 타 학교로의 진학은 각 학교별로 정해진 내규와 같이 전적으로 금기시 되고 있다는 점이다.

  본 필자는 초등학교 감독시절에 선수의 확보 문제를 학교의 클럽활동을 통해서 해결하고자 노력하였다. 1주일에 한 번씩 돌아오는 수업이었지만, 학생들은 선수가 아닌 자신의 특기를 신장시킨다는 측면에서 45명의 학생들이 테니스 부라는 클럽활동에 참가하였다. 그리고 클럽활동을 운영하면서 테니스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테니스장에 와서 코치의 가르침을 받도록 하였다. 물론 정식 선수는 아니었지만, 청강생으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소질이나 흥미가 있어 테니스부원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학생에 대해서는 감독, 담임교사, 학생,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운동에 대한 가치와 운동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여러 명의 선수를 확보하였고, 이 선수들이 지금은 대학에서 테니스 선수 생활과 졸업 후 테니스 지도자 및 중등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스카우트 문제를 통한 상호신뢰 관계형성 측면에 대해서는 선례에서 이루어지는 것에 반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 자신이 원하는 중학교에 진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 선택권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지는 못했다. 이것은 지역과 연고 이기주의가 너무 강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 육성팀의 예산
  J초등학교의 경우에 교육청에서 1년 예산이 선수운영비로 600만 원 정도 지원이 되다보니 대회와 학교운동부를 육성하는 데는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치의 인건비가 문제가 되었다. 학교자체 코치이기 때문에 교육청에서 인건비에 대한 예산이 책정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코치의 임금은 학교 체육진흥회로부터 월 60만원과 수익자 부담의 원칙으로 학부모들의 주머니를 통해서 10만 원 정도를 부담하여 총 70만원이 급여로 지불되었다. 이처럼 코치에 대한 처우가 미흡하다보니 코치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른 장소에서 레슨을 하거나 부업을 통해서 생활비를 마련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코치가 레슨 시간에 늦고, 잦은 결근을 하는 등 학생들에게 소홀히 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었다.

코치의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하고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학부모들과 교사들이 참가하는 10명의 레슨회원을 확보하였다. 회원들은 회비 3만원을 내고 1주일에 3번 레슨을 받았다. 그리고 회원들의 회비 30만원을 코치에게 지불하였고, 코치에게 학교 밖의 레슨을 줄이도록 하면서 학생선수들에게 좀더 많은 관심을 부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코치의 월급은 90만원으로 주변의 코치들에 비해 높은 보수가 지급될 수 있었다.

라. 운동 시설의 이용
 
테니스 부를 운영하다보니, 학교 운동장의 일부가 테니스장으로 변하게 되었다. 이는 테니스 부 8명의 소수 학생들을 위해서 2,000명의 다수 학생들에게 활동 공간을 제약받게 하였다. 물론 일반 학생들은 테니스장을 이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테니스장 관리문제가 대두).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럽활동의 부서로 테니스 부를 조직하여 여러 학생들에게 매주 한 시간씩 테니스장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학부모와 교사들을 회원으로 모집하여 빈 시간의 공간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지역의 생활체육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자 노력하였다.

마. 학부모 측면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늘 자식들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한다. 이것은 J초등학교 테니스 부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연습경기나 대회 일정이 잡히면 학부모들은 자주 학교에 나오게 되고, 응원에 대한 관심도 헌신적이었다. 그리고 자식들이 운동경기를 잘 치르지 못하고 있을 경우에는 부모도 욕설과 질타를 한다. 그리고 시합 시즌이 되면 부모들이 학생들의 식사나 간식 비용 등을 대신 내주는 현상도 자주 일어났다. 여기에서 문제로 대두된 것은 학생들에게 제공되어져야 하는 출전비용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예도 종종 있었다.

하나의 예로 어느 학교의 코치는 이번 시합에서 50만원을 받았다는 등, 또는 30만원을 받았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었으며, 동료 감독교사로부터 너희 학교는 코치에게 얼마를 주었느냐? 는 등의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었다. 이런 문제들과 더불어 시간투자가 학부모들로 하여금 큰 부담을 느끼도록 하는 원인이 되었다. 따라서 훈련이나 시합을 할 경우에 학부모들의 협조가 최소한 이루어지도록 당부하였다. 즉 재정적인 측면에 대한 도움은 전혀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다만 교통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코치의 차 한 대로 이동하기 어려운 경우에 도움을 주겠다는 부모의 참석 정도는 허락하였다.

2. 학교운동부 회고

나 자신의 테니스 생활을 되돌아보면, 코치 3, 감독으로 2년 있으면서 특기자 운영을 학생들과 코치 그리고 교사의 노력으로만 운영하고자 하였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어려운 문제점들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그러나 교육적인 측면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의지와 학부모들의 간섭을 최소화하겠다는 초심의 취지는 잃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초등학교에서 테니스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것 같아요. 주변의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 도중에 초등학교 시절, 그 친구들이 1년에 돈이 얼마가 들어갔다는 등의 이야기를 할 때, 저는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돈을 낸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그 친구들이 저보다 테니스를 잘하는 것도 아니거든요?(J초등학교를 졸업한 한 학생 선수와의 대화).

  물론 모든 것을 학생 입장에서만 생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학생선수에게 교육적인 측면과 운동에 대한 재정적인 부담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취지만은 달성되었다고 생각한다
. 끝으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학생선수들을 유인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여 즐겁게 학생선수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모색되어져야한다. 모든 미래의 꿈나무들학생선수에게 밝은 빛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를 기대해본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글/ 임성철 (원종고등학교 체육교사)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정립하고자 하는 정부주도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각 학교의 운동부지도자인 감독과 코치,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려고 하는 의지와 실천이 없다면 공부하는 학생선수 문화는 먼 나라의 꿈같은 이야기일 뿐일 것이다. 지금부터 필자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공부와 운동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원종고 사격부의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필자는 고등학교에서 사격부 감독을 2년째 하고 있다. 사격부는 4명의 여학생으로 구성되어있다.
10년째 학교에서 체육교사로 근무하면서 운동부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는 2010년부터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사격부 학생선수를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를 하는 것은 학생선수들의 학습권을 보호하라는 교육청 공문 때문이 아니다. 학생선수는 운동선수이기 전에 학생이기에 학생이 공부를 하는 것은 마땅한 본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생선수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해야만 미래의 삶을 준비를 제대로 준비하고 현재의 삶을 더 인간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우리학교 사격부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기 위해서 어떠한 실천들을 하고 있는 지 소개하고자한다.



- 7
교시 정규수업 참여 : 우리학교 학생선수들은 올해 7교시까지의 모든 정규수업을 참여하고 있다. 2010년부터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보호해주기 위해서 정규수업 참여를 확대해왔다. 초기에 코치와 학생선수의 저항은 있었지만, 지금은 잘 적응한 상태이다. 정규수업을 참여한다는 것은 학생선수들의 학습권을 보호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학생선수들이 수업시간을 통해서 교사 및 반 친구들과의 만남이 가능해짐을 의미한다. 정규수업을 참여함으로써 운동부 학생선수들은 운동부 학생들만의 고립된 생활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학생선수 학습멘토제의 운영 : 학생선수와 같은 학년의 친구들 중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학생선수의 학습을 돕는 학습멘토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습멘토는 학생선수가 대회에 출전한 동안 유인물을 챙겨주고 영어독해나 수학문제 풀이를 도와준다. 학생선수들이 정규수업에 최대한 참여한다고 해서 학생선수들이 수업시간에 진정한 학습을 하고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학습멘토들은 학생선수들이 수업시간에 진정한 학습을 하도록 매일의 학교생활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학생선수들이 훈련으로 피곤해 졸면 깨워주고 이해하지 못하는 수업내용을 쉬는 시간에 설명해주기도 한다.
학생선수와 학습멘토는 친구 이상의 래포를 형성하고 있다. 학습멘토들은 활동에 시간에 따른 봉사시간을 부여받는다. 학생선수들은 학습멘토의 도움을 받아 공부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있다.

- 팝스 잉글리쉬 시간의 운영 : 이것은 내가 학생선수들이 영어를 친근하게 여기면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팝송 가사를 A4 용지에 정리해서 나누어주고 인터넷 카페에 있는 팝송을 함께 부르며 가사를 통해서 영어를 익히는 것이다. 팝스 잉글리쉬 자료는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 카페에 올려서 학생선수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카페에 들어와 영상을 보면서복습할 수 있게 했다.

- 줄어든 훈련 시간은 집중력과 효율성으로 극복 : 7교시까지의 모든 정규수업을 참여하면서도 사격 실적이 향상되도록 하기위해서 밀도가 있는 훈련을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우리학교 사격부는 전국사격대회 입상실적은 오히려 2010년에 비해서 크게 향상되었다. 그래서 결코 대회 실적이 투자한 운동시간에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짧은 시간을 운동하더라도 얼마나 집중력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운동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정기고사 기간에 훈련을 중단하고 시험공부에 집중하기 : 학생선수들에 대한 나의 주된 관심은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 모두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운동부를 관리해서 승진점수를 받으려는 생각은 예전에 버렸다. 학생선수들은 중간고사나 학기말고사기간에는 훈련이 없다. 학생선수들은 이 기간에 집중해서 시험공부를 한다. 이 시기에 학습멘토들의 도움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 학급활동과 교내행사에 최대한 참여 : 사격부 감독인 나는 사격부 학생선수들이 교내체육대회,
소풍, 축제, 교내스포츠클럽대회 등의 교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대회 기간에는 어쩔 수 없더라도 최대한 일반학생들과 담임선생님들과 인간적인 만남이 가능하고 학교행사를 통해서 학생선수들이 새로운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얻도록 하고 있다.


                                                   - 사격부 코치, 학생선수들, 필자 -

이러한 시도들 덕분에 우리학교 운동부는 분위기가 참 좋다. 2년 동안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만들기 위한 사격부의 도전은 놀라운 학업성적의 향상으로 연결되었다. 학생선수들의 내신 성적은 2010
1학기에는 하위권이었으나, 현재는 전교생 중에서 중간을 달성했다. 1학기 중에 30일 정도를 사격대회 참여로 전국을 다니는 동안 학교수업에 참여할 수 없었던 학생선수들의 성적이 전교 중간(내신성적이 약 5등급)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학생선수들의 담임선생님과 교과선생님들도 놀라고 있다.

이렇게 학교성적이 향상되면서도 우리학교 사격부는 2010년 한 차례도 전국대회에 입상하지 못했지만, 2011년에는 전국대회에서 두 번이나 입상을 했다. 그리고 2010년에는 한명도 체육특기자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졸업생 두 명 모두 체육특기자로 대학 진학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것은 학생선수들이 공부를 하면서도 대회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부도 운동도 열심히 하는 학생선수들 덕분에 나는 나름대로 행복한 운동부 감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글/김상국 (세종대 교수) 


2010년 10월의 끝자락에서 경상남도 조그마한 산골동네 함안에 큰 잔치가 벌어졌다.
함안군은 U-17 여자월드컵대회에서 우승한 축구부 소속인 여민지·이정은 선수의 귀향을 환영 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 두 선수의 활약으로 인하여 7만여 함안 군민들을 또다시 하나로 달구었다.
이러한 행사는 함안 군민들에게 집단 자긍심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존감을 한층 더 높여 주었다.
바로 이 두 여자 축구선수 때문에 함안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그 보답으로 군민들이 환영의
잔치를 마련했던 것이다.

경찰 차량과 육군 제39사단 군악대를 선두로 여민지, 이정은 선수와 부모님을 태운 카퍼레이드는 오전 11시40분께 함안군 함주 공원을 출발해 함안군청에 이르는 2㎞ 구간에서 25분여 동안 진행했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군민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여기저기에서 “여민지” “이정은”을 힘차게 외치며
군민들이 하나가 되는 장면이 TV로 목격되었다.

사실 여자 축구는 우리나라에서 척박한 땅이다.
이 척박한 땅에서 세계를 제패한 행운을 안은 것은 하나의 기적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 대회에 주전선수 2명이 함안 대산고 소속 학생이다. 이
것은 틀림없는 함안의 행운이다. 이러한 행운은 두선수로
인해 전국적으로 함안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것은 함안 군민들과 특히 그 학교에 소속해 있는 대산고 학생들에게도 돌아간 것이다.

특히 스포츠는 청소년들의 삶에 빠져서는 안 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청소년들은 자기가 속해있는 팀에 열정적으로 관여하고 있어서, 마치 자신이 그 팀의 한 부분인 것처럼 개인적인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한 팀의 승리가 팀 구성원인 선수나 코치 혹은 감독에게만 감동과 기쁨이 머물지는 않는다. 그 팀에 열성적으로 관여하는 모든 학생이나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에 까지 감동과 기쁨이 퍼져나간다. 스포츠를 통해 얻은 그 감동은 그 느낌을 공유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감동은 개개인들의 자긍심으로 이어지고 또 나아가 자기 효능 감을 높여주어 삶의 자신감을 넘치게 만든다.


학창시절에 운동선수로 참여해 본 사람은 일생동안 그 추억과 기억 속에서 살아간다.
마치 우리나라 군 생활을 경험한 남자들을 만나면 “군대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것과 같다. 특히 운동부 활동에서 얻은 성취감이나 자존감 그리고 자기효능감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큰 활력소를 불어넣는다. 이러한 활력소는 드라마틱하게 한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다.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야기다. 그는 유년시절을 매우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오직 자신을 바로 세워 준 것은 농구였다.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이면 언제나 농구공을 손에 들고 있었고, 방과 후에는 어김없이 농구코트에서 움직였다. 마침내 그는 1979년 하와이주 고등학교 농구 토너먼트에서 자신의 모교에 우승을 안겨주었다. 그는 지금도 백악관에서 시간만 나면 농구를 즐긴다.

지난 11월 4번째 주는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명절인 추수감사절이다. 이날 빅뉴스 중에 하나는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중 백악관을 방문한 아는 지인과 친척들과 함께 농구 게임을 즐기다가 부딪치어 입술주변에 12바늘을 꿰어 메는 사건 이였다. 그 뿐만 아니라 그는 뉴욕 컬럼비아대학, 하바드법 대 시절과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시절에도 틈만 나면 농구를 즐겼다고 한다. 스포츠는 청소년들에게 여러 가지 장점을 제공한다.

첫째, 스포츠는 연습을 통해 잠재능력을 일깨워 주기 때문에 성취감과 자신감을 획득한다.

이러한 자신감은 자아존중감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자기효능감을 높여준다.
특히 조그마한 대회나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경험이 있는 선수는 더욱 그렇다. 이러한 경험들은 청소년 시기에 보약을 먹는 것보다 더욱 값진 것이다. 왜냐하면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다른 새로운 도전에도
전이(transfer)가 되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어려웠던 유년시절에도 ‘새로운 도전’을 연속극처럼 만든 것은, 바로 그가 운동에서 습득한 "I can do it"이라는 자신감에서 기인하기 때문이었다.

둘째, 스포츠는 서로 돕는 협동심과 인내력을 키워준다.

주변의 운동부원이나 타교의 운동부와 싸움이라기보다는 자신과의 싸우는 훈련을 제공해 준다.
예를 들면 스포츠의 모든 운동 동작들은 끊임없는 반복적 동작을 통해야 한 가지의 기술로 완성이 된다. 바로 이때에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자가 훌륭한 선수로 거듭나게 된다. 이번에 아시안 게임에서
메달을 딴 모든 선수들은 극복하기 힘든 반복적 훈련이란 전투에서 자신과의 싸움의 승리자다.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싸움에서 이겨야만 승리를 쟁취한다고 믿고 있지만 실상은 그런 것은 아니다.

셋째, 운동은 두뇌를 똑똑하게 만들어 준다.

운동이 뇌 가소성(plasticity)을 높여 준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많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하바드 의과대학의 존 레이티(John J. Ratey) 교수는 이 분야에 매우 관심이 높은 학자이다.
그는 운동을 하기만 하면 뇌는 스스로 이상이 있는 부분을 고친다고 강조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뇌를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사고력을 증진 시켜주며 긍정적인 감정을
만들어 준다. 또한 삶의 의욕을 높여 준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운동선수들을 머리가 나쁘다는 등식이 붙어 다닐까?
우리나라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은 대 근육만 사용하여 좌뇌가 활성화하는 기회가 줄어든다.
왜냐하면 학교 운동부는 시합의 참가나 연습이라는 핑계로 학습권이 박탈되었기 때문이다.
청소년 시기에 왕성한 사고력을 증진 시키는 균형 있는 학습습관이 필요하다. 선진국에서는 일정한
학력수준이 미달되는 선수는 운동팀 대신에 교실에서 학습능력을 길러준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일정한 수준에 못 미치는 선수는 팀 소속에서 제외된다. 이러한 균형 있는 성장이 바로 훌륭한 지도자를 만들어 내고 건강한 자신감 있는 똑똑한 지도자로 만들어 준다.

특히 일선 학교 학생 운동선수들을 지도하는 감독이나 코치들은 팀의 승리를 위해 강압적인 운동 문화는 사라져야 한다고 본다. 학생 운동선수들이 보다 자유롭고 자발적으로 즐기면서 참여하는 운동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본다. 이제부터 청소년 스포츠 지도자들은 학생선수들이 정규수업과 함께 즐기는 스포츠를 병행하여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전체를 보는 안목을 키워 주어야 할 때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글 / 김상국 (세종대학교 교수) 


알빈 토플러는 현대사회의 특징을 한마디로 변화 혹은 변혁(transformation)이라고 꼬집었다. 많은 미래학자들은 새로운 기술혁명이 정치, 경제, 사회의 온갖 위계질서를 파괴한다고 예견했다. 전통적 질서의 붕괴와 함께 새로운 시대에 요구되고 있는 것은 혼란이나 무질서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자치 공동체 의식이 심화되리라고 이미 예고했다. 현대인들을 자신도 모르게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급속하게 달라지는 기술문명의 세계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가치관이나 의식도 날로 변해가고 있다. 스포츠 리더십의 역사도 시대에 따라 변천해 가고 있다. 예를 들면 50-60년대의 지도자란 신체적, 정신적 혹은 개인의 특성에서 기인한다고 믿었다. 그후 60년대에는 지도자의 행동에 관심을 두었으며, 70년대는 상황론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최근에는 변혁적리더십이라는 모형이 발전해 오고 있으며, 이 시대에 적절하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같이 스포츠 지도자 영역에서도 이 변화의 물결에 적응해야만 선수들과 더불어 좋은 결실을 얻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스포츠 지도자들을 면면히 관찰해 보면 구습에 빠져 변화를 싫어하는 지도자들을 종종 본다. 자기만이 살아남기 위한 이기주의 발상 등은 새롭게 변화하는 질서를 파괴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며,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신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스포츠 지도자들이 부분만 생각하는 학연지연의 사고, 운동부는 운동만 전념해야 된다는 학습권을 쉽게 박탈하려는 무지한 습관, 과정보다 목적 달성을 더 가치있게 생각하는 승리지상주의, 체벌이 훈련의 효과를 발휘한다는잘못된 편견의식을 가지고 있는 한, 청소년 스포츠가 바람직하게 발전하기란 기대하기 어렵다.

현대 심리학 용어 중에 '고착상태(fixation)'라고 하는 말이 있다. 종래의 습관을 버리지 않고 계속 유지함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얻으려고 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고착상태에 빠진 지도자들은 변화를 싫어하는 정신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유형의 지도자들은 무조건 변화는 싫어하며, 또한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한다. 그리고 변화되지 않은 낡은 것에 매여서 거기서 안정을 누리려고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시대의 변화를 잘 수용한 스포츠 지도자가 나타났다. 그는 U-17여자 월드컵대회에서 한국여자대표팀을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던 축구의 최 덕주 감독이다. 최감독의 리더십 스타일은 분명히 과거에 흔히 우리들의 의식 속에 지배했던 스파르타식의 지도력은 아니였다. 그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듬고 윽박지르지도 않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축구선수들에게 즐기는 축구가 무엇인지 알려주었다. 상대방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에서 즐기는 방법을 가리킨 것이다.

 


최덕주 감독의 프로파일을 살펴보면 일본축구와 유럽 및 남미축구의 장점들을 수용한 국제통이다. 그는 선수들에게 항상 “축구를 즐기라”고 강조했다. 실수가 나와도 그는 소리를 지르기 보다는 선수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독립심을 키워 주었다. 또한 그는 선수들에게 고함이나 윽박지름 대신 칭찬과 격려로 보듬고 이끌어 갔다. 선수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웃는 얼굴로 늘 부드럽게 이야기 했다. 그리고 자신의 영광보다 고생하는 동료지도자에 대한 걱정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마침내 그는 많은 언론으로부터 ‘아버지 리더십’이란 우리나라 스포츠계의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 냈다.

학원 스포츠 지도자들이 이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모습의 지도자로 거듭나지 않고, 스스로 고착상태에 빠지면 구제불능 상태가 된다. 학교 운동부 주변의 모습을 우리 스스로가 한번 조명해 보자. 나는 누구냐? 내 마음, 내 뜻과 고집, 내 습관과 행동, 내 성향, 내 코칭 철학 등... 이대로 괜찮다고 생각하는가? 한번 자신을 향해 의문을 던져보자. 내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라는 입장에서 곰곰이 학교운동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행동에 깊이 반성해 보자.

물질이나 환경으로 사람을 바꾸지 못한다. 우리는 수없이 구조조정이라는 말을 들어왔지만 지도자의 가치관이 바뀌기 전에는 새로움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학원 스포츠 지도자들의 내적인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학생선수들이 스포츠에 대한 올바름과 사회정의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이다.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스포츠 지도자들도 이 변화의 물결에 합류해야만 한다. 이 모든 변화 속에 우리 청소년들에게 향한 스포츠의 뜻이 어떤 교육적 가치를 지니는지 깊이 생각해야 할 때이다. 이 시대가 청소년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균형 있는 성장이다.

지금까지 행해 오던 학생선수들에게 학습권 박탈이라는 잘못된 악습을 반성하고 새롭게 변화하자. 성장하는 학생 선수들에게 균형 있는 교육환경 조성하는 일에 최선의 행동을 만들어야 한다. 나는 새롭게 변화하고 수용하는 꿈과 비젼을 가진 최덕주 감독 같은 스포츠지도자들을 존경한다. 그 꿈과 비젼이 비록 비현실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꿈과 비젼을 향해 행동하는 스포츠 지도자들은 아름답다. 따라서 일선에 척박한 환경에서 지도하는 학원 스포츠 지도자들이 변해야 진정하게 학교 운동부가 빛이 나게 되지 않을까?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글 / 고문수(인천용일초등학교 교사)


최근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하는데 학교운동부가 기여하고 있으나, 학생 선수의 학력저하 및 인권침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 2010).

 2008년 북경올림픽 7위, 20043년 아테네올림픽 9위,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7위
국가인권위원회 권고(2007.12) :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인권증진 종합대책 마련 등

이에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최저학업성적기준을 제시하고, 기준에 미달한 학생선수의 학습활동을 지원하여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정립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 이에 학생선수의 학습권 및 기본 인권 보장 등 학교운동부 정상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저학력제 : 일정한 성적기준 미달 선수에 대해 전국대회 참가 제한 등 조치
최저학력제 도입 여부 설문조사 결과(2008. 11) : 필요 67.4% 〉불필요 17.5%
 

현재 우리나라 운동부 학생선수들의 기초학력 저하나 학업수행능력 미비 등의 문제는 이미 그 도를 넘어서 통제 불능의 상태에 이르고 있다. 매년 각급학교에 학교체육관리 지침이 통보되어 체육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지도록 관리․감독하고는 있으나 경기실적에 의하여 상급학교 진학이 결정되고 지도자의 역량이 평가받는 우리의 학원스포츠 현실에서는 이와 같은 주장은 공염불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학원 스포츠가 정상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생, 스포츠, 교육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학생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뿐만 아니라 교실에서도 성공적인 학생이어야 함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학생선수의 학업능력을 제고시키고 공부하는 운동선수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계발시키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강력한 학사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학생 운동선수들의 운동은 물론 학업분야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 중의 하나는 현재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대한체육회 내 학교체육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여 학교체육관리 및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기능과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학교운동부에 대한 엄격한 학사관리와 지도를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1. 수업 결손 최소화하기

절대 수업시간의 확보를 위해서는 각 경기 연맹에서 현재의 학기 중의 경기를 방학 중, 또는 유럽에서 행하고 있는 방법인 주말 경기로 이동시켜야 한다. 그리고 계절별로 경기 종목을 구분하여 경기를 개최하는 것을 권장하면서 주중 경기시간은 하교 후 야간경기를 하거나 대회 및 경기 수를 가급적 제한해야 할 것이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2010)에서는 각종 대회를 주말리그대회로 전환하여 경기력 향상 및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학교운동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초․중․고 축구대회를 권역별 주말리그제로 전면 전환(2009~)하였다.

권역리그전(2010.3~10)과 왕중왕전(2020. 10~11) 개최

수업시간 중 훈련 및 경기 참가를 금지하고 수업 결손이 없도록 주말․공휴일․방과 후에 경기를 진행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2010년부터는 타 종목(야구, 농구, 핸드볼, 럭비, 아이스하키 등)도 순차적으로 권역별 주말리그제로 순차 확산될 예정이다.


2. 수학 능력 함양하기

수학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상담기능을 강화하고 멘토링을 통한 맞춤형 학습지도 및 경기력 향상 서비스를 활성화해야 한다. 상담서비스는 진로상담사를 학생선수들의 전공 및 진로 목표에 대한 관심, 재능 및 기술 등에 관한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학생선수들은 많은 시간을 훈련에 투자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일반학생과 같이 수업에 참석하는 기회가 제한되고, 교우들과의 접촉시간도 제한되어 학업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됨은 물론 교우관계를 유지하는데 적지 않은 제약을 받게 된다. 학생선수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통해 진로계획 설정 및 결정에 관련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졸업 이후의 삶에 대한 상담과 고충에 대한 상담 및 자문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학생선수에 대한 맞춤형 학습지도 및 경기력 향상 서비스를 활성화해야 한다(문화체육관광부, 2010). 즉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하여 우수 학생선수의 개별 관리를 강화하고 장차 경기 기능 발전에 따른 상위 단계 진입으로 발생하는 학습 및 경기 관련 어려움을 해소해주도록 한다. 이는 수업 결손 시 발생하는 일반 학생과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여 학교생활 적응을 도모하고, 운동 수행 능력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여 지속적인 경기 기능 발전을 촉진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권순용, 2010).


3. 학교운동부에서 희망 찾기

최근 무엇보다 학교운동부의 기반이 약화되면서 엘리트 체육 전반에 대한 위기의식이 팽배해진 상황이다. 이중 초등학교 엘리트 체육이 한국 엘리트 체육의 전반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선수선발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 또한 지도교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코치의 자질을 사회적 요구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배우기보다는 경험에 대한 반성을 통해 배운다(Posner, 1985). 초등 엘리트 체육을 담당하는 현장의 지도교사와 코치들은 자신의 코칭과 관련된 다양한 사건들과 제반 환경 여건에 대해 면밀하게 관찰하고 더 나은 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반성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에도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특히 학교운동부와 지역 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체육시설 및 재정을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종목군으로 선수들을 선발하여 종목 간 이동을 자유롭게 허용함으로써 자신의 적성에 맞는 운동종목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비인기종목에 대해서는 풀(pool)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학교 간 운동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필요한 선수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운동부 지도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교육기관에서 체육교과 전담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체계적인 선수선발과 과학적인 지도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초․중등 예비교사 교육기관의 체육 심화과정에 엘리트 체육지도법 등의 과목을 개설하여 엘리트 체육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해주어야 한다. 아울러 코치들이 지도적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코칭스쿨 등을 개설하여 자기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 엘리트 체육과 지역 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학교와 지역사회 간 스포츠 시설을 공유하는 가운데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우수한 엘리트선수들이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개선안들의 실현을 위해서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 및 대한체육회의 적극적인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체육회, 지역 프로팀 및 지역대학들 간에 컨소시움을 이루어 학교운동부 학생선수 자원을 확보해나가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교육과학기술부(2010). 2010년도 학교체육 주요 업무 계획.
권순용(2010a). 학교체육지도자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기대. 2010 학교체육진흥 세미나 자료집, 3-16.
문화체육관광부(2010). 2009 체육백서.
Posner, G.J.(1985). Field experience: A guide to reflective teaching: New York: Longman.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글 / 고문수(인천용일초등학교)

초등학교 엘리트 체육의 현황을 엘리트 체육 육성 주체의 현황과 훈련 환경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학부모들은 자녀가 운동선수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지도교사는 엘리트 체육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운동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을 제때에 선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에 필요한 시설이나 재정적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코치들의 직업적 안정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 코치들은 소속감을 가지고 장기적이면서 체계적인 지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엘리트 체육을 둘러싼 승리지상주의가 팽배하여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교육적 배려를 하지 않아 선수선발을 위한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내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이 선수육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부분에 매우 소극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학교운동부는 좋은 훈련여건에서 효율적인 지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초등 엘리트 체육이 직면하고 있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바람직한 선수 선발 및 육성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학교체육 지도자의 전문성 제고, 학교운동부 전담 지도교사제 도입, 학교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 형성 등 세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1. 학교체육지도자의 전문성 제고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전문성은 학생선수를 선발하고 양성해나가는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장에서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현장의 감독교사와 운동부코치에게 전문성은 학생선수를 육성해내는데 운동기술의 습득뿐만 아니라 인성적인 부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당신은 성숙한 지도자입니까? 미숙한 지도자 입니까?

성숙한 지도자는 멀리 보라하고
미숙한 지도자는 앞만 보라 합니다.

성숙한 지도자는 함께 가라하고
미숙한 지도자는 앞서 가라 합니다.

성숙한 지도자는 꿈을 꾸라하고
미숙한 지도자는 꿈 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성숙한 지도자입니까? 미숙한 지도자입니까?

성숙한 지도자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
참된 학교운동부의 시작입니다.



가. 체육교과 전담제의 활성화
초등학교 엘리트 체육에서는 운동부 지도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김승재, 2010). 대부분의 경우 운동부 지도교사가 엘리트 선수들을 직접 가르치지는 않지만, 엘리트 선수의 지도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고 학생선수나 코치 또는 학부모와 꾸준히 협의하면서 선수의 선발 및 육성 과정에서 발생되는 제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엘리트 체육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체육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하면 주변의 다른 교사들이나 코치들을 통해서 전문지식을 획득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경로를 통해서 얻게 되는 지식들은 가끔 입증되지 않은 개인적인 경험이나 근거 없는 이론들로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에 교육대학 교사양성과정에서 체육교과 전담 제도를 부활하여 일정 비율의 예비교사들을 체육심화과정(초등체육교육전공) 예약제로 선발한 다음, 일반 초등교사와 차별화된 교육을 시켜 초등학교 현장에 투입한다면 이들이 지도교사로서의 역할을 지금보다는 훨씬 더 충실히 감당하게 될 것이다. 이미 북미 선진국에서는 교과전담교사가 배치되어 상급학년들을 가르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교과전담교사들이 담임교사들에 비해 수업부담이 적고 출전이나 훈련으로 인한 수업결손을 보강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에 학생선수들의 선발이나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다.

나. 대학 내 엘리트 체육관련 교육과정의 개설
교과전담제의 도입이 가능하지 않다면, 체육심화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을 위해 ‘엘리트 체육지도법’, ‘엘리트 체육의 이해’ 등과 같은 전공과목을 개설하여 초등학교 교사들의 전문체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운동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교육대학에서 운영되는 교육과정은 교양과 전공으로 나누고 전공은 다시 이론과 실기로 나누고 있으며, 이론은 주로 내용학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손천택․최환영․고문수, 2007). 이들 과목 중 한 두 과목을 ‘엘리트 체육지도법’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과학교육을 전공한 초등학교 교사들이 과학영재를 조기 발굴하여 교육하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체육 엘리트를 선발하여 훈련하는데 필요한 전문지식을 얻을 수 있는 교과목을 적극적으로 개설해 나가야 한다. 엘리트 선수들이 학교를 중심으로 단선체제로 육성되는 한국적 상황을 고려하여 ‘엘리트 체육지도법’과 같은 강좌를 통해 엘리트 선수의 선발 및 육성에 관해서 구체적으로 배우게 되면 현장에서 운동부 지도교사의 역할이 주어졌을 때 자신의 책무성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문수, 2010).

다.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자격기준 및 교육 강화
학교운동부 지도자 자격은 경기지도자 또는 체육 2급 정교사 이상 자격 보유자로 제한해야 한다. 만약 자격을 미보유한 지도자라면 일정기간(예시 : 3년) 내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예컨대, 서울시 교육청 소속 3개 교육청(강남․성북․중부교육청)의 경우 전임코치 42명 중 24명만(57.1%) 경기지도자 자격증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2009. 6).

외국의 코치 임용 사례를 보면 프랑스에서 코치 자격 연수는 보통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매우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며, 반드시 자격증이 있어야만 코치로서의 활동을 할 수 있다. 독일에서도 코치를 하려면 국가가 인정하는 체육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해야만 생활스포츠 클럽에서 가르칠 수 있다(최관용 2005에서 재인용).

또한 체육지도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권교육 및 자질향상을 위한 재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교육과학기술부, 2010). 신규 채용 운동부지도자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인권교육 및 자질교육을 의무화하고, 재직자에 대해서도 교육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최소한 연 2~3회). 이러한 방안이 마련될 때, 학교운동부 지도자들은 학생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토대로 성숙한 지도자로서 학생선수와 함께 하는 삶이 될 것이다.

2. 학교운동부 전담 지도교사제 도입

우수 지도자의 특채 대책의 일환으로 과거 국가대표 선수 경력을 가졌으며,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의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학교운동부를 전담하는 지도교사로 공개 채용하는 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의 경우, 최근까지 그러한 방식으로 특별 채용해오고 있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탁월한 운동선수 경력을 가졌다고 해서 체육교사로 채용하는 것이 국민적 정서에 합리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가의 문제는 배제할 수 없다.

최근 각 시도별로 중등 체육교사 채용 인원은 10명 내외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체육교사가 되기 위한 임용고사에 합격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각 시도별에서 체육교사로 채용되기 어렵기 때문에 해마다 임용고사의 내용은 많은 국민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최근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탁월한 운동선수가 병역을 면제받는 등의 혜택에 대해서도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더욱이 최근 체육교육과정의 방향이 운동기능뿐만이 아닌 체육의 문화적, 사회적, 생활적 가치와 밀접하게 관련된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기 때문에 체육교육학은 물론 교육학적인 소양에 대해서도 실기기능 못지않게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또한 우수선수로서의 탁월한 기능은 특정 종목에 대한 탁월함일 뿐 체육수업에 필요한 다양한 종목에 대한 지식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따라서 탁월한 운동선수를 체육교사로 특별히 채용하는 것은 대국민적인 정서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문제임에는 틀림없다. 단, 학교운동부 활성화를 위한 측면에서 운동기능이 탁월한 메달리스트들의 전문성을 학교운동부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학교운동부 지도에 국한되는 역할에 대하여 채용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학교운동부의 지도만을 전담하는 지도교사를 과거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의 탁월한 경기인을 중심으로 특별 채용하는 것이다. 이는 과거 중등교원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일정한 시험과 연수를 거쳐 초등 체육교과 전담교사로 채용한 사례와 동일한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다. 최근 개별 운동종목의 전문성을 겸비한 선수 출신의 체육교사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운동부를 전문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지도자의 필요성은 곧 학교운동부 활성화라는 대의와도 직결된다. 학교운동부 전담 지도교사가 채용된다면 현재 학교운동부 지도와 더불어 체육교과를 동시에 지도해야 하는 체육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이는 체육교사는 체육수업의 내실화에 전력할 수 있으며, 학교운동부 전담 교사는 운동부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좀더 체계적인 훈련체계가 성립될 수 있을 것이다(이병호, 2007).

3. 학교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 형성

한국의 엘리트선수들은 주로 학교를 중심으로 육성되고 있다. 북미 국가들도 학교를 중심으로 엘리트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으나, 운동선수로 선발된 학생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매 시즌마다 학업성적과 경기수행력을 평가하여 선수들을 새롭게 선발하므로 선수육성과 관련하여 우리가 겪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고 있다. 반면 유럽의 스포츠 선진국들은 교내 체육보다는 지역사회 스포츠클럽을 통해서 선발된다. 학생선수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운동에만 전념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으며, 경기성적으로 학업성적을 대신하는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아무리 우수한 선수라도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않으면 졸업이 불가능한 것이 상식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역의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그곳에서 우수한 학생선수들을 선발하지 못하고 학교운동부를 통해서 엘리트선수들을 선발하여 육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초등학교 엘리트 체육은 지역교육청이 담당하고 있으며, 선수들이 전국규모대회에 출전하여 입상을 하게 되면 그 종목 지도교사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지도교사는 학생선수들이 학업으로 인해 경기력이 저하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으며, 경기력을 유지 또는 증진시키기 위해 합숙소 생활을 요구하거나 과도란 훈련을 강요하기도 한다. 학생선수들은 하루에 5시간 전후의 훈련을 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선수들이 수업에 참석하는 시간은 4시간 정도에 불과하다(강신욱, 2003). 대부분의 학교들이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발생한 수업결손은 거의 보충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학생선수들이 운동으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받지 못하게 되므로 졸업 후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번 상실한 교육의 기회로 인하여 그들이 겪는 불행은 때로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운동부와 지역 스포츠클럽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방과후나 주말에 학생선수와 지역동호인들이 함께 운동하는 가운데 우수한 선수들을 발굴해야 하며, 동시에 체육수업을 통해서도 우수한 선수들을 선발하여 지도하는 선진국형 스포츠 육성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문수, 2010).

학교스포츠클럽은 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TV시청 및 컴퓨터 게임 등으로 운동량이 부족하여 비만은 증가하고 체력은 저하되고 있는 추세에서 등장하게 되었다. 이에 학교에서는 체육동아리 활동을 학교스포츠클럽으로 활성화하여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학교스포츠클럽은 1%의 학교운동부 선수가 아닌 99%의 일반학생이 정책의 대상이 되지만, 학교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다보면 이곳에서 학교운동부 선수의 자원이 마련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다.


<참고문헌>

강신욱(2003). 학교운동부의 운동과 학업수행 및 운영 실태 조사. 한국체육학회지, 42(3), 97-109.
고문수(2010). 바람직한 초등학교 엘리트 체육에 관한 담론. 미발표원고.
교육과학기술부(2010). 2010년도 학교체육 주요 업무 계획.
김승재(2010). 한국 청소년 스포츠 진흥과 스포츠 교육학의 역할. 2010년 한국스포츠교육학회 춘계 학술대회, 3-14.
손천택․최환영․고문수(2007). 교육대학 체육심화과정에 관한 현상학적 분석.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14(1), 57-74.
이병호(2007). 서울 학교운동부 활성화를 위한 정책 대안. 제6회 학교체육진흥 논문발표회 자료집, 19-57.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글/고문수(인천용일초등학교)

엘리트 체육은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여 자기완성을 도모하고 어려운 훈련과정을 이겨내며 인내심, 단결력, 협동심, 극복의지 그리고 타인존중 등을 배우고 익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는 엘리트 체육, 학생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운동선수들의 엘리트 체육 형태는 이러한 목적과 사뭇 다르다. 학생선수들은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경기 자체를 가치 있게 생각하는 가운데 체육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에는 적극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엘리트 체육의 요람인 초등학교 엘리트 체육도 비슷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본 글에서는 초등학교 학교운동부 학생선수를 육성하는 주체의 현황과 훈련 환경 측면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1. 학교운동부 학생선수 주체의 현황

가. 학생선수 선발 여건의 미성숙

일반적으로 엘리트선수를 양성하는 구조는 피라미드형이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엘리트선수 육성구조는 밑이 좁은 항아리형의 구조이다(손천택, 2004). 학교를 중심으로 선수를 육성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선수들에 비해 중학교나 고등학교 선수들의 숫자가 더 많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초등학교 수준에서 운동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을 충분히 선발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중․고등학교 선수육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그 결과 국․내외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학생 선수들은 단기적 처방 위주의 기술훈련에 집중하게 되고, 지도자의 입장에서는 선수를 혹사시키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궁극적으로 몇몇 우수한 선수를 제외하고는 선수 대부분이 부상과 기초체력 저하 등을 이유로 경기력이 점진적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중도 탈락하게
된다. 이러한 선수육성 구조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에서 운동 잠재력이 있는 엘리트 선수들을 충분히 선발할 수 있어야 한다.

스포츠 선진국의 경우, 초등학생들이 주중이나 주말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학부모들도 자녀의 스포츠 참여에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쉽게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선수선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스포츠 선진국과 비교하면 사정이 사뭇 다르다. 운동선수로 선발되면 학업을 포기하고 운동에만 전념하는 비교육적 행태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학부모들이 자녀가 운동선수가 되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선진국의 경우는 학교체육이나 스포츠클럽을 통해 다양한 운동경험을
하는 가운데 운동 잠재력이 있는 학생들이 선수로 선발되므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어 그다지 어렵지
않게 학부모의 동의를 구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교육이 한줄 세우기 교육이 아닙니까? 그러다보니 공부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학생들은 운동부에 들어오지 않으려고 해요. 공부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모님과 상의해서 선수들을 선발하는데, 쉽지 않네요(경기도 U초등학교 탁구감독 송현창의 이야기).

꿈나무 선수들을 선발하는데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꿈나무 선발의 주체인 초등학교 교사들이 체육, 특히 엘리트 체육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선수선발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선수선발이 체계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연습이나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선발된 선수들의 상당수가 중도 탈락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몇 년 전 인천의 k초등학교에서 양궁을 정책종목으로 채택하여 18명의 학생선수들을 선발하였으나 불과 2개월 만에 11명이 중도 탈락하고 현재 7명만 양궁을 계속하고 있다.

처음에는 키가 큰 학생들과 체력이 좋은 학생 위주로 선발을 했어요. 양궁을 하는데 다양한 제반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키와 체력만을 가지고 학생들을 선발하다보니 처음에는 많은 학생들이 선발되었지만, 하루하루 운동을 하면서 부모님들과의 불협화음이나 흥미가 없어서 그만 두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게 되었어요(인천K초등학교 양궁감독 고민수의 이야기).

비인기 종목의 경우에는 사정이 더욱 심각한 모습이다. 골프 등 일부 인기 종목은 학생들이 원하는 경우 학부모가 크게 반대하지 않으며, 일부 학부모들의 경우에는 경쟁력 있는 자녀로 키우기 위해 운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그러나 비인기 종목은 학생 선수들을 충분히 선발하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학부모들이 인기종목을 선호하고 비인기종목을 기피하게 되므로 초등학교 수준에서 선수선발 자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그것이 중․고등학교 선수선발까지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비인기종목을 육성하는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이 문제는 당분간 같은 상황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나. 운동부 지도교사의 기피

엘리트 선수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과정에서 지도교사의 역할은 코치 못지않게 중요하다. 시합시즌이 되면 지도교사는 수업을 뒷전으로 하고 경기장에 나가봐야 하며 그로 인하여 역할갈등의 문제에 부딪힌다. 운동부 활동에 적극적인 지도교사의 경우 시합대비 훈련에 자주 참여하며, 그로인한 피로의 누적으로 수업과 가정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초등학교 선수들이 연중 참가하는 대회는 대개 4~6회 정도이고, 이 가운데 2~3회는 지방대회이고 나머지는 전국규모 대회이다(강신욱, 2003; 손천택, 2004).

초등학교는 중․고등학교와 달리 90% 이상의 교사가 담임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잦은 대회 출전과 전국 규모대회의 출전에 따른 장기 출장 등은 수업부실의 원인이 된다. 약 10% 정도를 차지하는 교과전담교사는 수업부담이 그나마 크지 않으므로 자기 학교 팀의 경기 날짜나 시간에 맞추어 수업시간을 조정하여 경기장에 나가볼 수 있으나, 이들 대부분이 승진대기, 출산휴가 준비, 타시도 전출 등과 같은 개인 사정으로 교과전담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엘리트선수의 육성에는 전혀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교과전담교사들이 체육을 좋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학교운동부 학생선수의 육성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다.

저희 학교는 36학급이고, 필요한 교과전담교사는 네 분인데 희망하는 교사가 세분이었어요. 세분 가운데 한 분은 교감발령 대상자이고, 다른 한 분은 출산휴가를 준비하고 있고, 저는 타시도 임용시험에 합격하여 발령대기 중입니다. 전담교과도 영어와 미술을 희망하였고, 체육을 희망하는 전담교사는 거의 없어요. 엘리트선수들을 지도하기 위해 체육전담교과를 희망하는 교사는 더더욱 없더라고요(서울 Y초등학교 체육전담 조기희의 이야기).

운동부를 맡은 지도교사에게 수업시수를 줄여줄 수 없는 현실에서 수업과 선수지도를 병행해야 하는 교사로서는 어느 한 쪽도 만족시킬 수 없어 그것이 결국 역할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시합시즌에 운동부를 맡은 지도교사가 출장을 가게 되면 교내에 남아있는 다른 교사가 수업을 대신해야 한다. 지도교사의 수업결손을 학교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보충해 주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교사가 보결수업을 하게 되므로 교재개발로 바쁜 시간을 보내는 다른 교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어 결국 운동부 감독을 기피하는 결과가 초래된다.

다. 코치의 생활 불안정

인간은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적인 여유를 누릴 수 있어야 주어진 과제나 활동에 적극적이고 헌신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현재 초등학교 운동부를 맡고 있는 코치들의 평균 임금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260만원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일 뿐만 아니라, 1년 단위의 계약직이므로 재계약을 맺기 위해 학교의 장이나 지도교사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선수들을 훈련시켜 좋은 성적도 내야하는 이중적 부담을 안고 있다(강신욱, 2003). 이러한 상황에서 지도교사나 관리자가 우수한 경기성적을 요구하게 되면 코치로서는 짧은 기간에 훈련효과를 보기 위해 폭언이나 구타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여 선수들을 지도하게 되며, 그러한 과정에서 여러 가지 비교육적 또는 반사회적인 문제가 야기되는 경우가 있다. 
 

초등학생들이 기술을 충실히 배워서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코치의 신분을 확실히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안정적인 지도가 어렵습니다(인천K초등학교 양궁 코치 전성환의 이야기).

매년 지도한 결과로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불안한 상황에서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신중히 파악하여 효율적인 지도를 할 수 있겠는가? 초등학교 엘리트선수들을 가르치는 대부분의 코치들은 1년 단위로 재계약을 맺는 교육청 소속의 순회코치이므로 소속감이 결여되어 이직 가능성이 높다. 코치로서 직업적 안정성이 높지 않은데다 월평균 소득수준이 낮으므로 다른 직업을 찾기 위해 노력하거나 부업으로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나 개인레슨을 하는 코치들도 생겨나고 있다(류태호, 2003).


2. 학교운동부 학생선수 환경의 현황

가. 학교운동부 및 학생선수에 대한 잘못된 편견 지양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스포츠에 대한 잠재력과 재능을 가진 많은 학생들을 만나게 된다. 학교운동부를 맡고 있는 지도자로서 학생의 부모님과 전문적인 선수로서의 운동과 관련된 상담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비인기 종목에 대한 불신감과 학생 장래에 대한 불안감, 즉 대학 진학 문제, 직업 및 경제력 문제 등을 손꼽을 수 있다. 현재 우리의 사회가 물질만능주의로 흘러가다 보니 부모들도 학생이 체육에 대한 탁월한 영재성을 가지고 있어도 운동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선입관을 가지고 있어 전문적인 운동을 권유하면 찬성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다. 이처럼 현장에서 잠재력과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선수로 발굴하여 육성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지도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 학교운동부를 활성화하여 운동선수들의 직업적 가치를 높이고, 운동선수들의 진로에 관한 전망을 밝게 한다면 운동부와 운동에 대한 부모님들의 부정적 인식이 현재보다는 많이 개선되어 선수를 발굴하는데 조금이나마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나. 전용시설의 부재

체육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주체라면 시설은 주체의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객체로서 학교운동부 운영의 필수적 요소이다. 그러나 최근 시설 설비 기준이 완화되면서 체육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정도의 체육시설을 갖춘 학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학교 체육시설이 열악한 상황에서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별도의 스포츠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학교가 채택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외부시설을 대여하거나 원거리 유휴시설을 임차하는 것이다. 원거리 시설의 사용허가를 얻어낸다고 할지라도 이동수단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이용에 여러 가지 불편이 따르고 있다.

교내에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멀리 있기 때문에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옮겨 다니는 과정에서 안전문제에도 신경이 많이 쓰이죠(인천K초등학교 양궁감독 고민수의 이야기).

인기종목과 비인기종목간의 차별은 시설확보에서도 나타난다. 대개 인기 종목은 비인기종목에 비해 예산이 우선 배정되어 자체 시설을 확보하는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주변시설의 사용 또한 용이한 반면 비인기종목은 학교 스스로 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훈련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한, 전국소년체육대회와 같은 큰 대회에서 성적을 내는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에 대해 시도교육청이 예산을 차등 배정하고 있다. 그 결과, 성적을 내지 못하는 종목은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해 패배의 늪에서 헤어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각 스포츠 종목의 육성목적이나 훈련여건을 신중하게 고려하여 예산을 균형 있게 배정해야한다. 하지만 종목이나 성적 위주로 예산을 편중 배정하고 있어 훈련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 열악한 재정

초등학교에서 운동부의 육성과 관련하여 대두되는 것이 바로 재정의 문제이다(채재성, 2004). 운동부는 일반 학생에 비해 극소수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과외 성격의 활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체육에 배정된 대부분의 예산을 운동부 육성에 사용하고 있다. 엘리트 체육의 국가사회적 역할이나 기능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반 교사들이 제기하는 예산편중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 학생의 5% 미만인 운동부에 학교 운영비의 상당부분을 지출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예산과 그로 인해 일반 학생들이 감수할 수밖에 없는 불이익과 관련하여 운동부 지도교사, 관리자, 교육청 간에 적지 않은 마찰과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체육수업에 필요한 교구 구입에 사용할 예산을 운동부 예산으로 배정하는 과정에서 예산 배정의 우선순위나 불가피성과 관련하여 관리자, 일반교사, 운동부 지도교사 간의 신경전이 적지 않게 벌어지고 있다. 심한 경우 운동부 폐지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운동부 지도교사의 입장에서는 열악한 훈련 여건을 개선하여 성적을 낼 목적으로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요청할 수밖에 없으나 한정된 예산으로 운동부뿐만 아니라 다른 교육활동에도 지원해야 하는 관리자의 입장도 이해가 되는 상황에서 운동부 육성에 필요한 예산을 둘러싸고 구성원들 간 신경전이 끊이지를 않는다.

결국, 학교예산으로 충당되지 않는 부분은 선수 본인의 학부모 부담으로 남게 된다. 운동부 육성에 필요한 예산을 학부모에게 부담하게 하는 것 역시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선진국의 경우처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학부모들이 즐겁게 수용하는 상황이 아닌데다 선수생활을 하는 학부모들의 경제수준이 대체로 일반 학부모들에 비해 높지 않기 때문에 운동부 지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적지 않게 발생한다. 학교에서 지원하는 예산이 부족하고 학부모들이 부족분을 충당하지 못하면 훈련기간을 단축하거나 대회출전 횟수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와 결국 경기력 저하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체육정책 지정종목의 육성은 교육청과 학교관리자 간의 책임 회피성 갈등이 가장 심각한 부분이다. 운동부 지도교사간의 갈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교의 관리자는 정책종목을 지정한 교육청이 예산에 대하여 책임져야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교육청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학교나 학부모들이 예산의 일부를 부담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도교사와 교육청간 그리고 지도교사와 관리자간의 예산책임 논쟁이 벌어지고 갈등이 발생한다.

교육청에서 올해는 지원을 해줄 수가 없으니 학부모의 재원을 받아 조달하라는 거예요. 교장선생님께서는 학교에 무슨 예산이 있느냐고 하면서 교육청에서 지적종목을 정해 주었으니 교육청에 예산을 요청해 보라는 겁니다. 교장선생님께서 한 수 더 떠서 교육청이 올해처럼 지원을 못해주겠다면 내년에는 운동부를 해체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경기도U초등학교 탁구감독 송현창의 이야기).
 
라. 승리지상주의의 팽배

학교운동부는 운동수행력이나 운동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선수들에게 운동의 탁월성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이나 전략의 개발을 통해 스포츠에 재미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학교운동부가 운영되는 현실을 보면 중․고등학교나 대학은 물론 심지어 초등학교 운동부까지 승리지상주의에 빠져 있다. 학교운동부는 1등만을 지향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 엘리트 체육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 금메달을 목에 걸지 않으면 패배자로 인식하는 어린 선수들 그리고 그것을 당연히 수용하도록 강요하는 지도자, 학부모, 관리자들이 엘리트 체육의 현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체육의 교육적 목적이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학교 관리자들도 얼마 배우지 않은 학생들이 성적 내는 것을 원해요. 체육정책종목으로 선정이 된지 2년도 안되었는데 성적을 낸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거든요. 무엇보다 학부모님들도 자식이 입상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겁니다. 미래의 성공보다는 지금 당장의 이익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들도 학생지도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요(인천K초등학교 양궁코치 전성환의 이야기).

스포츠는 승리하기 위한 기술과 전술의 종합뿐만 아니라 그것이 가지고 있는 정신, 문화, 예술, 전통 그리고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가치 등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 참다운 스포츠는 어느 한 쪽에만 치우치지 않고 스포츠가 갖는 모든 측면을 균형 있게 통합해야 한다(Anderson, 2001, 2002; Feezell, 2004). 선진국에서는 매년 새로운 선수들을 선발하여 지역 리그 중심의 시즌 경기를 하고 학업수행력이 일정 수준 이상인 학생들에게만 엘리트 체육의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실은 일단 선수로 선발되면 계속해서 선수 자격을 유지하는 가운데 학업을 포기한 채, 운동에만 전념하여 얻은 경기결과로 상급학교 진학 티켓을 얻는 비교육적 선수육성 분위기가 여전히 팽배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선수로 선발된 학생들은 전국 규모대회에서 입상을 해야 하며, 그 입상성적은 상급학교 진학과 이후의 선수생활 전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선수나 지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목표는 각종 경기대회에 자주 출전하여 승리함으로써 상급학교 입학 티켓을 따내는 것밖에 없다.

승리지상주의에 빠져있는 엘리트선수 육성구조에서 코치역시 학부모나 관리자 심지어 가르치는 학생들로부터 입상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다. 입상으로 보답하지 못한 코치는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수립하여 팀에 기여하거나 교육적 가치를 추구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초등학교 학생선수들을 맡고 있는 대부분의 코치들은 1년 단위로 재계약을 맺고 있으므로 좋은 성적을 내야하는 심리적 압박을 받거나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직장을 잃게 된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참고문헌>

강신욱(2003). 학교운동부의 운동과 학업수행 및 운영 실태 조사. 한국체육학회지, 42(3), 97-109.
류태호(2003). 학교체육 정책에 관한 제도개선 연구. 교육정책연구, 2003-지정-8.
손천택(2004). 2004 학교운동선수의 건전육성 방안. 한국올림픽성화회 춘계학술대회, 37-52.
Anderson D.(2001). Recovering humanity: Movement, sport and nature. Journal of Philosophy of sport, 28, 140-150.
Anderson, D.(2002). The humanity of movement ot "it's not just a gym class." Quest, 54, 87-96.
Feezell, R.(2004). Sport, play & ethical reflection. Chicago: University of Illinois Press.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글 : 김상국 (세종대 교수) 


지난해 11월 12일 미국인으로부터 가장 존경을 받고 있는 기업인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뉴욕 컬럼비아비즈니스 스쿨에서 진행되었던 TV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하였다. 이 프로그램에서 빌게이츠가 한 말이 매우 의미 있게 다가왔다. 그가 이야기 한 성공비결은 건강한 자신감(healthy self-confidence)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가능한 책을 많이 읽고 책속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라고 했다. 빌 게이츠가 지적한 성공의 기초는 자신감이 아니라 건강한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청년들 앞에 강조한 건강한 자신감이란 무엇을 말한 것일까?
E.M. 그레이 교수의 "The Common Denominator of Success" 라 하는 저서에는 성공적으로 산 사람들의 생애와 그 삶의 철학, 그리고 업적들을 자세하게 분석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분모를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정열을 다해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성공을 했다고 했다. 그리고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좋았던 사람들이 성공했다고 하고 운도 가세했다고 분석했다. 자기가 선택한 일에 가치를 느끼며 모든 에너지를 쏟아 정열적으로 살아가는 태도가 바로 건강한 자신감이 아닐까. 누구를 미워하고, 누구를 비방하고, 누구를 좋아하고, 누구와 다르고, 누구와 원수지고... 이러한 상태로는 건강한 자신감을 얻을 수 없다. 이러한 지도자들은 모두 미숙(未熟)한 지도자들이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부분에 집착하는 것보다 전체를 볼 줄 아는 사람이 건강한 자신감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나무만 쳐다보는 사람은 숲을 못 본다. 숲이라고 하는 전체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산행을 하다가 조난을 당할 경우 등산전문가들은 높은 곳으로 올라가라고 조언 한다.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저 밑을 한눈에 훤히 내려다보고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정한 다음에 내려가야 조난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성숙한 사람은 부분보다 전체를 본다. 그런데 미숙한 지도자는 언제나 부분만 집착한다. 또한 작은 것을 보고 큰일을 망친다. 성숙한 지도자는 보다 멀리 보며, 눈앞의 현실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다음, 몇 차원 높여서 멀리 보는 것이다. 

우리나라 학교 운동부를 육성하고 지도하는 코치들은 대체로 성숙한 지도자와 미숙한 지도자로 대별된다. 학교 현장에 건강한 자신감이 있는 지도자들이 많이 있기를 희망한다. 성숙한 지도자는 자라나는 학생선수들에게 비젼을 심어주며 멀리 보게 하고, 부분 보다는 전체를 생각하게 한다. 또 함께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정신을 가르치고, 건강한 자신감을 심어준다. 운동부 학생들에게 올바른 코치의 만남은 행운을 가져오지만 지도력이 미숙한 지도자를 만나면 불행의 원인이 된다. 최근 공익광고의 중 “부모와 학부모의 차이”란 카피 문구가 우리들 마음에 와 닿는다. ‘부모와 학부모’를 ‘성숙한지도자와 미숙한 지도자’란 명칭으로 바꾸어 보았다.

 


 
<성숙한 지도자와 미숙한 지도자의 차이>

성숙한 지도자는 멀리 보라하고
미숙한 지도자는 앞만 보라 합니다.

성숙한 지도자는 함께 가라하고
미숙한 지도자는 앞서 가라 합니다.

성숙한 지도자는 꿈을 꾸라하고
미숙한 지도자는 꿈 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성숙한 지도자입니까? 미숙한 지도자입니까?

성숙한 지도자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
참된 학교 운동부의 시작입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때였다.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은 올림픽에서 승리를 거두고 귀국한 메달리스트들을 환영하기에 바빴다. 이들의 명예는 물론 금전적인 보상과 더불어 국민들로부터 아낌없는 사랑까지 받았던 부러운 존재들이였다.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관련하여 TV시사 프로에서 ‘슬픈 금메달’이라는 제목으로 운동선수에게는 학교정규수업이 없었다는 내용을 보도한바 있다. 힘든 훈련과 각고의 노력을 통해 최고의 자리에 등극한 금메달리스트들이 사회에 잘 적응 못하여 자살 까지 결심하였다는 슬픈 이야기는 아직도 필자의 가슴을 메이게 한다. 이러한 결과는 지도자가 멀리 보지 말고, 오직 앞만 보라고 담금질하기 때문이다.


왜 지도자는 꿈을 꾸라하고, 꿈 꿀 시간을 주지 않을까? 학생이면 어떠한 일이라도 정규수업에 빠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 승리가 마치 코치들의 트로피처럼 생각하는 문화는 미성숙한 스포츠 문화이다. 오직 코치 자신의 승리를 위해 앞서가라고 강요하는 지도자는 분명히 미숙한 지도자이다.

스포츠 지도자 사이에 또 하나의 중요한 것은 상호 신뢰성이다. 선수가 코치를 얼마만큼 믿고 따르는 심리적 태도를 말한다. 올바름(道)이 없는 지도자들은 신뢰의 수준이 그 만큼 떨어진다. M. R 코비가 「신뢰의 속도」라는 책에서 신뢰(trust)라는 추상적인 언어를 경제학의 중심 개념으로, 신뢰의 경제학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그의 명제는 인간 상호간의 신뢰수준이 떨어지면 지향하는 목표를 향한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비용도 더 많이 든다는 것이다. 그 반대로 상호간의 신뢰수준이 높아지면 목표를 향한 속도는 더 빨라지고 비용은 점점 내려간다고 했다. 그는 불신은 대단한 대가를 치룰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스포츠 세계도 마찬가지다. 팀의 선수들과 코치사이의 신뢰수준이 높을 때 그 팀의 사기가 올라가 훈련과 경기의 효율성도 높아진다. 하지만 팀의 신뢰수준이 떨어지면 효율성이 떨어져 그 만큼 손실을 얻게 된다. 이러한 신뢰성도 건강한 자신감에서 출발된다. 따라서 선수와 코치사이에 신뢰 없이는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 신뢰는 성공하기 위해 얻으려고 노력하는 거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건강한 자신감이란 어떤 일에 대하여 뜻한 대로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스스로의 올바른 능력(能力)을 믿는 굳센 마음을 의미한다. 심판을 매수하여 승리를 쟁취하거나 부정직한 방법으로 승리를 가져왔다면, 이러한 것들은 건강한 자신감이 아니다. 왜냐하면 심판매수, 구타, 성폭력, 학습권 박탈 같은 것들은 젊은 학생선수들의 영혼을 파괴하는 짓이기 때문이다.

학교 현실은 성숙한 지도자에 목말라 있다. 스포츠는 단순히 즐기고 노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사고방식에도 큰 영향을 준다. 성숙한 지도자에게 배움을 받은 선수들은 올바른 선수로 태어날 확률이 크다. 성숙한 지도자 밑에서 배우는 학교 운동선수들은, 멀리 생각하고, 함께하며, 비젼을 가지고, 오늘을 소중하게 실천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건강한 자신감을 배우고, 페어플레이 정신과 스포츠맨십을 배운다.

건강한 자신감은 바로 정직하게 땀을 흘린 노력의 대가(代價)로부터 얻어진다. 운동의 이점(利點)이 바로 여기에 있다. 모든 스포츠는 기초 동작부터 시작하여 한단계식 발전해 나가기 때문에 꾸준한 연습을 통해서 실패와 성공을 경험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작은 성취감들이 마음에 쌓이게 된다. 이러한 성취감이 바로 건강한 자신감을 만들어낸다. 심리학자 벤두라 교수는 건강한 자신감은 자긍심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을 높여주어 어떤 일을 수행하더라도 성공률을 높여준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바드의대 정신과 존 라티박사는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 신경전달물질이 운동 후 증가된다고 밝혔다. 운동을 하면 집중력, 진정효과, 추진력 등 효과가 있으며, 특히 항우울제인 프로작과 리탈린을 복용하는 효과를 얻는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운동은 자존감과 자기효능감, 그리고 건강한 자신감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빌 게이츠는 왜 젊은이들 앞에서 성공의 비결이 ‘건강한 자신감’이라고 강조했을까? 건강한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들이 많을수록 그리고 건강한 자신감이 넘치는 지도자들이 많을수록 건강한 사회 나아가 건강한 국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한다. 이러한 지도자들은 선수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얻는다.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과 같이 자신이 모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용기가 바로 건강한 자신감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오직 우리 운동부만 생각하는 “숲을 보지 않고 나무만 쳐다보는” 이기적인 자세는 건강한 인격체가 되기 어렵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글 / 김상국 (세종대학교 교수) 


얼마 전 TV 스포츠뉴스에서 스포츠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아주 흥미 있는 장면이 목격되었다. 남아공 월드컵 4강 진출에 실패한 우승 후보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반응이 너무 대조적이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귀국 반응이 대체적으로 냉담하고 또한 살벌한 분위기와는 달리, 아르헨티나의 국민들은 축포와 함께 적극적으로 축구대표팀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며칠 전 신문 스포츠면에서 마음이 훈훈해지는 기사가 하나 실렸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드였던 고마노 유이치에 대한 이야기다. 고마노 유이치는 16강전 파라과이와 승부차기에서 그가 찬 공이 불행하게도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그만 실축하고 말았다. 결국 그의 실수로 인해 일본은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하고 말았다. 그는 귀국하기가 두렵고 마음의 큰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신문 기사는 실수한 고마노 유이치선수에게 그의 고향에서 공로메달을 수여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사람들에게 꿈과 감동을 준 것에 대한 답례라고 했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보통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선수에게는 비난이나 조롱 혹은 협박성이 난무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환영하는 관대함이나 일본 축구 팬들의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축구외의 또 다른 감동을 만들어 준다.

스포츠는 수많은 감동을 연출해 낸다.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최고의 영광은 스페인에게 돌아갔다. 나머지 국가들도 최선을 다했지만 트로피는 하나만 존재한다. 승리로 인해서 스페인 국민들에게는 영광과 더불어 경제적 가치 상승은 물론 국가의 브랜드가치 상승에도 높은 영향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2위를 한 네덜란드의 국민들에게는 아쉬움과 함께 상처가 남아 있을 것이다.

스포츠세계에는 성공과 실패가 엄연히 공존하는 양면성이 있다. 성공했을 때 자신감을 얻는 대신 실패는 마음의 상처를 얻게 된다. 성공했을 때 과거의 실패한 경험들을 생각하면 겸손을 얻게 되며, 곧 그 겸손은 훌륭한 교훈을 만들어 준다. 그러나 승자에게서 겸손을 잊어버리면 성공의 교훈은 곧 사라지고 만다. 비록 실패했지만 그 원인을 잘 분석하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차분히 준비하게 되면 곧 기회는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것이 스포츠에서 얻는 좋은 교훈이다.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득이 있으면 실이 있기 마련이다. 스포츠의 양면성을 인정하면서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발전시킨다면 스포츠의 발전과 함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학교운동부에도 양면성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선수들은 2009년 현재 85,694명이 등록되어 있다. 학생선수들은 초등학교 0.78%, 중학교 1.53%, 고등학교 1.39% 가 선수로 등록되어 있다. 이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선수층이 얇은 편이며,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이들 중 스타로 탄생하는 선수는 극소수이고 나머지 선수들은 성적 지상주의에 희생된 낙오자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운동에만 전념한 나머지 은퇴 후의 인생 설계에 실패한 경우가 많이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사회생활의 낙오자가 된 케이스도 적지 않다. 엘리트선수들의 체계적인 교육이 잘 실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또한 엘리트체육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선도 운동선수들의 자리를 좁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 학교운동부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대체로 두 가지로 대별된다. 엘리트 체육정책의 관점과 교육의 본질적인 관점이다. 엘리트 체육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스포츠의 역할은 우리나라 한국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이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정체성이나 자긍심 향상과 함께, 나아가서는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한 가치이다.

우리가 ‘잘 살아보세’라고 외쳤던 시절의 끝자락에서 88 서울올림픽의 성공으로 발전의 빌미를 마련한 것과, IMF로 암울했을 때 박세리의 골프 제패로 인해 국민들에게 희망감과 자긍심 상승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 야구, 축구 등의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의 활약은 우리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선사했다. 이러한 사실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엘리트 스포츠의 업적들이다.

하지만 교육의 본질적인 관점에서 학교운동부의 실태를 살펴보면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어두운 그림자가 노출되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 엘리트스포츠 시스템의 효율이 높아질수록 그로인한 부작용도 커져갔다.

운동부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학습권의 박탈에 있다. 학교의 본질은 교육을 실천하는 장인데 학원스포츠는 프로스포츠처럼 흉내 내고 있으며, 기다림이 없고 너무 조급하다. 엘리트 선수들 중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겨우 살아남아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경우는 전체 선수 중 확률적으로 미미한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프로스포츠와 학원스포츠는 엄연하게 구별이 되어야 한다. 학원 스포츠는 당연히 교육적인 면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프로는 프로다워야 하지만 아마추어는 아무추어다워야 도(道)를 넘지 않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 학원스포츠는 도가 지나친 편이다. 왜냐하면 이들이 추구하는‘오직 승리’라는 승리지상주의에 영향을 받아 프로 선수 못지않게 학생선수들이 혹사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학원 스포츠의 두 가지 양상에 대한 가치를 판단함에있어 큰 딜레마에 빠져있다.

다행이도 최근 대학에서도 학원스포츠를 교육의 영역으로 되돌리겠다는 움직임이 있다. 이제는 학교에서 정한 모든 학습을 따라야만하고 선수에게는 학습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최근 문체부와 교과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초˙중˙고 학생선수의 최저학력제도에 대학까지 동참하면서 학원스포츠 개혁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운동부활동은 학교교육의 일환으로서 교육과정 외에 행해지는 아동·학생의 스포츠활동이다. 그 활동을 통해서 운동에의 친화적인 태도의 형성, 체력의 향상이나 건강의 증진, 자존감 및 자기효능감(self-efficacy) 향상, 매너, 경기 규칙을 준수하는 태도의 육성은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그 교육적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운동부 활동은 평생스포츠를 찾아내는 기회가 되고 있어 보다 높은 수준의 기능이나 기록을 목표로 한 활동을 하는 것에 의해 자신에 한계에 도전하는 등 보다 알찬 학교생활을 경험하게 하는 동시에 의미가 있는 활동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더욱이 학년을 넘어 다른 연령집단으로서 자발적, 자주적, 자취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서로 협력하거나 자신의 책임을 수행하거나 상급생과 하급생의 신뢰 관계를 이룩하거나 사회생활을 하는 동시에 필요한 협조성과 연대감 등을 기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운동부활동,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스포츠발전을 위해서는 다각적으로 멈추어서 볼 필요가 있다. 운동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함께 일반 학생들에게 많은 스포츠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느끼는 스포츠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서 모두가 함께 즐기고 발전시킬 수 있는 스포츠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운동선수가 나아갈 길을 한가지로만 좁히는 것이 아닌, 다방면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인재로 형성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학교적, 사회적, 국가적인 개선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엘리트 스포츠의 고유의 장점과 학교 현장에서 교육의 가치실현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두 가지의 양면성을 잘 조화롭게 발전시켜야 한다. 하지만 과거와 같이 정규수업이 없는 학생선수들을 만드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글 / 김은성 (수원 동원고등학교 교사)

‘운동선수는 공부도 못하고 머리도 나쁘다...’라는 체육인 모두들에게 불쾌함을 던져지던 말이 머리에
떠오른다. 그도 그럴 것이 체육에 몸담은 필자가 생각해도 그리 빗나간 말은 아닌 듯하다. 처한 환경과
인식이 모두 그 말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체육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운동을 잘하는 선수는 머리도 좋다‘라고 한다. 이러한 체육인들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노력과 공부하는 체육과 겸하여 지육을 만들려는 각계각층의 부단한 노력의 성과이거니와
체육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도 담겨 있는 것이다.


첫째, 학원 스포츠의 변화

얼마 전 대학 스포츠 총장 협의회가 발기인 총회를 가졌다. 그 내용인 즉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대학 진학은 물론 대학 스포츠 참가 자격도 제한을 받게 된다는 메시지이며, 전국 주요 18개
대학의 총장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형적인 학원 스포츠를 교육의 영역으로 되돌리겠다고
공언하였다. 그리고 창립 발기인에 직접 서명하였다는 내용을 TV를 통해 접하면서 이제야 학원
스포츠가 제자리를 찾아가 내심 뿌듯한 자긍심을 가진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학만이 변한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학원 스포츠가 새롭게 탈바꿈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싹은 대학에서 보다는 오히려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먼저 주도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하는 의식이 근저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대회 참가 제한이 가지는 모순

현재 운동선수들에 있어 기초학력 신장을 위해서 많은 스포츠 협회나 연맹에서 도입하고 있는
선수들의 대회 출전 제한이 그것이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서는 태권도 종목을 육성하고
있으며, 협회에서 정한 법규에 따라 전국대회 출전을 1년에 세 번 이상을 금한다는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무척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은 되지만 그것이 현실에서 얼마나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도움이 될 것 인가에도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전국대회 3회 출전, 도 대회 참가, 시 대회 참가
등으로 학생들이 참여 할 수 있는 대회는 열 번 정도에 이른다. 그러한 현실 속에서 전국대회만
제한을 한다고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만 시 대회는 주말을
이용해서 경기가 치러지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된다. 


셋째, 수업은 뒷전인 학생들 

이미 고등학교에 특기자로 진학을 하는 학생들은 짧게는 3년(중학교 1학년부터), 길게는 5년(초등학교
5학년부터)동안 특기자 생활을 하면서 학교 수업보다는 운동의 비중을 더 크다는 인식 때문에 기초
학력의 정도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태로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게 된다. 고등학교에서 아무리 수준별
학습과 방과 후 보충학습을 통해서 기초학력을 높인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본교에 특기자로 진학한
학생들을 상대로 학기 초 상담을 해보면 중학교에서 6교시 수업 이후에 운동을 실시한다고 한다.
그러나 6교시 이후에 저녁까지 운동을 실시하고 8시나 9시가 되어서 집으로 가게 되면 TV보기, 컴퓨터
게임하기 등으로 시간을 허비한다고 한다. 다음날 학교 수업에 필요한 선행학습이나 복습은 안중에도
없다. 그 이유 찾는다면, 학생들이 수업에 참가하여도 기초 학력이 부족하여 수업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하며, 두 번째는 수업에 들어가도 공부를 해야 되는 필요성을 못 느끼고 수업을
하고 있는 도중에도 딴 생각을 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는 멍하니 앉아 있다가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수업 중 선생님들은 수업에 열중하지 않으면 ‘넌 운동부니까 수업에 안 들어와도 된다’라고 하신다고
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가 빌미가 되어 기초 학력이 부족한 상태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며
공부를 하고 싶어도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공부보다는 운동에만 매달려
대학 진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며, 대학 진학을 하지 못한 학생들은 뾰족한 진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넷째, 방과 후 운동을 통한 개선 방향 찾기

2007년 수원시에서는 관내 엘리트 체육이 아닌 리틀 야구단을 창단해 아이들이 체계적으로 야구를
배우고 나아가 선수 및 취미로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으며 사실상 학원 스포츠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가려고 하였다. 이러한 모습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기초학력을 소홀히 하지 않는 전형적인
모델링이 된다. 또한 부모들도 운동으로 인해 성적이 떨어지면 운동을 중단시키고 성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일전 TV에서 방영된 운동부를 위한 교실을 신설하여 운영 하는 학교가
소개되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이렇듯 현재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에 맞는 대책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현 교육과정에서 운영되고 있는 영어 ․ 수학교과의
수준별 이동식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꾀하고 있는 것처럼 일선 학교에서 운동부를 위한
기초학력 신장 프로그램도 병행하여 긴요히 필요함을 제고해 본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글 / 김대호 (안산도시공사 홍보과장) 

얼마 전 농구선수 최진수(21)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최진수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농구선수이다. 어렸을 때부터 ‘농구천재’로 주목을 받다가 중학교 졸업과 함께
농구 본고장인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에 간 뒤에도 발군의 실력을 뽐낸 최진수는 농구 명문
메릴랜드대학교에 진학해 하승진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로 NBA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최진수
로부터 들려온 이번 소식은 안타깝기 짝이 없다.

메릴랜드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최진수가 3학점짜리 과목 하나를 이수하지 못해 올 해 상반기에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뜻밖의 일로 미국 생활을 포기한 최진수는 한국 프로
농구연맹에 드래프트 참가를 요청해 왔다. NBA 꿈이 허망하게 날아간 것은 말할 나위 없다.


최진수의 농구 인생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모른다. 여기서 떠오르는 것이 몇해전부터
일고 있는 한국의 ‘공부하는 운동선수 만들기’ 프로젝트다. 2~3년 전 몇몇 대학교에서 엘리트
운동선수의 학습효과를 올리기 위해 낮에는 수업, 밤에 훈련, 경기는 주말에만 연다는 내용이다.

한 명문 사립대의 농구부가 시작한 이 같은 시도는 다른 대학, 다른 종목으로 번져 이제 어느
종목 가릴 것 없이 ‘공부하는 운동선수’ 작업에 나서고 있다. 마치 여기에 동참하지 않으면 뒤
떨어진 대학으로 치부되는 분위기다.

대학농구연맹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훈련과 경기 금지 규정을 만들어 발표했고, 대한
축구협회는 중-고교 대회의 주말리그제를 도입했다. 이에 질세라 대한야구협회도 내년부터
대학야구 대회를 두 개로 통폐합하고 주말리그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좋은 발상이고, 바람직한 시도임에 분명하다. ‘운동기계’로 전락한 우리 젊은 선수들을 학문의
전당으로 끌어 들여야 한다. 그들도 배울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선에서 들려오는 얘기는 너무도 이상과 동떨어져 있어 참담한 심정이 들 정도다.
얼마 전 서울 모 대학의 체육관련 학과 교수를 만났을 때 들은 얘기다. 이 교수의 말을 그대로
옮겨 적었다.

“주말리그제요? 웃기는 소리입니다. 경기만 주말에 하면 뭐합니까. 오히려 훈련을 더 많이
합니다. 주말리그제를 도입한 이후 내 수업에 들어온 체육특기생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를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이 교수는 얼굴이 더욱 상기된 채 얘기를 계속했다.

“가장 문제는 일선 감독입니다. 감독은 그 해 성적에 목숨을 걸고 있는데 선수들에게 평일에
훈련을 안 시키고 수업에 들여 보내겠습니까? 그렇다고 수업에 안 들어온 특기생에게 학사
경고를 줄 수 있겠습니까?”

이 교수는 이 제도가 정착하기 위해선 대학의 확고한 의지가 선행되어야 하고, 일선 감독의
의식개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런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제도
만들기에 급급한 각 체육단체들의 행태에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최진수의 문제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두 가지로 갈라진다. 하나는 부러움, 하나는
남의 나라 얘기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인터뷰어를 보자마자 10미터 다이빙대에 한 번 올라가봐야 다이빙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감독님, 그리고 어른들도 무서워하는 높이에서도 거침없이 멋진 다이빙을 보여주는 학생들,
하얀 눈이 내린 추운 겨울이지만, 한 여름보다 뜨거운 열정을 지닌
서울체육고등학교 다이빙부를 소개합니다.


[류득하 감독님]


Q 간단하게 감독님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체육고등학교 다이빙부 감독 류득하 입니다. 사실 저는 초등학교부터
기계체조를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다이빙을 시작을 했고,
대학교 4학년 때까지 선수생활을 했죠. 그 후에는 국가대표 다이빙팀 감독을 3년 반 정도 했고,
서울체고는 84년도에 와서 올해로 21년째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동아시안게임에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심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아시안게임 참여는 개인적으로도 영광이기도 했지만,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달랐죠.

Q 서울체육고등학교 다이빙부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서울체육고등학교이 다이빙부는 1973년도에 창단이 됐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다이빙 여건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현재까지 약 60여명 정도의
졸업생 중에 20여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고, 현재도 2명의 국가대표가 저희 학교 출신이죠.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다이빙의 메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입니다.

Q 최근 지도방침을 변경해, 학생들에게 존대를 하시거나 과거와 달리 심한 언행을
삼가 하고 계신데요, 변경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은 좀 창피한 이야기지만, 지도자로서 처음 시작할 당시만해도 학생들을 때리기도 하고,
욕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렇게 가르치면 학생들이 잘하는 줄 알았던 거죠. 그런데 당시의 학생들을
성인이 되어 대화를 해보면, 그 때가 전혀 즐겁지 않다고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방법을 바꿔보자라고
결심을 하게 된 거죠. 정말 중요한 것은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존중을 해주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사랑 받은 마음이 만일 다이빙을 떠나서 사회에 나가서라도 그대로 펼쳐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지금 이렇게 변경한 것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방식이 변경되다 보니 저를 비롯해 코치 선생님들이 많이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너무 놀라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죠.  아이들이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많이 늘어났고,
그 안에서 훈련은 예전과 동일하게 할 수 있거든요. 이러한 훈련의 효과 뿐만 아니라,
다이빙부 분위기도 훨씬 가족적으로 변하고,
선후배간에도 심한 다툼 등이 없어지는 장점이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Q 학생들이 앞으로 어떤 선수로 자라나기를 바라시는지요?

바라는 것이 있다면, 조금만 더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확산되어서 그런지, 눈앞에 있는 것, 바로 만들어지는 즉시성에
아이들이 빠져있는 듯 해요. 즉 깊이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죠.

학생들이 내면의 깊이를 좀 더 만들어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인드를 만들어가는 것,
이와 더불어 다이빙을 통해 인생의 맛과 멋을 느끼는 선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길을 가다가 어떤 누구를 만나더라도 ‘그 사람 참 멋있다’라는 느낌을 전달해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학생들에게 존대를 사용하는 것이 아직도 어색하다는 조우영 코치 선생님.
하지만 재미있게 학생들의 훈련을 이끌어주시는 모습에서는 애틋한 애정이 묻어 나왔습니다.
조우영 코치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조우영 코치 선생님]

Q 코치 선생님 소개 부탁 드립니다.

서울체육고등학교 다이빙부 코치 조우영입니다. 선수생활은 12년 정도 했고,
지도자로 진로를 결정한 것은 3년 정도 되었습니다. 제가 지도자로 들어서게 된 계기는,
선수생활을 하면서도 후배들을 지도하는 것이 좋았어요.
아마 그 때부터 가르치는 것에 대한 재미를 느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서울체육고등학교 다이빙부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다이빙부는 총 5명으로, 남학생 2명과 여학생 3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3학년은 2명인데 졸업 후 실업팀으로 진로가 확정되어 있고,
새로 입학하는 학생 역시 2명입니다. 입학하는 학생 중 1명이 현재 국가대표 선수로,
아시아청소년대회 금메달리스트로 많이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Q 다이빙부 학생들의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평일에는 새벽부터 훈련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1시간 정도 스트레칭과 이미지훈련을 하고 있죠.
그 후에는 수업 받고, 점심식사 후 기술 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체육고등학교 특성상 수업은 오전에만 이루어지고 있고,
시험 때에는 저녁에 따로 공부할 시간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Q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을 힘들어하지는 않나요?

학생들 대부분이 공부에 대한 중요성은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훈련을 하다 보니 힘들어서 공부에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틈날 때마다 책도 보고,
주말에 집에 가면 과외도 받으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Q 학생들을 존중해주고, 심한 언행을 자제하는 지도를 최근 시도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그에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많이 웃더라구요. 하지만, 계속해서 ‘해’ 보다는 ‘해보세요~’ 라는 식의
약간 장난기 섞인 어조로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학생들 개개인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분위기가
상승하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주눅들지 않고,
학생들 역시 예의가 바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죠.

Q 학생들이 1년에 몇 번의 경기를 나가고 있나요?

한 학생 당 1년에 평균 5개~6개의 시합을 나가고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3회 이상 대회를 출전하지 못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방학에 개최되는 경기와 전국체육대회를 제외하고 평균 5번 정도 나갈 수 있는 것이죠.

Q 앞으로 학생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바라시는지요?

선수들이 자신 있게 살았으면 해요. 어디를 가서도 떳떳할 수 있게요.
항상 학생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선수들이 혹여나 훈련을 게을리하는 모습을 보이면,
금메달 리스트답게 훈련을 해라 그리고 언젠가 할 것 같으면 오늘,
누군가 할 것 같으면 너희들이 해라 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좀 더 선수생활에 전념하기 위해 진학보다는 실업팀을 선택한 이예림 학생,
늦게 시작한 다이빙인 만큼, 그 각오와 최고를 향한 열정이 그 누구보다 뛰어났는데요,
이예림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Q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3학년 이예림입니다. 다이빙을 처음부터 한 것은 아니구요,
어렸을 적에는 체조를 하다가, 중 2때부터 다이빙으로 전환했습니다. 4년 4개월 정도 됐죠.

Q 다이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운동이 많이 힘들고, 하기도 싫고 해서 그만두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다이빙이라는 운동을 접하게 되고,
체조를 할 때와는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달라서 시작하게 됐어요.
여기는 선생님들과 함께 웃으면서 훈련하는 것이 제일 좋았죠.

Q 다이빙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높은 곳에서 뛰다 보니 약간 무서움을 안고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무서우면서도 다이빙대 위에서 뛰어내림으로써,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에요.

Q 학과수업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힘들지는 않나요?

솔직히 운동을 하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 힘들긴 하죠. 하지만,
장래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의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이제 졸업을 하게 되는데요, 진로는 어떻게 결정하셨나요?

대학보다는 실업팀으로 옮겨서, 직업으로 운동을 체험해보고자 해요.
물론 직업이라는 의미로 다가오다 보니 부담감이 없지 않은데요,
다이빙을 한 기간이 많지 않아 좀 더 해보고 싶은 욕심이 제일 컸고,
앞으로 더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실업팀을 선택했어요.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요?

무엇보다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을 정도로 훈련을 해도, 추운 날씨에 수 십 번씩 다이빙대위에 올라도,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그려지고 있는 서울체육고등학교 다이빙부였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다이빙부로서, 감독선생님들의 말씀처럼
모두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세계적인 피겨스타 미셸 콴이 '10년 1월 6일 체육인재육성재단을 방문했다. 미 국무부의 문화대사
(Public Diplomacy envoy) 자격으로 지난 3일 방한한 미셸 콴은 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의 시민과
교류하며 문화의 외교적 중요성을 알리고, 나아가  미국과의 우호 증진을 이끌고 있다.
미셸 콴은 10여년(1995-2005)동안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으로 군림하며 세계선수권 5회제패,
전미선수권 9회 제패(8연패)포함, 43회 우승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으며 올림픽 메달을 두 차례
목에 걸기도 하였다.







다음은 재단과 미셸 콴의 토론 내용이다
.

- 임번장 이사장 : 한국에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 미셸 콴 :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하며, NEST재단의 사업에 상당히 감명을 받았다.
   나 역시 어린나이에 선수생활을 시작하여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NEST사업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후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에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 재단 : (재단 사업 내용 설명 후) 발표에서도 보았듯이, 영재를 발굴 육성하는 일은  NEST의  
   대표적 사업이다. 하지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에 대해 너무 이른 시기에
  
아이들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 아니냐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어린나이에 스케이팅을 시작한
   사람으로서 이같은 의견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 미셸 콴 : 어린 선수를 육성하는 것에 전적으로 찬성한다. 오히려 반대의견이 있다는 점이 
   의아하다. 인생은 시련과 아픔의 연속인데 어린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고 여러 가지 사고와 경험을 할 수 있으므로 영재양성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업의 비평이
   있다는 것은 길게 보면 오히려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다.

- Brian (미 대사관) : 미셸 콴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영재사업을 어떻게 홍보하는가가
   관건이지 필요한 사업이라고 본다.


- 미셸 콴 : 영재는 어떻게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 재단 : 영재발굴 시스템(KOSTASS : Korea Sport Talent Search System)으로 520명의 초등학생을
   선발하여 육상, 수영, 체조 종목에 한해 체육영재를 판별한다. 보통 점프,
달리기 등 기초테스트를
   통해 어떤 아이가 어떤 분야에 잠재력이 있는 지를 판단하여 육성하는
시스템이다. 다시 말해,
   초등학생의 발육발달을 고려하여 개인별 맞춤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스포츠과학을 적용하여
   기초체력 및 기본운동기능함양, 체형조성에 중점을 두고 운동잠재력을 발전시킨다.

- 미셸 콴 : 상당히 복잡하다(웃음)

- 재단 : 이 사업은 운동능력뿐만이 아니라 어린 아이들이 한 사람의 인격체로 성장하고 동시에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도록 영어를 포함, 학과 수업도 병행한다. ‘공부하는 운동선수’,
이것이 재단이 꿈꾸는
   미래의 스포츠 인재상이다.

- Brian(미 대사관) : 그런 관점에서 아마 미셸 콴은 가장 이상적이 모델이 아닌가 싶다. 
   운동선수로서의 커리어는 물론 학문적인 면에서도 높은 성적을 유지했다.

- 미셸 콴 : 나에게 있어 학문적 성과 역시 중요했다. 하고 싶은 것도 많았으며 내 스스로 평생
   스케이팅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은퇴 후 학교에 들어갔고 절대 수업도
   빠지지 않았던 것 같다. 선수활동기간은 제한적이지만 지식은 평생 활용할 수 있으며 은퇴후에도  
   할 수 있는 분야가 훨씬 다양해진다는 것을 선수들도 본인이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 

- 재단 : 다른 얘기를 해보겠다. 한국에선 체육전공자들이 직업을 찾는데 있어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장치도 필요하다고 느낀다. 운동을 했던 엘리트선수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 미셸 콴 : 흠... 일단 미국도 상황이 어렵다. 모든 사람들이 직업을 찾는데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체육전공자는 특히 전공이 특성화 되어  있기 때문에 더 제한적인 듯하다. 결국
   준비를 스스로 많이 하고, 타 전공이나 부전공을 듣는 등 자기개발이 중요하다. 그래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것이 유리하다.


이번 방문을 통해 체육교육 및 프로그램 현황 등에 관한 정보교환과 체육단체간의 교류활동을
펼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또한 미셸 콴이 경험한 선수생활을 바탕으로 차세대
체육인재육성과 정책방향을 제시한 뜻 깊은 자리라고 생각된다. 끝으로 미셸 콴, 그녀가 강조했듯이 우리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젊은이가 있다면 얘기해주고 싶다. 꿈을 크게 갖고, 부단히 노력하고 그 과정을 즐기라고.

 

 

 

인터뷰





Q :
당신은 은퇴 후 국제관계학 등을 공부하기 위해 학교로 돌아갔다. 많은 한국에 선수들이 어려워하는
분야가 공부와 선수생활의 병행이다. 자신의 경우는 어떠했는가?

A :
열심히 일을 하고 세계와 경쟁하고 시간을 내어 공부를 하는 등 동시에 여러 분야의 밸런스를 맞춘다는
것은 분명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공부는 나에게 있어 너무 중요한 요소였다. 2006년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바로 나는 덴버대학에 들어갔고 이것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분야고 현재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었다. 부모님은 어려서부터 항상 말씀하셨다. “스케이트를 오래 할 수 없어”라고. 그래도 20년 가까이 스케이트를 탈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일반적으론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못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지식은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도 보스턴에서 대학원을 다니며 배우고
있는 것들, 현재도 그렇고 그런 지식들이 미래의 나를 만들어 갈 것이라 생각한다.


Q :
많은 한국의 운동선수들이 은퇴 후 진로에 대해 고민한다. 하지만 당신의 경우는 학업을 지속하고
현재는 미국을 홍보하는 사절단 역할을 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홍보대사가 된 계기를 말해달라.

A :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자랑스러운 미국시민으로서 국가를 대표하여 여러 나라를 다닐 수 있다는 것은
세계와 경재하며 ‘아, 세계는 정말 좁구나!’ 라고 느꼈다. 각국을 여행하고  전화하고, 전 세계 각지의
친구들과 만나는 인터넷이 가능한 세상이기 때문이다.


아마 엘리트선수로서 세계를 여행했다는 것이 나에게 외교사절이라는 역할을 하는 바탕이 되었다.
세계를 다니며 여러 사람, 특히 젊은이들을 만나며, 늘 그들에게 나는 스포츠를 통해 여러 가지를 배웠다고 얘기한다. 노력하고, 헌신하고, 절제하며 절대 포기하지 하지 않는 집념 등 이런 일반적인 생각들을 그 친구들도 적용했으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 나는 선수에서 다른 분야로의 진출, 특히 스포츠에 관련된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얼마나 스포츠외교가 긍정적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하곤 한다.





Q :

진로문제로 고민하는 많은 은퇴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특별한 조언이 있는가?

A :
중고교 학생, 대학생, 초등학생까지 많은 이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많은 이들이 나머지 일생동안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나에게 묻는다.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하지만 나 역시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있지는
않다. 대학교 때는, 외교 특히 정치 쪽에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인생을 위해 무엇을 하지?‘, ’어떻게 하면 이루어낼 수 있지?’ 등. 일반학생, 선수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졸업을 하고 무엇을 할지에 대해 갖고 싶은 직업, 가족부양, 목표 달성 등 같은
고민을 하며 산다. 흥미로운 일이다. 모든 이들은 따라서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내 재능은 무엇이며
무엇을 해낼 수 있고 또 그것에 대해 충분히 노력했는가, 충분한 교육은 받았는가, 그 목표에 대해 충분히
배웠는가? 등등.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는 이런 일련의 행동이 인생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나는 국제관계에 관심이 있는데 단지 관심과 꿈꾸는 것이 아닌 그것에 대해 충분히 배우려고 노력했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야 한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대학을 간다거나 외교 과목을 듣거나 당연히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그런 꾸준한 과정을 밟아야만 한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성공을 위해서 우리는
큰 꿈을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말이다.

Q :
마지막으로 김연아선수가 언급했듯이, 많은 어린선수들이 당신을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다.
해주고 싶은 말을 마지막으로 부탁한다.

A :
김연아 선수가 나를 롤모델로 해 운동하고 성장했다는 말에 너무 영광이다. 내가 어린운동선수 또는
스포츠에 관심 있는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메시지는 꿈을 크게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라는 것이다. 열심히 해라. 그리고 그것을 즐겨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체육관을 들어서자마자 초록 테이블 위를 돌아다니는 자그마한 공들과
추운 날에도 불구하고 이마에 땀방울이 고송고송 맺혀있는 학생들이 눈에 띕니다
.
이들이 만들어 내는 소리는 단순히 탁구공이 부딪하는 소리가 아니라
,
최고가 되기 위한 외침인 듯 하더군요
.
올 한 해 부진쯤은 말끔히 씻어버리겠다고 다짐하는 내동중학교 탁구부를 만나보았습니다.



Q. 김정희 교장선생님께서는 언제 부임을 하셨는지요?


저는
2008 3 1일자로 내동중학교에 부임했습니다.
그 전에는 성곡중학교에서 교감으로 근무하면서 태권도부와 검도부를 맡은 경험이 있습니다.
종목이 다르긴 하지만, 아이들이 일찍부터 자기의 재능을 찾고,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고 있죠.

특히 내동중학교의 탁구부는 전국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졸업한 선배들이 상당한 영향을 발휘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큰 희망과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Q. 탁구부를 위해 학교에서 위해 지원하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탁구부 학생들이 열심히 할 뿐만 아니라 장차 국가적으로 빛을 낼 기대주들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탁구부를 위한 체육관 운영을 위해 연간 2000만원 정도가 소요가 됩니다.
학교에서 감당하기 힘든 규모죠, 물론 교육청에서 여러 지원이 있긴 하지만,
학교에서는 체육관 운영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부담이 되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
그래도 GS파워, 국민은행, 농협 등과 같은 주위 기업에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작년과 올해에 많은 부분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의원께서 장학사업으로 학생을 지원해주시겠다고 하셔서
탁구부 학생들을 추천한 상태입니다
.

 

Q. 탁구부 학생들이 운동을 한다고 하지만, 학생이라는 기본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학생들의 교과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 따라서 전 수업을 다 받은 후에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회를 어느 정도 앞두고는 훈련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수업 결손이 생길 수 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일반 학생보다는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체육부장선생님과 코치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한문과 영어를 별도로 지도하고 계십니다
. 정식 수업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쉬는 시간 틈틈이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탁구부 운영에 대한 비전이 있으시다면?


탁구 명문으로 알려져 있는 내동중학교의 교장으로 부임한 만큼
,
그 맥이 끊이지 않고 계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하는 것이 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내동중학교의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졸업생들이 모두 탁구부를 자랑으로 삼을 수 있도록 운영해
보고자 합니다
.


코치는 절대 좋은 코치라는 말을 들어서는 안된다.
그것이 학생들을 위한 최선이다
라며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 하는
최영식 코치님의 내동중학교 탁구부에 대한 사랑은 어떨까요
?



Q. 최영식 코치 선생님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내동중학교 탁구부 코치 최영식입니다
. 저는 탁구와 인연을 맺은 지 약 36년 정도 됐습니다.
선수생활은 15년 정도 했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것은 1987년으로,
현재의 내동중학교에서 시작했으니, 의미가 남다른 학교라 할 수 있죠.

 

Q. 현재 내동중학교의 탁구부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제외하면
,
3
학년 3, 2학년 3, 1학년이 5명 등 11명으로 구성되어 있죠.
중학교 탁구부로서는 이상적인 인원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탁구부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운동선수들도 학생이기 때문에 모든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
하지만, 시합을 앞두고 있을 경우에는 선생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훈련시간을 늘려서 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학교 수업이 끝나고 저녁 9시 정도까지 5~6시간 정도 훈련을 진행을 하고 있으며,
아침 수업 시작 전에 1시간 정도 별도의 훈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탁구부에서 지난 번에 중국을 갔었는데, 대화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한자라도 써서 대화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을 보고 한문 관련 책자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한자를 조금씩 나눠주고
공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영어도 마찬가지이고요.

 

Q. 학생들의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하시나요?


원래 체력적으로 약한 아이들은 거기에 맞게 조절을 합니다
.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체력적으로 빠르기 때문에 거의 문제가 없는 편이죠.
나태해지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평소보다 더 힘들게 훈련을 시킵니다.
이겨내려고 해야지 더 처지게 되면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니까요.

 

Q. 혼을 많이 내시면 학생들이 무서워하지 않나요?


아이들이 저를 어려워하죠
. 잔소리를 많이 하니까요. 하지만 저의 지도철학이 있는데,
코치를 하는 모든 지도자들은 선수들에게 좋은 코치라는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코치는 욕을 먹어야 해요. 그래야 나중에 학생들이 커서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죠.
저 역시 선배들, 어른들에게 배운 것이죠.

 

Q. 탁구부 학생들이 앞으로 어떤 선수로 성장했으면 하시는지요?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제일 좋겠죠
.
몇 몇 제자들의 경우에는 생활체육의 길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탁구 역시 엘리트체육이 있고 생활체육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적성에 맞으면, 본인 뿐만 아니라 지도자 역시 책임을 가지고 지원해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탁구를 한다고 해서, 인생이 탁구로만 채워진다면 좀 아쉽잖아요.
학생들이 공부를 좀 더 해서 제2의 인생을 살아보면서 넓게 커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탁구의 모든 것이 좋고, 매력을 느낀다는 순수한 학생인 신지훈 학생과 이미 초등학교 시절에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는 강동수 학생을 소개합니다
.



Q.
자기 소개 부탁 드려요
.


저는 내동중학교
3학년 신지훈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탁구를 시작했습니다.
탁구는 처음에는 모집한다고 해서 간식을 나눠줘서 시작했어요.
5
학년 때는 선수가 별로 없어서 남은 사람 위주로 하다가,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를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Q. 탁구의 어떤 부분이 좋은가요?


저의 경우에는 탁구의 모든 부분이 다 마음에 들어요
. 어느 것 하나 선택할 수 없을 정도로요.
그래서 더욱 열심히 탁구를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Q. 수업과 훈련은 병행하고 있는데, 힘들지는 않나요?


정규수업을 다 받은 후에 훈련을 하고 있는데
, 수업에 지장이 조금 있기는 해요.
운동을 하다 보니 공부를 할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고, 수업을 따라가기가 힘든 면이 있어요.
다른 아이들은 부족하면 학원을 다닐 수 있는데 저희는 아니니까요.

 

Q. 좋아하는 선수 또는 닮고 싶은 선수가 있나요? 그리고 장래 희망은 무엇인가요?


저는 티모볼이라는 독일 출신의 왼손잡이 선수를 좋아해요
.
그 무엇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매우닮고 싶구요,
현재에는 실업팀에 올라가서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에요.




Q. 자기 소개 부탁 드려요
.


저는 내동중학교
3학년 강동수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탁구를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시작을 했는데, 계속 하다 보니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Q. 탁구를 하는 것에 대해 부모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희 부모님 역시 운동을 조금 하셨기 때문에 적극 지원해주고 있어요
.
그래서 운동 하겠다고 하셨을 때에도 별다른 반대는 없으셨어요.

 

Q. 본격적으로 탁구를 해보겠다고 마음 먹은 계기가 있다면?


초등학교
4학년 때 시합을 나가서 처음으로 1등을 했어요. 서울 여성스포츠 대회인데요,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는 참여할 수 있었어요.
그 때 우승을 한 이후로 탁구를 계속 하겠다고 다짐을 하게 됐어요.

 

Q. 초등학교 시절에 이미 국제대회 1위라는 성적을 이뤄냈다고 하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 드려요.


동아시아 호프스라는 시합인데요, 전국의 초등학교 5~6학년 중에서
한국에서 남자
5, 여자 5명이 나가요. 당시 6학년 때였는데 대회에서 1위를 했죠.
할아버지께서 집 앞에서 이웃 사람들 모아 잔치를 했었어요.

 

Q. 학교에서 공부는 잘 하나요?


공부를 잘 하지는 못해요
. 하지만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그리 힘들지는 않아요.
처음에는쑥스러웠지만, 지금은 같은 반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는 편이구요.
같이 놀 시간이 별로 없어 아쉽기도 하지만, 미래를 위해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요?


주세혁 선수와 같이 공격도 잘하면서
, 수비도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구요,
앞으로 실업팀으로 가서 올림픽에서 반드시 1등을 하고 싶어요.


올해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포기하지 않고 주먹을 불끈 움켜지는 코치선생님과
학생 선수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 내동중학교였습니다
.
내년에는 전국의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
여러분들도 내동중학교를 위해 다 같이 파이팅 한 번 외쳐주세요.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이번 학교운동부에서 만난 사람은
,
고등학교 1
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의 자리를 꿰찬 곽민정 선수입니다.
가냘픈 몸에서 나오는 파워 넘치는 스케이팅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오늘도 차가운 아이스링크 위에서 땀방울을 흘리는 곽민정 선수와 이규현 코치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 수리고등학교 1학년이고, 현재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곽민정입니다. 반갑습니다.

 

Q. 곽민정 선수는 언제부터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나요?


정말 말 그대로 우연히
, 어쩌다가 시작을 하게 됐어요. 초등학교 2학년 때,
할아버지 댁에 가는 길에 우연히 보게 된 아이스링크 장에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시작하게 됐죠
.
3년 동안은 취미로 스케이트를 타다가, 5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됐어요.

 

Q. 취미로 하던 스케이트에서 선수를 하겠다고 마음 먹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4
학년 때 전국 체전을 나가게 됐는데, 그 대회에서 4위를 해서 아깝게 메달을 놓쳤어요.
다음 번에는 꼭 메달을 따고 싶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죠.

 

Q. 곽민정 선수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저의 하루는 대부분 훈련이에요
. 단순하면서도 매우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죠.
오전에는 아이스링크 장에서 3~4시간 정도 훈련을 한 후에,
때에 따라서 병원에 가서
맛사지나 물리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 대부분 오전 훈련 후 1~2시간 정도 쉬었다가
,
저녁훈련을 하게 되면 보통 12시 정도에 끝나서 집에 들어가게 되요.

 

Q. 하루 일과가 대부분 훈련인데요, 그럼 학교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훈련이 많다 보니 학교는 거의 못 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
오전 훈련이 없는 날에는 가끔씩 학교에 가고 있긴 하지만, 그리 자주는 가지 못하죠
.
학교를 가지 못해 아쉬운 점도 많지만,
지금은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것 보다는
훈련을 통해 저의 역량을 조금 더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아쉬운 점 하나가 있다면, 학교 생활이 거의 안되다 보니 친구들이 없다는 거?
아니 학교에 어떤 아이들이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 아쉽죠.

 

Q. 그렇다면 별도로 공부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나요?


아니요
, 아직은 없어요. 해야 하는 건 알고 있는데,
훈련이 워낙 빡빡하게 진행되다 보니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
하지만 저의 성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구요
,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면 시작할 계획도 있습니다.

 

Q. 평상시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먹는 것을 위주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는 편이에요
. 그리고 쉬는 날에는 놀러 가지 않고,
집에서 최대한 휴식을 많이 취하면서 몸이 많이 지치지 않게 하고 있죠
.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해요.

 

Q. 스케이팅이 하기 싫다고 생각한 경우가 있었나요?


.. 생각해보면 그런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부상을 입었을 때가 운동을 할 때보다 더 힘들어요.

 

Q. 몸 관리가 중요한데, 부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요?


최근에 훈련 도중에 꼬리뼈를 다친 적이 있어요
.
하지만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운동이 민감한 스포츠라 조금만 쉬게 되면 기술 같은 부분이 흔들리게 되요. 웬만한 부상의 경우에는 약을 바르는 등 스스로 치료를 하면서 훈련을 빠지지 않으려고 하고 있죠.

 

Q. 시합 전에 특별히 하는 훈련이 있나요?


특별히 하는 건 없구요
, 평소에는 몸이 무겁지 않게 연습이나 음식 조절을 많이 하는데,
시합 당일은 힘이 빠지지 않게 잘 먹는 다는 것이 특별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

 

Q. 곽민정 선수는 체격이 상당히 마른 편이라 먹는 거는 별로 안 좋아할 듯 한데, 어떤가요?


엄청 좋아해요
. 평상시 음식 조절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죠.
가끔 코치 선생님과 몸무게를 재지 않는 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먹고 싶은 것을 먹어요
.
그래 봐야 평상시 먹는 밥 대신 빵 등 먹는 거지만, 매우 기분이 좋아요.

 

Q. 곽민정 선수가 피겨 스케이팅에서 제일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


여러 가지 요소가 있는데요
, 저는 그 중에서 스핀을 제일 잘 해요.
대회에 나가면 해당 동작에 대한 레벨을 받는데요, level1에서 level4 중에서 level4를 받는 편이고
,
거기에 가산점도 받고 있어요.

 

Q. 그럼, 곽민정 선수가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스케이팅이요
. 그러니까 프로그램에서 기술적인 부분 외에 표현력 등이 많이 부족해요.
예를 들면 표정, 몸동작 같은 거요.

 

Q. 이번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김연아 선수와 같이 국가 대표로 출전하게 됐는데,
소감은 어떤가요?


올림픽은 제가 경험할 수 있는 대회 중 제일 큰 대회잖아요
.
아직까지 큰 대회를 나가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는 경험 삼아 나가는 부분이 커요
.
등수나 점수는 바라지 않고, 제가 연습하던 대로만 했으면 좋겠어요
.
이번에는 보고 배우려고 나가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욕심은 생기지 않는데, 부담은 좀 되요.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요?


저는 감동을 주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 대회에서 1등 하는 것 보다
관중들에게 제일 기억에 남는 연기를 해서 이름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



곽민정 선수를 어떤 누구보다 생각하며,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나는 이규현 코치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이규현 코치님은 어떻게 해서 곽민정 선수를 만나게 되었을까요?
한 번 들어보시죠
.



Q. 이규현 코치님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곽민정 선수의 코치를 맡고 있는 이규현입니다
. 민정이가 4학년 때부터 같이 훈련을 했죠.
민정이의 경우에는 초기에는 다른 코치에게 기본을 배우다가,
정식으로 선수의 길을 걸으면서 저와 같이 시작하게 됐죠.

 

Q. 곽민정 선수를 가르치겠다 마음먹은 계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때 당시에는 저 역시 신입 코치라서 무조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
좋은 선수를 발굴해서 국내 대회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키우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기에
민정이를 코치해보자 라고 마음 먹게 되었죠
.

 

Q. 곽민정 선수의 장점과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유연성이죠
. 많은 선수들의 경우에는 유연성이 많이 부족해요.
어렸을 적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거치지 않으면, 커서 유연성을 가지기 힘들죠.
민정이는 어렸을 적부터 체형 등 많은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왔고,
꼼꼼하게 훈련을 해온 덕분에, 지금과 같은 유연성도 나올 수 있었고, 장점으로 발현되고 있죠.

점프력도 나쁘지 않아요. 어릴 적부터 남들이 보기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할 정도로
체력훈련을 강하게 시켰기 때문에 체력 또한 뒤쳐지지 않습니다
.

 

조금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테크닉 부분도 있겠지만, 프로그램 안무 등 구성력 부분에서
저번 대회 때 보다는 탄탄하게 많이 보완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Q. 곽민정 선수가 힘들어 할 때 코치님께서 격려하는 방법이 있다면?


글쎄요
, 대부분의 선수들이 다 똑 같은 것 같아요. 슬럼프가 오고,
부상을 당하면 본인이 하고 싶은 부분도 마음대로 안되기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는 경우가 다반수인 듯 해요
. 그 때에는 다그치기 보다는
성장하는 과정이니까 말 한마디가 아이들에게 활력소가 되더라구요
.
저 역시 그렇게 해오고 있습니다.

 

Q. 시합을 앞두고 중점적으로 훈련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일단 올림픽이라는 대회를 밟아보지 않고선 모르는 것 같아요
.
차원이 다른 대회이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시합에 임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긴장도 많이 되겠지만, 연습처럼 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죠.

 

Q. 곽민정 선수가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기를 바라시나요?


저는 민정이에게 항상 세계 정상을 외쳐요
. 꿈일 수도 있고, 먼 길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민정이 에게나 저에게나 희망을 갖게 해주니까요
.
끝까지 민정이를 밀어볼까 합니다
.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하면서도 당당히 국가대표라는 자리에 오른 곽민정 선수.
그리고 그 뒤에서 정신적으로 버팀목이 되어주는 이규현 코치님
.
이 둘의 만남은 어쩌면 운명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곽민정 선수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데요,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곽민정 선수가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응원 한 번 해보는 건 어떨까요
?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이번 ‘학교운동부’는 학생들의 지금 당장의 성적 보다는 미래를 위해 기본기에 집중한다는 코치님,
같은 부원들과 몸을 맞대며 땀 흘리는 것이 그 무엇보다 좋다는 학생, 이들이 만들어가는 27년 전통의
레슬링부 명문학교 ‘중랑중학교’를 찾아갔습니다
.



Q. 김영진 코치님은 어떻게 중랑중학교와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중랑중학교와의 인연은 학생 때부터 입니다. 저 역시 중랑중학교를 졸업했고,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으니까요. 2000년 초에 왔다가 한 6개월 정도 코치로 활동했구요,
잠시 타학교에서 코치 활동을 좀 하고, 2001년 12월에 다시 중랑중학교에 발령 받게 되었습니다.

Q. 코치님께서 지도자의 길을 걸어야 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의 경우에는 대학시절 무릎이 좋지 않아 선수생활을 오래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내가 아니라도 나의 제자들을 훌륭하게 키워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모교에 와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 역시 저를 좋아하는 과정에서
지도자에 대한 동기부여가 지속적으로 되고 있습니다.

Q. 레슬링부에 대한 소개와 학생들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는지 말씀부탁드립니다.

중랑중학교의 레슬링부는 1982년에 창단되었습니다. 27년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레슬링 명문 중학교죠. 저 당시에만 해도 저와 같은 학년에 16명이 있는 규모 있는 부서였는데요,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이 낮아져서 그런지 현재는 3학년 2명, 2학년 7명, 1학년 3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의 하루 일과는, 현재는 시즌이 아니라서 새벽에 훈련을 하지 않고 있지만,
보통의 경우 6시 40분 정도에 등교해서 7시부터 기초체력 위주의 새벽 훈련을 진행합니다.
식사 후 8시 40분부터 3시까지 학교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후 5시 반에서 6시까지
전문적인 기술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Q. 레슬링부 학생들의 경우 정규 수업을 모두 듣고 있나요?

시합을 앞두고는 중량 조절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해 4교시까지만 듣도록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수업에는 들어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은 것도 있지만,
운동부 내에서는 성적에 크게 관여를 하지 않는 편이며, 시험 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학기기간에 레슬링부 학생들을 위해 주로 못 따라가는 과목 위주로 보충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Q. 레슬링부 학생들의 정신력 강화를 위한 코치님만의 방법이 있다면?

저는 아이들에게 지금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아이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기본기와 반복훈련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업어치기를 10번 한 학생보다
100번 한 학생이 더 잘하기 때문에 반복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죠.

Q. 정신적인 부분의 강화를 위해 코치님께서 학생들과 주로 어떠한 대화를 하시나요?

우리 학생들이 시합 나가서 다른 선수들보다 잘 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고 있지만,
그 보다는 훈련 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못할 때 학생들을 혼내고 있습니다.
시합에 졌다고 해서 혼내거나 그렇지는 않죠. 본인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시합도 지려고 나가지는
않으니까요.

누구나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운동을 시작한 이상, 코치, 학교를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
모두 본인을 위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나중에 너희가 레슬링 선수를 계속해서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선생님 이름, 부모님 이름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너 혼자만의 금메달이다.
코치, 학교를 위해 운동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 운동을 해라’ 라고 이야기 해주고 있죠.

Q. 레슬링부의 최근 성적은 어떤가요?

최근 대통령배에 출천 하여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각각 1개씩 획득했습니다.
올해는 3학년 선수들이 2명밖에 없는 관계로, 전국대회 종합 3위 밖에 못했지만,
작년에는 거의 다 휩쓸었죠. 그렇기 때문에 중랑중학교는 전국에서도 명문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Q. 레슬링이 축구나 야구에 비해 인기 있는 운동은 아닌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들에게 이러한 부분은 어떻게 이야기해주고 계신지요?


저 역시 레슬링을 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후회를 한 적이 없습니다.
사회에 나와서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가든, 레슬링 했다고 하면 오히려 다시 새겨보게 되죠.
레슬링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이야기 해주면서,
 ‘솔직히 너희들이 힘들게 운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학창시절을 보내는 것이 어찌 보면
안 좋을 수도 있지만, 이런 정신력을 가지고 있으면 사회에 나가서 어디서라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죠.


체중조절 할 때는 너무 힘들기도 하지만, 나중에 커서 레슬링 학생을 육성하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다는 레슬링부 주장 정승한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Q.정승한 학생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3학년 정승한입니다. 레슬링은 1학년 9월부터 레슬링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레슬링을 하고 싶어 어머니께 말씀드렸는데,
공부를 더 하기를 원하셔서 잠시 포기하고 있다가, 다시 운동이 하고 싶어서 어머니께 말씀을 드리고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께서 운동을 하는데 많은 지원을 해주고 계세요.

Q. 운동보다 레슬링의 어떤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드나요?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친구, 후배와 서로 몸을 맞대고, 땀을 흘리며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레슬링의 매력인 것 같아요.

Q. 레슬링을 하면서 제일 힘든 건 무엇인가요?

운동을 할 때도 힘들긴 하지만, 시합 전 체중 감량할 때가 제일 힘들어요.
먹을 것을 조금씩 줄여가며, 체력훈련 위주로 훈련을 하며, 땀을 많이 흘리면서 체중 조절을
하게 되는데요, 그 때는 상당히 예민해지기 때문에 어떤 때는 말만해도 짜증날 때가 많아요.

체중 감량할 때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아요. 오직 오늘은 체중을 얼마나 빼야겠다 라는
생각만 하기 때문에 수업에도 집중하기가 힘들어요.

Q. 운동을 하면서 수업 듣는 것은 어떤가요?

수업이 재미있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어요. 좋아하는 과목의 경우에는
다른 아이들보다 좀 더 열심히 하는 편이기도 해요.
체육하고 일본어, 국어를 제일 좋아하는데요, 일본어는 다른 나라의 언어를 한다는 것 때문에
더욱 끌리는 것 같아요.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요?

앞으로 대학교 졸업 후 학교에서 지도자로서 활동하고 싶어요. 현재 주장을 하면서 많이 느끼고 있는데요, 후배들을 가르치고, 그 후배들이 저에게 고마움을 건네는 것이 좋아서요.


레슬링에 대한 관심이 계속 낮아져서 학생수도 그만큼 줄어들고 있지만,
언젠가는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를 배출하고 싶다는 희망을 이야기하며 수줍어하시는 코치님과
매트가 땀으로 가득 찰 정도로 격한 운동을 하며 자신의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는 중랑중학교의
레슬링부 였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이상 레슬링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겠죠?
언제나 파이팅 입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정선고등학교는 전국자율학교로, 강원도 지역의 대표 명문고라 할 수 있습니다.
전년도 서울대에 2명이 입학했으며, 전국소년체전에서도 1등을 하였고 교육 뿐 만아니라
예체능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 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카퍼레이드 준비에 정신 없었던 사격부 감독님과 아이들!!
운동할 때는 엄한 모습이지만 한번 한 약속은 꼭 지킨다는 오병옥 감독님은,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노트북을 사주신다고 하셨는데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둬
7명에게 미니노트북을 선물해주었다고 합니다.
교장선생님의 관심과 감독님의 사랑이 넘치는 정선고등학교 사격부를 만나보겠습니다.



Q. 감독님의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재 정선고등학교 체육교사로 근무중이며,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사격을 시작하여
인천체육고등학교, 강원대학교를 거쳐 본교의 특기교사로 3년 전에 부임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선수육성 지도경력은 16년째입니다. 이 학교 부임 전 강릉에 있는 사천중학교에서
근무를 하였는데 전교생이 50명이였습니다.
이곳에서 전국 단체전 우승을 20회 하였고, 2007년도 본교에 부임된 후 중학교 10회, 고등학교 9회,
총 19회째 단체전 우승을 하였습니다.

Q. 정선고등학교 사격부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정선고등학교는 1970년도에 사격부를 창단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약 30년 정도 역사를 갖고 있으며, 2007년도부터 전국대회 입상을 시작하여
2007년, 2008년, 2009년 전국체전 3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사격 명문학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선수층은 여자선수 김선아 선수가 현재 국가대표 후보 선수로 활약중이며 남자선수는
최대한 선수가 국가대표 후보 선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대한 선수는 2009년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청소년 사격대회에서
개인전 1위로 입상을 하였고, 2009년 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제3회공기총사격선수권대회
청소년대표로 참가를 하게 됩니다.

Q. 전체적인 사격부 인원은 어떻게 되나요?

고등학교는 공기권총 여자선수 6명과 남자선수 5명으로 총 11명이며, 중학교는 공기권총 여자 3명,
남자 6명으로 총 9명으로 중·고 합쳐서 총 20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정선고등학교 사격부는 1970년도에 창단이 되었는데요
감독님이 부임된 이후부터 성적이 좋아졌는지 아니면 그 이전부터 성적이 좋았는지 궁금합니다.

2007년도 이전에는 전국대회 입상을 못하였으며, 제가 2007년 3월에 부임한 이후 체계적인 지도와
특별한 기술 아래 입상을 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특별한 기술이라는 것은, 학생들이 1교시부터 7교시까지 정규수업을 통해서 교과수업을 하고,
교과시간에 많은 친구들하고 새로운 세계를 접하고 공부하고 대인관계를 넓히는 것이
첫 번째 기술이었습니다.

대부분 지도자들이 특별한 기술이라고 하면 색다른 기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수업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모든 수업을 다 하면, 운동시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저희 운동시간은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됩니다.

인문계고등학교는 밤 11시20분에 수업이 종료가 되기 때문에, 대개 수업을 끝내는 일반 학생들과
똑같이 맞출 수 있습니다. 또한 교장선생님께서 사격에 필요한 최신 기구들로 교체 해주시고
숙식, 등록금, 출전비, 간식비 등을 모두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연간 2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고, 입상실적에 따라 도교육청에서 1년에 천만원 정도,
그리고 군청에서 1년에 천만원 정도 지원을 해줌으로써 1년에 약 4천만 원 정도에 예산을 갖고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Q. 학생들이 정규수업을 다 받고 훈련을 하고 있는데요.
감독님이 선수생활을 할 때와 현재와 비교하였을 때 변화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체육고등학교 출신으로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입상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죠.
아침 8시부터 운동을 시작하여 밤늦은 시간까지 운동을 하다 보니 형식에 치우친 운동의 지루함,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없는 통제되어 있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저는 저희 선수들에게 ‘공부를 1등을 해야 한다’ ‘상위그룹에 들어야 한다’는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수업을 통해서 학생들과의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수업을 듣게 하는 것입니다.

Q. 정규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처음에 시작했을 때는 잘 적응하지 못하였지만, 6개월 정도 지나고 나서는 교실에서 생활하는 것을
더 좋아하고 있습니다. 또한, 운동을 특기적성 또는 방과 후 활동 식으로 생각하면서 훈련을 하다 보니
기록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반드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운동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첫 번째가 공부고
두 번째가 운동이라는 개념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Q. 공부를 병행하다 보니 타 학교에 비해 실질적인 운동시간은 적을 듯 합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조급해 하지는 않나요? 그럴 경우 조절은 어떻게 하시나요?

제가 2007년도 부임된 후 현재까지 저희 학교에서 청소년대표선수가 7명이 배출되었습니다.
2007년도에 3명, 2008년에 2명, 2009년에 2명 총 7명이 배출되었다는 것은
학생들이 기능이 좋다는 얘기입니다.
훈련시간이 하루에 4시간 정도 되지만, 즉흥적인 훈련을 시키는 것이 아닌 계획적인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운동 할 때만 해도 체력훈련 70% 전문기술 30% 또는 50:50으로 하였는데,
저는 학생들의 피로도를 낮추고, 흥미도를 높이기 위해 체력훈련을 10~20% 미만으로 줄이고
전문기술훈련을 80% 이상 하고 있습니다.
저희 선수들이 전국에서 1등을 한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것인데, 올 2009년 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여고부 권총에서 3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남고부에서 3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단체전 금,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였다는 것은
선수들의 생각과 지도하는 감독의 생각이 매치가 되었기 때문에 훌륭한 성적이 나온 것이지
결코 훈련량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Q. 공부와 훈련을 병행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타 학교에서 전학을 오는
선수들이 있지 않나요?

전학을 오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많지만 시골이라는 단점 때문에 그리고 타 시도에서 전학을 오게 되면
전국체전 2년 정지를 받게 되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돈이 없고 생활이 어려운 선수들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
저는 그런 선수들을 중심으로 해서 현재 제주도에서 1명, 전라도에서 1명, 경상도에서 1명, 서울에서 3명,
경기도에서 1명, 강릉에서 4명, 이런 식으로 저희 학교로 전학을 오게 해서 함께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 선수들 대부분 결손 가정이거나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로 구성 되어 있지만,
이 선수들한테 특별한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수업에 들어가서 일반 학생들과 똑같이 수업을 받고.
방과 후 활동으로 운동을 시키다 보니 결과가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Q. 공부를 시킨 후 대회성적이 좋아지셨다고 하셨지만 감독님만이 따로 가르치는
훈련 노하우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 훈련방법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저는 1/100 그램짜리 저울 세 개를 갖고 있습니다. 금은방에서 금 그램을 재는 저울인데,
경기 일주일 전부터 선수가 실탄을 골라서 연습을 하고 똑같은 무게로 경기에 참여하게 합니다.
지금 중국탄과 독일탄 두 개의 실탄을 가지고 쏘는데 실탄의 무게가 4.9그램입니다.
하지만 4.9그램의 실탄이 일정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4.7그램부터 5.1그램 정도의
약 0.5의 편차를 갖고 있어서 저희는 똑같은 무게의 실탄을 골라서 경기 전까지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학교가 많이 쓰는 과학적인 프로그램인 코칭머신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대부분 지도자들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다보니깐 프로그램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컴퓨터에 총을 연결하면 총의 움직임, 자세, 균형이 나오는데 저는 격발하는 움직임만 갖고
선수들을 지도합니다. 가장 큰 기술이 있다면, 아이들과 붙어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입니다.
선수들과 숙식을 같이하며 생활을 하다 보니 저를 부모처럼 의지하는 것 같습니다.

Q. 학생 선수들의 체력관리와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저는 체력훈련을 하루에 30분 이상 시키지 않습니다.
체력훈련을 하고나면 본 운동을 할 수 없고 만약 아침시간에 체력훈련을 한다면
수업시간에 잠을 자게 됩니다. 그래서 체력훈련량이 적은 대신 인성교육과 사격술을 가르칩니다.
우리 선수들이 은퇴를 한 후 사회에 진출했을 때 지도자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사격술에 대해서
많은 설명을 하고 이해를 시키다보니, 스스로 시합 중 마인드컨트롤을 해나가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타 학교에서는 좋은 음악이나 명상을 진행 한다면, 저는 실제 우리 종목에 대한 이론적인 배경을 많이
설명해서 우리아이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 할 수 있게끔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Q. 장차 사격부 학생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바라시나요?

저는 부지런한 사람을 원하고 있습니다. 어떤 선수는 아침에 아무리 깨워도
남보다 더 늦게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 적극적인 사람으로 남들보다 10분 먼저 움직이고,
어떤 집단에 가서도 게을리 하지 말고 성실하게 행동할 수 있는 사회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올해 대회는 끝이 났습니다. 저희가 전국체전까지 9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1등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2010년도 국가대표 후보 선수를 1명 배출하였습니다. 내년에 싱가포르에서 열릴
제1회 유수올림픽 있는데 저희 선수가 꼭 1명 선발되어 참가하길 바라며,
선수들이 운동을 아주 잘하는 것도 좋지만 일반학생들과 똑같이 공부에 신경을 써주고
학생들과 폭넓은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그러한 운동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가대표 후보선수 사격을 한다는 것에 자부심이 강하고 욕심이 많은 아이, 김선아 학생을 만나보겠습니다
.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선아입니다.
사격은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부터 시작하여 7년 동안 하고 있습니다.

Q. 수상경력은 어떻게 되나요?

중학교 도별 신기록을 갖고 있고, 전국체전에서는 고등학교 3년 동안 금메달 한 개와
동메달 두 개를 획득하였습니다.

Q. 사격을 시작하게 된 동기를 말씀해주세요.

오병옥 감독선생님 권유도 있었지만, 제가 너무 하고 싶어서 학교를 찾아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사격의 어떤 점이 좋아서 시작하게 되었나요?

사격은 다른 운동과 다르게 신체적인 것보다 정신수양적인 부분이 강조 되는데요.
만약 사격을 안했다면 나쁜 생각을 많이 하고 나쁜 길로 빠졌을 것 같아요.

Q. 정규수업을 듣는 것에 대한 본인 생각은 어떤가요?

만약 다른 학교의 선수들이 현재 정규수업을 듣지 않고 있다면,
모두 정규수업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Q. 반 아이들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저희반 아이들은 공부를 잘해서 대학을 가는 것 때문에 경쟁을 하고 있는데,
비록 저는 대학을 가진 않지만 아이들과 같이 경쟁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Q. 오병옥 감독님과 오랫동안 운동을 해오셨는데 감독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저희 감독님 역시 훌륭한 운동선수를 육성하고 싶어 하시지만,
그보다는 예의바른 행동을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교우관계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주세요.
무엇보다 인간적인 면이 많으신데, 만약 감독님이 아니셨다면 다른 곳에서는
7년 동안 사격을 못했을 것 같아요.

Q. 현재 3학년이면 진로가 결정이 됐을 텐데, 진로는 어느 쪽으로 결정이 되었나요?

저는 인천남구청 실업팀을 가고, 대학은 성결대학교 야간대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요?

운동을 정말 잘하고 싶고, 운동을 통해 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다양한 선수들을 만날 수 있도록
영어공부도 열심히 할 겁니다.

국가대표 후보, 사격의 유망주인 최대한 선수를 만나보았습니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지만 사격을 할 때만큼은 카리스마가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선고등학교 1학년 최대한이구요. 운동은 초등학교 6학년 12월말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4년 정도하였고, 전국체육대회 때 단체 1등, 개인 1등을 하였습니다.
이번 카타르대회에서 청소년대표로 뽑혀 12월 달에 대회를 나갑니다.

Q. 사격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뭔가요?

오병옥 감독님이 사격에 관심 있는 아이들은 주말에 연습하러 오라고 하셔서
주말마다 가서 연습을 하였는데 재미있어서 하게 됐습니다.

Q. 사격이 재밌나요?

처음에는 재미있어서 하게 됐는데 점점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니깐 즐기면서 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정규수업을 듣는 것에 대한 본인 생각은 어떤가요?

수업 들어가서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고, 수업 받고 운동 하는 것도 좋습니다.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강원도에 있지만, 사격만큼은 전국에서 최고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정선고등학교
사격부였습니다.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지도를 하고 계신 감독님의 열의와,
사격이라는 스포츠 분야에서 최고를 꿈꾸는 학생들의 마음이 서로 맞았기 때문에
전국 최고라는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선고등학교 사격부, 파이팅!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경기고등학교 하면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입니다.
경기고등학교는 1899년 설립한, 무려 1세기에 걸친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고,
수많은 인재가 이곳을 거쳐 성장한 것으로 유명하죠.
이러한 명문적 전통과 실력은 공부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기고등학교에는 명문이라는 학교 타이틀에 딱 맞는 운동부들이 있습니다.
낙엽이 간간이 바람을 가르는 학교의 곳곳에는 열심히 운동에 매진하는 운동복 차림의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아이스하키부를 '스포츠둥지'가 만나봤습니다.



Q. 감독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경기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허종회 감독입니다.
93년부터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17년 동안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경기고등학교에 온 지는 4년이 됩니다.

Q. 아이스하키부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1992년에 재창단 했으며, 각종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휩쓴 명실상부 최강의 팀입니다.
선후배 간의 돈독한 관계와 자유로운 분위기가 경기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를 더욱 좋은 팀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졸업생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는 행복한 팀이기도 합니다.

Q. 운동부 학생은 자칫 학업에 소홀하기 쉬운데,
이를 보강하는 경기고등학교의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운동부 선수도 기본은 학생이라는 교장 선생님의 지침 아래,일반 수업에 대해서 타학생들과
차별점을 될 수 있으면 두지 않으려 합니다. 특히, 2학년 운동부 선수들은 별도의 반을 편성해서
수업을 진행하는 등 효과적인 방법들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Q. 아이스하키는 다른 운동 종목에 비해 몸싸움이 심한 운동으로 알려졌는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운동하기 전에 40분 스트레칭을 정도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공을 가지고 몸을 풀고 있고요.
이러한 지상 운동은 경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보호장비가 과거에 비교하면 발전했기 때문에 다소 격하게 보이는 체킹(Checking)에도
선수들의 안전은 충분히 보장되고 있습니다.

Q. 과거, 아이스하키는 귀족 스포츠라 불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까?
학교의 지원은 어떤가요?

사실 80~90년대는 일정부분 사실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습니다.
비용은 학력을 위주로 공부하는 학생의 사교육비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 장비의 경우, 고가에 속하는 편이지만, 한 번 구매로 3년을 사용함으로 이후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아이스하키부는 학교 차원의 원활한 지원뿐만 아니라, 총동창회와 아이스하키부 출신 졸업생의 지원도
받고 있습니다. 아마 이런 식의 지원은 경기고등학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Q. 감독님은 아이스하키 주니어 국가대표 코치를 맡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국과 우리나라 아이스하키의 수준과 문화에 대한 차이점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작년 디비전 2 경기에서 보니 세계의 수준을 새삼 확인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인구의 10분 1에 불과한 슬로베니아의 아이스하키 인구가 우리나라의 아이스하키
인구와 비슷합니다. 그만큼 클럽문화가 발달했고, 리그가 다양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나이를 기준으로 리그가 나뉘고, 아이스링크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에 비해 국내 수준은 열악한 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디비전 2 우승은 대단한 것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조금 더 적극적인 투자와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얼마든지 국내 아이스하키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아이스하키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정말 남자다운 운동입니다. 또한, 모든 운동을 아우르는 복합적 종목입니다.
전력질주로 얼음판을 지치고, 스틱으로 퍽을 드리블하며, 전 후 좌우를 살피면서 두뇌 플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여러 운동을 해봤지만, 아이스하키는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인 운동입니다.


Q. 2010년의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모든 경기에서 우승하기보다는 항상 결승에 올라가는 강한 팀이 돼서
'역시 경기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라는 인정을 받고 싶습니다.
19명 선수 전원이 학교의 교훈인 '자유인, 문화인, 평화인'에 걸맞은 선수로서 내실을 기하고,
게임을 뛰면서 선수로서 여러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운동선수의 강인한 미덕을 갖춘 우리나라 주니어 아이스하키의 실력자 염정연 주장을 만나다.



Q. 소개 부탁합니다.

경기고등학교 3학년 염정연, 주장을 맡고 있습니다.

Q. 아이스하키를 언제, 그리고 왜 시작하게 됐나요.

초등학교 6학년, 시합에 응원을 가서 아이스하키에 반하게 됐습니다.
선생님의 추천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제가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이스하키를 하고 있습니다.

Q.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운동뿐만 아니라 학업도 중요한데, 학과 수업은 잘 받고 있나요.

학과 수업은 운동하는 시간 외에는 성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MP3 플레이어로 영어 들으며 공부하기를 좋아합니다.

Q. 운동선수로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경기고등학교에서는 운동선수도 학생 신분이 우선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께서도 폭넓은 대인 관계에 대해서 강조하시고요.
운동부지만 공부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Q. 좋아하는 선수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러시아 출신 선수 알렉산더 오베츠킨(워싱턴 오베츠킨)입니다.
그는 현재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거침없는 공격과 득점력에 있어 저와 스타일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Q. 경기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만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선후배 사이가 좋습니다. 보통 운동부하면 선후배 간의 과도한 규율이 떠오르지만,
우리 경기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는 운동환경이 자유롭습니다.

Q. 미래의 자신의 모습은 어떻나요.

당연히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외국에 진출도 하고 싶고요.
그래서,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10년 후면 국가대표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아이스하키부는 지금도 최강의 팀이지만, 또 다시 전진하고자 합니다.
비록 열악한 국내 아이스하키 환경에서도 좋은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항상 좋은 경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명문이라는 수식어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에 대한 충실함과 노력이 최고의 자리를 지켜주는 것이죠.
경기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선수들의 땀방울이 차가운 얼음판을 전부 녹여버릴 정도의 에너지로
발현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학교에 들어서자마자 ‘우승’이라는 플래카드가 반겨주는 학교.
“핸드볼, 이보다 더 잘할 수 없다”며 높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학교.
이번에 만나볼 ‘학교운동부’는 교장선생님부터 학생까지 핸드볼에 대한 열정으로 뭉쳐 있는
‘인천 효성중학교’ 입니다.



Q. 이준희 교장 선생님께서는 언제 부임을 하셨는지요?


2007년 3월 1일부로 효성중학교 10대 교장으로 부임을 하였습니다.
평교사 때는 수학전공으로 운동과는 관련이 없었는데, 교감시절 씨름부와 럭비부가 유명한
부평중학교에서 3년간 근무 하면서 운동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효성중학교 발령을 받고 오니 핸드볼 명문 학교로 예전보다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효성중학교 핸드볼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효성중학교 핸드볼부는 2006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한 아주 강한 팀입니다.
1982년 개교와 함께 창단이 되었는데요, 당시에는 15명 정도의 인원으로 구성되었으며,
현재는 13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감독 선생님이 효성중학교 4회 졸업생으로
핸드볼부의 선배이며, 코치 선생님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 있을 때보다 관심과 애착심을 가지고 지도를 하고 계시죠.

Q. 핸드볼부는 정규 수업을 모두 이수하고 있는지요?

예전만해도 오전 수업만 하고 오후에는 운동을 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학생들
수업 이수를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대회가 있을 때나 견학을 할 경우에는 오전 수업만 하기도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학교에서 6교시를 모두 이수하게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Q. 핸드볼부가 공부를 병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물론 힘들지요. 학생선수들이 체력 소모가 엄청납니다.
주로 뛰는 운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많죠.
아침 훈련 후 수업에 들어가게 되면 조는 학생들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효성중학교 출신들이 국제적으로 나가있는 선수들이 많고, 현재 학생 역시 국제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영어는 절대 게을리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Q. 핸드볼부를 위한 별도 교육과정이 있는지요?

핸드볼부 내에서는 감독님이 ‘공부하는 운동선수’ 프로젝트를 운영하여
독서, 한자, 토론 교육을 매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험을 보기도 하죠. 공부하는 운동선수는 운동부 우수사례로 채택이 되기도 했습니다.

Q. 핸드볼 연습장이 없습니다. 학생들의 훈련을 위해 어떤 지원을 해주시고 계신지요?

역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학교 대지에 많은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학교 뒷편이 녹지라 규정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이죠. 그래서 다른 학교의 연습장에 가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3년 연속 우승 및 여러 지인과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학교 뒷 편 창고가 있던 자리를 야외 연습장으로 구성하고 있는 중이며, 올해 완공이 될 계획입니다.

작년에는 체력단련실을 별도로 마련하여 학생선수들이 근력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놓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관 옥상에 핸드볼부 학생 선수를 위한 휴게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훈련복을 갈아입거나 잠시 쉴 공간이 없었는데, 교육청에 신청하여 마련할 수 있었죠.

Q. 연습장도 없이 다른 체육관을 빌려서 훈련을 하는데도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가장 큰 요인은 감독, 코치가 학생들과 호흡이 맞아 열심히 지도하고 훈련이 진행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또 하나는 인천지역에 있는 부평남초등학교의 감독 선생님이, 현재 감독 선생님의 부인이 되십니다.
그 분 역시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 우승 주역으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계신데요,
감독 선생님께서 기초를 잘 다져주고, 우리 학교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철저한 지도를 하는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Q. 교장선생님께서 앞으로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핸드볼 명문학교로서 효성중학교 출신 선수들이 세계적으로 많이 진출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감독과 코치들이 많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학생선수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가서 다른 길로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해서 대학에 진학해 열심히 선수생활을
해서 국가대표가 되고, 어느 정도 성장하면 지도자의 길도 걷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싶은 마음이죠.


핸드볼 선수 출신으로, 효성중학교 핸드볼부의 선배로서, 그리고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임용고사까지
보는 열정을 가진 김용구 감독 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공부가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해 운영중이라고 하는데요,
그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김용구 감독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효성중학교 4회 졸업생으로, 효성중학교에서 핸드볼 선수로서 학교 운동장에서 뒹굴고 수업받고,
뒷산을 뛰어다니며 운동을 했죠. 이후에 한국체육대학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졸업해서,
지도자의 뜻을 갖고, 체육대학교에 다시 가서 선수들을 3년 정도 지도를 했습니다.
중학교 체육선생님이 되고자 모교인 효성중학교에 와서 공부와 지도를 병행하면서
임용교사를 통해 10년 전에 정식 부임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학교의 체육교사로 재임하다
2006년부터 효성중학교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핸드볼부의 학년별 구성 및 일과는 어떻게 되는지요?

핸드볼부는 1학년이 5명, 2학년이 4명, 3학년이 4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학생들의 대부분이 같은 지역에 있는 부평남초등학교 출신입니다.
보통 7시 50분까지 와서 8시 40분까지 아침운동을 하고, 수업을 모두 마친 후에 3시 20분부터
운동을 할 수 있는 외부 체육관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오후 4시부터 인근의 체육관에서 공을 가지고 하는 전문 훈련을 6시 반에서 7시 정도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한 학생선수들의 만족도는 어떠한가요?

이제 입학한 학생들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하지만,
힘들어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 한 가지가 있는데요, ‘절대 엎드려서 자지 말아라’라는 것입니다.
모든 선생님들에게 엎드려 자고 있는 학생선수는 반드시 체크해 달라고 부탁드리고 있죠.
그럼 그 아이는 운동을 시키지 않고 혼내는 등 공부 습관을 길러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학생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운동선수다 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죠.

Q. 현재 감독 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공부하는 운동선수’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공부하는 운동선수’ 프로그램은 독서, 한자, 토론 등 세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핸드볼부 학생들은 월요일에는 책을 빌리는 날입니다.
아마 도서관에 책을 제일 많이 빌리는 아이들이 핸드볼부가 아닐까 하는데요,
이 후 토요일이 되면 독후감을 작성하여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일주일에 사자성어 여섯 개를 나눠주고, 하루에 한 자씩 아이들이 외우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토요일에 시험을 보고 잘 본 사람은 상품을 주고, 못 본 사람은 틀린 만큼
원고지에 다시 써서 제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운동하는 학생들이 순수하고 말을 잘 못해서 토론문화를 정착시켜주기 위해,
학생들끼리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주요 토의 주제는 운동에서의 과정, 선후배 관계 등으로, 이야기하면서 서로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풀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고, 그 때에는 모두 존칭을 사용토록 하고 있습니다.

Q. ‘공부하는 운동선수’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제 자신이 운동선수 출신이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필요로 했고,
지도자가 되어서 반드시 해보고도 싶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기초 틀이 잡히면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라도 자기 나름대로 꾸준히 공부를 한다면,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학생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학생들이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큰 대회를 앞두고는 아이들과 같이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울산에 대회가 있었는데요,
대회 전에 학생들을 울산 바닷가에 데리고 가서, ‘너희들이 우승을 하면 선생님이 너희들을 데리고
다시 바닷가에 와서 불꽃놀이도 하고 여러 가지를 해줄꺼다, 금메달을 걸고 오는 거다’ 라는 식으로
동기 부여를 시켜주고 있습니다.

Q. 핸드볼 연습장이 없어 인근 학교의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데요,
인근 학교의 협조는 잘 되는지요?


저희가 통상적으로 인근 세 곳의 체육관을 다니고 있는데요,
그 세 군데 학교의 선생님들이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지금과 같은 성적은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쪽에서 저희들을 굉장히 많이 배려해주시고, 학교 행사가 있어도 ‘효성중학교 핸드볼부가
먼저 연습을 해야 해’라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죠. 그 분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죠.

Q. 학생들이 어떻게 성장했으면 하시나요?

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국가대표’라고 대답을 합니다.
하지만 국가대표는 꿈이 아닙니다. 선수로 활동하는 가운데 부수적인 활동 중 하나일 뿐이죠.
국가대표가 절대 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뭔가 구체적인 진로를 가지도록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핸드볼 경기장에서는 성난 호랑이와 같이 격한 몸싸움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평상시에는 여느 학생보다 조용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김정배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Q. 김정배 학생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효성중학교 3학년 김정배라고 합니다. 핸드볼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핸드볼 감독 선생님께서 제가 체격조건이 좋아 스카우트를 해서 핸드볼을 시작했는데요,
핸드볼이 비록 비인기종목이라고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핸드볼 하는 것이 너무 좋고,
재미있어서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Q. 정규수업도 듣고, 공부하는 학생선수 프로그램도 하는 등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감독 선생님께서 공부하는 것을 많이 도와주시고 계셔서 그리 어렵지는 않은 편이에요.
학교 수업뿐만 아니라, 감독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도 하니 오히려 공부가 더 잘 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Q. 부모님들은 핸드볼을 하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초등학교 때는 좀 반대를 하셨어요. 운동 쪽 말고 공부로 가기를 원하셔서요.
하지만 지금은 좋은 성적도 내고, 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운동하는 것을 더 좋아하시는 듯해요.

Q. 현재 연습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무엇보다 훌륭하신 코치, 감독 선생님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운동을 하면서 파이팅도 많이 하고, 칭찬도 많이 해주시면서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지고 있는데요,
그러한 부분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그리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저희 팀이 뭉쳐서 열심히
하기 때문도 있죠.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요?

커서는 핸드볼 국가대표가 되고 싶고, 조치우 선수처럼 해외에 진출 하고 싶은 것이 꿈이에요.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공부하는 학생으로서의 기본 자세와 마음가짐을 강조하는
‘인천 효성중학교’ 였습니다.
올해는 준우승에 머무르고 있지만, 내년에는 좋은 성적도 거둬서 공부와 운동 모두 1등을 차지할 수 있는
학교운동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이번 학교운동부는 4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태권도의 명문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 입니다.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 출신의 호탕한 김성배 교장선생님이 직접 감독을 맡고 계셔서
더욱 특별한 태권도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는 1969년도 11월에 창단됐습니다.
제가 태권도부 1회 졸업생이며, 창단 멤버죠. 69년도부터 80년도까지 본교에서 후배들을 지도했고,
81년도에 정식 교사로 발령받아 지금까지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 동안은 후배에게 태권도부를 맡겨 운영을 했는데, 후배가 다른 학교로 가는 바람에
지도자가 공석이 되다 보니, 학교에서 태권도부를 없애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당시 제가 교감을 맡고 있었는데, 이사장님께 제가 어떻게 해서든 태권도부를 끌고 나가겠다고
이야기 한 후 지금까지 맡아오고 있습니다.

태권도부의 수상 경력은 40여 년이라는 전통이 있다 보니, 지금까지 60여 차례나 전국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거뒀습니다. 올해만해도, 연세대학교총장기, 여성부장관기에서 우승을 했으며,
대통령기에서는 준우승을 했습니다.

 
Q.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여학생 27명, 남학생 27명, 총 54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년별로는 3학년이 24명, 2학년이 20명, 1학년이 10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도 교사로는 이강철 코치가 8년째 맡고 있으며, 지금은 서울시 대표 코치로 전국 체육대회 합숙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심혜영 선생님께서 올해 합류하여 여자 담당 선생님으로 있으며,
문권숙 선생님이 남자 담당으로 계십니다.

Q.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 입학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사회체육과는 매년 64명을 모집하고 있는데, 32명은 특기적성으로 실기시험을 봐서 선별하며,
나머지 32명은 중학교 내신성적을 가지고 선별하고 있습니다. 태권도 선수들은 중학교 때 전적을 가지고
있는 학생은 특기 학생으로 스카우트를 하고 있으며, 연간 20명의 선수를 스카우트 하고 있습니다. 

Q. 태권도부 학생들의 정규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현재 태권도부는 모든 정규수업을 다 이수하고 있습니다.
교과 과정은 체육을 전문으로 하다 보니 총 34점 이수학점 중, 인문과목이 17학점,
전문 과목이 17학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정규 수업을 받은 것에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학생들은 많이 힘들어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전 훈련에서 에너지를 다 소모시킨 상태에서
수업을 들어가니 졸음이 올 수 밖에 없죠. 하지만, 학생들이 힘들더라도 앉아있는 자체를 통해
인내심을 길려줄 수 있기 때문에 수업을 모두 이수토록 하고 있습니다.

Q. 체육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교육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학생들이 대학의 체육학과에 진학해서 체조, 육상 등 전반적인 부분을 다 배우듯이,
학생들도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체육을 접목시켜주어, 태권도 선수이지만 볼링장에 가서는
볼링도 할 수 있고, 탁구장에 가면 탁구도 하고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교육을 편성하고 있습니다.

Q. 태권도부의 오전/오후 훈련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오전 훈련은, 시간이 짧은 관계로 학생별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체력 훈련 위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후 훈련에서 태권도 발차기 등의 기술적인 부분과 전술 훈련에 중점을 두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Q.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만의 자부심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선후배간에 딱딱한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고, 부드러움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1학년 3학년 언니들에게 장난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죠.

이와 함께 2004년도 아테네올림픽에서 유명한 문대성 선수가 본교 30회 졸업생인데요,
아시아에서 최초로 IOC 선수위원으로 배출시긴 학교라는 것에 대해 학생들이 긍지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리라아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태권도 국가대표선수로서 국제대회에도 여러 차례 출전했던 경력을
보유하고 계신, 심혜영 선생님의 아주 씩씩한 태권도부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Q. 심혜영 선생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1999년도 졸업생으로서, 바로 실업팀으로 진출해 대표생활을 6년 정도 하다가,
말레이시아 대표팀 코치로 2년 정도 생활 후 귀국해서는 1년여 동안 다른 학교에서 코치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교장 선생님께서 이끌어주어 모교 졸업생 중 여자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본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Q. 선생님의 지도 방침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는 운동을 늦게 시작한 편입니다. 중 3때 시작했는데요, 그렇다 보니 앞만 보고 달려온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꾀부리는 것은 절대 용납이 안되더라구요.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개개인의 특성을 살려서 학생들이 기분 좋게 운동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Q. 학생들의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우선적으로 학생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운동 선수들은 일반 학생에 비해 사춘기가 늦게 오는 편이기 때문에, 그 당시 학생들과 대화를 해서
풀어주지 않으면, 잘 하는 친구들도 금방 도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들의 표정을 보면 운동을 하고 싶다, 하기 싫다라는 것이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놀이 형태 위주로 몸을 풀어주거나 ‘열심히 하면 내일은 우리 구기를 하자’ 라는 식으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Q.태권도부의 학생들이 장차 어떠한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바라시는지요?

물론 운동을 하는 동안은 최선을 다해야 하며, 목표의식이 뚜렷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자기가 가지고 있던 길, 끝까지 가야 하는 길을 가지 않고 중도에 포기하게 되면,
다른 사회 생활을 할 때 이겨내지 못하고 포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사에 자기에게 있는 일은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전진할 수 있는 자세를 갖고 있는
학생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아직은 친구들과 수다를 더 좋아할 것 같고, 큰 눈에 여린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전국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고 있는 최다혜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Q. 최다혜 학생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최다혜입니다. 현재 3학년이구요, 현재 5년째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Q. 중, 고등학교에서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는데요,
수업을 듣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운동을 하다 보면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수업을 모두 받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하나라도 더 배우는 것이 나중에 도움이 되니까요. 힘들지만 앞으로를 생각하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Q. 태권도를 하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래 운동을 좋아하기도 했고, 어릴 때부터 태권도 도장을 다녀서 태권도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최근 대회에 나가서 수상한 경험이 있나요?

올해 6월에 있었던 여성부장관기에서 1등을 했고, 종별에서 3등을 했습니다.
7월에 있었던 연대총장기에서는 단체전 우승을 거뒀습니다.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요?

훌륭한 선수도 되고 싶지만, 그 무엇보다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리라고등학교 태권도부가 좋아 충주에 계신 부모님과 떨어져서 혼자 서울에 올라와
열심히 태권도를 훈련하고 있는 열혈 학생, 배진성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Q. 배진성 학생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3학년에 재학중인 배진성입니다.
태권도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했으니, 6년째 하고 있습니다.

Q. 태권도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초등학교 때 태권도 도장에 다니면서 신체 조건이 좋아서 체육관 선생님 권유로
중학교 선생님들과 만나게 되었고,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태권도의 어느 부분이 좋은가요?

다른 운동에서는 못 느꼈는데, 태권도는 자체만으로도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제가 친구들, 선후배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같이 땀 흘리고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인 듯 합니다.

Q. 중학교, 고등학교 때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공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운동을 하다 보니 몸이 피곤해 수업시간에는 잠도 자고 싶지만, 선생님들이 성적을 관리하는 부분도 있고, 과제도 하고 필기도 하는 등 공부를 하다 보면, 나중에 점수가 나왔을 때 뿌듯함을 느끼곤 합니다.

Q. 리라고등학교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중학교 선생님께서 리라고등학교 출신이셨습니다.
중학교 때 전지훈련으로 리라아트고등학교에 와서 같이 운동을 하면서 선생님들도 좋고,
운동하는 방식도 저희를 위해서 최대한 편하게 만들어주시는 부분이 좋아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앞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선수생활을 하게 될텐데요,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요?

대학교 가면 많이 풀어지는 것도 있다고 하는데요, 꾸준히 노력하고,
어디서든지 인정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태권도 명문 고등학교로서, 교장선생님, 지도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이 하나로 뭉쳐
더욱 큰 힘을 만들어내고 있는 ‘리라아트고등학교’ 였습니다.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학생들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지난 주에 이에 수업 듣는 재미에 빠진 축구부의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이번에는 축구부 학생들의 친구이자 든든한 후원자인 이관호 감독님과,
축구부는 공부를 못한다는 편견을 바꾸기 위해 축구를 시작했다는 김지수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Q 이관호 감독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양중학교 축구부 감독 이관호입니다.
저는 2002년 9월에 안양중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임명 받아 현재까지
7년여 동안 축구부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안양초등학교와 안양중학교 그리고 안양공고를 거친 후 경희대와 포항제철 축구단에서
운동을 한 안양중학교의 선배로서, 감회가 남다릅니다.

Q 안양중학교 축구부 출신인신데요, 중학교 시절 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축구부는 어떤가요?

저는 70년도에 안양중학교에서 학원 축구를 했는데요, 그때 당시에는 사회 전반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즐기는 축구 보다는, 축구에 인생을 걸어야 한다는 한가지 생각만으로 축구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들 스스로가 축구를 즐기고 있으며, 공부와 병행하는 등 사회적으로나 학교 시설 등
모든 부분에서 70년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Q 안양중학교가 정규수업을 받은 지 이제 3년이 되었습니다.
감독님께서는 처음부터 학생들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는지요?

네,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운동 은퇴 후 사회적으로 진출을 하려다 보니 벽이 존재하더군요.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싶어도 업무 능력면에서 많이 떨어지는 것을 직접 실감했기에,
제가 지도자가 된다면 아이들은 공부를 병행을 하면서 축구를 하게끔 해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었습니다.

안양중학교에 감독으로 부임 후 이를 시행하려고 노력했고, 교장선생님께서도
환경을 조성해주시는 등의 기회가 마련이 되었고, 아이들 역시 잘 따라와주고 있습니다.

Q 정규수업과 방과후 수업까지 듣는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예전 70년대에 축구할 때는 학생들이 너무 축구에 몰입하다 보니 공부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도 하고, 친구들과의 교우관계도 넓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 역시 싫은 것만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학생들이 일과시간 중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은, 제가 생각하기로는 두 시간에서 세 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유소년기에는 그 정도의 시간이 적합하기도 하구요.
숙소에서도 쉴 사람 쉬고, 개인운동 할 사람은 개인운동 하고, 숙제도 하는 등 자발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Q 축구부 학생들이 공부를 하면서 변화된 점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변화한 점이라면, 그 무엇보다 교우관계가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제가 운동할 때만해도 교우 관계가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교우 관계도 좋고,
일반 학생들 그리고 선생님들과 친근감 있게 지내고 있으며, 때로는 축구부 학생들이 공부를 하려고
선생님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Q 공부를 병행하다 보니 타 학교에 비해 실질적인 운동시간은 적을 듯 합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조급해 하지는 않나요? 그럴 경우 조절은 어떻게 하시나요?


아이들에게 항상 이야기하는 것은 ‘학생 선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운동에 대한 강요는 하지 않습니다. 대신 학교에서 학년별 코치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년별 코치제는 어떻게 하면 최소의 시간 안에 최대의 효과를 얻느냐를 고려하여,
많은 지도자를 투입하여 단계적으로 훈련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제가 학교 축구를 할 때는 한 두 명의 지도자가 50명을 가르쳤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해 학년별 코치를 도입하고, 3년 장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단기간의 프로그램이 아닌 3년 장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떠한 것인지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현재 안양중학교 축구부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학년별 코치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학년에서 평균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많게는 3시간 정도입니다.
대신 한 코치가 15~16명을 가르치다 보니 굉장히 집중력도 높아지고,
특별 과외 수업 같은 것을 하는 분위기가 되어 어떻게 보면 운동량이 더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Q 학년별, 단계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각각의 단계는 어떻게 되나요?

1학년 때에는 가장 기초적인 기술과 개인 테크닉에 의한 기술을 가르치며,
2학년 때에는 개인 테크닉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테크닉과 부분 전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3학년 때에는 전체적인 전술과 개인 능력 그리고 창의적인 플레이 배양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축구부의 합숙소 생활은 어떤가요?

학년별로 아이들이 방을 같이 쓰고 있으며, 학년별로 코치 선생님들이 같이 생활하면서
때로는 상담자의 역할을, 때로는 부모의 역할을 하는 등 코치, 감독과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선수들 중에서는 공부를 위해 외부로 학원을 다니는 학생도 있습니다.
주말에 나가 별도로 수업을 받거나 학습지로 공부를 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한다고 해서 공부 못한다는 법은 없으니까요.

Q 축구를 하는 학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축구를 하는 아이들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목표 의식을 가지고 뭐든지 임해라’ 입니다. 이것만은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일반 학생보다 공부를 더 잘하는 축구부,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김지수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Q 김지수 학생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안양중학교 1학년 축구부 김지수입니다. 제가 축구를 시작한 건 중학교 올라와서부터이고,
포지션은 골키퍼입니다. 제가 축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못할 수도 있는데요, 더 많이 더 빨리 배워 좋은 골키퍼가 되고 싶습니다.

Q 축구를 시작한지 이제 1년이 되지 않았는데요, 축구를 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초등학교 때는 친구들과 같이 재미로 시작했는데요, 중학교 올라와서는 축구 선수가 되어
공부와 축구를 같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일반 사람들이 축구부는 공부를 못한다는 편견을
버렸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축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골키퍼를 맡고 있습니다.
왜 골키퍼를 선택했나요?

직접 공격수가 되어 골을 넣는 것도 좋지만, 팀의 뒤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서
골키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축구선수도 공부를 잘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축구를 시작했다고 했는데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면 힘들지 않나요?

처음에는 축구선수는 축구만 해야 한다는 편견, 사람들이 축구부는 공부를 못한다는 좋지 않은 시선이
힘들었어요. 더불어 숙제를 하거나 오늘 배울 수업을 복습할 시간이 부족한 것도 힘들게 한 이유였죠.
하지만 축구 선수도 공부를 같이 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Q 축구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은 어땠나요?

부모님께서는 처음에 많이 반대하셨습니다.
지금도 많이 반대하시는데, 제 꿈에 대한 이해는 많이 해주시는 편입니다. 지원도 많이 해주시구요.

Q 마지막으로, 장래 희망을 간단히 이야기해주세요.

지금처럼 축구와 공부를 같이 하면서, 축구부에 대한 편견을 바꿔
축구부하면 공부도 하면서 축구도 잘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장래 희망은 해외리그에서 제가 입게 될 유니폼과 제가 낄 장갑 등 축구용품 등에 한국의 전통문양이나
글자를 새겨 넣어서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축구로 학교를 활발하게 만들고 계신 교장선생님, 학생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감독님,
거의 매일 찾아와 학생들,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학부모님 그리고 축구부의 편견을 바꾸고 싶다는 학생.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열정’이 아닌가 합니다.
공부와 운동, 두 가지를 모두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안양중학교의 멋진 미래를 기대해봅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오늘은 체육을 전공하신 교장선생님, 그래서 운동부의 현실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들의 미래를 걱정해주는 안양중학교의 이승천 교장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부임할 당시부터 운동부 역시 정규수업을 이수해야 한다는 방침을 과감히 주장하셨는데요,
본인 스스로는 당연한 일을 한 것일뿐이라며 손사래치는 이승천 교장선생님의 이야기를
조목 조목 들어보았습니다.



Q 안양중학교 축구부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양중학교의 축구부는 1967년 3월에 창단이 됐으며, 현재 3학년 19명, 2학년 18명, 1학년 15명으로
총 52명의 선수와 감독 포함 3명의 지도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67년 창단 후 3년 동안의 정비를 거쳐, 1970년에는 전국춘계중고등학교 축구연맹전에서
최초로 준우승을 거머쥐었고, 19070~80년대에는 10여 회에 걸쳐 전국대회에 우승하며 이름을 높였죠.
이때가 안양중학교의 최고의 전성기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교장으로 부임한 2006년 9월부터는 운동부에 대한 경영방침을 밝히고,
지도자들에게 지도 방향에 대한 협조를 구한 후 정비가 잘 되어 2008년 United Premier Cup (전국대회)에서
3등을, 7월에 도지사기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18년 만에 우승기를 되돌려 받기도 했습니다.

올해에는 제45회 한국춘계중등축구연맹전에서 막강한 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10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성격을 거뒀습니다.


Q 부임 후 운동부에 대한 새로운 경영방침을 제안하셨다고 하셨는데요,

무엇인지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제가 제안한 경영방침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선수들이 모든 정규수업을 받도록 하자는 것이었죠.
학교라는 교육의 장은 ‘선수 학생’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 선수’가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정규수업을 먼저 듣게 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Q 그렇다면 안양중학교에서는 교장선생님 부임 전에 운동만 했었나요?

전혀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시합을 앞두고 특별훈련, 오전수업만 받는 등 수업을 등한시 하는
경우였습니다. 이러한 환경을 제도적으로 없애고, 학생을 위한 운영을 하고 싶다고 입장 표명했죠.
지도자들이 흔쾌히 수락했기에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시작은 3~4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친 2007년부터였습니다.
2007년도 겨울방학을 앞두고 운동부 학부모 총회 때 경영방침을 이야기했는데요,
우승보다는 우리 아이들이 중학교 과정에 알맞은 훈련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기초 기술과 체력을 길러 고등학교 혹은 그 이상에서 꽃 피우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 했죠.
이와 함께 우리 학교는 우승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전 수업을 이수토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 교장선생님의 경영방침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처음에는 의아해했습니다. 과연 승리나 우승에 욕심을 내지 않고, 아이들의 기초 훈련을 목표로
팀을 운영하는 학교가 있을까 의심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2007년도 개학 후 운동부 학생들에게 전 수업을 다 듣도록 시키고,
영어 교사에게 특별히 운동부에서 1주일에 사흘, 한 학년씩 생활영어를 보충수업으로 가르치도록
환경을 구축했으며, 현재는 학부모님도 학생도 매우 만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운동부 아이들은 일반 학생들과는 따로 교육을 받고 있나요?

일반 아이들과 함께 통합으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축구부 학생들만을 위한 공부시간을 별도로 마련해놓고 있는데요,
월요일은 3학년, 화요일은 2학년, 수요일은 1학년끼리만의 공부시간을 마련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에 3학년은 생활영어만, 1학년과 2학년은 영어 1시간, 수학 1시간을 듣고 있죠.
 

Q 3학년에는 생활영어를, 1학년과 2학년에는 수학과 영어를 배정한 이유가 있나요?


현재 안양중학교는 상해에 있는 신화프로축구단의 상해 신화축구학교와 협약을 맺어,
겨울에는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가고, 여름에는 중국에서 안양중학교로 전지훈련을 오고 있습니다.
2006년도 겨울에 이제 3학년이 되는 학생을 데리고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갔는데,
학교에서 배운 영어를 한 마디도 써먹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이건 아이다, 뭔가 아이들에게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주어야겠다’는 느낌을 받았죠.
그리고는 학교에서 배우는 학과 영어보다 실제 생활영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3학년에게는 생활영어 교육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 2학년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이유는, 요즘과 같은 글로벌 시대에 적응하려면
적어도 공용어라는 영어를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 때문이며, 스스로 생각을 하고 유추하며,
자기의 내면을 밖으로 표현하려면 수리적으로 계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Q 축구부 학생들이 정규수업을 듣는 것과 방과후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어떠한가요?

정규수업을 들을 때는 일반 아이들이 섞여 있다 보니 자기들이 조금 알아도
밖으로 표출하지 않고
그냥 묻혀 지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문제점을 방과후 수업에서 보완하고 있죠.
즉 자기들만의 공부방에서는 선생님들이 20명 미만의 학생을 가르치다 보니 멘토링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적을 해도 자기의 의사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본인들이 자신감을 붙여 최소한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Q 지금 방과후 수업 과목이 영어와 수학 중심입니다. 과목의 확대 계획은 있으신지요?

지금 상태로는 확대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시작부터 많은 과목을 진행하면,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없게 됩니다.
밥상을 차려주더라도 적당한 양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지금 1학년 아이들이 3학년이 될 쯤에는 어느 정도 교육에 익숙해질 듯 하고,
5개 과목 정도로는 확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에 대한 반응은 어떠한지요?

제가 면담을 통해 ‘공부를 하고 나니 뭐가 좋으냐’ 라는 질문을 했을 때,
한 학생이 ‘어차피 알아야 사는 것이니까요, 어려워도 참아내겠습니다’라는 대답을 들을 정도로
공부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전해들은 이야기로는 운동부의 한 학생이 쉬는 시간에 책을 읽자 다른 친구가 장난을 걸어왔는데,
운동부 학생이 말하기를 ‘나는 말이다, 지금 이 시간이 아니면 책을 볼 시간이 없거든, 좀 봐줄래?’ 라며
공부하며 독서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이럴 때는 저의 교육방침을 잘 따라와준 아이들에게 매우 고마움을 느끼죠.

Q 교장선생님께서 부임 후 조금씩 운동부의 모습을 변화하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지요?


가능하다면 우리 아이들, 선수 아이들의 기본 실력이 학급의 평균을 갉아먹는 수준까지 가면 안되겠다는
기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급 평균을 갉아먹는 사람은, 나중에 선수 생활을 해도 선수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기에,
지속적으로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고, 학력 향상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승천 교장선생님


안양중학교 축구부 이희구 학생의 아버님인 이내석 학부모님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주일에도 서너 번 정도는 축구부를 찾는다는, 선수 못지 않은 열정을 소유한 학부모님께서는
안양중학교의 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까요?



Q 현재 2학년인 희구는 언제부터 축구를 시작했나요? 


희구가 초등학교 4학년 7월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3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희구가 축구에 소질을 보여 권유하게 되었는데,
현재는 다른 잘 하는 아이들이 많아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흐뭇한 웃음 한 번)

Q 초등학교에서는 운동만 했었나요?

희구의 경우에 초등학교에서 축구를 했을 때는 거의 운동만 했습니다.
책을 본다던지, 시험 공부를 한다던지 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죠.
이곳 안양중학교에 진학한 후 정규 수업을 다 받고 있습니다.

Q 안양중학교는 학생 선수가 모두 정규수업을 이수해야 합니다.
운동만했던 초등학교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간단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규수업을 모두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다른 학교에 비해 운동시간이 짧은 것은 사실입니다.
공부도 하면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지금 우리 아이를 봤을 때, 예전 같으면 하지 않았을 시험 공부를
귀가하자마자 하는 모습을 보면, 초등학교 때와는 많이 변했음을 알 수 있죠.

Q 정규수업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과정에서 운동량이 다른 학교에 비해
줄어들 수 밖에 없는데요,
선수의 아버지로서 불안감은 없으신지요?


아이가 지금 축구를 한다고 해서 나중에 반드시 선수로 활약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부모로서 추후에 아이가 잘해서
축구를 계속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여러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운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짧은 시간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의 차이가 있다고 보는데요,
그런 면에서 안양중학교의 축구 프로그램은 효율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Q 희구가 정규수업을 하면서 달라진 면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초등학교 때는 축구를 하느라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안양중학교에 진학해서 스스로 공부를 하려고 하고, 집에 올 때도 책을 가지고 왔길래
살짝 들여다보니 공부한 흔적이 많이 보이더군요.
시험을 보고 난 후에는 성적이 많이 올랐다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 입장에서 매우 기분이 좋죠.

운동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초등학교 역시 합숙을 많이 하다 보니, 축구부 아이들과는 잘 어울리지만,
반 아이들과는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봐왔습니다.
하지만, 안양중학교에서는 일반 학생들과도 어울리는 모습을 많이 보고 있는데요,
과거에 비해 친화력이 많이 늘어났다고 말 할 수 있겠네요.

Q 학교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현재도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이 축구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런 부분 감사드리며, 아이들이 힘들게 운동하면서도 열심히 공부 하려고 하는데,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다음에는 안양중학교 축구부의 이관호 감독님과 김지수 학생과의 진실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Coming Soon~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이번에 방문한 학교운동부는 대전체육고등학교 양궁부입니다.
양궁이 정적인 운동이여서 그런지 운동하는 분위기가 굉장히 조용하고 엄숙하더군요.
하지만 운동하는 학교 선수들의 표정은 굉장히 밝았으며, 감독님은 평상시
학생들이 태만해지지 않도록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선수들과 선수들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서 생각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곽예지 선수 또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으로 승부욕이 매우 강한 선수 같았으며,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김구묵 감독 인터뷰]


Q.대전체육 중·고등학교 양궁부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부임 당시에는 양궁부가 없었습니다.
1984년도에 여자고등부를 시작으로 양궁부가 창단이 되었고 1985년도에는 남자고등부가 창단이 되어
현재는 남자고등부 4명 여자고등부 6명으로 총 10명이고 중학생은 대전시에서 배출되는 선수가
거의 없어 현재 2명이 있습니다.


Q.대전체육 중·고등학교 양궁부 선수들은 1년에 몇 개 대회에 출전을 하며
감독님만의 지도방법(기술, 정신력, 체력, 전술 등)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전국체전을 제외하고 고등부는 5~6개 대회, 중학교는 4개 대회에 시합을 출전합니다.
특별한 지도방법은 없지만 학교에는 교훈이 있듯이 저에게도 부훈이 있는데요.
남과 같이 해서는 남 이상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양궁은 정적인 운동으로 정신적인 내용이 경기력을 좌우합니다.
태만하거나 자기목표의식 없이 훈련을 한다면 성장하지 못합니다.


Q.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감독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지도자가 평소 선수의 성적과 관계없이 사랑, 애착, 애정을 갖고 선수를 지도한다면
자연스럽게 지도자를 따라오고 팀 분위기도 좋아진다고 생각합니다.


Q.대전체육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표적인 선수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국가대표는 있었지만 올림픽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경호 선수가 98 방콕,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7회 터키세계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개인전 금메달, 39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금,
단체전 은메달을 땄고, 제 41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연정기선 수가 개인전/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Q.양궁부 학생들의 일과를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체육특수목적고등학교로 모두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녁 10시에 취침을 하여 6~7시에 새벽훈련을 합니다.
전국체전과 같은 큰 대회가 아닌 이상은 오전수업은 정확히 지키며 오후 2~6시까지 부별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 때문에 학습에 빼앗기는 시간이 많지만 수업을 듣지 못할 경우에 교과담당 선생님께서
요약집을 인쇄 해주시고 과제물을 내주어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Q.대전체육 중·고등학교 양궁부의 학생들이 장차 어떠한 모습으로 성장할지에 대한
감독님의 바람을 말씀해주세요.


운동을 하던 아이들이기 때문에 체육계로 진로가 내정이 되어 있으며
성공하는 것은 국가대표, 대학교수, 체육교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이 부족한 아이들이 가장 걱정입니다.
졸업과 동시에 기능이 부족한 아이들은 학부모와 상담하여 다른 길을 선택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선수 한 명이 대학팀, 일반팀 둘 다 진학을 하지 못해서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인력개발원학교에서 2년 동안 기술을 배워 현재는 취업을 하여 일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곽예지 선수 인터뷰]


Q.안녕하세요. 곽예지 선수,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안녕하세요. 곽예지입니다. 운동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작하였습니다.

Q,한국에서 양궁이 강세종목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닌데
처음 양궁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초등학교 때 양궁부가 있었어요. 운동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시작하게 되었구요.
수상경력은 이번에 막을 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금,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고
‘09년 7~8월에 열린 양궁월드컵대회에서 단체전/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Q.최연소 국가대표가 될 수 있었던 자신만의 노하우(연습방법, 컨디셜 조절, 체력관리 등)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특별한 노하우는 없구요. 그냥 연습할 때 집중해서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Q.이번에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치셨는데요.
그 당시의 심정과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최종 목표가 금2개였는데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한국 팀이 금메달을 따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금2개를 따고 싶고 부족한 점이 있어서 보완해야 될 점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Q.
경기를 하다보면 경기가 생각처럼 되지 않을 때가 있을 텐데요.
양궁처럼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한 종목에서 곽예지 선수는 경기도중 어떻게
마인드컨트롤을 하는지 살짝 말씀해주세요.


중요한 순간이나 위기에 순간이 왔을 때는 무척 떨립니다.
이때 심호홉을 크게 하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Q.9월 26일 출전하는 FITA 양궁월드컵 파이널 대회 준비와 각오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월드컵 파이널 경기 최선을 다해서 1등 꼭 하고 싶습니다.

Q.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이번에 세계대회에서 금2개를 놓쳤는데요 런던올림픽에서 금2개 꼭 따고 싶습니다.
꼭 딸꺼예요!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서울에서 3곳(오륜중, 성산중, 영남중) 밖에 없는 남자중학교 체조부 중
한 곳을 감독하고 있는 윤익섭 감독님의 얼굴에는 걱정과 자부심이 동시에 어려 있었습니다.
체조에 대한 정부 지원과 학생들의 인식이 높지 않아 혹시나 체조부의 명맥이 끊어질까 걱정하는 것과
무려 11년 동안 함께 해온 체조부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소년체전에서의
우승으로 인한 자부심이었습니다.

학교탐방 두 번째 시간, 서울오륜중학교 체조부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Q. 서울오륜중학교 체조부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서울오륜중학교 체조부는 1999년 4월 창단되었습니다.
당시 잠실초등학교 졸업생 3명이 강동지역 최초의 체조부원이었는데요,
단체부 인원제한이 4명으로 선수가 한 명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일반 신입생들을 체육시간에 유심히 눈여겨본 후 1명을 선발하여
4명으로 구성하게 된 것이 최초죠.
현재도 4명의 학생으로, 1학년 1명과 2학년 3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체조부 선수 구성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요?

체조부 학생은 보통 서울시내 초등학교에서 스카우트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현재 강동구 관내 지역 내에 초등학교가 없어져 남부, 동부 관내 초등학교에서
선수를 선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4명도 겨우 구성된 것이죠.

현재 관내에 초등학교 1개 팀을 창단하기는 했으나
모두 3학년이라 중학교 진학까지는 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Q. 체조 선수가 이렇게 부족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단체전에 나가려면 선수가 10명 정도로 구성되는 하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죠.
그 무엇보다 초등학교 체조 선수가 매우 부족합니다.
체조를 레슬링, 복싱과 더불어 3D종목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그 만큼 힘이 들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체력적으로 버티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또한 한 선수가 여러 종목을 소화해야 하니 연습량이 보통이 아니죠.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은 실정입니다.

Q. 학생들의 교과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서울오륜중학교는 체육 특성화 학교처럼 별도의 교과과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 학생과 같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정규수업을 모두 소화하고 있는 것이죠.
훈련은 수업이 끝난 후 오후 3시 30분부터 8시까지 이루어집니다.

일반 학생들과 같은 수업을 듣는 것은 운동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매우 힘든 일입니다.
4~5시간의 훈련을 기본적으로 수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오륜중학교 체조부의 학생들의 통학거리가 1시간 이상이라 다소 힘들어하죠.
그래서 수업시간에 졸기도 하며, 대부분 높은 성적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운동으로 성공해보겠다는 목표 하나로 모든 것을 버티고 있는 것이죠.

Q. 교과과정과 훈련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닐 것 같은데요,
학생들이 힘들어하지는 않나요?

때로는 이렇게 교과과정과 훈련을 모두 소화해내는 것 때문에 중도에 그만두려고 마음을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통 체조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시작을 하기 때문에 중학교에 진학하면
4~5년은 기본적으로 경력을 보유한 상태입니다.
중도에 포기하게 되면 이러한 노력이 허사가 되기 때문에 끝까지 해보자고 설득을 하거나,
부모님과 면담을 해서 학생의 마음을 돌리기도 하죠.

Q. 학생들의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아직 어려서 그런지 피로회복이 빨리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힘든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자고 일어나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별도의 컨디션 조절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운동량이 매우 많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작아도 먹는량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예산을 여유있게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방학 때에는 거의 학교에서 점심과 저녁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간혹 고기도 사주기도 하지요.



Q. 감독으로서 체조부 선수들 위해 항상 염두해 두고 있는 (교육)방침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그 무엇보다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특히 체조의 경우에는 한 번 다치게 되면 골절 또는 인대손상 등의 큰 부상이 많아
수개월 동안 휴식을 취해야만 합니다. 선수로서는 큰 공백이 생기는 것이죠.

더불어 운동 선수 이전에 학생으로서 다른 학생들과 잘 어울리고
학교에서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Q. 서울오륜중학교 체조부의 대회 성적과 출신 중 대표적인 선수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11년 동안 전국규모 대회에 상위에 입상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작년 2008년 전국소년체전에서는 금메달 4관왕 선수를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2009년에는 단체전 우승을 물론, 종목별로 평행봉과 철봉에서 우승을 해 3개의 금메달을 수상하였습니다. 올해 전국소년체전은 서울이 우승을 했는데요, 서울오륜중의 체조부가 큰 기여를 했다고 할 수 있죠.

서울오륜중학교 출신 체조선수 중에는 현역 국가대표 선수가 2명이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상우(경희대)와 정재우(한체대) 학생인데요,
현재 오륜중학교 출신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표에 선발될 가능성이 매우 놓기 때문에,
2012년 런던 올림픽에는 체조 단체 6명 중 과반수는
오륜중학교 출신 학생으로 구성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Q. 체조부 학생들을 위해 가장 먼저 마련되어야 하는 지원책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학생들이 성장하면서 본인 스스로 운동 후의 비전을 발견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어야 하는데,
사회적으로 아직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선수 이후에 코치 이외에는 비전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죠.
단순히 대학 진학뿐만 아니라 졸업 후에도 경제적으로 뒷받침 될 수 있는
정부차원에서의 지원 마련이 시급합니다.
일본의 경우만 보더라도 사회체육이 매우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에 체조선수들 대부분이
직장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죠.

Q. 전국에 체조 선수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힘들게 운동을 하면서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하게 되면 지방을 대표하는 선수뿐만 아니라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체조는 자기와의 싸움이며, 기구가 싸움의 대상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고 인내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미래가 달라지게 됩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낼 수 있는 마음가짐을 항상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



수영장 문을 밀고 들어가자 정면에 한 가득 놓여있는 우승 트로피가 보였다.
“수영은 엄연히 개인 스포츠입니다. 개인 선수들의 트로피까지 포함하면
지금 보시는 것의 10배는 족히 넘습니다”
교육과 훈련의 조화로 주목 받고 있는 학교인 서울체육고등학교 수영부 이병호 감독의 말이다.

스포츠 전문 팀블로그 ‘스포츠둥지’의 첫 번째 현장탐방으로
운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서울체육고등학교 경영부’ 를 찾았다.



Q. 안녕하세요, 우선 서울체육고등학교 수영부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서울체육고등학교의 수영부는 ‘다이빙’과 ‘경영부’ 두 개의 부로 나눠져 있으며,
총 42명의 학생이 재학중입니다.
지도 선생님으로는 감독인 저와, 중등부와 고등부에 각각 코치 1명씩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수영부는 서울체육고등학교가 개교한 1972년부터 이어져온 부서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수영은 엄연히 개인스포츠이기 때문에 학생의 1/3은 개인코치 시스템으로 훈련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2/3는 학교의 전담 코치에 의해 훈련하고 있습니다.

Q. 서울체육고등학교 수영부의 대표적인 선수를 소개 부탁 드립니다.

수영부 학생 모두가 저희 수영부의 대표선수이기 때문에 별도로 말씀 드리기 어려운데요,
굳이 소개하자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국제 수영 대회 8강에 오른 정슬기 선수가 있으며,
아시안게임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던 최혜라 선수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현재 국가대표 선수 3~4명이 재학중에 있습니다.

Q. 서울체육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우수한 경기성적 외에도 학교 수업과 훈련간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유명합니다.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서울체육고등학교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의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과정이 일반 학교와는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는 일반 학교가 입시 위주의 교육이 대부분인 반면,
서울체육고등학교에서는 운동을 하는 학생들에 맞는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학생들이 부담 없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공부와 운동이 별개의 과정이 아니라, 운동도 하나의 수업이라는 생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Q. 운동하는 학생에 맞는 교육과정이라는 것이 일반 학교를 다니는 학생, 교사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러한 교육과 훈련 과정을 진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지요?


서울체육고등학교의 가장 큰 목적은 훌륭한 운동선수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 학교의 경우에는 입시 위주의 교과과정이 진행되다 보니
운동을 하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선수는 공부를 못한다’라는 잘못된 인식이 박혀 있는 것이죠.
‘이러한 폐단을 조금이나마 극복해보자’라는 목적으로 서울체육고등학교의 현재 교육/훈련 과정이
셋팅되었으며, 궁극적으로는 최소한의 지식을 보유한 운동선수를 배출하기 위해
서울체육고등학교만의 교육과정을 만들어냈습니다.

Q. 서울체육고등학교만의 독특한 교육과정의 가시적인 성과라고 한다면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일반학교와 가장 쉽게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이 ‘대학진학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수영부에서만 연 1~2명은 서울대로 진학하고 있으며, 운동을 하는 다른 학생들이 대부분
수시특기자로 진학을 하는 반면, 정시합격자가 많다는 것을 성과로 들 수 있을 듯 합니다.

실업팀으로 바로 옮기는 학생을 제외하면 대학진학률은 70~80%정도로 높은 진학률을 보이고 있죠.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실업팀으로 바로 옮겨가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대학진학률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경기 성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여고부의 경우에는 최근 3년간 우승을 놓친 적이 없으며,
남고부의 경우에도 경쟁상대인 경기체육고등학교 수영부와 박빙의 성적을 내고 있죠.

Q. 수영부 학생들의 일과는 어떤가요?

수영부 학생들은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상시간 후 4교시까지는 일반 수업을 듣고,
오후부터는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선택하여 훈련을 시작하게 됩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을 드리면, 앞서 말씀 드렸듯이 수영부 전원이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으며,
6시에 기상을 하고 한 시간 정도 새벽훈련을 실시합니다.

8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8시 40분부터 12시 30분까지 교과수업 과정을 진행합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오후수업, 즉 훈련이 시작되며 저녁식사 후에는
공식적으로는 자유시간이지만 수영부의 경우에는 1시간 정도의 웨이트 트레이닝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9시부터는 기숙사 청소와 점호를 실시하고, 10시에는 취침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Q. 공식적인 수영대회는 거의 매달 개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영대회 출전이 혹시나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 것도 사실인데요,
학생들의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하고 있으며, 이곳 수영부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살짝 말씀해주세요.


수영은 개인 스포츠의 성격이 매우 강합니다.
컨디션이 좋다는 표현을 수영에서는 ‘물이 잘 잡힌다’라고 하는데요,
사실 모든 학생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학생마다 개인의 바이오리듬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컨디션 조절은 학생들에게 맡기고 있으며,
시합을 앞두고 2주에서 한 달 정도의 기간 동안 테이퍼링, 즉 조정기를 거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때에는 평소보다 훈련량을 조금 낮추거나 식단을 가볍게 조정하여
학생들의 컨디션이 최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Q. 학생들의 징크스 극복을 위한 감독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수영 역시 스포츠이기 때문에 학생들마다 징크스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 저는 ‘마인드 컨트롤’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쟁선수와 간발의 차이가 나는 경우라면, 이길 수 있다고 자기 예언을 하는 것이죠.

Q. 마지막으로 서울체육고등학교 수영부와 감독님의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학생들이 대회에 나가 금메달을 획득하고,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는 운동 이후의 생활, 즉 사회에 나가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싶은 것이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단기간의 성취 보다는 학생들의 중장기적인 비전을 바라보고, 지금의 훈련 과정이
그리고 저의 말 한마디가 학생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서울체육고등학교처럼 학생들에게 맞는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영부의 한 학생의 인터뷰에서 운동선수로서의 기록 단축 보다는
우리나라 스포츠계를 꾸려나가는 전문 스포츠 경영인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러한 생각을 갖도록 배경을 만들어 준 것이 서울체육고등학교의 교육과 훈련의 결과라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되었다.
이상, 진정으로 학생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체육고등학교 수영부였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스포츠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