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1948812. 런던 올림픽에서 역도의 김성집이 세계신기록을 세우자 동아일보는 1면에 이렇게 보도했다.

삼천만 겨레의 체력은 오히려 건재하다. 비록 감독참모진의 미비로 우리의 <>이 이번에도 세계를 억누르지 못한 건 유감이지만 윈몸의 힘을 다 모아 싸우는 역도에 있어 김(金晟集)군이 백()()키로 ()백을 들어 인류로서 큰 힘을 자랑하다니 참으로 민족의 기쁨이 아닐 수 없구나. 백두산의 정기를 타고난 배달민족의 드높은 의기를 천하에 선명하리라고 ()천만 겨레의 기대와 관심을 자아내게 하는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 있어서 참패의 쓴 잔을 마신 <런던>의 한국 선수들은 절치부심 권토중래의 기회를 같이려 노력하여 오든바 ()일의 역도(力道)경기에 잇어 우리의 지보 김성집(金晟集)군이 ()二十一(이십일)키로 ()백을 들어 올려 세계신기록을 보이엇다.

그리고 <라이트급> 김창희(金昌熙) 남수일(南壽逸) 양군도 최선을 다하여 분전한 결과 ()三十(삼십)<키로>로 각각 ()위와 ()위를 차지하였다.”

경쟁지였던 조선일보도 그 다음날 다음과 같이 1면에 보도했다.

十一日(십일일)BBC放送(방송)()하면 十日(십일)力道競技(역도경기)에 있어서 <미들>()金晟集君(김성집군)引上(인상)百二十二(백이십이)<키로> 五百(오백)을 들어 <올림픽>紀錄(기록)을 깨트렸으며 總計(총계) 三百八十(삼백팔십)이라는 好成績(호성적)으로 世界第三位(세계제3)를 차지하여 처음으로 우리나라 太極旗(태극기)<엠부레이· 스타디암>에 올리었다한다. 이번 第三位(제삼위)를 차지한 金君(김군)同放送(동방송)에서 成果(성과)를 보게된 것은 國內同胞(국내동포) 여러분의 聲援(성원)德澤(덕택)이라고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故國(고국)에 계신 同胞(동포)여러분 그동안 三伏(삼복)더위에 安寧(안녕)하십니까. 저로서는 最善(최선)을 다하였으나 여러분의 기대에 어그러져 罪悚(죄송)합니다. 何如(하여)튼 이만한 成果(성과)를 보게 된 것은 오로지 國內(국내)에 계신 同胞(동포) 여러분의 聲援(성원)先輩(선배)들의 指導(지도)해 주신 德澤(덕택)으로 생각합니다.”

64년전 우리나라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딴 김성집의 언론보도는 이렇게 시작됐다. 당시 언론들은 동메달이었지만 그 메달의 의미를 민족적인 것과 결부시켜 최고의 가치를 매겼다. 일본으로부터 갓 독립한 신생국 대한민국으로서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으니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지금 세대에게는 낯설은 국한문 혼용체를 쓴 것이 특이했는데 민족혼을 고취시키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다.

당시 런던올림픽에는 동아일보, 조선일보 모두 취재기자를 현지로 보내지 못했다.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서 올림픽에 기자를 파견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양대 신문은 외신들에 의존해 대한민국 선수단의 성적을 확인해 기사를 쓸 수 밖에 없었다.

당시 국영방송으로 서울중앙방송(KBS)이 유일하게 취재진을 보냈다. 사실 취재기자라기보다 아나운서인 민정호는 BBC 방송과 제휴 끝에 매일 15분씩 방송송출을 할 수 있도록 스케쥴을 조정해 놓고 있었다. 그 때 런던올림픽의 유일한 뉴스라인은 라디오였으며 수신상태가 고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올림픽 뉴스 시간대에는 모든 국민들이 귀를 기울이며 결과에 일희일비하곤 했다.

민정호 아나운서는 당시 해방의 감격세대가 그러했듯이 다소 흥분한 목소리로 실황을 중계했다.

런던 하늘에 태극기, 선수들 앞에도 태극기, 이 넓은 스타디움엔 10만이 넘는 사람들이 가득하건만 저 태극기를 눈물을 머금고 바라보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 것인가. 태극기도 입이 있어 말을 한다면 우쭐거리고 춤을 추면서 파란 많은 지난날을 눈물로 독백 하리라·

대한민국의 첫 올림픽 출전인 1948년 런던올림픽의 언론 보도를 거론한 건 64년만인 2012년 대한민국의 첫 메달 획득의 장소인 런던에서 다시 올림픽이 열려서다. 대한민국의 상황은 그동안 엄청나게 달라졌다. 조선, 자동차, 반도체, IT, 정유 등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며 무역 규모 1조 달러로 세계 10경제 강국에 진입했으며 올림픽서도 1988년 서울올림픽이후 줄곧 10대 강국을 지켰다. 또 식민지에서 해방된 국가로는 처음으로 다른 나라를 돕는 원조국가로 세계무대에 이름을 당당히 올려놓았다.

비약적인 국력신장에 힘입어 국내언론도 그 규모와 영역이 크게 넓어졌다. 해방직후 런던 올림픽에선 중계 아나운서 1명만을 파견하는데 그쳤으나 이제는 수백 명의 매머드한 기자단이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취재,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상이 몰라볼 정도로 변했다는 것을 말해주는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 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말)라는 말을 실감나게 한.

지난 8일 태릉선수촌에서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박종길 선수촌장등과 대표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런던올림픽에 대비한 훈련 개시식을 가졌다. 오는 727일부터 812일까지 열릴 2012년 런던올림픽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13개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양궁 태권도 유도 등 효자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이상, 수영 배드민턴 체조 사격 펜싱 등에서 금메달 1개 씩을 기대하고 있다. 64년전 김성집의 첫 동메달로 열광하던 때와는 금석지감(今昔之感, 지금과 옛날이 너무 다르다는 의미)이다. 올 런던 올림픽에는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15000여명의 선수와 5000명의 임원이 참가해 26개 종목에 걸쳐 모두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되며, 취재진도 2만 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취재진은 신문, 방송, 통신 등을 합해 2백여 명 정도는 될 것으로 추산한다. 또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이어 이번 런던 올림픽도 중계하는 SBS는 독자적인 중계단을 별도 구성, 수백 명의 방송 제작단을 특파할 예정이다. 이들 취재진들은 대한민국 선수들의 금메달 현장을 생생하게 신문, 통신, 인터넷, SNS 등을 통해 보도할 것이며 방송은 한 장면도 놓치지 않고 전파로 내보낼 것이다.

김성집의 동메달 획득에 열광했던 64년 전의 런던과 금메달 러시속에 선수의 표정 하나 하나도 놓치지 않고 리얼타임으로 전할 올해 런던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걸어왔는지를 비교해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한민국이 두 번째로 참가하는 런던 올림픽은 역사 속에 투영된 스포츠 미디어의 시공간적인 모습을 통해서도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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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안나영(서울대학교 대학원)


 


30번째 하계 올림픽은 2012727일부터 81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다. 이어 장애인 올림픽은 같은 해 829일부터 99일까지 개최 될 예정이다. 2005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117IOC총회를 통해서 런던으로 최종 개최지가 확정되었다. 모스크바, 뉴욕, 마드리드, 파리 등 경쟁 도시와 4차 투표까지 가면서 어렵게 유치를 성공시켰다. 20039개 도시들이 유치 신청을 했고 마드리드, 파리와 마지막 까지 강력한 경쟁을 벌이다 근소한 차이로 이기면서 영국의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런던은 1908, 1948년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을 여는 도시가 되었고, 올림픽은 친환경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올림픽 공원과 경기장>

올림픽을 주최하는 비용은 총 90억 파운드에 달하고 완벽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도시를 리모델링하고 있다. 현대식 분위기와 함께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있고 3개의 존으로 나누어 개최된다. 올림픽 존에는 올림픽 공원이 런던 동쪽 스트라트포드에 경기장, 수중경기장, 올림픽 빌리지로 구성 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선수, 대표팀 스텝의 숙박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 다음 리버 존에는 템즈 강을 따라 구성되고, 밀레니엄 돔으로 알려진 O2, 엑셀 전시 센터가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센트럴 존에는 웸블리 경기장과 하이드 공원을 포함한 런던 중심부 및 서쪽 지역을 포함한다.

이 외 스포츠 경기는 런던 외곽에서 치러질 예정이고 조정과 요트 경기는 영국의 남쪽 해안 도르셋 웨이머스 지역에 열릴 예정이라 한다.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하여 대중교통의 편리함과 함께 런던 교통청, 교통부, 고소도록 행정청에서 사람들이 제 시간에 맞추어 도착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 개선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올림픽 기간에 저벌린이라는 고속 셔틀 서비스가 개시되어 승객들을 이동하게 하는 특별 열차이고 배출이 낮은 차량으로 운행 될 것이라 한다. 환경 올림픽이라 하여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지속가능한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하여 올림픽 공원 및 경기장 건설 시 탄소 배출 최소화, 건설 공사 시 폐기물 배출 최소화, 생태학적 자원 사용, 건강한 생활 증진, 신설 올림픽 공원 주변 지역 사회와 협력 강화 등의 연구를 하고 있다.

                                                         <런던 테니스 경기장>

유치에 성공한 런던은 올림픽을 성공적인 스포츠, 사회, 문화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 올림픽 조달청, 정부 올림픽 위원회 등 핵심 기구가 활동 중에 있다. 특히 세바스찬 코 경은 전직 운동선수 출신으로 올림픽 경기 계획 및 개발을 총괄하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정치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회 마스코트는 웬록(Wenlock), 맨더빌(Mandeville)이고 주제가는 Tom FletcherCarrie Fletcher가 노래한 Out of the Rainbow이다. 또한 올림픽 공식 로고는 울프 올린즈가 디자인 하고 2007
년에 공개하였고 처음으로 하계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에 동시에 사용된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지 선정 후 야구와 소프트 볼 경기를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하였고 여자 복싱이 올림픽 사상 첫 여자 종목으로 치러진다. 수상경기, 양궁, 육상, 배드민턴, 농구, 카누/카약, 사이클, 승마, 펜싱, 축구, 체조, 핸드볼, 하키, 유도, 근대 5, 조정, 요트, 사격, 탁구, 태권도, 테니스, 철인3종경기, 배구, 역도, 레슬링으로 26개 종목이 치러질 것이다.

한국을 대표해서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한 종목은 태권도, 양궁, 배드민턴, 수영, 체조, 레슬링 등으로 효자 종목으로 금메달이 기대된다고 할 수 있다. 구기 종목에서도 축구, 농구 등 최종 예선을 위해 박차를 다하고 있고 대한체육회에서는 런던 올림픽 기간 동안 브루넬 대학에 훈련캠프를 준비하였다. 사상 현지 훈련캠프가 가동되는 것은 처음으로 식당, 의무실, 물리치료실 등 선수들의 훈련을 체계적으로 서포트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외에 자세한 경기장 및 종목의 대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가상투어라는 배너도 마련되어 영국의 지도 및 런던 중심으로 경기장을 확인 할 수 있다.

런던 올림픽 공식 사이트 바로가기>> http://www.london201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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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정샘(경희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바다로 산으로 전국이 들썩거리는 바캉스의 계절 여름, 대한민국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바로 U-20 여자월드컵대회에서 3위의 놀라운 성적을 거둔 여자 축구대표팀. 그 중 우리나라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준 ‘얼짱’ 골키퍼 문소리 선수의 미니홈피 글이 세간을 뜨겁게 달구었다. ‘친구들이 핑크빛 하이힐을 신고 거리를 나설 때 나는 흙 묻은 축구화를 신고 운동을 나서야 했고, 친구들이 화장을 하고 얼굴을 꾸밀 때 나는 햇빛에 얼굴이 타가며 운동을 했으며, 친구들이 배낭을 메고 여행을 나설 때 나는 큰 가방을 메고 힘든 전지훈련을 나서야했다’고 적어 국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 것. 지금까지 남자 선수를 비롯 선수들의 여자친구까지 본인들의 푸념 아닌 푸념을 다룬 글귀들은 여럿 있었지만 여자 운동선수로서의 고충, 힘듦과 고됨을 조곤조곤 풀어낸 것은 처음이었다. 대중들은 ‘하이힐 안 신고, 화장하지 않아도 빛이 난다’며 조금은 특별한 스무 살 여대생에게 무한 격려를 쏟아냈다.

이 땅에서 ‘운동하는 여자’는 ‘운동을 하지 않는 여자’와는 물론 ‘운동하는 남자’와도 조금 다른 대접을 받는다. 특히 일반 여성과는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존재하는 것만 같다. 마치 아줌마와 여자의 구분처럼. 유난히도 무더웠던 2010년의 뜨거운 여름, 당당히 태양과 맞선 꽃보다 아름다운 선수들을 만나 그녀들의 여름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 푸른 잔디 위의 무지개를 만나다, 경희대학교 필드하키부

여름이 가려는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오후, 경희대학교 필드하키장을 찾았다. 우산을 때리는 강한 빗소리를 뚫고 운동장을 돌며 몸을 푸는 선수들의 경쾌한 파이팅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래도 여린 여자 선수들인데 온몸이 젖어 감기는 걸리지 않을까 내심 걱정스러운 질문에 물을 뿌려 잔디를 적신 후 경기를 치르는 종목의 특성상 이 정도의 비는 아무렇지 않다는 선수의 대답이 되돌아 왔다. 미소 띈 얼굴로 뒤돌아 달려가는 선수의 모습 뒤로 마침 경기장 옆을 지나는 한 여학생이 혹여나 바짓자락이 빗물에 젖을까 조심조심 발걸음을 떼는 모습이 눈에 들어와 대조를 이뤘다.

28년의 역사를 가진 경희대학교 필드하키부는 매 대회 우수한 성적과 지속적인 대표선수 배출로 명실공히 한국여자하키의 대들보 역할을 담당해왔다. 실력만큼 인성이 멋지고, 개인보다 팀을 빛내는 17명의 필드하키 여제들은 짧은 여름 휴가를 마치고 다시 훈련 스케쥴에 복귀하여 9월의 마지막 대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비록 기간은 몇 일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은 자유롭게 가족과 친구도 만나고, 부족한 운동도 하고, 놀기도 하는 등 특별한 방학이고, 값진 휴가를 보냈노라고 말했다. 특히 필드하키부 선수들의 방학이 여느 대학생의 방학과는 정반대라고 말하는 박충서 감독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매달 한 대회씩을 치르고 난 후 지리산 계곡으로 선수들을 데려가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이런 게 바로 단체종목의 매력이라고 꼽으며 형제보다 더 가깝고 친한 것이 팀 동료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운동으로 인해 맘껏 하고 싶은 공부를 해보지 못하고, MT나 배낭여행처럼 자유로운 경험을 해보지 못한 점, 그리고 어릴 적부터 계속된 합숙생활로 인해 가족과의 시간을 충분하게 가지지 못한 것들을 매우 아쉬워하고 있었다. 4학년 배소현 선수는 도서관에서 밤샘공부를 해보는 게 대학생활의 꿈이었다고 말해 일반 학생들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겐 간절한 꿈이기도 함을 새삼 느끼게 했다.

또 여름을 보낸 선수들은 공통적으로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와 검게 탄 피부를 고민거리로 꼽았다. 특히 오주현 선수는 ‘선수이기 이전에 여자’라며 항상 검게 탄 팔, 다리를 볼 때의 속상함을 이야기하였으며, 이지애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 이후로 뽀얀 피부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골키퍼 이예솔 선수는 작은 체구에 5kg이 넘는 무겁고 두꺼운 보호 장비로 온 몸을 휘감고 찜통 더위를 버텨야 하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팀 운동인 필드하키를 통해 배려와 인내심, 그리고 예절을 배울 수 있었으며, 집중력을 키울 수 있었고, 타인과 다른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박충서 감독 역시 선수들이 힘든 부분이 있겠지만 한 발짝만 물러나 둘러보면 감사할 일이 더 많을 것이고 그것이 바로 진정한 선수라 말해 듣는 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필드하키 종목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비인기 종목이고 보급 또한 많이 되지 않은 운동이지만 선수들은 하나같이 필드하키가 알면 알수록 매력있는 운동이며 보는 재미가 어느 종목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TV에서 필드하키 중계를 한다며 단 몇 분만이라도 지나치지 말고 봐달라는 당부를 빼놓지 않았다.

비록 어두운 하늘에서는 하염없이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푸른 잔디 위 그녀들은 열일곱 빛깔의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2. 물 위의 백조를 만나다, Y.C 싱크로나이즈드 클럽

매년 늦은 봄이 되면 대한민국은 유난히 다이어트 열풍에 휩싸이게 된다. 바로 수영복에 걸맞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모 시리얼 브랜드에서는 여름을 맞아 자신있게 비키니를 입으려면 체중조절용 시리얼을 먹으라는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여름이 되면 온 국민이 폭염에 지쳐 바다, 계곡, 수영장 등 물을 가장 먼저 찾게 된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연중 행사에 그치는 ‘물놀이’가 삶의 일부로 고정되어 있는 사람들도 있다. 5m 깊이의 퍼런 수영장에서 묵묵히 본인들의 자리를 지키는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이하 싱크로) 선수들. 그녀들을 만나러 발길을 옮겼다.

Y.C 싱크로 클럽은 1984년 설립되어 올해로 그 역사가 27년으로 국내 사설 수중발레 팀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나라 싱크로와 그 역사의 시작을 함께한 팀이다. 수영의 네 종목 중 경영을 제외한 나머지 수구, 다이빙, 싱크로는 국내 보급률이 매우 낮은 편으로 선수층도 경영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 특히 싱크로는 아직 전용 풀조차 갖추고 있지 않아 다이빙 풀을 이용하여 연습을 하며 그나마도 확보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더욱이 올해 5월부터는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을 치른 잠실 제1수영장이 안전사고를 우려로 폐쇄한 후 현재 영구 폐쇄까지 제기돼 그나마의 다이빙풀 하나마저 사라질 위기에 있다. 그럼에도 50명 남짓이었던 국내 싱크로 등록 선수는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현재 100여명의 선수들이 포스트 박태환, 김연아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 중 30명 남짓의 선수들이 Y.C 싱크로 클럽 소속으로 대한민국 싱크로의 큰 산맥 임을 입증해주고 있다.

수중발레 꿈나무를 만나기 위해 서울체육고등학교 수영장을 찾은 날은 어린 선수들의 짧은 휴가 후 첫 훈련 날이었다. 며칠이나 떨어져 있었을까 속속 도착하는 선수들은 어여쁜 백조의 무리가 한 명씩 늘어날 때마다 반가워 손을 흔들고 뛰는 모습이었다. 어린 그녀들의 방학은 어땠을까? 고등학교 이상의 선수들은 대표팀 소집으로 자리를 비우고 대부분 중학교,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던 선수들의 방학은 역시 훈련을 주를 이루었다. 송하나(고3), 김지연(중1) 선수를 비롯해 대표팀 상비군 합숙 훈련에 다녀온 선수들도 있었고, 팀이 단체로 합숙을 하지 않는 종목의 특성상 대부분의 선수들은 운동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공부를 하였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어린 선수들은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다른 친구들처럼 학원도 다니고 예습도 철저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연승민(중1) 선수는 방학을 이용해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고3 수험생인 송하나 선수는 수능공부에 전념하고 싶다고 해 운동과 공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아야 하는 힘듦을 가늠할 수 있었다.

물론 깊은 물 속에서 숨을 참아 호흡을 컨트롤하는 것이 바탕이 되는 종목이라는 점과 몸을 이용하여 아름다움을 표현해야 하기에 끊임없는 체중조절과 몸매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엄지완(중3) 선수의 말처럼 소수의 인원으로 하는 종목이라 의지할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 등은 어린 선수들이 느끼기에 힘들기도 하지만 싱크로를 통해 체력이 향상되고, 아름다운 몸매로 자신감을 뽐낼 수 있으며 스스로 특별한 존재로 느껴지는 것과 같이 자긍심이 생긴 점은 싱크로를 통한 자랑거리라고 손을 치켜 올렸다.

오는 9월 13일 김천에서 열리는 회장배 겸 KBS배 전국수영대회 참가를 위해 다시 마음을 다잡고 힘차게 다이빙풀로 입수하는 어린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세상 어떤 것도 이보다 사랑스러운 한 무리 백조일 수 없으리란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했다.

싱크로 종목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다음 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점쳤던 김영채 단장 겸 대한수영연맹 부회장의 예견대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피겨의 김연아, 리듬체조의 신수지를 잇는 싱크로의 여왕이 탄생하길 기대한다.




* 그녀들을 만나고 싶다면…
 - 경희대학교 필드하키부  http://sport.khu.ac.kr
 - Y.C 싱크로나이즈드 클럽  http://www.ycsynch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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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세계 피겨스케이팅 퀸 김연아와 기라성 같은 세계최강 남녀 한국 숏트랙 스케이팅선수단 그리고
세계최강의 전성기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규혁 선수 등(스케이팅)이 즐비하게 포진되어 있어
우리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 해주고 있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2.12-28)이 끝나면 2년 후인
2012년에는 런던올림픽(하계: 7.27-8.12)이 개최된다.







1948년 대한민국정부수립(8.15) 직전에 개최된 제14회 런던올림픽(7.29-8.14)과 그 보다 앞선
1948년 1월30일부터 2월8일까지 생 모리츠(Saint Moritz) 에서 개최된 제5회 동계올림픽에 최초의
한국올림픽선수단을 파견하였다.



                    (1948년 런던올림픽 로고 및 1948년 생 모리츠 동계올림픽로고/IOC홈페이지)



                        1948 런던올림픽 성화봉(올림픽박물관소재/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제공)



64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할 한국선수단은 남다른 감회가 깊을 것이며
의미심장한 대회가 될 것이다.



                                                                      London 2012


최근 2012년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기간 중 총 40군데에서 1400만
명 분의 식사(14 million meals)가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는 인류평화 시 세계 최대의 음식물 공수작전이 될 것 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음식물 서비스작전에 소요되는 메뉴와 양을 보면 과연 “올림픽은 위대(胃大)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면 어떤 음식이 얼마나 준비될 것인지 한번 살펴보자.

1) 빵: 2만5천 덩어리 이상(in excess of 25,000 loaves of bread)
2) 감자: 232톤 이상(potatoes)
3) 해산물: 82톤 이상(sea food)
4) 닭 등 가금류: 31톤 이상(poultry items)
5) 육류: 100톤 이상(meat)
6) 우유: 7만5천 리터 이상(milk)
7) 달걀: 19톤 이상(eggs)
8) 치즈: 21톤 이상(cheese)
9) 과일 및 채소류: 330톤 이상(fruit and vegetables) 등


2012년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 Paul Deighton 사무총장(CEO)은 대회기간 중 세계 각국 참가
선수단 및 관람객들이 섭취할 음식 선택의 폭이 사상 최대규모(widest choices of food available)가
될 것이며 식 재료 및 조리 방법 등도 가능한 모두 영국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언급 하였다.

또한 2012년 런던올림픽 음식 비전(the London 2012 Food Vision)은 역대 하계올림픽사상 최고,
최대, 최상의 수준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필자가 건의하고 반 우격다짐식 국제적 작업을 걸어서 올림픽
선수촌 공식메뉴로 ‘올림픽 김치외교’뿌리를 내린 바 있는 ‘김치’와 ‘쌀밥’도 반드시 포함되도록
지금부터 스포츠외교 차원에서 입도선매할 필요가 있다. 만사 불여 튼튼이니까.

그래야 김치와 쌀밥을 함께 먹은 한국선수들이 금메달을 더욱 많이 따내어 1948년 한국선수단의
하계올림픽 처녀출전지인 런던 하늘에서 태극기를 힘차게 휘날리게 하고 애국가도 많이 울려
퍼지게 할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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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세계 피겨스케이팅 퀸 김연아와 기라성 같은 세계최강 남녀 한국 숏트랙 스케이팅선수단

그리고 세계최강의 전성기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규혁 선수 등(스케이팅)이 즐비하게 포진되어 있어
우리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 해주고 있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2.12-28)이 끝나면
2년 후인 2012년에는 런던올림픽(하계: 7.27-8.12)이 개최된다.


1948년 대한민국정부수립(8.15) 직전에 개최된 제14회 런던올림픽(7.29-8.14)과 그 보다 앞선

1948년 1월30일부터 2월8일까지 생 모리츠(Saint Moritz) 에서 개최된 제5회 동계올림픽에
최초로
한국올림픽선수단을 각각 파견하였다.

                      1948년 런던올림픽 로고 및 1948년 생 모리츠 동계올림픽로고/IOC홈페이지

                           1948 런던올림픽 성화봉(올림픽박물관소재/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제공)

64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할 한국선수단은
남다른 감회가 깊을 것이며
의미심장한 대회가 될 것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로고

최근 2012년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기간 중 총 40군데에서

1400만 명 분의 식사(14 million meals)가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는 인류평화 시 세계 최대의 음식물 공수작전이 될 것 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음식물 서비스작전에
소요되는 메뉴와 양을 보면 과연 “올림픽은 위대(胃大!)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면 어떤 음식이 얼마나 준비될 것인지 한번 살펴보자.

1) 빵: 2만5천 덩어리 이상(in excess of 25,000 loaves of bread)
2) 감자: 232톤 이상(potatoes)
3) 해산물: 82톤 이상(sea food)
4) 닭 등 가금류: 31톤 이상(poultry items)
5) 육류: 100톤 이상(meat)
6) 우유: 7만5천 리터 이상(milk)
7) 달걀: 19톤 이상(eggs)
8) 치즈: 21톤 이상(cheese)
9) 과일 및 채소류: 330톤 이상(fruit and vegetables) 등


2012년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 Paul Deighton 사무총장(CEO)은 대회기간 중
세계 각국 참가 선수단 및 관람객들이 섭취할 음식 선택의 폭이
사상 최대규모(widest choices of food available)가 될 것이며 식 재료 및 조리 방법 등도
가능한 모두 영국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언급 하였다.

또한 2012년 런던올림픽 음식 비전(the London 2012 Food Vision)은 역대 하계올림픽사상
최고, 최대, 최상의
수준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필자가 건의하고 반 우격다짐 식 국제적 작업을 걸어서
올림픽 선수촌 공식메뉴로 ‘올림픽 김치외교’뿌리를 내린 바 있는 ‘김치’와 ‘쌀밥’도 반드시 포함되도록
지금부터 스포츠외교 차원에서 입도선매할 필요가 있다. 만사 불여 튼튼이니까.

 

그래야 김치와 쌀밥을 함께 먹은 한국선수들이 금메달을 더욱 많이 따내어 1948년 한국선수단의
하계올림픽 처녀출전지인 런던 하늘에서 태극기를 힘차게 휘날리게 하고 애국가도 많이
울려 퍼지게 할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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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영진 (국민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역도는 최고의 효자 종목이였고,
그만큼 온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장미란 선수와 사재혁 선수의 금메달과 윤진희 선수 은메달로
자랑스러운 한국의 역사들은 한국 역도 사상 최대의 경기력을 발휘하였고,
만약 이배영 선수의 다리에 쥐가 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최소 은메달이 하나 더 추가되었을 것이다.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 전병관 선수의 금메달 이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까지 노메달의 수모를 겪어왔고,
2004년 여자 75+ 급에서 중국의 탕공홍 선수에게 아쉽게 금메달을 넘겨주었던
순간이 있었지만 2008년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 선수를 비롯해서
멋진 경기로 역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선수들이 얼마나 열심히 혹독하게
올림픽을 준비하였는지 옆에서 지켜보았던 필자로서 선수, 코치들에게
큰 환호와 칭찬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올림픽에서는 단하나의 메달을 따기 위해서도 피나는 노력과 남다른 방법들이
동원되고 그리고 그것들이 조화롭고 치밀하게 운영
되어야만 한다.
코치와 선수들 사이의 원만한 관계와 무한한 신뢰, 선수개인의 심리통제, 행동의 자제,
영양관리, 스포츠과학의 접목 등 여러 요인들이 함께 완벽히 어우러져야 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조화롭게 운영된 팀이 바로 역도종목이었고 2008년이 그 결실의 해였다.
선수촌에서 항상 모범이 되고, 잘 돌아간다는 칭찬을 도맡아 온 역도팀 이었기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었다고 판단된다. 

 



필자는 체육과학연구원 소속으로 역도종목 코디네이터이며 기술부분을 담당하여
과학적 지원을 수행해 왔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하여 장미란 선수를 토대로 어떤 내용으로
스포츠과학이 현장에 적용
되었는지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장미란 선수는 앉아받기시 오른발이 뒤로 빠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러한 동작은 중·고등학교부터 시작된 잘못된 기술훈련에 기인됐다.<그림 1 참조>
앉아받기시 오른발이 뒤로 빠지는 문제로 인해 동작이 틀어지면서
왼쪽 승모근을 시작으로 골반, 팔꿈치 손목 등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문제점이 발생
되었다.
사이벡스 테스트를 통해 대퇴내전근, 외전근, 허리신근 등
좌우근력의 차이를 검증하였고,
그 결과 근력의 좌우 발란스가 많이 틀어져 있고 이러한 결과가 동작을
틀어지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따라서 좌우 근력의 발란스를 맞추는 훈련을 실시하였고
점차적으로 근력의 좌우 발란스가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작은 틀어져 수행되었다.
또 다른 원인이 존재했던 것이다. 

  

바벨이 고관절을 지나면서 오른팔을 오른 상체를 많이 활용함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왼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동작에 의해 앉아받기시 바벨의 중량이 왼쪽으로 쏠리게 되고,
특히, 왼쪽 승모근에 큰 무리가 발생되고 있는 상태였다.



EMG(근전위활동) 분석을 실시하여 어느 정도 왼쪽 승모근에서 힘이 발현되는지에 대한
검증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오른쪽 승모근보다 왼쪽 승모근이 약 4-5배 정도
더 큰 근력이 발현되는 것을 알아냈다<그림 3>.

이는 장미란 선수의 왼 어깨부위에 부상당할 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암시해 주는 것이었다.
따라서 주 운동을 잠시 정지하고 다시 상체근력을 보강, 좌우 근력 균형 맞추기,
라스트풀 동작이후 자세가 틀어지는 동작을 수정하기 위한 지속적인 인지훈련을 실시하였다.


즉, 몸이 틀어지지 않도록 거울을 보고 훈련하거나 옆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해주거나 카메라 촬영을 통해 즉각적 인지를 위한 피드백을 제공하였다.
그 결과 위 그림처럼 처치후 동작으로 바뀌게 되고 이러한 결과로 인해
무사히 베이징 올림픽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앞으로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한국 일산에서 개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대비해서 장미란 선수에게 넘어야 할 산이 있다.
2009년 7월에 개최된 한중일 대회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아직도 좌우 발란스가 많이 틀어져 있으며,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바벨이 무릎을 지난 후
고관절에 이어 라스트 풀동작을 수행할 때 고관절이 뒤로 빠져 있음으로 인해
가장 힘을 폭발적으로 힘을 써야 할 부분에서 제대로 쓰지 못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기술적으로 고관절과 바벨이 좀 더 가깝게 붙을 수 있도록 하고,
이러한 현상을 없애주는 근력강화 측면에서 상체근력(광배근, 승모근, 삼각근, 허리신근 등)을
강화시키는 노력이 꾸준이 진행되어야 할 것
이다.
또한, 좌우근력 발란스를 맞추는 작업도 계속해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올림픽메달은 선수 하나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 행정지원 등이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하며
앞에서 보여주었듯이 스포츠과학 역시 튼튼한 버팀목으로서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야 한다.
 
이제 올림픽은 선수들만의 경쟁이 아니라 선수를 매개로 하는 각국의
스포츠 첨단과학의 경쟁이기도 하다.
따라서 역도종목에서 확연히 보았듯이 스포츠과학의 발전과 현장에서의 접목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의 지원 및 지지노력,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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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방문한 학교운동부는 대전체육고등학교 양궁부입니다.
양궁이 정적인 운동이여서 그런지 운동하는 분위기가 굉장히 조용하고 엄숙하더군요.
하지만 운동하는 학교 선수들의 표정은 굉장히 밝았으며, 감독님은 평상시
학생들이 태만해지지 않도록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선수들과 선수들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서 생각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곽예지 선수 또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으로 승부욕이 매우 강한 선수 같았으며,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김구묵 감독 인터뷰]


Q.대전체육 중·고등학교 양궁부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부임 당시에는 양궁부가 없었습니다.
1984년도에 여자고등부를 시작으로 양궁부가 창단이 되었고 1985년도에는 남자고등부가 창단이 되어
현재는 남자고등부 4명 여자고등부 6명으로 총 10명이고 중학생은 대전시에서 배출되는 선수가
거의 없어 현재 2명이 있습니다.


Q.대전체육 중·고등학교 양궁부 선수들은 1년에 몇 개 대회에 출전을 하며
감독님만의 지도방법(기술, 정신력, 체력, 전술 등)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전국체전을 제외하고 고등부는 5~6개 대회, 중학교는 4개 대회에 시합을 출전합니다.
특별한 지도방법은 없지만 학교에는 교훈이 있듯이 저에게도 부훈이 있는데요.
남과 같이 해서는 남 이상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양궁은 정적인 운동으로 정신적인 내용이 경기력을 좌우합니다.
태만하거나 자기목표의식 없이 훈련을 한다면 성장하지 못합니다.


Q.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감독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지도자가 평소 선수의 성적과 관계없이 사랑, 애착, 애정을 갖고 선수를 지도한다면
자연스럽게 지도자를 따라오고 팀 분위기도 좋아진다고 생각합니다.


Q.대전체육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표적인 선수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국가대표는 있었지만 올림픽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경호 선수가 98 방콕,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7회 터키세계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개인전 금메달, 39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금,
단체전 은메달을 땄고, 제 41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연정기선 수가 개인전/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Q.양궁부 학생들의 일과를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체육특수목적고등학교로 모두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녁 10시에 취침을 하여 6~7시에 새벽훈련을 합니다.
전국체전과 같은 큰 대회가 아닌 이상은 오전수업은 정확히 지키며 오후 2~6시까지 부별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 때문에 학습에 빼앗기는 시간이 많지만 수업을 듣지 못할 경우에 교과담당 선생님께서
요약집을 인쇄 해주시고 과제물을 내주어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Q.대전체육 중·고등학교 양궁부의 학생들이 장차 어떠한 모습으로 성장할지에 대한
감독님의 바람을 말씀해주세요.


운동을 하던 아이들이기 때문에 체육계로 진로가 내정이 되어 있으며
성공하는 것은 국가대표, 대학교수, 체육교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이 부족한 아이들이 가장 걱정입니다.
졸업과 동시에 기능이 부족한 아이들은 학부모와 상담하여 다른 길을 선택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선수 한 명이 대학팀, 일반팀 둘 다 진학을 하지 못해서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인력개발원학교에서 2년 동안 기술을 배워 현재는 취업을 하여 일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곽예지 선수 인터뷰]


Q.안녕하세요. 곽예지 선수,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안녕하세요. 곽예지입니다. 운동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작하였습니다.

Q,한국에서 양궁이 강세종목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닌데
처음 양궁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초등학교 때 양궁부가 있었어요. 운동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시작하게 되었구요.
수상경력은 이번에 막을 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금,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고
‘09년 7~8월에 열린 양궁월드컵대회에서 단체전/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Q.최연소 국가대표가 될 수 있었던 자신만의 노하우(연습방법, 컨디셜 조절, 체력관리 등)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특별한 노하우는 없구요. 그냥 연습할 때 집중해서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Q.이번에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치셨는데요.
그 당시의 심정과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최종 목표가 금2개였는데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한국 팀이 금메달을 따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금2개를 따고 싶고 부족한 점이 있어서 보완해야 될 점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Q.
경기를 하다보면 경기가 생각처럼 되지 않을 때가 있을 텐데요.
양궁처럼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한 종목에서 곽예지 선수는 경기도중 어떻게
마인드컨트롤을 하는지 살짝 말씀해주세요.


중요한 순간이나 위기에 순간이 왔을 때는 무척 떨립니다.
이때 심호홉을 크게 하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Q.9월 26일 출전하는 FITA 양궁월드컵 파이널 대회 준비와 각오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월드컵 파이널 경기 최선을 다해서 1등 꼭 하고 싶습니다.

Q.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이번에 세계대회에서 금2개를 놓쳤는데요 런던올림픽에서 금2개 꼭 따고 싶습니다.
꼭 딸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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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대한민국 금메달 텃밭역할을 해오고 있는
우리의 국기 태권도가 2016년 올림픽에도 정식종목으로 우뚝 섰다.
물론 2012년 대회정식종목족보에 살아남아 있던 덕분에 2016년 종목에도 일괄 포함된 것이다.
우선 축하할 일이다. 이는 태권도의 그간 피나는 자구노력과 홍보효과의 결실이기도 하다.
태권도가 없었으면 한국 스포츠외교사에 문대성 선수 같은 선수출신 IOC위원 탄생은
유럽중심의 배타적인 국제 스포츠 사회에서 언감생심(焉敢生心)이었을 것이다.


최근 IOC집행위원회는 2016년 올림픽 정식종목 편입대상 종목으로 럭비와 골프를 각각 선정하여
IOC총회 승인대상으로 추천하였다.

IOC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한 흔적이 역력하기도 하다.
순수미국스포츠문화의 대표주자이며 태권도보다 먼저 영입된 올림픽 종목이었던
야구와 소프트볼은 설자리를 잃고 말았다. 역시 탈락하였지만 가라데는 무서운 약진을 보여주었다.

항간에는 이를 두고 IOC수뇌부의 미국올림픽위원회(USOC)길들이기의 일환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USOC는 올림픽 운동의 젖줄인 올림픽후원사 수입금 과다지분배분 및 미국올림픽네트워크(USON)
설립문제를 놓고 IOC와 줄다리기 논란에 휩싸여 왔다.

오는 10월2일 코펜하겐 IOC총회에서 결정될 2016년 올림픽 유치후보들 중 하나인 미국의 시카고에 대한
IOC위원들의 지지여부 또한 이러한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최초로 여자복싱종목이 추가 신설된다.
올림픽종목 중 격투기 종목(combat sport)으로는 현재 유도와 레슬링 그리고 복싱과 태권도 등
4개 종목에 국한되어 있다.

한 미국유력일간지는 최근 기사에서 IOC가 최근 태권도를 언급하지 않은 채 
유도와 레슬링 그리고 복싱을 올림픽프로그램의 격투기성 붙박이종목(fixtures on the program)으로
정의 한 것으로 보도하였다.

또한 2013년 결정될 2020년 올림픽정식종목 추가 1개 종목을 위한 기존 올림픽종목 중
탈락대상으로써 ‘태권도가 가장 명백하게 골라질 것’
(Just pick the most obvious: Taekwondo)이고
‘발로 차는 스포츠로는 이미 축구가 있지 않는가?(And at that, a sport that's about kicking?
Don't they do that already in soccer/football?)라고 태권도를 희생양으로 못 박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태권도의 미래는?

이제 태권도가 2016년 이후에도 올림픽정식종목으로 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은
바로 고급스포츠외교를 통한 해결책
이다.

태권도의 체질개선, 세계화, 국제화, 홍보 등 기존의 자구노력만으로는 향후 IOC의 기준을
지속적으로 통과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제부터 2013년 또다시 IOC 심판대에 오를 태권도를 살리기 위한 범국가적
‘태권도 살리기 스포츠외교작전’에 돌입해야한다.

‘우물 안 개구리’식, ‘장님 제 닭 잡아먹기’식, 그리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국제적으로 잘 통하지 않는 스포츠외교방식은 지양해야한다.

보다 객관적이며 국내외적으로 명실상부하게 검증되고 실전 접목이 효과적으로 적용되는
고단위 스포츠외교력 강화방안을 마련하자.

편 가름으로 소외된 적재적소의 숨은 인재발굴과 실전배치야 말로
태권도를 보다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첫 단추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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