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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05/25 남북한 생활체육 교류 가능성?
  3. 2011/03/04 북한에도 생활체육은 있는가?
  4. 2011/02/25 전통종목의 세계화 가능성 진단
  5. 2010/11/22 여가에서 엘리트스포츠가 나온다, 호주배구 시스템
  6. 2010/11/09 다이어트 성공 비법 따로 있다 (1)
  7. 2010/10/26 체육전문인력의 취업 및 경력개발을 위한 ‘스포츠커리어’ 오픈!
  8. 2010/08/31 마상무예를 아십니까? (1)
  9. 2010/08/12 ‘셋만 모이면 클럽을 만든다.’ 독일의 스포츠 문화 (2)
  10. 2010/08/06 골프 + 게이트볼 =‘우드볼’
  11. 2010/07/30 스포츠클럽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가
  12. 2010/07/23 호주 체조협회의 리듬체조 선수 레벨 시스템
  13. 2010/07/22 가족스포츠로 제격인 ‘그라운드골프’
  14. 2010/07/08 내가 먼저 하지 않으면 학생도 할 수 없습니다 (1)
  15. 2010/06/29 축구공에 담긴 세상 이야기
  16. 2010/06/18 기체조로 생명에너지를 얻자
  17. 2010/06/15 운동 시 햇빛은 우리 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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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2010/05/06 스크린스포츠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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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2010/03/08 춤과 스포츠의 조화 ‘벨리댄스’
  27. 2010/03/05 엘리트스포츠는 생활체육의 적인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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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2010/02/26 스포츠메가이벤트는 진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일까? (2)
  30. 2010/02/19 줄다리기가 올림픽종목이었다고? (1)



                                                                          
                                                                         글/ 안나영 (서울대학교 스포츠경영 대학원 석사)




                                                   <여성부 원더우먼과 라이니스의 경기>

대한민국 축구인들의 축제가 열린 청자마을 전남 강진에 다녀왔다. 지난 723~ 84일 총 13일간 진행된 이 대회는 전국 170여개 아마츄어 동호인 팀이 모여 겨루는 장으로서 대회규모가 크고 전통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참가부문은 초등부 (1~2학년, 3~4학년, 5~6학년),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여성부 이렇게 5파트로 구분되며 해가 거듭날수록 참가팀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대회는 2002년 월드컵을 마친 후 전국대학동아리축구리그로 막을 올렸고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선수가 아닌 순수 생활체육의 취지로 개최해왔으며, 유소년 클럽축구대회와 통합되어 2009년부터 대한민국 클럽축구대제전이라는 타이틀로 출범하게 되었다.

클럽축구대제전은 단순 게임을 통한 경쟁보다 축구인들이 찾는 즐거움과 클럽축구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더블유원코리아와 강진군이 함께 스포츠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관하고 있으며 errea, 파워에이드, 대교공부와락, 하이트, 벨리아모, Urive, Best eleven, 윌 미디어의 후원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여겨 볼만한 것은 제3기 날아라 슛돌이에서 활약한 멤버로 구성된 골클럽의 종횡 무진한 활약이었다. 최근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을 하게 된 이강인 선수는 기량을 돋보이며 팀을 초등부 3~4학년 우승으로 이끌었고, 대회를 마친 후 8월 말 스페인으로 출국예정이라고 한다.


                            <사진출처: 골클럽의 이강인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Best Eleven)>

또한 여성부에서는 기존 여성축구팀과 달리 3개 대학팀이 참가하면서 경기가 참신하고 더 돋보일 수 있었다. 2009년 여성부 3위를 차지하였던 강팀 동덕여대 시너지는 체육학과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그 자리를 지켜나가지 못하였고, 공과대학 학생으로 구성된 이화여대 공유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여 실력을 뽐냈다. 기존 이화여대 체육학과 팀이 출전하지 않아 좋은 기회를 잡은 공유는 높은 성과를 얻지 못하였지만 승패와 상관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였다.

SNUWFC라는 이름을 걸고 참가한 서울대 여자축구클럽은 생긴지 1년도 채 안되었다. 작년 K리그 프로축구연맹에서 주최한 대회 다음으로 두 번째 출전이라고.

체육교육과 학생뿐만 아니라 외교학과, 식품영양학과, 물리교육과, 국제학부 등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고 작년보다 1.5배 많아진 인원으로 대회에 출전했다고 한다. 팀의 성적도 공부하는 실력만큼이나 향상되어 무패행진 조2위로 8강 본선진출을 하기도 하였다.

참가한 대학팀 모두 어려운 제정상태로 힘겹게 이 곳 강진까지 내려왔지만 축구라는 울타리에서 진정 축구를 즐기고 있고, 여자 아마추어 대학팀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기분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사진출처: 서울대와 PONY 경기.(Best Eleven)>

대회 운영본부에서는 170여개에 달하는 팀을 통솔하고 장소 점검, 날씨 점검, 심판 및 선수 체크 등 대회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였고 응급구조 차량과 선수대기실 등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준비하였다. 또한 TV중계보다 실시간 인터넷 중계를 통하여 본선 및 결승경기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색적인 양머리를 하고 있는 응급구조 스텝>

2002년 월드컵에 의한 축구 붐이 형성되고 갑작스럽게 늘어난 축구의 인기에 축구 동호회와 여성축구팀까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엘리트 체육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던 축구열기도 이제는 조금씩 생활체육 현장에서 뜨겁게 피어나고 있다. 이처럼 평소 축구를 사랑하는 동호인간의 상호친목을 도모하고 축구인구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기 위한 대회가 많이 늘어나 그라운드에서 더욱 멋지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마찬가지로 생활체육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을 통하여 내일의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푸른 잔디에서 자유를 누비는 청소년으로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신과 젊음을 지닌 청년이 될 수 있도록 평생체육의 비전이 잘 이루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 사이트 바로가기>> http://www.clubleague.or.kr/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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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남북체육교류는 정치적 문제와는 별개의 논의다. 체육교류를 통해 남북의 이질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향후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평화통일시대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본고에서 다루는 남북체육교류는 생활체육 측면임을 밝혀둔다.

남북체육교류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몇 년간 남과 북은 꽤나 많은 체육교류를 해왔다. 국제대회 단일팀 구성, 남북공동 응원, 교환경기대회 등을 통해 거리의 폭을 조금이나마 좁혔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과정일 뿐이다. 비 이념적인 스포츠를 통해서 이질감을 극복하고 한민족 공동체의식을 회복하는 것은 통일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1차적 목표에 불과하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는 7천만 겨레가 다 같이 선진 체육복지를 누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쌍방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교류가 필요하다. 그리고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정치적 의도로 삼으려고 하거나 우월성을 나타내려고 한다면 결코 안정적인 교류를 할 수가 없다.

 첫째, 현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교류는 아무래도 북한이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을 골라내는 것이다. 북한은 축구와 농구, 탁구, 권투, 유도, 태권도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축구는 북한에서도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는 종목이며 특히 여자축구는 그 기량이 국제적으로 입증된 바다.

 농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키크기 운동’일환으로 장려하면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종목이다. 탁구와 권투, 유도, 태권도, 마라톤 등은 북한이 매우 자신감을 갖고 있는 종목이다.

 둘째, 씨름, 줄다리기, 그네뛰기, 널뛰기, 연달리기 등 민속종목 등은 북한에서도 거부감을
갖지 않는 대표적 콘텐츠로 볼 수 있다
. 씨름과 줄다리기는 남한에서도 활발하게 장려되어 오고 있지만, 그네뛰기, 널뛰기, 연날리기 등은 북한이 과학적으로 육성해 온 것들이다. 놀이수준에 머물러 있는 우리 남한으로서는 전통의 맥을 잇는 또 하나의 수확을 얻을 수 있다.

 셋째, 운동용품 보내기 및 체육시설 건립 지원 등 적극적인 교류도 필요하다. ‘퍼주기 사업’이라는 인식도 있을 수 있지만, 북한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양질의 운동용품과 체육시설이다. 남한에서 생산된 운동용품은 단순한 운동용품이 아니다. 그 운동용품들은 북한주민들에게 있어서는 북한 너머에 존재하는 ‘새로운 세상’으로 다가가는 창(窓)이다.

 넷째, 남북한 체육학술세미나, 스포츠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체육지도자들의 교차 연수·지도, 체육 저명인사의 초빙강연 등 학문적인 교류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북한에서는 한의학 처방이 강하며, 생리학·생체역학 분야에 관한 연구실적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한의 스포츠과학과 접목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에 맞는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런 교류를 통해 이질화된 체육용어를 통일하는 작업도 아우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계한민족축전이나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북한주민들을 참가시킬 수만 있다면 다른 어떤 교류보다도 파괴력이 높을 것이다. 물론 물꼬를 트는 데에는 남·북 모두의 정치적 결심이 필요하겠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북한선수단이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와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해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교류성과가 없다. 북한이 워낙 꽁꽁 문을 닫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장벽으로 보여진다. 남한에서도 법적인 또는 정치적인 걸림돌이 적지 않아 보인다. 국가차원에서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체육계에서도 ‘민족체육’에 대한 거시적인 프로젝트가 없다. 각 체육단체에서는 남북체육교류에 대한 사업구상과 전략을 갖고 있지 않으며, 체육학회에서조차 북한체육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
정부와 학계, 체육계가 머리를 맞대고 체육·스포츠의 역할과 기능을 새롭게 논의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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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남북분단과 교류, 그리고 스포츠

올해로 남과 북은 독자적인 정부를 수립한지 63년째다. 그동안 남과 북은 지난 2000년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조금씩 교류를 확대해 오고 있다. 특히 스포츠분야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대회 남북 동반입장을 필두로,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아경기대회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대회 때에도 한반도기는 펄럭였다. 특히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때에는 북한 선수단이 남한 땅을 밟아 함께 응원을 펼치는 감동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한반도에서 평화무드가 조성되고 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천안함 공격, 연평도 포격 등에서 보듯이 북한은 여전히 멀리 있고, 섣부른 감상주의에 빠져 자칫 냉전현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북한이 멀리 있다는 것은 양 체제의 체육현실을 비교해 봐도 명백히 알 수 있다. 이에 북한의 체육은 어떤 시스템을 갖고 있는지 몇 개의 주제를 기초로 연속게재 한다. 첫 순서로 북한에서는 과연 생활체육이 존재하는지를 알아보기로 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생활체육... 북한에선‘군중체육’

일반적으로 북한의 체육은 크게 학교체육, 군중체육, 전문체육, 국방체육의 4영역으로 구분하지만, 모든 체육의 중심에는 국방체육이 존재한다. 국방체육 종목은 학교와 공장, 농촌 등에 모두 포함되어 실시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활체육에 상응하는 개념인 ‘군중체육’ 역시 우리의 가치체계에서 이해하려 해서는 안 된다. 즉, 생활체육이란 성·종교·인종 등 사회적 편견 없이 모두가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종목을 선택하여 즐길 수 있는 스포츠복지를 의미한다.

북한의 군중체육은 ‘모든 군중이 다 참가할 수 있는 체육’으로 정의되고 있으나 그 목표는 ‘체육을 대중화하고 근로자들의 체력을 더욱 증진시키며 인민들을 로동과 국방에 튼튼히 준비시키는 것’에 두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군중체육은 개인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 삶의 질 향상이라는 생활체육의 본질적 측면보다는 주민들의 체력을 강건하게 키워 생산성을 높이는 데 그 목적성이 강하다.


시설투자 및 가계부담이 적은 종목들 발달

북한에서 활성화된 군중체육 종목은 축구, 농구, 배구, 탁구 등 고전종목이 많다. 자본주의에서 발달한 각종 뉴스포츠가 보급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다. 체제 자체의 폐쇄성과 경제적인 어려움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발달한 스포츠종목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 우선, 북한은 돈 안들이고 비교적 쉽게 보급할 수 있는 종목을 필요로 했다. 최근 볼링장을 개관했지만 볼링장을 건립하는 데는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 게이트볼이나 테니스, 필드하키를 활성화 하려해도 경기장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다.

북한에서 수영이 활발한 것은 수영장 때문이 아니라 강이나 저수지에서 수영을 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축구나 배구, 농구 등은 공 하나만 던져 주어도 여럿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두 번째, 북한은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종목위주로 취사선택, 장려했다. 비교적 입상 확률이 높은 종목, 그래서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고 주민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종목을 집중 육성해 왔다. 실제 북한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전체 금메달 6개는 모두가 전략종목인 사격(금 3)과 역도(금 2), 레슬링(금 1)에서 나왔다.

비록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탁구도 전략종목이다. 북한은 마을마다 탁구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800개가 넘는 탁구 구락부가 있을 정도라고 한다. 복싱과 마라톤이 인기 높은 것도 이들 이유와 무관치 않다.


최근에는 골프, 볼링 등 자본주의 스포츠 도입

1980년대 말 북한에서는 바둑 등 일반 오락 붐과 함께 대중스포츠의 보급에서도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골프, 볼링, 수상스키 등 자본주의 스포츠라고 하여 금기시했던 스포츠를 받아들인 것이다.

평양 인근에는 골프장이 몇 곳 들어섰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이들 종목을 위한 시설은 대부분 재일 조총련계 인사나 일부 외국 관광객을 위해 설치된 수준에 불과하다. 고위 관료사회에서도 사교형식으로 골프를 즐기기는 하지만 대중화․생활화와는 거리가 있다.

골프에 비해 볼링은 보다 저변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일부 주민들도 레저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볼링은 1994년 재일 조총련 동포들의 지원으로 평양의 대동강변 문수동에 40레인을 갖춘 평양볼링관이 개관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평양볼링관 개관 이후 1999년까지 연인원 130여 만명이 이용했다는 북한 당국의 발표로 보아 볼링은 대중적 스포츠로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990년대 초 자강도 강계시와 평양 능라도경기장 옆에 현대적인 롤러스케이트장을 건설했는데 롤러스케이트는 최근 일반인들도 즐기는 대중 레저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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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생각했다. ‘별 희한한 종목도 포함되어 있구나!’ 그럴 만도 한 것이 드래곤 보트, 카바디, 세팍타크로, 우슈, 중국장기 등 이른바 각국의 전통종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들 종목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우리의 전통종목도 육성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세계적인 스포츠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점과, 우리나라 스포츠전략의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는 점을 동시에 알려주고 있다.


전통종목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고대로 우리의 전통 민속경기는 단순한 놀이문화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전승되어 왔다. 기쁠 때는 흥을 더해 주고, 힘겨울 때는 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삶의 애환이었다. 이웃이 함께 모여 액을 막고 복을 기원했던 화합의 문화였으며, 세시풍속을 즐길 때는 윗마을 아랫마을이 따로 없는 생활체육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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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 대대로 내려오고 있는 민속놀이와 전통종목은 100여 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연날리기, 윷놀이, 팽이치기, 자치기, 투호, 격구, 수박, 석전, 마상재 등 가만히 손꼽아보면 각양각색이다.

지금도 세시풍속으로 유유히 전해져 오는 종목들이 있는가 하면, 생활체육으로 각광을 받는 종목도 있다. 일부종목은, 전통의 맥을 잇고자 분투노력하고 있는 소수 장인들에 의해 가까스로 전승돼 오지만, 많은 종목들은 잊혀져가고 있다.

대개의 전통종목들은 민간에서 발생하여 ‘행동’으로 전승되어 오다보니 스포츠적 요소에 대한 체계적인 정립이 부족했다. 그러나 전략적으로 현대화한다면 상당수 종목들은 생활체육의 새로운 장르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더 나아가 몇몇 종목은 육성 여하에 따라 충분히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전통종목이 소멸된다는 것은 비단 하나의 개별종목이 사라지는 것 이상의 아픔이다. 전통은 우리의 정체성이며, 민족의 미래방향을 제시해 주는 근간이며 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통종목을 계승․보전하는 것은 국가와 우리사회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다.

고무적인 것은, 우리의 전통 민속경기는 즐길수록 더 맛깔스럽고 재미가 있고 독창성이 돋보인다는 점이다. 따라서 향후 전통종목을 활성화하고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전통의 맥을 잇는 차원이 아니라, 현대적 감각에 맞춰 재창조하는 온고지신의 정신이 필요하다.



줄다리기, 족구, 궁도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 필요

줄다리기의 경우, 1900년부터 1920년까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존재한 종목이다. 스포츠줄다리기는 체급별로 과학화시켰다는 점에서 우리의 민속줄다리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방법은 유사하다. 국내에서도 상당히 많은 동호인들이 생활체육으로 즐기고 있다.

줄다리기는 지금도 학교운동회나 직장 단합대회 때 등장하는 단골메뉴이다. 무엇보다 우리네 정서와 딱 맞아 떨어지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면 얼마든지 저변이 넓어질 수 있다. 정책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족구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유일한 구기종목이다. 흥미성이나 운동성, 과학성을 비교해보더라도 세팍타크로에 비해 결코 뒤쳐질 것이 없는 스포츠다. 직장동아리․대학동아리 등 저변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매우 낙관적이다.

국민생활체육 전국족구연합회가 각고의 노력끝에 매뉴얼도 매우 정교하게 과학화했다. 정부에서도 족구의 시장성과 발전가능성을 높이 평가하여 몇 년 째 ‘족구활성화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제는 국내보다 해외를 지향해야 한다. 보다 과감한 예산지원을 통해 해외로 적극 홍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궁도는 전국궁도연합회가 중심이 되어 매년 ‘세계민족궁대축전’을 열만큼 세계화에 매진하고 있는 종목이다. 국궁은 양궁과는 달리 다른 인공 장치가 없으며, 단전호흡을 통해 시위를 당긴다. 세계 각국․각 민족별로 전통 활이 존재하기 때문에, 국궁을 중심으로 공동노력을 전개한다면 또 다른 국제스포츠로 성장할 수도 있다.

씨름, 택견 등 경쟁력있는 무예스포츠 적극 육성해야

우리의 전통 씨름은 2008년 부산세계생활체육대회에서 세계 각국의 관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최근 전국씨름연합회의 노력으로 인기를 점차 되찾고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여성씨름부 창단을 서두르고 있으며, 초등학교씨름부도 다시 생겨나고 있다.

스모, 삼보 등 세계 각국에는 우리의 씨름과 유사한 종목들이 산재해 있다. 각국의 유사씨름과 폭넓은 교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극적인 스포츠외교를 통해, 우리의 씨름 규정을 중심으로 씨름의 국제화를 시도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의 고유 무예이자 중요무형문화제로 등록된 택견은, 경기적 측면과 무예로서의 수행적 가치를 동시에 갖고 있는 종목이다. 때문에, 만약 태권도에 이어 아시안게임에 채택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무예스포츠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택견이 선택될 것이다.

세계택견본부도 설립돼 있으며, 해외 택견전수관도 14개국 이상으로 확대됐다. 재외공관 및 문화원을 통해서도 적극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지명도 높은 국제인사를 택견계의 제도권으로 흡인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 국민생활체육회가 매년 치러오고 있는 ‘전통종목 전국대회’는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해는 11월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족구, 국학기공, 궁도, 택견, 줄다리기, 씨름, 국무도 등 7개 종목이 한자리에 모였다. 부대행사로 그네뛰기, 널뛰기, 줄타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도 선을 보여 의미를 더했다. 시민들의 열기도 대단했을 뿐더러, 더 중요한 것은 전통종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통종목 전국대회는 지난해를 끝으로 대회자체가 사라졌다. 전통종목을 아끼는 많은 체육인들은 안타까움을 호소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통종목 전국대회가 다시 부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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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백진선 (호주배구연맹 인턴) 

보통 한국에서는 여가와 엘리트 스포츠를 보았을 때 이들은 독립적인 분야이며 성격이 다른 스포츠로 간주한다. 또한 둘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이 있을지 의구심을 갖으며 어떻게 아마추어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뛸 수 있을지 이러한 스포츠 시스템을 의아해 할 수 있다. 하지만 호주 배구 시스템은 이러한 편견을 깨뜨리고 여가 스포츠를 기반으로 시작하여 엘리트 스포츠로 올라가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주로 수행능력의 정도에 따라서 단계별로 진행되며 호주 클럽스포츠 문화를 활성화 시키고 엘리트 스포츠를 강화하는 데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과는 전혀 다른 호주배구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여가 스포츠에서 국제무대까지

호주배구의 이 시스템은 크게 클럽 배구, 지역대표 배구, 전국대표 배구, 국제대표 배구로 총 4단계로 나뉠 수 있다. 각 단계들은 상위단계로의 이행을 밑받침하고 있으며 단계를 거듭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참여자의 수와 폭은 줄어들고 실력은 더욱 숙련된 기술을 갖추며 선수들의 경쟁심과 참여도는 점점 강해진다. 이 그림은 이 시스템의 각 단계의 모습을 쉽게 도표화 한 것이다.





- 클럽배구

이 단계에서 특징은 참여자들이 배구를 하나에 진지한 여가로 생각하여 즐거움과 자기만족을 위하여 참여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팀의 승리에 초점을 두며 엘리트 스포츠를 강조하는 한국배구와는 달리 호주에서는 참여자들이 자기 학업 및 직장생활을 하고 이 본업 다음으로 배구활동을 하고 있다. 이 단계는 호주 배구의 기반이 되므로 어린이 클럽에서부터 어른 클럽 팀까지 가장 방대하게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이 단계에서 배구 참여자가 가장 많으며 이를 위하여 호주배구연맹에서 직접 관리 하에 이뤄지는 '스파이크 존'이라는 어린이 배구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선수영재관리, 지속적인 참여자 증가, 그리고 폭 넓은 선수발굴을 위한 노력을 이 단계에서 이루고 있다. 흥미로운 것으로 호주에서는 한국 소수의 운동부개념과는 다르게 모든 클럽 팀이 호주 배구의 잠재적인 운동선수 팀이 되므로 여가와 엘리트 스포츠의 경계가 가장 모호한 단계가 바로 이 단계이다. 그럼 어떻게 클럽배구 선수들이 지역대표로서 활동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하여 호주는 비슷한 시기(매년 9월~12월)에 모든 클럽선수들이 각 지역배구협회에서 개최하는 대회를 참가하게 된다. 매년 참여클럽들의 수는 적게는 120개에서 많게는 170개의 팀들이 참여하고 시합 일정은 하루 14시간에 일주일을 거쳐 각 지역에서 대표 팀들을 뽑는다. 따라서 우승한 팀들이나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들은 추천을 통하여 지역대표 배구시합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것이 호주 엘리트 배구의 시초가 되는 것이다.

- 지역대표배구

이렇게 다소 범위가 넓은 선별과정을 거친 지역 대표 팀들과 선수들은 한국의 전국체전과 같은 전국대회를 위하여 지역시합이 끝난 후 바로 훈련을 준비한다. 이 시기(2월~5월)에 각 지역배구협회들은 따로 지역대표 선수들을 대략 60명~70명 정도 선별 후 선수들과 함께 정기적인 훈련을 진행한다. 이 훈련을 코칭 클리닉이라고도 불리며 각 지역별로 이 훈련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이것은 클럽배구에서와는 달리 수준 있는 코칭을 통하여 효과적인 훈련을 도모하고 선수들에게 올바른 배구 및 숙련된 기술을 가르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훈련 막바지 과정에서는 이들 안에서 20~30명으로 지역대표선수들을 최종으로 선별하는 데, 이 선수들만이 전국대표 레벨 안에서 시합을 뛸 수 있다.

- 전국대표배구

이러한 중간 선별과정을 거치면 각 지역마다 200개의 팀들이 있던 클럽배구에서 각 지역의 뛰어난 선수들 20~30명으로 선수 폭이 좁아지며 엘리트 스포츠 경향이 짙게 나타난다. 이 과정 안에서는 선수들이 각 지역에서 대표가 된 후 전국대회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국제대표 배구를 위하여 여러 호주배구협회 프로그램을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들을 배구캠프라고 불리며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단기간의 합숙훈련을 예를 들 수 있는데, 이 캠프에는 성별과 연령별로 총 50명의 호주배구협회에 의해 초청된 선수들이 전국에서 멜버른으로 모이게 된다. 이 기간에는 세계 주니어, 시니어 대회를 위한 선수를 선별하며 총 18명만이 최종으로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국제대회를 위해 캠프에 참여한 각 지역에서 모인 선수들이다.


- 국제대표배구

이렇게 최종과정까지 오르게 된 선수들은 2가지 선택권이 주어진다. 하나는 본업을 하면서 배구시합 기간마다 합숙하여 국제시합에 참가하는 것이고 다른 것은 운동선수를 직업으로 하여 한국과 비슷한 환경에서 배구를 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AIS (Australian Institute of Sport)배구 프로그램으로 오직 소수의 선별된 선수들만이 국비 지원을 받으며 이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있다. 이 AIS 프로그램의 주요 조직은 캔버라와 애들레이드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직 배구 및 비치발리볼을 위한 시설 안에서 더욱 전문적인 훈련과정을 진행한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ASC(Australian Sports Commission : 한국의 대한체육회와 같은 협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며 회사의 사정에 따라 달라지는 프로팀의 불안정한 체제가 아닌 직접적인 정부 지원으로 보다 안정된 기반에서 배구를 하게 된다. 이렇게 선별된 선수들은 여가시간을 배구에만 초점을 두며 국제대회, AIS프로그램, 전지훈련 일정을 위주로 클럽배구와는 다른 특징을 나타내며 올림픽 및 아시안 대회 등 국제대회에 대표를 위하여 훈련을 진행한다.


AIS프로그램에 최종으로 선발된 선수들이며 국제대회 일정 및 AIS 프로그램에 관하여 미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한국에서 생소한 호주배구의 운영 체계를 살펴보았다. 이 체계는 아마추어 스포츠에서 엘리트 스포츠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결과론적으로 효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세계 랭킹 안에서 특히 호주 주니어 팀은 한국보다 7위가(2010.8 FIVB 사이트 기준) 앞서있을 정도로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국가적으로 생활스포츠의 참여를 장려하고,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은퇴 후 문제점이 적다는 점에서 결과만을 중시하고 엘리트스포츠만 중요시 여기는 우리에게 한쪽으로 치우친 한국 스포츠 환경에 관하여 큰 시사점을 던져준다. 따라서 국가적으로 참여스포츠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선수들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체계를 갖춘다면 한국스포츠 분야는 더욱 방대하고 균형 있게 발달된 분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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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가을인가 싶더니 어느덧 겨울의 문턱이다. 날이 추워지면 사람의 몸도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생리적으로 피하지방이 늘어난다. 종아리, 허벅지 등이 두꺼워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 그렇다고 몸매가 걱정돼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도한다면 어떻게 될까. 과유불급이다. 단기속성 다이어트는 건강을 해치기 마련. 살 빼는 것도 순리에 따라야 한다.


살 빼려고 무조건 굶는 것 순리에 역행하는 것

심심찮게 들려오는 지방흡입 수술, 그리고 그 부작용. 가짜 다이어트 식품을 허위 과대 광고한 식품업체 관계자가 구속되기도 하고, 위생적으로 문제가 많은 건강기능 식품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한다. 어떤 여성은 고도 비만을 치료하려고 위를 밴드로 묶는 시술을 했다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세상사 순리에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살을 빼려고 무조건 굶는 사람도 있다. 이 역시 부적절한 방법이다. 원푸드 다이어트 등과 같이 단기간 무리한 방법으로 체중 감량에만 집중한다면 저울 눈금은 내려갈지 몰라도 안색이 어두워지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등 아름다운 모습을 잃기 때문이다.

즉, 단식을 하면, 미네랄, 비타민 등 필요 영양소의 결핍을 가져오며 오히려 기초대사 작용을 방해해 우리 몸속의 지방분해를 막게 된다. 이 때문에 몸이 나른해지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나아가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다이어트하려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순리

살 빼는 것도 순리에 따라야 한다. 순리는 이치나 도리에 순응하는 것이다. 백정이 살과 뼈 사이를 타고 칼질을 하는 것과 석공이 돌의 결을 따라 쐐기를 박아 쪼개는 것, 목수가 나무결을 따라 대패질을 하는 것은 모두 순리에 따르는 것이다.

매듭지을 때 고름 짓기를 해 두면 나중에 매듭을 풀기가 쉬우며, 못 박을 때는 망치를 쓰고 뽑을 때는 장도리를 써야 좋으며, 실이 짧으면 이어서 쓰고 길면 끊어서 쓰는데, 이런 행위가 순리에 따르는 것이다.

식사조절만으로는 원하는 몸매를 만들 수 없다. 반드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그것이 순리다. 먹고 싶으면 먹어야 한다. 단, 먹은 만큼 운동을 하여 칼로리를 소모해야 하는 것이 순리다.

몸이 찌뿌드드하거나 나른하다면 가벼운 산책이라도 하면 되고, 활력이 부족하거나 기분전환이 필요하면 걷기운동이나 달리기를 하면 된다. 달리다가 힘이 들면 걷고, 운동을 하다가 갈증이 나면 물을 마시면 된다.


생활체육은 삶의 여백이자 자연의 순응하는 것

아침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아침운동을, 해가 길어 저녁시간이 편하면 야간운동을 하면 된다. 현재 하고 있는 운동이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다른 운동으로 바꾸면 된다. 운동종목을 수시로 바꾸면 지루하지 않아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생활체육은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다. 구속됨도 없다. 생활체육은 여유로운 것, 마음의 여유라고나 할까. 마치 동양화에서 보는 ‘여백의 미’ 같은 것. 큰 나무 그늘에 새들이 마음 놓고 깃들 수 있는 것처럼 푸근함을 주는 것이 생활체육이다. 

이런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다. 100m 세계 기록보유자인 우사인 볼트라 할지라도 그가 트랙을 밟고 지나가는 땅은 불과 몇 개의 발자국 땅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에게 그 발자국 땅만 주고 다시 100m를 뛰게 할 수는 없다. 발자국 이외의 땅이 달리는데 직접적으로 쓸모없는 땅 같지만 실제로는 대단히 중요한 여지의 공간이다.

생활체육은 이처럼 인생에 있어 드넓은 광장 역할을 한다. 단지 살을 빼는 데만 이용되는 수단이 아니라 일상을 윤기 있게 해주는 ‘삶의 여백’이다. 그리고 행복으로 안내해 주는 ‘자연의 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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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재육성재단은 체육전문인력의 취업 및 경력개발을 위한 포털사이트인 스포츠커리어(www.sportcareer.kr)를 오픈했습니다.

스포츠커리어는 체육 분야의 다양한 취업정보 공유를 통해 체육 분야 취업희망자의 취업기회 확대 및 근로자를 찾는 고용주와의 연계를 촉진 할 것입니다.

스포츠커리어의 채용정보는 전문체육, 생활체육, 장애인체육, 국제체육, 스포츠산업, 학교체육 등 총 6개로 나뉘어 일반 취업포털사이트와 비교하여 체육 분야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체육전문인력을 위한 전문상담 및 학생선수를 위한 상담을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하는데, 남서울대학교의 스포츠경영학과 교수이자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상담전문위원인 김지수 교수의 전문적인 상담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학생선수’를 위한 상담은 체육영재들의 등록선수로의 진입과 기존 등록 선수에 대한 경력개발 상담을 통해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에 일조할 것이며, 일반 전문상담은 체육전공자, 체육계 취업희망자 및 일반(은퇴)선수를 대상으로 경력개발을 도울 것입니다.

온라인 상담은 웹사이트를 통해 언제든지 가능하며, 오프라인 상담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가능합니다. 다만, 오프라인 상담을 위해서는 사이트를 통해 이틀 전에 예약을 해야 합니다.

개인 상담을 어려워하는 대상을 위해서는 ‘나의 경력개발’란을 마련하여 개인 스스로도 자신의 경력개발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보공유를 위해 ‘구인정보공유하기’, ‘취업준비 상부상조' 카페와 ‘나의 취업성공담’을 운영합니다.

다양한 교육정보와 자격증정보 등 취업준비에 필요한 자료도 제공하며, 특히 ‘스포츠둥지’의 글을 매일 업데이트하여 체육계의 전문 정보도 회원들과 함께 공유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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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최근 강원도 속초에서 국제기사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는 미국, 독일, 일본 등 10개국 40명의 기사들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기사(騎射)대회란, 말을 달리며 과녁을 향해 활을 쏘는 대회를 말한다. 이름 하여 마상무예다. 이 대회를 주관한 ‘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는 우리의 전통 마상무예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전개하고 있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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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무예는 다루는 도구에 따라 종류 다양

마상무예란 대단히 포괄적인 개념으로, 말을 타고 무기를 사용해서 겨루는 모든 무예를 포함한다. 마상무예는 크게 무기종류에 따라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말을 탄 채로 활을 겨누어 목표물을 적중시키는 기사(騎射), 달리는 말 위에서 칼로 표적을 베는 마상월도(馬上月刀), 도리깨와 곤봉을 사용하는 마상편곤(馬上鞭棍), 양손에 칼을 들고 겨루는 마상쌍검(馬上雙劍), 창을 들고 기량을 펼치는 기창(騎槍) 등이다.

이들 무기를 능숙하게 다루려면 무예솜씨도 출중해야 하며, 말을 다루는 능력도 탁월해야 한다. 이를 보면 예전 장수들의 기예가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마상무예에 쓰이는 무기는 평지에서 사용하는 무기와 다소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기사에 쓰이는 활은 평지에서 쓰는 활보다 길이가 짧다. 말 위에서는 활의 당김이 평지에서보다 힘들기 때문이다. 반면, 마상월도에서 사용되는 칼은 보통의 칼보다 길어야 한다. 휘둘렀을 때, 말머리와 말꼬리를 넘는 충분한 타격거리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격구, 모구는 스포츠요소가 강한 대표종목

마상무예를 ‘전장에서 이루어지는 싸움방법’ 정도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 말을 타고 게임을 하는 ‘격구’와 ‘모구’는 전통스포츠다.

이중 격구는 드라마를 통해서도 많이 봐온 낯익은 놀이문화다. 즉 격구는, 말을 타고 장시(杖匙)라고 하는 채를 이용해 공을 쳐서 상대의 골문(구문)에 넣는 경기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말을 타고 하는 하키’형태로 영국의 폴로경기와 유사하다. 실제로는 폴로보다 훨씬 다양한 기술이 존재한다. 개발하기에 따라 세계 속에 우리의 마상스포츠를 널리 보급할 수 있는 뛰어난 문화유산이다.

격구경기는 경기장에 구문을 세우고 좌우편 선수들이 줄지어 서 있다가 한 사람이 달려가 공을 공중으로 쳐올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구장 한복판에 공이 내던져지면, 양편 선수들이 제각기 말을 타고 달려 나와 공을 서로 빼앗고 장시로 몰고 가서 구문에 공을 넣게 된다.

이에 비해 모구(毛毬)경기는 활 쏘는 능력이 강조되는 경기다. 모구란, 싸리나무로 구를 만들어 가죽으로 싼 공. 한사람이 모구를 끌고 가면 다른 2~3명은 말을 타고 따라가면서 활을 쏘아 모구를 맞추는 경기다.

화살 촉부분을 헝겊으로 감싸서 색을 묻혀 모구를 맞추었을 때 표시가 나게 하고, 그 맞춘 형태에 따라 각각 5점, 3점, 1점 등으로 차등점수를 부여한다. 모구는 기사의 정확성과 격구의 박진감을 모두 갖춘 종목인 셈이다.


마상무예가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으려면?

마상무예를 쉽게 접하고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마상무예 동아리가 활성화된 것도 아니고, 말 타는 장소가 흔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승마를 즐기는 동호인이라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다.

일정기술을 배우면 이만큼 박진감 넘치는 종목이 또 있으랴. 승마의 즐거움과 국궁의 묘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니, 그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전장의 장수가 된 기분이다. 아서왕과 같은 동화 속 서양기사로 거듭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도전해 볼만하다.

한편, ‘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회장 김영섭)는 우리 고유의 마상무예를 계승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각종 행사나 축제 때 시범경기를 펼치고 있으며, 마상무예의 세계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모구를 국제경기화하여 유럽선수권대회 주 종목으로 진입시킨 것도 노력의 소산이다.

우리의 전통문화 계승․보전 차원에서 정부나 사회 각계의 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이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머지않아 마상무예가 생활체육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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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홍은경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직원)


“스포츠클럽이 없다면 독일인은 클럽을 만들 것이다.” 이는 독일 스포츠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말이다. 독일올림픽체육회의 2010년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에는 2750만 명 이상이 91,000개 이상의 스포츠 클럽에 가입해 있다.

독일 인구 세 명 중 한 명이 스포츠 클럽의 회원인 셈이다. 스포츠는 독일 문화와 사회의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독일 스포츠의 핵심은 바로 이 대중이 즐기는 문화에서 시작한다. 독일의 스포츠 문화는 자율적이고 자발적이며 스포츠 활동에 대한 정부의 활발한 보조가 조화를 이루어 발전하고 있다. 어떠한 요인이 독일을 스포츠 강국으로 만들었는지 독일의 스포츠 문화와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조직화된 스포츠 구조 및 보조

독일 스포츠는 근래 올림픽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지 못하자, 독일의 체육정책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있었다. 이에 대한 강구책으로 2006년 독일올림픽위원회(German Olympic Committee)와 독일체육회(German Sports Confederation)를 통합하여 독일올림픽체육회(German Olympic Sports Confederation: DOSB)를 설립하였다. 독일올림픽체육회는 96개의 독일 내의 스포츠 조직을 통합하였고 2,75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91,000개의 스포츠 클럽을 재정비 하면서 독일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조직으로 성장하였다. 독일의 스포츠는 독일올림픽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동이 이루어지며 스포츠를 즐기는 모든 대상이 상호보완하며 성장하고 있다.


스포츠 클럽 문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독일 인구의 3분의 1이 스포츠클럽에 가입해있다.  독일 정부는 1970년대 ‘Keep Trim’ 혹은 ‘Trim Action’이라는 생활체육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현대 독일인의 라이프스타일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비가 오거나 구름이 가득한 날에도 공원이나 강가에서 조깅을 하는 독일인을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캠페인이 남긴 유산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이 캠페인에서는 여성과 노년층 그리고 이민자들과 같은 운동의 기회가 부족한 계층에게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중 ‘SV Rhenania Hamborn 클럽’은 이민자들이 중심이 된 스포츠 클럽으로, 독일로 이민 온 사람들의 연대를 형성하며 정보도 나누고 새로 정차한 이민자들을 돕는 클럽으로 유명하다. 이렇듯 독일의 스포츠 클럽은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단합과 봉사 그리고 스포츠를 통한 삶의 균형을 추구하면서 학교나 교회 그리고 소외된 계층에게까지 클럽인들이 힘을 합하여 사회 곳곳에 봉사한다.

                                                               (Trim Action 홍보자료)



독일의 스포츠는 개인의 자발적인 클럽활동의 참여와 이에 따른 정부 및 관련 기관의 보조가 합하여 조화롭게 발전하고 있다. 2010년 독일올림픽체육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엘리트 스포츠에 대한 독일 내무부의 지원 예산 금액이 연 평균 1억 3천만 유로 이상이라고 한다. 이는 스포츠가 독일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독일인의 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반영하는 수치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관심과 정부의 지원은 독일이 세계에서 스포츠 강국으로서 부상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였다.

한국 사회는 다른 어떠한 나라보다 빠른 경제 발전을 하였고 삶의 질이 향상되어 여가 시간이 많아 지면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지금처럼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열정이 높을 때에 독일과 같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자발적으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정부와 단체에서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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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우드볼(woodball)은 파크골프나 그라운드골프와는 또 다른 골프의 진화다. 골프와는 확연히 다르고, 그렇다고 게이트볼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게 우드볼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을 따서 만들었다. 골프의 재미와 게이트볼의 간편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우리나라 실정에 딱 들어맞는 종목이다.


골프와 게이트볼의 만남, 재미 UP

잔디 위에서 맥주병 모양의 나무망치(mallet)클럽으로 나무 공(지름 9.5㎝)을 쳐서 골문(게이트)을 통과시키는 경기인 우드볼은 1990년도 대만에서 처음 탄생했다. 게이트볼은 상대방의 공을 맞춰 밀어내는 경쟁이지만, 우드볼은 공이 게이트를 통과할 때까지의 개인별 타수를 기준으로 최소타를 친 사람이 이긴다.

경기장의 각 코스(총 12개 코스)는 골프처럼 파3~5의 직선 또는 곡선의 페어웨이로 구성되어 있다. 클럽에 고무를 붙여 공을 힘껏 쳐도 멀리 나가지 않도록 고안되었다. 경기장이 좁아도 되며(골프장 코스의 1/20정도),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실버층에게 특히 매력적인 경기다.

우드볼은 골프와 달리 1개의 클럽(말렛)으로 티샷(시구), 세컨 샷, 어프로치, 퍼팅을 한다. 도구자체가 간편한 이점이 있지만, 타구의 강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

시구는 오히려 골프에 비해 더욱 호쾌하게 할 수 있으며 퍼팅 또한 정교해야 게이트를 통과시킬 수 있다. 페어웨이에서는 볼이 날아가지 않고 굴러가므로, 페어웨이의 라인을 끝까지 고려하면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 묘미가 있다.



                                                                                          사진출처: 동아일보



친환경스포츠 우드볼...힘보다는 정확성 요구

우드볼은 운동장, 잔디밭, 해수욕장 등 넓은 야외 공간만 있으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즉, 잔디코스, 클레이코스, 샌드코스 등 지형조건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만들 수 있다. 인공적인 시설 설치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친환경스포츠다.

일반적으로 골프를 즐기려면, 도심을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비용이 만만치 않다. 반면에 우드볼은 도심 한 가운데서도 이웃과 즐길 수 있다. 저비용인데다가 적절한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 라운딩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1~1.5km를 걷기 때문에 관절염에도 효과가 좋다.

우드볼은 룰이 단순하고 성별․연령별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가족 스포츠로 즐기기에 적합하다. 경기규칙은 단순하면서도 매너를 요구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청소년 교육용으로도 적합한 종목이다.

우드볼은 강한 힘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성과 집중성이 더 필요한 종목이다. 체력이 좋은 성인이 힘껏 타격을 했다고 하더라도 게이트를 통과하지 않는 한 타수를 줄일 수 없기 때문에 게이트를 정확하게 통과시키는 기술이 더 필요하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저변이 날로 늘고 있어

현재 30여 개 국가에 보급되어 있는 우드볼.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0년에 도입됐다. 당시 아시아스포츠연맹 회장인 정동구 교수가 국내에 소개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정동구 교수를 중심으로 한 몇몇 학자들은 그해 8월에 개최된 제4회 말레이시아 오픈 국제우드볼선수권대회 등을 거치면서 우드볼의 전반을 섭렵했다.

2000년 10월에 한국우드볼협회가 창립되었고, 지난해 7월, 국민생활체육 전국우드볼연합회가 국민생활체육회 인정단체로 승인됐다. 우드볼연합회는 서울, 경기, 대전, 충남, 충북, 대구, 부산 등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대학생 동호회와 일반동호회 등 50여개의 동호인클럽이 자체대회를 열고 있다. 동호인 수는 약 12,000명.

그동안 심판강습회와 지도자강습회를 통해 500여명의 심판과 40여명의 우드볼 지도자가 배출되었다. 고무적인 것은, 한양대, 한국체대, 충남대 등 국내 20여개 대학에서 전공 및 교양과목으로 우드볼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림대학에서는 해마다 우드볼대회 입상자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전용경기장 확보, 차별화된 홍보전략 필요

하지만 우드볼이 그라운드골프나 파크골프, 게이트볼 동호인층과 다소 중복되는 점이 있는 것도 사실. 그러다보니 저변확대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우드볼이 실버스포츠가 아닌데도 어르신들만이 즐기는 종목으로 그릇 인식된 것. 이러한 인식을 바꾸는 데에는 무엇보다 차별화된 홍보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우드볼연합회는 중․고등학교를 집중 홍보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방과 후 체육활동 과목으로 우드볼을 포함시킨다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금도 강습회를 꾸준히 해 오고 있지만, ‘중․고등학교 체육교사 대상 강습회’, ‘교원 직무연수 프로그램에 우드볼을 편성하는 방안’ 등 몇 가지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다.

국내에 우드볼 전용경기장이 별로 없다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제다. 서울과 대전, 수원, 제천 등지에 10여개 정도가 있을 뿐이다. 때문에 우드볼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발로 뛰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우드볼 전용경기장이 추가적으로 몇 개 더 만들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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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국가 정책적으로 50개 스포츠클럽 지원․육성

우리 정부도 스포츠클럽 정착을 위해 2006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스포츠문화 자체가 척박하기 때문에 정책적으로라도 스포츠클럽을 육성하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정책 꼭지점은,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엘리트체육이 연계 발전하는 시스템의 뿌리를 내리는 것. 올해로 종료되는 이 시범사업에는 5년간 국민체육진흥기금과 지자체경상보조금 등 120억 원을 투입했다.
 
지방비와 매칭하여 1개 스포츠클럽당 5천만 원의 지원금을 보조했다. 2009년에는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총 50개 스포츠클럽에 지원했다.

◯ 스포츠클럽 선정 조건

 ˙ 지방공공체육시설과 회원 커뮤니티 공간인 클럽하우스를 확보해야 한다. 
 ˙ 200명 이상이 가입해야 하며, 청소년과 노인회원이 각각 10% 포함돼야 한다. 
 ˙ 올림픽종목 1개를 포함해 3개 종목이상 편성돼야 한다.
 ˙ 자체실정에 맞게 클럽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체회비 조달을 높여야 한다


시범사업 성과를 높이려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

스포츠클럽 시범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해 왔지만, 투입한 재원에 비해 거둔 성과는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주체가 되고 지방교육청 등에서 협조를 하는 형태로 운영되다보니 진취적으로 추진되지 못했다. 많은 체육인들은 생활체육단체가 직접 나서 운영했다면 훨씬 많은 성과를 거두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 50개 시범클럽은 그럭저럭 움직여 왔으나 정부 지원이 중단되거나 50%이상 감액했을 때에도 유지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스포츠클럽을 시범운영한 것은 우리나라에도 최소 500개 혹은 1,000개 이상의 스포츠클럽을 정착시키려 함이다. 이들 많은 스포츠클럽에 무한정 예산을 지원할 수는 없는 노릇.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독일의 시스템을 배워야 한다. 스포츠클럽 결성․운영에 관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그러자면, 국민생활체육회의 법정법인화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체육시설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등 부차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방법적인 면도 생각해봐야 한다.

신규클럽을 인위적으로 결성하는 것만이 능사인가. 현재 국민생활체육회 산하에는 9만 7천여개(‘09년 말 기준)의 동호인클럽이 있다. 이를 국민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한다면 매우 효율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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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생활체육회<거점>, 생활체육지도자<클럽행정 담당>

국민생활체육회 산하 9만 7천여개의 동호인클럽을 국민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고자 하더라도, 그 또한 간단하지만은 않다. 우선 동호인클럽 성격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동호인클럽은 조기축구회, 사회인야구팀, 배드민턴 동호회 등과 같이 단일종목 클럽이다. 구성원도 특정 연령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청소년들끼리 모인 농구클럽이나 축구클럽 등도 있지만, 대부분 성인중심의 클럽이다.

따라서 지역단위로 이들 몇 개의 동호인클럽을 그룹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스포츠클럽의 결성과 등록․지원업무 등 실질적인 역할은 전국 232개 시․군․구생활체육회가 맡아야 한다. 

서구 선진국의 경우 자원봉사자들이 클럽매니저 역할과 코치, 행정업무 등을 맡아하기 때문에 행․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인가.

다행히도 지역생활체육회는 우수한 생활체육지도자들이 6~7명씩 배치되어 있다. 이들을 재교육하면 당장이라도 활용 가능하다. 이들은 스포츠클럽의 결성과 등록지원, 시설알선, 정보제공, 프로그램 제공, 리그대회 참가 및 개최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공공체육시설 확충...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스포츠클럽이 정착되려면 스포츠시설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함에 있어 스포츠클럽이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답답하다. 시설이 부족한 것은 차치하고, 있는 시설마저 이용료가 너무 비싸 부담이 된다.

생활체육단체가 법정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동호인 체육행사는 일반 행사로 규정돼 엘리트체육대회보다 최대 8배 비싼 가격에 체육시설을 임대한다. 스포츠클럽 정착을 위해선 반드시 시설 사용료가 감면돼야 한다.

학교기관과의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학교체육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법적 뒷받침도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공공체육시설 관리권을 스포츠클럽에게 이양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어, 수변공간에 다양한 체육시설 인프라가 갖춰지고, 이들 시설을 스포츠클럽이 관리․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방안이다.

스포츠클럽의 체육시설 관리권에 대한 근거는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마땅히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하여 국민생활체육회를 법정법인화하고, 나아가 체육시설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계법령을 정비하여 해결해야 한다.

 ◯ 스포츠클럽 정착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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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조현지 (호주체조협회 인턴)


우리나라 리듬체조의 경우, 선수로 대한체조협회에 등록을 하면 각 학교당 3명 혹은 4명에게 개인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게 된다. 그러나 이곳 호주에서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호주의 시스템은 선수들의 연령과 실력에 바탕을 둔 레벨에 기반을 둔다. 레벨의 단계는 National 1부터 10, 그리고 International 5부터 8까지 다양하게 구성 되어 있다.


 <National Levels Programs>


  <국내 레벨 프로그램 *위의 표해석>

 <International levels Program> 

 

   <국제 레벨 프로그램 *위의 표해석>

*GCO는 각 수구마다 정해진 특유의 신체난도를 말한다.
 줄: 점프, 피벗
 후프: 점프, 바란스, 피벗, 유연성 (작품에 네 가지 신체난도가 적절히 구성 되어야 함)
 Levels5-6 네 가지 신체요소를 최소 1번씩, Level 7 이상 – 네 가지 요소를 최소2회씩
 볼: 유연성, 점프
 곤봉: 바란스, 피벗
 리본: 피벗, 점프

** 무릎을 바닥에 지탱하며 행해지는 바란스와 피벗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International 5와 6 레벨에서 사용이 금지된다.
#Junior 와 Senior International 레벨의 경우 세계체조연맹(FIG)의 리듬체조 코드북을 바탕으로 작품 구성이 이루어 져야 한다.





호주 리듬체조 모든 선수들은 각 주마다 연 2회 개최 되는 Qualifying competition에 참가해야만 하며, 이 시합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 레벨로 진급 하거나 혹은 같은 레벨에 머무르게 된다. 또한 Junior 혹은 Senior 레벨에 속하게 된 경우 국내 시합의 실적에 따라 FIG에서 주관하는 세계 체조대회에 참가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게 된다.

학교 소속을 바탕으로 시합에 출전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호주는 클럽단위로 운영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 인턴 활동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클럽에 소속되어있는 다양한 선수들이었다. 엘리트 선수뿐만 아니라 신체 균형 및 발달을 위해 운동을 하는 어린 아이들과 체력증진 혹은 단순히 운동이 좋아서 하는 아마추어 선수들까지 한 클럽에서 함께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들의 경우 매년 진행되는 Qualifying competition에서 자기가 속해있는 같은 수준의 레벨 선수들끼리의 경쟁을 통하여 더 큰 동기를 부여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수 본인의 수준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느낄 수 있다. 또한, 동시에 성취감도 만끽 할 수 있다. 상위권선수가 아니면 주목 받지 못하는 우리나라 시스템과는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스포츠가 아닌 체조의 라이프 스타일화” 이것은 호주 체조협회의 2009년부터 2012년까지의 사업 전략이다. 이런 전략을 위하여 최고의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통하여 어린아이들부터 엘리트 선수들까지 모든 국민들이 체조를 경험하며 저변인구를 확대시킨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 또한 엘리트 선수들 극 소수만이 체조를 접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너무 다른 호주협회의 사업 전략이며 대한민국의 체조인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놀랍고도 부러웠던 점이었다.

현재 국내에서도 신수지, 손연재 등 해외 무대에서 크게 두각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앞으로 체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사업 전략의 차별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 및 선수육성과 발굴에도 힘써야 함은 물론이다. 마지막으로 체조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체조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생활 체육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체조가 이루어 지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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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골프 전성시대라고 하지만 아직 골프를 즐기기엔 비용 부담이 크다.’ ‘젊은이들처럼 과격한 운동은 곤란하고, 잔디위에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색다른 운동이 없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그라운드골프를 찾으시라. 비용부담이나 부상 염려 없이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고, 골프의 묘미도 그대로 살아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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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을 뽑아 만든 스포츠

골프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종목들이 많다. 파크골프(park golf)와 유사한 그라운드골프(Ground Golf)도 그 부류다. 그라운드골프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미 100만 명 이상이 즐길 만큼 유명한 스포츠다.

주된 특징은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을 따왔다는 점이다. 경기규칙은 간단하다. 골프채와 비슷한 나무채로 게이트볼처럼 공을 굴려 쳐서 직경 36㎝의 홀 포스트(철제 조형물)에 넣는 방식이다. 홀 포스트에 최소 타수로 경기를 끝낸 사람이 이긴다.

홀 포스트는 인코스와 아웃코스 각각 4개 총 8홀이 기본이다. 한 팀에 6명이 기준이지만 인원수 제한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다. 골프와 거의 동일한 룰이 적용되지만 두드러진 차이점은 게이트볼처럼 공을 반드시 지면에 굴려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서 골프처럼 재미있게

경기장의 규모는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나, 표준코스는 전체 8개 홀로서 1번 홀은 30m, 2번 홀은 50m, 3번 홀은 30m, 4번 홀은 50m, 5번 홀은 25m, 6번 홀은 15m, 7번 홀은 25m, 8번 홀은 15m이다.

경기장의 최장거리는 50m, 최단거리는 15m지만 코스 밖의 여유 공간이 4면 모두 각각 10m 정도는 있어야 되기 때문에 전체 넓이는 가로 70m, 세로 50m 정도가 확보되면 좋다.

보통 잔디축구장을 빌려 최장 50m짜리 홀을 비롯해 16홀을 만들 수 있다. 구멍을 뚫지 않고 공을 집어넣을 수 있는 홀 깃대를 세우기 때문에 잔디밭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 강변 둔치에서도 많이 즐기고 있으며, 요즘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 그라운드골프 전용구장을 갖춘 곳도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경기는, 아웃코스 인코스를 합쳐 8개 홀로 구성된 코스를 라운딩하는데 보통 30~40분이 걸린다. 통상 2라운드를 돌기 때문에 80~90분 소요된다.

경기방법은 골프의 룰을 준용하고 있다. 스트로크 매치는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게임 방법으로 전체 홀에서 플레이를 한 총 타수로 승패를 결정한다. 총 타수가 적은 플레이어가 이기게 된다. 홀 매치는 각 홀마다 스트로크로 승부를 결정하는 게임으로, 이긴 홀이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된다.

단체전의 경우도 같은 방법으로 진행된다. 포섬 매치는 2사람씩 2조로 나누어 각 조마다 하나의 볼을 같은 조의 두 사람이 순번대로 교대로 쳐 나가는 플레이다. 좁은 장소에서도 장애물을 두면 난이도가 높아진다. 장애물은 타이어, 돌, 호스 등 아무것이나 상관없다.

특히 그라운드골프는 운동장이나 공원 등에서도 즐길 수 있고, 특별한 스윙기술이나 경험, 장비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초심자들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스포츠로서도 제격이다. 개인장비는 골프클럽, 공, 장갑, 가방 등이 한 세트로 약 20만원 정도다.


동호인 저변이 넓어지고 있으나 시설확보가 관건

1982년도 일본 돗토리현에서 고안된 그라운드골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994년. 충청북도 음성에서 첫 경기가 열렸다. 그 후 충청북도(1996), 제주도(2001), 경상남도(2004) 지역으로 서서히 조직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라운드골프가 본격적인 확산체제에 들어간 것은 2005년 2월 국민생활체육 전국그라운드골프연합회가 창립되면서부터다. 정판술(61) 사무처장은 “현재 10개 시․도에 연합회가 결성되어 있고, 80개 시․군․구연합회, 2,000여개의 동호회, 3만여 명의 동호인이 그라운드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그라운드골프대회도 적지 않게 열리고 있다. 전국그라운드골프연합회가 주최하는 대회가 3~4개 있으며, 시․도지사배며, 시․도연합회장기대회 등 시․도연합회에서 개최하는 전국규모의 대회가 12~15개에 이른다. 즉, 연간 20회 가까이 전국대회가 열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라운드골프의 발상지인 일본과의 친선교류대회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제주, 경남 마산, 경북 경주, 충북 청주 등에서는 매년 방일․방한경기를 개최해 오고 있다.

그라운드골프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애로사항이 없는 것도 아니다. “게이트볼이나 파크골프 등 유사종목이 있어 새로운 동호인을 창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정판술 사무처장의 설명이다. 이들 종목의 공통 타겟이 노인층이기 때문이다.

인지도가 낮은 관계로 시설을 확보하는 것도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다. 결국 그라운드골프를 널리 홍보하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전국 그라운드골프연합회에서는 “여성단체, 노인회, 학교 등과 연계하여 현장중심의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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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천항욱 (배명고 교사)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태권도 체육관에 다닌 지 벌써 2년째다. 발차기도 제법이고 품새도 볼 만하다. 내가 아이를 태권도에 보내는 이유는 운동 때문이다. 요즘은 운동도 학원에 가서 하지 않으면 함께 할 친구들을 찾기 힘들다. 체육관에서 땀을 흠뻑 흘리고 돌아오는 아이를 보면 내 선택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난 아이가 태권도장에서 신체활동을 충분히 하고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그런데 태권도에서는 예절교육에 꽤나 신경을 쓴다. 교육계획이나 가정통신문에는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또 가끔 체육관에 갔을 때 아이들이 사범님께 하는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 체육관에서의 아이들은 정말 집이나 학교에서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정말 바른 예절과 인성을 갖춘 학생들로 보인다. 사범님께 하는 인사, 국기에 대한 경례, 우렁찬 기합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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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연구실에서 야근을 하고 있는데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체육관에 다녀오면 먼저 깨끗이 샤워를 해야 하는데 씻지 않고 팽이놀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내가 오죽했으면 야근하고 있는 나에게 전화를 했을까? 전화를 바꾸라고 했다. 그리고 아이에게 “당장 씻지 않으면 태권도 사범님께 전화할거야.”라고 말했다. 퇴근 후에 아내에게 듣기로 아이는 전화를 끊자마자 샤워를 했다고 하였다.

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태권도 체육관에서 받은 교육들이 왜 집에서는 실천되지 않을까? 태권도 체육관에서만 예절을 실천하고 집에서는 변화하지 않는다면 예절교육은 의미가 있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사범님에게 하듯이 다른 곳에서도 어른들에게 깍듯하게 순종 할 수 있을까?

또 ‘상황’이 떠오른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행동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엄마와 사범님. 이번에는 인물이 그 상황을 지배하는 주요한 요소가 되는 듯하다. 그렇다면 상황(인물)이 바뀌지 않는다면 체육관에서 배운 많은 예절들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체육관에서의 교육은 체육관용일 뿐. 태권도 체육관에서는 더 이상 예절교육을 홍보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사실 학교 교사인 나에게도 이런 비슷한 경험들이 있다. 학교에서 나에게는 너무나 예의바른 학생이 나보다 훨씬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께는 예의를 차리지 않는다던지. 학교를 벗어나 다른 곳에서 만났을 때는 학생들이 훨씬 까분다던지, 자신 있는 행동을 보인다던지. 그런 예는 얼마든지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열심히 스포츠를 배웠지만 일상생활에서 실천하지 않는다면, 체육관에서만 예의바른 내 아들과 똑같지 않을까?

규칙을 준수하고 친구들과 협동하고 배려하고 최선을 다하는 행동들이 체육시간에만 나타난다면 그것은 과연 교육이 된 것일까? 교육이 된 것인지 아닌지 보다 중요한 문제는 내가 바라는 교육은 그것이 아니란 것이다.

소중한 가치를 늘 언제나 어디서나 실천하는 학생.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실천하는 학생. 그런 학생들로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우리는 교육에 희망을 잃지 않는다.

이 역시 상황과 관련이 있다. 즉 어떠한 상황에서 그것을 익혔는가에 따라 학생들의 행동은 나타나기도 하고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자신이 배웠던 상황과 유사할수록 학생의 행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의 상황은 현실의 상황을 반영하여야 한다.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스포츠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게 하려면 수업의 상황이 일상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아야 한다. 수업의 목표가 생활체육의 실천이라면 교사는 생활체육에 관해 보다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을 구성하고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생활체육과는 동떨어진 상황에서 학생들이 스포츠를 경험하고서는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이 가까워지기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체육교사는 자신이 목표로 하는 행동들이 일상생활에서 어떠한 상황에서 실천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쉽게 말하자면 생활체육에 참여하지 않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생활체육을 가르친다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계가 있기에 수업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다.

교사가 실천하지 않는 것을 가르친다는 것은 모르는 것을 가르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모르는 것을 가르친다면 학생들은 잘못 배울 수밖에 없고 그것은 교사의 존재가치를 부정하게 될 것이다.

체육관에서만 예의바른 아이는 일상생활에서도 예의바른 사범님이 제공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예절교육을 받고 연습할 때 예의바른 학생이 될 것이다. 이렇듯 교사에게 있어서 구체적 상황의 제공은 교육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며, 구체적 상황은 교사의 일상생활에서, 실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교사의 전문성이란 얼마나 다양한 구체적 상황을 제공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교사가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서 본인의 실천이 우선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신이 실천하지 않는 것을 가르쳐서는 안되고 가르칠 수도 없다.

성공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교사의 실천이 앞서야 한다. 교사의 전문성이란 자신이 가르치고자 하는 것을 자신의 삶에서 먼저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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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 (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남아공월드컵으로 지구촌이 떠들썩하다. 세상이 온통 축구공으로 보일 정도다. 눈을 뜨면 뉴스에서
축구이야기부터 시작한다. 회사에서도, 학교에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술좌석에서도 축구가 주 메뉴다.
도대체 축구가 뭐길래, 축구공이란 놈은 어떤 존재길래 우리를 이토록 흥분시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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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종교보다도 이데올로기보다도 강하다

축구공은 마법을 지니고 있다. 함께 뛰어 놀 땐 즐거운 놀이인데, 함께 응원할 땐 종교가 된다. 선수가
드리블하거나 트래핑 할 때면 주위의 모든 시선은 온통 공 하나에 쏠린다. 마치 블랙홀처럼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빨아들인다. 어떤 이는 독수리의 눈으로 공을 노려보고, 더러는 몽환의 세계에 빠져
감각을 잃는다. 질식이라도 한 듯이 호흡이 멈추고, 손과 발이 마취된다.

주사바늘로 약을 투여하지 않고도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일순간에 정지시킬 수 있다니. 정말이지
축구는 ‘발의 미학’이니 ‘그라운드의 예술’이라느니 이딴 표현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신비의 묘약을
갖고 있다. 어느 종교가 이보다 더 강한 믿음을 갖게 하며, 또 어느 이데올로기가 이토록 강한 힘을
갖고 있으랴.

잠시 공 흐름이 바뀌고 한숨 돌린다. 그러다가 이내 다시 빨려 든다. 골이 들어갔다. 우리는 기뻤다.
박수로는 그 기쁨, 그 열광을 쏟아낼 수가 없어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 흘리고 감격했다.

한 골 먹었다. 순간 세상이 너무 슬퍼졌다. 그 슬픔을 표현하는 방법은 너나 우리가 모두 비슷하다.
한없는 절망감에 빠졌다가, 이내 화가 치밀어 오르고, 야수처럼 난폭해진다. 다시 평정심을 찾으면
저마다 판사가 되어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형량을 부가한다. 그렇게 쉼 없이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축구는 우리네 인생이다.


각본 없는 드라마, 우리는 숙명처럼 공을 찬다

축구공은 절대군주다. 녹색 잔디 위에 공 하나만 던져 놓으면 모두가 그 공을 따라 움직인다. 말이
필요 없다. 독재자는 총칼로 사람을 움직이지만, 축구공은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카리스마, 아니
권능을 갖고 있다. 축구경기장에서는 공이 굴러가는 대로 무조건 움직여야 한다. 언어와 인종, 종교
따윈 필요가 없다.

모두가 동일한 조건이다. 마치 잘 만들어진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선수들은 호흡을
맞춘다. 유명배우의 연기나 발레리나의 안무,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축구는 각본 없이 감동을
만들어 낸다. 넘어지고 무릎 깨어지고 가슴 터질 듯 뛰고, 거친 숨을 몰아 쉬고, 숙명처럼 공을 찬다.

월드컵축구대회와는 달리, 생활체육 현장에서 몸으로 느끼는 축구는 자못 진지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다소 느슨하다. 동네 아이들이나 어르신들, 여성축구도 그러하고, 조기축구회 아저씨들의 표정에는
익살이 묻어나고, 작은 실수마저 기쁨이 된다. 아이들에게 있어 축구공은 날개 없는 천사다. 공을 차며
아이들은 쑥쑥 자란다. 여성들은 축구를 하면서 저마다 하나쯤 갖고 있을 상처를 달랜다.

삶의 무게에 짓눌린 이 땅의 아버지들은 축구장이 아니면 어디서 큰 소리 한번 쳐 보려나. 어르신들은
축구공 하나가 곧 희망의 끈이다. 놓치고 싶지 않은 세월, 되찾고 싶은 젊음을 고스란히 축구장에서
쏟아낸다.


축구든 인생이든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

축구공은 인생살이다. 우리는 둥글둥글한 세상을 꿈꾼다. 아무리 세게 부딪혀도 주눅 들지 않는 탄력
있고 옹골찬 삶을 꿈꾼다. 축구공은 둥근 세상, 야무진 삶을 가르쳐 주는 인생의 좌표다. 공을 몰고 쏜살
처럼 달려갈 땐 발끝에 달린 공이 희망이 되고 믿음이 된다. 이기고 있다고 해서 자만해서도 안 되지만
패색이 짙다고 해도 섣불리 좌절할 필요도 없다. 언제든 인터셉트를 해서 바람처럼 달려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골 먹으면 우리도 한 골 넣으면 되고, 패스를 잘못해 공을 빼앗기면 후방 수비수가 도와준다. 슈팅이
빗나갔다고 하더라도 기회는 얼마든지 다시 온다. 왼쪽 공격이 막히면 오른쪽에서 공격하고, 측면이
뚫리지 않으면 중앙으로 공격하면 된다. 상대편 수비수가 밀집해 있으면 과감하게 중거리 슛을 날려야
한다.

최종 수비수는 절대 안전하게 볼을 다뤄야 하고, 불행의 싹은 미드필드에서 아예 잘라버려야 한다.
학교공부도 마찬가지고, 기업경영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변화가 심해 정형화된 방법이 없다. 숱한
응용의 연속이다.

다만 몇 가지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 페어플레이 해야 한다는 것, 합심 단결
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것, 상대선수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 등. 이것들은 축구든 인생이든
공통으로 적용되는 불변의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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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 (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한국형 생활체육 ‘국학기공’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학기공이 생활체육인가?’에 대한 논쟁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더
이상 그 논의를 할 필요가 없다.

국학기공은 전국망을 갖춘 엄연한 국민생활체육회의 정회원 종목이다.

과거에 단학기공으로 명명되었으나 2007년 1월 국학기공으로 개칭하면서 꾸준히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에 사용했던 ‘단학’이라는 명칭이 일부 국민들에게 종교적인 인식을 갖게 한다는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반해 ‘국학’은 한민족 고유의 전통 수련법을 알리는데 매우 설득적이라는
점도 개칭배경이기도 하다.

바둑, 낚시 등 정적인 종목처럼 두뇌스포츠적인 요소도 적지 않지만, 체조, 요가와 결부되면서 신체
적인 동작이 강조되어 심신수련에 매우 효과적인 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웰빙시대에 매우 유용한 한국형 생활체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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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氣)의 흐름이 원활하면 청신호, 막혀있으면 적신호

국학기공은 우리민족의‘ 철학’을 바탕에 깔고 있는 심신 수련법으로서, 생명에너지인 기(氣)를 운용
하여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수련하는 생활체육 종목이다. 즉, 우리 민족은 생명의 근원을 ‘한' 이라고
했으며 그 자리에 있는 근원적인 생명력(에너지)을 기(氣)또는 단(丹)이라고 했다.

단(丹)이란 ‘붉다’는 뜻으로 에너지, 힘, 기, 태양을 상징하며 ‘완성된 생명 에너지’를 일컫는 말이다.
보다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 인간의 몸에는 근원적으로 기(氣)가 흐르는데 이 흐름에 순응하며 살아갈
때에는 최적의 건강상태에서 평화로울 수가 있지만, 이 기(氣)가 막히거나 원활하게 흐르지 못할 때는
건강의 적신호가 된다.

결국 기체조, 단요가, 단전호흡, 명상, 기공수련 등 단학기공의 운동요법 핵심 포인트는 기(氣)의 흐름
을 조절하는 데 있는 것이다.


170개의 시․군․구연합회와 3천개가 넘는 동호회 결성

전국국학기공연합회는 우리 민족 고유의 선도수련법을 현대인에 맞게 체계화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생활체육 종목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2001년 5월 국민생활체육회 회원단체로 가입
하였으며, 16개 시․도연합회와 170개의 시․군․구연합회가 결성되어 있고, 그 저변에는 3천 여 개의 동
호회가 등록 활동 중이다. 동호인 수는 약 40만 명.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 국민생활체육회장기대회, 전국연합회장기대회 등 전국규모의 대회도
연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회의 정식종목이기도 하다. 전통종목전국대회에도
씨름, 궁도, 태껸, 족구, 줄다리기 등과 함께 정식종목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부부처에도 국학기공이 보급되어 매년 중앙부처 국학기공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제주
에서 열린 제3회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독일, 러시아 등 해외 6개
국에서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국학기공 대회는 기본기공 부문과 창작기공 부문으로 나뉜다.
기본기공 부문에는 일지기공, 천부신공, 단공, 지기공 , 단무 12초식, 단무도 등이 있다. 특히 단무도는
유아에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연마할 수 있는 수련법. 뼈를 단련시키므로 골다공증
예방에 좋아 중년 여성들에게 효과가 좋은 운동이다.

창작기공 부문에는 창작기공, 율려기공 두 종류가 있다. 창작기공은, 국학기공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창작동작을 말한다. 단, 기본종목의 동작 중 절반이상을 포함해야 한다. 율려기공에는,
볼텍스댄스, 타오로빅, 바숨, 뇌회로 기공체조 등이 포함된다. 부드러운 곡선 동작이 돋보이는
수련법이다.

* 국학기공 수련 분야 어떤 것들이 있나?

 기체조(도인체조, 기공체조, 선체조, 선도체조), 단요가(선요가, 힐링요가, HSP요가, 요가류), 기공
(단공, 자유단공, 선도기공, 단무도), 단전호흡, 정공명상, 인성수련, 단무(기춤, 기무용), 운기심공
(運氣心功)

매일 새벽 6시, 전국 3천 곳 공원에서 수련회 일제히 열려

전국국학기공연합회는 계절별로 혹은 대상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곁들이고 있다. 노인복지관에서
펼치는 문화강좌 프로그램, 청소년을 위한 인성프로그램, 군 장병들을 위한 프로그램, 임산부를 위한
기체조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전․후반기 각 한차례 전국 생활체육지도자 강습회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전국 각지의 공원, 학교 운동장, 약수터 등에서 열리는 ‘공원수련 지도’는 인기 만점이다. 새벽 6시
부터 7시까지 1시간동안 전국 3천여 곳에서 일제히 개최되는 이 공원수련 지도 사업은 국학기공의
단단한 풀뿌리 역할을 하고 있다.

각 공원에는 이론과 실기를 겸하고 있는 지도자들이 배치되어, 기체조, 국학기공, 정공명상 등을 지도
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명상교육기관 「단월드」의 협조로 ‘뇌호흡’명상법의 기초를 알려주고 있어
아침운동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생활체육 교실이다.

프로그램은 대체적으로 네 가지 파트로 나눠진다.

첫째, ‘HSP 인사’와 ‘수벽치기 교류’를 통해 몸 안에 있는 탁하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씻어내고 3분 안에
새로운 에너지가 감돌도록 한다.

HSP란, Health(건강), Smile(행복), Peace(평화)의 약칭이다.

둘째, 장(臟) 운동과 단전치기로 오장육부의 전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셋째, 6가지 연단기본자세로 몸
안에 숨어 있는 병을 만드는 에너지를 태우고 일지기공과 단공 기본동작을 통해 천지인의 조화원리를
터득한다.

마지막으로, 마무리체조와 사랑나누기 활동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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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오재근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건강복지학부 교수)


눈 많고 춥고 혹독했던 겨울 탓인지 봄이라고는 하기에는 날씨가 너무 불규칙하다. 여름 날씨 같았다
가도 금세 쌀쌀해지면서 가을 날씨 같기도 하고. 그런데도 변하지 않는 것은 햇빛 보는 날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면서 우리의 일상생활도 바뀌고 있다.

원래부터 신체는 빛과 어둠에 의해 길들여지고 그 주기에 맞추어 살도록 유전학적으로 프로그램 되어
있다. 인체 내에는 ‘circadian rhythm’이라고 하는 24시간 주기에 맞춘 생체시계(body clock)가 내장되어
있다. 이 생체시계는 환경에 따라 변하는데 주로 햇빛이 비춰지는 시간, 잠자는 시간, 식사 시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체온, 산소섭취량, 심박수, 혈압 등이 24시간의 주기와 리듬을 가지고 높아졌다가
낮아졌다가 하며, 이에 따라 호르몬 분비도 증가되었다가 감소되었다가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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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의 에너지 근원인 빛은 필요한 영역별로 체내에 흡수되어 각 세포의 에너지 순환을 증가시킨다.
그에 따라 효소가 증가되고 단백질 합성이 늘어나서 심장근을 포함한 모든 근육의 기능이 좋아진다.
자외선 형태의 빛은 피부층의 콜레스테롤에 흡수되어 비타민 D를 만들고, 비타민 D는 칼슘을 만드는
등의 여러 가지 치료역할도 해 왔다.

햇빛은 운동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빛을 쬐면 운동능력이 향상되면서 운동피로물질이 감소되는데
연구결과 수영시간이 길어졌다. 구체적으로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고 몸에 나쁜 콜레스테
롤은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심장근을 포함한 모든 근육기능을 좋게 만들어 1회 심박출량 증가나
안정 시 심박수 감소를 가져온다고 한다. 더욱이 심장근과 호흡근의 피로도 또한 감소시켜 준다고 밝혀졌으니 고지혈증이 있거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들은 햇볕을 쬐면서 하면 운동효과가 더 좋겠다.

아예 미국스포츠의학회(ACSM)에서는 나이 들면 하루에 최소 20분 이상 야외에서 햇볕을 쬐며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하고 있다. 노인들의 경우 골다공증에도 좋지만 기분을 좋게 만들어 우울증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요즘처럼 따뜻한 봄 날씨라면 바깥에서 운동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더욱이
우울증에는 장기적이고 규칙적인 유산소성 운동이 좋다고 한다. 단기간의 과도하고 강한 운동 트레이
닝이 긴장과 불안을 유발할 수 있음에 비해 최소 16주 이상의 규칙적인 장거리성 운동은 인지적 기능의
상승과 함께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노어에피네프린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쳐
운동치료로서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햇빛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햇빛의 세기나 햇빛을 쬐는 시간이 너무 길면 건강에 좋기는
커녕 직사광선으로 쓰러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피부의 노화가 빨리 진행됨은 물론 피부 염증, 심하면
암도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 결과 햇빛이 너무 뜨거울 때나 스모그가 심할 때 운동하는 경우에서는 평소와 비교해서 3배
에서 10배까지 몸에 나쁜 활성산소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OD(superoxide dismutase), CAT(catalase), GPX(glutathion peroxidase)가 중요 3대 항산화 효소인데 이 효소들의 활성도가 높을수록
오래 산다. 적당한 햇빛,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이 이들 효소활성도를 높여주는 것은 물론이다. 그런데
이들 효소들이 활성도를 높여 항산화 작용을 할 수 있는 것은 가지고 있던 자신의 전자를 나쁜 활성
산소에게 내어 줌으로써 가능해진다.

예부터 많은 햇빛 때문에 모든 동식물이 성장하고 활동적이 되는 봄에는 미운 마음도 봄눈 녹듯 해야
한단다. 남을 살리되 죽이는 마음을 먹지 말고 주기는 하되 뺏지는 말라고 한다.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는 햇빛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몸과 마음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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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 (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최근 자넷리, 차유람 등 프로당구 선수들이 국민스타로 떠올랐다. 케이블TV를 통해 당구
스타들의 빅 매치가 이어지면서 새삼 당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디에 가면 당구를
제대로 배울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에게 당구를 가르쳐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죠?” 등
문의 전화가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에 빗발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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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의 기원과 국내도입, 그리고 현재

B.C 400년 경 그리스에서 시작된 당구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910년 순종 때. 일본인을 통해
창덕궁에 2대의 옥돌당구대가 설치되면서 순종이 당구를 즐기게 되었다. 결국 국내 최초의 당구
동호인은 순종이 되는 셈이다. 조선왕조의 불우한 마지막 임금은 나라 잃은 슬픔을 당구를 치며
달랬다고 한다.

이렇듯 한국 당구의 역사는 왕실의 귀족 스포츠로 시작되었고 해방 후에도 고급 사교운동으로 인식
되었다. 그러나 1950년대 이후 불안한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일부의 사람들에 의해 저급 오락으로 치부
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당구는 1988년 체육종목으로 정식 인정되면서 서서히 전환기를 맞게 되었다. 현재 아시안게임에
메달이 10개나 걸린 정식 스포츠다. 경기부문은 포켓볼과 스누커, 스리쿠션 등이 있다. 


국민스포츠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당구

한 시절 음지의 놀이문화로 인식되어 왔던 당구. 그 당구가 최근 부활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량과 미모를 함께 갖춘 프로선수들이 케이블TV를 통해 당구의 진수를 보이면서부터다.

또한 전국당구연합회의 노력으로 각급 학교에 당구종목이 진입하게 된 것도 저변확대의 기폭제가 됐다.
현재 당구는 적지 않은 중․고등학교에서 클럽활동 종목으로 반영되었다. 대학 관련학과에서는 정식
과목으로 인정하고 있다.

학교 클럽활동(CA)시간을 공략한 것은 전국당구연합회의 최고의 치적이다. 서울․경기지역에서 클럽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양천구와 강서구 2개 지역에서만 80개 학교가 클럽활동 시간에 당구를
즐긴다고 한다.

청소년들이 당구를 즐기니까 당구산업에서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IMF 이전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당구장이 3만개 정도 있었다고 한다. 그 후 한때 9천 여 개로 줄었지만 지금은 14,000 여 개
된다고 한다. 현황을 조사해 보면 매년 500개 정도씩 늘어난다는 것.

실제, 언제부터인가 중년아저씨들 술 한 잔 걸치고는 2차 가는 대신에 당구장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술도 깨울 겸, 동료들 간에 화합도 도모하는 모습이 서서히 퍼져가고 있다. 포켓볼을 배우는
20대 여성들도 자주 볼 수 있다. 남자친구에게서 기술을 배우는 모습이 그리 낯설어 보이지 않는다.
동호인 100만 명 시대가 피부로 느껴지기에 충분하다.


애니콜 룰 개발, 당구장 경영주들이 멘토(Mento)

전국당구연합회는 2~3년 전부터 애니콜경기를 보급해 오고 있다. 애니콜경기란, 순서없이 어떤 공이
라도 넣을 수 있는 포켓볼경기다. 포켓볼을 처음 배우는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룰을
느슨하게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

주부들과 어르신동호인들이 특히 애니콜을 선호하여, 클럽경기에는 애니콜대회 방식을 별도 적용하고
있을 정도다.

전국당구연합회는‘지도자강습회’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지도자
강습회의 주 교육대상은 당구장 경영주들과 임원들이다.

당구장 경영주들은 생활체육 당구를 확산하는 실질적인 뿌리. 처음 당구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에게
당구의 원리와 기술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멘토(Mento)다. 당구장 경영주들은 학교 클럽활동을 유치
하여 청소년들에게 당구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동호인 클럽화를 통해 당구의 저변확대 필요
 
당구는 다른 단체경기와는 달리 자의성이 두드러진다. 쉽게 말해서 마음 내키면 친구들과 어울려
당구장에 가서 한 게임하는 것이다. 이러한 종목특성 때문에 동호인 클럽을 결성한다는 자체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당구가 생활체육 대표종목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데이터화가 필요하며, 클럽이라는
제도권 내에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활성화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동시에 프로그램의 다양화도 풀어야 할 숙제다. 각 지역 당구연합회에서 해당 지자체와 연계하여 주부
포켓볼교실과 실버당구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와 같은 차원에서 이루어진 사업이다.

아마도 이들 사업들은 그리 머지않아 실효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의 당구 활성화 추세로
미루어 보아, 2,336㎜ x 세로 1,168㎜의 녹색테이블에서 이루어지는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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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날로 진화하는 스포츠레저용품들

지난 3월, ‘2010 서울 국제스포츠레저 산업전’을 둘러봤다. 역대 최대 규모인 국내․외 300개사 900부스
규모가 참가한 전시회답게 스포츠ㆍ레저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기발한 레저용품
들이 구미를 당겼다.

컴퓨터가 내장되어 맞춤형 운동이 가능토록 고안된 ‘지능형 운동기구’며, 상하운동과 전후 구동이
가능한 ‘3차원 운동머신’도 등장했다. 운동 중에는 신체움직임을 활발하게 도와주고 운동 후에는
젖산의 생성을 감소시켜 피로감을 덜어주는 ‘기능성 운동복’도 눈길을 끌었다.

공기압을 통해 운동효과를 이끌어내는 웨이트트레이닝 기구와, 안전장치가 달린 야외헬스기구 등
운동상해를 방지하기 위한 스포츠산업체들의 고민 흔적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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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스포츠를 여가활동의 총아로 떠올라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 있게 본 것은 ‘스크린스포츠’였다. 스크린스포츠는 이른바 가상현실 스포츠다.
게임에서 출발한 가상현실 기술이 실제 스포츠와 만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한 것이다. 최첨단 IT기술
덕분에, 음향이나 영상이 실제 활동처럼 박진감을 주며 운동효과도 얻을 수 있어 무척 매력적이다.

업계의 따르면, 지난해 스크린골프장을 찾은 사람은 3,000만 명에 가깝다고 한다. 골프를 즐기고
싶지만 비용과 시간적 제약 때문에 골프장에 가지 못하는 중년층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스크린사격도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한다. 게임자가 총기로 스크린의 목표물을 겨냥하면
적외선 카메라가 목표물을 조준, 사격을 하게 된다. 스크린사격은 실탄 사격장의 위험요소가
없으면서도 사격의 맛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제 스크린스포츠는 농구, 야구, 사이클, 마라톤 등으로 확산되면서 생활체육의 새로운 장르로
각광받고 있다. 동시에 스포츠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스포츠와 IT기술의 접목 가속화 전망

과학화가 진전될수록 스포츠와 IT기술의 접목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여가활동과 생활체육에 대한
국민 수요가 늘어날수록,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종레저용품도 끊임없이 출시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신종 기구와 뉴스포츠 운동용품이 개발되면 이 역시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흡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결국 생활체육과 스포츠산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더 나아가 생활체육이야말로 고부가가치를
지닌 녹색성장의 새로운 아이콘이며 국가 신성장동력이다.

실제 우리나라 스포츠산업은 생활체육참여율의 증가에 비례하여 해마다 증가해 왔다. 2007년
기준으로 국내 스포츠산업의 규모는 연간매출규모와 소비시장 규모를 기준으로 산정할 때,
23조 2,698억 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20년 동안 국민생활체육 참여율이 7% 증가한 사이에 스포츠시설업, 스포츠용품업, 스포츠
서비스업 등 스포츠산업 규모도 5배나 증가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스포츠산업은 생활체육이라는
큰 시장과 궤를 같이하여 발전해 나갈 것이다.

생활체육 동호인이 늘어나면 스포츠의류나 용품 수요가 늘어나고, 스포츠클럽에서 운동을 배우고자
하는 동호인들도 많아진다.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며, 연간 8천여 명에 이르는 체육관련학과 졸업생들의 일자리도 더 많아질 것이다.

지역별 생활체육 교류가 많아지면서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게 분명하다. 실제 생활체육 최대 규모의
대회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경우 3일 개최하는데 경제효과는 200억 원을 넘는다는 보고서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스포츠용품의 해외진출 확대’ ‘스포츠산업 R&D 투자 확대’ ‘세계적인 글로벌
스포츠마케팅사 육성’ 등을 2010년 업무추진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생활체육의 숙주 없이
스포츠산업이 자생할 수는 없다. 근본적인 스포츠산업 육성책은 생활체육 활성화에 있음을 놓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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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 (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햇살이 시리도록 눈부신 휴일. 땀이라도 흘려야겠다는 마음에 작은 배낭하나 멨다. 산행하는
사람들이 앞 다퉈 걷고 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가는 사람, 혼자 가는 사람, 아이들 손을 이끄는
 가족들의 모습도 간혹 보인다. 봄꽃마냥 화려한 등산복을 입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저 간편한
일상복으로 물병하나 달랑 든 사람도 있다. 관록 있는 중년의 동호인들이 거침없이 오른다.
뒤질세라 젊은 친구들이 바짝 붙어 오른다.



마음을 비울수록 많은 것들을 얻는 것이 ‘산행’

예닐곱 살 쯤 돼 보이는 꼬맹이가 다리 아프다며 징징거린다. “조~ 위에 올라가면 음료수를
주겠다”며 아빠가 아이를 꼬드긴다.
도대체 산 위에는 뭐가 있기에 사람들은 그렇게 오르고 또
오르는 걸까. 하긴 산 위에는 웬만한 것들이 다 있다. 그러나 잔뜩 기대를 하는 사람에게는
아무 것도 없다.

그 무슨 선문답 같은 소리인가. 과연 무엇이 있고 또 무엇이 없다는 걸까. 그 ‘무엇’을 글로는 잘
표현하기 어렵다. 물맛이 어떠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것과 같다. 물은 마셔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 같은 물이라도 갈증이 날 때와, 그냥 한 모금 마실 때 다른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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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 가서 얻는 것들은 그 사람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마음을 비울수록 많은 것들을 얻는다.
굳이 글로 표현하자면 산 정상에는 희열이 있고, 상쾌함이 있고, 보람, 자신감, 행복감이 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시야가 열리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도 보인다. ‘다시 뛰자’는 용기가 샘솟고
꿈과 이상이 부풀어 오른다. 그 많은 것들이 산 위에 있다.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무언가를 잔뜩 기대하고 산에 오른 사람은 그 기대의 부피만큼이나 허탈하다. 무언가를 기대한다는
것은 집착함을 의미한다. 법정 스님은 ‘만사 괴로움의 원인은 집착에 있다’고 설파했다. 어떠한
소유도 없고 집착하여 취할 일이 없는 것이 바로 피난처라고 했다. 땅에 발을 딛고 서 있기는
산 아래나 산 위나 매 한가지인걸 뭘 더 바라는가. 세상사가 그렇지 않은가.

정상에 오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고은 선생의
짧은 시 <그 꽃> 전문이다. 사람들은 대개 앞만 보고 간다. 산행이든 인생살이든 모름지기 여유를
갖고 주위를 둘러보며 걸어야 하지 않을까.

위만보고 살수는 없는 법. 나보다 못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도 참으로 많다. 위에 오르는 것, 혹은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한 발 한 발 내딛는 과정과 절차가 중요하다. 자연과
호흡하며 자연에 순응하려는 곳에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누리꾼들은 ‘산행에도 급수가 있다’고 한다

인터넷에 회자되는 말들인데, ‘산행에도 급수가 있다’고 한다. 타의입산(他意入山)은 가장 낮은
급수인 8급이다. 말 그대로 남이 가자고 해서 가는 경우다. 7급은 증명입산(證明入山)인데,
등산보다는 기념사진 찍으러 간다고 한다. 6급인 섭생입산(攝生入山)은 배낭 가득히 먹거리를
챙겨 계곡에 퍼질러 앉아 즐기는 부류요, 5급 중도입산(中途入山)은 산행을 하긴 하되 꼭 중도에서
하산한다고 한다. 이 부류는 제 다리 튼튼하지 못 함을 탓하지 아니하고 꼭 뫼만 높다 한다.

진달래 철쭉꽃 피는 봄철이나, 가을 단풍철에 산을 찾는 화초입산(花草入山)파는 4급이며, 산행을
마치면 꼭 "하산주"를 먹어야 산행이 끝났다고 주장하는 음주입산(飮酒入山)파는 3급이다. 2급
선수입산(選手入山)은, 산을 마라톤 코스로 생각하고 산을 몇 개 넘었다느니 몇 ㎞를 걸었다느니
하는 것을 자랑하는 단계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자기가 계획한 산행은 꼭 하는
스타일은 1급 무시입산(無時入山)이라고 한다.


산을 이기려 하지 말고 산과 호흡하면서

어디까지나 웃자고 하는 이야기일 뿐 어찌 절대적인 공인등급이랴. 산을 좋아하고 산행을 즐겨하면
어느 급인들 어떠하랴. 집안에 박혀 TV보느라 시간을 깨먹는 것보다는 등산이 좋지 아니한가.
산이 좋아 사진 한 컷 남기는 것도 의미 있고, 꽃구경․단풍구경삼아 산에 오르는 것도 얼마나
낭만적인가.

먹는 것이 산행의 목적이라면 문제가 있겠지만, 간식을 챙겨 오르는 것도 즐거운 일이며, 비록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고 하나 자신의 체력에 맞춰 적당하게 오르면 그 또한 기쁨이리라. 산행
마치고 가벼운 반주 한잔도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이 화창한 봄날. 머리로만 산을 그리지 말고, 당장 산행을 실천하자. 가족단위로, 혹은 벗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산행을 하면 기쁨이 배가된다. 다만 산을 이기려 하지 말고 산과 호흡하면서,
자연이 주는 가르침을 생각하면서. 생활체육이란 그렇게 자연스런 데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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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 (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스포츠가 형식을 파괴하고 있다.‘스포츠가 퓨전화되고 있다’는 말들은 이미 수 년 전부터
세인의 입에서 오르내렸다. 뉴스포츠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 말은 현실로 다가왔다. 기존
스포츠가 지니는 단점을 보완하고, ‘재미’ ‘역동’ ‘편의’ 등 장점만을 골라 태어난 각종
뉴스포츠들이 마니아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프리테니스가 그 선두주자. 탁구의 손쉬움과
테니스의 다이나믹한 동작을 동시에 가진 종목이다. 바야흐로 프리테니스가 생활체육계
판도를 바꾸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 회원단체로 가입...제도권 진입

프리테니스는 연식테니스의 10분의 1정도의 코트에서 할 수 있는 테니스의 일종이다. 볼은 테니스
공보다 작은 고무공을 사용하며, 라켓은 탁구라켓보다 두 배정도 큰 것을 사용한다. 테니스에 비해서
라켓이 짧고 코트가 작기 때문에 익히기가 훨씬 쉽다. 어르신들도 무리하지 않고 즐길 수 있다.

그렇다고 단조로운 것은 결코 아니다. 톱스핀이나 백스핀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고 순발력과
 민첩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매우 활동적인 운동이다. 무엇보다, 코트가 그리 넓지 않아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프리테니스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클레이, 아스팔트를 가리지 않고 볼이
바운드 할 수 있는 평지이면 경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003년 일본에서 들어온 이후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지금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등록동호인이 1만명을 넘어섰고, 클럽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가족단위로,
직장체육의 일환으로 프리테니스를 접하고 있는 동호인은 무려 3만명에 육박할 정도다. 게다가
2009년도 국민생활체육회 회원단체로 가입을 하였으니 향후 저변확대는 그야말로 ‘시간문제’다.


학교와 직장에서 활발, 군장병 체력단련용으로 채택

전국프리테니스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부녀회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며,
“25명 이상이 모이면 언제든지 달려가 무료강습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국프리테니스연합회는 주민자치센터 생활체육교실과 종합복지관 등을 통해 무료교실을
꾸준히 확대해 오고 있다. 강습은 주로, 국민생활체육회 소속 지도자들이 맡고 있다.

전국프리테니스연합회는 지난 2006년부터 프리테니스 지도자 자격검정 시험을 시․도별로 반기
1회 치르고 있으며, 지역생활체육회와 연계하여 대부분의 생활체육지도자가 프리테니스 강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춰놓은 상태다.

최근에는 군 장병 체력단련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국방체육의 일환으로
프리테니스를 선정한 것. 또한 각급 학교를 통해서도 프리테니스의 이름이 퍼지고 있다. 초․중학교
특기적성시간과 방과 후 교실활동으로 프리테니스를 적용하고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정한근(57) 사무처장은 “지역별 체육교사 연수기간에 프리테니스 강습 및 세미나를 한 것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일선 체육교사들의 반응이 좋아 전망이 밝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용경기장 확충 등 현안 해결이 활성화 관건

전국프리테니스연합회는 연간 다섯 차례의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동호인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민생활체육회장기대회와 이벤트대회를 개최하여 붐을 일으킬 계획이다. 특히 올해
세계소방관 경기대회에 프리테니스가 시범종목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직장체육의 새 지평을
열 방침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아무래도 전용경기장은 있어야 프리테니스가 한 단계 더 높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일선 동호인들의 한결같은 바램이다. 현실적으로 전국 순회 강습회를 열고는 있지만 그때마다
 급조된 곳에서 강습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클럽활동을 하려고 해도 여건이 여의치 않아 떠돌이
 활동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이들의 하소연이다.

그러나 프리테니스는 신생 후발종목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2~3년 내에는 이런 어려움이 하나씩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다. 탁구, 테니스 등 유사종목에 견주어도 흥미성이나 운동성에 결코 뒤지지
않을뿐더러,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 프리테니스의 장점

 ▶ 라켓이 짧고 코트가 작기 때문에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볍게 할 수 있다.
 ▶ 톱스핀이나 백스핀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해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하다.
 ▶ 아파트 주차장, 옥상, 공원 등 어디서든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가족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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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만물이 약동하는 봄이다. ‘올해는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겠다.’던 신년설계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면 반쯤 성공한 것으로 축하해 주고 싶다. 하지만 차일피일 미루고, 건너뛰고, 하다말다
들쭉날쭉 운동하고 있다면  이미 운동대열에서 낙오를 했다고 봐야 한다. 운동그룹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선 치밀한 운동 계획이 필요하다. 기업의 경영 전략처럼. 즉, CEO가 기업을 꾸려나가듯
운동을 하는데도 경영 전략이 필수적이다.


운동을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해법은 없는가

‘건강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명제다. 그러나 막상 건강을 위한 배려엔
인색한 경우가 많다. 이유는, 건강은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때문에 건강에 대한 투자는 돈이나 교육, 취미 등과 비교해 우선순위에서 곧잘 밀리곤 한다.

건강을 지키는데 왕도란 없다. 굳이 특별한 비법이라고 한다면, 운동이 그 하나다. 즉, 건강이란
타고난 유전적인 체질이나 사회경제적 환경보다 평소 생활습관에 의해 좌우한다는 것이 현대
보건학의 일치된 결론이다.

그렇다면 운동을 어떻게 꾸준히 실천할까. 연초의 계획이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는 해법은 없는가.


시나리오 플래닝을 하라

훌륭한 CEO는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주변 환경과 기업의 자체 역량을 철저히 분석한다. 실현
가능한 전략 목표를 세우고, 발생할 수 있는 온갖 악재와 상황을 가정한 다음 거기에 맞는 실행
계획을 세운다. 변화무쌍한 시장에서 변하지 않는 여건인 ‘상수(常數)’를 정하고 온갖 상황을 가정한
다음 불확실성을 하나씩 제거해 나간다. 이를 경영학 용어로 ‘시나리오 플래닝’이라고 한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우선 전략 목표를 기간별로 나눠 치밀하게 세워야 한다. 보통 ‘살빼기와 건강증진
’ 등의 장기 전략 목표를 세운 다음 단기 목표를 세우도록 한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절대로
무리한 목표를 세워서는 안 되며 체중은 한 달에 1∼2kg을 빼고, 운동량은 1주일에 10%이상 늘리지
않도록 한다.

다음으로 자신의 신체 여건과 외부의 환경을 고려해 언제 어디서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육하원칙에 맞춰 계획을 짜야 한다. 저녁에 피치 못할 술자리가 생길 경우나 긴급한 업무가 생겼을
때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가정해야 한다. 경영자가 시장 상황을 미리 가정하듯 특정 상황을
가정해 대입하는 ‘시뮬레이션’을 하면 온갖 상황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

또 훌륭한 CEO는 사업 중간 중간에 결과를 분석해서 전략 목표에 어느 정도 도달했는지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전술을 수정한다. 운동을 할 때에도 매일, 매주, 매월 체중이나 혈압 등을 재면서 운동
효과를 분석하고 필요하면 종목을 바꾸는 등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


가족 동료와 제휴하라

기업 경영에서는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어렵거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변의 우군과 손잡는
‘제휴 전략’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운동도 마찬가지다. 모든 운동은 기술이 붙어 재미를 느낄
 때까지 시간이 걸리며 특히 달리기, 걷기 등 건강에 좋다는 운동은 지루하기 십상이므로 가족이나
동료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운동은 계획단계부터 가족과 함께 전략을 짜고 적어도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배우자가 “매일 밖으로 나도느냐” “무슨 이렇게 비싼 운동복을 샀느냐”고
핀잔을 주면 단단히 결심을 했던 사람도 흔들리기 쉽다. 반면 아내 또는 남편이 “오늘 비가 오니
쉬는 게 어떻겠느냐” “안쓰러워서 아침에 안 깨웠다”고만 말해도 배우자의 마음은 약해지고 만다.


운동 포트폴리오를 만들라

투자전략 중 여러 종목에 투자해서 위험 부담을 줄이는 것을 ‘포트폴리오’라고 하는데 운동도
마찬가지. 한 가지 운동만 고집하기보다는 여러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오후에는 헬스클럽을
이용하고 만약 이를 지키지 못했다면 밤에 집에서 운동을 하고 또 주말에는 가족과 산책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경영은 의사결정 과정의 연속이다. 매순간 결단, 또 결단이다. 운동을 하는 사람도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자신을 다잡는 결단이 필요하다. 자신의 경제, 신체, 주거환경 등을 고려해 가장 맞는 운동
부터 우선순위를 두는 것도 좋다. 비만이나 체력이 약한 사람이 처음부터 뛰려고 하면 안 된다.
처음에는 걸으며 ‘시장 동향’을 살핀 다음 본격적으로 운동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아파트 실내에서 트레드밀을 이용한 운동을 하면 소음에 대한 이웃의 불평 때문에 중도에 그만
두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실내 운동으로는 자전거 타기나 맨손체조 등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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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 (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군부대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만든 무술이 생활체육으로 거듭났다. 국민생활체육
전국특공무술연합회가 지난해 국민생활체육회 인정단체로 승인된 것. 언뜻 젊은 남성들만의
무술인 것처럼 보이지만, 여성 동호인도 있고, 어린이 프로그램과 어르신 프로그램도 있다.
전국 10만여 명의 동호인을 보유하고 있는 특공무술의 현주소와 비전을 살펴본다.

“특공무술은 어려운 종목이 아닙니다”

“특공무술은 어렵고 힘든 무술이 아닙니다. 의외로 쉽고 간단한 종목입니다” 전국특공무술연합회
박노원(54)사무처장의 첫마디다. “명칭이 과격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동작들이 유연하고 취미활동
으로도 적합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 전국 10만여 명의 동호인 중 여성동호인 비율 5%가 이에
대한 방증이다. 초등학생 동호인 중에는 무려 30%가 여학생이다.

특공무술의 장점에 대해 박 처장은 주저하지 않고 “창의성”이라고 말한다. 다른 무술종목들이
정형화된데 반해 특공무술은 창의성을 중시한다. 일례로, 특공무술 종목 중 ‘공방술’과 ‘시연’은
예술성과 심미성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정도다.

한마디로, 특공무술은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종목이라고 말한다. 개인 체력단련을 위해서도 요긴한
종목이며, 호신용으로도 적합하다. 어린이들에게는 호연지기와 자신감을 키워주는 유용한 종목
이기도 하다.


군부대에서 출발하여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

특공무술이 시작된 건 1980년도. 당시 5공수여단에서 특전무술 위촉교관으로 활동하던 박노원
사범(현 전국특공무술연합회 사무처장) 등이 외국군 장교들과 국내 장성들 앞에서 독창적인
무술시범을 보인 것이 모태다.

1981년 국방무술로 인정받은 특공무술은, 주로 군부대원들의 훈련용으로 저변을 넓혀왔다. 그러다가
군 특수부대 출신 무술인들의 노력으로 국민일상에까지 확대됐다. 도장이 만들어지고, 각종 행사 때
시연을 보이면서 호감을 얻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500개의 특공무술 도장이 있으며 30개 대학에 동아리 연습장이 있다. 일반도장을
포함하여 1,253개의 클럽이 공식 통계다. 명지대학교에서는 특공무술을 전공과목으로 채택했고,
경문대학 생활체육과는 특공무술 단증으로 특별전형 입학하기도 한다.

특공무술 동호인들은, 전문체육관과 상설 공연장이 갖춰지면 보다 빠른 속도로 저변확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특공무술인들이 힘을 모아 특공무술 공연장을 만드는 것이 현안”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러 무술의 장점 발췌... 겨루기, 발차기 등 경기방식 다양

특공무술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하는 사람이 많다. 굳이 설명하자면, 태권도, 합기도, 유도, 검도 등
여러 무술의 장점을 따온 무술이다. 치기, 꺾기, 걸기, 넘기기, 던지기, 막기, 피하기, 구르기, 회전,
도약 등의 기술들이 이들 종목에서 나왔다.

맨손으로 수련할 수도 있고, 장비를 들고 수련하는 무기술 수련도 있다. 혼자서 수련할 수도 있고
여럿이 같이할 수 있는 단체운동이기도 하다. 박노원 사무처장은 “모든 관절근육을 사용하고, 특히
좌우대칭이 되게 운동을 하기 때문에 전신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 운동”이라고 설명한다. 

스포츠로서의 특공무술은, 겨루기, 발차기, 낙법, 형, 공방술, 시연 등의 종류가 있다. 겨루기는
가로 및 세로 8.8~12m의 정사각형 매트 위에서 체급별로 겨루는 것으로, 대개 2분 3라운드로 경기를
한다. 발차기시합은, 도움닫기를 하여 가장 높은 곳의 표적을 찬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낙법은 낙법기술을 이용해 장애물을 건드리지 않고 뛰어넘는 경기이며, 형(形)은 규정된 동작을
시연하는 경기다. 공방술은 2~4인 1조로 규정된 호신술을 선보이는 팀웍경기. 시연은 5인 이상으로
구성하여 발차기, 낙법, 호신술 등의 모든 수련과정을 시연하는 고난이도 경기로 예술성과 팀웍,
동작의 정확성을 종합 평가하여 순위를 정한다.

 

특공무술의 생활화 위해 시범, 체험행사 등 다채롭게 전개

전국특공무술연합회는 특공무술의 생활화를 위해 어린이 수련 프로그램과 어르신 수련 프로그램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어린이 동호인들에게는 실전응용 프로그램보다는 흥미를 유발하는 내용으로
가르치고 있다. 낙법의 기본이라든가, 발차기 기술 등 성장발달에 초점을 맞추어 지도하고 있다.
어르신 동호인들에게는 기초체력을 높일 수 있는 특공무술의 기본동작을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다.

현재 전국특공무술연합회가 개최하고 있는 전국대회는 3개에 불과하지만, 각종 위문공연, 지도자교육,
특공무술 체험행사, 생활무예박람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해외 보급에도 박차를 가하여
향후 5~6년 내에 세계 100개 국가에 보급하는 것이 전국특공무술연합회의 비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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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 (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프로야구가 본격 시즌에 돌입했다. 지난해 500만 관중시대를 열었으니 올해는 또 얼마나
많은 관중들이 야구장을 찾을지 자못 궁금하다. 하지만 야구는 보는 재미는 있어도 막상
실천하려면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른다. 특히 여성들이나 아동 및 노인층에서 즐기기엔 쉽지
않은 종목이다. 그런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야구의 묘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스포츠가 있다. 이름부터 부드러운 소프트볼이 그것이다.



야구와 많이 닮았지만 전혀 다른 소프트볼

소프트볼은 정말 야구와 닮았다. 투수, 포수 등 각각의 포지션을 가진 9명의 선수로 팀을 이루고,
룰도 거의 흡사하다. 그러나 세밀한 부분까지 들어가면 소프트볼은 야구와 많이 다르다. 7회 시합
이고 투수의 투구는 언더핸드이다. 주자는 투수가 투구 자세에 들어가면 베이스에 발을 붙이고
있어야 하며, 공이 투수의 손에서 떨어졌을 때 뛸 수 있다.

소프트볼구장은 전체가 평평하다. 마운드가 없다. 1루에서 잦은 경합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피하기
위해 1루 베이스를 두 개 만든 것도 큰 차이다. 포수와 1루수 둘 다 1루수 미트를 사용한다는 것도
다른 점이다.

소프트볼구장은 야구장보다 훨씬 작다. 홈플레이트에서 담장까지 거리가 67.06m밖에 되지 않는다.
야구로 치면 평범한 외야 뜬공도 홈런이 된다. 그렇다고 홈런이 많이 나오는 건 아니다. 공이
야구공보다 크고 무겁기 때문이다. 배트의 헤드 부분도 얇아 타구가 멀리 뻗지 않는다.


소프트볼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게 장점

소프트볼의 장점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안전하다는 점이다. 엘리트경기는 공 자체가 무겁고
딱딱하지만, 생활체육 소프트볼은 공이 고무로 되어 있다. 크기는 같지만 부드럽다. 공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고, 실제 부상위험도 적어 노인들이나 여성들이 즐기기에 그만이다. 때문에 접할
계기만 마련되면 동호인들이 급속히 늘어날 수 있는 것이 소프트볼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 소프트볼 인구는 그리 많지 않다. 고작 5천 여 명이다. 국민생활체육
전국소프트볼연합회가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국 소프트볼연합회에 따르면, 경기장이 야구장처럼
그리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에서 관심만 가지면 언제든지 전용구장을
만들 수도 있다고 한다. 학교 체육활동시간이나 방과 후 체육활동으로 적용해도 매우 유용하다.

경기도 평택시의 경우 어머니 소프트볼팀이 15개에 이른다. 이들은 매주말 리그전을 펼친다. 10여 년 전
평택시청에서 불을 붙인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전국 소프트볼연합회는 2005년부터 매년 7월 전남 순천시장기 전국소프트볼대회를 치러오고 있다.
이 대회는 국제대회도 겸하고 있는데, 일본, 중국, 대만, 러시아, 홍콩 등 각국에서 선수단이 참가한다.
특별이벤트로 어머니소프트볼대회도 곁들이고 있다.

특히 일본 어머니소프트볼팀은 매년 스포츠 이상의 화제가 되고 있다. 홈스테이, 김치담그기 등 각종
이벤트에 함께 참가해 양국 우의를 돈독히 하고 있는 것. 참고로 일본에는 수 천 개에 달하는 어머니
소프트볼팀이 있으며, 나가사키 후쿠오카 지역에만도 400여 개 팀이 있다고 한다.


저변확대를 위해선 어린이들에 대한 홍보가 중요

소프트볼의 저변확대를 위해선 무엇보다 어린이들에게 소프트볼의 매력을 맛보게 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전략이다. 전국소프트볼연합회는 국내/국제대회를 꾸준히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지도자
양성을 위한 강습회, 경기규칙 보급, 시․도지역 회원단체 조직망 확대 등 연차별 로드맵을 설정해 두고
하나씩 추진해 나가고 있다.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을 만나 교사 연수 때 시범경기를 선보이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으며, “생활체육지도자와 스포츠강사를 통한 소프트볼 알리기 노력도 공격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국소프트볼연합회는 유소년들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포니(Pony)리그를 개최하고 있다.
"Protect Our Nation‘s Youth"(“우리나라의 청소년을 보호하자”)라는 문장의 앞 글자를 떼어 PONY라고 한다.

유소년들을 나이별로 7개의 리그를 만들어 아시아․태평양지역 예선대회를 치르는데, 전국소프트볼
연합회가 매년 주최 ‧ 주관해 오고 있다. 선발된 팀은 미국에서 개최되는 본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포니리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YWCA에서 시작되었으며 1950년대부터 국제적인 조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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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추운 겨울이라도 공원이나 탄천(성남~분당 지역 개천)에 가면, 운동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열심히 걷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 중간 중간에 설치된 야외 운동기구에 매달려
있는 어르신들도 많다. 저마다 건강 챙기려는 욕심들이 새삼 아름다워 보인다.





가족이 함께 운동하면 좋은 점

우리 가족들도 자주 운동을 한다. 가까운 대형 할인매장에 가더라도 20분 남짓 함께 걸어서
간다. 열심히 걸어간 후엔, 두 딸은 리듬체조와 골프강습을 받고, 아내와 나는 쇼핑을 하거나
서점에서 책을 본다. 올 때는 쇼핑 덕분에 물건들이 몇 개 더 생긴 게 흠이지만, 그것도 큰 부담은
되지 않는다. 근력운동 삼아서 왼팔, 오른팔 번갈아가면서 들고 오면 적당하다.

우리 가족들은 인근 광교산에도 자주 오른다. 정상까지는 못가고 중간 봉우리까지는 함께 간다.
그 곳까지는 가는 데만 약 40분 걸린다. 그 정도면 우리 가족들이 행복하기에 적당한 거리다.
보온통에 물을 담고, 배낭에 간식도 챙겨 올라간다. 우리들의 목표 지점에 가면 운동기구와
훌라후프 등이 비치되어 있다. 허리를 눕힐 수 있는 타이어도 박혀 있다. 윗몸일으키기도 하고
팔굽혀펴기도 한다.

 

예전엔 그곳에서“야호~”도 외쳤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 초딩인 둘째 딸이 학교에서 배웠다고
하는데, 산새들과 짐승들이 놀란다고 해서 산에 가면 “야호~” 하지 말라고 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운동하고 나면 아이들도 좋아한다. 밥맛이 좋은지 한 그릇 뚝딱 해치운다.
모두들 건강하니까 남들이 그렇게 무시무시하다고 했던 ‘신종플루 시대’에도 우리 집에선
그런 걱정 따위는 하지 않았다.

특별한 운동을 하지도 않으면서 뭘 그리 호들갑을 떠느냐고 할 수도 있으리라. 그러나 뒤집으면,
운동이라는 게 별게 아니다. 거창한 것도 아니고, 고급스러운 것도 아니다.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하는 게 생활체육이지 않던가.

운동을 하고 나면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지만, 난 무엇보다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다. 특히 중학교 다니는 큰 딸아이와 친구 문제며 진로에 관한 생각들을 편하게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 은근히, 어릴 적 아빠가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며, 산에 가서
토끼몰이를 한 이야기도 해준다. 그러면 아이들은 신이 나서 이런저런 질문을 한다. 그러면
나 또한 신나게 이런 저런‘뻥’을 섞어서 재미나게 답해 준다. 그 과정에서 마음의 벽을 없앤다.


유럽에서는 어떻게 생활체육을 할까

생활체육을 통해 얻어지는 건강은 비단 개인의 건강과 체력을 증진시키는데 그치지 않는다.
의료비 등 사회비용을 절감시키고, 기업생산성을 높여 국가경제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고 침체된 사회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특히 이웃이 한데 어우러져 땀 흘리다 보면 서먹함이 없어지고 서로 소통하는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생활체육으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문화는 이미 서구 선진국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9만 5천개에
달하는 스포츠클럽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도 마찬가지다.

스포츠클럽 회원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시설에서 운동을 한다.
이곳의 연간 회비는 우리 돈으로 한 달에 5천 원 정도다. 꼬마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지역
주민들이 다 모이는 사랑방이다. 오후 6시가 넘으면 퇴근한 직장인들이 동호인들과 운동하며
가볍게 맥주도 한잔한다.

‘노인들의 천국’으로 일컬어지는 일본에서는 지역스포츠클럽이야말로 세상 사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65세 이상이면 연회비 없이 200엔에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운동 후에는 각자의
건강파일을 가지고 운동전․후의 건강기록을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혈압, 맥박,
체지방 등을 확인하며 운동시간과 운동량을 조절한다. 노인들은 이곳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유대를 돈독히 한다. 다과를 즐기며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눈다.

북유럽에서는 생활체육이 청소년 교육의 핵심으로 인식되고 있다. 스웨덴과 덴마크에선
정책적으로 청소년 스포츠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길거리에서 방황하거나 TV 앞에서
빈둥거리면 심신이 황폐해 지며, 일탈․범죄행위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체육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포츠클럽에서 취미로 운동을 시작했다가
세계적인 선수로 발전하는 일도 흔히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스포츠클럽을 통해 이주민들을 포용하는 정책적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독일 정부에서는
스포츠클럽에 다문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막대한 재정후원을 하고 있다. 호주 역시, 원주민
흡인을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들을 주류문화에 포함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중앙부처들이 공조하여‘다민족 청소년의 스포츠참여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이 5개년 프로젝트에는 1억 유로의 재정이 투입되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체육참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적으로
또는 제도적으로 많은 허점을 보이고 있다. 하루빨리 정부와 국회, 체육단체 등이 공조하여 유럽
선진국처럼 스포츠클럽을 육성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국민들이 스포츠클럽에서 맘껏 운동을
즐기고, 나아가 우리사회의 막힌 곳들이 시원스레 뚫리고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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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각종 행사 때 시연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벨리댄스. 배꼽을 드러내 놓고 야릇한 포즈로 춤을

추다보니
가끔씩은 민망하기도 하다. “에그그~ 저게 뭐야~” 연세 드신 어르신, 핀잔을 주는가
싶더니 웬일로
자리를 뜨질 못하고 연신 힐끔힐끔 쳐다본다. “건강한 춤입니다.”라고 한마디
건네고 싶지만 참았다.
그 어르신도 좀 도 지켜보면 나와 같은 생각일 테니까.



터키문화에 이집트의 관능미 결합

배꼽춤인 벨리댄스(Belly dance)는 유혹의 춤이다. 여체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해 내는
춤으로, 터키문화에 이집트의 관능미가 결합된 아랍 전통의 춤이다.

원래 벨리댄스는 여신이 가지고 있는 다산성의 근원인 복부, 즉 배의 움직임을 강조하는
종교의식으로 행해졌으나 이후 전문 무희들의 춤으로 발전시켜 나갔다.

벨리댄스의 기원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터키에서 시작해 이집트 등으로 전파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20세기 들어 미국을 기점으로 서구에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국내에는 안유진
(벨리댄스코리아 단장)씨가 1998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중동인의 밤에서 선을 보이면서
알려진 것으로 일반화되어 있다.

벨리댄스의 동작은 여성의 신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즉, 각 동작들을 보면, 복부근육과
힙, 가슴 움직임 등을 강조한다. 엉덩이를 8자 모양으로 돌리는 '트위스트(twist)'나 복부를
떨어주는 ‘슈미(shimmy)' 등을 보면, 어깨와 허리, 엉덩이가 제각각 따로 움직임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도 이 춤은 물 흐르듯이 매끄럽게, 혹은 감각적으로 느껴진다.

몸을 마구 흔든다고 벨리댄스가 아니다. 벨리댄스는 스텝을 이용해 추는 서양의 춤과도
엄격히 구분된다. 벨리댄스는 세상만물의 기를 끌어당겨 여성의 신체를 통해 표현하는
춤이다. 배 안의 장기와 괄약근까지 움직여야 제대로 된 동작이 나온다. 그만큼 근육의
움직임이 활발해야 한다.


‘다산’의식에서 출발...다이어트에 효과

전통적인 벨리댄스는 절대 무릎을 엉덩이보다 높이 들지 않는 등 ‘다산’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맨발로 추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다. 어머니인 ‘땅’에 경의를 표하는 춤이기 때문에 땅에
맨발을 디디고 신성하게 춤을 춘다.

오늘날에도 다산의식으로 행했던 벨리댄스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이집트에서는 신랑신부가
결혼식을 올릴 때 벨리댄서를 초대해 배에 손을 올리고 사진을 찍는 풍습이 있다.

또 모로코의 출산의식에서는 임산부가 우묵한 구멍을 파고 들어가 출산을 할 동안 다른
여인들은 그녀를 둘러싸고 배를 움직이는 춤을 계속 반복하는 관습이 남아있다.

벨리댄스는 다산의식으로 춘 춤이지만 요즘은 다이어트와 건강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평소
쓰지 않는 아랫배 근육을 주로 쓰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며, 운동량도 커 여성들이 보디라인을
만드는 데 최적의 운동이다. 출산 후 몸매를 관리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한 평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라도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다.


벨리댄스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 Goddess : 움직임이 귀족적이고 신비스러운 스타일이다. 여신의 느낌인 고귀하고
신비스러움을 동작의 정확성과 절제성으로 보여준다.

▶ American Cabret : 동선이 크면서 화려하다. 기본적인 Egyptian 스타일에 기구들
(베링, 윙 등)을 사용해 형태를 혼합시켰다.

▶ Egyptian : 갈비뼈 아래의 힙을 아주 정확하게 움직여주고 유행에 민감하지 않다.
자연스러움을 강조한다.

▶ Greek : 대중적이기보다는 예술적으로 접근했다. 음악은 중동 전통의 예술적인 면을 따랐고,
공연은 뮤지컬적인 요소가 많은 터키의 영향을 받았다.

▶ Gypsy : 집시의 낭만성은 스페인, 그리스, 프랑스 등 세계적으로 많이 퍼져서 발전했다.
풍만한 여러 의상을 겹쳐 입거나 단색을 강조하는 의상을 입는다.

▶ Persian : 전형적인 벨리댄스의 느낌과는 거리가 있으며, 중동에서도 자체적인 전통을
가지고 발달했다. 스텝이 가벼우며 손과 표정 등을 강조하는 동작들이 많다.

▶ Turkish : 이집트 스타일과 반대되는 스타일로 온몸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동작들이 많다.
움직임이 밝고 경쾌하며 대중적인 스타일로 유행에 민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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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정효 (신도봉중학교 교사) 

김연아의 환상적인 ‘점프’에서 우리는 인간의 신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에 전율한다.
마지막 동작이 멈춘 후 클로즈업되는 그녀의 도발적인 표정은 마치 예술과 스포츠의 경계를
되묻는 듯 하지 않는가. 혹자는 시상식의 태극기를 바라보며 더불어 게양되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가슴 뿌듯해 하기도 한다. 어느새 김연아는 꿈의 아이콘이 되어버렸다.



온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전령사는 그녀뿐이 아니다. 박지성과 장미란, 태극기를
가슴에 달았던 베이징올림픽의 야구선수들도 모두 그녀에 버금가는 희망의 전령사들이었다.
이들을 흔히 우리는 ‘엘리트스포츠 선수’라 부른다. 그리고 미디어는 시청자들을 흥분시킨
그들의 공적을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한다. 그들이 국민에게 안겨준 꿈과 희망의 질량을
계산하면 이러한 찬사는 수사학적 미사여구나 언론의 자극적 선동을 뛰어넘는다. 

 
그러나 막상 그들을 길러낸 우리 사회의 스포츠인프라에 대해서는 말하기를 주저하거나
얼버무린다. 말하기는 한다. WBC의 준우승 이후 돔구장의 부재가 마치 우승을 놓친 결정적인
이유인 것처럼 호들갑을 떨기는 했다. 왜 김연아의 우승에는 열광하면서 제2의 김연아를
만들어 낼 물적 토대와 정책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걸까. 차라리 후진적 환경을 적당히
방치함으로써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인간승리의 시나리오를 즐기는데 우리는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것은 아닌가. 그리고 혹자는 말한다. 우리나라의 스포츠정책이 너무 엘리트스포츠에
편중되어 있다고. 이제 체육정책의 방향은 엘리트스포츠라는 편협한 민족주의적 발상에서
벗어나 모두가 즐기는 생활체육, 혹은 사회체육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그들의 따끔한 질책과 비판에는 충분히 귀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엘리트스포츠가 생활
체육과는 전혀 다른 원리적 토대를 가진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지 못하고 있다. 물론 국가에
의한 스포츠의 이데올로기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파악할 경우 엘리트스포츠는 한국 사회만의
독특한 스포츠문화로서 그 한계를 가진다.

박태환의 금메달이 잠시 국민을 흥분시키는 국가적 오락이거나 실체 없는 민족주의의 허상일
수 있다. 하지만 스포츠는 본질적으로 김연아와 박태환, 박지성 개인을 묻는 것이 아니다. 가령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정모가 당시 체제 이데올로기의 선전에 커다란
몫을 한 것과는 별개로 그의 메달은 한국의 레슬링 문화의 중요한 성과이며 그 후 비약적인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해 왔다. 요컨대 스포츠의 이데올로기적 효과는 유효기간을 갖는
일시적이고 한정적인 것이나 그 문화적 내용은 역사적이고 또한 현재적이다.

스포츠는 문화의 형태로 존재한다. 다만 그것이 문화 외적인 것에 개입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만큼 파급력이 크다는 사실에서 비롯할 뿐이다. 자연인이 아닌 스포츠 선수로서의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을 위해 존재한다. 그녀의 신체능력은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운동문화를 매개로
극한까지 펼쳐지며 이를 통해 피겨스케이팅은 보다 진일보하게 되는 것이다. 마치 우사인
볼트의 개인적인 신체능력에 의해 100m의 기록이 갱신되듯이.

엘리트스포츠가 생활체육과 준별되는 지점도 여기에 있다. 엘리트스포츠가 이미 존재하는
운동문화, 즉 개별 스포츠 종목에 참여하는 개인의 뛰어난 신체능력을 통해 보다 발전된
운동문화로 전승되는 과정이라면, 생활체육은 한 개인의 신체능력이 특정 스포츠 종목을
행함으로써 보다 발전된 신체능력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말한다.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하면 마라톤이 생활체육에서는 심폐지구력과 체중감량 등의 개인적
신체능력의 향상을 목표로 하지만 그것이 엘리트스포츠로 전환하면 마라톤 자체의 질적 변화
즉 새로운 기록 작성이 목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엘리트스포츠와 생활체육은 각기 문화적
위상을 달리 한다. 엘리트스포츠가 해당 스포츠의 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면 생활체육은
그 양적 변화와 깊은 연관을 갖는다. 이런 까닭에 생활체육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엘리트
스포츠의 발전을 담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엘리트스포츠에서 필수적인 고도의 신체능력은
전문성과 체계성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배드민턴 동호회의 양적 팽창과 ‘이용대’라는 걸출한
엘리트 선수의 배출 사이에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제는 생활체육의 저 발전을 엘리트스포츠의 비대화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그 둘을 동시에
끌어 올리는 정책과 인식의 전환이다. 엘리트스포츠의 발전은 궁극적으로 생활체육의 질을
견인한다. 아니 견인하여야 한다. 은퇴 후의 김연아와 박태환이, 혹은 그들을 롤 모델로 삼았던
엘리트 선수 출신들이 어린이와 직장인을 대상으로 피겨스케이팅과 수영을 가르치는 광경을
상상해 보라.

엘리트스포츠는 생활체육의 적이 아니라 희망이 되어야 한다. 다만 그 피드백의 고리를
어떻게만들 것인가가 향후의 과제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 엘리트스포츠에 더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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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만물이 생동하는 춘3월 꽤나 포근한 아침이다. 휴일이라 모처럼 산행이라도 해야겠다고 집을 나섰다.
가족단위로, 직장동료들과 혹은 친구끼리 그룹을 지어서 산을 오르는 사람도 있고, 저 앞에
가는 초로의 부부 뒷모습이 정답다. 부모를 따라나선 꼬마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뒤편에서
유난히 청명하게 들려온다.


산행을 하며 생활체육을 생각하다

너른 바위에 앉아 땀을 식히노라니 산 아래로 툭 튀어나온 도심의 빌딩 군락이 얽히고
설켜있다. 문득 앞만 보고 쉴 틈 없이 달려온 세월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연세 드신
분들이 들으면 큰일 날 이야기지만, 돌이켜보면 참으로 덧없는 게 인생이다.

동년배의 몇몇 지인(知人)은 벌써 유명을 달리했으니, 낡은 자동차처럼 육신 곳곳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어찌 그리 놀랄 일일까. 나이 들어서 골골거리며 자식들에게
짐 되지 않는 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사람이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섭리를 우리가 어찌 거역하겠는가.
그러나 삶의 태도나 일상습관에 따라 얼마든지 자신의 건강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으니,
바로 생활체육이다. 굳이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거창한 계획도 필요 없다. 그저 땀이
촉촉하게 나고 적당하게 숨찰 때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운동을 선택해서 하는 것이 생활체육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생각만 하지 말고 움직여야 한다. 운동할 수 있을 때 운동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운동하고 싶어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운동은 시간 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어서 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루 세끼 밥을 먹듯 운동도 밥 먹듯이 해야 한다. 그렇다고
반드시 매일 할 필요는 없다. 운동효과는 약 이틀정도 지속되기 때문이다. 스포츠 7330의
원리도 여기서 나왔다.

운동(exercise)이든 신체활동(physical activity)이든 우리 몸에 나타나는 효과는 같다.
운동은 ‘계획된 신체활동’정도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 자가용을 타는 대신 가까운 거리는
걸어보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대신 계단 오르기를 하자. 휴일 집안에서 뒹굴뒹굴
TV를 보거나 잠자는 대신 가까운 산에 오르면 그 동안 잠자고 있던 생각도 함께 깨어난다.


생활체육의 위력은 메가톤급

물론 운동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그러나 얼마 전 미국암학회(ACS)에서는 건강한 식습관과
활발한 신체활동을 한다면 전체 암 사망의 3분의 1을 줄일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하버드대 졸업생 1만 7천명을 25년 간 추적 조사․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 30분, 주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 참여시 하루 2시간이상의 수명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암연구소는, 규칙적인 체육활동은 장의 기능을 높이고 음식의 체내 체류기간을 줄여
위암발병 가능성을 50% 억제할 수 있다고 했다. 이만하면 눈이 번쩍할 일이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서구 선진국에서는 생활체육을 단순한 체육정책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국민 복지차원에서 접근하여 적극 육성․장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의료보험수가 인상, 청소년들의 체력저하, 노인 여가프로그램의 부재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스포츠 참여를 교육권이나 노동권과 같은 국민기본권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민 열 사람 중 예닐곱 명은 생활체육에 참여하고 있다. 스포츠가 보통 사람들의
삶의 가장 큰 부분이고, 가족과 이웃을 이어주는 끈이 되고 있는 것이다.

입춘이 지난 지금 그래도 아침저녁으로는 한기(寒氣)가 살갗까지 파고든다. 이런 계절에는 저절로
몸이 움츠러들기 십상이다. 특히 노인들은 외부활동이 없다 보니 마냥 집에서만 머무는 경우가 많다.
집안에서라도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근력이 떨어져 피부가 축 늘어진다. 지구력, 유연성, 민첩성과 균형감각이
크게 떨어진다. 몸이 마음같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능 저하가 꼭 노화
때문만은 아니다. 실제 거의 활동을 하지 않는 젊은이들도 운동기능이 상당히 뒤쳐진 경우를
왕왕 본다. 바꿔 생각하면, 노인들도 운동기능을 최대한 살리면 건강한 성인과 비슷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요새는 맞춤운동이라고 해서 자신의 건강과 체력을 테스트해 주는 곳도 있다. 운동처방에
따라 알맞은 종목과 운동방법을 고를 수 있다. 이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가. 오랜 벗도 좋고
부부끼리, 혹은 자녀들이 함께 참여하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가까운 공원에 가서
배드민턴을 즐겨도 좋고, 학교운동장을 가볍게 뛰어보자. 맑은 날에는 산에 올라 일상의
찌든 상념을 잠시나마 지워보자.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

깔깔거리던 아이들이 벌써 저만치 앞질러 가고 있다. 저 티 없이 맑은 아이들로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국민모두가 스포츠를 친구 삼아 함께 즐기며 함께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 정녕 아름다운 세상은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람들이 만들어 나가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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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보현 (한국체육대학교 박사후 과정)


오늘날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스포츠메가이벤트 유치에 성공했다는 것은 로또에 당첨된 것과
다름없는 의미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는 그만큼 스포츠메가이벤트 유치 그 자체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회유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치·경제·문화적 발전은 다른 어느 예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만큼의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1990년대
구소련 체제의 몰락이후 스포츠메가이벤트의 경제적 가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될
정도입니다. 때문에 전세계 국가와 도시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주인이
되기 위해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하루에 하나씩 황금알을 낳았습니다. 거위알이 아닌 황금알 말입니다.
만약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황금이 아닌 거위알을 낳았다면 당연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이니겠죠. 그렇다면 스포츠메가이벤트는 매번 황금알을 낳을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답은
과거 거행되었던 스포츠메가이벤트의 성적을 살펴보면 이 말이 참인지 아닌지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스포츠메가이벤트는 황금알을 낳은 적이 있다.

스포츠메가이벤트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1984년
LA올림픽대회의 성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공식보고서에 따르면 1984년 올림픽대회의
준비와 진행을 위해 LA시가 지출한 경비는 6억 8천 3백 9십만 달러(대략 7천억 원)입니다.
반면, 대회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은 10억 6천 4백 5십만 달러(대략 1조 1천억 원)로
3억 8천 6십만 달러(대략 4천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도 1992년 바로셀로나올림픽,
1994년 미국월드컵, 그리고 1998년 프랑스월드컵 등도 공식적으로 흑자대회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은 공공부문에서 69억 5천만 달러를 지출한 가운데
공식적으로는 단지 3백 3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였으며, 1994년 미국월드컵은 축구의
불모지로 불리는 미국에서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322억 명의 시청자를 바탕으로
2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또한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대회참가국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남에 따라 전 세계 370억 명의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3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메가이벤트는 황금알이 아닌 낙동강 오리알을 낳기도 한다.
반면, 올림픽을 개최하고 쪽박 찬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올림픽입니다. 몬트리올올림픽은 인프라에 대한 과도한 투자, 잘못된 관리,
노동자들의 파업, 그리고 시장의 불균형 등으로 인해 27억2천9백만 달러(대략 3조 원) 적자라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습니다. 2000년에 치러진 시드니올림픽 또한 47억 8천 8백 2십만 달러
(약 5조 원)를 지출한 결과 공식적으로 4천 5백만 달러(대략 5백 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104년 만에 올림픽의 발생지로 돌아온 2004년 아테네올림픽은 조직위원회가 대회운영을
책임지고 그리스정부가 인프라를 책임진 가운데, 도시 정비, 교통문제 해결, 새로운 공항과
도로, 지하철 등의 건설을 포함하여 53억 달러(대략 5조 5천 억 원)의 비용을 지출한 가운데,
공식적인 데이터는 나오지 않았지만 상당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거행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경우 대회개최 비용으로 경기장 건설비용 만 21억 달러,
최대 143억 달러(대략 15조 원)가 투자된 가운데, 수입은 2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의 경우는?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을 치뤘습니다. 그 성과는 공식적으로
두 대회 모두 성공적인 흑자대회로 기록되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경우 공식보고서에
따르면 수입 9,098억 원에 지출 5,683억 원으로 최종 3,360억의 흑자를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2002년 한일월드컵의 경우 수입 4,887억 원, 지출 3,149억 원으로 1, 737억원의 잉여금(흑자)을
남긴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내막을 자세히 드려다 보면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식보고서에 따르면, 1988년 서울올림픽의 경우 실제 지출한 비용은 2조원이 넘습니다.
이 2조원에는 경기장 건설과 이에 따른 사회간접자본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비용은
최종 결산에서 누락되었습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의 경우 대회를 위해 10개 도시에
새로 건축한 경기장 비용이 2조 64억 원에 달하지만 이 역시 최종 결산에는 누락되었습니다.
만약 이러한 경기장 건설비용이 최종 정산에 포함되었다면,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은 엄청난 규모의 적자대회로 기록되었을 겁니다.

공식보고서에 이 비용들이 누락된 이유는 경기장 건설이 단지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나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만을 위해 건설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의 경우 대구와 부산, 광주의 경우 다른 목적으로 인해 경기장을 신축했다 치더라도,
상암구장과 수원, 전주, 서귀포 구장은 2002년 월드컵대회가 아니었다면 지을 필요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당시에도 막대한 건축비용으로 인해 대회개최 도시를 10개 도시에서 6개 도시로
축소하려 했던 사실에 비춰봤을 때, 이러한 논리가 얼마나 억지스러운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들은 어떠한 스포츠메가이벤트를 원하십니까?
앞서 살펴봤듯이 스포츠메가이벤트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스포츠메가이벤트는 여전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상징인
듯 합니다. 그 이유는 스포츠메가이벤트가 가져다 줄 수 있다는 보이지 않는 경제효과에 대한
착각 내지는 맹신과 이를 교묘하게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의 꼼수가 교묘히 결합되어 일반대중들이
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 때문입니다.

1984년 LA올림픽은 우리에게 쉽고도 어려운 답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은 학교체육, 생활체육을
위해 꾸준히 스포츠시설에 투자하였고, 이는 결과적으로 올림픽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만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아니면 체육시설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유치한 스포츠메가이벤트는 보고서로는 흑자일지 몰라도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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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학교 운동회를 할 때 어김없이 등장한 줄다리기.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피날레를
장식한 단체경기다. 직장에서 체육대회를 할 때도 줄다리기는 약방의 감초처럼
나타난다. 설날이나 단오와 같은 명절 때는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눠 자웅을 겨루던
세시풍속으로 친숙하다. 그 줄다리기가 한 때 올림픽종목이었다면 얼마나 믿을까?







우리의 민속 줄다리기와 그 기원

앞서 언급한 것처럼, 줄다리기는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놀이 중 하나로 많은 인원이 두 편으로
나뉘어 양쪽에서 줄로 잡아당겨 승패를 겨루는 경기다. 학교운동회나 직장체육대회 등에서
흔하게 치러지는 경기로 협동심을 길러주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가 있다.

민속놀이로서의 줄다리기는 고을간의 대항전으로 많이 치러졌으며, 전 주민이 모두 참가하여
3일간 치러지기도 했다. 집집마다 모아온 볏짚으로 며칠씩 새끼를 꼰 다음, 그것을 다시 수십
가닥씩 엮어서 하나의 큰 줄로 만들고 그 줄의 한쪽 끝에 ‘도래’라고 불리는 고리를 만들어,
나중에 다른 마을에서 만든 줄에다 연결했다.

줄다리기에 관한 정확한 연대나 장소에 관한 기록은 없다. 밧줄을 잡아당기는 시합은 고대
제사의식에서 유래되었고, 이런 의식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이집트, 미얀마, 인도, 보르네오,
일본, 하와이, 남미 등 전 세계에서 발견된다.

고대의 줄다리기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행해졌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줄 대신 나무막대기를
사용했고, 우리나라의 경우만 하더라도 과거에는 어린이들이 각자의 허리를 껴안아서 줄다리기
놀이를 한 경우도 있다. 에스키모인들은 1대1 방식의 줄다리기를 지금도 하고 있다.


스포츠로서의 줄다리기

우리의 민속줄다리기가 여가 혹은 놀이문화에 더 가까운 반면, 스포츠로서의 줄다리기는 고대
그리스에서 출발한다.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에서는 기원전 500년경 운동선수들이 체력시합 혹은
체력훈련의 일환으로 줄다리기를 했다.

그 후 서기 1000년경 독일의 ‘파워게임’이라는 경기에 참가했던 영웅적 투사의 이야기에서도
줄다리기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몽고나 터키, 중국 황궁에서도 줄다리기 시합을 했다고 한다. 특히 15세기 프랑스 샤토(수도원)에서는
줄다리기 선수권 쟁탈전이 펼쳐졌고, 영국에서도 매우 인기 있는 시합이었다.

이렇듯 줄다리기는 특별한 국제교류 없이도 각 민족별로 자체적으로 발전해 왔다. 근대 이후
유럽 국가들에 의해 8인제, 체급경기로 규격화되었다. 이런 경쟁력이 결국 올림픽종목 입성을
가능케 했다.


줄다리기 놀이와 스포츠 줄다리기의 차이

스포츠 줄다리기 역시 전통놀이 줄다리기와 맥을 같이 한다. 다만 놀이를 스포츠화 했을 뿐이다.
경기 룰과 체급을 구분하는 등 스포츠 요소가 명확하고 과학적이다. 그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스포츠 줄다리기(Tug of War)와 올림픽

스포츠 줄다리기는 1900년 제2회 파리올림픽부터 육상의 한 종목으로 정식 채택된 이후 1920년
벨기에 앤트워프올림픽까지 가장 주목받는 종목이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 참가자
축소방안에 의해 줄다리기를 포함한 다수의 단체경기가 제외되었다.





스포츠 줄다리기는 올림픽에서 물러난 뒤에도 유럽을 중심으로 계속 행해져 왔고 아시아권에서도
일본과 대만을 중심으로 생활체육화 되었다.

그러던 중 1999년 7월 세계줄다리기연맹(TWIF)이 IOC의 승인을 받았고, 2002년 2월(제113차 IOC
총회,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는 올림픽 헌장 29조에 따라 IOC의 정식종목으로 승인을 받았다.
더 나아가 국제줄다리기연맹(TWIF)은 줄다리기의 올림픽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그 첫 단계로
‘시범종목화’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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