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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08 올림픽에 숨은 통합정신과 차별의식 (1)
  2. 2011/03/08 학교운동부 학생선수의 교육적 운영강화 방안
  3. 2011/03/02 올림픽의 재정구조와 경제효과 Ⅲ (1)
  4. 2011/02/23 올림픽의 재정구조와 경제효과 Ⅱ
  5. 2011/01/25 올림픽의 재정구조와 경제효과 Ⅰ
  6. 2010/11/03 우리가 주목할 만 한 아시안게임 이색 종목 Top5 (1)
  7. 2010/11/02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성공하려면...
  8. 2010/10/05 스포츠스타를 만드는 스포츠마케팅에 힘!!
  9. 2010/09/29 즐겁게 하면 노동도 운동이 된다 (1)
  10. 2010/09/16 올림픽, 월드컵을 아무나 후원할 수 없는 이유는?
  11. 2010/08/12 ‘셋만 모이면 클럽을 만든다.’ 독일의 스포츠 문화 (2)
  12. 2010/07/29 인체미 오디세이
  13. 2010/07/16 차세대 스포츠외교 인재양성≪ 외국어교육(국내연수) 모집공고 ≫
  14. 2010/06/01 스포츠의 글로벌브랜드 파워 (상)
  15. 2010/05/25 각 지역마다 선수촌을 운영한다? , 호주의 엘리트 스포츠 (1)
  16. 2010/04/27 2010년 8월, ‘제1회 하계 싱가포르 청소년 올림픽 대회’를 아시나요?
  17. 2010/03/03 국제스포츠이벤트 유치 성공 이렇게 해야 한다 (상) (2)
  18. 2010/02/26 스포츠메가이벤트는 진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일까? (2)
  19. 2010/02/23 올림픽 잔혹사 : 거리로 쫓겨나야 하는 사람들 (2)
  20. 2010/02/17 스포츠와 미디어가 만난다면 ?
  21. 2010/02/16 녹색이 올림픽 성공을 결정한다.
  22. 2010/02/10 2012 런던올림픽, 어떤 음식이 얼마나 제공될까?
  23. 2010/01/13 40대 후반보다 못한 청소년들의 체력수준
  24. 2009/12/30 올림픽은 진정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 있는가?
  25. 2009/12/29 2012 런던올림픽, 어떤 음식이 얼마나 제공될까?
  26. 2009/12/17 초록 테이블 위에서 꿈을 키우는 학생들, 내동중학교 탁구부 (2)
  27. 2009/11/25 [스포츠 교육정보] IOC주관 교육프로그램 MEMOs
  28. 2009/11/18 올림픽 메달과 노벨상 : 신체적, 지적 탁월함에 존경을~ (17)
  29. 2009/11/12 매트 위를 적시는 땀방울이 아름다운, 레슬링 명문 학교를 만나다 (5)
  30. 2009/11/10 현대 스포츠 문화의 서구적 기원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2012년은 런던 올림픽이 열리는 해이다. 전 세계가 떠들썩해질 것이다. 올림픽을 생각하면 “운동경기란 도대체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하는 의문에 직면하게 된다.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누가 언제부터 춤을 추었는지를 찾아내는 일처럼 어리석은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운동경기의 역사는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통해 추정되어 왔다. 기원전 900-700년경에 전차경주, 권투, 레슬링, 달리기, 도약, 투원반, 투창, 궁술 등과 같은 경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운동경기는 동료 전사(戰士)가 전사했을 때 그 영혼을 달래기 위해 개최된  장례경기(Funeral Games)에 기원을 두고 있다. 그러한 전통은 그리스 사회문화로 정착되었으며, 그 대표적인 예가 제우스를 향한 제례 경기였던 올림피아제였고, 그것이 계승된 것이 오늘날의 올림픽이다. 그런데 올림픽의 역사를 깊이 들여다보면 그 속에는 통합 정신과 차별 의식이 공존함을 알 수 있다.

고대 올림픽은 통합과 평화의 개념을 담고 있다. 그것은 ‘성스러운 휴전에 관한 조약’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위 ‘올림픽 정전(Olympic Truce)’은 당시 내전 상태에 있던 각 도시국가(polis) 사이의 평화와 통합을 의미했다. 올림피아제가 개최되면 전쟁도 중지했다. 고대 올림픽의 상징적인 의미는 근대 올림픽의 부활과 함께 계승되어졌다. 스포츠를 통한 국제사회의 평화․친선․우호의 이념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런데 고대 올림픽에는 운동만 잘 한다고 출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순수한 그리스 혈통의 남자로서 정치․종교적인 형벌을 받은 적이 없는 깨끗한 자여야만 했고, 엘리스의 역원(役員)이 덕(德)․체(體)․지(智)를 겸비한 자라고 인정한 남자에게만 출전자격이 주어졌다. 그리고 선수로 뽑히면 10개월 이상 김나지움(학원)에서 훈련을 받고 엘리스에서 올림피아까지 행군하며 경기 중 부정․비열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을 제우스 신 앞에 맹세하는 의식을 거쳤다. 이러한 내용은 고대 올림픽 출전자는 상류층 귀족이었음을 뜻한다. 근대 올림픽도 긴 세월 동안 힘과 기량만 보고 무조건 출전자격을 준 것이 아니었다. 상류층인 아마추어만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마추어란 말은 상류계층을 뜻하는 계급적인 용어였고, 아마추어리즘 규정은 노동계급 참여의 배제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1912년 제5회 스톡홀름올림픽부터 아마추어 규정이 엄격히 적용되었다. 올림픽의 아마추어 규정이란 순수하게 취미로 스포츠에 참가하는 상류층 양반들을 위한 규정이었다. 제5회 스톡홀름올림픽이 다가오고 있을 때 오스트리아 수영선수 보이레파이레(F. Beaurepaire)는 수영지도자 생활을 한 경력으로 인해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인디언 혈통의 소프(J.F. Thorpe)는 스톡홀름 올림픽 5종과 10종 경기에서 2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1913년 월스터텔레그램(Worcester Telegram)의 기자 존슨이 소프가 올림픽에 참가하기 이전에 세미프로 야구팀에서 돈을 번 일이 있다는 사실을 기사화하면서 미국올림픽위원회는 소프의 금메달 2개를 IOC에 반환했다. 같은 종목도 아니었지만 스포츠 노동자는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스포츠의 상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골프, 테니스, 축구 스타들이 올림픽을 무시하는 경향이 나타나자 IOC에서 아마추어 규정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 결국 IOC는 1974년 올림픽 헌장에서 ‘아마추어’라는 단어를 삭제했다. 이러한 역사는 고대 올림픽이나 근대 올림픽이나 계급적 차별이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대의 올림픽은 체력과 스피드, 기술만 두루 갖춘다면 인종, 종교, 사회계급에 상관없이 누구나 출전할 수 있다. 고대 올림픽처럼 덕, 지, 체의 겸비를 요구하지도 않거니와 출신계급,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별도 사라졌다.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갖게 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다. 오직 체력과 기량만으로 승부하는 올림픽이 되고만 점이다. 늘 외국에 가 있던 선수가 자연스럽게 고등학교와 대학의 졸업장을 받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다고 알랑거리는 영웅이 많아지고 있다. 런던 올림픽에도 운동기계와 같은 선수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다. 그들도 갈채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하지만 덕, 체, 지를 겸비한 좀 더 아름답고, 우아한 선수들도 많이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hng5713@g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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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고문수(인천용일초등학교 교사)


최근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하는데 학교운동부가 기여하고 있으나, 학생 선수의 학력저하 및 인권침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 2010).

 2008년 북경올림픽 7위, 20043년 아테네올림픽 9위,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7위
국가인권위원회 권고(2007.12) :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인권증진 종합대책 마련 등

이에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최저학업성적기준을 제시하고, 기준에 미달한 학생선수의 학습활동을 지원하여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정립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 이에 학생선수의 학습권 및 기본 인권 보장 등 학교운동부 정상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저학력제 : 일정한 성적기준 미달 선수에 대해 전국대회 참가 제한 등 조치
최저학력제 도입 여부 설문조사 결과(2008. 11) : 필요 67.4% 〉불필요 17.5%
 

현재 우리나라 운동부 학생선수들의 기초학력 저하나 학업수행능력 미비 등의 문제는 이미 그 도를 넘어서 통제 불능의 상태에 이르고 있다. 매년 각급학교에 학교체육관리 지침이 통보되어 체육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지도록 관리․감독하고는 있으나 경기실적에 의하여 상급학교 진학이 결정되고 지도자의 역량이 평가받는 우리의 학원스포츠 현실에서는 이와 같은 주장은 공염불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학원 스포츠가 정상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생, 스포츠, 교육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학생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뿐만 아니라 교실에서도 성공적인 학생이어야 함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학생선수의 학업능력을 제고시키고 공부하는 운동선수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계발시키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강력한 학사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학생 운동선수들의 운동은 물론 학업분야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 중의 하나는 현재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대한체육회 내 학교체육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여 학교체육관리 및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기능과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학교운동부에 대한 엄격한 학사관리와 지도를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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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업 결손 최소화하기

절대 수업시간의 확보를 위해서는 각 경기 연맹에서 현재의 학기 중의 경기를 방학 중, 또는 유럽에서 행하고 있는 방법인 주말 경기로 이동시켜야 한다. 그리고 계절별로 경기 종목을 구분하여 경기를 개최하는 것을 권장하면서 주중 경기시간은 하교 후 야간경기를 하거나 대회 및 경기 수를 가급적 제한해야 할 것이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2010)에서는 각종 대회를 주말리그대회로 전환하여 경기력 향상 및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학교운동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초․중․고 축구대회를 권역별 주말리그제로 전면 전환(2009~)하였다.

권역리그전(2010.3~10)과 왕중왕전(2020. 10~11) 개최

수업시간 중 훈련 및 경기 참가를 금지하고 수업 결손이 없도록 주말․공휴일․방과 후에 경기를 진행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2010년부터는 타 종목(야구, 농구, 핸드볼, 럭비, 아이스하키 등)도 순차적으로 권역별 주말리그제로 순차 확산될 예정이다.


2. 수학 능력 함양하기

수학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상담기능을 강화하고 멘토링을 통한 맞춤형 학습지도 및 경기력 향상 서비스를 활성화해야 한다. 상담서비스는 진로상담사를 학생선수들의 전공 및 진로 목표에 대한 관심, 재능 및 기술 등에 관한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학생선수들은 많은 시간을 훈련에 투자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일반학생과 같이 수업에 참석하는 기회가 제한되고, 교우들과의 접촉시간도 제한되어 학업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됨은 물론 교우관계를 유지하는데 적지 않은 제약을 받게 된다. 학생선수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통해 진로계획 설정 및 결정에 관련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졸업 이후의 삶에 대한 상담과 고충에 대한 상담 및 자문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학생선수에 대한 맞춤형 학습지도 및 경기력 향상 서비스를 활성화해야 한다(문화체육관광부, 2010). 즉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하여 우수 학생선수의 개별 관리를 강화하고 장차 경기 기능 발전에 따른 상위 단계 진입으로 발생하는 학습 및 경기 관련 어려움을 해소해주도록 한다. 이는 수업 결손 시 발생하는 일반 학생과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여 학교생활 적응을 도모하고, 운동 수행 능력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여 지속적인 경기 기능 발전을 촉진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권순용, 2010).


3. 학교운동부에서 희망 찾기

최근 무엇보다 학교운동부의 기반이 약화되면서 엘리트 체육 전반에 대한 위기의식이 팽배해진 상황이다. 이중 초등학교 엘리트 체육이 한국 엘리트 체육의 전반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선수선발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 또한 지도교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코치의 자질을 사회적 요구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배우기보다는 경험에 대한 반성을 통해 배운다(Posner, 1985). 초등 엘리트 체육을 담당하는 현장의 지도교사와 코치들은 자신의 코칭과 관련된 다양한 사건들과 제반 환경 여건에 대해 면밀하게 관찰하고 더 나은 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반성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에도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특히 학교운동부와 지역 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체육시설 및 재정을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종목군으로 선수들을 선발하여 종목 간 이동을 자유롭게 허용함으로써 자신의 적성에 맞는 운동종목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비인기종목에 대해서는 풀(pool)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학교 간 운동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필요한 선수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운동부 지도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교육기관에서 체육교과 전담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체계적인 선수선발과 과학적인 지도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초․중등 예비교사 교육기관의 체육 심화과정에 엘리트 체육지도법 등의 과목을 개설하여 엘리트 체육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해주어야 한다. 아울러 코치들이 지도적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코칭스쿨 등을 개설하여 자기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 엘리트 체육과 지역 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학교와 지역사회 간 스포츠 시설을 공유하는 가운데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우수한 엘리트선수들이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개선안들의 실현을 위해서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 및 대한체육회의 적극적인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체육회, 지역 프로팀 및 지역대학들 간에 컨소시움을 이루어 학교운동부 학생선수 자원을 확보해나가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교육과학기술부(2010). 2010년도 학교체육 주요 업무 계획.
권순용(2010a). 학교체육지도자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기대. 2010 학교체육진흥 세미나 자료집, 3-16.
문화체육관광부(2010). 2009 체육백서.
Posner, G.J.(1985). Field experience: A guide to reflective teaching: New York: Lo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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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전용배 (동명대학교 교수)  


지난번 기고에서 ‘올림픽의 경제효과 및 비용’에 대해 적시했다면, 이번 기고에서는 올림픽의 경제효과에 대한 외국학자들의 분석과 실증적인 자료를 소개하고자 한다.



올림픽의 경제효과에 대한 증거는 ‘無’이다

표 1. 경제효과에 미치는 영향 및 올림픽에 참가한 관광객 수

출처: Compiled from various media sources, author's calculations

 
올림픽의 규모와 인지도에 비해 올림픽의 경제효과에 대한 근거는 매우 부족한 편이다. 존재하는 근거는 대부분 개최지에 의해 연구된 결과이며, 개최지의 입장에서는 올림픽 개최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얻기 위해 올림픽의 경제효과를 부풀릴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정치적인 목적을 띤 연구는 앞에서 다루었던 수많은 결함을 안고 있기 때문에 비판적인 시선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이것을 염두에 두고 <표 1>을 살펴보자. 과거 올림픽의 경제효과에 대한 계산과 올림픽에 참석한 외부 관광객의 수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수치는 2006년 달러 가치로 환산된 값이다.

 
<표 1>의 네 번째 열은 지난 여덟 번의 올림픽 대회가 각각 창출한 경제 효과에 대해 발표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경우에 있어서 경제효과는 승수기반 경제효과 연구방법을 이용했다. 한 대회를 제외하고, 예상된 경제 효과는 15억 달러에서 170억 달러 정도에 이른다. 각 연구별로 경제 효과를 지켜본 기간은 1년부터 13년까지 다양했다. 연구기간 내내 경제 효과가 고르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치를 연구기간 연수로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표에서 아테네 올림픽의 엄청난 예상 경제효과는 예외적으로 긴 연구 기간 때문이다.

 
경제효과에 대한 연구는 올림픽에 참여한 관광객의 소비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표 1>의 다섯 번째 열에 나타난 예상 관광객 수도 흥미롭다. 경제효과 예상과 마찬가지로 관광객 예상은 상당한 편차를 보인다. 1980 모스크바 올림픽 때는 30,000명이 예상됐으며 올림픽 이후 13년간 아테네의 경우는 600만 명을 예상했다. 다시 말하지만, 개최도시는 공적자금 투자를 정당화하기 위해 예상을 부풀려 발표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

 
1964년 동경 대회와 1980년 모스크바 대회의 수치들은 흥미로운 점이 있다. 이 두 경우 모두 관광객 수는 일본과 러시아가 발부한 비자의 수를 적었기 때문에 정확하다. 모스크바 대회는 예외적인 측면이 있다. 미국과 몇 개 나라가 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 참전에 대한 항의로 올림픽 참여를 거부했으며, 철의 장막으로 인해 당시에는 러시아로 가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경올림픽은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부터 먼 지역에서 대회가 개최되었기 때문에 1960년대 초반의 사정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의 교통비가 필요했을 것이다. 두 자료가 안고 있는 한계도 불구하고, 이 두 올림픽의 실제 방문자 수가 워낙 낮기 때문에 표를 통해서 볼 수 있는 비현실적으로 높은 수치들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 올림픽의 경제효과에 학자들의 연구와 증거

<표 1>의 수치는 개략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올림픽의 경제효과에 대한 예측에 대해서는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편찬되는 학술 연구결과를 살펴보는 것이 보다 훨씬 믿을 만한 수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연구자들은 올림픽의 경제적인 성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무관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결과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는 흔하지 않다. 1996년 Atlanta 올림픽 대회가 Georgia주의 경제에 미친 영향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있다. 이 연구는 올림픽으로 인해 Georgia에 올림픽 스포츠 시설이 들어선 지역이나 인접지역의 고용이 1996년부터 2000년까지 17% 상승하였다고 결론 내렸는데 이는 293,000개의 새로운 일자리에 해당한다. 하지만 임금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 결과는 새로운 고용을 창출했지만 그 지역 내의 기존에 있던 일자리의 실제 임금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이야기이다. 
 
이 연구는 최초로 1985년부터 2000까지 Georgia주의 각 County에 대한 High-frequency panel data set을 이용했다. County 수준의 고용과 실제 임금에 대해 계량경제학의 방법을 단순화시킨 방법으로 결론을 내렸다. Panel data set이 오랜 기간의 많은 정보를 모았기 때문에 결과는 신뢰할 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연구는 올림픽 대회로 창출되는 경제이익을 가장 잘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단순화된 분석 형태는, 올림픽 개최가 올림픽 스포츠시설 주변의 County에 고용을 창출하는 메커니즘을 밝히지는 못했다.

 
두 번째 연구는 올림픽 대회가 북미 지역으로의 이주에 미친 영향에 관한 것이다. 이 연구는 Lake Placed(1980), Los Angeles(1984), Calgary(1988), 그리고 Atlanta(1996) 주변의 인구와 고용을 이용했다. 연구는 올림픽이 열린 후 각 지역의 고용이 1% 상승했음을 밝혔고 고용과 수입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을 감안한 결과, 같은 기간 동안 일인당 수입이 줄었음을 밝혔다. 이 논문에 사용된 근거는 이 4개 지역으로의 이주에 대한 정보를 계량 경제학 모델을 단순화시킨 방법으로 처리했다. 방법이 적절하기는 하지만 Lake Placid와 Los Angeles에서 열린 대회 이전의 정보와 Atlanta 대회 이후의 정보가 많지 않고 정보가 제한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전적으로 믿을 수만은 없다. 이 두 논문 모두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개최지의 고용에 도움이 된다고 결론 내리고 있지만, 올림픽 개최로 인해 그 지역에 소득이 올라간다는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올림픽이 소득에 미치는 영향이 없기 때문에 올림픽 개최 후에 물가 인상 율을 감안했을 때, 올림픽 개최에 따른 분배의 효과는 고용효과와 사정이 다를 수 있음을 암시한다. Atlanta의 경우가 그러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Atlanta의 물가가 Consumer Price Index for all Urban  Employees(CPI-U)에 나타난 미국 평균이상으로 올랐다면, Atlanta 지역의 실제 임금은 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줄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세 번째 연구는 여러 지역의 CGE를 이용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회의 영향을 조사한 것이다. CGE 모델은 올림픽 대회의 영향을, 노동시장과 자본 시장 등 경제전반의 여러 분야를 여러 지역에 걸쳐 조사한다. 이 연구는 시드니 올림픽이 호주 GDP를 1996년 호주 달러 기준으로 65억 달러 상승시켰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12년 간 매년 0.12% 상승한 것에 해당한다. 이 연구는 또한 시드니 대회가 호주의 고용을 매년 7,500 자리 증가시킨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이 결과는 호주 노동시장에 대한 가정에 의존한 것이었다. 만약 고용상승에 의해 임금이 유지되지 않고 올랐다면, 호주 전체에 대한 시드니 대회의 영향은 제로라고 보면 된다. 개최지인 New South Wales주 외의 지역은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인 격이다. 이것은 고용상태의 변화에 대한 노동시장의 반응 때문이다. 대회에 의해 생긴 새 일자리가 경제 모든 분야의 임금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면, 대회에 의해 새로운 일자리가 발생했을지라도 높아진 임금 때문에 다른 일자리가 없어진 결과를 낳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1994 노르웨이 Lille hammer 대회에 대해 분석한 연구에 의하면 올림픽에 의한 장기적인 이익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지역정부와 중앙정부가 올림픽이 Lille hammer 관광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는 달리, Lille hammer 올림픽 당시 주변에 지어진 호텔 중 40%는 몇 년 안에 문을 닫았고 올림픽 때 지어진 두 개의 큰 스키시설이 부도를 막기 위해 1 달러도 안 되는 가격에 팔렸다. 동계 올림픽이 Lille hammer지역에 준 영향은 올림픽 기획자들이 주장한 것보다 훨씬 적었다. 모든 연구 결과는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의 경제효과에 대한 일관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일자리는 창출된다. 그러나 지역의 수입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원래 일자리가 있는 사람에게는 올림픽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CGE 결과가 보여주듯이, 올림픽의 전체적인 경제효과는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노동시장의 변동에 따라 결정된다. 노동시장 전체를 감안할 때, 올림픽이 개최지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지 않다. 개최지역의 임금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밝힌 북미 4개 지역의 자료를 분석한 연구는 올림픽 개최가 전체 노동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준다. 나아가 Lille hammer의 경우로 봐서 관광산업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 역시 과대 포장된 면이 있다. 실제 경제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는 <표 1>에 제시된 사전적 연구결과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특정 지역 내에서 500억에서 1,000억 달러 정도나 되는 규모의 경제효과는 사후 연구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경제학자에 의해 검토된 연구 중에 올림픽으로 인해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수입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난 연구는 없기 때문에, 사전연구는 올림픽이 주최 지역에 미치는 경제 효과를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올림픽 이후에 관광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가 큰 실망을 남긴 사례는 Lille  hammer 올림픽뿐만이 아니다. 올림픽을 주최함으로써 얻는 효과 중에 주최지역의 국제적인 인지도상승과 이에 따른 관광산업의 활성화가 있음을 염두에 두자. 한 연구는 유럽과 북미에서 열린 역대 올림픽 주최 지역의 인지도 변화를 살펴보았다. 1986년부터 1989년 동안 수천 회의 전화 상담을 통해 이루어진 연구 결과, 1976년 동계올림픽의 개최지(Innsbruck, Austria)를 정확하게 기억한 비율은 북미의 대상자들 중에 10%미만이었으며, 유럽의 경우는 30% 미만이었다는 것이다. 1980년 동계올림픽이 New York주의 Lake Placid에서 열렸다는 것을 기억한 비율은 북미의 경우 28%, 유럽의 경우는 24%에 불과했다.


* 올림픽과 주식시장

올림픽의 경제효과에 대한 근거를 찾기 위해 수입과 고용만 검토하는 경향에서 조금 탈피하여 경제학자들이 주목한 분야는 주식시장이다. 올림픽 대회를 주최하는 것과 주식 시장의 관계는 명백하다. 올림픽 대회가 관광 등의 눈에 보이는 경제효과와 무형의 효과인 국가자존감, 스포츠 관련 이익, 그리고 인지도 상승 등의 경제 효과를 유발한다면, 주식시장은 이러한 미래의 경제효과를 현재 시점에서 아주 정확하게 반영하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이익이 만약 있다면 그것은 대회의 주최지역이 발표되는 시점에서 주식 가격의 형태로 금전적 가치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올림픽을 주최하는 것과 주식시장의 관계를 연구하려면, 올림픽 개최권이 부여되는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수많은 잠재적 개최 후보도시가 몇 개의 최종 후보도시로 추려지고, 그 중에서 개최지가 발표된다. 이 발표가 있기 전까지 올림픽 최종 개최지가 어디가 될 지 확신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아무리 경쟁력 있는 후보도시가 많더라도 승자는 한 곳 뿐이다. 이 발표는 대회개최 7년 전이라는 특정한 시점에 이루어지며, 이를 살펴보면 올림픽 대회 개최와 주식시장의 관계를 알 수 있다.
 
실험결과는 다양하다. Sydney가 2000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발표했을 때 건설재료, 개발, 계약, 공학 관련 회사는 주식시장에서 상당한 가치상승이 있었다. Athens의 2004년 하계 올림픽 개최가 발표되었을 때에는 단기적인 주식가치 상승이 있었지만 Milan 주식시장에는 영향이 없었다. Milan은 2004년 올림픽 개최의 후보도시였다. 발표 직후 건설관련 산업의 주식이 다른 분야보다 많이 올랐다. 올림픽 개최에 따른 경제적 이익의 대부분이 건설 관련 산업이 얻게 된 다는 것을 보여준 근거이다.

 
이 근거는 단 2회의 올림픽에 한한 것이며 주식가치 상승은 단기적이고 작았으며, 건설 산업과 관련분야에 국한된 면이 있었다. Athens 주식 시장의 가치 상승을 살펴봤을 때, 경험주의적인 모델 분석을 통해서는 가치 상승분의 6%만을 설명할 수 있었다. 주식시장의 동향에서 보면, 올림픽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얻는 이익에 대해 투자자들이 낙관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대중은 올림픽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중요시하지만, 이런 근거로 봐서는 실제효과는 생각보다 적고 일시적이며 소수의 분야에 국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표 1>에서 주장하는 것과 달리, 실제 올림픽이 주최지역에 주는 경제효과는 없었다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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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전용배 (동명대학교 교수) 


지난번 기고에서 ‘올림픽의 재정구조’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기고에서는 올림픽의 경제효과에 초점을 두고 전개하고자 한다. 올림픽 비용에 대한 실증적 증거와 더불어 경제에 어떠한 직・간접효과가 있는지 거시적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 올림픽개최 과정에서의 투자와 영향요소

경제이론에 의하면, 올림픽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유치를 결정받기 위해 다른 도시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모두 소비한다고 보고 있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정확한 정보만 수집할 수 있다면 올림픽 개최로 가장 많은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가 올림픽 유치를 확정 받기위한 방법은, 두 번째로 많은 수익을 낼 도시가 올림픽 개최로 벌어들일 금액보다 1만 달러 더 투자하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개최를 결정 받는 도시는 조금의 이윤을 남길 수 있지만, 이러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며, 유치 경쟁 과정이 자유시장주의에 입각해야 가능하다. 현실에서는 유치 경쟁 과정이 현금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시설을 건설하고 재정 지원과 보안 등이 약속되어야만 이루어진다. 9.11테러 이후 보안 비용은 급격히 상승하여 2004년 올림픽 당시 아테네가 보안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14억 달러이었으며 4만 명의 보안 직원을 고용했다. 중국은 2008년 올림픽 때 8만 명 이상의 보안 직원을 고용했다. 
 
개최 결정 과정에는 정치적 상황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특정 도시가 개최를 희망하게 되는 동기는 도시 전체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라기보다, 개최로 인해 이익을 얻으려는 주체들 즉, 건설업자, 개발자, 호텔 사업가, 투자 은행, 건축업자, 부동산 회사 등이 올림픽 개최로 이익을 보게 되기 때문이 이러한 주체들의 강한 주장이 올림픽 유치를 위한 활동의 시작이 되는 경우도 많다. 반면에 IOC의 목표는 스포츠를 장려하는 것이지, 경제 발전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림픽이 개최되려면 건물과 인프라 시설이 비 올림픽 자본에 의해 지원 될 수밖에 없다.

 
* 올림픽개최를 통해 ‘돈’을 벌수는 없다

이런 상황 때문에, 설령 OCOG 재정이 손익 분기점을 지키거나 약간의 이익을 남긴다 하더라도 도시 재정과 국가 재정은 상당한 손해를 입는다. 한편으로는 개최 도시가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추가 세금 수입은 판매 증가로 인한 판매세와 올림픽 개최로 인한 고용에 대한 소득세뿐인데 이 액수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에 민간 기업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정부는 시설 건설, 개선, 그리고 인프라 시설 확보, 개막식, 폐막식, 선수를 숙소에서 체육관으로 이동시킬 교통편, 엔터테인먼트, 임시 방송 센터, 보안 등에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올림픽 계획 초기 단계에 OCOG가 발표하는 예산안은 실제적으로 필요한 금액 보다 낮게 책정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후 OCOG 자체에 드는 비용은 여러 가지 이유로 상승하게 되는데 첫째로, 올림픽 개최지 선정과 준비라는 10년 동안 건설비용과 부동산 값은 크게 오를 수밖에 없다. 둘째로, OCOG가 대중의 지지를 받기 위해 일부러 예산안을 적게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셋째로, 개최 희망 도시가 다른 도시와 경쟁하는 과정 중에 다른 도시들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다보면 비용이 상승하게 된다. 초기의 OCOG 예산상으로는 운영비용만 산출 하지만 이후에는 인프라 시설과 기타시설 비용도 들기 때문에 역시 비용이 상승한다. 모든 지출 중에 인프라와 기타 시설의 비용이 가장 크기 때문에 초기 책정한 비용보다 올림픽 전체에 드는 비용은 크게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아테네는 올림픽을 처음 개최하려 할 당시는 그 비용을 16억 달러로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인프라와 기타 시설비용을 포함해 160억 달러 가까이 쓰게 됐다. 베이징은 올림픽 비용을 16억 달러로 예상했으나 결과적으로는 300-400억 달러까지 지출 된 것으로 보인다. London 역시 2012년 올림픽을 50억 달러로 기획했지만 현재는 190억 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하계 올림픽의 수익이 40-50억 달러 정도이며 동계 올림픽이 그 절반 정도 된다고 봤을 때, 이 수치를 능가하는 비용이 든다는 것은 누구인가가 돈을 더 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민간 기업들이 비용을 많이 지원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비용은 정부가 부담하게 되는데 올림픽에서 벌어들인 돈이 전부 개최 도시로 유입되는 것은 아니며 수익의 절반 정도가 IF, NOC, 그리고 IOC에게 돌아간다는 사실 또한 기억해야 한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 손익 분기점을 지켰다고 발표했지만 호주 정부는 올림픽의 비용이 22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비용 중 9만석이나 되는 올림픽 스타디움을 유지하는데 1년에 3천만 달러의 비용이 사용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1992년 Barcelona 올림픽의 OCOG는 3백만 달러의 수익을 낸 것으로 발표했지만 스페인 정부는 40억 달러 빚을 지게 됐고 Barcelona 시와 주변 지역 정부는 21억 달러의 빚을 떠안게 되었다. 지금까지 모든 자료를 검토해 본 결과 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얻는 경제 효과가 정부 재정을 개선할 것으로 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올림픽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 더 큰 안목으로 더 장기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이익’이 있는지 체크해야하고 그것이 핵심이다.

* 올림픽은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일반적으로 스포츠이벤트는 두 종류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는데, 직접적 경제 이익과 간접적 경제 이익이다. 직접 경제효과로는, 이벤트를 보기 위해 온 관광객들이 지출한 금액, 인프라 시설 건설에 투입된 자본, 도로와 지하철이 개선됨으로써 발생하는 장기적인 교통비 인하, 그리고 그 지역의 증권시장, 특히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다. 간접적 효과는 도시나 국가가 얻게 되는 홍보효과로, 관광객과 사업체들이 개최도시를 자주 찾게 되고 주민들은 자부심과 단결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다른 도시와 국가에 비해서 도시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 수도 있다. 올림픽은 다른 스포츠이벤트와 비슷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대회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높아, 선수, 관계자, 그리고 많은 팬들을 위해 더 많은 인프라시설구축이 필요로 하고, 훨씬 많은 외지로부터의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
 
올림픽의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스포츠 이벤트에 비해 많은 경제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각종 작은 스포츠 이벤트의 수익성을 과대포장 하는 측면이 올림픽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올림픽 대회의 직접 경제효과로 가장 두드러진 것은 관광객에 의한 소비일 것이다. <표 1>을 살펴보면, 지난 여섯 번의 하계올림픽 동안 평균 510만 장의 입장권이 팔렸으며, 1984년 Los Angeles 대회 때는 600만 장이 팔렸다. 동계 올림픽은 규모가 조금 작아서 지난 5번의 대회 동안 평균 130만 장의 입장권이 팔렸다. 500만 장의 입장권이 팔렸다고 해서 500만 명이 관람하러 온 것은 아니다. 또한 하계올림픽은 거대 도시권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입장권은 대부분 현지 주민에게 팔리기는 하지만, 이 정도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는 개최도시 밖의 관광객을 많이 끌어들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대회가 2주 이상 지속되기 때문에 방문객은 개최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숙박, 음식, 음료 산업에 많은 돈을 지출하게 된다.

      표 1. 입장권 판매수익

출처: Adapted from IOC, 2006 Olympic Marketing Fact File,59.NB:95 percent of ticketing revenue stays with the local OCOG: 5 percent goes to the IOC.

또한 올림픽을 위해 건설한 인프라 시설은 개최도시에 장기적인 경제 이익을 줄 수 있다. 올림픽 경기가 열린 스포츠시설은 올림픽 기간이 끝난 뒤에도 수십 년 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스포츠시설이 있으면 계속적으로 경제적 이익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교통 인프라 시설이 개선된다면 지역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지역의 사업체들이 개선된 교통 인프라 시설을 적극 이용할 수 있다면 사업체가 만드는 상품의 비용 절감과 최종 상품 가격인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증권시장의 경제효과는 일반적으로 올림픽개최 도시 선정의 발표와 연관되어있다. 물론 개최지의 선정으로 인해 주최국의 미래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면 개최국의 주가상승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고, 지속적인 수익의 증가는 현재의 소비와 투자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수익의 증가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기껏해야 특정산업들의 회사자체의 소폭의 미래수익의 증가나 그렇지 않으면 겉으로만 그럴싸한 상관관계가 나타날 것이며 올림픽 선택결정과 연관된 주식의 일시적인 증가가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올림픽 대회로 발생되는 간접 경제효과는 직접 경제효과보다 잠재적으로 더 중요하긴 하지만 그 효과를 측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간접적 경제효과의 예로 올림픽에 의한 홍보효과가 있다. 올림픽 기간 전후 동안 개최지가 세계에 노출되는 것은 그 지역을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잠재적 이익은 장기적이라는 특징이 있으며, 올림픽 기간과 올림픽 대회가 열리는 스포츠 경기장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더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즉 올림픽을 굳이 개최하려면 장기적 관점에서 어떤 이익이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연구와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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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전용배 (동명대 교수)

우리나라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0년 부산하계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이 어떤 혜택을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구나 자료는 부족하다. 따라서 필자는 ‘올림픽의 재정구조와 경제효과’라는 주제로 몇 차례 시리즈 기고를 통해 올림픽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 올림픽의 재정 구조 (Financing the Olympics)

 
현대 올림픽은 1896년에 시작되었지만 올림픽의 재정 구조가 바뀌고 오늘날 경제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1976년으로 몬트리올 올림픽이다. 당시 몬트리올은 올림픽 개최로 인하여 28억 달러에 이르는 빚을 지게 되었다. 이 빚을 갚기 위해 몬트리올의 재정은 30년 간 예산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야 했고, 2005년이 되어서야 대부분의 빚을 갚게 되었다. 몬트리올 대회가 끝나고 1980년 대회는 이미 모스크바로 결정되어 있었지만, 1984년 대회 개최를 희망하는 도시는 없었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Los Angeles가 재정 부담을 전혀 지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올림픽을 개최하기를 희망했고, IOC도 이를 승인하여 1978년 7월 1일 1984년 하계 올림픽이 Los Angeles에서의 개최가 결정 되었다.

 
1980년에 Samaranch가 IOC 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IOC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는 ‘각하(his excellency)' 라는 호칭과 국가원수 급의 대우를 원했다. 1980년 이전까지 112명의 IOC 대표는 자비로 올림픽 개최 후보국을 방문했지만, 불과 1년 사이에 대표들은 일등석 비행기 표 두 장씩을 지원받았고 사치스런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모든 비용을 후보 도시로부터 지원받았다. 개최국 결정권을 갖은 IOC 대표들은 Samaranch와 함께 더 많은 것을 요구를 하게 되었고 각 후보 도시의 유치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상승하였다. 

 
1994년 동계 올림픽은 프랑스의 Albert ville에서 개최되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최지가 결정되기 전에 스웨덴의 Falun 시가 개최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IOC 위원의 대부분은 Samaranch가 임명한 사람으로 구성되어, 이들은 Samaranch의 설득에 넘어가 동계 올림픽이 Albert ville에서 열리게 되었다. 그리하여 199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 경쟁에서 Paris가 자연스럽게 탈락하게 되었고 Samaranch의 고향인 Barcelona에서 올림픽이 열리게 된 것이다.

각 도시들은 IOC 위원들에게 일등석 비행기 여행, 위원의 자녀에게 장학금과 기숙사까지 보장한 대학 입학, 공짜 아파트, 쇼핑비, 성상납, 그리고 현금으로 수만 달러를 건네면서까지 도시에 올림픽을 개최하고자 했다. 이런 관행은 Salt Lake City가 2002년 동계 올림픽 개최권을 따오려는 과정 중에 발각이 되었다. 그 이후로 IOC는 투표권자 수를 줄이고 선물을 금지시키는 등 나름의 자정 과정을 거쳤다. 이러는 동안, 1984년 Los Angeles 대회의 상업적 성공으로 인해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도시들 간의 경쟁이 다시 가열되었다. Los Angeles의 성공은 특수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사실 Los Angeles는 건설비로 매우 적은 비용을 투자하였으며 올림픽조직위원회(Organizing Committee for the Olympic  Games, OCOG) 위원장인 Peter Ueberroth는 기업들에게 스폰서십을 판매함으로써 상당한 금액을 모을 수 있었다. 이러한 방법으로 LAOCOG는 적지 않은 수익(3억 달러를 넘는)을 올렸으며, 올림픽 재정 구조에 있어 공적 자금을 덜 들이고 민간 재정을 끌어 들이는 방향으로 전환한 첫 사례가 되었다.

 
그 이후의 많은 개최 도시들이 민간 재정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계에 부딪히며  결국 공적 자금을 투자하여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수십억 달러의 공적 자금이 서울(1988년), Barcelona(1992년), Sydney(2000년)와 아테네(2004년) 대회 때 사용되었다. 경우에 따라 OCOG는 적은 수익을 올리기도 하였다. 그 지역 정부가 OCOG를 지원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써야만 했다. 아테네의 경우, 투입된 공적 자금은 100억 달러가 넘었고, 이 투자 중 일부는 도시 인프라 시설을 개선하고 현대화시키는데 기여하기도 했지만, 올림픽을 위해 지어진 시설 중 많은 부분은 16~17일 간의 올림픽 기간이 끝난 뒤 쓸모가 없게 되어 비효율적인 투자가 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은 투입된 공적 자금이 300억 달러가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Salt Lake City Olympic 위원장이자 전 Massechusetts 주지사인 Mitt Romney는 미국 도시가 올림픽 개최를 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의문을 던진 적이 있었다. 그는 “올림픽을 개최할 가치가 있냐고 묻는다면, 올림픽은 평화의 메시지로서의 의미가 있지, 경제적 이익을 바라면 안 된다고” 답변했다.

* 최근 올림픽의 재정 구조 (Present-day Financial Arrangements)
 
IOC는 여러 하부 조직을 통해 올림픽 대회의 재정을 조달한다. 지역 올림픽조직위원회(Organizing Committee of the Olympic Games, OCOG), NOC, 각 스포츠 별 IF, 그리고 IOC 자체다. OCOG 예산은 경기를 개최하는 지역도시의 예산투입이긴 하나, 국가마다 구조가 다르다. 일부 국가들은 정부가 OCOG에 수십억 달러를 공적 자금의 형태로 지원함으로써 OCOG는 수익을 내고 있다. 물론 정부가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투자한 공적 자금을 감안하면 이 수익은 의미가 없다. 게다가 관행적으로 OCOG 예산은 원금(capital) 지출이 아닌 빚(operating)을 내서 지출하는 형태이다. IOC나 사적 스폰서로부터 OCOG가 지원받는 금액이 크면 클수록 지역, 시, 주, 국가 정부의 부담은 줄어들게 된다. 그를 위해서는 IOC가 각 올림픽 경기로부터 벌어들인 수익을 OCOG 등에게 분배하는 방식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표 1>은 IOC나 IOC에 속한 단체가 하계와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4년 마다 올린 수익을 나타내고 있으며 각 주요 항목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텔레비전 방송수익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2위의 3배에 이른다. The Olympic Partner(TOP) 프로그램은 11개의 회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 회사에 공식 올림픽 스폰서로서의 독립적인 계약이 이루어져 있다.

TOP 수익의 50%는 지역 OCOG, 40%는 NOC, 10%는 IOC로 들어간다. 방송권료 수입의 49%는 OCOG, 51%는 IOC로 들어가고 IOC는 다시 이 배당금을 NOC와 IF로 분배한다. 2004년 이전까지 OCOG는 방송권료의 60%를 배당받았다. 방송권료가 꾸준히 상승하자 2012년부터는 OCOG는 정해진 비율이 아니라 정해진 금액을 받게 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IOC가 올림픽 수입의 8%를 받고 남은 92%를 OCOG, NOC, IF가 나눠 갖는 방식이다. 이 처럼 올림픽의 실제적인 재정구조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표 2>는 1960년부터 하계와 동계 올림픽 텔레비전 방송권료의 천문학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방송권료의 가장 큰 부분은 미국이 내고 있는데. 예를 들어, 2004년 아테네 대회의 경우 IOC와 NBC가 맺은 계약에서는 전체 방송권료의 53%인 7억 9,35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하였다. 그 다음으로 유럽(3억 9,400만 달러), 일본(1억 5,500만 달러), 호주(5,050만 달러), 캐나다(3,700만 달러), 그리고 한국(1,55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아테네 올림픽 당시 총 80개의 방송국이 220 개국으로 방송을 내보냈고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의 잠재적 시청자가 있었으며 올림픽을 중계하기 위해 만 명의 방송국 직원이 동원되었다. OCOG는 위의 수입만으로는 모든 비용을 해결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1998년 나가노 OCOG는 수입이 9억 9,000만 달러에 달하였는데 이중 약 4억 3,400만 달러를 IOC로부터 받았다. 마찬가지로 Salt Lake City OCOG의 수입은 13억 4,800만 달러이었으며 이 중 IOC에서 낸 금액은 5억 7,000만 달러였다. 따라서 올림픽 재정구조와 관련하여 조직위원회와 IOC의 협상은 중요한 화두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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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지한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이제 조금 있으면 중국 광저우에서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중국에서 사상 두 번째로 개최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42개 종목 476개 금메달을 놓고 45개국 약 1만5000명의 선수단이 열띤 경쟁과 화합의 장을 펼치며 40억 아시아인들을 흥분과 감동에 빠지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크리켓을 제외한 41개 종목 1,013명의 선수단이 파견돼 지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사상 첫 4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이 흥미를 모으는 것은 올림픽만큼의 뜨거운 경쟁뿐 아니라 올림픽에서 볼 수 없었던 종목들이 대거 선보이기 때문이다. 전세계가 모이는 올림픽이 아닌 지역적인 특색을 살린 대회다보니 아시아의 전통,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종목들이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선보여 왔다. 이는 넓은 대륙만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아시아 스포츠의 진수를 느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올림픽 정식 종목은 모두 28개다. 그러나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은 42개로 역대 아시안게임을 통틀어서도 가장 많다. 종목이 너무 많아 차기 대회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다시 35개 수준으로 축소될 예정이지만 그래도 아시안게임보다는 월등히 많다.

비올림픽 종목 가운데서는 일본, 중국 격투 종목인 가라데, 우슈를 비롯해 우리에게 생활 체육으로 익숙한 스쿼시, 당구, 정구 등이 정식 종목에 포함돼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아시안게임에서 흥미를 가져볼 만 한 비올림픽 스포츠 종목 5개를 정리해 소개해볼까 한다.





드래곤 보트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 선을 보이는 종목이 몇 개 있는데 그 가운데서 가장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 바로 '드래곤 보트'다. 중국에서 유래된 이 종목은 중국, 홍콩 뿐 아니라 미국,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인기 있는 수상 레저 스포츠로 잘 알려져 있다.

경기 방식은 올림픽 종목인 조정 경기와 비슷하다. 뱃머리에 용 문양을 한 11m짜리 배를 타고 정해진 코스를 달려 더 빨리 결승선을 끊는 팀이 이긴다. 다만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는 무려 22명이나 되는 것이 재미있다. 좌우 10명씩 20명이 노를 젓고, 앞에는 노를 저을 때 박자를 맞춰주는 북잡이가 있다. 그리고 배 후미에는 키잡이가 앉아 배의 진로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북잡이가 북을 두드리는 '둥둥' 소리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노를 젓는 선수들의 모습은 드래곤 보트를 흥미있게 볼 수 있는 주요한 관전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250m, 500m, 1000m 등 단거리, 중장거리 종목들이 펼쳐지며 남녀 합해 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카누 선수 출신들을 모아 대표팀을 꾸려 1000m 종목에 중점을 두고 맹훈련을 거듭, 금메달을 꿈꾸고 있다.


카바디


고대 인도의 병법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 카바디는 우리에게 많이 생소한 종목이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뭔가 우리들이 알고 있는 놀이와 익숙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술래잡기가 그것이다.

카바디는 가로 10m, 세로 12.5m의 경기장에서 가운데에 줄을 긋고 두 팀이 전후반 40분 동안 공격과 방어를 교대로 반복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7명의 선수 가운데 1명의 공격자(레이더)가 적진으로 들어가 상대 선수를 손으로 치고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오면 득점하는데 이 때 공격자는 공격하면서 숨을 쉬지 않고 '카바디'를 끊임없이 외쳐야 한다. 만약 중간에 끊어지거나 상대 선수에게 붙잡히면 실점하게 된다.

자신의 진영으로 교묘하게 피해서 들어오는 공격자를 잡으려 하는 것은 흡사 술래잡기 놀이와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공격자를 잡기 위해서는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지거나 격투기를 연상케 하는 장면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처음에는 익숙지 않아도 경기에 몰입하다 보면 쉽게 경기해 볼 수 있는 종목 중에 하나로 꼽을 만하다.

크리켓

한국이 유일하게 아시안게임에 선수를 내보내지 않는 종목인 크리켓은 인도, 파키스탄 등 주로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상당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종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크리켓은 11명의 선수가 배트로 공을 쳐서 득점을 겨루는 경기로 큰 틀에서는 야구와 유사해 보이지만 경기 방식은 차이가 난다. 대표적으로 한 회에 3명의 타자가 죽으면 공수가 교대되는 야구와 다르게 크리켓은 11명의 선수 모두가 아웃돼야 1이닝이 종료된다. 이 때문에 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많은 점수가 난다. 대표적으로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 인도 등 과거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나라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몇몇 동호회, 대학생 팀을 통해 조금씩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팍타크로

족구와 비슷하지만 더욱 박진감 넘치고 역동적인 동작이 눈에 띄는 세팍타크로 역시 주목할 만 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다. 15-16세기 경, 말레이시아, 태국 지역에서 유래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세팍타크로는 네트를 설치해 발로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상대 진영으로 넘겨 득점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세팍타크로의 묘미는 바로 역동적인 몸동작이다. 공을 땅에 떨어트리지 않고 발로 상대 진영으로 넘겨야 하는 만큼 다양한 몸동작을 통한 발기술이 흥미를 모은다. 위에서 공중 제비를 돌아 스파이크를 하는가 하면 빠르게 날아오는 공을 블로킹, 리시브 등으로 막아내는 동작도 마치 액션 영화 장면을 연상케 한다.

일반 배구, 족구와 다르게 경기 방식이 다양한 것도 눈길을 끈다. 말레이시아어로 '팀'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3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룬 레구를 비롯해 2명이 경기를 치르는 더블, 3개의 레구가 모인 팀, 원 안에서 공을 주고 받으며 포인트를 얻는 서클 등으로 나뉜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레구, 더블, 팀에서 남녀 각 3개 종목씩 6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이 종목에서 한국은 지난해 남녀 대표팀이 더블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기도 하다. 


보드 게임

보드 게임인 바둑, 체스가 스포츠 종목으로 아시안게임에 나타난다고? 조금은 의아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맞는 얘기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이전에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던 체스뿐 아니라 우리에게 제법 익숙한 바둑도 당당하게 '스포츠 종목'으로 선을 보이게 된다.

'두뇌 스포츠'로 인식돼 기존 스포츠 종목과 다르게 전략, 정신력 등이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쨌든 조금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이 종목이 아시안게임에서 스포츠로 선을 보이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색다른 맛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바둑 종목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으며, 특히 '국민 기사' 이창호, 이세돌의 활약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밖에...

아마추어 비올림픽 종목임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종목들이 몇 개 있다. 그 가운데 인라인 롤러는 우리나라가 상당한 강세를 자신하고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우효숙, 안이슬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인라인 롤러에서도 조금은 이색적인 세부 종목이 있었으니 바로 피겨 종목이 그것이다. 빙상 피겨 스케이팅은 이미 김연아를 통해 상당히 잘 알려져 있겠지만 인라인 롤러에도 피겨 종목이 있다고 하면 다소 독특하게 여겨질 것이다.

국내에서는 등록 선수가 열명도 안 되는 척박한 환경에 있지만 빙상 피겨 못지 않은 고난이도의 기술을 선볼 수 있는 종목으로 상당히 흥미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예술의 미(美)를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은 지난 1980년대 이후 명맥이 끊겼던 인라인 롤러 피겨 종목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역시 인라인 롤러와 함께 생활 체육으로 국내에서 각광받고 있는 댄스스포츠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 라틴, 스탠다드로 크게 나뉘어 세부적으로 왈츠, 탱고, 슬로우 폭스트롯, 퀵스텝, 차차차, 자이브, 삼바, 파소도블레 등 총 10개 종목에 걸쳐 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선전 역시 기대되는 종목이다.

우리나라의 출전 그리고 메달 획득 여부를 떠나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고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올림픽 못지 않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스포츠의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이색 종목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보다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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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상유 (명지대 교수) 

지난 10월 22일 전라남도 영암에서 F1코리아그랑프리가 개최되었다.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이 대회에 참가하였지만 관람석 및 숙소 등의 시설미비, 운영미숙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 큰 논란이 되었다. 몇몇 외신들의 경우 숙소부족으로 인하여 모텔을 배정하여 해외언론에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같은날 서울의 올림픽 파크텔에서 2015년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위상정립 및 미래비전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렸다. 유니버시아드? 2015년 광주? 많은 사람들이 ‘광주에서 유니버시아드가 열린다고?’라고 말한다. 2015년 광주에서 하계유니버시아드 경기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니버시아드가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종합대회라는 것은 많이 알고 있는데 실제 대회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낮다. 국민들의 올림픽과 월드컵에 대한 관심에 비한다면 아예 비교하기조차 어렵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여러개의 국제스포츠이벤트를 치러내야 한다. F1코리아그랑프리, 2011년 대구국제육상대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까지 많은 국제스포츠이벤트를 이미 유치하여 개최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과거와 같이 국제스포츠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국제스포츠이벤트는 유치국가과 개최지역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물론 이미지 등의 간접적인 효과 역시 매우 높다. 그러나 반드시 좋은 영향만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유치한 대회를 훌륭히 치러내지 못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철저한 준비 없이 이벤트를 치루고 나면 그 후유증이 심각할 수 있다. 일례로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치룬 그리스의 경우 대회는 성공적으로 치러 냈지만 올림픽 비용이 당초 50억불에서 110억불로 늘어나면서 국가경제 부담이 되어 국가부도위기에 한 축이 되었다고 한다.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는 2009년 유니버시아드를 치루면서 준비부족으로 해외언론 등에 질타를 받기도 하였다.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경기는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17,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대회가 충분한 준비와 계획하에 치러지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국가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유니버시아드

유니버시아드는 올림픽에 버금가는 국제스포츠이벤트로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대학생들의 스포츠문화축제이다. 유니버시아드란 대학(University)과 올림픽(Olympiad)의 합성어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International University Sports Federation)이 주관한다.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기본종목(체조, 농구, 펜싱, 축구, 육상, 유도, 수영, 다이빙, 수구, 탁구, 테니스, 배구)과 개최도시가 정하는 선택종목으로 치러진다.

유니버시아드대회는 1923년 파리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제학생경기대회를 시초로 하지만 유니버시아드라고 불리우기 시작한 정식대회는 1959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부터이다. 이듬해인 1960년에는 프랑스의 샤모니에서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개최되었으며, 1981년부터는 동계와 하계대회가 같은 해에 개최되고 있다.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이후로 우리나라가 2번째로 유치한 하계대회이다.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2회 이상 유치한 국가는 이탈리아와 불가리아, 일본, 중국, 러시아 그리고 우리나라뿐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캐나다의 에드먼튼와 대만의 타이페이와 경합을 벌여 2015년 대회를 유치하였다.


유니버시아드와 올림픽, 아시아게임

우리나라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국제스포츠이벤트는 올림픽과 월드컵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아시안게임을 꼽는다. 이중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이 유니버시아드와 같은 종합대회이다. 다음의 표는 3개의 대회를 비교한 것이다. 


규모면에서 보면 참가인원의 경우 비슷한 수준이며 참가국의 수는 아시안게임보다 훨씬 많은 국가들이 참여한다. 또한 수영이나 육상 등 기초종목의 기록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아시안게임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특히 높이뛰기 등 몇몇 종목은 올림픽 기록을 능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맞추어져 있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의 성공열쇠

2015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성공리에 치러지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차원의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 현재 국가차원은 지원정책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이 중심으로 되어 있다. 병역혜택은 아시안게임까지이며 연금점수 역시 낮은 수준이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워지려면 먼저 국내의 관심과 성원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고기량의 선수들이 참여하여야 하는데, 병역헤택 등의 지원이 없는 유니버시아드의 경우 컨디션 조절이나 타 대회 출전을 위하여 최고기량의 선수들이 출전을 기피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하여 반드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국민인식 확산을 위한 국내언론의 충분한 관심이다. 지상파 방송의 경우 일정비율을 공익성 프로그램으로 편성 하여야 하나 스포츠부문에서 지나치게 상업성만을 부각하고 있다. 월드컵, 동․하계올림픽, 아시안게임, WBC등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만을 집중 편성하고 있다. 또한 각 방송사가 독립적인 스포츠전문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지상파 TV의 스포츠 중계방송 프로그램 편성 비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최소한 공영방송에서라도 국민인식 확산을 위하여 비인기 스포츠대회를 의무적으로 편성토록 법제화하여야 한다. 특히 순수 아마추어 정신을 바탕으로 개최되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보호․육성차원에서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해준다면 유니버시아드의 성공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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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상유 (명지대 교수)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 김연아, 박태환.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포츠스타이다. 박찬호와 박세리는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최고의 스타였으며, 박지성과 김연아, 박태환은 2010년 지금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최근 박태환의 경우 그 인기가 주춤하고 있지만 박지성과 김연아가 월드컵과 올림픽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만큼 박태환 역시 돌아오는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다시 최고의 인기스타를 돌아올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만이 최고의 스포츠 스타인가? 물론 보는 사람의 견해에 따라 다를 것이다. 중년이상의 스포츠팬이라면 당시 국내외에서 활약하던 차범근, 허정무 같은 선수들을 꼽을 수 있을 것이며, 더 멀리로는 일본에서 활약하던 백인천, 장훈 같은 선수를 꼽을 수 있다. 프로스포츠의 개념이 없던 시절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프로레슬링의 김일 선수 역시 최고의 선수로 꼽히기도 한다. 아마추어 스포츠가 국위선양의 도구로 활용되던 시절에는 농구의 신동파 선수나 탁구의 이에리사 선수도 최고의 스포츠 스타였다. 그 외에도 양정모, 유남규, 현정화 선수 같은 올림픽의 스타들도 있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스타들과 현재의 스타들의 차이는 스포츠마케팅에 있다. 






스포츠스타와 스포츠마케팅

박찬호와 박세리는 90년대 중반 동시에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박찬호는 세계최고의 MLB에서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되어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박세리는 혜성같이 나타나 US-OPEN에서 우승함으로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이때부터 국내에도 스포츠마케팅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박찬호와 박세리의 국민적 관심과 언론의 노출은 그들의 스폰서 기업이나 광고출연업체에 큰 수익을 안겨주었고, 많은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스포츠마케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이승엽과 최홍만 선수 역시 각 분야의 최고의 스타가 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스폰서가 되었다.

이때까지의 선수들은 대부분의 해외유명리그에 진출한 프로스포츠스타였다면 최근의 스포츠스타들은 아마추어스포츠의 스타가 많다. 김연아는 동계올림픽의 꽃이라는 피켜스케이팅, 박태환은 하계올림픽에서 육상과 함께 최고인기 종목인 수영에서 나타난 스타이다. 두 종목 모두 이 선수들 이전에는 입상의 성적도 올리지 못하였기 때문에 첫 번째 메달리스트라는 점도 이들의 인기에 뒷받침이 되었지만 또 다른 특징으로는 두 선수 모두 스포츠마케팅에 의해서 더욱 높은 인기를 구가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김연아 선수의 경우 최근에는 독립하였지만 이전에는 세계최고의 스포츠마케팅사인 IMG와 국내 최고의 스포츠마케팅사인 IB스포츠의 소속이었다. 분명 본인이 출중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회사의 뒷받침이 큰 힘이 되었다. 이러한 소속사는 선수를 통한 수익창출 뿐만 아니라 훈련, 스케줄, 이미지관리 등 선수가 최고의 자리에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팬과의 만남, 홈페이지 관리, 이미지 메이킹, 스캔들의 대처 등을 처리함으로서 모두가 좋아하는 스타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박태환 선수의 경우에는 스피도, SK텔레콤 등의 스폰서에서 전담팀을 편성하여 도움을 주었다.
 
최근의 스타들은 광고출연이나 방송출연 역시, 금액이 아닌 자신의 이미지에 도움이 되는 것 등을 최소한으로 한정하여 출연한다. 적절하게 수위를 조절함으로서 팬들과의 관계 및 인기를 유지하며, 선수의 컨디션도 조절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 역시 스포츠 마케팅의 한 분야이다. 

 
미래의 스포츠스타

미래의 스포츠 스타 역시 스포츠 마케팅이 만들어 줄 것이다. 물론 최고의 실력을 가진 선수들 중에 나타날 것이다. 한때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딸이자 여자농구선수인 신혜인이라는 선수는 뛰어난 외모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소속팀과 모기업은 얼짱이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려 했다. 뛰어난 외모와 스타감독의 딸로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여 스포츠스타가 될 수 없었다. 박지성의 경우 대한민국의 평균에 가까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최고의 훈남이자 1등 신랑감이다. 맥주, TV 등 수많은 광고에도 출연하고 있다. 스포츠스타에게는 외모보다는 실력이 더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바로 스포츠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스포츠마케팅과 뛰어난 실력이 겸비되어야 한다.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 외의 것은 스포츠마케팅이 만들어 줄 수 있다. 앞으로 제2, 제3의 박태환과 김연아, 박지성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뛰어난 외모보다는 출중한 실력을, 그리고 그 실력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스포츠마케팅이 접목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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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민족의 대명절 추석연휴를 시댁에서 보낸 며느리들은 그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일명 ‘명절증후군’이다. 장시간의 귀성길, 가사노동 등 명절 때 받는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또는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명절증후군이 나타난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과도한 가사노동’이 큰 몫을 차지한다. 이왕 하는 가사일, 피할 수 없다면 즐기면서 해보자.


운동과 노동은 백지 한 장 차이

‘운동과 노동의 차이’에 대한 트위테리안들의 답변이 재밌다. “2시간 이상 하면 그때부터 운동이 아니고 노동이다” “운동은 하면 할수록 즐겁고, 노동은 하면 할수록 피곤하다” “운동은 몸을 벌고, 노동은 돈을 번다”는 등 다양한 답변이 있다. 그런데 운동과 노동도 따지고 보면 백지 한 장 차이다.

축 늘어진 뱃살 빼려고 힘들게 몇 시간째 운동을 하는 여성을 보라. 표정에 즐거움은 커녕 힘겨움만 역력하지 않은가. 그건 누가 봐도 운동이 아니라 노동이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피나는 훈련을 하는 선수들이 있다. 온몸이 쑤시고, 여기 저기 근육통과 타박상으로 아프지만, 이를 악물고 참는다. 얼마나 혹독하게 훈련을 시켰으면 참다못해 선수촌을 이탈하는 선수들이 나올까. 그들에게 있어 운동은 노동이다. 그 어떤 노동보다도 힘겨운 투쟁이다.

반면에, 풍성한 들녘에서 가을걷이에 한창인 농부를 보라.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고, 하루 종일 일해도 피곤함이 없다. 건설현장에서 하루 종일 먼지를 뒤집어쓰고 일하지만, 일자리가 있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한 사람들에게 있어 노동은 강력한 베타엔돌핀이다.

새삼, ‘희로애락은 다 마음의 장난’이라는 불가의 가르침이 떠오른다.  


 

 

운동과 노동의 생리학적 매카니즘은 동일

논지는, 운동이나 노동이나 다 같은 신체활동인데 집안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노동’이 아니라 ‘운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신체를 단련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말한다. 보다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운동은 신체에 대한 일종의 자극(또는 스트레스)으로, 신체의 특정 부위(혹은 전신)에 일정시간 적정 강도로 규칙적․반복적으로 자극을 주어 근력이나 심폐기능 등 신체능력을 향상시키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노동 역시 운동과 마찬가지로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고, 그로 인하여 노폐물이 발생하는 생리학적 매카니즘은 동일하다. 다만 대개의 운동이 전신을 움직이는데 반해, 노동은 국소적인 동작이 많다. 즉, 운동은 관절을 골고루 사용하지만 노동은 몇 가지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무리가 간다.

또한 운동은 적정 강도로 진행하다가 일정시간 휴식을 취하는 등 조절이 가능하지만, 노동은 휴식 없이 장시간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노동은 피로물질의 회복이 느리고 누적된다.


즐거운 마음으로 노동을 하면 ‘생활 속 운동’

이제 답이 나왔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노동도 요령껏 해야 한다는 것. 절대 무리하지 말고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몸의 균형을 잃지 않는 것이 요령이다.

설거지를 할 때도 다리를 번갈아 가면서 자세를 취하고, 걸레질을 할 때도 팔을 교대로 사용하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삽질을 할 때도 자세를 바꿔가며 일을 하고, 망치를 두드릴 때도 팔을 교대로 사용한다면 신체의 불균형과 관절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작업을 하다가, 스트레칭으로 몸을 유연하게 해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해야 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노동을 하면 일의 효율성도 높아지고 정신건강에도 좋다. 헬스장에 가서 폼 나게 덤벨을 든다고 다 운동이 아니다. 집안에서 생활도구를 활용하여 운동할 수도 있고,

논밭에서 일을 할 때도 ‘수확의 기쁨’을 생각하면서 적절하게 활동량을 조절하면 운동효과를 그대로 얻을 수 있다. 어차피해야 하는 노동, 즐기면서 하면 그게 ‘생활 속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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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보현 (한국체육대학교 박사후과정) 


2010남아공월드컵은 첫 원정 16강 지출이라는 성과 말고도, SBS의 독점중계방송, 서울광장을 둘러싼 거리응원 논란 등, 개막전부터 축구 이외의 사회적 논쟁거리를 만들어냈다. SBS는 벤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KBS와 MBC의 법정 소송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독점중계를 강행했고, 2002년 이후 상업성에 휘말린 붉은 악마는 우여곡절 끝에 서울광장을 사수했다.

올림픽과 월드컵때마다 되풀이되는 이러한 상업성 논란은 점점 더 가열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기업들의 입장에서 올림픽과 월드컵의 상업적 가치가 더욱 커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올림픽과 월드컵은 어떻게 자신의 상업적 가치를 높였을까? 그 답으로 미디어의 역할을 지적하는 이들이 많다. 틀린 말이 아니다. 미디어가 동시간대에 올림픽과 월드컵을 전세계에 중계해 줌으로서 올림픽과 월드컵 후원기업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세계사장 곳곳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기업들로 하여금 올림픽과 월드컵의 공식후원사로 참가하게 만든 당근은 따로 있다. 그 당근이 바로 독점이다. 독점은 아무에게나 그 기회를 주지 않는 것으로, 선택된 기업만이 미디어를 통해 전세계 시장에 자신들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올림픽 불황이 독점을 잉태하다!

70년대 이후 올림픽은 점차 대형화되었고, 개최국은 대회 운영비의 증가로 몸살을 앓게 되었다. 실제로 19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 때에는 약 3조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1980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때에는 소요된 운영비의 회수가 불가능해 결국 조직위원회가 파산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이렇게 되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대회의 규모를 줄이는 방법이었고, 두 번째는 스폰서십의 형태로 민간 자본을 도입하는 일이었다. 전자는 올림픽의 축소, 후자는 올림픽이 지켜온 아마추어정신의 파기를 의미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한 결정이 필요했지만, IOC는 후자를 선택했다. 이렇게 해서 훗날 올림픽 상업화의 원년이라고 일컬어지는 LA 올림픽이 시작되었다.

피터 유베로스가 위원장을 맡은 이 대회는 시민의 83%가 올림픽 개최를 반대했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한 푼의 지원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3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해 종래의 상식을 뒤엎은 그야말로 마술과 같은 성과를 이루어냈다. ‘유베로스 매직(마술)’이라고 불린 올림픽 흑자는 고액의 방송권료, 공식스폰서와 공식 로고 및 올림픽 마크 등 스포츠의 기본상품과 파생상품의 체계적 판매가 낳은 결과이다. 이후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TOP(the Olympic Partners)이라는 패키지 스폰서 시스템이다.

TOP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은 스폰서료를 지불하는 대신 올림픽 후원자로 선정되어 자사의 광고와 제품광고에 올림픽 로고와 휘장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독점은 동일업종 중 하나의 기업에게만 후원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으로, 코카콜라가 공식 후원사인 이상 경쟁업체인 펩시나 일본의 기린음료는 올림픽과 관련된 로고나 휘장을 사용한 광고를 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독점 시스템은 월드컵에도 적용되고 있다. FIFA는 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94년 미국월드컵과 98년 프랑스월드컵을 거치면서 스폰서기업의 독점적 지위보장을 보다 강화는 방향으로 규정을 바꾸어가고 있다. 특히 경쟁기업들의 지능적인 앰부시 마케팅(Ambush Marketing)으로 인한 분쟁과 공식후원기업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독점적 지위를 최대한 누려라!


IOC와 FIFA는 이러한 독점적 스폰서십 프로그램을 통해 넉넉한 재정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넉넉한 재정이 올림픽과 월드컵을 유치한 국가에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IOC와 IOC와 FIFA는 수익의 일부만을 대회유치 국가와 도시에 지원한다. 그리고 수입의 대부분을 자신들 조직을 위해 사용한다. 그러나 그 돈의 규모와 사용처는 철저한 비밀로, 조직 내부에서도 회장을 비롯한 몇몇 인사들만 알고 있다.

일년에 수 천 억 원의 비용을 지불하며 IOC와 FIFA로부터 독점적인 지위를 획득한 기업들은 투자한 만큼의 효과를 올리기 위해 자신들에게 부여 받은 독점적 지위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 현대자동차의 거리응원은 이를 최대한 활용한 예라 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붉은악마와 서울광장의 상징성으로 인해 거리응원에 대한 완전 독점은 하지 못했지만, ‘HYUNDAI FAN PARK’라는 이름으로 올림픽공원에서 거리응원을 자신들의 기획대로 주도하였다.

월드컵 거리응원 장소인 ‘HYUNDAI FAN PARK’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인원만이 놀이공원에 입장하듯이 줄을서서(좌), 자유이용권과 같은 입장권을 받아 손목에 차야 하고(중), 그리고 응원은 현대자동차 광고물로 둘러싸인 지정된 구역 안에서만 가능하다(우).


독점은 독점 기업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으나,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그래서 시장에서 독점은 규제대상이다. 그러나 올림픽과 월드컵은 이러한 독점을 발판으로 그 생명과 권력을 유지해가고 있다. 독점의 대표적 피해는 선택권의 박탈이다. SBS의 독점중계는 경기중계뿐만 아니라 월드컵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같이 차단하였다. 또한 거리응원도 독점 기업의 허가 없이는 불가능해져 다양한 응원의 선택권도 침해 받게 되었다.

IOC나 FIFA가 독점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는 한 이러한 기업들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마케팅은 더욱 더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켜지고 있다. 어찌보면 지금이 초보적인 단계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러한 기업들의 과도한 독점 마케팅이 노골화 되면 될수록 그 피해는 고스란히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몫으로만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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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홍은경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직원)


“스포츠클럽이 없다면 독일인은 클럽을 만들 것이다.” 이는 독일 스포츠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말이다. 독일올림픽체육회의 2010년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에는 2750만 명 이상이 91,000개 이상의 스포츠 클럽에 가입해 있다.

독일 인구 세 명 중 한 명이 스포츠 클럽의 회원인 셈이다. 스포츠는 독일 문화와 사회의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독일 스포츠의 핵심은 바로 이 대중이 즐기는 문화에서 시작한다. 독일의 스포츠 문화는 자율적이고 자발적이며 스포츠 활동에 대한 정부의 활발한 보조가 조화를 이루어 발전하고 있다. 어떠한 요인이 독일을 스포츠 강국으로 만들었는지 독일의 스포츠 문화와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조직화된 스포츠 구조 및 보조

독일 스포츠는 근래 올림픽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지 못하자, 독일의 체육정책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있었다. 이에 대한 강구책으로 2006년 독일올림픽위원회(German Olympic Committee)와 독일체육회(German Sports Confederation)를 통합하여 독일올림픽체육회(German Olympic Sports Confederation: DOSB)를 설립하였다. 독일올림픽체육회는 96개의 독일 내의 스포츠 조직을 통합하였고 2,75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91,000개의 스포츠 클럽을 재정비 하면서 독일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조직으로 성장하였다. 독일의 스포츠는 독일올림픽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동이 이루어지며 스포츠를 즐기는 모든 대상이 상호보완하며 성장하고 있다.


스포츠 클럽 문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독일 인구의 3분의 1이 스포츠클럽에 가입해있다.  독일 정부는 1970년대 ‘Keep Trim’ 혹은 ‘Trim Action’이라는 생활체육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현대 독일인의 라이프스타일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비가 오거나 구름이 가득한 날에도 공원이나 강가에서 조깅을 하는 독일인을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캠페인이 남긴 유산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이 캠페인에서는 여성과 노년층 그리고 이민자들과 같은 운동의 기회가 부족한 계층에게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중 ‘SV Rhenania Hamborn 클럽’은 이민자들이 중심이 된 스포츠 클럽으로, 독일로 이민 온 사람들의 연대를 형성하며 정보도 나누고 새로 정차한 이민자들을 돕는 클럽으로 유명하다. 이렇듯 독일의 스포츠 클럽은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단합과 봉사 그리고 스포츠를 통한 삶의 균형을 추구하면서 학교나 교회 그리고 소외된 계층에게까지 클럽인들이 힘을 합하여 사회 곳곳에 봉사한다.

                                                               (Trim Action 홍보자료)



독일의 스포츠는 개인의 자발적인 클럽활동의 참여와 이에 따른 정부 및 관련 기관의 보조가 합하여 조화롭게 발전하고 있다. 2010년 독일올림픽체육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엘리트 스포츠에 대한 독일 내무부의 지원 예산 금액이 연 평균 1억 3천만 유로 이상이라고 한다. 이는 스포츠가 독일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독일인의 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반영하는 수치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관심과 정부의 지원은 독일이 세계에서 스포츠 강국으로서 부상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였다.

한국 사회는 다른 어떠한 나라보다 빠른 경제 발전을 하였고 삶의 질이 향상되어 여가 시간이 많아 지면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지금처럼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열정이 높을 때에 독일과 같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자발적으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정부와 단체에서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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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승건 (서울대학교 강사)


인간의 육체, 즉 인체(human body)에 관한 인류의 관심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이루어진 일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인간은 만물의 척도(πάντων χρημάτων μέτρον ἐστὶν ἄνθρωπος)’라는 인간중심주의적 사고를 그들 삶 속 여기저기 즉 학문, 종교, 예술 등 문화전반에 스며들게 했다. 이와 같은 인간 척도론은 조형예술분야와 신체문화에 있어서도 예외 없이 추구되어, 전자의 경우 이상적 인체의 표현으로 그리고 후자의 경우 올림픽이라는 인체의 제전으로 나타냈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인체에 대한 관심은 유별났다고 전해진다. 그들은 미네르바 여신의 은총으로 사계절의 온화한 기후를 얻어 일상생활에서도 인체를 드러내는 일이 잦았고, 그럼으로써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gymnos)’을 자연스럽게 목격하게 되어, 인간의 벗은 몸에서 이상적인 인체를 발견하려고 애썼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아름다운 인체를 가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예를 들어 몸의 여기저기를 압박하여 아름다운 형체를 방해하는 옷을 피했다는 점과 각종 운동 경기의 심판관은 어려서부터 아름다운 인체를 보고 자라난, 그리고 그 인체를 아름답게 소묘했던 젊은이들의 눈에 거스르지 않게 하기 위해 그리고 좋지 못한 인상을 남기지 않게 하기 위해 신체적으로 완벽한 사람을 선출했었다.



                               비트루비우스에 따른 체자리아노의 ‘정방형의 인간’, 1521년



고대 그리스의 인체에 대한 탐미는 1세기경 카이사르 시대의 건축가 비트루비우스(Vitruvius)에 의해서 구현되었다. 그는 원과 사각형에 의한 간단한 기하학적 도형으로써 ‘이상적 인체’(the ideal human body)를 도해하기에 이른다. 그에 따르면, 잘 다듬어진 인간은 두 다리를 벌리고 두 팔을 벌려 정사각형을 만들고, 그 사각형의 꼭짓점을 서로 교차시키면 배꼽에서 만나며, 그 배꼽을 중심으로 사각형의 한 꼭짓점을 반지름으로 하여 원을 돌리면, 사각형에 외접하는 원이 만들어진다고 믿었다.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원과 사각형의 인체(aner tetragonos)’는 ‘호모 콰드라투스(homo quadratus)’, 즉 ‘정방형의 인간’이라고 불리며 이상적 인체 표현의 대명사가 되었다. 특히 르네상스시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비트루비우스의 것에 수정, 보완을 가하면서 그의 장방형의 인간은 비트루비우스의 것보다 더 유명해져 인체미를 논하는 자리라면 항상 언급되는 인체미의 전거로 인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인체를 단련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올림피아 제전은 경기가 열리는 바로 그 지역인 엘리스에서만 10개월 가량 연습기간을 가질 정도로 그리스에서 펼쳐지는 각종 운동경기는 모든 그리스 청소년에게는 인체를 단련시키는 강력한 자극원이었다.

이렇게 하여 인체를 단련시킨 그리스의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신의 축제에 아름다운 인체로써 참가하며 기량을 뽐냈었다. 이러한 사실은 올림픽을 관전했던 당대의 유명한 조각가들에 의해 고스란히 작품으로 남겨져 오늘날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고대 5종 경기 중 하나인 창던지기 선수를 이상적인 비례로 표현한 조각품



                                                창을 든 사나이의 8등신 비례 체계


올림픽 경기, 특히 고대 5종 경기(달리기, 넓이뛰기, 원반던지기, 레슬링, 창던지기, 활쏘기)와 관련이 있는 조각상 중에는 기원전 450년경에 폴리클레이토스에 의해 제작된 <창을 든 사나이>라는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은 조각의 미학자 빈켈만의 지적대로 ‘미의 최고의 법칙’으로 손상이 없다. 그가 직접 저술한 『카논』(비례규범)에 따르면, 완벽한 인체조각상은 전체 신체에 있어서 부분과 전체의 관계, 또는 부분과 부분의 관계가 비례적으로 조화로워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그의 작품들은 정지해 있지 않는 움직이는 신체의 장면을 묘사한 조각상임에도 매우 자연스러우며 게다가 머리를 기준으로 하여 전체 신체가 8등분으로 나뉘는, 소위 8등신으로 제작되었다. 뿐만 아니라 배꼽을 중심으로 하반신과 상반신은 황금비율(0.618 : 0.382)로 나뉠 뿐만 아니라, 힘을 주고 있는 한쪽 다리와 힘을 빼고 있는 다른 쪽 다리의 힘의 균형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거기에 머리는 그 움직임을 자유스럽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살짝 기울여져 있고, 다리 또한 엉덩이와 함께 축을 이루며 힘을 분산하고 있기에 옆에서 볼 때 신체의 실루엣은 S자 곡선을 그리는 등 매우 유연한 자세 이른 바, 콘트라포스토(contraposto)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렇듯 창을 던지는 운동선수를 모델로 하여 제작한 고전기의 대표적인 이 조각상은 벌거벗은 아름다운 인체, 즉 움직이는 신체를 묘사한 누드의 전형으로서 완벽한 수적 질서와 이상적인 인체를 표현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해서 이 조각상은 이후 시대의 미술가들이 인체를 묘사함에 있어서 두고두고 참고하는 모범으로서 ‘누드의 카논’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럼으로써 운동선수의 신체단련을 통한 건강한 인간의 신체성의 전형 또한 이 조각상을 통해서 후대에 전하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이상적 인체의 카논’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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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는 차세대 스포츠외교인재를 양성하고자 다음과 같이 ‘체육인재 외국어교육
과정’을 추진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1. 사업개요

 가. 사 업 명 : 차세대 스포츠외교 인재양성(외국어교육)
 나. 교육기간 : 2010. 8 ~ 12
 다. 교육목적 : 체육인재의 외국어능력 및 직무능력 향상
   ※ 성적우수자의 경우, 2011년 해외연수 선발우대

2. 자격조건
  ○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선수경력자(5년 이상)
  ○ 체육단체 재직자(근무경력 1년이상)
   ※ 국제대회 입상자 및 대표선수 경력자 가산점 부여
   ※ 학부재학생 제외(‘11년 8월 졸업예정자까지 지원가능)

3. 지원내용


신청서 접수는 7.21(수)~23(금) 16시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nest.or.kr) 홍보마당-공지사항 172번글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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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이 세상에는 인류가 가장 선호하는 5가지 공통 언어가 존재한다. ; ‘돈(Money), 정치(Politics), 예술
(Art), 섹스(Sex), 그리고 스포츠(Sport)’가 그것이다.

그 중 5번째에 해당하는 ‘스포츠’는 남녀노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인생을 살맛 나게 해주는 가장
건전한 필수 콘텐츠다.

고전적 의미의 인류 3대 필수요소는 의식주(Food, Clothing, and Shelter)이지만 현대사회에서 신 개념적
3대 필수요소는 ‘청정한 물’(Clean Water), ‘맑은 공기’(Clean Air), 그리고 ‘만인의 스포츠’(Sport for all)
라고 정의해 보고 싶다.

스포츠는 자나 깨나 직접 실행하든 관람하든 응원하든 뉴스매체를 통해 접하든 간에 하루도 스포츠
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스포츠는 인류선호 5대 언어들 중 나머지 4가지 언어적 특성 모두를 내재하고 있으며,  스포츠의 인류
보편타당성 결과물이 바로 올림픽이다.

올림픽은 지구촌 정치의 변모하는 얼굴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때로는 국제적 논란거리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고, 문화 / 교육 / 예술 / 육체적 / 미적 율동이 한데 어우러진 복잡 미묘 다단한 종합
축제의 한 구석에 인간의 돈에 대한 집착의 무대를 꾸며주기도 하는 기기묘묘한 인류생태 심리학적
문화유산의 최대 걸작품이기도 하다.

40억 지구촌 가족이 열광하는 가운데 지난 1996년 근대 올림픽이 드디어 100주년을 기념하는 올림픽
(미국 애틀랜타)이 성황리에 치러졌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주최국 중국이 지금까지 세계최강
이었던 미국을 누르고 새로운 1인자 자리로 등극하는 등 새로운 국면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리기도
하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근 국제적으로 실시된 ‘즉석 인지도 조사’(Spontaneous Awareness Survey)결과 올림픽이 ‘월드컵
축구’의 2배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윔블던 테니스대회(Wimbledon Tennis Championships)’보다 3배,
 ‘포뮬러 원(Formula One Motor Racing Grand Prix)자동차 경주대회’보다 4배,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사이클 대회’, ‘수퍼볼 미식축구대회(American Super Bowl)’, ‘월드시리즈 야구대회(World
Series of Baseball)’ 보다 6배, 그리고 ‘미국 컵(America's Cup)’ 및 ‘데이비스 컵 테니스대회(Davis Cup)
’보다는 무려 10배나 더 높은 인지도를 보여 주었다.

 

                                       (IOC올림픽박물관에 전시된 1988 서울올림픽 코너)

그러한 올림픽 중1988년 서울올림픽은 前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역대 최고의 올림픽(The most
Universal and the Best Games ever)이라고 극찬 한 바 있다.

1988 서울올림픽유치가 확정된 1981.09.30 서독 바덴바덴 IOC총회까지 대한민국이 유치할 당시 한국이
개최한 국제스포츠행사라고는 1975년 제2회 아시아 체조선수권대회, 필자가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
재학시절 통역으로 참가하여 스포츠 계와 숙명적 인연을 맺게 해준 바 있는 1978년 제42회 세계 사격
선수권대회, 1979년 제1회 세계 공기총 선수권대회 및 제8회 세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그리고 1980년
아시아 역도선수권대회가 고작이었다.

1988 서울올림픽유치 당시 한국은 한국의 국제적 지명도, 신인도, 인지도 등이 대외홍보부재로 별 볼일
없었다. 치명적 핸디캡이었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그 당시 대한민국의 위상은 Japan Times지에 게재된 “한국정부가 일본에 미화60억불
차관을 요청하였지만 그 직후 개최된 한-일 각료회담 시 교섭이 잘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에 의한 경제
개발도상국이라는 것과 미국 TV 드라마 “MASH(Mobile Army Surgical Hospital: 군대 이동외과병원)”을
통해 한국은 1950-1953 한국동란이란 전쟁을 치르고 미군이 도와주는 열악한 환경의 미국원조대상국
이자 경제여건이 어려운 분단국이미지 그 자체였다.

사실 우리나라 스포츠가 세계적인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데에는 스포츠외교의 힘이 절대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시발점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1981년 9월30일 서독 ‘바덴
바덴 대첩’이다.

그 후 1994년 제12차 파리 올림픽 콩그레스 겸 제103차 IOC총회에서 당시 김운용 IOC부위원장 겸
WTF총재 겸 KOC위원장의 주도 면밀한 전략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포츠외교력 덕분에 태권도가
역사적인 올림픽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대회 개 폐회식장에서 남북한선수단이
공동 입장한 것은 우리스포츠외교사에 길이 남을 쾌거였을 뿐만 아니라 지구촌 가족들에게 평화와
감동의 진한 메시지를 전한 불멸의 발자취로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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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백진선 (호주 배구연맹 인턴)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미국 스포츠에 이어 호주 스포츠에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호주는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까지 길게는 비행기로 4시간이 소요되는 광대한 넓이를 지닌 나라이다.
그러므로 호주 스포츠 조직은 지형적인 한계로 인해 한국에서 운영되는 국가 중심의 움직임 체계와
다른 운영체계를 지니고 있다. 주로 각 주에 독립된 주정부의 영향을 받아 스포츠 조직 또한 독립적
으로 주정부 체육협회들을 설립하였다. 그리고 주정부 체육협회들은 한국의 태릉선수촌과 같은 선수촌
들을 각 지역마다 운영하고 있으며 이 시설들은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주로 사용된다. 호주의
스포츠 조직도는 아래와 같은 구도를 지니고 있으며, 이런 지역정부 체육협회 시스템이 어떠한 특징을
지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각 지역에서 균형적으로 엘리트 스포츠를 발달시키고 있다.

한국의 경우 엘리트 스포츠 시설은 오직 세 지역인 태릉, 태백, 진천에 국한되어있다. 하지만 호주
에서는 모든 지역에 엘리트 훈련 선수촌이 마련되어있다. 각 지역 안에 시설이 설립된 후 지역별로
경쟁심을 증가 시켰다. 따라서 각 주 안에서 주 대표 선수를 선출하고 주 별로 대항하는 이벤트가
늘어나며 이 과정을 통하여 각 지역에 스포츠분야는 보다 넓게 균형적으로 발달되고 있다.
그리고 주 체육협회 조직은 국가대표 이전에 보다 많은 경험을 쌓게 도와주며 주 대표에서부터 국가
대표까지 이행되는 단계적인 진행 절차를 만들어 보다 체계적인 인재 육성시스템을 발달시켰다.


둘째, 보다 많은 시설은 스포츠 메가 이벤트의 편리성을 향상시키고 이벤트의 계획을 
촉진시킨다.

호주의 지역 체육협회 시스템은 각 지역별로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 실시되는
이벤트의 횟수를 증가시키고 이에 따른 스포츠 이벤트 체계를 발전적으로 확립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주 협회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지역대회뿐만 아니라 경기연맹 안에서의 국가대회를 포함하여
많은 호주 스포츠 이벤트들은 국제대회 안에서 원활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런 체제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등 국제대회 안에서 새로운 시설 유치의 부담 없이
대회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한 몫 하였다.


셋째, 각 지역 훈련장 안에서 국가 경기연맹들과 연계하여 스포츠 수행발전을 발달시키고 있다.

호주 체육협회들은 각 협회들 간의 연계가 되어 엘리트 스포츠를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면, 각 경기
단체들은 지역 체육협회와 연계하여 그 종목에 대한 시설을 대여하고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이렇게 연계된 종목들을 위하여 지역 체육협회들은 사무실, 체육관 대여 및 스포츠
과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종목의 수상 실적을 통하여 협회의 명예와 위상이 높아진다.
이런 연계성 있는 시스템을 통하여 각 지역 안에서 선발된 선수들은 끊임없는 후원을 받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호주스포츠는 나날이 국제무대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역 체육협회 시스템은 엘리트 선수관리에 있어서 보다 선수들과 가까이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지역에서부터 시작된 적극적인 관심은 호주 엘리트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또한, 균형적으로 지역에 위치한 엘리트 체육시설들은 차후 국제경기 유치 여부에 시설적인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올림픽, 월드컵 등 여러 스포츠 메가 이벤트 이후로
비롯된 체육시설 이용의 지역 불균형 현상은 이런 사례를 보아 우리가 수정해야 할 과제 중에
하나로 생각된다. 평창 올림픽에서부터 시작하여 여러 국제경기 유치를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지역적으로 체육시설 이용의 불균형을 감안하여 수정한다면 한국도 국제경기의
무대로서 보다 더 크게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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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안은희(IOC, Young Ambassador for Korea)


2010년 8월, 전세계 청소년을 위한
올림픽이 싱가포르에서 첫 번째로 열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IOC, Youth Ambassador Program의 한국 청년 대사를 맡고 있는 안은희 라고 합니다.
 


전세계 청년 대사는 저를 포함하여 30개 나라에 각 1명씩 임명이 되어있습니다. 저희는 첫 번째
청소년 올림픽을 전세계에 전달하고, 자국에 올림픽 위원회를 도와 첫 번째 싱가포르 청소년
올림픽을 홍보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치 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 등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회 기간 중, 청소년 올림픽의 핵심 프로그램인 CEP (Culture Education Program)를 청소년 대표
선수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이해를 돕고 교육을 촉진하며 선수들이 '스포츠와 교육'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미션입니다.

*각국 청년대사의 프로필과 청소년 올림픽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http://www.olympic.org/YOG)

청소년 올림픽?
○ 대회명 : '제1회 하계 싱가포르 청소년 올림픽 대회'
○ 개최기관 : IOC(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 대회기간 : 2010년 8월 14일-26일
○ 참가선수 : 3,600명 청소년 선수
○ 참 가 국 : 205개국                                                                             
○ 종    목 : 26개 종목 201개 경기
○ 비    고 : CEP Culture & Education Programme Activities           
청소년올림픽은 올림픽 가치인 우수, 우정, 존중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보다 효율적으로
전파하기 위하여 스포츠 대회와 함께 CEP를 병행하여 기존의 올림픽과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선수들이 올림픽가치를 이해하고 삶에 적용 하기 위해 다음 7가지 프로그램을 이번 올림픽 기간
중 참가하게 될 것입니다.

(*청소년올림픽 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yog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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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한국의 국제스포츠이벤트 유치현황 및 현주소

대한민국은 1995년에 동아시아경기대회협회(EAGA)총회, OCA총회 및 GAISF 총회, 1996년에
IOC세계생활체육총회, 1998년에는 서울올림픽 10주년을 기념한 IOC집행위원회, 1999년에
제109차 IOC총회를 각각 유치하였고 모두 성공적으로 조직한 바 있다.

 


 
국제경기대회의 경우 86및 88 양 대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 이후 1997년 제2회 부산
동아시안게임,
1997년 무주, 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1999년 강원 동계 아시안 게임,
2002년 FIFA 월드컵 축구대회,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2008년 강릉 쇼트트랙 세계 선수권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2009년 평창 세계 스노보드
선수권대회, 2009년 평창 세계 바이애슬론
선수권대회, 2009년 강릉 세계 여자 컬링 선수권
대회, 2009년 고양시 세계 역도 선수권대회, 2011년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 2013년 충주
세계조정경기 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그리고 2015년 광주광역시 하계유니버시
아드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유치하여 국제사회에서
지속적인 차원의 스포츠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아쉬움과 허탈감으로 끝내 눈물을 머금고 재도전 여부도 결정치
못하였다고 고개를 떨구고 참담했었던 ‘빛 고을’ 광주광역시가 벨기에 브뤼셀 한국시간
2008년6월1일 새벽 FISU(국제 대학생 스포츠 위원회)집행위원회 투표 경쟁에서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에 끝내 실패한 바 있다. 새벽잠을 설치며 대회유치를 염원했던
‘빛 고을’ 시민들의 열정은 그 당시 한 순간에 실망으로 바뀌고 말았었다.  광주광역시는
그 후 1년 뒤 절치부심 드디어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를 광주광역시의 품 안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하였다.


(2015 년 유치전략과 국제정황 그리고 국제 판세와 스포츠외교흐름을 용이 주도하게 읽고
유치기획단계부터 유연하게 대처하였었더라면 천문학적 수치의 유치비용도 절감하고 시간과
감정낭비도 막았을 것이다. (정황판단 및 판세 분석 전문가 배치 필수 교훈)

2010년 과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염원의 꿈과 비전과 피나는 그 유치열정도 유치 마지막
단계에 2%가 부족한 그 뭔가에 사로잡혀 다잡아 놓았던 대마를 끝내기 판에서 뒷심부족으로
허망하게 승리의 영광을 연이어 상대방(밴쿠버/2010: 3표차, 소치/2014: 4표차)에게 내 줌으로서
우리 모두의 고개를 떨 구어 놓고 말았다. (스포츠외교력 강화 필요성 대두)

물론 당시 막강 러시아의 국력, 푸틴 대통령의 영향력, 러시아최대 석유재벌(Gazprom) 등 범
러시아적으로 무차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을 소치 측의 융단폭격적인 유치공세를 감안해
볼 때 또한 이에 대응하여 평창유치위원회 측이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일진일퇴의
불꽃 튀는 접전양상의 투혼을 고려해 볼 때 선전했다고 볼 수 있겠다.



 
이제 평창은 또 다시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3수도전의 출사표를 던지고 유치위원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하였다.

대한민국은2002년 FIFA월드컵 한일공동개최이후 2022년 FIFA월드컵 축구대회를 재 유치하기
위하여 역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발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투표는 2011년 7월, 그리고 2022년FIFA월드컵 개최국은 이 보다 7개월 앞선
2010년12월에 각각 결정된다. 만일 대한민국이 2022년 FIFA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될 경우
이는 필연적으로 7개월 뒤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선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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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보현 (한국체육대학교 박사후 과정)


오늘날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스포츠메가이벤트 유치에 성공했다는 것은 로또에 당첨된 것과
다름없는 의미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는 그만큼 스포츠메가이벤트 유치 그 자체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회유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치·경제·문화적 발전은 다른 어느 예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만큼의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1990년대
구소련 체제의 몰락이후 스포츠메가이벤트의 경제적 가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될
정도입니다. 때문에 전세계 국가와 도시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주인이
되기 위해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하루에 하나씩 황금알을 낳았습니다. 거위알이 아닌 황금알 말입니다.
만약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황금이 아닌 거위알을 낳았다면 당연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이니겠죠. 그렇다면 스포츠메가이벤트는 매번 황금알을 낳을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답은
과거 거행되었던 스포츠메가이벤트의 성적을 살펴보면 이 말이 참인지 아닌지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스포츠메가이벤트는 황금알을 낳은 적이 있다.

스포츠메가이벤트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1984년
LA올림픽대회의 성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공식보고서에 따르면 1984년 올림픽대회의
준비와 진행을 위해 LA시가 지출한 경비는 6억 8천 3백 9십만 달러(대략 7천억 원)입니다.
반면, 대회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은 10억 6천 4백 5십만 달러(대략 1조 1천억 원)로
3억 8천 6십만 달러(대략 4천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도 1992년 바로셀로나올림픽,
1994년 미국월드컵, 그리고 1998년 프랑스월드컵 등도 공식적으로 흑자대회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은 공공부문에서 69억 5천만 달러를 지출한 가운데
공식적으로는 단지 3백 3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였으며, 1994년 미국월드컵은 축구의
불모지로 불리는 미국에서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322억 명의 시청자를 바탕으로
2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또한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대회참가국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남에 따라 전 세계 370억 명의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3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메가이벤트는 황금알이 아닌 낙동강 오리알을 낳기도 한다.
반면, 올림픽을 개최하고 쪽박 찬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올림픽입니다. 몬트리올올림픽은 인프라에 대한 과도한 투자, 잘못된 관리,
노동자들의 파업, 그리고 시장의 불균형 등으로 인해 27억2천9백만 달러(대략 3조 원) 적자라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습니다. 2000년에 치러진 시드니올림픽 또한 47억 8천 8백 2십만 달러
(약 5조 원)를 지출한 결과 공식적으로 4천 5백만 달러(대략 5백 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104년 만에 올림픽의 발생지로 돌아온 2004년 아테네올림픽은 조직위원회가 대회운영을
책임지고 그리스정부가 인프라를 책임진 가운데, 도시 정비, 교통문제 해결, 새로운 공항과
도로, 지하철 등의 건설을 포함하여 53억 달러(대략 5조 5천 억 원)의 비용을 지출한 가운데,
공식적인 데이터는 나오지 않았지만 상당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거행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경우 대회개최 비용으로 경기장 건설비용 만 21억 달러,
최대 143억 달러(대략 15조 원)가 투자된 가운데, 수입은 2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의 경우는?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을 치뤘습니다. 그 성과는 공식적으로
두 대회 모두 성공적인 흑자대회로 기록되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경우 공식보고서에
따르면 수입 9,098억 원에 지출 5,683억 원으로 최종 3,360억의 흑자를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2002년 한일월드컵의 경우 수입 4,887억 원, 지출 3,149억 원으로 1, 737억원의 잉여금(흑자)을
남긴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내막을 자세히 드려다 보면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식보고서에 따르면, 1988년 서울올림픽의 경우 실제 지출한 비용은 2조원이 넘습니다.
이 2조원에는 경기장 건설과 이에 따른 사회간접자본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비용은
최종 결산에서 누락되었습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의 경우 대회를 위해 10개 도시에
새로 건축한 경기장 비용이 2조 64억 원에 달하지만 이 역시 최종 결산에는 누락되었습니다.
만약 이러한 경기장 건설비용이 최종 정산에 포함되었다면,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은 엄청난 규모의 적자대회로 기록되었을 겁니다.

공식보고서에 이 비용들이 누락된 이유는 경기장 건설이 단지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나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만을 위해 건설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의 경우 대구와 부산, 광주의 경우 다른 목적으로 인해 경기장을 신축했다 치더라도,
상암구장과 수원, 전주, 서귀포 구장은 2002년 월드컵대회가 아니었다면 지을 필요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당시에도 막대한 건축비용으로 인해 대회개최 도시를 10개 도시에서 6개 도시로
축소하려 했던 사실에 비춰봤을 때, 이러한 논리가 얼마나 억지스러운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들은 어떠한 스포츠메가이벤트를 원하십니까?
앞서 살펴봤듯이 스포츠메가이벤트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스포츠메가이벤트는 여전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상징인
듯 합니다. 그 이유는 스포츠메가이벤트가 가져다 줄 수 있다는 보이지 않는 경제효과에 대한
착각 내지는 맹신과 이를 교묘하게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의 꼼수가 교묘히 결합되어 일반대중들이
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 때문입니다.

1984년 LA올림픽은 우리에게 쉽고도 어려운 답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은 학교체육, 생활체육을
위해 꾸준히 스포츠시설에 투자하였고, 이는 결과적으로 올림픽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만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아니면 체육시설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유치한 스포츠메가이벤트는 보고서로는 흑자일지 몰라도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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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보현 (한국체육대학교 박사후 과정)


만약 자신이 거주하는 도시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면 여러분들은 얼마나 기쁘시겠습니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평생 한번 경험해 볼까 말까한 올림픽 개최도시민이 된다는 것에 감격 또 감격할 뿐만
아니라 큰 자부심 또한 느낄 겁니다. 하지만 세계 축제의 장인 올림픽이 악몽으로 기억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이 악몽이 단지 생활의 불편함이나 약간의 재산상 불이익으로 인한 불편한
심기 차원이 아닌, 삶 자체를 뒤흔들어 버린 악에 바친 경험을 해야만 했던 사람들. 바로 그들은
올림픽만 아니었어도 자신이 살고 있던 집과 마을에서 쫓겨날 필요가 없었던 도시 난민들입니다.

보통 우리는 난민이라 하면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인해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갈 곳 없는
사람들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런 난민이 세계 평화와 인류의 화합을 노래하는 올림픽
때문에 발생한다면?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기억: 상계동 올림픽
불행히도 대표적인 올림픽 난민은 1988년 서울올림픽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그것도 한 두 명이
아닌 72만 명이나 말입니다. 72만 명이란 숫자는 2009년 현재 제주도 인구 56만 명 보다 16만 명
더 많은 인구수를 의미합니다. 이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 때문에 거리로 내쫓겨야만 했었다니,
여러분들은 믿을 수 있으시겠습니까? 하지만 이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이처럼 대규모 도시 난민을 양산한 이유는 도시재개발에 따른 강제퇴거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도시재개발의 대외적 명분은 도시 영세민과 무주책자들의 주거
마련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유는 올림픽을 보기 위해 대한민국을 찾을 외국인들에게
판자촌을 보여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판자촌뿐만 아니라 허름하고 남루한 도시의 미관은
곧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되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 발전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결정적인 하자가 되는 셈이었습니다.

이러한 명분하에 서울 곳곳에서 각종 재개발사업이 추진되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목동과
상계동이었습니다. 목동의 경우, ‘무주택서민을 위한 공영화방식’, ‘서민주택을 대량으로 싼값에
공급’한다는 명분으로「목동 신시가지 조성」사업이 1983년부터 1985년에 걸쳐서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목동은 1970년대 서울 곳곳의 판자촌에서 강제철거 당했던 철거민들이 정착했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목동 공영개발은 철거민들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이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2년간 1백여
차례의 크고 작은 주민들의 철거 투쟁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철거 투쟁과정은 한국사회에서
‘도시빈민운동’이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목동과 같은 도시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철거민 투쟁인 ‘도시빈민운동’은 1983년부터 1988년을 지나 90년대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각 빈민지역, 오금동, 사당동, 신정동, 하왕십리, 암사동, 신당동, 양평동, 오금동,
송파·강동지구 등 200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관련해서 가장 황당했던 사람들은 상계동 철거민들이었을 겁니다. 이들
역시 다른 지역 철거민들과 마찬가지로 최소한의 삶의 공간을 보장하라며 철거 투쟁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힘에 겨워 명동 성당을 거쳐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 경인고속도로변에 가건물을
짓고 정착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그마저도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그들이
지은 가건물 옆으로 올림픽 성화가 지나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상계동
철거민들은 성화가 지나가는 단 몇 분을 위해 무려 10개월간 그곳에서 땅굴을 파고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3년 동안의 상계동 철거민들의 모습은 한 다큐멘터리 감독에 의해
‘상계동 올림픽’이라는 27분짜리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고, 이 다큐멘터리는 일본 야마가타
영화제에 초청되어 많은 외국인들에게도 소개가 되었습니다.


세계 곳곳의 상계동 올림픽
이처럼 올림픽 때문에 거리로 쫓겨나야만 했던 도시 난민들은 단지 대한민국만의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도시 곳곳에는 이와 같은 ‘상계동 올림픽’
거행되어져 왔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으로 인해 624가구 2,000여명의 도시 난민이
발생했으며,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으로 인해 발생한 도시 난민은 11,000여 명에 달합니다.
특히 애틀랜타올림픽으로 인해 거리로 쫓겨나야만 했던 사람들의 대부분은 흑인들이었으며, 
이는 ‘인종청소’의 일환으로 자행된 반인륜적 만행이었습니다. 한 세기 만에 돌아온 2004년
아테네올림픽 또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아테네올림픽으로 인해 강제철거 당한 사람들은
주로 로마계인들로 1만여 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아무런 보상도 없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에서
강제 퇴거 당하고 말았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경우 매월 1만 3천명이 올림픽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도시에서 쫓겨난 가운데 총 150만 명에 이르는 도시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올림픽을 계기로 자행된 인종문제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둔 영국사회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올림픽이 도시 난민을 양산하는 이유
이처럼 올림픽이 세계 화합의 장이 되어도 모자를 판에 자국민들을 거리로 내쫓는 주범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올림픽이 도시(재)개발의 근거와 정당성을 끊임없이 찾고 있는
정치 관료들과 자본에게 더할 나위 없는 명분을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올림픽은 세계
각 국에 그 도시를 선전할 수 있는 최고의 장이자, 올림픽을 통해 세계 최고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도시개발을 위한 막대한 예산 투입의
정당성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강제퇴거의 훌륭한 명분이 됩니다. 올림픽은 개최 도시민들에게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절체절명의 기회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따라서 올림픽
도시 난민 문제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사소한 문제로 전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도시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 여러분이
도시의 난민이 되어야 한다면, 기꺼이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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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유상건 (인디애나대학교 스포츠커뮤니케이션 박사과정)



20세기 말에 벌어진 가장 세계적인 사건이 다이애나 비의 죽음이라는 농담이 있다.  ‘영국의 전
황태자비가
이집트인 애인을 만났고 일제 오토바이를 탄 벨기에인 파파라치에 쫓기다 결국 프랑스
파리에서 사망했다. 
독일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은 대만이 만든 칩에 저장된 후 한국인이 만든
컴퓨터를 통해 전세계인이
확인했다’는 우스개가 그것이다.

종종 글로벌리제이션을 설명할 때 사용되는 이 같은 사례는 사실 스포츠세계에서도 일상적으로
발견된다.
로버트 라이(1991)는  “ 캐나다 자본이 스웨덴에서 디자인한 하키용품은 덴마크에서
조립되며 델라웨어에서
품질개선을 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된다”고 말하고 있다. 골프 대회만
예를 들어도, 미국의 자본이 기획한
골프대회가 유럽인이 디자인한 아프리카의 골프장에서 열리고
웃통을 벗은 호주 갤러리가 지켜 보는 가운데
일본 관광객이 내민 수첩에 한국인 골퍼가 사인해
주는 모습을 중계를 통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다이애나 비 사건과 골프대회의 공통점은 미디어다. 사건이 발생한 후 우리에게 전달되기 까지에는
언제나
미디어가 매개돼 있다. 그래서 미디어가 문제다. (혹자들은 미디어가 아니라 정작 기자가
문제라고도 하지만).
미디어는 우리의 삶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우리의 눈과 귀를 점령 한 지 이미
오래다. 스포츠 또한 마찬가지다.
스포츠라면 아예 해 본 적도 없고 앞으로 보지도 듣지도 않겠다고
엄숙히(?) 선언하는 사람도 있지만 평범한
일상인 들에게는 이미 삶의 한 요소가 됐다. 미디어와
스포츠는 공기와 같이 우리를 둘러 싸고 있고 우리는
매일매일 섭취하는 음식처럼 이를 소비하고 있다.

미디어스포츠에 대한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은 90년대 말 케이블 방송을 포함해 33개 채널에서 동시에
10개의
스포츠경기를 중계했다. 매년 8000여개의 스포츠 경기가 전파를 탔고 이중 평균 22개 경기가
매일 방송됐다.
( 캐설린 앤 자넷의 ‘미디어스포츠연구:  미디어스포츠의  연구분야와 주제’ 참고).
우리나라도 올림픽과
월드컵 등 주요 국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면서 스포츠의 위상이 높아진 데다
골프와 스포츠 채널이 폭
넓은 시청자층을 갖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비록 사실에 부합되지 않을 때(?)도 있겠지만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광고도 미디어의 일종이다.
평균적인 미국인이 하루에 1만 6000개의 광고에 노출된다는 조사도 우리를 놀라게 한다.  아침에
일어나
치약을 짜는 순간부터 시작해 퇴근하면서 홍수처럼 쏟아지는 라디오 광고를 듣는 우리의
하루를 생각할
때 미디어의 영향력은 놀랍기만 하다. 스포츠도 예외가 아니다. 출근길 전철에서 읽는
각종 스포츠 뉴스는
회사 휴게실을 풍성하게 만드는 원천이다. 직장인들의 근무시간 중 스포츠 시청
문제는 월드컵이나 WBC
등 큰 경기가 열린 후에는 단골처럼 신문의 사회면이나 기업면에 등장한다. 

미디어와 스포츠는 끊임없이 서로 영향을 미치며 공생을 모색하는 불가분의 관계다. 미디어는
스포츠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실현하고 스포츠는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며 이를 통해 확대, 발전하고
있다. 미디어와
스포츠가 만날 때 탄생하는 다양한 현상은 흥미진진한 관찰과 연구의 대상이다. 
특히 모든 학문이 사회가
제기하는 요구와 필요에 대해 답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
연구분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몇 가지 점에서 미디어스포츠 연구가 우리의 대답을 기다린다고 생각한다.  체제를 불문하고 사회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설명할 때 스포츠를 빼놓고 말 할 수 있을 까.


스포츠는 거대 자본이 모이는 곳이다.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이벤트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
월드컵과 올림픽이다.  미디어가 상투적으로 표현하는 이들  ‘세계인의 축제’가 열릴 때는 거의 모든
나라의 국민 대다수가 공의 향방에 열광하거나 좌절한다.  기술발달에 힘입어 선수의 몸짓 하나
하나가 우리의 탄복과 신음을 동시에 불러 일으키는 시대가 됐다.  미디어는 이들 스포츠 이벤트
보도에 집중한다. 스포츠를 주연으로 한 무대에 미디어라는 연출가가 최고의 드라마를 우리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놓칠 수 없는 연구의 장을 제공한다.


미디어스포츠 연구는 우리에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의 많은 주제를 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즉  ‘스포츠는 세계로 열린 창’인 셈이다.

하버드 대학 인류학과의 디어도어 베스터 교수는 참치에 미친(?) 사람이다. 그는 일본의 스시문화가
제트기와 냉동 기술을 등에 업고 어떻게 세계로 퍼져나갔으며 왜 일본의 맛과 문화가 뉴요커들을
사로잡았는지를 고찰하고 있다. 참치 관련 논문만 이미 수편을 발표했는데 이를 통해 글로벌리제이션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하물며 참치
(물론 큰 참치는 300 kg이 넘는다고 하지만)로도 가능한데 스포츠야
 말로 얼마나 무궁무진한 자료를 제공하겠는가. 

내셔널리즘이나 성차별, 권력 같은 추상적인 주제도 미디어스포츠 연구를 통해 설명이 가능하다. 
해외 스포츠 현장에서의 성공이 왜 한국인에게는 그토록 중요할까? (미국 LPGA투어에서의 우승이
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사례라고 얼마나 많은 한국인들이 생각하는가? 우리의 스포츠 기사를 분석해
보면 해석의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네덜란드인들은 70년대를 풍미했던 토털사커가 자신들의
뛰어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설명하고 싶어한다. (문화적으로 우아하고 민족적으로
탁월한 오직 네덜란드인만이 창안할 수 있는 위대한 전술! 이들의 행태를 추적해 보면 내셔널리즘이
똬리를 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젠더문제도 마찬가지다. 가장 성차별적인 요소가 많은 곳 중의 하나가 미디어의 스포츠 보도 분야다.
보도량과 보도태도에서 이는 확실히 감지된다.  또 권력(Power)문제는 어떤가 국제스포츠기구를 둘러
싼 각 나라들의 치열한 권력다툼이 ‘총성은 들리지 않지만 치열함은 결코 그 보다 떨어지지 않은 채’
벌어지고 있는 곳이 바로 스포츠 세계다.

학문세계(Academia)내에서 해결해야 할 독특한 연구 문제와 연구 분야가 있다면 해당 학문입장에
서는 학문적 정체성(Identity) 과 관련해 확실한 무기를 갖고 있는 셈이다.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론이 필요하고 무엇이 가장 효율적이냐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많다.

그러나 연구방법을 떠나 연구주제에 대해서만 말 한다면 미디어스포츠 (Mediasport) 는 일종의
축복이다. 미디어스포츠 연구는 우리 사회로 연결된 또 하나의 내부 통로다. “미디어를 알면 스포츠가
보이고 스포츠를 통해 미디어를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의 답은 “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 미디어스포츠 연구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설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 라는 질문은 어떨까? 스포츠 연구자들의 멋진 응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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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조욱연 (서울대 체육교육과 박사과정)


녹색(Green)은 자연을 의미한다. 그리고 왠지 모를 편안함을 가져다준다.
녹색은 파랑과 노랑의 중간색으로 안전색채(安全色彩)에서는 안전과 진행 및 구급·구호의
뜻을 가졌으며, 대피장소나 비상구, 구호소 등의 표지로 사용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더 나아가 오늘날 녹색은 환경적 이념을 의미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다. 국제환경전문가이자
전 IOC 스포츠 환경위원인 David Chernushenko는 오늘날 녹색은 경기행사, 시설물, 조직,
과정 그리고 상품의 개념에 적용될 수 있으며, 무엇인가를 환경적으로 성취하고자 하는
과정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올림픽 성공의 핵심: 환경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은 역대 최악의 환경오염과 자연 파괴의 행사로 기억되고
있다. 물론 올림픽과 같은 대규모 스포츠 행사는 필연적으로 대규모 개발을 수반하지만, 올림픽
관련 환경문제에 대한 비난의 강도가 거세지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환경올림픽이라는
새로운 이념을 도입하기 시작하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건강한 환경이 스포츠의 근본임을 주지하고 ‘환경’을 ‘스포츠’ 그리고
‘문화’와 함께 올림픽 3대 정신(Pillar)로 선언하였다. 이와 더불어 올림픽 개최 희망 도시의
환경관련 계획을 제출하도록 의무화하였으며, 개최지 선정에서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환경올림픽의 이념은 특히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절정에 이르게 되었다.


그린피스가 시드니 올림픽 유치 도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은 “Green and Green"을 표방했던 환경올림픽이다. 쓰레기 매립장을
재개발하여 조성된 올림픽 파크와 대중교통을 최대한 활용한 교통정책으로 환경올림픽의
모범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사실 시드니 올림픽은 세계적 환경 단체인 ‘그린피스(Green Peace)'의 지원이 없었다면 유치에
실패했을지도 모른다. 당시 가장 유력한 개최 후보도시는 북경이었으며 시드니는 다른 많은
유치도시의 하나에 불과하였다. 그린피스는 환경을 주제로 개최 후보지 입지 전략을 수립할
것을 시드니에 제안하였다. 별다른 강점이 없었던 시드니는 그린피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태양열 조명, 자연 채광, 빗물 재활용 등을 포함하는 환경지침을 수립하여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였으며 또한 적극적인 실천으로 훌륭한 성과를 이루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20여 년 전 사라졌던 개구리가 다시 나타나자 이를 위한 연못과 이동통로를 만들고
매년 여름에 아시아 등지에서 날아오는 10여종의 철새를 위해 습지를 그대로 보존할 정도로
환경과 생태에 신경을 썼다고 하니 올림픽을 위한 시드니의 정성이 실로 놀라운 따름이다.

                                                             <시드니 올림픽 파크>


그러나 시드니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파크의 유독성 폐기물 처리 불량과
경기장과 선수촌 냉방장치의 냉매 사용 및 VIP용 차량의 대체 에너지 미사용 등으로 인해
그린피스의 환경부분에 대한 최종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6점이라는 인색한 점수를 받았다고
하니 환경올림픽을 치르는 일이 예사일이 아닌듯하다.


그린올림픽의 진정한 의미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규정에 따르면 환경올림픽이란 자연환경 및 문화, 사회적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올림픽 대회를 계획, 건설 조직하는 것이며, 대회가 끝난 후 환경에 긍정적
유산을 남기는 것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2010년에 열릴 벤쿠버 동계올림픽이 지금 한창 공사를 마무리 중에 있다. 벤쿠버의 세련된
도시미와 대자연의 조화를 통한 환경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으며 곳곳에 친환경이 배어 있다.
버려진 목재를 잘라 경기장 천장을 만들고, 경기장의 빗물을 한데 모아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환경올림픽을 위한 노력들이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올림픽 유치만을 목적으로 근시안적 환경계획
아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환경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잘못 하면 미래의
긍정적 유산이 아닌 미래의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자연환경 및 문화, 사회적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올림픽 대회를 계획·
조직하여, 대회가 끝난 후에도 환경에 긍정적 유산을
남길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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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세계 피겨스케이팅 퀸 김연아와 기라성 같은 세계최강 남녀 한국 숏트랙 스케이팅선수단 그리고
세계최강의 전성기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규혁 선수 등(스케이팅)이 즐비하게 포진되어 있어
우리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 해주고 있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2.12-28)이 끝나면 2년 후인
2012년에는 런던올림픽(하계: 7.27-8.12)이 개최된다.







1948년 대한민국정부수립(8.15) 직전에 개최된 제14회 런던올림픽(7.29-8.14)과 그 보다 앞선
1948년 1월30일부터 2월8일까지 생 모리츠(Saint Moritz) 에서 개최된 제5회 동계올림픽에 최초의
한국올림픽선수단을 파견하였다.



                    (1948년 런던올림픽 로고 및 1948년 생 모리츠 동계올림픽로고/IOC홈페이지)



                        1948 런던올림픽 성화봉(올림픽박물관소재/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제공)



64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할 한국선수단은 남다른 감회가 깊을 것이며
의미심장한 대회가 될 것이다.



                                                                      London 2012


최근 2012년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기간 중 총 40군데에서 1400만
명 분의 식사(14 million meals)가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는 인류평화 시 세계 최대의 음식물 공수작전이 될 것 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음식물 서비스작전에 소요되는 메뉴와 양을 보면 과연 “올림픽은 위대(胃大)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면 어떤 음식이 얼마나 준비될 것인지 한번 살펴보자.

1) 빵: 2만5천 덩어리 이상(in excess of 25,000 loaves of bread)
2) 감자: 232톤 이상(potatoes)
3) 해산물: 82톤 이상(sea food)
4) 닭 등 가금류: 31톤 이상(poultry items)
5) 육류: 100톤 이상(meat)
6) 우유: 7만5천 리터 이상(milk)
7) 달걀: 19톤 이상(eggs)
8) 치즈: 21톤 이상(cheese)
9) 과일 및 채소류: 330톤 이상(fruit and vegetables) 등


2012년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 Paul Deighton 사무총장(CEO)은 대회기간 중 세계 각국 참가
선수단 및 관람객들이 섭취할 음식 선택의 폭이 사상 최대규모(widest choices of food available)가
될 것이며 식 재료 및 조리 방법 등도 가능한 모두 영국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언급 하였다.

또한 2012년 런던올림픽 음식 비전(the London 2012 Food Vision)은 역대 하계올림픽사상 최고,
최대, 최상의 수준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필자가 건의하고 반 우격다짐식 국제적 작업을 걸어서 올림픽
선수촌 공식메뉴로 ‘올림픽 김치외교’뿌리를 내린 바 있는 ‘김치’와 ‘쌀밥’도 반드시 포함되도록
지금부터 스포츠외교 차원에서 입도선매할 필요가 있다. 만사 불여 튼튼이니까.

그래야 김치와 쌀밥을 함께 먹은 한국선수들이 금메달을 더욱 많이 따내어 1948년 한국선수단의
하계올림픽 처녀출전지인 런던 하늘에서 태극기를 힘차게 휘날리게 하고 애국가도 많이 울려
퍼지게 할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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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청소년-학교 체육 파행으로 생활체육 기반 취약

청소년 교육은 뛰어난 지능, 고귀한 품성, 강인한 체력 중에서 어느 한 부분이 결여되면
원만한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는 전제에서 출발해 지덕체(智德體)를 통해 이를 갖춘
건강한 사회 구성원을 기르는 과정이다. 이처럼 완전한 인격체를 만드는 데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체(體)다.

체육과 스포츠는 학교와 가정, 사회에서 사람을 건강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하고도 필수적인
요소다. 그런데도 청소년들의 체육과 스포츠 분야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혹자는 ‘총체적
위기’로 표현하기에 이르렀다.


청소년기에는 본능적으로 활발한 신체활동을 요구하고, 그러한 활동은 균형 있는 발육을
위해서 필수적이다. 스포츠생리학자 내시(Nash)는 3~25세의 시기에는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의 대근활동이 필요하며,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의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5~6시간의 대근활동이 필요하다며 성인이 되기 위한 신체적 활동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청소년은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에서 학업 압박에 찌들어 있으며, 가만히
앉아서 TV나 라디오, 만화를 보거나 음악을 감상하고 컴퓨터게임을 즐기는 데 많은 여가시간을
보낸다. 이 같은 신체활동의 부족은 심폐계 질환, 비만, 당뇨 등과 같은 질환을 낳았다.

우리나라의 학교 체육 현장을 들여다보면,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좋은 성적을
낸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각 학교 체육 시간에는 운동장이 비좁아 체육활동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고, 체육관이 없어 비만 오면 자습을 하거나 주요 교과의 보충수업 시간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정상적인 체육 수업을 위해서는 체육관이 필수적인데, 체육관 보유율이 5%에
불과하다. 이러한 학교 체육의 파행은 생활체육 기반을 취약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낳는다.


이러한 학교 체육의 부실을 메우기 위해 생활체육의 영역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국가대표급 유명 선수의 생활체육 교실을 개설하고, 어린이 체능 교실·청소년 체련 교실 등을
마련하고 있으나 15세 이하와 20대 청소년 생활체육 참여율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다. 이는
유아 체육, 청소년 체육 지원 체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청소년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비교하면, 선진국은 호주 86%, 독일 78%, 미국 69%(WHO, 2000)이나
우리나라는 30%대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당연한 결과로 우리나라 청소년의 체력 저하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3학년의 1,200m 달리기 평균 기록이 6분 34초이며,
이는 40대 후반이 6분 4초대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체육과학연구원, 2004).



성인-선진국에 비해 낮은 생활체육 참여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들어 웰빙 붐이 일면서 생활체육을 건강 증진의 핵심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고, 이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수요가 날로 급증하는 추세다.


달리기 인구가 500만 명을 넘어섰고, 조기축구회원 300만 명, 배드민턴 동호회 250만 명,
인라인스케이트 인구 200만 명 등 국민생활체육회 등록 회원만 109개 종목에 걸쳐 9만6천여
동호인 클럽 300만 명을 웃돈다.

이러한 분위기 덕에 우리나라 국민생활체육 참여율은 2000년 33.4%에서 2006년 44.1%로
증가(문화체육관광부, 2006)했다. 그러나 이는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국민체육
진흥공단(2003) 자료에 따르면, 미국 67%(1986), 프랑스 73.7%(1985), 일본 60%(198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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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박보현(한국체육대학교 박사 후 과정)



4년마다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그러나 그 주인공은 아무나 될 수 없는 것이 또한
올림픽이다. 세계 최고가 되고자 올림픽에 참가한 수많은 선수들 중에는 환희보다 좌절을
맛본 선수가 더 많을 것이다. 그리고 올림픽 개최의 국민이 되는 기회 또한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올림픽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나, 이를 지켜보는 각 국가의 시민 모두에게
최고의 로망이 아닌가 싶다.

올림픽이 이처럼 전 세계인들의 끊임없는 주목을 받는 이유에는 4년에 한번 열리기
때문에 갖는 희소성과 올림픽이 내건 대외적 명분
, 즉 ‘세계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가
비정치적 영역인 스포츠를 통해 실천가능하리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925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제정된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올림픽은 ‘인류의 평화와
화합의 대제전’으로 국제적인 존경과 친선을 증진하고 나아가서 보다 나은 평화로운 세계
건설에 이바지하는데 그 목적이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리고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오늘날까지 그 위상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세계평화가 오랫동안 유지된 경우는 흔치 않다. 그렇다면
1896년 쿠베르탱 남작에 의해 부활된 올림픽은 세계평화에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이바지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진정 올림픽이 세계평화에 기여는 하고 있는 걸까?





올림픽의 아픈 기억

세계평화에 이바지 한다는 올림픽은 그 이상과 달리 그 역사는 애석하게도 갈등과 대립의
길을 걸어왔다. 1896년 그리스는 제1회 아테네올림픽을 지중해와 에게해(Aegean Sea)에서
터키의 침략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했으며, 터키는 그리스와의 이러한 적대적
관계를 이유로 제1회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1912년 대회는 1차 세계대전 발발로 대회 자체가
열리지 못했고, 1920년 전쟁 이후 개최된 앤트워프대회는 독일, 오스트리아, 터키가 1세계대전의
주범이라는 이유로 대회 참가가 거부당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은 히틀러가 독일 정치체제와
제도의 효율성을 선전하기 위한 정치의 장으로 활용함으로서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예속시킨
대표적 예로 유명하다.

올림픽 역사에 있어서 가장 끔찍했던 기억으로는 1972년 뮌헨올림픽을 들 수 있다. 전 세계가
TV를 통해 생중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검은 9월단’은 올림픽선수촌에
난입해 이스라엘 선수 9명을 납치 살해하는 비극을 저질렀다. 이 사건은 200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뮌헨대회 이후 올림픽은 연속적으로 보이콧대회로 전락하고 말았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인종분리정책(apartheid)을 시행해온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포츠관계를
유지해오던 뉴질랜드의 정책에 항의해 대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을 포함한 32개국이 대회
참가를 보이콧 했다. 그 와중에 캐나다 정부는 중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고려해 대만의 올림픽
참가를 거부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였다. 1980년 모스크바대회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대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중심의 서방국가들이 대회를 보이콧하였으며, 반대로 소련은
1984년 LA올림픽을 보이콧하면서 1976년 대회 이후 3회 연속 보이콧대회의 역사를 이어갔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과거 정치적 이유로 연속된 올림픽보이콧의 종지부를 찍고 동서국가가
모두 한자리에 모인 세계화합의 장이 되었지만, 정작 우리나라는 북한과의 이데올로기 대립으로
인해 분단국가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북한이 불참하는 ‘마지막 냉전 올림픽’을 치러야만 했다.
최근 막을 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또한 중국의 티베트에 대한 인권탄압정책에 반발한 일부
국가들의 보이콧운동과 성화 봉송 방해로 인해 국제적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세계평화를 향한 올림픽의 한계: 국가대항전

그렇다면 왜 올림픽은 세계평화가 아닌 갈등과 더 친숙하게 지내왔을까?
그 원인은 올림픽이 국가대항전 경기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스포츠는 경쟁을
통해 반드시 1등, 2등, 3등식으로 순위를 가리게 되어있다. 여기서 1등의 의미는 2등과 불과
0.001초차라 할지라도 하늘과 땅 차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1등한 선수는 열광하지만, 2등한
선수는 아쉬움이 짙게 남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순위 경쟁의 대상이 선수 개인이 아닌 국가라고 한다면 이야기는 좀 달라진다.
개인 선수간의 경쟁에 있어서는 비록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선수 간에 앙금은 남을지언정
그 파장은 미미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국가 간 경쟁의 뒤끝은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1969년 발생한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의 축구전쟁이다. 1970년 멕시코월드컵
예선을 둘러싸고 두 나라는 5일간 진짜 전쟁을 벌였다.

스포츠 경기에 있어서 국가대항전은 아무런 이해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자국민들을 국가라는
이름 아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자발적으로 하나가 되게 만든다. 그리고 아무리 내가 싫어하는
라이벌 팀의 선수라 할지라도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순간 그 선수는 우리 팀 선수가
되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 선수의 승리는 곧 국가의 승리이자 나의 승리가 되지만, 반대로
개인의 패배는 곧 국가의 패배가 되는 것이다.

세계평화란 국가 간의 갈등·분쟁·전쟁이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세계평화를 위해 세계
젊은이들이 모여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이를 서로 격려해주고 칭찬해 줌으로서 인류화합에
이바지 하고자 하는 올림픽. 그러나 정작 올림픽은 그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를 중심으로
단위국가끼리 경쟁 통해 그 순위를 정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올림픽에 참가한 세계 각국
선수들에게는 다른 나라 선수가 잘하는 것에 관심을 기우릴 여유가 없다. 이는 국가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 베이징올림픽 폐막 직후 벌어진 미국과 중국의 종합 1위 논란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미국(금 36 은 38 동 36)은 비록 금메달 수에서는 중국에 뒤졌지만 전체 메달
수가 110개로 중국(금 51 은 21 동 28) 보다 10개가 더 많다며 자신들이 진정한 1위라고 우겨대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일부 스포츠사회학자들은 올림픽에서 국기 게양, 국가 연주, 그리고 국가
단위의 메달집게를 금지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과도한 국가 간의 경쟁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림픽이 다가오거나 끝나고 나면 늘 하는 일이 있다. 어떻게 하면 라이벌 국가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그리고 왜 이러한 성적이 나왔을까? 이러한 상황에서 올림픽을
통한 세계평화, 그게 가능한 것일까? 그리고 경쟁을 부추기면서 서로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는 것,
그 자체가 난센스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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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세계 피겨스케이팅 퀸 김연아와 기라성 같은 세계최강 남녀 한국 숏트랙 스케이팅선수단

그리고 세계최강의 전성기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규혁 선수 등(스케이팅)이 즐비하게 포진되어 있어
우리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 해주고 있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2.12-28)이 끝나면
2년 후인 2012년에는 런던올림픽(하계: 7.27-8.12)이 개최된다.


1948년 대한민국정부수립(8.15) 직전에 개최된 제14회 런던올림픽(7.29-8.14)과 그 보다 앞선

1948년 1월30일부터 2월8일까지 생 모리츠(Saint Moritz) 에서 개최된 제5회 동계올림픽에
최초로
한국올림픽선수단을 각각 파견하였다.

                      1948년 런던올림픽 로고 및 1948년 생 모리츠 동계올림픽로고/IOC홈페이지

                           1948 런던올림픽 성화봉(올림픽박물관소재/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제공)

64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할 한국선수단은
남다른 감회가 깊을 것이며
의미심장한 대회가 될 것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로고

최근 2012년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기간 중 총 40군데에서

1400만 명 분의 식사(14 million meals)가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는 인류평화 시 세계 최대의 음식물 공수작전이 될 것 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음식물 서비스작전에
소요되는 메뉴와 양을 보면 과연 “올림픽은 위대(胃大!)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면 어떤 음식이 얼마나 준비될 것인지 한번 살펴보자.

1) 빵: 2만5천 덩어리 이상(in excess of 25,000 loaves of bread)
2) 감자: 232톤 이상(potatoes)
3) 해산물: 82톤 이상(sea food)
4) 닭 등 가금류: 31톤 이상(poultry items)
5) 육류: 100톤 이상(meat)
6) 우유: 7만5천 리터 이상(milk)
7) 달걀: 19톤 이상(eggs)
8) 치즈: 21톤 이상(cheese)
9) 과일 및 채소류: 330톤 이상(fruit and vegetables) 등


2012년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 Paul Deighton 사무총장(CEO)은 대회기간 중
세계 각국 참가 선수단 및 관람객들이 섭취할 음식 선택의 폭이
사상 최대규모(widest choices of food available)가 될 것이며 식 재료 및 조리 방법 등도
가능한 모두 영국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언급 하였다.

또한 2012년 런던올림픽 음식 비전(the London 2012 Food Vision)은 역대 하계올림픽사상
최고, 최대, 최상의
수준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필자가 건의하고 반 우격다짐 식 국제적 작업을 걸어서
올림픽 선수촌 공식메뉴로 ‘올림픽 김치외교’뿌리를 내린 바 있는 ‘김치’와 ‘쌀밥’도 반드시 포함되도록
지금부터 스포츠외교 차원에서 입도선매할 필요가 있다. 만사 불여 튼튼이니까.

 

그래야 김치와 쌀밥을 함께 먹은 한국선수들이 금메달을 더욱 많이 따내어 1948년 한국선수단의
하계올림픽 처녀출전지인 런던 하늘에서 태극기를 힘차게 휘날리게 하고 애국가도 많이
울려 퍼지게 할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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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을 들어서자마자 초록 테이블 위를 돌아다니는 자그마한 공들과
추운 날에도 불구하고 이마에 땀방울이 고송고송 맺혀있는 학생들이 눈에 띕니다
.
이들이 만들어 내는 소리는 단순히 탁구공이 부딪하는 소리가 아니라
,
최고가 되기 위한 외침인 듯 하더군요
.
올 한 해 부진쯤은 말끔히 씻어버리겠다고 다짐하는 내동중학교 탁구부를 만나보았습니다.



Q. 김정희 교장선생님께서는 언제 부임을 하셨는지요?


저는
2008 3 1일자로 내동중학교에 부임했습니다.
그 전에는 성곡중학교에서 교감으로 근무하면서 태권도부와 검도부를 맡은 경험이 있습니다.
종목이 다르긴 하지만, 아이들이 일찍부터 자기의 재능을 찾고,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고 있죠.

특히 내동중학교의 탁구부는 전국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졸업한 선배들이 상당한 영향을 발휘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큰 희망과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Q. 탁구부를 위해 학교에서 위해 지원하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탁구부 학생들이 열심히 할 뿐만 아니라 장차 국가적으로 빛을 낼 기대주들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탁구부를 위한 체육관 운영을 위해 연간 2000만원 정도가 소요가 됩니다.
학교에서 감당하기 힘든 규모죠, 물론 교육청에서 여러 지원이 있긴 하지만,
학교에서는 체육관 운영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부담이 되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
그래도 GS파워, 국민은행, 농협 등과 같은 주위 기업에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작년과 올해에 많은 부분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의원께서 장학사업으로 학생을 지원해주시겠다고 하셔서
탁구부 학생들을 추천한 상태입니다
.

 

Q. 탁구부 학생들이 운동을 한다고 하지만, 학생이라는 기본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학생들의 교과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 따라서 전 수업을 다 받은 후에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회를 어느 정도 앞두고는 훈련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수업 결손이 생길 수 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일반 학생보다는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체육부장선생님과 코치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한문과 영어를 별도로 지도하고 계십니다
. 정식 수업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쉬는 시간 틈틈이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탁구부 운영에 대한 비전이 있으시다면?


탁구 명문으로 알려져 있는 내동중학교의 교장으로 부임한 만큼
,
그 맥이 끊이지 않고 계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하는 것이 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내동중학교의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졸업생들이 모두 탁구부를 자랑으로 삼을 수 있도록 운영해
보고자 합니다
.


코치는 절대 좋은 코치라는 말을 들어서는 안된다.
그것이 학생들을 위한 최선이다
라며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 하는
최영식 코치님의 내동중학교 탁구부에 대한 사랑은 어떨까요
?



Q. 최영식 코치 선생님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내동중학교 탁구부 코치 최영식입니다
. 저는 탁구와 인연을 맺은 지 약 36년 정도 됐습니다.
선수생활은 15년 정도 했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것은 1987년으로,
현재의 내동중학교에서 시작했으니, 의미가 남다른 학교라 할 수 있죠.

 

Q. 현재 내동중학교의 탁구부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제외하면
,
3
학년 3, 2학년 3, 1학년이 5명 등 11명으로 구성되어 있죠.
중학교 탁구부로서는 이상적인 인원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탁구부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운동선수들도 학생이기 때문에 모든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
하지만, 시합을 앞두고 있을 경우에는 선생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훈련시간을 늘려서 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학교 수업이 끝나고 저녁 9시 정도까지 5~6시간 정도 훈련을 진행을 하고 있으며,
아침 수업 시작 전에 1시간 정도 별도의 훈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탁구부에서 지난 번에 중국을 갔었는데, 대화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한자라도 써서 대화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을 보고 한문 관련 책자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한자를 조금씩 나눠주고
공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영어도 마찬가지이고요.

 

Q. 학생들의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하시나요?


원래 체력적으로 약한 아이들은 거기에 맞게 조절을 합니다
.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체력적으로 빠르기 때문에 거의 문제가 없는 편이죠.
나태해지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평소보다 더 힘들게 훈련을 시킵니다.
이겨내려고 해야지 더 처지게 되면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니까요.

 

Q. 혼을 많이 내시면 학생들이 무서워하지 않나요?


아이들이 저를 어려워하죠
. 잔소리를 많이 하니까요. 하지만 저의 지도철학이 있는데,
코치를 하는 모든 지도자들은 선수들에게 좋은 코치라는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코치는 욕을 먹어야 해요. 그래야 나중에 학생들이 커서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죠.
저 역시 선배들, 어른들에게 배운 것이죠.

 

Q. 탁구부 학생들이 앞으로 어떤 선수로 성장했으면 하시는지요?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제일 좋겠죠
.
몇 몇 제자들의 경우에는 생활체육의 길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탁구 역시 엘리트체육이 있고 생활체육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적성에 맞으면, 본인 뿐만 아니라 지도자 역시 책임을 가지고 지원해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탁구를 한다고 해서, 인생이 탁구로만 채워진다면 좀 아쉽잖아요.
학생들이 공부를 좀 더 해서 제2의 인생을 살아보면서 넓게 커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탁구의 모든 것이 좋고, 매력을 느낀다는 순수한 학생인 신지훈 학생과 이미 초등학교 시절에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는 강동수 학생을 소개합니다
.



Q.
자기 소개 부탁 드려요
.


저는 내동중학교
3학년 신지훈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탁구를 시작했습니다.
탁구는 처음에는 모집한다고 해서 간식을 나눠줘서 시작했어요.
5
학년 때는 선수가 별로 없어서 남은 사람 위주로 하다가,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를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Q. 탁구의 어떤 부분이 좋은가요?


저의 경우에는 탁구의 모든 부분이 다 마음에 들어요
. 어느 것 하나 선택할 수 없을 정도로요.
그래서 더욱 열심히 탁구를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Q. 수업과 훈련은 병행하고 있는데, 힘들지는 않나요?


정규수업을 다 받은 후에 훈련을 하고 있는데
, 수업에 지장이 조금 있기는 해요.
운동을 하다 보니 공부를 할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고, 수업을 따라가기가 힘든 면이 있어요.
다른 아이들은 부족하면 학원을 다닐 수 있는데 저희는 아니니까요.

 

Q. 좋아하는 선수 또는 닮고 싶은 선수가 있나요? 그리고 장래 희망은 무엇인가요?


저는 티모볼이라는 독일 출신의 왼손잡이 선수를 좋아해요
.
그 무엇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매우닮고 싶구요,
현재에는 실업팀에 올라가서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에요.




Q. 자기 소개 부탁 드려요
.


저는 내동중학교
3학년 강동수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탁구를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시작을 했는데, 계속 하다 보니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Q. 탁구를 하는 것에 대해 부모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희 부모님 역시 운동을 조금 하셨기 때문에 적극 지원해주고 있어요
.
그래서 운동 하겠다고 하셨을 때에도 별다른 반대는 없으셨어요.

 

Q. 본격적으로 탁구를 해보겠다고 마음 먹은 계기가 있다면?


초등학교
4학년 때 시합을 나가서 처음으로 1등을 했어요. 서울 여성스포츠 대회인데요,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는 참여할 수 있었어요.
그 때 우승을 한 이후로 탁구를 계속 하겠다고 다짐을 하게 됐어요.

 

Q. 초등학교 시절에 이미 국제대회 1위라는 성적을 이뤄냈다고 하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 드려요.


동아시아 호프스라는 시합인데요, 전국의 초등학교 5~6학년 중에서
한국에서 남자
5, 여자 5명이 나가요. 당시 6학년 때였는데 대회에서 1위를 했죠.
할아버지께서 집 앞에서 이웃 사람들 모아 잔치를 했었어요.

 

Q. 학교에서 공부는 잘 하나요?


공부를 잘 하지는 못해요
. 하지만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그리 힘들지는 않아요.
처음에는쑥스러웠지만, 지금은 같은 반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는 편이구요.
같이 놀 시간이 별로 없어 아쉽기도 하지만, 미래를 위해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요?


주세혁 선수와 같이 공격도 잘하면서
, 수비도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구요,
앞으로 실업팀으로 가서 올림픽에서 반드시 1등을 하고 싶어요.


올해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포기하지 않고 주먹을 불끈 움켜지는 코치선생님과
학생 선수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 내동중학교였습니다
.
내년에는 전국의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
여러분들도 내동중학교를 위해 다 같이 파이팅 한 번 외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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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Olympic Solidarity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MEMOs 프로그램은
유럽국가의 스포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스포츠행정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여,
 제6차 MEMOs 교육과정부터 205개 전 국가올림픽위원회(NOCs)를 상대로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각국 올림픽위원회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위 스포츠경영자 과정의 하나임.
1995년 설립되어 현재 12회 과정 수료를 마쳤으며, 현재까지 120개국 300명 이상의 수료자
배출하였습니다.


1. 명 칭 : Executive Masters in Sports Organization Management

2. 개설목적 : 국제스포츠기구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외교·행정·정책 분야 전문지식을 높이고,
각국 스포츠조직 경쟁력 제고

 
3. 선발과정 : NOC(국가별 올림픽위원회) 및 국제스포츠기구 임직원(5년이상 근무 경험자), 올림픽 메달리스트, 올림픽 참가 경력선수 등 MEMOs가 인정하는 국제스포츠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며 IOC가 관심 있는 분야의 올림픽 관련 연구 주제를 중심으로 제안서를 검토하여 참가 자격을 부여함.

4. 전공/연구주제 : 스포츠 경영 및 행정, 조직관리, 전략적 경영 등

5. 교육분야
가. 전략적 스포츠 행정·정책(Strategic Management and Sport Governance)
나. 마케팅(Marketing Management)
다. 인적자원관리(Human Resource Management)
라. 개인 프로젝트(Personal project work)

6. 교육방법
 가. 석사학위(1년) 과정으로 MEMOs가 지정해주는 지도교수에게 온/오프라인으로      
      연구관련 지도를 지속적으로 받음

 나. 1년에 4회 집중교육 방식으로 강의를 받으며, 올림픽관련 주제로 진행
 다. 1차 교육은 IOC박물관에서 시작하여, 2~3차 교육은 다른 국가올림픽위원회가      
      있는 국가에서 진행됨

 라. 마지막 4차 교육은 스위스 로잔에서 6명의 심사위원단의 논문 심사를 거쳐 
      합격자는 IOC박물관에서 최종 발표를 실시함
※ 합격자는 프랑스 Lyon대학교 석사학위수여
7. MEMOs 수료자 활동사항
- MEMOs 수료자는 기수별로 올림픽대회를 중심으로 MEMOs union 을 형성하여,
  스위스하우스에서 교수진과 친목으로 도모하고 있으며, 각종 국제기구에서 모임을 가지고 있음.

8. 교육기관 : 3개국 스포츠관련 기관(‘09년 과정)
 가. 스위스 로잔(Lausanne) - IOC 본부
 나.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Innsbruck) - 인스부르크대학교
 다. 요르단 아카바(Aqaba) - 요르단 올림픽위원회

※ ‘08년 : 독일 자르뷔르켄 (Hermann-Neuberger Sports School), 
           호주 시드니(Sport Knowledge Australia)

9. 교육대상
 가. 올림픽 메달리스트 및 올림픽 참가경력 선수
 나. 각국 올림픽위원회 임·직원(최소 5년 이상 근무경험자)
 다. 기타 MEMOs 이사회가 인정하는 국제체육전문가

10. 자격조건
- 체육관련 학위소지자로 수준급으로 영어를 구사하며(2개 국어이상), 각국 올림픽위원회 또는 
  국제스포츠기구에서 보증하는 자

11. 학비 및 경비
 가. 학비 : 스위스통화 CHF 5500 - 한화 약 670만원
 나. 경비 : 항공료, 생활비 등 약 1,500만원

12. 웹사이트
- http://memos.idheap.ch/index.php/MEMOS

 

► 자세한 사항은 첨부 파일을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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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탁월성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남보다 월등하게 뛰어나다’, 즉 ‘타인과 비교하여 한 개인이
최상의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또는 ‘덕이 있는’, ‘선량한 의무를 다하는’ 등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아레테(aretē)의 의미를 덕, 탁월성이라고 하였는데, 구체적으로
철학사전에서의 탁월성의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리스어 aretē는 “‘남성적인 힘’을 뜻하는 라틴어 virtus를 의미한다. 이 말은 ‘남자’ 또는 ‘인간’을
뜻하는 라틴어 vir에서 유래하였다”(이정우 역, 2006: 71). 또한 aretē는 “자기 자신을 교육시켜
인간적으로 탁월한 인격으로 만들려는 이상(임홍빈, 김종국, 소병철 역)”이라고 정의된다.
플라톤은 『국가』에서 이상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4가지의 aretē는 지혜, 용기, 절제, 정의라고
주장하였으며, 매킨타이어는 aretē란 “훌륭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이며, 그가 발휘하는 것(김민철 역, 2004)”이라고 정의하였다.
 
고대그리스 신화에서 탁월성의 개념은 호메로스(Homeros)가 지은 서사시인 『일리아드(Iliad)와
오딧세이(Odyssey)』에서 헤라클레스의 탁월함에서 찾아볼 수 있다. “헤라클레스(Hercules)는
네메아(Nemea)의 사자를 맞아 맨손으로 목을 졸라 죽이고 어깨에 메고 돌아온다”, “아홉 개의 머리를
가진 히드라를 곤봉으로 쳐서 떨어뜨리고 불사의 머리를 큰 바위에 파묻었다”, “헤라클레스는 영웅 중에
영웅이고 거대한 힘을 지닌 사람이며, 죽음 이후 신격화되어 영광스런 올림피아 신들 중에 한 명이
되었다” 등을 볼 때, 당시의 그리스인들은 신들만이 할 수 있었던 일들을 인간이 해냄으로서 ‘탁월성’의
개념으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의지를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지적인 aretē’를 설명하였는데, 즉 “지적인
아레테(aretē)는 교육의 결과이며, 이것은 경험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하였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Ⅰ권에서 신체의 아레테(aretē)는 구체적으로 ‘건강’, ‘미’, ‘강함’,
‘크기’, ‘운동 경기에서의 능력’으로 5가지를 명시하였으며, 이것은 자연적인 신체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신체의 아레테(aretē)를 의미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인간의 탁월함, 즉 아레테(aretē)는 어떤 것에 능함, 뛰어남, 훌륭함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탁월함의 보상으로서 획득할 수 있는 ‘올림픽 메달’과 ‘노벨상’에
대하여 그 의미와 가치를 상기시켜 보자는 것이다.
 ‘올림픽 메달’은 건강, 미, 강함, 크기, 운동 경기에서의 능력 등을 상대와 겨루어 획득할 수 있는
신체의 아레테(aretē)로써, 운동선수들에게는 1896년 그리스 아테네로부터 시작되어 4년마다 개최되는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이 가장 받고 싶은 상일 것이다.

 지난해 한국 야구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온 국민들은 한국 야구의 저력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 또한 수영 400m에서 박태환 선수가 경쟁자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하자
국민들은 우리나라 수영에서의 첫 번째 올림픽 메달을 축하했다. 그리고 국민들은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 금메달 수여자에게 아낌없는 칭찬과 박수를 보내며 환호한다. 그러나 메달리스트들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는 하지만 존경의 대상이 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반면에,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베르나르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그 유산을
기금으로 하여 전년도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즉 노벨상은
문학, 평화, 물리학, 의학, 화학분야의 우수성을 평가해 수여되는 국제적인 상으로써 그 명성과
권위에서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노벨상은 인류사회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개인의 아레테를
높이 평가받아, 아레테(aretē)의 결과로서 받을 수 있는 상이다. 우리나라는 전직 대통령의 ‘평화상’
이외에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아직 한 개도 받은 바가 없다. 1901년부터 시작된 노벨상은 이제
한국인들에 염원이 되고 있다. 
 
물론 ‘올림픽의 메달’과 ‘노벨상’의 가치를 단순히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간의 탁월함에
대해 세계 최고의 보상이라 할 수 있는 신체의 아레테인 ‘올림픽 메달’과 지적인 아레테인 ‘노벨상’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은 사뭇 다르다. 즉 서양의 심신이원론을 바탕으로 하는 관념론적 사상에 비추어
볼 때, 신체의 아레테는 지적으로 높은 가치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는 생각과 육체는 정신의 지배를
받는다는 정신적 우위의 잘못된 사상으로 말미암아 오늘날까지도 우리들에게 신체의 아레테인
‘올림픽 메달’과 지적 아레테인 ‘노벨상’의 격이 횡적 개념이 아닌 종적 개념으로 인식되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제 탁월성을 인정하는 신체의 아레테인 ‘올림픽 메달’과 지적 아레테인 ‘노벨상’ 모두 세계최고의
상으로 인정하여 그들에게 박수와 존경을 표해야 할 것이다. 전자가 신체적 탁월성이기 때문에
지적으로 낮게 보는 사회의 인식이 사라져야 할 것이고, 후자가 지적 탁월성이기 때문에 신체보다는
정신우위로 보는 사회 인식 또한 사라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신체의 탁월성과 지적인 탁월성을 상하의 개념으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올림픽 메달과
노벨상 모두는 인간의 잠재성을 개발하여 열정과 노력, 인류에 대한 공헌, 그리고 세계 최고의
상(賞)이라는 희소성의 가치 개념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당당히 신체의 탁월함과 지적 탁월함을
발휘한 수상자들에게 우리는 동등하게 아낌없는 박수와 존경을 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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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교운동부’는 학생들의 지금 당장의 성적 보다는 미래를 위해 기본기에 집중한다는 코치님,
같은 부원들과 몸을 맞대며 땀 흘리는 것이 그 무엇보다 좋다는 학생, 이들이 만들어가는 27년 전통의
레슬링부 명문학교 ‘중랑중학교’를 찾아갔습니다
.



Q. 김영진 코치님은 어떻게 중랑중학교와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중랑중학교와의 인연은 학생 때부터 입니다. 저 역시 중랑중학교를 졸업했고,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으니까요. 2000년 초에 왔다가 한 6개월 정도 코치로 활동했구요,
잠시 타학교에서 코치 활동을 좀 하고, 2001년 12월에 다시 중랑중학교에 발령 받게 되었습니다.

Q. 코치님께서 지도자의 길을 걸어야 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의 경우에는 대학시절 무릎이 좋지 않아 선수생활을 오래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내가 아니라도 나의 제자들을 훌륭하게 키워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모교에 와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 역시 저를 좋아하는 과정에서
지도자에 대한 동기부여가 지속적으로 되고 있습니다.

Q. 레슬링부에 대한 소개와 학생들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는지 말씀부탁드립니다.

중랑중학교의 레슬링부는 1982년에 창단되었습니다. 27년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레슬링 명문 중학교죠. 저 당시에만 해도 저와 같은 학년에 16명이 있는 규모 있는 부서였는데요,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이 낮아져서 그런지 현재는 3학년 2명, 2학년 7명, 1학년 3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의 하루 일과는, 현재는 시즌이 아니라서 새벽에 훈련을 하지 않고 있지만,
보통의 경우 6시 40분 정도에 등교해서 7시부터 기초체력 위주의 새벽 훈련을 진행합니다.
식사 후 8시 40분부터 3시까지 학교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후 5시 반에서 6시까지
전문적인 기술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Q. 레슬링부 학생들의 경우 정규 수업을 모두 듣고 있나요?

시합을 앞두고는 중량 조절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해 4교시까지만 듣도록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수업에는 들어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은 것도 있지만,
운동부 내에서는 성적에 크게 관여를 하지 않는 편이며, 시험 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학기기간에 레슬링부 학생들을 위해 주로 못 따라가는 과목 위주로 보충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Q. 레슬링부 학생들의 정신력 강화를 위한 코치님만의 방법이 있다면?

저는 아이들에게 지금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아이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기본기와 반복훈련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업어치기를 10번 한 학생보다
100번 한 학생이 더 잘하기 때문에 반복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죠.

Q. 정신적인 부분의 강화를 위해 코치님께서 학생들과 주로 어떠한 대화를 하시나요?

우리 학생들이 시합 나가서 다른 선수들보다 잘 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고 있지만,
그 보다는 훈련 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못할 때 학생들을 혼내고 있습니다.
시합에 졌다고 해서 혼내거나 그렇지는 않죠. 본인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시합도 지려고 나가지는
않으니까요.

누구나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운동을 시작한 이상, 코치, 학교를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
모두 본인을 위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나중에 너희가 레슬링 선수를 계속해서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선생님 이름, 부모님 이름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너 혼자만의 금메달이다.
코치, 학교를 위해 운동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 운동을 해라’ 라고 이야기 해주고 있죠.

Q. 레슬링부의 최근 성적은 어떤가요?

최근 대통령배에 출천 하여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각각 1개씩 획득했습니다.
올해는 3학년 선수들이 2명밖에 없는 관계로, 전국대회 종합 3위 밖에 못했지만,
작년에는 거의 다 휩쓸었죠. 그렇기 때문에 중랑중학교는 전국에서도 명문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Q. 레슬링이 축구나 야구에 비해 인기 있는 운동은 아닌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들에게 이러한 부분은 어떻게 이야기해주고 계신지요?


저 역시 레슬링을 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후회를 한 적이 없습니다.
사회에 나와서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가든, 레슬링 했다고 하면 오히려 다시 새겨보게 되죠.
레슬링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이야기 해주면서,
 ‘솔직히 너희들이 힘들게 운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학창시절을 보내는 것이 어찌 보면
안 좋을 수도 있지만, 이런 정신력을 가지고 있으면 사회에 나가서 어디서라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죠.


체중조절 할 때는 너무 힘들기도 하지만, 나중에 커서 레슬링 학생을 육성하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다는 레슬링부 주장 정승한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Q.정승한 학생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3학년 정승한입니다. 레슬링은 1학년 9월부터 레슬링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레슬링을 하고 싶어 어머니께 말씀드렸는데,
공부를 더 하기를 원하셔서 잠시 포기하고 있다가, 다시 운동이 하고 싶어서 어머니께 말씀을 드리고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께서 운동을 하는데 많은 지원을 해주고 계세요.

Q. 운동보다 레슬링의 어떤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드나요?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친구, 후배와 서로 몸을 맞대고, 땀을 흘리며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레슬링의 매력인 것 같아요.

Q. 레슬링을 하면서 제일 힘든 건 무엇인가요?

운동을 할 때도 힘들긴 하지만, 시합 전 체중 감량할 때가 제일 힘들어요.
먹을 것을 조금씩 줄여가며, 체력훈련 위주로 훈련을 하며, 땀을 많이 흘리면서 체중 조절을
하게 되는데요, 그 때는 상당히 예민해지기 때문에 어떤 때는 말만해도 짜증날 때가 많아요.

체중 감량할 때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아요. 오직 오늘은 체중을 얼마나 빼야겠다 라는
생각만 하기 때문에 수업에도 집중하기가 힘들어요.

Q. 운동을 하면서 수업 듣는 것은 어떤가요?

수업이 재미있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어요. 좋아하는 과목의 경우에는
다른 아이들보다 좀 더 열심히 하는 편이기도 해요.
체육하고 일본어, 국어를 제일 좋아하는데요, 일본어는 다른 나라의 언어를 한다는 것 때문에
더욱 끌리는 것 같아요.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요?

앞으로 대학교 졸업 후 학교에서 지도자로서 활동하고 싶어요. 현재 주장을 하면서 많이 느끼고 있는데요, 후배들을 가르치고, 그 후배들이 저에게 고마움을 건네는 것이 좋아서요.


레슬링에 대한 관심이 계속 낮아져서 학생수도 그만큼 줄어들고 있지만,
언젠가는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를 배출하고 싶다는 희망을 이야기하며 수줍어하시는 코치님과
매트가 땀으로 가득 찰 정도로 격한 운동을 하며 자신의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는 중랑중학교의
레슬링부 였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이상 레슬링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겠죠?
언제나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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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홍식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학부 조교수)



1. 서구 기원의 현대스포츠(modern sport)는 현대 신체문화의 주조(主潮)를 이루고 있다.
서구 기원의 현대스포츠가 주조를 이루는 과정에서 우리 전통의 신체문화는 두 가지 양상의 변화를 경험하였다. 하나는 쇠퇴 또는 소멸이며, 다른 하나는 세계화된 경기로의 변모이다.
태권도처럼 서구 기원의 현대스포츠와 같은 형식으로 변모한 경우를 제외하면 전통의 신체문화, 신체기법은 책 속의 기억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이는 우리 일상이 서구화된 또 하나의 상징적 사례이다.

우리 신체문화의 서구 스포츠화는 썩 유쾌한 경험은 아니다. 제국주의, 식민주의와 같은
고통과 불쾌를 수반하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우리의 전통적 신체문화가 오랜 동안
우리의 삶과 호흡을 같이 하였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잘 어울릴 가능성도 크다
.

따라서 우리 전통의 신체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요구는 자연스럽고 당위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구기원의 현대스포츠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현재 삶이 상당 부분 서구식에 가깝기 때문이다
.
 

2. 서구기원의 현대스포츠는 그리스적 전통(Hellenism)과 기독교적 전통(Hebraism)
교차하면서 나타난 역사적 산물
이다. 그 중에서도 그리스적 전통은 여러모로 음미할 만하다.
특히 서구의 역사 속에서 꾸준히 재해석되고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어 온 그리스 신화가 그러하다.

아틀라스(Atlas)는 제우스에게 저항했던 거인(Titan) 족의 일원이다.
거인 족의 패배와 함께 아틀라스는 하늘/지구를 짊어지는 벌을 받는다.
아틀라스의 힘이 엄청나게 세긴 했나 보다. 그 후 아틀라스는 ‘힘센’ 존재라는 의미가 된다
.
1
번 척추는 척추 중 유일하게 고유 명이 있는 데, 그 이름이 바로 ‘아틀라스’다
.
지구와 같은 두개골을 떠받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 외에도 아틀라스는 세계 지도를
지칭하기도 한다.

아킬레스(Achilles)는 호머(Homeros)의 대서사 『일리아드』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이다.
아킬레스는 ‘아킬레스건’에서 알 수 있듯이 해부학의 용어이기도 하다
.
또한 “나의 아킬레스건은 정에 약하다는 것이다”와 같은 표현처럼 치명적인 약점,
또는 유일한 약점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에 참가한 오디세우스(Odysseus)가 겪은 고난의 귀향 여정이다.
‘오디세우스 이야기’를 의미하는 고유 명사인 오디세이아는 ‘여정(旅程)’이라는 의미의 일반 명사로
사용된다. 클래식 음악 전문 방송 프로그램 “클래식 오디세이”가 있듯이 그 말은 ‘특별한 여정’이라는
문학적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틀라스


3. 그리스 기원의 많은 용어들이 역사, 과학, 문학 등의 맥락에서 다양하게 해석되고 사용되고 있다. 용어의 그리스적 기원, 전통에 있어 스포츠 영역도 예외가 아니다. 올림픽경기대회(Modern Olympics)는 고대 그리스 올림피아 제전경기의 명칭을 차용하였다.
스포츠역사학자 거트만(Guttmann, Allen)의 지적처럼 현재의 올림픽이 고대의 제전경기에 비하여 세속화되었지만, 그 정신은 지금도 면면히 흐르고 있다.
체조로 번역되는 짐나스틱스(gymnastics)가 ‘나체의’라는 의미의 짐노스(gymnos)에서 유래하였다는 것은 통설이다. 신체의 교육(gymnastikē)이 이루어진 짐나지움(gymnasium) 긴 회랑으로 이루어진 건축물로서 현재 체육관으로 번역되는 것은 자연스럽다. 경주(競走, stadion)가 벌어진 곳이 스타디움(stadium)이고, 따라서 육상경기 종목이 주로 이루어지는 현대의 종합경기장이 그와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것도 자연스러워 보인다.

                                   올림피아의 스타지온 경기장                          
올림피아의 짐나지움


현대 레슬링의 경기 종목에는 그레코로만형(Greco-Roman)과 자유형(Free style)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두 방식의 차이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 어의로 보면 그레코로만형
(Greco-Roman)은 그리스-로마식일 텐데, ‘고전형’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또한 자유형은, 고전형과 대비하여 ‘현대형’으로 부를 수도 있겠다.

사이클경기장은 벨로드롬(velodrome)의 번한(飜韓)이다. 벨로(velo)라는 말이 새(bird)를
의미하는데 벨로시티(velocity)가 속도를 의미하는 물리학 용어로 사용되는 것은
상당히 흥미롭다. 동물 중에서 새가 가장 빠르니 벨로시티는 그렇듯 하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벨로드롬은 ‘속도(경쟁)장’ 쯤이 되지 않을까.

                                                                 신화 속의 레슬링

이렇듯 그리스적 전통은 스포츠 영역뿐만 아니라 의식주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의 일상
구석구석에 박혀 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 원인의 핵심에는 고대의 로마제국과
근대의 서구열강이 자리하고 있다. 고대의 로마인은 그리스적 전통과 기독교적 전통을
융합시켜
유럽 문화의 원형을 만들었고 라틴어(Latin)로 표현, 전파시켰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근대의 서구열강은 식민통치를 통하여 그 문화를 세계로 확산시켰다.

로마제국의 멸망에 따라 라틴어는 일상에서 사라졌지만 문예 활동의 언어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신체활동에 관한 학문이라는 의미의 ‘키네지올로지(kinesiology)’는 우리의 ‘체육학’ 쯤 될 것인데, 키네시스(kinesis=movement)와 로지(logy=science)의 합성어이다.
체육학의 또 다른 표현으로 사용되는 킨앤트로폴로지(kinanthropology) 역시 움직임(kinesis), 인간(anthropo), 학문(logy)의 합성이다. 최근에 새로이 등장하는 용어조차 그리스어, 라틴어의 차용인 셈이다.


4.
위와 같은 경향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한자로 새로운 용어를 만드는 경향과 비슷하다.
신체(身體), 교육(敎育), 체육(體育), 운동(運動), 경기(競技), 유희(遊戱) 등과 같이 한자로 만든 용어는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아도 한중일 삼국에서 통용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동양 삼국의 경우 로마제국과 견줄 수 있는 한()나라가 있었음을 주지의 사실이다.

우리의 일상, 체육 및 스포츠 영역의 실천과 연구에서 사용되고 있는 많은 용어들이 서구에서
유래하고 있다. 긴장을 일으키는 두 가지의 의식이 등장한다. 하나는 우리의 신체 문화 전반이 서구의 문화제국주의에 점령되었다는 불쾌감과 함께 우리 고유, 전통의 신체 문화를 되살려야 한다는 의식이다. 다른 하나는 우리의 일상 전반이 서구화된 바와 같이 신체 문화 역시 그러하며, 따라서 그 추세는
피할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라는 의식이다.

어떤 의식, 어떤 방향이 합당할까? 결론은 누구나 말할 수 있듯이, 절충 또는 융합일 것이다.
극단은 명쾌할 수 있지만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국수적(國粹的) 태도나 예속적(隸屬的) 태도
모두 한계가 있다. 우리의 현재 삶을 직시하고 무엇이 우리의 삶을 더 나은 길로 이끌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서구 문화의 기축인 그리스적 전통과 기독교적 전통에 대한 이해는 우리의 신체 문화 현실을 직시하고 반성하는 데 있어 유효한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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