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에 해당되는 글 42건

  1. 2011/04/21 한국 스포츠 계의 “맹모삼천지교” 과연 옳은가?
  2. 2011/02/28 어떻게 참 된 근육을 만들 수 있을까 (1)
  3. 2010/12/16 운동선수가 운동보다 공부에 우선순위를 둔다면? (4)
  4. 2010/11/22 여가에서 엘리트스포츠가 나온다, 호주배구 시스템
  5. 2010/11/18 우리 집 아이 스포츠 영재인가? (1)
  6. 2010/11/15 운동선수의 돌연사 (1)
  7. 2010/11/02 학생운동선수의 미래, 월드스타에게 길을 묻다 (2)
  8. 2010/10/18 운동형태에 따른 심장의 특성
  9. 2010/10/06 시즌 전에 꼭 해야 하는 의학적 신체검사
  10. 2010/09/27 운동선수의 권익을 보호받는 미국대학교의 학생운동선수 (NCAA의 철저한 학생관리) (2)
  11. 2010/09/17 스포츠문화의 위대한 전환: 학교체육법
  12. 2010/09/14 운동선수가 일반인보다 더 쉽게 감염되는 이유는?
  13. 2010/08/20 저항운동의 효과에 영향을 주는 4가지 요인들(성별, 나이, 식생활, 유전)
  14. 2010/07/13 캐나다 탁구협회의 Table Tennis School Demonstration 참가기
  15. 2010/06/08 스포츠심장은 과연 정상적인 생리적 적응인가? (1)
  16. 2010/05/31 '영국의 체육 문화, 그리고 한국: 체육 입시 시험과 체육교육과를 통해서' (5)
  17. 2010/05/31 세계 최고 선수들의 체형은 어떨까? (1)
  18. 2010/05/20 수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교육과정의 필요성
  19. 2010/03/12 관절! 아껴쓴다고 오래갈까? (3)
  20. 2010/01/14 박찬호, 송진우, 정민태, 프로야구 스타들의 재테크 비법 (1)
  21. 2009/12/29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달라도 다르다! (2)
  22. 2009/12/24 스포츠는 과연 건강한 걸까? 우리 몸을 파괴하는 걸까?
  23. 2009/12/14 정신력은 유전되는 걸까? 학습되는 걸까?
  24. 2009/12/08 오전형 선수와 오후형 선수는 뭐가 다를까? (4)
  25. 2009/12/07 중도포기 중학교 선수의 절망, 누가 만들었나?
  26. 2009/12/02 언론매체가 만든, 운동선수의 징크스
  27. 2009/11/20 타이거 우즈를 누른 양용은의 정신력!
  28. 2009/11/19 운동선수의 숨겨진 체중관리 방법은?
  29. 2009/11/10 운동선수들은 시합 전후에 무엇을 먹을까?
  30. 2009/11/05 운동선수도 인간으로서 자유와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5)



                                                                글 / 손베로니카 (미시건 주립대 박사과정)


“맹모삼천지교”는 맹자 어머니가 아들의 교육을 위해 3번의 이사를 했다는 유명한 고사성어로서, 흔히 훌륭한 위인들을 배출한 자녀 교육에 대한 강한 집념을 가진 부모님들에 비유된다. 맹모삼천지교에 관한 일화는, 아래와 같다.

맹자는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의 손에서 살았는데 어린 맹자는 무덤을 파는 인부들의 흉내만 내며 놀았다. 맹자의 어머니는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집을 옮겼는데 그곳은 장터
근방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장사꾼의 흉내만 내는 게 아닌가. 맹자의 어머니는 곰곰 생각한 끝에 글방 옆으로 이사하였다. 과연 글방에서 조상을 섬기는 걸 흉내내며 노는 자식을 보고
맹자의 어머니는 비로소 마음을 놓았다. 그래서 그런지 맹자는 훗날 공자에 버금할만한 현철이 되었다
.

아이들이 한 분야에서 뛰어난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맹자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에게 했던 것처럼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적합한”이라는 단어는 과연 어떤한 기준에서 결정되어 지는 것일까? 만약, 맹자가 뛰어난 농사의 기술을 타고 난 사람이 었다면, 혹은 천부적인 상인의 자질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었다면, 서당 근처로 이사를 간 맹자의 어머니는 과연 자식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었을까? 어쩌면, 맹자에게 어린시절 무덤파는 인부의 삶, 장터 근방의 장사치들의 삶에 대한 경험들이 밑바탕이 되어 훗날 유명한 유학자로 명성을 떨칠 수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였을까? 혹은, 맹자의 어머니가 3번이라는 이사를 하므로서 맹자에게 자신이 가장 관심있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바로 글 공부라고 깨달을 수 있지는  않았을까?

그렇다면, 맹모삼천지교를 현 우리나라 체육 현실에 빗대어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한 아이가
축구에 재능을 발견해 운동 선수가 되겠다고 결정되어 지는 순간, 그 아이의 모든 환경은 “축구”가 되어 버립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공부는 못해도아니 안해도 좋으니 그저 “축구”만 잘하면 넌 성공하는 삶이라는 세뇌 교육을 하게 되고, 그 아이 역시 축구가 인생의 전부라고 믿으며 살아 가게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런 강한 믿음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축구 선수로 성장할 수도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청소년기의 어느 날, 혹은 20살을 갓 넘은 어느 날  갑자기, 부상을 당하거나, 자신이 기대와는 달리 축구천재가 아닌 그저 평범한 한 사람이 지나지 않아, 더이상 축구 선수로서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되어 진다면, 과연 이 아이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 아이에게는 오직 축구만이 인생의 전부였고, 축구 이외 것은 배워 본 적도 경험해 본 적도 없어, 그저 자신의 남은 인생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 지 모르게 된다면, 과연 이는 누구의 책임일 까요? 그저 축구만 좋아하고 축구만 배워 온 이 아이 자신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걸까요?

미안하지만, 전 오직 축구 이외에 다른 기술 (음악, 사회성, 윤리의식, 공부, 미술, 혹은 글짓기)을 배울 기회를 박탈한 그 아이의 부모에게 가장 큰 책임을 돌릴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도 역시 부모가 아닐 까요?

부모는 아이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적합한” 기회를 제공할 의무가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대학에 진학 시, 운동선수 장학을 받기 위해서는 중상급 수준의 학업 성적이 필요로 하며, 이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수여하기 위해서 적어도 평균 학점을 3.0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코치들 역시 학업 성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업과 운동을 모두 성공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지원(학업 과외 프로그램 등)을 합니다. 이런 제도적인 뒷바침 덕분에, 운동 선수하면 떠오르는 “단무지”라는 편견은 사라진지 오래고, 오히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성공적인 인재”로 보여 집니다.

실제로 성공한 사업가의 70%이상이 고등학교 시절 학교 대표팀 운동 선수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에 비해, 아직 우리나라는 아직도 운동 선수는 운동만 잘하면 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며 선수들이 운동이 외에 다른 분야를 배울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바침 혹은 그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아직 미흡한 실정입니다. 물론 이러한 조기 스포츠 집중 교육을 통해 한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하는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연 훌륭하고 성숙한 스포츠인을 양성하는데 성공하였는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저를 비롯한 스포츠 관련 연구자와 지도자들 역시 이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되지만, 한국의 실정을 고려했을 때,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으로 성숙한 스포츠인을 키우기 위해서는 바로 선수들 부모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부모님을 교육하는 것이 우리 스포츠 과학을 공부하는 학자들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에,  최근 미국테니스 학회에서 진행된 성공한 테니스 선수와 그 부모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공한 테니스 선수를 양성하기 위한 올바른 부모님의 역할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Gould, Lauer, Rolo, Jannes, & Pennisi, 2006).

1. 부모님은 테니스 선수로서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이다.

2. 가장 효과적인 부모님의 태도

• 절대 “승리”를 강조하지 마라.
• 열심히 노력하고 기술 습득의 중요성을 강조해라 “mastery orientated climate”
• 스포츠맨쉽 “Sportpersonship”을 강조해라.
• 내적 동기 “intrinsic motivation”을 강조해라.
• 테니스 이외의 취미활동을 가지게 해라.
• 하루에 일정시간은 테니스와 관련된 대화를 하지 않는다.
• 코치와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라. 코치에 대한 험담을 아이들 앞에서 삼가한다.
• 경기 중 아이의 실수에 대해 다그치지 말고, 경기 후, 돌아오는 길에 아이의 기술적인 실수에 대해 열거하지 마라. 그리고 아이가 잘한 부분을 먼저 평가하고 칭찬해준다.

3. Optimal Push (적절한 강요)

• 명확한 기준: 아이들이 연습에 늦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부모님은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주고 권유해야 하지만,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거나 스트레스르 주는 수준은 아니여야 한다. “Parents pushed or motivated them in certain ways when they needed it (e.g., made them get up in the morning and go to practice when they were being lazy), but did not push or PRESSURE them.”

실제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36%의 선수들이 부모님의 태도가 테니스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 ‘hurting their tennis development’를 준다고 답했지만, 60%의 부모님들은 자신들이 아이들의 운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세상 어느 부모도 자식이 잘못되길 바라질 않습니다. 하지만 항상 부모의 결정이 아이들에게 약이 되는 것만은 아닐 것있입니다. 혹은, 때론 독이 될때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 과연 당신은 진실로 아이들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부모인가요? 아님 아이들의 발전에 해를 끼치는 부모인가요?


참고문헌

Gould, D., Lauer, L., Rolo, C., & Pennisi, N. (2005). Understanding the role parents play in tennis success: A national survey of junior tennis coaches.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40, p. 63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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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곽동민 (University of Minnesota 박사과정)


How is real muscle built? (어떻게 참 된 근육을 만들까?)

 
요즘은 ‘얼짱’보다 ‘몸짱’이 대세인 듯하다. TV에서는 상반신을 노출한 멋진 근육을 가진 남자배우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가 하면, 가수들조차 노래연습보다는 몸만들기에 더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다. 물론 자기관리를 하는 것은 좋으나, 단기간에 욕심내어 건강까지 해치며 무리하게 하거나 부적절한 방법을 사용하여 건강보다는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새해목표로 ‘몸짱 만들기’를 계획하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근육은 어떻게 성장하고 만들어지는 것일까?



많은 운동선수와 운동애호가들은 불법적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합법적, 전문적으로, 그리고 건강의 위험성에 개의치 않고 이용한다. 그러나 많은 연구들에서 동화성 스테로이드는 영구적으로 유익한 결과 없이 단지 근육을 팽창시킨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는 또한 당뇨, 분노, 공격적 그리고 통제되지 않는 감정 변화와 같은 불쾌하고 해로운 부작용을 가지며 사용자의 성별에 상관없이, 즉 성별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닌 생리학적으로 유의한 변화를 가져온다.

건강한 근육조직이란 신체활동과 그 과정에서 잘 조화된 자극적 연속의 결과물이다. 근육과 인대를 자극할 수 있는 효과적인 운동은 근육에 여러 자극이 가해지면서 미세한 상처가 나게 된다. 또한 이전보다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하거나 갑작스런 운동을 할 경우 근육은 이렇게 세포적 수준에서 손상을 받는다. 이것은 운동으로부터 고통을 유발시키며, 이러한 미세한 근육의 찢김은 근육단백질에 손상을 주어 골수(bone marrow)로부터 이동해온 근육의 줄기세포(stem cell)에 의해 고쳐지게 되고 이로써 새로운 근육 조직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 변화는 동화성 스테로이드가 만들어 내는 일시적인 확대가 아닌 부가적인 근육 조직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이렇게 근육의 회복이 진행되는 동안, 줄기세포의 가장 높은 활동은 REM 수면동안에 일어난다. REM 수면은 신체의 일반적인 재생 시간을 말하며 따라서 수면 또한 근육을 만드는데 중요한 부분이다. 수면 시 우리 신체의 모든 기능은 대부분 정지하고 세포재생에 힘을 쓰게 된다. 이 때 에너지 소비는 최소화되지만, 성장호르몬은 단백질과 근육의 합성을 극대화시켜 근육성장 효율이 아주 높아진다.

따라서 건강하게 근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좋은 접근법은 줄기세포와 수면을 증가시키는 것이며 이 두 가지 측면은 건강 측면에서 동등하게 중요하다. 또한 줄기세포와 수면은 줄기세포 작용물질과 인듐(indium)으로 불리는 미량무기물, 그리고 자연적 수면 과정을 돕는 성분을 포함하는, 모든 자연적 단백질, 효소, 그리고 아미노산의 결합된 상호작용과 협력작용을 강화하기 위한 화합물로 형성된다. 즉, 골수에서 잠들어 있는 성체 줄기세포를 회복하기 위해 재빠르게 작용하고 미세한 찢김(micro-tear)의 복구와 새로운 근육 생성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단백질의 섭취도 중요하다.

자, 이제 준비되었는가? 근육만 팽창시키고 여러 부작용이 따르는 스테로이드의 유혹에서 벗어나 건강한 근육과 건강한 삶을 위한 ‘몸짱 만들기’를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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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종산 (캐나다 탁구협회)

49위, 48위 2010년 세계탁구대회에서 캐나다의 성적이다. 남자팀은 49위, 여자팀은 48위를 했다. 물론 많은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이번 결과에 캐나다 탁구협회가 실망이 큰 것은 사실이다. 지난 2008년까지는 20위 후반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왜 캐나다가 세계 탁구에서 약자로 분류 되는 것 일까?


첫째, 훌륭한 코치가 없어 캐나다의 수준이 낮다?


납득하기 힘들다. 지금 내셔날 코치를 하고 있는 Li Juan은 월드챔피언 출신이다. 중국에서 캐나다로 귀화 했으며, 수년간 세계 최강 중국의 국가대표로 활동 했다. 그런 사람이 실력이 없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그녀가 추구하는 코칭 방식은 중국의 코칭 방식과 거의 다를 게 없다. 좋은 코치가 없어 캐나다가 세계 탁구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 한다는 논리는 성립 할 수 없다.


둘째, 훈련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훈련 환경이 열악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연습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것은 아니다. 세계탁구협회가 있는 캐나다 오타와에 내셔날 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내셔날 센터는 선수들이 언제든지 원할 때 연습 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물론, 웨이트 시설이 없어 선수들이 체력 훈련을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연습을 하는데 불편한 점은 없다.


셋째, 선수층이 얇기 때문에?

캐나다의 선수층이 얇은 것은 사실이다. 많지 않는 사람들이 탁구를 즐기고 선수들도 많지 않다. 이번 2010 내셔날 챔피언십에 약 150여명의 선수들만이 참가 했다. 하지만 이게 적은 숫자일까? 우리나라와 비교해 봐도 적은 숫자는 아니다. 캐나다는 지리적 이유로 각종 대회에 캐나다 전체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는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작기 때문에 각종 대회에 거의 모든 선수들이 참가한다. 그렇다면 참가하는 선수규모는 어떨까? 선수규모는 비슷하다. 우리나라도 시합을 하면 150에서 200여명의 정도의 선수들이 참가를 한다. 우리나라에 등록되어 있는 전체선수가 2,000명 정도이며, 캐나다도 비슷한 규모의 선수인원을 가지고 있다. 선수층이 얇기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넷째, 협회 지원이 열악하기 때문에?

캐나다 탁구협회 예산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참가하고 연습을 하는데 필요한 경비는 아낌없이 지원 해 주며,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에게는 국가와 협회 차원에서 지원하는 장학금 및 지원금이 풍족하다. 모든 사항은 고려해 볼 때 협회의 지원이 열악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캐나다 온타리오 청소년 팀, Lijuangeng(가운데)은 세계 챔피언 출신이며, 그녀의 남편(왼쪽 세 번째)은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이다. 그리고 그녀의 아들(왼쪽 첫 번째)은 15세로 미래의 올림피언을 꿈꾸고 있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캐나다의 운동 환경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캐나다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세계 탁구에서 만년 약자로 분류된다. 필자가 캐나다 탁구협회에서 인턴을 하며 느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시스템(하루 2시간 연습) 및 문화(공부를 더 중요시 여기는 운동선수)이다.

캐나다 선수들에게 연습이란 하루에 2시간이다. 여러 가지 상황(학업, 직업) 때문에 연습량을 늘리기 어렵다. 그리고 캐나다 선수들에게는 공부가 연습보다 중요하다. 선수들은 시험이 있거나, 발표가 있으면 연습을 하지 않는다. 공부를 하기 위해 도서관에 가지 연습장을 찾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연습량은 줄어들고 목표도 상당히 낮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목표가 올림픽 금메달이라면 여기 선수들은 올림픽 금메달은 생각지도 않으며 영연방대회인 Commonwealth 대회에서 입상하기만을 기대한다.

만약 우리나라에도 캐나다와 같은 상황(공부를 더 중요시 하는 풍토)이 조성된다면 어떻게 될까? 경기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운동보다 공부가 우선이기 때문에 연습량이 적어지고 연습량이 적어지면 경기력이 낮아진다. 경기력이 낮아지면 국제대회(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 입상하기가 힘들어지고 입상을 하지 못하면 언론에 노출되는 숫자가 적어지며 사람들의 관심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러면 선수층이 자연스럽게 얇아지고 탁구라는 종목은 국제 경쟁력을 잃게 된다. 물론 중국처럼 등록선수가 20,000,000명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등록선수는 2,000여명뿐이다. 그리고 탁구는 신체적, 유전적 요인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종목 중 하나다. 

우리나라 스포츠 교육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선진국 시스템을 따라 하는 건 위험한 발상이다. 운동선수도 공부를 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세계적인 선수가 되려면, 운동이 1순위고 공부가 2순위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멀지 않아 우리나라 탁구도 캐나다 탁구처럼 세계 탁구의 약자로 분류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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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백진선 (호주배구연맹 인턴) 

보통 한국에서는 여가와 엘리트 스포츠를 보았을 때 이들은 독립적인 분야이며 성격이 다른 스포츠로 간주한다. 또한 둘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이 있을지 의구심을 갖으며 어떻게 아마추어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뛸 수 있을지 이러한 스포츠 시스템을 의아해 할 수 있다. 하지만 호주 배구 시스템은 이러한 편견을 깨뜨리고 여가 스포츠를 기반으로 시작하여 엘리트 스포츠로 올라가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주로 수행능력의 정도에 따라서 단계별로 진행되며 호주 클럽스포츠 문화를 활성화 시키고 엘리트 스포츠를 강화하는 데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과는 전혀 다른 호주배구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여가 스포츠에서 국제무대까지

호주배구의 이 시스템은 크게 클럽 배구, 지역대표 배구, 전국대표 배구, 국제대표 배구로 총 4단계로 나뉠 수 있다. 각 단계들은 상위단계로의 이행을 밑받침하고 있으며 단계를 거듭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참여자의 수와 폭은 줄어들고 실력은 더욱 숙련된 기술을 갖추며 선수들의 경쟁심과 참여도는 점점 강해진다. 이 그림은 이 시스템의 각 단계의 모습을 쉽게 도표화 한 것이다.





- 클럽배구

이 단계에서 특징은 참여자들이 배구를 하나에 진지한 여가로 생각하여 즐거움과 자기만족을 위하여 참여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팀의 승리에 초점을 두며 엘리트 스포츠를 강조하는 한국배구와는 달리 호주에서는 참여자들이 자기 학업 및 직장생활을 하고 이 본업 다음으로 배구활동을 하고 있다. 이 단계는 호주 배구의 기반이 되므로 어린이 클럽에서부터 어른 클럽 팀까지 가장 방대하게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이 단계에서 배구 참여자가 가장 많으며 이를 위하여 호주배구연맹에서 직접 관리 하에 이뤄지는 '스파이크 존'이라는 어린이 배구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선수영재관리, 지속적인 참여자 증가, 그리고 폭 넓은 선수발굴을 위한 노력을 이 단계에서 이루고 있다. 흥미로운 것으로 호주에서는 한국 소수의 운동부개념과는 다르게 모든 클럽 팀이 호주 배구의 잠재적인 운동선수 팀이 되므로 여가와 엘리트 스포츠의 경계가 가장 모호한 단계가 바로 이 단계이다. 그럼 어떻게 클럽배구 선수들이 지역대표로서 활동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하여 호주는 비슷한 시기(매년 9월~12월)에 모든 클럽선수들이 각 지역배구협회에서 개최하는 대회를 참가하게 된다. 매년 참여클럽들의 수는 적게는 120개에서 많게는 170개의 팀들이 참여하고 시합 일정은 하루 14시간에 일주일을 거쳐 각 지역에서 대표 팀들을 뽑는다. 따라서 우승한 팀들이나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들은 추천을 통하여 지역대표 배구시합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것이 호주 엘리트 배구의 시초가 되는 것이다.

- 지역대표배구

이렇게 다소 범위가 넓은 선별과정을 거친 지역 대표 팀들과 선수들은 한국의 전국체전과 같은 전국대회를 위하여 지역시합이 끝난 후 바로 훈련을 준비한다. 이 시기(2월~5월)에 각 지역배구협회들은 따로 지역대표 선수들을 대략 60명~70명 정도 선별 후 선수들과 함께 정기적인 훈련을 진행한다. 이 훈련을 코칭 클리닉이라고도 불리며 각 지역별로 이 훈련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이것은 클럽배구에서와는 달리 수준 있는 코칭을 통하여 효과적인 훈련을 도모하고 선수들에게 올바른 배구 및 숙련된 기술을 가르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훈련 막바지 과정에서는 이들 안에서 20~30명으로 지역대표선수들을 최종으로 선별하는 데, 이 선수들만이 전국대표 레벨 안에서 시합을 뛸 수 있다.

- 전국대표배구

이러한 중간 선별과정을 거치면 각 지역마다 200개의 팀들이 있던 클럽배구에서 각 지역의 뛰어난 선수들 20~30명으로 선수 폭이 좁아지며 엘리트 스포츠 경향이 짙게 나타난다. 이 과정 안에서는 선수들이 각 지역에서 대표가 된 후 전국대회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국제대표 배구를 위하여 여러 호주배구협회 프로그램을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들을 배구캠프라고 불리며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단기간의 합숙훈련을 예를 들 수 있는데, 이 캠프에는 성별과 연령별로 총 50명의 호주배구협회에 의해 초청된 선수들이 전국에서 멜버른으로 모이게 된다. 이 기간에는 세계 주니어, 시니어 대회를 위한 선수를 선별하며 총 18명만이 최종으로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국제대회를 위해 캠프에 참여한 각 지역에서 모인 선수들이다.


- 국제대표배구

이렇게 최종과정까지 오르게 된 선수들은 2가지 선택권이 주어진다. 하나는 본업을 하면서 배구시합 기간마다 합숙하여 국제시합에 참가하는 것이고 다른 것은 운동선수를 직업으로 하여 한국과 비슷한 환경에서 배구를 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AIS (Australian Institute of Sport)배구 프로그램으로 오직 소수의 선별된 선수들만이 국비 지원을 받으며 이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있다. 이 AIS 프로그램의 주요 조직은 캔버라와 애들레이드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직 배구 및 비치발리볼을 위한 시설 안에서 더욱 전문적인 훈련과정을 진행한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ASC(Australian Sports Commission : 한국의 대한체육회와 같은 협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며 회사의 사정에 따라 달라지는 프로팀의 불안정한 체제가 아닌 직접적인 정부 지원으로 보다 안정된 기반에서 배구를 하게 된다. 이렇게 선별된 선수들은 여가시간을 배구에만 초점을 두며 국제대회, AIS프로그램, 전지훈련 일정을 위주로 클럽배구와는 다른 특징을 나타내며 올림픽 및 아시안 대회 등 국제대회에 대표를 위하여 훈련을 진행한다.


AIS프로그램에 최종으로 선발된 선수들이며 국제대회 일정 및 AIS 프로그램에 관하여 미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한국에서 생소한 호주배구의 운영 체계를 살펴보았다. 이 체계는 아마추어 스포츠에서 엘리트 스포츠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결과론적으로 효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세계 랭킹 안에서 특히 호주 주니어 팀은 한국보다 7위가(2010.8 FIVB 사이트 기준) 앞서있을 정도로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국가적으로 생활스포츠의 참여를 장려하고,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은퇴 후 문제점이 적다는 점에서 결과만을 중시하고 엘리트스포츠만 중요시 여기는 우리에게 한쪽으로 치우친 한국 스포츠 환경에 관하여 큰 시사점을 던져준다. 따라서 국가적으로 참여스포츠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선수들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체계를 갖춘다면 한국스포츠 분야는 더욱 방대하고 균형 있게 발달된 분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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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강상조 (한국체육대학교 명예교수)

근래 체육영재를 조기에 양성하기 위한 국가적 관심이 커지면서 학부모들의 참여 열기가 불을 보는 듯하다. 부모가 어린이를 스포츠에 참여시키려는 이유 그리고 어린이가 스포츠에 참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교과서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운동시키려면 선수로 키워야지’ 하는 속내를 가지고 있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외국의 부모들이 어린이를 스포츠에 참여시키려는 이유는 건강, 체력을 증진시키려는 것이 일차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그리고 운동기술을 개발하거나 위기극복 능력을 키우고 친구를 사귀며 집단의 일원으로서 성공적으로 생활하고 운동 그 자체를 즐기고 즐기게 하기 위해서 라는 것이다. 과연 우리 부모들도 이러한 생각과 일치할까?

자식이 운동을 하는 부모들은 누구 할 것 없이 자녀가 박태환이나 김연아와 같은 선수가 되기를 희망할 것이다.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라는 말이 있다.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의 요구와는 관계없이 부모 자신이 목표를 정해놓고 몰고 간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자녀에게 운동을 시키는 우리 부모와 외국 부모들의 생각 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외국 부모들은 자녀의 운동과 관련된 어떠한 권한도 어린이에게 부여하고 있지만 우리 부모는 모든 권한을 부모가 가지고 있다. 운동을 하는 어린이가 그 운동을 싫어하든 좋아하든 관계없이 그저 우리 아이들은 하라면 하는 것이다. 외국 부모는 어린이가 하는 운동의 과정(process)을 중시하고 운동종목을 어린이 자신의 흥미에 맞은 다양한 종목을 선택하지만 우리 부모는 운동의 결과(product)만을 따지고 운동종목도 한번 결정하면 끝이다. 바꿀 수가 없는 것이다. 외국 부모는 미래의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운동을 즐기면서 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비해 우리 부모는 현재의 성적에 관심을 쏟고 운동해서 메달 따고 대학가기를 가장 바란다. 큰 차이가 있음을 절감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영재와 열심히 노력하는 자의 차이를 정리하고 다음으로 넘어갈 필요가 있다. 영재(talent)란 유전적 영향이 크고 주어진 과제를 쉽게 학습하며 발전 속도가 빠르고 성취동기가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열심히 노력하는 자(hard worker)는 환경적 영향이 크고 집중적 연습을 하며 발전 속도가 빠르고 성취동기는 매우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학자들의 연구결과이다. 유전적 요인을 제외하고는 사실 이들 간에 별 차이는 없는 듯하다.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한다면 유전적으로 타고난 어린이를 발굴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가 된다. 그 나머지는 좋은 지도자가 빼어난 훈련방법으로 지도하면 될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인가.

우리 아이들 중에서 다음 세대의 Usain Bolt와 같은 육상선수를 발굴해 낼 수 있을까? 많은 육상지도자들의 꿈일 것이다. 스포츠 영재를 발굴하고자 할 때 신중한 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한다. 개인 내적요인으로는 현재의 건강상태, 유전적 배경, 스포츠 활동에 보낸 시간, 성숙도, 신체적 능력(체격, 체력 등), 생리적 능력(심폐계, 근육골격계 기능), 운동기능, 심리적 요인, 그리고 지능을 꼽는다. 개인 외적요인으로는 지도자, 훈련내용, 부모의 자녀에 대한 교육적 관심,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적절한 시설에 대한 접근 가능성, 그리고 운을 꼽는다.

코치와 연구자들은 그동안 특정종목의 엘리트 선수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구명하기 위해 우수선수들의 체격, 신체비율을 포함한 형태학적 특성(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체력, 운동능력 등 위에 제시한 변인들을 확인해 봄으로써 해당종목의 우수 선수를 선발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그동안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경기종목에 따라 신장이 다르고 체형이 다르며 전체 팔 길이 대한 전완의 길이 비율(Brachial index), 몸통의 길이에 대한 다리 길이의 비율, 윗다리 길이와 아래다리 길이의 비율(Crural index)이 다르다. 또한 검지와 약지 길이의 비율에 의해 우수선수의 가능성을 판단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New York Times’지가 Atlas Sports Genetics의 Kevin Reilly를 인터뷰한 기사를 게재한 적이 있다. 기사 내용에 의하면 “소질 있는 선수인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고등학교 혹은 대학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늦다... 1세부터 운동에 소질이 있는 아이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 라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DNA를 구성하고 있는 ACTN3를 이용하면 운동에 소질이 있는 아이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술 더 떠 149$만 내면 DNA 검사를 통해 운동에의 소질여부를 확인시켜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ACTN3와 경기력 간의 관계를 구명한 Roth (2003)는 “경기력은 한 두 개의 유전인자가 아닌 최소한 200개 이상의 유전인자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요즘 크게 뜨고 있는 DNA 검사도 과신은 금물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참으로 스포츠 영재를 발굴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귀담아 들어야할 것이 있다. 우수선수의 선발에 못지않게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 스포츠의학·체력과 관련하여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Committee가 제안한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운동을 하는 어린이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여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도록 독려해야 한다.....다양한 스포츠에 참여하고 사춘기 이후에 종목을 선정한 선수는 조기에 종목을 결정한 선수보다 경기력에 굴곡이 적고 부상도 적으며 해당 종목에서 장기간 운동하는 경향이 있다.”라는 것이다. 위원회는 어린이가 다양한 스포츠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지나치게 특정부위의 근육을 사용하는데서 오는 부상과 심신이 고갈되고 중도에 운동을 중도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으며 상이한 스포츠에 참여하는 동료들과 교류할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대부분은 아이들의 스포츠 종목을 조기에 결정하면 다시 바꾸는 일이 없다. 한 우물 파겠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많은 이유 중에 두어 가지 꼽는다면 “자기 아이가 해당종목에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라는 검증되지 않은 확신과 “또래 아이보다 앞서 갈 수 있다.”라는 조급함이 한데 어울려 있다. 그러나 Gould와 Carson(2004)이라는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빌리면 “탁월한 재능을 보인 초등학교 선수 중, 그 이후에도 계속 우수한 재능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약 25%에 불과하다”라는 것이다. 또 다른 학자들은 “운동선수 중 98% 이상은 결코 엘리트 선수가 될 수 없다.”고 보고함으로써 보다 강도 높은 비관론적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것은 Hecimovich (2004)가 지적한 바와 같이 “특정한 스포츠 기술은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에 배우고 완전하게 습득해야 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는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농구 황제로 일컫는 Michael Jordan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농구팀에서 제외된 적이 있으며 미국프로농구 San Antonio Spurs팀 소속 Tim Duncan은 처음에는 수영을 시작하다가 중학교 3학년이 되어 농구로 전환한 선수다. 그리고 메이저 리그 선수들의 대부분은 고등학교 재학 시 최소한 두 개 이상의 스포츠에 참여하였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하게 할 이유는 위에 적은 사실 말고도 귀담아 두어야 할 것은 스포츠에 재능이 있는 아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영재성의 발현 시기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운동의 초기단계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라 할지라도 엘리트 선수가 되는데 필요한 잠재력을 갖지 못한 아이도 있다. 따라서 다른 요인이 고려되지 않은 현재의 체력, 체격수준에 중점을 둔 우수선수 선발은 참으로 어려운 과제일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하면 어릴 때 보인 재능을 기초로 미래의 성공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는 것이 실수를 적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사춘기 전에 많이 성장하고 발달한다. 뇌의 발달은 5세까지 약 90%, 14세까지 거의 100% 발달하게 된다. 우리 중 아무도 우리 아이가 어떤 스포츠 종목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른다. 그렇다면 사춘기가 될 때까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많은 답안이 제시될 수 있겠지만 다양한 운동경험을 통해 기본동작을 습득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조언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발달할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서도 아이들의 스포츠 종목을 조기에 결정함으로써 다양한 운동기술의 개발 기회를 왜 제한하려고 하는가?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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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김영주(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심혈관 이상으로 운동 중 예기치 않은 선수의 사망은 비극적 사건이며 가족과 사회 그리고 의학계에서도 큰 충격을 준다. 프로농구선수인 Reggie Lewis, 스케이터 올림픽 금메달 선수인 Segei Grinkow, 농구선수인 Hank Garhers, 그리고 장거리 달리기 선수이며 건강주창자인 Jim Fixx의 급사는 대중적 관심과 논쟁을 낳았다. 급성심장사(Sudden Cardiac Death)는 스포츠와 관련 있으며 젊은 선수에서부터 나이든 사람까지 모든 이들을 포함한다. 급성심장사는 건강했던 사람이 6시간이내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급성심장사로 목격되거나 목격되지 않은 상태로 사망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다른 정의는 감독되거나 감독되지 않은 상태에서 증상발현 후 1시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일반인한테는 돌연사라고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 심장에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한 의학용어로 급성심장사(Sudden Cardiac Death)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심전도에 나타나는 심장의 전기적 현상은 심실세동(ventricular fibrillation)이다.

원인

운동선수에게서 급성 심장사의 원인에는 두 집단 연령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 원인에 차이가 있다. 그 기준은 35세를 전후로 35세 이하의 선수와 35세 이후의 선수들에게서 나타나는 원인이 다르다. Maron(1966)등에 의해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급사한 288명의 젊은(35세 이하) 경쟁성 운동선수의 사망원인을 조사한 결과 모든 급사의 40% 이상이 비후성 심근병증(hypertrophic cardiomyopathy)이 원인이며 이러한 사망의 10%는 특발성 좌심실비대로 나타났다. 이들의 좌심실 심장질량의 증가는 설명하기 어려우며 비대심근증의 진단을 위한 범주도 알기 힘들다. 심근염(보통 바이러스와 관련됨), 확장성 심근병(DCMP; dilated cardiomyopathy), 부정맥성 우심실 형성이상증(ARVD: arrhythmogenic right ventricular dysplasia)을 포함한 심근질환은 사망의 8%정도 차지한다. 보기드문 원인으로 대동맥 파열(Ruptured aortic aneurysm), 선천성 QT 연장 증후군, 승포판 탈출증, 유육종증, 대동맥판 협착증, 동맥경화성 관상동맥질환이 있다. 35세 이상의 운동선수에서는 심장사의 가장 빈도가 높은 질환은 관상동맥질환이다.(>75%) 그 외 이러한 나이 집단에서 보기 드문 원인으로는 승모판 탈출증, 비후성 심근병증, 후천적 판막질환이 포함된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와서 2005년에 Maron등이 발표에 의하면 급사한 젊은 선수 387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1996년도<표 1>와 마찬가지로 비후성 심근병증이 102(26.4%)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두 번째의 사망원인으로 기질적인 심혈관질환이 아닌 흉벽타격(commotio cordis)에 의한 급성심장사사가 무려 77(19.9%)명에 달해 두번째 순위로 나타났다.

비록 운동선수들에게 급성 심장사가 드문 경우 이기는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흉벽타격으로 인해 필드현장에서 사망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70명 이상 보고 되었지만 보고 되지 않은 사고도 많으리라 본다. 흉벽타격으로 인한 선수들의 가장 높은 빈도의 연령층은 13~18세 사이로 나타났다.
사고종목으로는 야구가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이 하키, 소프트, 풋볼, 라크로스 순으로 가슴에 딱딱한 물체가 가슴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구기종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건강했고 젊은 나이였으며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부검

결과에서도 비정상적인 심장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되었다. 사망기전은 흉벽타격의 충격이 절대 불응기인 심실의 재분극시 가해지면 전기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빠뜨려 심실빈맥이나 심실 세동을 일으켜 사망하게 된다. 따라서 충격을 받을 만한 종목들의 보호장비가 잘 갖추어져야하며 특히 흉부의 철저한 보호를 위해 선수들에게 주의를 시켜야 할 것이다. 그 외 가장 운동선수에게서 가장 흔한 돌연사의 원인인 비후성 심근비대와 특발성 심근비대, 비정상적 관상동맥, 마판증후군, 부정맥성 우심실 형성이상증에 대해서 알아보자.


비정상적인 심장

비후성심근비대 (Hypertrophic Cardiomyopathy)
비후성 심근비대(HCM)는 중격이 후벽보다 현저한 비대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그림 1> 좌심실 벽 두께는 경증(13~15mm, 정상<12mm)부터 크게 증가된 것 까지 다양하며 어떤 심장질환에서는 상당한 비대가 관찰된다(>30mm) 강하게 트레이닝 된 선수에서 정상 좌심실 비대로부터 경한 심근증 까지 완전히 구별하기는 힘들며 강하게 트레이닝 된 선수에서도 보통 13mm보다 큰 심실벽 두께는 매우 보기 드물다. 그러나 유일하게 조정선수들에게서 13mm두께 이상의 심근벽이 자주 발견되고 있고 이들에게는 좌심실 내강 확장도 함께 동반되어있다. 좌심실 분출로 폐쇄는 보통 비후성 심근병증과 연관되어있다. 대부분 운동선수들은 비후성 심근병증에 증상을 갖고 있지 않다. 몇몇 선수들은 가벼운 두통, 실신, 호흡곤란, 흉통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탈수나 혈관 확장에 의한 원인으로 좌심실 충만의 급작스런 변화는 좌심실 충만 감소와 분출로 폐색증가, 갑작스런 혈압감소로 가벼운 두통이나 실신이 유발될 수 있다. 좌심실 벽의 경직은 좌심실 충만압 증가로 호흡곤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좌심실 질량에서의 산소수요는 관상동맥 혈류의 공급보다 더 크며 이로 인해 압력증가, 흉통, 뻐근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비후성 심근병증의 첫 임상적 사건은 급사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비후성 심근병증의 사망률은 대략 젊은 성인의 2~4%이고 무증상은 반복되는 실신을 제외하고 급사의 신뢰할만한 예견자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질환의 의 변인들은 급사의 위험요인들과 연관되어있다. 위험요인으로는 젊은 나이 거대한 좌심실 비대(>30mm), 흔치 않은 빈도의 급사 가족력, 24시간 홀터로 발견된 비지속성 심실 빈맥이 있다.


                                                                그림  HCM의 횡단면


특발성 좌심실 비대(Idiopathic left ventricular hypertrophy) 
젊은 운동선수에 있어 모든 급사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부검시 심장크기의 증가를 뚜렷히 설명할 수 없으며 경증의 좌심실벽 두께가 약간 두꺼워져 있지만 임상적인 것이 없거나 형태학적으로 복잡한 섬유화의 비후성 심근병증의 특징을 보인다. 특발성 좌심실 비대와 비후성 심근병증, 운동선수의 심장증후군을 완전히 구별하기는 어려울 때가 있다. 다른 임상적 발견들의 결여, 가족력, 비후성 심근병증과 고혈압의 혈청 표식자, 13~14mm의 좌심실 벽 두께는 중간 진단적 값으로 특발성 좌심실 비대에 속한다.


  비정상적 관상동맥


                              그림2  비정상적인 관상동맥으로 인한 안정시와 운동시 허혈현상 


관상동맥의 비정상적 기시는 가장 흔한 것으로 원인중 하나로 급사에 이를 수 있으며 정상적인 심근의 구조를 갖고 있는 선수에서 부검 시 발견되곤 한다. 선천적인 비정상 징후는 운동선수에게 운동시 호흡곤란이나 흉부의 흉통, 압박감, 뻐근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진단을 위해 의사의 진료를 즉시 받아야한다. 비정상적인 동맥은 두가지 형태를 갖는데 Valsalva의 우측 sinus로부터 올라온 좌측관상동맥 또는 Valsalva의 좌측 sinus로부터 올라온 우측 관상동맥이다. 비정상적 동맥의 구멍(ostium)은 때로 pulmonary trunk와 상행대동맥 사이에 심하게 구부러져 있거나 묻쳐 있다. 운동 중에 혈류와 혈압이 증가하면서 대동맥과 폐동맥이 팽창하여 대동맥과 폐 trunk 사이를 가로지르는 관상동맥이 압박 받아서 허혈이 발생한다 <그림 2>. 다른 관상동맥이상은 이상형성증(작은크기, 짧은 경로), 동맥류, 좌측 주요관상동맥의 심한 angle take-off 가 있다.

노화가 진행함과 동시에 관상동맥질환의 동맥경화 발병율도 증가한다. 이 질환은 관상동맥순환로 사이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축적된 경화반의 형성에 의해서 발생한다. 관상동맥 순환에서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는 허혈과 부정맥의 발생을 가져온다. 강렬한 신체적 운동중에는 급작스런 경화반 파열로 관상동맥 폐쇄를 가져와 급성심근경색으로 급사할 수 있다.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급사는 고등학생과 대학선수에게서는 매우 드문 일이며 >35세 이상의 선수에게서 급증한다. 만약 조기 동맥경화성 관상동맥질환이라고 진단되면 가족력과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이나 동맥염과 같은 원인으로 발생 한다.

대동맥 파열(Aortic Rupture)
마판증후군이나  대동맥벽의 낭 중앙괴사 때문에 벽이 약해져서 대동맥 동맥류나 급작스런 파열로 급성 심장사 할 수 있다. 마판 증후군은 인구 만 명당 한명정도의 유병률을 갖는 상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으로 환자의 약 25%는 새로운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판 증후군이 있는 선수들은 거미손손가락(그림 3), 측만증, 반쯤 감긴 눈모양의 이상수정체, 경직된 구개, 키보다 옆으로 뻗은 손이 더 긴 근골격계 결함을 갖고 있다. 주로 배구나 농구선수처럼 키가 큰 선수에게서 간 혹 발견되며 국내에는 유명 농구선수가 이 질병으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심초음파로 승모판 탈출증, 대동맥 기시부 팽창, 대동맥판막 폐쇄 부전증을 동반한 심부전을 검사할 수 있으며 이 질환은  조기 사망과 유병률을 초래하기 때문에 해당하는 종목과 외모에 해당한다면 우선 검진대상자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그림 3. 거미손과 가족력


부정맥성 우심실 형성이상증(Arrhythmogenic Right Ventricular Dysplasia)
ARVD는 북미사람들에게서는 비교적 드문 심근질환이지만 이탈리아 동북부 Venoto 지방에서는 인구 만명당 6명으로 급사의 원인질환 중 가장 흔한 질병이다. 이 질환은 주로 우심실에 국소적 또는 광범위한 지방침윤과 섬유화를 특징으로 하며 일부 좌심실에도 지방과 섬유화가 진행되며 가족력이 흔하고 젊은 운동선수층에서 심실빈맥이나 심실세동, 상심실성 부정맥, 우심실부전, 무증상의 심비대로 급사할 수 있다. 일반 청소년 및 젊은 성인의 원인불명의 급사에서 ARVC가 차지하는 빈도는 보고자에 따라 4%에서 20%정도이고 운동선수가 운동 중 혹은 직후에 사망한 경우는 역시 보고자에 따라 3%에서 27%정도까지 다양하다. 이 질환이 있는 운동선수는 심전도상 특징은 좌각차단형태와 함께 심실부정맥을 보이며. 흉부리드에 비정상적 T파가 나타난다. 드물게 발견될지라도 E파의 특징을 보이면 확실한 진단적 징후이다. 만약 심초음파로 우심실 확장이나 기능부전의 증거가 없으면 MRI로 심근의 지방침윤이 나타나는 증거로 진단될 수도 있다.

그 외 WPW(wolft-parkinson-white), long QT syndrome, 심근염과 심근병(Myocarditis and Cardiomyopathy), 비정상적인 심전도체계, 판막질환 등 운동선수에게서 돌연사의 원인으로 나타난다.


경기 참가전 사전 검사

 
사전검사의 목적은 잠재된 심장질환이 있는 선수를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경기참가전 심혈관 검사의 범위는 계속해서 논의되고 있지만 받아들일만한 범주는 팀 의사들을 위해 마련되어져 있다.
지침서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the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서 경기참가전 심혈관 검사에 대한 지침은 다음과 같이 추천된다.

1. 모든 고등학생과 대학선수들은 경기참가전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아야한다
2. 검사는 자격증이 있는 건강관리자에 의해 시행되어야하며 의학적 기술, 배경, 신뢰할만한 증명된 검사와 신체적 검사를 통해 심혈관 질환을 위해 시행되야한다.
3. 평가는 간단한 혈압측정부터 의학적 과거력, 신체적 검사가 완전히 이루어져야한다.
4. 검사는 고등학교와 대학선수가 스포츠에 참가하기 전에 수행되어져야하며 의무적으로 받아야한다.
5. 고등학교 선수들은 매 2년마다 시행되어져야한다.
6. 대학선수들은 신체적 검사를 트레이닝 전과 경기전에 지정병원에서 1년에 한번 정도 시행되어져야한다.

심장병력으로 1) 흉통과 흉부의 뻐근함 특히 노작과 함께 나타날 때 2)안정시나 약간의 활동시 호흡곤란 또는 예상치 못한 더 낮은 강도에서의 호흡곤란 3)가슴두근거림이나 불규칙한 맥박 4)가벼운 두통이나 실신

사전의학적 병력은 심잡음 류마티스열, 심장수술 등을 했는지 알아보아야한다. 가족력은 비후성 심근병증, 마판증후군, 지연된 QT 증후군 같은 유전적 위험요인의 질병을 밝혀내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40세 이전에 가족 중 급성심장사한 가족력이 있다면 잠재적으로 심각한 심장 비정상(비후성 심근병증, 마판증후군, 지연된 QT증후군 같은)의 위험이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코카인이나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운동선수들도 검토 해봐야 한다.


35세 이상의 선수들을 평가할 때는 관상동맥 질환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야한다. 위험요인 병력 중 조기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없어도 참가전 심혈관 검사를 부분적으로 시행해야한다. 두 가지나 그 이상의 위험요인을 기초로 잠재된 관상동맥질환을 발견하기 위해 남자는 40세이상 여자는 50세 이상 감시하에 운동부하검사를 시행하여야한다. 나이든 운동선수는 흉통이나 흉부압박감 같은 심혈관 전구증상이 있을 수 있다. 급성심장사의 위험이 있는 선수들을 찾아내기 위해 경기참가전 심혈관 검사의 제한을 이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Maron(1996) 등은 134명의 운동선수들의 급사를 조사하였는데 급사한 선수 130명의 사전 의학적 평가를 받은 선수 중 19명이 비정상적인 심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었고 단 2명이 스포츠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경고했었다. 그러므로 급사한 134명의 운동선수 중 2명(1%)만이 사전 검사로 발견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전 검사로 잠재된 위험을 찾아내는데 기여도가 낮다고 해서 검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최대한 예측할 수 있는 사전 검사를 이루어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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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정샘(경희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몇 해 전 KBS의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방영한 ‘슬픈 금메달’이란 방송을 본 적이 있다. 과거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은퇴 후 현재의 모습을 재조명한 내용으로 학생운동선수의 학습권 보장과 장래설계를 도와야한다는 과거 유명 선수들의 경험에서 비롯된 주장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 즈음하여 여러 언론 매체에서는 ‘공부하는 운동선수’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다루어졌고, 여러 선수들의 성공 스토리가 롤모델로 전파를 탔다.

또, 그 즈음하여 필자가 다니는 학교에도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가 시작되었다. 한국의 신궁 김수녕 선수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이운재 선수, 그리고 핸드볼의 월드스타 윤경신 선수가 같은 해에 같은 대학원에 입학한 것이다. 운동선수로 최정상의 위치에 서봤고, 각각 은퇴하거나 프로와 실업계 노장의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 다시금 학업의 길을 선택한 데에는 분명 나름의 계획과 목표가 있을 터.

그 중 오랜 독일 생활을 접고 국내 무대로 복귀한 지 2년 째, 석사학위 취득과 아시안게임 준비로 분주한 윤경신 선수를 만나 누구보다 학생 운동선수로서의 고충을 잘 알고 있을 법한 월드스타에게서 한국 스포츠계, 그리고 학원 스포츠계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쁜 와중에도 스포츠둥지를 위해 귀한 시간을 내준 윤경신 선수



Q 스포츠둥지

안녕하세요, 윤경신 선수.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벌써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대학원 입학은 어떤 계기로 결정하게 되었나요?

A 윤경신선수
시간이 흐를수록 운동선수도 공부를 해야한다는 인식이 커졌습니다. 지금까지는 큰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경기 기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앞섰는데 생각이 변하더군요. 바로 앞의 한 발이 아니라 먼 결승 지점을 보니 운동 기능만큼 이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생긴 것이죠.

Q 스포츠둥지
그럼 지금 학위 과정이 윤 선수의 은퇴 후 계획과 최종 꿈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A 윤경신선수
네, 분명 은퇴 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실기를 지도하는 능력은 독일이라는 큰 무대와 우수한 유럽 선수들과의 경쟁과 같은 지금까지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고, 이제 이론인데 이 부분은 앞으로 배워야할 부분이 너무나 많아요. 차근차근 이론 공부를 통해 지식을 쌓아 제 능력을 상승시키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공부에 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분들과의 교류가 매우 중요할 것이고요. 또 그 분들에겐 제 지식을 통해 핸드볼을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Q 스포츠둥지
윤경신 선수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물론이고, 세계 무대에서도 손꼽히는 스타 선수인데 어떻게 핸드볼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A 윤경신선수
핸드볼을 처음 시작한 건 12살, 그러니까 초등학교 5학년 때였어요. 그 때도 또래보다 컸던 신장과 운동신경, 그리고 왼손잡이라는 장점을 보신 체육 선생님께서 핸드볼을 권유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저의 핸드볼 인생이 시작됐죠.

Q 스포츠둥지
보통 선수들이 초등학교 3-4학년 때 운동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5학년이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빠른 편은 아니었네요. 그럼 운동과 학업을 병행했던 윤 선수의 학창시설은 어땠나요?

A 윤경신선수
중, 고등학교 시절엔 오전엔 수업, 오후엔 운동의 패턴이었죠. 물론 오전 수업은 명목상일 뿐 거의 빠지다시피 했지만요. 그래도 저는 남들과 달리 욕심이 있는 편이어서 시험 땐 열심히 했어요. 다른 일반 학생들처럼 꾸준하게 공부를 하진 못했지만 시험기간 만이라도 벼락치기로 공부를 했죠. 그 때 반 친구들이 잘 정리해 놓은 노트를 빌려가며 시험공부 했던 기억이 나네요.

Q스포츠둥지
역시 지금의 윤 선수를 만든 현명함이 학창시절에도 다르지 않았단 생각이 드네요. 어떤 운동선수에게서 대학 와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일이 도서관에서의 밤샘 공부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혹시 학창시절로 돌아가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윤 선수는 어떤 걸 해보고 싶은가요?

A 윤경신선수
전 도서관에서의 밤샘 공부는 아니었지만 MT나 잔디밭에서의 맥주 한 잔 같은 추억이 없다는 것이 제일 아쉬움으로 남아요. 어린 시절부터 대표팀 활동을 하느라 대학생활의 대부분을 선수촌에서 보냈거든요. 늘 꿈꾸던 대학생활의 낭만이 그저 꿈으로만 끝난 거죠. 그리고 하나를 더 꼽자면 친구입니다. 그 때 제가 꿈꾸던 대로 대학생활의 낭만을 만끽했다면 지금쯤 두런두런 추억거리를 함께 나눌 친구들이 많겠죠. 그런데 지금 연락이 유지되는 대학 동기들이 많지가 않거든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점이 참 안타까워요.

Q스포츠둥지
윤 선수는 대학 졸업 후 국내 실업 무대를 거치지 않고 독일로 건너나 그 곳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냈죠? 총 8번의 득점왕이라는 기네스적인 기록도 보유하고 있고요.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지켜 본 독일의 학원 스포츠 시스템은 우리나라와 어떻게 다른가요?

A 윤경신선수
제가 96년에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서 2008년까지 12시즌을 뛰고, 총 13년을 독일에서 생활했어요. 독일은 우리나라의 학원 시스템과 달리 클럽 정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즉, 수업과 운동은 별개라는 거죠. 독일은 우리나라처럼 학생운동선수란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운동은 분명하게 취미생활일 뿐이에요. 왜 우리나라 운동선수들의 부모를 보면 어린 나이에 운동을 시키면서 ‘얘는 운동으로 키워야겠다’라고들 생각하잖아요. 독일은 그렇지 않거든요. 아이가 운동을 하겠다 혹은 아이에게 운동을 가르치겠다는 출발점이 선수가 아니라 취미라는 거죠. 그래서 공부에 대한 기본이 먼저 밑바탕이 돼야 취미생활인 운동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독일의 스포츠입니다. 또 이것이 단순한 운영 방식의 차이가 아니라 문화의 차이이기도 하고요.

Q스포츠둥지
그렇다면 운동량만 놓고 본다면 우리나라와 독일은 비교가 되지 않겠어요. 그런데 지금 한국과 독일의 핸드볼 저변이나 기량, 모든 면에선 또 우리나라가 독일을 따라갈 수가 없으니 정말 아이러니합니다.

A 윤경신선수
그렇죠. 우리나라와 독일이 투자 시간 대비 기량 차이가 오는 첫 번째 이유는 신체적 차이일 겁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훈련 방식의 차이일 거고요. 아마 중․고등학교 팀들 간 시합을 하면 분명 우리나라가 우세하다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몇 년의 시간이 흐른 실업은 월등한 실력의 차이를 보이죠. 저는 그 차이가 선수들에게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즐기면서 하는 스포츠가 몸에 밴 독일 선수들과 달리 그렇지 못한 우리나라 선수들은 금방 질리고 싫증이 나게 되죠. 또 어린 시절부터 억압된 환경 하에서의 훈련 습관은 창의성 부족으로 나타나게 되고 그 결과가 시합에 고스란히 반영되게 되는 겁니다.

Q스포츠둥지
네, 그럼 우리나라가 선수 육성에 있어 독일로부터 배워야할 점은 무엇일까요?

A 윤경신선수
앞서 말했듯이 우리나라와 독일은 학원과 클럽이라는 운영 시스템부터 판이하게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차이를 무시하고 다른 선진국을 따라가려고만 한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마저 없어져 버리고 말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의 정신력과 단합은 그 어떤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특기거든요. 그리고 지금껏 우리나라가 일군 성적과 기록은 우리만의 형태에서 가능했고, 학원 시스템 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한 수정된 체제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그 중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을 꼽자면 유럽식의 체계적 훈련방식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많이 바뀌긴 했지만 선진 국가에 비해 아직 주먹구구식의 훈련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우 팀 내 물리치료사와 닥터는 필수적으로 채용하고 있어 선수의 부상 방지와 치료, 재활을 과학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즉, 자율적인 운동이 가능한 환경이다 보니 선수 스스로 몸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고 선수와 스텝 모두 어떤 것보다 몸 관리 체계를 확실하게 지킬 수 있는 것이죠. 또 부상관리에 있어 감독과 선수 간에 중간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총책임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외국은 이런 담당자가 감독과 선수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과 부상 등 감독에게 직접 알리기 힘든 부분을 상세하게 전달해주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중, 고등학교 유소년의 경우는 감독과 선수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힘들죠. 그렇다 보니 그 어느 때보다 몸 관리가 중요한 시기의 선수들이 부상관리에 실패하여 선수생활을 포기하기까지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요. 몇 십 년 간 유지되어온 시스템을 뒤흔들기란 분명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하지만 바꾸어야 할 부분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고쳐나가야 할 거에요. 그게 바로 세계 무대에서 우리나라가 뒤처지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Q스포츠둥지
윤 선수의 지적대로 자의든 타의든 중간에 운동을 그만두는 어린 선수들이 많잖아요. 그런 선수들이 다시 일반 학생으로 돌아갔을 때를 생각해보면 학업 적응이 문제가 되는데 이는 결국 학생운동선수들의 최소한의 학업 능력 유지를 보장해야 하는 쪽으로 생각이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작년부터 학기 중 토너먼트 대회를 모두 폐지하고 주말리그제를 도입했고, 각 종목의 대학연맹들 역시 리그제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윤경신선수
저 역시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정책적인 면에서는 아주 올바르고 훌륭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선수에게는 매우 고달픈 혹사가 될 수도 있겠단 우려가 생깁니다. 주중 내내 운동과 훈련을 하고 주말에는 선수들 역시 좀 쉬며 휴식이 필요할 텐데 그런 시간에 시합을 해야 한다면 선수들의 자유시간이나 프라이버시에 분명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또 이런 부분들이 선수들의 부상이나 스트레스처럼 심신의 모든 부분에서 문제를 발생시킬 수도 있을 것이구요. 우리나라처럼 선수들의 대회 성적이 상급학교의 진학이라는 입시와 직결되는 체제하에서 주말리그제는 어쩌면 선수들의 기본권을 배려하지 못한 시스템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운동 자체가 좋아서 즐기며 하는 외국의 경우와는 또 다른 것이죠. 하지만 학생운동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는 저 또한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Q스포츠둥지
주말리그제에 대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네요. 역시 경험에서 우러난 의미있는 말씀 감사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윤경신 선수를 보며 미래의 꿈을 그리고 있는 꿈나무 선수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윤경신선수
저는 학창시절에 운동으로 인해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한 점이 후회로 남아요. 하지만 만약 제 아들이 저처럼 운동을 한다고 하면 외국처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도록 도와줄 것이란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덜한 공부를 더 하고 싶은 것이지 운동을 많이 한 것 자체에 대한 후회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우리나라 스포츠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 선수들이 운동 못지않게 공부도 열심히 했으면 합니다. 또 더 크게 보아 우리나라 실정에는 맞지 않지만 운동이 유일한 것이 아니라 취미로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운동을 하며 공부도 해야 더 느끼고 배우는 것이 많을 거에요. 선수 개인적으로도 운동을 관두었을 때를 대비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어린 선수들이 스포츠의 미래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미래이기도 하잖아요.

스포츠둥지
네, 너무 감사합니다. 윤경신 선수의 바람을 이룰 수 있도록 이 글을 읽는 학생운동선수, 그리고 학교, 정부 모두가 가슴으로 정진하여 미래에는 우리나라의 학생운동선수가 다른 나라에게 롤모델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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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김영주(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심장재활센타 운동처방사)

운동선수들은 운동강도나 방법에 따라 신체의 체형이 각각 다르게 발달한다. 레슬링, 역도 그리고 보디빌딩 같은 저항성 운동을 시행하는 선수의 경우 겉모습만 보더라도 전신 근육들이 잘 발달되어있는 반면 장거리 달리기나 수영 같은 지구성 운동선수의 경우 저항성 운동선수만큼 근육이 크게 발달 되어 있지 않다. 그러면 저항성 운동선수와 지구성 운동선수의 심장과 두 가지 특징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선수들의 심장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종합적인 연구결과 운동선수의 심장은 좌심실 내강 크기와 심실벽 두께 그리고 좌심실 질량의 증가 등의 형태학적 변화가 나타난다. 이러한 지속적인 트레이닝의 결과 운동선수에게 나타난심장의 특징을 운동선수 심장(Athlete's heart)이라고 하는데 각각의 운동형태에 따른 심장의 특성을 알아보도록 하자.


지구성 트레이닝 선수의 심장

높은 강도의 지구성 운동으로 구성된 스포츠(마라톤, 5000m, 10000m, 철인삼종경기 등)로 훈련한 선수의 심장은 높은 심박출량과 연관된 용적 과부하의 원인으로 좌심실 벽두께의 균형잡힌 증가와 함께 뚜렷한 좌심실 반경(벽두께 반경에 대한 비율)의 증가를 보이는 편심성 좌심실 비대(eccentric left ventricular hypertrophy)를 보인다.

심실내강 직경과 심실벽 두께 모두를 증가시키는 지구성 트레이닝시 심장 적응은 격렬한 운동 중 심박수와 혈압의 반응을 고려한다면 잘 이해가 갈 것이다. 훈련된 지구성 운동의 심박출량은 안정시 5~6L/min에서부터 최대 40L/min까지 증가하는데 처음에는 심박동수의 증가에 의존하게 되며 운동으로 인한 자율신경 반사작용으로 각 장기와 근육 및 정맥혈관의 혈액이 심장으로 많이 유입되어 박출량이 증가하게 되고 심근수축력 또한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기전으로 박출량이 증가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장기간 동안 운동을 계속하게 되면 결국 좌심실의 확장기말 내경 및 용적이 증가하여 박출량을 증가시키게 된다. 이러한결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혈압이다. 혈압은 비록 근력 트레이닝시 보다는 덜 증가하지만 지구성 트레이닝 중에도 혈압은 상승한다. 트레드밀에서 달릴 때 사람마다 각각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혈압상승이 175/69mmHg까지 적당하게 증가하여 장거리 달리기에서의 심장은 심실용적과 혈압부하 모두 지속적으로 자극되어 좌심실 내경과 약간의 심실벽 두께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저항성 트레이닝의 운동선수

정적 또는 등척성 운동(weight lifting)을 한 선수의 심장은 좌심실 내경 크기와 함께 좌심실 벽 두께가 현저히 발달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짧은 시간에 큰 힘을 발휘하는 운동형태에서 발생하는 체간 동맥의 과부하 압력이 그 원인이다. 따라서 근력트레이닝 선수들은 좌심실 벽두께의 지름이 내경크기의 비율보다 큰 동심성 좌심실 비대(concentric left ventricular hypertrophy)의 특징을 보인다.
저항성 운동으로 인한 심장의 적응은 약간의 좌심실 내 직경의 증가와 높은 좌심실벽 두께의 증가로 나타나며 중량을 들어올리는 동안 심박출량(cardiac output)과 혈압반응을 기초로 설명될 수 있다. 높은 저항성 운동 시에 혈압은  480/350mmHg까지의 높은 증가를 보이기도 한다. 물론 생리학적으로 복부 내와 흉부 내 그리고 두개 내 압력은 이러한 동맥압력에 대해 잘 적응하여 강화되어있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문제는 없다. 이때 심박수와 심박출량도 저항성 운동 중에는 증가하지만 급작스런 증가는 오래가지는 못하고 짧은 시간 안에 끝난다. 선수들이 중량을 올리는 동안에 심박수가 102박에서 들어 올리는 동안 최고 170박 범위까지 증가한다. 따라서 저항성 운동 중에는 좌심실 내경을 증가시킬 만큼 충분한 자극이 지속적이지 못하고 짧게 끝나는 대신 순간적인 힘을 내기위한 심실벽에 큰 부하를 주게 되어 심실중격 및 후벽 두께 모두 두꺼워지게 된다.


복합식 트레이닝 운동선수

주로 저항성과 지구성 훈련에 해당하는 종목은 조정과 사이클 선수들이며 대근의 동적과 정적 복합운동을 수행한다. 최고수준의 사이클 선수들은 장시간 동안 거의 최대심박수로 운동을 수행할 수 있으며 때때로 6시간 이상을 운동할 때도 있다. 사이클 운동 중 수축기의 평균 동맥압은 증가하는데 특히 수축기 혈압은 200mmHg 이상 크게 상승한다. 조정을 하는 동안 심박수는 거의 190박 정도까지 증가하며 수축기 혈압도 200mmHg까지 크게 올라간다. 따라서 사이클과 조정선수들에서 큰 볼륨압과 압력부하가 왜 좌심실 내 직경과 좌심실 벽 두께를 크게 형성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임상적 적용

심혈관 질환자에게 가장 유익한 운동은 유산소성 운동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장기적인 유산소 운동은 심혈관 질환자의 관상동맥을 막는 플라크 형성을 예방하고 오히려 퇴화시키기도 한다. 또한 좌심실 용량을 증가시키고 1회박출량을 증가시켜 안정시 심박수를 감소시키는 유익성을 얻을 수 있다. 그 외 교감신경의 항진을 막고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 하여 부정맥 개선에 도움을 주며 관상동맥에 모세혈관 밀도를 증가시켜 협심증을 개선하기도 한다. 결국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을 향상시켜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개선시키는 등 헤아릴 수 없는 유익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개선들은 유산소 운동 형태의 특징에서 주로 볼 수 있지만 저항성 운동에 대한 유익성도 있기 때문에 배제해서는 안되며 복합적인 운동형태가 심혈관 질환자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운동형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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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오재근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건강복지학부 교수)

본격적인 운동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선수의 신체에 대한 이상 유무를 검사하고 의사의 소견서와 함께 협회에 제출한 다음 경기에 참가하게 하는 것을 '경기참가전 신체검사(preparticipation physical examination)'라 하는데, 선수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를 의무화하고 있다. 법적인 제도화는 물론 의사들의 분과학회나 경기가맹단체 또는 대학마다 더 정확하고 적절한 검사항목을 정하기 위해 각각의 양식과 방법을 정하고 있다.

최근 유럽의 프로 축구 선수가 경기도중 갑자기 쓰러져 급사했다는 보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경기 중 사망하는 축구선수에 대한 기사를 가끔 접하게 된다. 이런 사건을 접할 때마다 왜 건강하기 위해서 하는 운동 중에 사망하게 되는지 혹은 과연 이런 상황을 사전에 예방할 수는 없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된다. 운동선수들 또한 나는 왜 운동만 하면 아플까 또는 시합만 앞두면 다칠까 라고 한번쯤은 걱정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위험성을 사전에 검사하여 경기 참가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말하자면 경기참가전 신체검사인 것이다.

일반인들도 예방이 중요한데 하물며 선수들의 경우 평소에 그냥 조심하는 것만으로는 예방책이 될 수 없다. 그냥 조심하는 것을 소극적 또는 수비적 예방이라고 한다면 검사를 통해 신체의 결점을 찾아내어 보완하는 것은 적극적 또는 공격적 예방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운동선수들은 시즌 전 한 달 전쯤에 신체검사를 통해 경기 중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신체의 이상이나 결함이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더욱이 신체검사에서 발견되는 선수들의 부상은 시즌보다는 시즌 전이나 전지훈련 기간 동안에 실시되는 훈련이나 연습 도중에 발생하는 비율이 더 높다. 왜냐하면 대부분 이 기간은 집중훈련기간이라 하여 고강도 운동이 되기 쉽고 추운 계절적 요인이나 피로의 축적이 운동수행능력 저하와 겹치면서 오히려 더 쉽게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참가전 신체검사에 포함되는 검사항목들을 살펴보면 대개 신체 측정과 의학적 검사, 정형외과적 검사, 눈검사, 치아 검사, 혈액 및 소변 검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들지도 않고 그리 복잡하지도 않다. 이들 중 가장 중요한 핵심이자 선수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는 심장의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1985년부터 1995년까지의 기간 동안 시합 중 갑자기 사망한 158명의 운동선수들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심혈관 질환인 것으로 밝혀져 심전도를 필수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보통 운동선수는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운동선수도 선천성 이상이나 후천적 심장질환이 진단을 받아보지 못한 채 숨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매우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더구나 과도한 신체활동은 이런 선수들에게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하게 할 수도 있다. 훈련 강도가 높아질수록 심장도 적응하느라 크기도 커지고 박동수의 변화도 생기지만 선수들이 이런 정상적 변화와 선천적이거나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심장의 상태를 구별하기란 매우 어렵다.

만일 예전에 한번이라도 심장병의 진단을 받은 적이 있거나 최근 들어 가슴에 통증을 자주 느끼면서 숨이 차고 현기증이나 어지럼증이 있다면 심장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 기본적으로 혈액과 소변검사를 하고 가슴사진도 찍어야 하지만 트레이드밀 위에서 심전도자를 달고 뛰면서 심장의 반응과 심폐지구력을 검사하는 운동부하검사를 반드시 받아보아야 한다. 그래서 이상이 나타난다면 심장 근육의 두께를 포함한 심장의 구조를 알아보기 위한 심장 초음파 검사를 해야만 한다. 그래야 운동 중에 급사할 수 있는 원인에 해당하는 병을 미리 알아낼 수 있다. 경기참가전 신체검사 항목을 다 받을 수 없다면 심장에 대한 검사만이라도 받으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실 경기참가전 신체검사는 시즌 시작 전에 의사에게 가서 이상이 있는지를 점검해 보라는 말이지만 선수 개인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우리도 어서 빨리 정기적으로 선수들이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시즌에 참가하는 것이 모든 선수들에게 의무화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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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윤영 (고려대학교 박사/NCAA 인턴)

1905년 루즈벨트 대통령은 대학 풋볼경기의 규칙을 정립하고 학생으로서의 권리와 운동선수로서의 권리를 동시에 보장하라는 명목으로1906년 미국대학경기협회(inter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를 제안했다. 그리고 이 미국대학경기협회가 오늘날 미국대학농구경기인 파이널포(Final Four)로 유명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National College Athletic Association)’의 전신이 되었다. 현재 NCAA는23개 종목에 걸쳐 88개의 챔피언쉽을 주관하며 3십8만명이 이르는 학생운동선수(student-athletes)를 관리하는 명실상부 미국 최대 스포츠 기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특히 64개 대학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최종 4개 팀이 결승전 시리즈인 파이널포에 진출하는 미국대학남자농구경기는 ‘3월의 광란’이라고 불리며, 이 ‘단일종목’의 중계료(CBS 중계)만해도 2002/3-2012/3년까지 총 6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만하다.

NCAA의 경기가 미국 전역을 흔들만큼 인기를 모으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학생운동선수로 이뤄진 경기에서만 볼 수 있는 순수함과 열정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풋볼리그(NFL), 메이저리그(MBL)등 프로스포츠가 지배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유독 NCAA의 농구경기에 방송사들은 가장 비싼 중계료를 내고 있으며 매년 NCAA 소속 선수들에게 미국인들은 아낌없는 격려를 보낸다. 자본주의 첨병을 걷고 있는 미국에서 어떻게 프로리그를 물리치고 대학경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일까. 바로 ’학생운동선수’를 철저히 보호하고 관리하며 순수아마추어리즘을 표방하는 스포츠정신과 학생으로서의 기본권리인 학업성취를 균형있게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NCAA가 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지금부터 보다 구체적으로 NCAA표방하고 있는 가치(Core Values)를 통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의 역할, 그리고 어떻게 NCAA가 학생선수의 순수아마추어리즘과 스포츠정신을 유지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표1>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NCAA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어떻게 학생으로서의 권리를 지키면서도 최상의 운동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소홀해질 수 있는 학생으로서의 권리, 사회적 경험을 함께 보장하면서도 운동선수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시스템의 유지 및 적극적인 지원이다.

                                          
                                                 <표1> NCAA의 핵심가치(Core values)

1. 학업, 사회적 경험, 운동수행의 균형있는 유지
2. 최상의 스포츠맨쉽과 순수함의 지향
3. 학업적, 운동성취의 추구
4. 높은수준의 교육과 운동수행을 유지하기 위한 대학간경기 지원
5. 학생선수, 코치, 스포츠행정가를 위한 공정한 기회 제공
6. 자율성과 관념의 차이 존중
7. 대학간경기의 선두적인 리더쉽 추구


이를 위하여 NCAA에 소속되고 경기에 참여하기 위한 최소한의 학업규정을 정해놓고 이를 철저히 감시하고 있으며, 만약 이 최소한의 규정을 채우지 못할 경우 경기 참가 자체를 엄격히 규제하는 강력한 정책을 쓰고 있다. 예를 들어 <표2>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미국대학경기의 디비전1리그에 소속되어 경기에 선수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재학기간(미국 학재의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중 4년간의 영어수업, 3년간의 수학 수업 등 필수적으로 16개의 과목을 이수해야 하며 디비전2의 선수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14개의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그리고 NCAA의 ‘자격센터(Eligibility center)’에서는 선수들의 학업이수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감독하고 있으며, 만약 이를 지키지 못한 학생선수는 대학입학후 NCAA경기 등록 및 활동이 불가능하다. 또한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하는 미국의 SAT점수의 경우도 반드시 NCAA의 자격센터에 보고해야 하며 최소한의 SAT 점수를 넘어야만 선수로 활약이 가능하다. 따라서 대학들은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고 하더라도 학업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경기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스카웃 자체를 하지 않는다.


                                                        <표 2> 필수 이수 과목

디비전 1 선수로 등록하기 위해 이수해야 할 필수 과목  디비전 2 선수로 등록하기 위해 이수해야 할 필수과목
                            영어/ 4년
                            수학/3년
                     자연,물리 과학/2년
      추가적인 영어, 수학 또는 자연.물리과학/1년
                         사회과학/2년
        기타 과목(외국어, 종교, 철학 등)/4년 
                              영어/ 3년
                              수학/2년
                       자연,물리 과학/2년
      추가적인 영어, 수학 또는 자연.물리과학/2년
                          사회과학/2년
             기타 과목(외국어, 종교, 철학 등)/3년



또한 학업적 성취와 더불어 순수아마추어리즘을 지키기 위한 정책도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NCAA의 디비전1,2에 등록된 모든 선수는 반드시 아마추어리즘에 관한 시험(amateurism questionnaire)’을 치뤄야 하며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기업이나 다른 단체로부터 일체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와 같은 모든 선수 자격및 기준에 대해서는 NCAA의 실행부서(Enforcement)에서 관리 감독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NCAA의 기준이나 학생선수 자격에 대하여 미래의 운동선수를 희망하는 초등학생들에게 끊임없이 홍보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온 대학 학생선수들의 100여년의 발자취를 응집해 놓은 NCAA 산하의 미국대학스포츠박물관(Hall of Champions)에서는 운동선수를 희망하는 10대초반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박물관 투어 및 학생선수의 자격에 대한 홍보가 끊이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NCAA의 적극적인 홍보와 철저한 관리, 지원 시스템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운동선수를 가능하게 했으며, 학생으로서의 권리와 운동선수로서의 권리를 ‘학생선수’라는 이름으로 특별히 보장받고 있는 NCAA 소속 구성원의 자부심을 빛나게 하는 원천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00여년간 학생선수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온 NCAA의 존재는 여전히 학생으로서의 권리와 운동선수로서의 권리를 위태롭게 유지해가고 있는 한국의 스포츠정책에 함의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디비전: NCAA 소속의 대학은 학교의 스포츠 시설, 운동부의 규모에 따라 디비전1, 디비전2, 디비전3으로 구분된다. 디비전1은 남녀 각각 7개의 운동부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디비전2의 경우 남녀 각각 5개 이상의 운동부가 있어야 하고 디비전 3은 남녀 각각 3개 이상의 팀이 있어야 한다. 디비전1에는 335개 학교, 디비전2에는 288개 학교, 디비전 3에는 432개 학교가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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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김영갑(동양대학교 생활체육학과)

한국 스포츠문화의 중요한 해석적 틀은 학교체육, 대중스포츠, 엘리트스포츠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학교체육과 엘리트스포츠는 태생적 한계에 따른 의식부재로 외부변화에 둔감하다. 근현대사의 공포정치 기간 동안 지배 이데올로기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체육정책이 수립되어 시행다보니 선진화의 속도가 더디다. 양축은 문민정부 이후 체육정책의 탈권위적인 발상을 기대하였으나 아직까지도 일관성이 결여된 채 유지되고 있다. 오히려 사회통합이라는 명분아래 엘리트스포츠는 강화되고 있으나 학교체육은 교육정책에서 더욱 주변화 되었다. 경제변동에 의한 스포츠문화의 외형적 프레임이 확장되었음에도 스포츠문화의 중핵구조인 학교체육은 오히려 소외되는 역설의 시대인 것이다.
 
더 이상 학교체육을 방치할 수 없다는 내부의 반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개진되어 왔다. 결핍된 학교체육에 관한 내부의 성찰과 비판만으로는 현실적 한계를 극복할 수 없음도 지각하게 되었다. 동조세력의 결집이 필요한 시기에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다양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음은 이전보다 희망적이다. 최근 학교체육 비판의 주체가 안과 밖의 만남으로 확장되면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학교체육 개혁을 염원하는 학자로부터 방송사, 언론기관, NGO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회적 결집이 형성되고 있다. 대표적인 소통의 결과가 학생운동선수의 인권침해 문제를 극복하려는 노력이다. 최근 체육계의 인권침해 문제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주도할 정도로 사회적 의제로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조류에 한걸음 내단 실천과제가 학교체육법의 제정이다. 학교체육을 개혁하기 위한 노력이 다양한 공청회를 거쳐 안민석 의원에 의해 발의되었으나 2010년 3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었다. 일부 학원스포츠 종목에서 공부하는 선수를 지향하기 위해 주말리그제를 시행하여 타 종목으로 확산되려는 상황과 학교체육법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향하는 학원스포츠의 방향과 내용과도 일정부분 일치함에도 부결되었다는 것은 아쉬움이 크다. 따라서 한국 스포츠문화의 구조적 프레임 간의 연계성이 불안정하다는 점에서 스포츠문화의 대전환은 학교체육법의 제정에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한다.





학교체육법의 논쟁거리

학교체육법 표결에 있어 반대의견을 제시했던 박영아 의원은 내용의 절반이상을 법 심의과정이 부실하다는 절차상의 문제에 집중하였고, ‘엘리트스포츠의 축소 위험, 특정과목 진흥을 위한 개별 법률의 필요성 의심, 구체적인 재원 확보 방안의 미비’ 등에 원론적인 내용만을 주장하였다. 학교체육법 반대논리는 이미 2010년 3월 15일자 남상우 박사의 칼럼에서도 확인된다. 중요한 두 가지 주장에 집중하여 반대논리를 재검토하고자 한다.

첫째, 학교체육법: 특정과목만을 위한 개별 법률이 필요한가?

박영아 의원은 전인교육이라는 목표에서 보자면 모두 중요 교과목들이기 때문에 학교체육법의 형평성과 균형 감각이 필요함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미 교육의 이상과 현실 사이에는 심각한 격차가 존재한다. 대학입시에서 단위 배점이 높은 국·영·수 교과목만 중요시되고 비입시과목은 뒷전인 게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다. 최근 역사인식의 부재를 개선하기 위해 국사과목을 필수로 전환시키기 위한 ‘역사교육 의무화법안’이 여야 의원 17명에 의해 공동 발의한 상태다. 또한 올해 2월 18일 ‘태권도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이하 태권도진흥법)’ 개정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국회 본회를 통과했다. 역사교육 의무화법안은 역사인식의 심각한 문제점이 도출된 반작용이며, 태권도진흥법은 민족문화의 고유자산인 태권도를 통해 한국적 가치와 위상을 전파하기 위한 노력에서 정당성을 갖는다. 학교체육법의 제정도 마찬가지다. 학교체육의 결핍이 더욱 심각하게 진행될 경우 투입될 사회적 건강비용이 증가하여 다양한 사회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복지적 차원으로 접근되어야 한다. 학교체육은 특정과목이라는 편견으로 바라보기보다 국민의 건강양극화를 좁혀 건강한 사회를 조성하는 밑거름이라는 필요성을 인식해야 된다. 따라서 학교체육법 제정이 특정과목 진흥을 위한 개별 법률로 이해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인 것이다.

둘째, 엘리트스포츠의 몰락

학교체육법 부결에 대한 안민석 의원의 보도자료를 보면 학교체육법은 두 가지의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즉 학생선수들에게 최소한의 학업을 요구하는 최저학력제 실시(A)와 일반학생들의 체력증진을 위한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B)에 관한 것이다. A의 내용은 학생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합숙훈련을 금하고, 훈련도 방과 후와 주말에만 하게하며 일정학력 수준에 미달하는 선수는 대회출전을 제한하는 것으로 의미가 확대된다. 특히 A와 관련해 박영아 의원은 체육계의 우려와 염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엘리트스포츠의 장점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학교체육법이 부결되어야 됨을 호소하였다. 체육계의 근심이 크다는 주장만 있고, 이에 대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일부 엘리트스포츠 추종자들의 주장을 마치 체육계 전체의 입장인 것처럼 대변한 것에 불과하다. 운동과 학업은 학생의 몫이며 오히려 국제스포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운동시간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학교체육법이 시대를 역행하는 법안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체육학계에서는 엘리트스포츠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개진되어 왔다. 주로 제시되었던 방향의 하나가 학생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이다. 최저학력제의 실시는 고사된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된 조치인 것이다. 학습권은 학생으로서 교육받을 권리이며 넓게는 인간답게 살아갈 기본권으로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 그동안 국가와 엘리트스포츠 추종자들이 만든 프로젝트로 성공한 운동선수 1%만 존재해왔고, 국민들도 그들만 기억하며 즐거워했다. 그렇다면 99%의 낙오자들이 양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현실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학생선수의 인권문제를 무시한 채 엘리트스포츠의 투자에만 집중한다면 현재의 스포츠력(sports power)을 유지하면서 국민들에게 일시적 감동을 줄 수는 있을 것이다. 물론 이로 인한 사회통합적 효과도 유지될 것이다. 그러나 국격 제고와 선진화를 모색하는 현실에서 엘리트스포츠의 미래는 반드시 선진국처럼 건강한 학교체육에 기반을 두어야 할 것이다.


사회복지의 관점에서 학교체육법

경쟁과 수월성이 강조되는 이 시대의 교육현실은 교육격차에 따른 계층격차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교육인사부패, 일제고사 부활, 국제중과 자율형 사립고 설립, 입시사교육 열풍 등이 주요한 교육 부조리 현상으로 진단된다. 신자유주의식 교육정책이 수립되어 시행되다보니 공교육은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교육은 시장논리로만 접근해서는 안 되는 영역이다. 따라서 지금의 교육정책은 시장의 경쟁을 조정해주는 사회복지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필요가 있다. 교육 불평등으로 폐쇄된 사회이동성(closed social mobility)을 우려하는 현실에서 공교육은 실질적인 교육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방향성 설정이 중요한 과제이다. 2009년 한국개발연구원(KDI) 김희삼 박사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종전에는 교육을 통해 부의 대물림이 상쇄되어 불평등 구조를 완화해왔지만 이제는 오히려 교육으로 부의 대물림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경제력과 교육력(educational power)에 의한 불평등한 사회의 방치는 사회전체의 신뢰도, 교육성취도, 건강수준을 하락시켜 다양한 사회문제를 노출시킬 수 있다. 지금의 교육현실에서 학교체육의 위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학교체육을 선진화시키려는 노력인 학교체육법의 제정은 사회전체의 건강욕구 충족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므로 사회복지의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따라서 비뚤어진 학교체육의 현실을 직시하고 ‘공부하는 선수, 운동하는 학생’을 지향하는 학교체육법은 더 높은 차원의 평등과 사회정의를 추구하려는 비경제적 보장의 사회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스포츠문화의 위대한 전환 : 학교체육법 제정

‘위대한 전환(great transition)’은 미국의 텔어스연구소가 2002년 발간한 미래예측보고서의 제목에서 인용한 것이다. 2015년 지구촌에 대위기가 올 것임을 전망하면서 대변환을 통해 부활의 긍정적 시나리오를 모색해야 함을 경고한다. 칼 폴라니의 저서인 ‘거대한 전환’도 같은 맥락으로써 다가올 경제위기에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됨으로 현재부터 미래를 극복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스포츠문화의 위대한 전환도 인식과 제도의 대전환을 통해 균형을 유지하자는 의미이다. 참된 스포츠문화의 조성은 학교체육의 선진화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따라서 학교체육의 현실성을 반성한 학교체육법의 제정은 미래 스포츠문화를 염려하는 현재의 실천적 노력인 것이다. 대통령의 선진화 선언이 경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특히 경제정책은 교육, 노동, 복지 등 유사분야의 정책이 수반되어야만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학교체육법 제정도 교육의 영역에서 선진화 논리의 한 지류인 것이다. 비정상적인 학교체육의 전반적인 문제를 제도화시키겠다는 의지가 정책으로 구체화되고 실현될 때 건강한 미래 스포츠문화의 틀이 확립될 것이다. 이를 위해선 스포츠문화의 위대한 전환이 필요한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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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병성 (경희의대 교수)

운동선수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감염증에 걸릴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운동선수에게 감염증이 더 잘 걸릴 수 있는데 특히 집단으로 합숙함으로써 다른 사람과의 접촉으로 인해 감염이 잘 생길 수도 있다. 운동과 감염증과의 관련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상기도감염

운동선수에게 감기가 더 잘 생길까? 많은 분들이 운동은 면역을 증가시킴으로써 감기에 덜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심한 운동을 하고 나서 상기도감염, 즉 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운동과 상기도감염과의 관계는 J 곡선 형태를 보이므로 중등도의 운동을 하면 감기 위험이 줄지만 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감기가 증가한다. 여러 연구자들이 역학적 연구한 결과를 보면 마라톤 참가자가 일반인에 비해 마라톤 시합 후 6배나 많이 감기에 걸렸다. 또 다른 연구에는 주당 27km 이상 달리는 사람이 주당 16km 이하 달리는 사람에 비해 감기가 2배 잘 생기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심한 운동 후에 감염이 잘 생기는 이유는 면역세포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도한 운동 후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보온에 유의하고 감기 증세가 있다면 운동강도를 줄이거나 운동을 중단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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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

간염은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A형, B형, C형, E형 등이 있다. 선수와의 직접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집단으로 생활하면서 음식물이나 음료수를 함께 사용하면서 감염될 수 있는 간염으로 A형과 E형이 있다. 특히 집단으로 A형간염이 선수들에서 발생한 예가 있는데 1972년에 미식축구 대학생팀 90명이 오염된 물로 인해서 단체로 발병한 예가 있다. B형 및 C형간염은 운동 중에 상처를 통해 시합 중에 부딪치면서 발생할 수도 있다. 2000년에는 일본의 쓰모선수와 미식축구 선수가 시합 중에 B형간염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가 보고되기도 하였다. 물론 선수가 훈련이나 시합 중에 간염이 전파되는 예가 드물지만 가능성은 있으므로 운동선수들은 사전에 A형간염 및 B형간염 예방접종을 받도록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이 권고하고 있다. A형간염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거의 영구면역을 얻을 수 있고, B형간염은 0, 1, 6개월 3회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선수가 간염에 걸렸다면 피로, 식욕부진, 황달 등의 증세가 올 수 있으며 운동을 쉬고 검사 결과에 따라 간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집에서 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감염

피부감염은 일반인보다 선수에게 흔히 발생한다. 피부감염의 원인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등이 원인이다. 레슬링이나 럭비 선수는 다른 종목 선수에 비해 바이러스성 피부감염이 잘 생긴다. 훈련장에서 쓰는 역기, 매트, 중량 벤치나 공동으로 쓰는 샤워를 통해 피부바이러스 감염이 전파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잘 감염되는데 스파링 상대자로부터 발생한 예가 있다. 특히 머리나 눈 주위의 접촉으로 인해 결막염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은 물집이 잡히면서 매우 아픈 것이 특징인데 접촉한 지 5~10일 후에 발생하며 수 일 후에 딱지가 앉으면서 서서히 가라앉아 2~3주 후면 낫는다. 입가에도 잘 생겨서 갈라지고 아픈 증상이 생기는데 겨울 스포츠 선수에 잘 생길 수 있다. 치료는 대증요법으로 하며 아시클로버와 같은 연고제로 치료할 수 있다. 이런 피부감염이 있는 선수는 접촉성 운동을 할 경우에는 시합에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참고문헌
Brukner P, Khan K. Clinical Sports Medicine. Rev. 3rd ed., New York: McGraw-Hill, 2009:863.
McLatchie GR. Ch 10. Infections in sport. In: Essentials of sports medicine. London: Churchill Livingstone, 1993:112-27.
Shephard RJ, Shek PN. Exercise, immunity, and susceptibility to infection. The Physician & Sportsmed 1999;27(6):4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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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신윤아(단국대학교 교수)


저항운동은 체지방의 감소와 제지방조직의 증가 등 신체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건강을 증진시키면서 근력과 근지구력 및 파워 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운동 프로그램의 일부로 실시하면서 저항훈련을 실시하는 여성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러한 저항훈련의 효과는 성별, 나이, 식생활과 유전적인 요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운동 강도, 기간, 운동량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이러한 저항운동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1. 성별에 따른 저항운동의 효과 차이

저항훈련에 따른 근력의 증가와 근비대 효과는 고강도 저항운동에 의해 기대할 수 있다. 초기의 연구에서는 고강도 저항운동에 따른 절대적 근력의 증가는 남성이 여성보다 큰 것으로 보고하였으며, 이것은 남성의 여성보다 더 큰 신체크기와 신체질량, 즉 제지방량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제시하였다. 성별에 따른 근력의 차이는 특히 하체보다 상체에서 더욱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은 성별에 따른 근육량의 분포 차이에 의해 나타나게 된다. 또한 근력의 증가는 근비대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게 되는데, 여성들은 남성보다 근비대가 적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이러한 차이는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의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준과 생산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반면, 최근의 연구들은 상대적인 근력의 증가, 즉 제지방량에 대한 근력의 변화량은 남성과 여성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동일한 강도, 운동량, 기간 동안 저항운동을 실시하였을 때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여성들도 근섬유와 근육 단백질의 비대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근육의 구조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일정 근육량과 근력의 증가는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

또한, 저항운동에 의해 분비가 촉진되는 동화작용 호르몬 중 성장호르몬의 분비 수준이 여성들에게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들에게 근비대 효과에 우선적인 영향을 주게 되지만, 여성들은 저항운동 후 동화작용 호르몬인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며, 이러한 분비수준은 남성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여성들의 높은 성장호르몬 수준은 근육 단백질의 합성과 결합을 촉진시킴으로서 저항훈련에 따른 근육량과 근력 증가를 유도하는 것으로 제시된다.


2. 나이에 따른 저항운동의 효과 차이

신체의 기능이 쇠퇴하는 노화과정은 다양한 신체조직에서 나타나며, 30대를 기점으로 근육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기 시작한다. 근육량의 감소와 함께 근력도 감소하게 되며, 특히 속근섬유의 운동단위 소실로 인하여 순간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능력도 감소된다. 그러나 저항훈련에 따른 근육 크기나 근력의 증가는 저항운동의 자극(운동량, 강도, 빈도)만 동일하게 주어진다면 젊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증가하며, 성별에 따른 차이도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노인들에게 저항운동에 따른 근육량의 증가는 인슐린 감수성과 혈중 글루코오스 수준을 개선시키고, 골밀도와 건강과 관련된 변인(심혈관질환 위험요인-중성지방, 고혈압, 비만 등)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건강개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3. 식생활에 따른 저항운동의 효과 차이

저항운동을 실시하는 동안 적절한 에너지 섭취와 다량 영양소의 섭취는 저항운동의 효과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탄수화물 및 단백질과 같은 다량영양소로 구성된 식이요법과 단백질 보충제 섭취는 저항운동에 따른 동화작용(근육 단백질 합성)을 자극하여 근력과 근비대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단백질 보충제 섭취는 저항운동 기간 동안 손상된 근조직섬유의 회복과 형성을 위하여 증가된 단백질 합성에 사용되며, 저항훈련에 의한 제지방량의 증가를 위해 새로운 근육을 합성하고 보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1.6~1.8g/kg/day의 단백질이 필요하다고 보고되었다. 근육크기와 근력증가에도 추가적인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단백질 보충제는 제지방조직을 증가시키고 근육 형성과 관련된 동화작용 호르몬(테스토스테론 및 성장호르몬)의 증가와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선행연구에서 고단백질 식이섭취군이 통제군에 비하여 신체구성과 체력 향상에 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으며, 면역반응의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여 고강도의 저항운동시 추가적인 단백질 섭취가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하루에 2.2g/kg/day 이상의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오히려 요를 통한 질소의 배출을 증가시켜 혈중 아미노산 농도와 근육량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보고되므로 자신의 체중에 맞는 적절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4. 유전적 요인에 따른 저항운동의 효과 차이

운동훈련에 대한 신체반응은 운동 형태와 강도뿐만 아니라 유전적 경향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저항운동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는 유전자 중 알파 액틴 3(α-actinin-3:ACTN3)과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ACE)가 운동수행과 관련된 유전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인의 경우 ACTN3와 ACE 유전자형은 유․무산소 능력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운동선수들의 경우 지구성 운동종목의 선수와 순발력 관련 운동종목 선수들은 ACTN3와 ACE 유전자형의 분포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유전자형에 따른 저항운동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ACTN3 유전자형에 따른 저항운동 후 효과를 비교한 연구에서 동일한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한 경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따라서 선수들의 운동종목과 운동수행력에는 유전자형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저항운동에 따른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특히 일반인들에게는 아직까지 불분명한 상태이다.

* 참고문헌:
김철현, 김윤만(2005). 한국인에서 ACTN3단일염기다형성과 순발력관련 경기력의 관계. 한국체육학회지, 44(6): 465-474.
신윤아, 김성진(2010). ACTN3 유전자형에 따른 저항훈련 후 최대근력, 근파워 및 근지구력의 변화 비교. 한국체육학회지, 49(3): 329-341.
안의수, 곽동민, 손태열, 강현식, 이지영, 박수현(2007). ACE 및 ACTN-3 유전자 다형과 유․무산소성 체력지표와의 관련성. 운동과학, 16(3): 223-232.
임완기 등 공역(2009). 퍼스널 트레이닝의 정수. 도서출판 대한미디어. 46-65.
한상호, 홍창배, 김홍수, 김기진(2008). 웨이트 트레이닝 시 고단백 식이섭취가 신체구성 및 체력요인에 미치는 영향. 운동영양학회지, 12(3): 139-148.
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2009). Progression models in resistance training for healthy adults. 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 687-708.
Deschenes, M.R., & Kreamer, W.J.(2002). Performance and physiologic adaptations to resistance training. American Journal of physical medicine & rehabilitation, 81: S3-S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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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종산 (캐나다 탁구협회 인턴)


캐나다는 아이스하키, 빙상, 스키 등 동계스포츠가 유독 인기가 있는 나라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탁구'라는 종목은 소위 비인기 종목으로 탁구를 치는 사람조차 만나기 어려울 정도이다.
하지만, 캐나다 탁구협회는 캐나다 탁구 선수 확보를 통해 탁구발전을 도모하고자 'Table Tennis
School Demonstration'이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필자는 캐나다 탁구협회의 요청으로 약
10 여개 학교를 방문하여 탁구시범을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보고 배웠던 점을 같이 공유하고자 한다. 






첫째, “아이스하키” Cool!, “탁구” What?

Pub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LCD TV 화면을 향해 있다. 사람들이 표정 하나하나에 골에 대한
절박함과 주말의 즐거움이 느껴진다. 골이 들어가는 순간 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Pub은 순간
축제의 장으로 바뀐다. 그렇다. 사람들이 시청한 경기는 다름 아닌 아이스하키 경기다. 미국에서
풋볼이 최고 인기 스포츠라면 캐나다는 아이스하키다. 학교에서 한 아이에게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 무엇인지 물으니 “아이스하키”라고 대답할 정도다. 2위는 스피드스케이팅이란다. 버스
에서, 거리에서, 쇼핑몰에서 아이스하키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캐나다
사람들에게 아이스하키는 삶의 일부분이다. 하지만 탁구는 어떨까? 이곳 오타와에 내셔날 탁구센터
가 있고, 캐나다 탁구협회, 세계탁구협회가 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캐나다
에서 탁구는 스포츠라기보다 놀이에 더 가깝다.


둘째, 아이들의 흥미는 눈에서 시작된다.

“핑퐁, 핑퐁” 소리에 아이들의 눈이 커지고 랠리의 경쾌한 리듬을 따라 어깨가 들썩인다. 랠리가
끝나자 환호하는 아이들의 눈에서 “흥미”라는 두 글자를 명확히 읽을 수 있었다.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캐나다 탁구협회에서 시작한 Table Tennis School Demonstration은 아이들에게 수준 높은
탁구를 접하게 하여, 자연스럽게 탁구에 흥미를 갖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학교가 팀을
만들고 선수를 육성하는 반면, 여기에서는 학생들이 참여를 결정하고 스스로 팀을 만든다. 탁구에
흥미를 가지는 아이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캐나다 탁구의 미래는 밝아진다.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캐나다 탁구협회에서는 전 국가대표 코치를 학교로 파견하고 아이들이 탁구를 접할 수 있도록
학교에 최소한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의 반응을 보니, 캐나다 탁구협회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 거란 확신이 든다.

 

셋째, 강요가 아닌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

캐나다는 철저하게 개인의 의사를 중요시한다. 스포츠에서도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고 아이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 학교에서는 Table Tennis Demonstration 등과 같은 기회를 제공하고, 클럽을 만들고 활동하는 것을 아이들이 결정한다. 아이들이 탁구를 배우기 원하면 학교에서는 필요한 물품이나 여건을 조성해준다. 자신이 하고 싶어 참여하는 아이들의 태도는 다르다. 스스로 공부하고, 참여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한다. 타의가 아니라 자의에 의한 결정이기 때문에 본인의 결정을 스스로 책임지려는 의식도 강하다. 한국에서도 희생이나 강요가 아닌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려는 노력을 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다. 아이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종목은 앞으로 살아남기 힘들지 않을까?


넷째, 탁구협회 정책의 핵심은 아이들의 밝은 미래다.

캐나다 탁구협회의 정책은 철저히 아이들의 미래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줄 정책은 만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희생이 필요한 요구는 하지 않는다. 오히려 부담 없이 도전 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도와준다. 그러므로 공부는 필수다. 공부는 않고 운동에만 전념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운동만 죽어라 하는 건가? 체급이 없는 탁구에서는 전체선수의 1~2명만 성공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잊혀 진다. 우리나라의 잘못된 엘리트정책은 어른들의 욕심에 의해 만들어졌다. 아이들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다면 지금과 같은 정책은 만들어 질 수 없었을 거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아이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기 보다는, 아이들의 밝은 미래에 초점을 맞춘 정책으로 아이들이 희망을 갖고 도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다섯째, 공부는 선수에게나 지도자에게나 필수다.

답은 없다. 지도자는 아이들에게 조언을 할 뿐이지 정답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왜 그런지 이유를 물으면 논리적으로 답을 해 준다. 예를 들어 라켓을 잡을 때, 왜 검지를 라켓 뒷면에 대각선으로 놓아야 하는지 물어보면, 지도자들은 자세하게 그 이유를 설명해준다.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그런 질문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질문을 한다 해도 지도자들에게 논리적인 답변을 듣기는 어렵다. 캐나다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는 이유는 지도자들의 교육수준이다. 고학력과 명문대를 말하는 게 아니다. 자신이 필요한 지식을 얻기 위해 지역 대학원에 등록하고 스스로 책을 찾아 읽으며,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다. 캐나다 체육 지도자들이 무조건 우수한 얘기가 아니라, 한국 지도자들에게 부족한 점을 캐나다 지도자들이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 지도자들이 공부를 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면, 머지 않아 중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지 않을까?

며칠 전에 한국에서도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위한 정책이 시행된다는 기사를 읽었다. 요지는 공부 못하는 학생선수는 대회 출전 자체가 금지된다는 것이다. 전직 운동선수 출신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나 많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경기력 저하다. 탁구만 봐도 선수층이 너무 얇기 때문에 훈련양이 없으면 외국선수들과 경쟁하기 어렵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문제가 너무 크기 때문에 선수의 미래를 생각하고 정책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보장해야 한다. 우수한 초등학교 선수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공부를 하기 위해 대부분 운동을 그만둔다. 부모들이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 정책의 모순을 모른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우수한 선수들이 운동을 그만 두는 데는 부모님들의 결정이 크게 작용한다. 스포츠 정책이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선수이탈 현상은 막을 수 없다.

지금까지 스포츠 발전을 위해 정부와 협회에서 개인의 희생을 요구했다면, 이제는 정부와 협회의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 아닐까? 정부에서는 정책을 바꾸고 협회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먼저 움직여야 한다. 캐나다 정부와 탁구협회처럼 말이다.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학교를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탁구의 묘미를 알려준다면 선수, 지도자, 협회, 나라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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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곽동민 (University of Minnesota 박사과정)


세계 3대 사이클대회 중 하나인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의 최다 우승 기록자 랜스 암스트롱과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그리고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최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강한 심장, 즉 스포츠심장(Athletic Heart)을 가진 선수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일반 운동선수들보다도 튼튼한 심장을 가졌는데, 암스트롱과 이봉주의 안정시 분당 심박수는 각각 32회,
38회이며 이승훈은 심박수에 대한 데이터는 없지만 심폐체력의 지표인 분당 최대산소섭취량이 73.4㎖/㎏/min으로 81㎖인 암스트롱과 78.5㎖인 이봉주보다는 낮으나 보통 마라토너와 버금가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러한 스포츠심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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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선천적으로 타고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심장은 길들
이기 나름이며 심장을 길들이는 방법이 바로 운동이다. 심장의 크기나 심장박동을 하는 능력은 운동을
함으로써 향상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운동선수들의 심장용적이 일반인보다 25%정도
높은 것이다.

인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심장은 흔히 자동차의 엔진과 많이 비유되는데 심장근육(Cardiac Muscle)
을 수축, 이완함으로써 보통 1분에 60~80회, 하루에 약 10만회 박동하며 분당 5ℓ 정도의 혈액을 방출하여,
엔진이 가열되어 차가 움직이듯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심장의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인 심박
출량은 1회 박출량(Stroke Volume)과 심박수(Heart Rate)의 곱으로 계산되며 이는 운동 시 운동수행에
요구되는 대사율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운동을 하게 되면 많은 양의 혈액이 필요하기 때문에 심장은 심박수와 수축력을 증가시킴에 따라 혈액
공급량을 증가시켜 근육으로 보내게 된다. 장기간의 격렬한 운동이나 훈련이 반복될 경우 큰 심박출량(Cardiac Output)은 심장에 스트레스를 주는 과중한 부피가 되어 심장이 적응하도록 만든다. 즉, 운동에
필요한 많은 혈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적응 결과로 용적이 커지게 되고 근육벽도 두꺼워지는
‘스포츠심장’이 되게 된다.


이렇듯 심장의 과비대(Cardiac Hypertrophy)를 의미하는 스포츠심장은 운동 시 많은 양의 혈액을 필요
로 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심장이 비대해짐으로써 한 번의 혈액공급량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변화는
심장능력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킨다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약 100년 전 스포츠심장이 발견될 당시만
해도 운동선수의 훈련에 따른 심장비대 증상은 병적 심장비대와 구분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질병에 따른 심장비대는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심장마비의 위험도와 매우 관련 깊은 심장의
전조현상으로, 그 기능적 결함을 보상하기 위하여 커지는 것이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좁아진 혈관으로
인해 대동맥의 높은 압력에 대항하여 더 많은 활동을 하도록 심장이 비대해진다. 이러한 병적인 심장
비대는 1회 박출량이 적기 때문에 그만큼 심박수를 늘려 심박출량을 확보해야 하므로 안정 시에도
심박수가 높은 반면, 스포츠심장의 경우에는 낮은 심박수로 필요한 혈액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안정
시 심박수가 낮으며 운동을 하여도 심박수의 증가가 비교적 낮다. 따라서 심장이 클 경우 안정 시
심박수를 통해 스포츠심장인지 또는 질병에 의한 심장비대인지를 구별할 수도 있다.


또한, 스포츠심장과 심장비대는 심장의 변화형태가 다르다. 질병에 따른 심장비대는 심장이 항상
자극을 받는 반면에 스포츠심장에 동반되는 변화는 훈련을 멈추거나 휴식을 취함으로써 피로가 회복
되고 원래대로 돌아간다. 따라서 운동에 의한 스포츠심장은 암스트롱, 이봉주, 이승훈 같은 선수들이
초인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원천이자, 기능면에서 매우 효율적인 정상적인 생리적 적응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섣불리 스포츠심장과 병적인 심장비대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운동선수 중 질환을 통한
심장비대가 있을 수 있으며 반대로 심장비대인 일반인이 격한 운동을 즐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의심이 될 경우에는 전문가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심폐기능의 증진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건으로, 심장은 타고난 건강보다 어떻게 관리
하고 길들이는지가 더 중요하며, 훈련한 만큼 더 건강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개개인의
삶의 방식과 목표는 다르겠지만 우리의 뛰는 심장은 단 하나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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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창현 (영국 베드포드셔대학교 박사과정)

안녕하세요. 영국 베드포드셔대학교에서 박사과정으로 공부하고 있는 이창현입니다. 영국의 체육
문화는 ‘축구 문화’를 제외하면 그렇게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듯 합니다. 그래서 저의 전공(스포츠
교육학)과 관련해서 ‘영국의 체육 관련 학과를 입학하는 방법’과 교사 양성 코스인 ‘체육교육과’
이렇게 두 가지를 통하여 영국의 체육 문화 일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의 체육 관련 학과를 입학하는 방법

영국은 고등학교 입학시험(GCSE test)과 대학교 입학시험(A-level test)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한국과
달리 체육 이론 과목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1970년 즈음하여 나타난 제도로 체육 관련 학과를 입학
하려는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점수를 받아야 되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학이
자율적으로 A-level(수학능력 시험 개념)의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데, 영국 대학의 대부분 체육 관련
학과들이 체육을 필수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과목은 간략하게 운동 역학, 운동 생리학, 해부학, 체육사,
경기 룰 등 이 있는데 이를 단답형으로 물어보기도 하고 통합해서 물어보기도 합니다. A-level 테스트를
위한 참고서를 잠시 보았는데, 문제 수준이 꽤 높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대학입시 실기시험은
없습니다. 저는 학생들의 운동 수준에 대한 걱정을 조금하였으나 완전한 오해였습니다. 체육을 좋아하고
잘하는 학생들이 지원을 하고 교육과정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운동 능력에 대해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이 모습을 통해서 영국 체육 문화의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한국에서는 주요 교과목에 밀려서
체육 수업이 파행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A-level 과목에 체육 과목이 포함이 되어 있는 것을 보면 
부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실기 뿐만 아니라 시험을 위한 이론 과목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체육
교사의 역할이 더욱 다양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일부 영국 체육학자들은 중고등학생
들의 마구 뛰고 땀을 흘리는 신체 활동의 측면이 줄어 들고 있다며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또한 저의 우려 즉, 영국 학생들이 체육 실기를 잘하지 못할 것 같은 잘못된 걱정은 어떤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일까요? 한국과 달리 영국 학생들은 대학 이름 보다는 자신의 관심 분야를 우선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여기 학생들도 옥스포드와 캠브리지를 가고 싶어하지만 한국처럼 많은 학생들이 학과와
상관없이 한 대학을 염원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대학교 실기 시험을 전면 폐지한다고
하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지 걱정이 되지만, 여기선 그런 걱정이 훨씬 덜하다는 것입니다. 집에서 체육
학과를 가겠다고 하면 부정적인 시선이 많은 한국에 비해 영국에서는 대학 선택시 체육학과를 가겠
다고 하는 것을 존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체육 환경의 있는 학생들이 부러운 건 사실입니다.


영국대학의 체육교육과

제가 다니고 있는 베드포드셔대학교는 영국의 체육 대학 중에서 그 명성이 높습니다. 또한 베드포
드셔대학교가 영국의 전형적인 체육대학의 예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설명하겠습니다.
(영국은 한국체육대학교의 개념은 없습니다. 한 대학교에 대학(faculty)이 있습니다.


베드포드셔대학교에는 교육 및 스포츠 대학(Faculty of Education and Sport)이 있는데 거기에 체육
관련 코스가 10개 있습니다. 여기서 코스는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학과’의 개념이 됩니다. 학생들은
입학시 고등학교 입학시험(GCSE test)과 대학교 입학시험(A-level test)을 통해 체육에 대한 자신의
적성을 탐색한 다음 적절하게 자신의 세부 학과를 선택합니다. 한국보다는 체육관련 지식을 접할
기회가 훨씬 많기 때문에 세분화되어 있는 학과를 선택하는데 학생들에게 큰 어려움은 없어 보입
니다. 이 중 하나가 체육교육학과 입니다. 일반 체육관련 학과는 3년 과정이지만 체육교육학과는 4년
과정입니다.

영국의 초•중등학교 교사양성 개념은 우리나라 교육대학교 제도와 비슷합니다. 따로 교육대학교는
없지만, 각 대학에서 초임교사양성과정(QTS(Qualified teacher status) degree)을 통해 한국의 임용
시험과 다르게 전적으로 대학교육을 바탕으로 각 초•중등학교에 임용이 됩니다. 그래서
영국의 체육교육과의 정식 명칭은 ‘physical education leading to QTS’입니다. 쉽게 말하면 ‘풋내기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체육교육과’ 정도가 되겠습니다. 학생의 정원은 TDA(Training and Development Agency for Schools)라는 기관에서 미래 수요를 예측해서 매년 할당을 해 줍니다. 베드포드셔대학교
체육교육과의 정원은 작년 50명, 올해 90명입니다. 교육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면 실기 수업이
따로 존재하긴 하지만, 실기 수업을 통해 체육 수업하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에, 한국처럼 이론 수업이
2, 3학점 실기 수업이 1,2학점의 방식이 아니라, 실기 수업이 포함된 수업일수록 학점이 더욱 높습니다.
여기서는 credit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론 수업은 보통 15credit, 실기를 포함한 수업은 30credit 정도입니다.
또한 한학기만 진행하는 수업도 있고 1년 동안 진행하는 수업도 있습니다. 교생실습은 1학년 6주, 2학년
6주, 3학년 8주, 4학년 12주 총 32주를 필히 이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4년제 체육교육과는 전국에 8개 밖에 없습니다. 8개 대학으로는 교사의 수요를 감당 할
수 없기 때문에 체육 관련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은 다양한 대학 및 기관에 개설되어 있는 PGCE(Postgraduate certificate in education)과정을 1년 이수하여 교직으로 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은
QTS과정보다 짧기 때문에 훨씬 혹독합니다.


이렇게 전반적인 영국의 체육교육과의 설명을 마치고, 그 이면에 있는 체육학과에 대한 모습을
알아보겠습니다.
아직 한국의 체육교육과는 각 대학에서 입학시험 성적이 타 과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체육교육과는 학교마다 다릅니다. 베드포드셔대학교는 생물교육과보다 체육교육과의
입학 조건이 높습니다. 아니 교육관련 과중 가장 높습니다. 이 학교의 체육교육과에 대한 위치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체육으로 가장 유명한 대학인 러브버러대학교(Loughborough University)에는 체육교육과는 없지만, 체육 관련 학과들이 그 대학의 의과대학보다 입학점수가
높습니다. 영국의 대부분 대학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의대는 가장 높은 점수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러브버러대학교의 체육관련 학과는 의대보다 더 높은 점수를 요구합니다.

이는 무엇을 설명하는 것일까요?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체육학의 위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체육교육과의 학생들의 입학 성적이 낮은 것이 학생들의 문제일까요? 아닙니다.
그리고 당연한 것일까요? 한국 대학에서 체육학과 학생들의 입학 점수가 낮은 것이 당연한 것처럼
그대로 보고만 있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영국의 시각으로 보니, 체육학이란
위치가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제가 상담한 영국 교수님은 한국의 대학에서 체육교육과의 위치에 대해 이해는 하셨습니다. 그렇게
놀라워하지도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체육학은 다른 쪽에서 계속해서 공격을 받고 있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영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교육학자들이 체육학에 대해 공격했지만 그만큼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반박을 통해 지금의 위치에 올랐습니다.

영국의 고등학교 및 대학교 입시 시험에 체육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과 영국 대학에서 체육과의 위치를
파악한 것만으로도 한국의 체육학 문화를 우리가 어떻게 바꿔야 되는지를 한 번 생각 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육의 ‘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스스로 해야
합니다. 앞으로 체육이 어떻게 변해야 할지는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그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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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재현 (한국체육대학교 조교수)


사람마다 서로 다른 체형을 가지고 있다. 근골격이 잘 발달한 사람 혹은 그렇지 못한 사람, 지방이
많은 사람 혹은 적은 사람, 사지 길이가 긴사람 혹은 짧은 사람 등 신체 외모에 따라서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의 체형은 다양하다.

운동선수들의 체형은 어떨까? 농구선수들의 신장은 일반인의 평균 신장보다 적지 않게 크고 체조선수
들의 신장은 일반인의 평균 신장에 비해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레슬링 선수들은 일반인에
비해 근골격이 잘 발달되어 있고, 역도 선수들은 전완의 길이가 짧은 신체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높이뛰기 선수들은 신체의 무게중심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스모선수는 신체지방의 비율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 때문에 운동선수들은 종목별로 상이한 체형특성을 가지게 되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져보게 된다.

일부 사람들은 농구선수의 큰 신장과 체조선수의 작은 신장을 근거로 농구를 하면 키가 쉽게 큰다거나
반대로 체조를 하면 키가 자라지 않는다는 견해를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논리대로라면 역도를 하면
사지의 길이가 짧아지며, 스모를 하면 지방이 붙는다는 주장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주장은 다윈
주의에 근거한 피라미드 이론으로 보면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피라미드 이론(Pyramid Theory)

농구종목을 예로 이야기해 보겠다. 초등학교에서 100명의 농구선수를 발탁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들 100명은 농구선수로 선발되지 않은 다른 초등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신장이 큰 아동들로 구성될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최초 선발된 100명의 농구선수가 중학교로 진학할 때, 100명의 학생 모두가 진학
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은 30-40% 정도의 선수들이 운동을 중단하게 된다. 운동을 중단하는 농구선수의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신장발육이 늦은 아동들이다. 신장이 작은 경우에는 농구종목에서 살아남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개체만이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법칙이 운동선수의
운동지속 상황에도 적용된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진학,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대학 혹은 실업팀 진학
등의 과정을 통하여 마지막까지 농구를 계속하게 되는 농구선수는 신장이 일반인보다 크다는 특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 최고 수준의 농구선수는 농구경기가 갖고 있는 경기환경에 따라서
선택된 특성에 잘 적응하는 선수로 구성되기 때문에 신장이 큰 선수로 구성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즉, 농구는 신장이 클수록 유리한 종목이라는 것이다.

 

                  


유리한 체형과 불리한 체형

신장이 큰 농구선수들의 특성에 대하여 '농구를 했기 때문에 신장이 크다'는 주장보다 '신장이 컸기
때문에 계속 농구선수를 할 수 있었다.'라는 논리가 더 합리적인 것이다. 또한 '체조를 했기 때문에
신장이 작다'가 아니라 '신장이 작았기 때문에 계속 체조선수를 할 수 있었다.'가 더 맞는 것이다. 즉,
농구종목은 골대가 약 3m 높이에 있기 때문에 레이업 슛을 포함한 리바운드 등 대부분 농구기술은
신장이 클수록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한 체조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신체회전을 요구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신체의 길이가 길수록 원심력이 커져 불리하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운동선수들의 신체를 보면 종목 내에서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최우수 선수들 간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필자는 우리나라 최고수준의 선수들이 훈련하는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약 20여년 생활하다보니 선수들의 외형만 보고 '저 선수가 어떤 종목의 선수인지'를
추측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해당 종목의 최고 전문가들은 어린 선수를 보고
딱 한 번에 그 선수의 성공가능성을 감으로 예측하는데, 한눈에 감으로 예측한 결과가 스포츠과학을
적용하여 예측하는 것 보다 더 정확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생물측정학과 운동측정학

최근 Biometrics라고 부르는 생물측정학이 산업에서의 큰 이슈가 되고 있다. Biometrics는 인간의 생체
정보를 인식하여 개인을 식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적지 않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인간의 지문을
비롯해 목소리, 눈동자, 걸음걸이 및 키보드 입력 패턴 등 사람마다 구분되는 독특한 특성을 근거로
보안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화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운동학을 의미하는 Kinesiology와 측정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Metric의 용어를 조합해 Kinesmetrics, 즉
전통적으로 사용해오던 측정평가를 운동측정학의 용어로 대용하자는 의견이 있다. 인간의 움직임을
식별하여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패턴을 분석하는 분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운동측정학의
일부분이긴 하지만 특정 종목에서 전문가들이 '감'으로 느끼는 성공 가능성 높은 선수들의 체형을
정량화하는 일은 우수선수의 발굴 및 육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체형분류

체형을 정량화하는 대표이론 중 Heath-Carter의 체형분류법이 있다. Sheldon이 내배엽, 중배엽 그리고
외배엽으로 구분했었던 체형을 13개, 더 구체적으로 내배엽, 중배엽 그리고 외배엽에 대하여 숫자로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체형분류법의 특징이다. 그림에서 왼쪽 아래 기호()는 상대적으로 지방의
발달정도를 의미하는 내배엽이며, 중앙위쪽의 기호()에 가까울수록 상대적으로 근골격의 발달정도를
나타내는 중배엽을 나타낸다. 오른쪽 아래 기호()에 가까울수록 신체와 사지가 마르고 길어 보이는
외배엽을 의미한다.

      

               

올림픽에서 세계최고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 남자 선수들의 체형을 호주 University of South Australia의 Olds(1999) 교수가 제시하였다. 역도선수들은 극단적으로 근골격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체조선수들은
전형적인 중배엽, 스모 선수는 극단적인 내배엽 값을 가지고 있다. 특히 패션모델은 체형차트의 아래
쪽에 위치함으로써 근골격 발달의 부실함을 보여주어 마른비만이라 부를 수 있다.

"운동선수들의 체형은 어떨까?"하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특정종목을 수행하는데 특별히 유리하거나
혹은 불리한 체형에 대한 이야기로 흘렀다.

정리하면, 어떤 종목을 수행하기에 유리한 체형을 가지고 있다면 일단 세계적인 선수로써 최소한의
자격은 갖추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후에는 그 종목에 대한 기술을 연마하고 체력, 심리, 전술 등 개인적
열정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세계수준의 선수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면 혹은 세계수준에
근접해 있는 선수라면 이미 형태학적으로 해당 종목에 적합한 선수이다. 그러나 세계수준의 선수
이상의 세계최고 선수는 적합한 체형조건에 피땀의 노력을 더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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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은성 (수원 동원고등학교 교사)

‘운동선수는 공부도 못하고 머리도 나쁘다...’라는 체육인 모두들에게 불쾌함을 던져지던 말이 머리에
떠오른다. 그도 그럴 것이 체육에 몸담은 필자가 생각해도 그리 빗나간 말은 아닌 듯하다. 처한 환경과
인식이 모두 그 말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체육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운동을 잘하는 선수는 머리도 좋다‘라고 한다. 이러한 체육인들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노력과 공부하는 체육과 겸하여 지육을 만들려는 각계각층의 부단한 노력의 성과이거니와
체육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도 담겨 있는 것이다.


첫째, 학원 스포츠의 변화

얼마 전 대학 스포츠 총장 협의회가 발기인 총회를 가졌다. 그 내용인 즉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대학 진학은 물론 대학 스포츠 참가 자격도 제한을 받게 된다는 메시지이며, 전국 주요 18개
대학의 총장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형적인 학원 스포츠를 교육의 영역으로 되돌리겠다고
공언하였다. 그리고 창립 발기인에 직접 서명하였다는 내용을 TV를 통해 접하면서 이제야 학원
스포츠가 제자리를 찾아가 내심 뿌듯한 자긍심을 가진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학만이 변한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학원 스포츠가 새롭게 탈바꿈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싹은 대학에서 보다는 오히려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먼저 주도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하는 의식이 근저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대회 참가 제한이 가지는 모순

현재 운동선수들에 있어 기초학력 신장을 위해서 많은 스포츠 협회나 연맹에서 도입하고 있는
선수들의 대회 출전 제한이 그것이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서는 태권도 종목을 육성하고
있으며, 협회에서 정한 법규에 따라 전국대회 출전을 1년에 세 번 이상을 금한다는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무척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은 되지만 그것이 현실에서 얼마나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도움이 될 것 인가에도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전국대회 3회 출전, 도 대회 참가, 시 대회 참가
등으로 학생들이 참여 할 수 있는 대회는 열 번 정도에 이른다. 그러한 현실 속에서 전국대회만
제한을 한다고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만 시 대회는 주말을
이용해서 경기가 치러지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된다. 


셋째, 수업은 뒷전인 학생들 

이미 고등학교에 특기자로 진학을 하는 학생들은 짧게는 3년(중학교 1학년부터), 길게는 5년(초등학교
5학년부터)동안 특기자 생활을 하면서 학교 수업보다는 운동의 비중을 더 크다는 인식 때문에 기초
학력의 정도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태로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게 된다. 고등학교에서 아무리 수준별
학습과 방과 후 보충학습을 통해서 기초학력을 높인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본교에 특기자로 진학한
학생들을 상대로 학기 초 상담을 해보면 중학교에서 6교시 수업 이후에 운동을 실시한다고 한다.
그러나 6교시 이후에 저녁까지 운동을 실시하고 8시나 9시가 되어서 집으로 가게 되면 TV보기, 컴퓨터
게임하기 등으로 시간을 허비한다고 한다. 다음날 학교 수업에 필요한 선행학습이나 복습은 안중에도
없다. 그 이유 찾는다면, 학생들이 수업에 참가하여도 기초 학력이 부족하여 수업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하며, 두 번째는 수업에 들어가도 공부를 해야 되는 필요성을 못 느끼고 수업을
하고 있는 도중에도 딴 생각을 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는 멍하니 앉아 있다가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수업 중 선생님들은 수업에 열중하지 않으면 ‘넌 운동부니까 수업에 안 들어와도 된다’라고 하신다고
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가 빌미가 되어 기초 학력이 부족한 상태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며
공부를 하고 싶어도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공부보다는 운동에만 매달려
대학 진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며, 대학 진학을 하지 못한 학생들은 뾰족한 진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넷째, 방과 후 운동을 통한 개선 방향 찾기

2007년 수원시에서는 관내 엘리트 체육이 아닌 리틀 야구단을 창단해 아이들이 체계적으로 야구를
배우고 나아가 선수 및 취미로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으며 사실상 학원 스포츠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가려고 하였다. 이러한 모습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기초학력을 소홀히 하지 않는 전형적인
모델링이 된다. 또한 부모들도 운동으로 인해 성적이 떨어지면 운동을 중단시키고 성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일전 TV에서 방영된 운동부를 위한 교실을 신설하여 운영 하는 학교가
소개되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이렇듯 현재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에 맞는 대책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현 교육과정에서 운영되고 있는 영어 ․ 수학교과의
수준별 이동식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꾀하고 있는 것처럼 일선 학교에서 운동부를 위한
기초학력 신장 프로그램도 병행하여 긴요히 필요함을 제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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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종삼 (대구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중년이 된 당신, 날씨가 쌀쌀하고 습해지면 관절에 통증을 느끼는가? 관절이 뻣뻣하고 자주
붓는가? 관절염을 의심해봐야만 한다. 관절염이 있는 경우 특히 아침에 관절 부위의 뻣뻣함이
심해지고 입에 침이 마르며 눈의 건조함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관절염은 중년 이 후에 나타나는
가장 흔한 질환이라 할 수 있으며 종류만도 100여 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70세를 넘기게 되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절염에 시달리게 된다고 한다. 

                                                     < 관절염으로 인한 손의 변형 >      

그렇다면 관절염을 나이가 들면서 관절을 오래 사용해 생기는 병이라 생각하면 될까? 만일
그렇다고 하면 관절을 아껴 쓰면 관절염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것일까? 관절을 지나치게 오래
사용하거나 무리한 힘을 가하는 경우라면 위 질문에 ‘예’라 답할 수 있을 것이다. 관절의 노화란
세월에 의한 노화와 잦은 사용에 의한 노화 모두를 포함하는데 일반적으로 30세 전후로 근육,
인대, 건, 그리고 뼈의 노화가 시작되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노화의 진행 속도가 빨라진다.

과거 전문 운동선수로 관절을 심하게 사용했던 사람들의 경우 오히려 일반인들 보다 관절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이
관절의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관절을 아껴 사용하는 것이 관절을 건강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이 경우 오히려 관절에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되는데 왜냐하면 관절에 충분한 자극을 가해주지 않으면 뼈 주위를 감싸고
있는 근육과 인대 그리고 건 등이 약해지며 뼈와 뼈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활액낭이
부족하게 되어 오히려 관절염의 발생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비만인, 신체 활동이 부족한 사람(특히 여성)에게 관절염의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다.
운동부족은 비만과 관절의 약화를 동시에 일으키게 되는데 이때 무거운 짐을 자주 들어 관절에
무리를 주거나 책상다리로 오래 앉아 일을 하게 되면 관절에 지속적으로 부하를 누적시켜
관절염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적절한 운동의 실천과 올바른 생활습관 및
식습관(특히 비타민 A, C, E, 셀레늄, 아연 등의 항산화제 섭취가 중요)의 형성을 통해 관절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알아보겠다. 애매
모호할 수 있으나 ‘적절히 잘’이란 표현이 가장 적절한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장시간의 등산,
조깅, 축구, 격투기 등의 운동을 수행하는 것은 관절에 부담을 많이 주어 관절 자체에 미치는 득과
실의 효과를 따져보면 실에 무게가 실리게 된다.  걷기, 수영, 수중운동(흔히 아쿠아로빅으로
알려져 있음), 그리고 자전거 타기와 같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이 권장되며 혹여 관절염
증세를 보이는 경우일지라도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적절하게 운동을 수행하면 관절의
가동범위를 향상시켜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잔디밭이나 흙 길과 같이 쿠션이 있는 곳에서 뒤로 걷기를 하는 것은 발의 앞쪽이 땅에 먼저
닿은 후 발바닥을 거쳐 뒤꿈치까지 순서대로 지면에 닿도록 해주어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을 적게
해주며 이와 함께 평소 사용되지 않던 근육과 인대를 발달시키게 해준다는 점에서 관절염 환자뿐
아니라 걷기에 지장이 있는 고령자와 무릎수술환자 그리고 인대 부상이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권장될
수 있는 운동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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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대호 (안산도시공사 홍보과장)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국민들 사이의 최고 화두는 단연 ‘재테크’와 ‘노후대책’이다. 그렇다면
젊은 시절 비교적 큰돈을 만질 수 있는 프로야구 선수들은 어떻게 돈 관리를 하고 있을까?
프로야구 선수들의 재테크 비법을 공개한다.






대기업 부럽지 않은 큰손-박찬호

지난 1994년 미국으로 건너간 박찬호(36)가 15년 동안 벌어들인 돈은 한화로 1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봉뿐 아니라 각종 CF와 마케팅 수입을 합친 금액이다. 프로야구는 물론
국내 스포츠 선수 가운데 단연 최고 수입이다.
특히 2001년 LA다저스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면서 5년 동안 6천5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린 것이 절대적이었다.
당시 박찬호가 계약한 연평균 1천30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톱10에 드는 대박이었다.

박찬호는 이 천문학적인 수입을 부동산과 펀드에 나누어 투자하고 있다. 자산관리에 철두철미한
박찬호 성격처럼 한 치의 빈틈이 없다.
우선 국내 자산에 대해서는 우리은행 PB(개인자산관리
전문가)에게 맡겨 놓고 있다. 박찬호는 이 전문가의 조언으로 130억 원을 들여 서울 강남에
지하 4층, 지상 13층짜리 빌딩을 지었다. 한 달 임대수익만 10억 원이 넘는다.

박찬호는 혼합형 펀드에도 상당액을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미국 LA 남부에 시가 100만 달러짜리 집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향인 충남 공주에도 상당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한때 비버리힐스와 플로리다에 갖고 있던 저택은 처분했다.

박찬호는 자신의 브랜드를 이용한 마케팅으로도 고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국내에 ‘팀61’이란
전담 매니지먼트 회사를 설립해 마케팅 사업
을 벌이고 있다. 부동산 투자는 초기비용이 많이 들고
장기적 안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박찬호처럼 큰돈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적당한 재테크 방법이다.


알뜰살뜰 저축으로 종자돈 마련-송진우

올 시즌을 끝으로 21년 동안의 프로생활을 접은 송진우(43)의 재테크 지론은 ‘모으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1989년 프로에 데뷔한 송진우는 1999년 첫 FA 계약 전까지만
해도 돈을 모으지 못했다. 일반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내 집 마련을 위해 알뜰살뜰 저축을
해가며 살아갔다.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종신보험, 연금보험에 가입했지만 상품가치가 떨어지면서
별다른 이익을 보지 못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투자나 부업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고 봉급을
쪼개 조금이나마 저축하면서 살아가는데 만족하는 정도였다.
그러다 1999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세 차례의 FA 계약으로 나름대로 목돈을 만지면서 재테크와 투자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대략 40억 원의 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진우는 일단 토지매입에 자금을 투자했다.
고향인 충북 증평과 옥천에 땅을 샀다. 얼마 전부터 땅값이 올라 제법 쏠쏠한 재미를 봤다.

지난 2005년에는 외식사업에 눈을 돌려 대전시 도룡동에 한우고기 전문점 ‘개마고원’을 열어
날로 번창해 가고 있다. 총 7억 원을 투자한 1,2층에 120평 규모의 식당으로, 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경험부족으로 처음 1년 동안은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많은 갈등을 겪기도 했다. 자신감을 얻은 송진우는 향후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고양시에 땅을 사는 등 포트폴리오식 투자를 해 실패확률을 줄이고 있다.
송진우는 “노력해 번 돈은 헛되게 쓰지 않는다”는 생활신조로 야구장에서 땀 흘려가면서 얻은
노력의 대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관리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동산 대성공, 펀드투자는 고민-정민태

올해부터 코치로 변신한 정민태(39)는 오랫동안 국내 최고 투수로 군림했고, 2년 동안 일본
무대도 다녀왔지만 금전과는 그다지 인연이 깊지 못했다. 입단하자마자 병역비리로 구속되는
등 많은 시련을 겪었다. 입단 계약금으로 당시 최고액이었던 1억6천만 원을 받았지만, 실제
생활은 넉넉하지 않았다고 한다. 계약금은 생활이 어려웠던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대부분
나눠줬다.
정민태가 집을 처음 장만한 것은 입단 7년 만인 1998년이었다. 그것도 절반 정도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 실력에 비해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정민태가 최고 투수로 우뚝 서기 시작한 것은 1998년 17승을 거두면서부터다. 1999년 20승으로
전성기를 구가한 정민태는 2000년 페넌트레이스 18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MVP에 오르면서 주가를
잔뜩 올렸다.
정민태가 17년 동안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하면서 벌어들인 돈은 얼마나 될까.
정민태는 국내에서 뛴 15년 동안 입단 계약금 포함해 36억 원 가량을 벌었다. 그리고 일본
요미우리에서 2년 동안 41억 원의 수입을 올려 총 77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민태는 2001년 요미우리로 진출하면서 받은 계약금과 인천 집 처분한 돈을 합쳐 서울 대치동에
6층짜리 건물을 매입했다. 이 건물은 처음 샀을 때 보다 2개가량 가격이 오른 것으로 알려져 꽤
짭짤한 이익을 봤다. 정민태는 각종 펀드와 연금보험, 비과세 적금에도 골고루 투자하는 등
노후대비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최근 펀드 시세가 하락해 고민
이 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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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장덕선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무더운 날씨 속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한창 진행되었던 북경, 조금은 어렵게 들어온
선수촌인지라 한 명의 대표선수라도 더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선수촌 앞마당을 서성거리고
있을 때 낮 익은 선수와 코치를 만났다. 한발의 미스로 2004년 아테네에서 진한 아쉬움을
주었던, 그리고 4년 후 2008년 보란 듯이 금메달(50m 권총)을 안겨준, 거기에 보너스로
은메달(10m 공기권총)까지 선물한 사격의 영웅 진종오 선수였다. 그 옆을 그림자처럼 지키는
지도자는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김선일 코치였다. 진종오는 경기 후 "본선 마지막에 실수를
한 것이 내게 좋은 기회를 준 것 같다"면서 "코치(김선일)님이 욕심 부리지 말고 편히 하라고
해서 나름대로 했는데 이렇게 금메달이 저에게 주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2008 베이징 뜨거운 키스



                                                          김선일 코치와 환호하는 진종오      



올해 그는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9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파이널대회
50m와 10m 권총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왕중왕’이 되었다. 그의 기량에 반한
미국사격연맹이 우수선수를 초청해 노하우를 전수받는다는 취지로 진선수를 초청해서
콜로라도에서 미 대표 팀과 합숙훈련을 하기도 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대회가 끝난 후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지만 진종오 처럼 한결같은 선수는 처음이라는 극찬에 그는 “빨리
잊었어요. 코치님이 ‘지금은 금메달을 땄다며 관심이 몰리겠지만 길어봐야 3개월이다. 빨리
털어 내는 게 본인에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죠.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목표는 무슨 무슨 대회
금메달보다 사격을 정말 잘한다고 인정받는 선수가 되는 것”이라며 “사격은 몸 관리에
신경 쓰면 10년을 더 할 수 있는 운동이니까 선수생활 동안 목표를 설정해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의 만남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거의 4년 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이면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훈련방식에는 특별한
무엇이 있는가? 그리고 선수와 지도자 사이는 어떠한가?
전자의 질문은 4년의 세월에
그 맘을 유지하여 메달을 딸 수 있었던 배경이 궁금했고, 후자의 질문은 북경 선수촌에서
경험한 국가대표 지도자와 선수간의 관계에 대한 고민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선수와
지도자가 서로를 신뢰하고 선수의 리듬에 맞는 훈련방식을 선호하며, 특별한 기술훈련보다는
오랫동안 호흡을 함께 했기 때문에 서로를 존중해주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훈련
을 해왔다고
했다. 엘리트 선수들을 인터뷰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남과 구별되는 특별한 것을 찾기
어렵다. 그가 좋아하는 것은 낚시다. 전지 훈련하는 곳이 어디건 낚시터를 찾는다. 아마도
자연과의 합일을 통해 마음을 순화시키는 방법을 아는 것 같다. 그리고 자신감과 자유권총
사격기술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지만 자신을 지키는 비밀병기 같은 것이어서 아직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스스로 하는 자율훈련 속에서 지도자와 선수의 불화는커녕
아우인양, 형님인양 사격도 낚시도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이들에게 훈련과정에서 겪는 심각한
갈등은 없는 듯하다.

베이징 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필자는 물리치료실에서 선수들의 동정을 살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말을 섞고 마음을 들여다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지도자와 심각한 갈등을 겪는
선수들도 많이 보았다. 시합에 대한 계획과 준비보다 지도자에 대한 반감과 불평으로 가득한
선수에게 메달을 기대할 수는 없다. 혼신을 다해도 부족한 시간에 에너지를 분산시켜 낭비한다.
상담은 이러한 문제를 완화시켜주고 해결책을 찾게 해주고 궁극적으로 경기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상담은 일련의 과정이기 때문에 시합기간의 만남으로 그 성과를
보기는 어렵다.

진종오 선수와의 인터뷰 말미에 한 가지 부탁을 받았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체육과학연구원 소속이었던 필자는 사격대표팀 훈련이 있었던 임실의 사격장을 찾아가
심리교육을 실시한 적이 있다. 훈련 후 지방도로 옆 식당에서 저녁식사 전 시간이 주어졌다.
그러나 장소가 마땅찮아 식당 마당 한 켠의 간이의자에 모여 시끄러운 자동차 소음을 들으며
40여분 남짓 유인물을 보며 교육한 장면이 떠올랐다. 그러나 그 내용이 어떤 것인지 쉽게 감이
오지 않았다. 아마도 올림픽 대비 시합준비 전략에 관한 내용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때
나누어준 유인물을 4년 동안 봐 와서 종이가 너덜너덜 헤어져 보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중요한 것은 그 내용 중 다행히 어떤 부분으로 인해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아닌
진종오 선수의 태도이다. 필자는 팀 혹은 개별선수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을 하면서
가능한 유인물을 준비해서 배포한다. 어떤 선수는 바로 그 자리에 유인물을 흘리고 가버리고,
가다가 버리고, 책상에 던져두고, 너무 잘 간직해서 어디에 둔지 모르고 지낼 것이다. 그럼에도
이 금메달리스트는 그 유인물을 간직해서 보고, 읽고, 자신에 맞게 응용한 것이다. 열린 마음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사격술에 적용해보는 그의 자세로 인해 한동안 가슴 먹먹한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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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근모 (부산대학교 교수)


 
대다수의 사람들이 스포츠 활동의 참가의 결과로 건강과 웰빙을 향상시킨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운동중독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겉으로 보기에도 오랜 운동으로 잘 다져진
운동선수의 근육 있는 몸매와 강인해 보이는 체력은 매력적이며 건강해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더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스포츠 활동이 그리고 스포츠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과연 건강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할 것이다.


적당한 신체적 활동은 체력을 증진시키고 자기효능감에도 영향을 미쳐 웰빙스런삶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건
이 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건강과 웰빙에 대하여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신체적 활동 그리고 스포츠를 구분해야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Surgeon General(Usdhhs)의 조사에 의하면 단지 2개의 경쟁적인 스포츠, 20분 동안의 농구와
45분의 배구만이 건강한 신체적 활동이 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그 밖의 모든 스포츠
활동은 상해위험이 높아 이익보다 건강비용이 든다고 하였다.


특히 엘리트 레벨의 전문적 스포츠의 참가는 선수들은 자신의 신체를 끊임없이 단련해야
하기 때문에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일 수밖에 없다고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George J.
Bryjak, Sociologist, University of San Diego, 2002). 사실 우수한 성적을 내기 위한 전문적
운동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은 인간 한계를 극복해야하기 때문에 엄청난 정신적·신체적
고통
이 뒤따른다. 얼마 전 마라톤 스타 황영조(39ㆍ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가 "선수 시절
세 차례나 자살을 기도했었다", "너무 힘들었고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 훈련 도중
세 번이나 달리는 트럭에 뛰어들었다"고 고백했던 기사내용은 스포츠가 얼마나 가혹한가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002년 황선홍 선수가 머리에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면서 경기를 계속하였던 때의 기억을
더듬어 본다면 그 당시, 온 국민들은 그의 부상투혼에 감동하였고 열광하였다. 하지만 그의
가족들은 어떠하였을까 그리고 나 또한 뇌에 충격이 가지 않았을까하고 조마조마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았던 때가 있었다.


경쟁적인 스포츠에서 나타나는 신체상의 부상은 선수생활을 위협할 수도 있으며,
중도탈락 및 평생 장애를 안게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
한다. 그리고 주위의 전직 혹은
현직 운동선수들에게 당신은 건강한가를 물어본다면 과연 몇 명이 나는 신체적으로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특히, 격투기 선수들이 상대방이 쓰러질 때까지 치고 때려야
하는 스포츠 상황은 너무 잔인하지 않는가... 

 

 

 
전문적 스포츠 선수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부상뿐만이 아니다. 각각의 스포츠 종목에
알맞은 몸으로 연마하기 위해서 과체중 혹은 저체중으로 신체를 혹사시켜야만 한다. 체중조절을
해야 하는 선수들의 거식증 증세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사실이며, 역도, 씨름, 스모 등의 몇몇
스포츠 종목의 운동선수들은 끊임없이 체중을 불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 예로 스모선수들의 일상생활은 보통 새벽 4~5시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거른 채 5시간동안
게이코(けい-こ)라고 하는 고된 훈련을 시작한다. 정오 경 훈련이 끝나면 목욕을 하고 그날의
정찬을 먹는다. 이들이 먹는 식사는 찬코나베(ちゃんこなべ)라 해서 큰 냄비에 굵직하게 토막
친 생선이나 고기, 계란, 해산물에 각종 채소, 두부, 콩, 면이나 밥을 넣고 끓인 고칼로리의
죽입니다. 여기에 밥을 더 얹혀 먹고 맥주나 사케를 곁들이기도 한다.


이 엄청난 양의 식사가 끝나면 몇 시간 동안 낮잠을 자는데 많은 식사량과 식후 수면으로
체중이 빠르게 증가하게 된다. 잠에서 깨면 곧바로 저녁을 먹고 다시 잠자리에 들고 다음날
새벽 일찍 잠에서 깨어 똑같은 일상을 반복한다. 매일 이 같은 일상을 수년간 반복하면 거구의
스모 선수 몸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이들 중에는 질병이 생겨 중도에 하차하는 경우도 있으며,
30세가 넘으면 선수생활을 지속하기 어렵고 수명도 짧은 편이라고 한다.

 

물론 적당한 신체적 활동은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고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자아 효능감 및
사회성 함양 등의 정서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례들이다. 하지만 정작 일반인들에게 신체적 활동을 장려하고 롤모델이 되는 전문적
운동선수들의 상황과 매스미디어에서 스포츠의 긍정적인 측면만을 부각시키는 현 사회의
문제점은 되돌아볼 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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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원배 (명지전문대학 사회체육과 교수)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측면이 강조되면서 정신력은 무엇이며, 정신력은 유전적인지 아니면
학습되는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는 유전적 특성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단어가 유전자(DNA)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유전자가 인간의 의지나
환경에 의해 변할 될 수 있음을 입증만할 수 있다면 정신력은 학습되는 속성을 갖고
있다
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리학자인 아이슈타인, 탐험가인 갈릴레이, 음악자인 베토벤 등과 같이 스포츠 이외의 분야에서
강한 집념(정신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것을 발명 하거나 개발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날린 유명인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목표)을 달성하기 위해
비장한 의지와 결심으로 최선을 다했으며, 꿈에 대한 욕망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과정에서 타인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자신의 꿈을 이룬 천재적인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의지력이 어떻게 유전자에 영향을 주어 천재적인 능력을 발현하게 했을까?
인간의 몸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세포는 유전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전자들은
염기(A, T, G, C)로 배열되어 있다. 이러한 염기의 배열순서에 따라 인간이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생물학적인 유전자는 독립적인 기능을 하지 못할 것
같지만 인간의 전체 유전자 중에서 5%는 어떤 단백질을 만들어내야 할지 또는 언제, 어느 정도의
양을 만들어 내야 할지를 명령하고 조절하는 기능을 갖는다.


스포츠에서 세계기록을 내거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성공적인 선수들은 대부분 자신이
오랫동안 가슴 속에 간직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초인적인 힘, 즉 정신력을 발휘한 선수들이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와 하형주, 박태환, 골프 영웅 박세리, 2002년 월드컵 4강의 축구 주역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야구팀, 우생순의 여자 핸드볼 군단 등 각 종목에서 보여준 탁월한
수행은 강한 정신력의 증거가 아닐 수 없다.

반면에, 2009년 로마 세계대회에 참가한 박태환 선수는 자신의 기록에도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인하여 코치 문제, 협회 문제, 사생활 문제, 정신력 문제 등 여러 가지 구설수에 휘말렸다. 분명히
그는 베이징 올림픽 4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이다. 그러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정도로 정신력이 강한 선수가 왜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일까? 이는 분명히 정신적인
측면의 문제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요인이 박 선수의 정신적인 측면에 영향을 준 것일까?

선수의 정신력은 자신이 이 운동을 왜 해야 되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목적의식을 가질 때만이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극복하게 하고 근성을 발휘하게 하는 근본이 된다. 아마도 박 선수는
외부적인 요인들에 의해 지금까지 구축하였던 멘탈의 근본이 흔들렸기 때문일 것이다.

시합에 출전하여 기록을 내겠다는 의지력의 부족은 몸을 구성하는 유전자들이 단백질을 생성할
준비가 안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근육 속에서는 파워를 내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단백질이 결핍되어 파워를 발휘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에는 기록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스포츠에서 강한 정신력은 오로지 한 가지 목표만을 생각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도자와 전략을 계획하며, 스스로 신체적 정신적 컨디션을 만들고, 시합에 출전했을 때에는
현재의 시합상황에만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선수의 정신력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 변할 수 있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선수의 경험과 환경, 지도자 등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
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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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홍준희 (국민대학교 체육대학 교수)



최근 하루를 시작하는 인간의 유형으로 유행을 타고 있는 말이 있다.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이다. 비슷한 말로 종달새 족, 올빼미 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아침형 인간은 부지런함을
강조하는 신조어이다.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을 것을 찾는다’ 라는 속담처럼 아침형 인간 중에는
성공한 사람도 많다.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한다면 늦게 일어나는 사람들보다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고, 상쾌함도 느낄 수 있으며, 안정되고 여유로운 하루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반면, 아침형 인간의 붐에 반발하는 저녁형 인간이 대두되고 있다. 24시 편의점, 찜질방, 심야
영화관 등 저녁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고, 주위에서는 저녁에 공부해야 공부가 더 잘 된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언젠가 tv에서 방영된 ‘아침밥 먹기’ 캠페인에서는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학생 또는 직장인들이 사회적 상황에 의해 거의 저녁형 인간이 되어 가고 있음을 지적했다.
사실 일과가 끝나고 난 뒤 여가활동과 취미활동을 즐기며 비로소 저녁이 되어서야 활기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공부를 하거나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주어진 역할에 의해 아침형 인간이 되기도 하고
저녁형 인간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일반인들에게 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이란 말이 있듯이,
운동선수들에게도 오전형 선수와 오후형 선수가 있다.


비교적 규칙적으로 하루 일과를 계획하는 운동선수들은 어떨까?

매일 같은 시간 새벽운동, 아침 식사 후 오전운동, 점심 식사 후 오후 운동을 하는 이들은 습관이
되어버린 패턴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일까? 같은 생활의 쳇바퀴 도는 듯한 일과에 항상 힘이
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전형 선수와 오후형 선수는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사상의학으로 본
체질에 따른 개인적인 생체리듬이 그것이다.


주로 태양인과 소양인 등 주로 양인의 체질을 가진 사람은 아침에 눈뜨기가 비교적
편하다고 한다. 몸에 양기가 많은 사람은 햇빛의 기운을 잘 받아들이기 때문에 해 뜨는
새벽부터 활기가 넘친다. 이런 오전형 선수는 새벽이나 아침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기분이 상쾌한 것은 아드레날린 계통의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며, 새벽과 아침운동은
이러한 호르몬 분비를 더욱 촉진시키기 때문
이다. 그러나 아침에는 근육이나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도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특히 오전에는 강한 힘을 발휘하는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태음인과 소음인 등 음인의 체질을 가진 사람
은 양기가 강한 아침에 힘을 쓰지 못한다.
유난히 아침잠이 많고 일을 하더라도 아침에 머리 회전이나 집중력이 상당히 떨어진다. 이런
체질은 주로 정오를 넘어야 몸의 상태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므로 주로 오후 시간을 이용하여
운동하는 것이 좋다.
이런 사람이 오전형 선수가 되겠다고 새벽부터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되면
오후 내내 피로가 쌓여 운동하는데 역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오전형, 오후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수면습관의 척도인 멜라토닌과 체온이다. 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써 보통 새벽 3시에 최고점에 이른다. 최고점이 3시 이후면 올빼미형
이며, 3시 이전이면 종달새형에 가깝다. 체온은 새벽 5시에 최저점에 이른다. 체온의 최저점이
5시 이전이면 종달새형이며, 5시 이후면 올빼미형에 가깝다. 수면습관도 체질이므로 함부로
바꾸면 피로누적으로 인해 운동 효과를 저하 시킬 수 있다.


오전 운동은 6시부터 8시 사이 식전에 하는 것이 좋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선수들에게
권장
한다. 오전 운동은 심폐지구력, 근력의 향상과 비만 해소에 효과적이다. 오후 운동은 7시부터
10시 사이 식후 잠자기 1시간 전에 운동을 종료해야 하며,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수면 습관을
가진 선수들에게 권장
한다. 오후운동은 성장호르몬을 촉진 시키고 숙면을 유발 할 수 있으며,
오전 운동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수면습관이 있기 때문에 아침형이나 저녁형 중 어느 유형이 더 적합하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일반인보다 비교적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운동선수들은 몸에 익힌
수면습관에 따라 오전과 오후의 비중을 가려 효율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을 일찍 일어나느냐 늦게 일어나느냐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운동할 것인가에 중점 두는 것이 보다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 출처 : 「인생을 두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 사이쇼 히로시, 한스 미디어 
               동아일보 2004년 2월 8일자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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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임수원 (경북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우리는 대중매체를 통해 성공한 스포츠 스타들의 이야기는 쉽게 접하고 있지만 스포츠 참여
과정에서 중도 탈락하여 학교생활이나 사회적응의 과정에서 어려움에 처해있는 중도탈락자들의
실상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다. 실제로 한 명의 스타선수가 태어나는 이면에는 수많은 낙오자들이
생겨난다.

누구나가 김연아나 박태환과 같은 성공적인 스포츠 스타가 되고자 하는 장미 빛 꿈을 간직하고
스포츠에 입문하지만 운동의 세계에서도 일반학생들이 학업에서 경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치열한 생존경쟁과 어려운 과정
이 도사리고 있다. 

 
스포츠에 참가하고 있는 청소년 선수들은 운동능력 부족, 부상, 선수로서의 성공 가능성 희박,
운동에 대한 염증, 그리고 코치 ․감독과의 갈등 등으로 인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중도 탈락한 청소년 선수들은 선수 생활을 끝내고 일반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게 되지만 스포츠 입문 초기부터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였기에 학교생활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혹자는 운동선수로서의 생활을 ‘섬 문화’ 에 비유하여
중도 탈락한 선수들이 정상적인 학교생활로 돌아왔을 때 이질적인 육지 문화에 적응하지 못함을
지적하기도 하였다.

스포츠에서 중도 포기한 학생은 도덕이나 법률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광의로 볼 때 선수로서
가는 길을 벗어났기에 일탈자로 규정할 수 있다. 학교생활에서 이들이 처해 있는 입장은
H. Becker의 낙인론으로 설명
할 수 있다. 




 
본래 낙인이란 미국에서 소나 말과 같은 가축들에게 자기 것임을 표시하는 도장을 찍는
것을 의미하였다. Becker는 이 낙인 행위를 원용하여 자신의 이론체계를 구축하였다. 그는
일반적인 규범에서 벗어나는 특정 행동을 무엇 무엇이라고 이름 붙이는 행위를 낙인이라 하였다.
사람들이 규범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저지르게 되는 행동을 일차적 일탈이라고 불렀다. 우리들은
살다 보면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누구나 일탈행동을 저지를 수 있다. 이 일차적 일탈을 저지르고
난 후 사람들이 그를 일탈자라고 낙인 찍어 계속 대하면서 함께 어울리지 못하게 하고 따돌려
버리면 그 사람은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되고 사회적 적응에 문제가 생겨 이차적 일탈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낙인 이론가들은 일탈자를 예방하는 방식으로 탈범죄화(decriminalization)
방안을 제시하는데 다름 아니라 비록 일차적 일탈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이차적 일탈을 막기
위해서는 일탈이란 낙인을 부가하는 것을 삼가하고 또 삼가 하여 일차적 일탈자가 소외당하거나
사회적 적응에 실패하여 부정적 자아상을 갖게 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중학교 과정에서 중도 탈락한 선수들에게 있어서 또래 집단은 영향력이
가장 큰 연령대라 할 수 있다. 중도 탈락자는 운동에서 중도 포기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자신에게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치가 운동을 그만둔 녀석이라고 바라보는 시각을
가진다든지, 동료 학생들이 운동하다 온 녀석이 무엇을 하겠느냐, 또 교사는 교사 대로 지금까지
운동을 했는데 무슨 공부를 하겠느냐는 식으로 학생을 대하고, 학부모조차도 운동할 때 가졌던
관심을 철회해 버린다면 중도 포기한 학생은 사회적 적응에 완전히 실패하여 이차 일탈자로
전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중도탈락자들이 운동을 포기했다는 사실이 사회적 삶 전체를 포기했다는 것은 아니다.
여러 방면의 사회적 적응 중에서 운동만 그만 두었을 뿐이지 다른 방면의 삶은 아직 열려있다는
인식을 갖고 동료 학생들은 그들을 운동을 하다가 돌아온 친구로, 코치나 운동부 선수들은 우리와
운동으로는 멀어졌지만 우정과 감정적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친구로 받아 들여야 한다. 또 교사는
그들이 운동으로 인해서 학습능력을 채우지 못했을 뿐이지 본래부터 학업능력이 모자랐던 것은
아니라는 생각 하에 일정 기간 동안 학업능력을 채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부모는 운동을 그만두었다고 학생을 방치할 것이 아니라 그만 두었다는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감싸 안고 다른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음을 보여주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시간에도 꿈을 잃고 절망하며 기초학력 부진으로 학교생활의 수업, 시험, 진로,
교우관계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수많은 중도 탈락자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이
학생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며 즐겁게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스포츠로부터의 일차적 일탈자들이 혼자만의 힘으로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기 어려우므로 학교생활과 사회적 적응에 실패하여 도덕적 위반자나 범법자로
전락하는 이차적 일탈자가 되지 않도록 동료 학생과 교사 그리고 부모의 따뜻한 배려와 지속적인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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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임수원 (경북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스포츠가 지니고 있는 속성 중에서 경쟁성은 경기의 기술을 더 높여주고 관람자들의 흥미를
북돋우어 준다. 경기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관중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 가는 매력적인
요소가 된다. 현대 스포츠의 발전을 주도해왔던 매스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스포츠 경기의 결과들은
기록으로 보존되고 있다. 스포츠를 더욱 흥미롭게 하는 첨가물로서의 징크스 담론은 경쟁성과
불확실성 그리고 기록성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대중매체 중에서도 언론매체는 징크스 담론을
만들어 내어 유포한다.  

 
그러면 스포츠에서 통용되고 있는 징크스(jinx)란 무엇인가? 징크스(jinx)는 고대 그리스에서
마술(魔術)에 쓰던 딱따구리의 일종인 개미잡이(jynx torquilla)라는 새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종교사회학의 관점에서 보면 징크스는 인간에게 있어서 자연환경이 너무나 불확실하기
때문에 자연에 대한 자기적응을 높이기 위해서 우연히 접하게 되는 특정 사건이나 대상들을
자신의 행복 · 불행의 경험과 연관시켜서 부적(符籍)으로 삼게 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용어는 일상생활에서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운명적인 일을 언급할 때 쓰이고
있다. 흥미롭게도 운동선수나 기사(棋士)와 같이 승부를 겨루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여러 가지
징크스가 있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승부에 집착하게 되는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은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앞서 언급되었듯이 스포츠에서의 승부는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에
징크스가 작용할 수 있는 여지가 다분히 있고 선수들 또한 그것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본래 징크스는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도 있다. 당사자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
들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리 작용할 수 있으나 신문기사나 방송을 통해 묘사되는 스포츠
상황에서의 징크스는 대개 부정적인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에게 있어서 징크스는 극복해야
할 필요악이고, 과학적으로 밝혀내기 어려운 미신과도 같은 것이다. 사소하게 넘어갈 수도 있으나
그러지 못하는, 그러면서도 그 원인과 대책 마련에 있어 선수나 코치들이 적지 않게 신경을 쓰게
되는 불안한 심리적 산물이기에 운동수행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사실이다.    

 
스포츠 상황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징크스의 사례들을 일간신문의 기사를 중심으로 분석한
이창섭· 남상우(2007)의 연구는 4가지 즉, 천적으로서의 징크스, 주술로서의 징크스, 좌절로서의
징크스, 그리고 운으로서의 징크스로 범주화시켰다. 여기서 천적 징크스는 특정 상대와 관련한
것으로 어떤 선수나 팀이 특정 상대나 팀을 만나면 꼭 지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또
주술로서의
징크스
란 초자연적인 존재나 힘을 빌려 운을 좋게 하는 일종의 미신과도 같은 것으로 선수자신이
운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는 물건을 소지하거나 긴장을 해소시키고 자신감을 부여해준다고 여겨지는
행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시합 전 날 손톱을 깎으면 안 된다’  라든지 새 팀에 입단한 선수들이
첫해에 잘 하다가 그 다음해에 죽을 쑤는 현상인  ‘2년차 징크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좌절로서의 징크스란 어떠한 계획이나 일 따위가 도중에 실패로 돌아감으로 인해 마음이나
기운이 꺾이는 것을 의미하는데 우승이나 결승 진출을 계획했다가 번번이 실패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그리고 운으로서의 징크스는 말 그대로 운발이다. 스포츠경기에서 실력뿐만 아니라 운이 경기결과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다. 물론 운으로서의 징크스 담론에는 행운과 불운이 동시에 존재한다. 그러나
행운으로서의 징크스는 스포츠 매체에서 잘 보도되지 않고 주로 징크스 본래가 의미하는 불길한
징후의 부정적 담론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상 징크스, 골대 징크스, 자책골 징크스 등이 그러한 예가 된다.

이러한 사례들이 징크스라 불리기 위해서는 꾸준한 반복성을 전제로 하고 그에 따른 기록성 또한
있어야 한다. 말하자면 한 동안 되풀이되어온 전례가 있어 이 경우는 이렇게 되더라는 지속적인
결과가 있을 때 주변에서, 특히 매체는 허위의식으로서 징크스를 조장하게 된다. 
매체가 조장하여
유포시키는 스포츠에서의 이러한 징크스들은 관중이나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시청률을
높여주는데 크게 일조하기 때문에 남발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박태환이 2009년 로마세계수영선수권대회 400M에서 예선 탈락한 결과를 두고 일간스포츠와
몇몇 언론들은 박태환 또 울린 ‘야외수영장 징크스’ 라는
기사에서 “박태환은 유독 야외 수영장
에서 약한 면을 보여 야외 수영장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부터
야외 수영장과의 악연이 시작되었는데 당시에도 야외수영장에서 부정출발로 실격을 당했습니다”
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태환은 ‘징크스는 내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으로 삼겠다’ 고 극복 의지를 보였다.    

모든 경기에서의 승패는 원인이 있고, 특히 잘못된 게임의 결과에서는 내용이나 전술에서
무엇이 부족하고 잘못되어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진단과 분석이 과학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징크스 담론으로 미화시킨다면 결과에 대한 자기 합리화에 불과한 것이다. 경기결과에
따른 이런 통계가 있으니 이런 징크스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것 인데도 징크스의 의미를
망각해버리고 자기 자신이 초래한 결과를 합리화하고 책임 회피시키는 도구로 사용한다면
개인이나 팀의 발전을 저해할 수 밖 에 없다.
그러나 통계가 보여주는 예상되는 결과를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경주할 때 징크스는 깨어질 수 있고 징크스 자체가
긍정적 기능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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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원배 (명지전문대학 사회체육과 교수)


최근 스포츠 상황을 설명하는데 정신력이라는 용어는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신력이란 무엇일까? 올해 PGA 챔피언십 대회에서 양용은(세계랭킹 110위)은 세계 1위인
타이거 우즈를 무너트리고 동양인 최초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암을 극복하고 세계
스포츠 역사를 다시 쓴 싸이클의 암스트롱 신화는 정신력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이와 같이 객관적인 실력 차이나 역경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한 성공 사례에는 인간이 갖는
정신력이 필연적으로 결부되어 있다.


정신력이 강한 선수는 어떤 선수일까? 마라톤의 황영조를 비롯하여 박지성, 최경주, 박세리, 박태환,
김연아 등 각 종목에서 탁월한 경기력을 발휘하는 선수들이 정신력이 강한 선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선수들의 공통점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승리의 쾌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우리는 간단하게 ‘치열한 경쟁’이라고 표현하지만 이들의 시합 혹은 경쟁상황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시간적으로 매우 길고, 심리적으로 모든 의식을 동원케 하여 에너지를 소모시키며,
고도의 훈련과정을 거쳐 숙련된 초능력적인 집중력을 요구한다. 따라서 선수들이 힘들고
고통스런 순간들을 참고 이겨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정신력의 프로파일들이
기본적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첫째, 정신력은 자기를 통제하는 의지력에 의해 결정된다. 스포츠 경쟁상황에서 의지력은
승부근성으로 표현될 수 있다. 선수가 승리하려는 욕구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강한
의지력의 작용이다. 정신력이 강한 선수는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능력이 뛰어나며, 
그들은 자신이 계획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루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다.
또한 한번 시작한 일은 끝을 봐야 하는 끝장 정신이 강하며 자존심이 매우 강한 선수이다.

연습생 시절 하루에 3,000의 볼을 친다고 목표를 정했으면 밤을 지세우면서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하는 최경주 선수의 일화는 유명하다. 골퍼가 이 정도의 볼을 치려면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세끼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타석에서 볼을 쳐야한다
(1 시간에 176개, 1분에 3개, 볼 1개 치는데 걸리는 시간은 20초 씩).

둘째, 정신력은 혼신의 힘을 다하는 열정적인 노력에 의해 결정된다.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불철주야 오로지 자신의 기술 연마와 훈련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하루를 보내야 할 것이다. 자신이 선택한 스포츠 종목에 죽을 만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성공하지 못할 선수는 없을 것이다. 어느 심리학자의 천재성 연구에 따르면, 일류 음악학교
내에서도 보통학생은 5세-18세까지 3400시간 정도를 연습했고, 잘하는 학생은 5300시간을,
탁월한 학생은 7400시간을 연습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골프 천재성에
대해 꾸준한 노력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으며, 타고난 재능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허구라고
표현한 바 있다. 

셋째, 정신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배짱에 의해 결정된다.

일상생활에서 은어적인 표현인 배짱은 자신감을 의미한다. 배짱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일을 성취하려는 추진력이다. 우왕좌왕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결정하면 그대로 밀고
나가는 능력을 의미한다. 배짱 있는 선수는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테크닉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갖고 자신 있게 수행한다.
예를 들어, 9회 말 투아웃 동점 상황에서 공격 팀의 감독은 경험이
많으면서 장타 능력도 있고, 두둑한 배짱을 가진 선수를 대타로 내세우는 반면, 수비 팀 감독은
제구력이 좋고 배짱이 있는 투수를 기용하면서 방어를 할 것이다. 시합이 중요하면 중요할수록,
팀 상황이 불리하거나 위급하면 할수록, 감독과 코치가 배짱 있는 선수를 선호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넷째, 정신력은 지칠 줄 모르는 강인한 체력에 의해 결정된다.  
체력이 강한 선수는 자신의 기술을 원활하게 발휘하며, 자신이 해야 할 전략과 과제에 
집중하는 집중력이 강하다. 이러한 체력을 구성하는 요소에는 근력, 순발력, 민첩성, 유연성,
근지구력, 전신지구력, 심폐지구력 등이 있다. 선수가 자신의 운동 종목에 필요한 체력 요소를
숙련자 수준으로 발달시키는데 1만 시간(10년) 이상 걸린다고 한다. 아마도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존경하는 것이 아닐까? 
치열한 경쟁에서의 승리는 강인한 체력수준과 정신력의 상호작용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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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조선일보 기사, 동아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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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권태동 (경북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일반인들에게 체중의 조절이나 감량은 흔히 ‘살과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일반인들의 체중조절의 관건은 저장되어 있는 여분의 체지방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운동선수의 경우는 일반인들과 매우 다른 체중관리가 적용된다.
그 이유는 대체로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 선수들은 장기간의 훈련과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여분의 체지방이 거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체중관리 특히 체중 감량을 위해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철저한 자기관리
 
실제로 체급경기 운동선수들의 체중감량은 ‘죽고 싶을 만큼의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대부분의
체급경기는 경기하루 전날 계체량 측량을 시행하게 되어있다. 때문에 평소 체중관리를 하지 못한
선수는 계체량 통과를 위해 단기간 무리하게 체중감량을 시도하게 되고 그 결과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실제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한 유도의 최민호 선수는
금메달이 유력했지만 시합 전 체급을 조정하는 바람에 단 6일 만에 물도 마시지 않으면서 6kg의
체중감량을 통해 계체량을 통과하였다. 그러나 경기 도중 무리한 체중감량의 후유증으로
다리통증을 느끼게 되었고 그 결과 동메달에 그친 경험을 갖고 있다.

이처럼 운동선수에게 있어 단기간의 무리한 체중감량은 근력의 감소는 물론 근육량의 현저한
저하를 가져와 운동시 대사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혈액량의 감소를 초래하게 됨으로써
심장의 부담을 증가시키게 되고 그 결과 피로회복이 지연되는 등 상당히 많은 신체적 결함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운동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체중변화를
최소화 하는 것이 경기력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겠다.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의 병행

 
선수들의 체중관리는 반드시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이 동시에 시행되어져야 한다. 특히 평소
훈련량의 조절을 통해 소비에너지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으며 경기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는 자연 훈련량이 감소하게 됨으로 그에 따른 철저한 식이요법의 병행이
체중조절의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다. 이때 단순히 무리하게 식사량만을 감소하기 보다는
균형적인 식단구성을 통해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하면서 전체 섭취에너지의 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기일정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식이요법이 병행될 경우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우 단순히 먹는 양을 조절하게 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는데 이 경우 전체 섭취 칼로리가
현저하게 줄어들게 되고 특히 탄수화물의 보충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어 경기 중
글리코겐 고갈을 더욱 빨리 느끼게 되어 경기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운동선수들은
트레이닝 기간 동안 훈련량 조절과 식이요법의 병행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 이를 위해 운동선수들은 경기일정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의 계획은
물론 식단 구성표를 미리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트레이닝을 통한 지방대사 증대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은 운동초기 탄수화물대사에 의존지만 운동중반 이후 혹은 연속되는
경기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선 에너지 동원에 있어 지방대사에 크게 의존하게 된다. 따라서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운동시 에너지 공급원으로써 지방대사의 원활한 공급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운동시 지방의 에너지 동원은 결과적으로 근 글리코겐의 절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운동시 지방의 에너지 동원은 경기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하겠다.

 
체내지방은 대사적관점에서 볼 때 근세포에서의 산화적 경로(β-oxidation)에 의해 유산소
에너지대사에 참여하게 되는데 지속적인 트레이닝에 의해 근육의 유산소 에너지대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운동시 지방의 에너지동원 비율은 트레이닝 기간 동안 지방산
동원을 충분히 유도하는 운동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대체적으로 운동시 에너지대사는 운동강도와 운동시간에 의해 결정되어지는데 일반적으로
강도가 높고 운동시간이 짧을수록 글루코스(탄수화물)의 에너지화가 증가되고 운동강도가
낮고 시간이 늘어날수록 지방산대사의 비율이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경기를
앞둔 운동선수들은 평소 트레이닝 기간 동안 지방산의 에너지대사 비율을 증가시킴으로써
운동시 근리코겐의 절약효과와 운동피로를 조절하는 운동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척도가 될 수 있다.

다만 각 종목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을 훈련기간에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한쪽으로 편중된 훈련프로그램의 적용보다는 탄수화물대사와 지방대사를 적절히
혼합한 훈련프로그램의 적용이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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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권태동 (경북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운동선수들은 자신의 운동종목에 맞는 식이요법을 적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체중을 늘려야만 경기력에 도움을 주는 종목이 있을 수 있으며
반대로 체중을 어쩔 수 없이 줄여야 하는 체급별 경기종목도 있을 수 있다.
이 두 가지 경우에서 모두 중요하게 고려되어져야 할 것은 이들의 식이요법이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 예를 들어, 근력의 감소나 피로의
회복 등에 직·간접적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운동선수들의 식이요법은 철저한 계획을 통해 시행되어져야 하며 이는
경기력을 좌우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장에서는 운동선수들의
식이요법을 트레이닝기, 경기 전의 조정기와 경기 직전과 직후의 관리를 포함한
계획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 트레이닝기

이 시기 선수들은 자신의 최대 근력을 사용하는 매우 고된 기간이 될 것이다. 따라서
고른 영양소의 보충은 물론 체력적 안배를 고려한 충분한 영양보충이 필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다만 편중된 식단 구성을 통해 체지방의 증가를 유발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두어야 한다. 이를 위해 평소 아침, 점심, 저녁의 하루 3식 보다는
식사 횟수를 1~2회 늘이면서 한 끼의 식사량을 조금 줄이는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 시기 대부분의 선수들은 하루 2~3회에 걸친 훈련시간을 적용받기 때문에 이 방법은
체지방의 증가를 유도하지 않으면서 충분한 영양관리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
또한 선수들의 신체 리듬이 경기 당일에 맞추어져 모든 훈련일정을
적용받기 때문에 경기당일의 경기시간대를 고려한 규칙적인 식사시간의 엄수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경기가 오후 늦은 시간에 진행되어진다면
아침식단에 비중 보다는 점심식단의 비중을 늘려야 하며 이 기간 동안 동일하고
규칙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경기 당일 컨디션 유지를 위해 바람직한 방법이 될 것이다.

► 경기 전의 조정기

경기 전의 조정기는 트레이닝 기간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게 된다. 따라서 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을 통해 경기시 최대의 경기력 향상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이다.
그러나 평상시 트레이닝 기간에 비해 운동량이 다소 감소하고 소비에너지가 적어지는
경향을 나타내므로 이 시기의 영양관리는 어느 때 보다 중요하게 적용되어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지구력 종목이나 근력위주의 종목에서는 앞선 트레이닝기에서의 피로를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연습량을 급격히 줄이는 경향을 나타낸다. 이  때는 선수의
컨디션 조절과 경기시 근력유지를 위한 근 근리코겐의 저장량을 늘이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많은 선수와 코치들은 글리코겐 로딩(glycogen loading)을
위한 식단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조건적으로 모든 선수들에게 글리코겐 로딩을 적용할 경우 선수 개인에
따라 급격한 체력저하나 설사 등 현저한 컨디션 저하를 유발 할 수 있음으로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선수에 따라선 철저한 글리코겐 로딩의 적용보다는 평소 식단에서 주식량을 약간
줄이고 상대적으로 간식량을 조금 늘이거나 음식 조리시 기름의 사용을 제한하는 등의
간단한 조정만으로도 좋은 경기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시합 당일
 
이 때는 크게 경기 전과 경기직전 그리고 경기 중과 경기 후로 나누는 다소 구체적인
식단 구성이 필요할 때이다. 경기종목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경기 전의 식사는 경기 중의 에너지원 공급과 경기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경기 전에는 소화에 무리가 가지 않는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무엇보다 경기 중 근 글리코겐의 보충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물론 경기 전의
식사는 음식물의 위 배출 시간을 고려하여 경기시작 최소 2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시합직전의 식단 적용은 음식물을 통한 영양공급보다는 경기 중 수분고갈을 고려한
수분 보급이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경기 15~30분 전까지는 200mℓ 정도의
수분을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경기 중 수분고갈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장시간의 경기 중 선수들은 수분의 고갈은 물론 근 글리코겐의 현저한 저하로 인한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물론 경기 중간 중간 약간의 수분섭취와
글리코겐 보충이 가능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소량의 수분 섭취를 통해 부족한 체내 수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경우에 따라 수분공급과 동시에 약간의 당질을
희석하여 근 글리코겐을 보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 때 과량의 당질을 한꺼번에
섭취할 경우 인슐린 작용에 의한 저혈당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급격한 피로를 야기
할 수 있음으로 반드시 낮은 농도의 당질을 수분과 함께 희석하여 제공해야 한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경기를 마친 후 경기도중의 수분고갈과 글리코겐 고갈로 인해
피로를 호소하게 되는데 이때는 신속한 수분 공급과 충분한 당분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체로 체중 1kg당 1g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후 과량의 음식물 섭취보다는 일상적인 식단만으로도 충분히 부족분을 채울 수 있다.
다만 다음날 경기가 예정되어 있을 경우 이보다 3~4배 많은 당질 식단의 준비가
필요하게 된다. 또한 하루에 경기를 속계해서 계속 진행할 경우에는 무리한 음식물의
제공보다는 간단하게 씹을 수 있을 정도의 탄수화물 식단 위주의 가벼운 식사제공으로
몸의 손상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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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정승재 (장안대 행정법률과 교수)



법과 스포츠는 모두 규칙을 내용으로 한다는 점에서 유사점이 있다. 그러나
법은 국가규범으로서 국가를 통치해나가는 국가 내적 사회규범으로서의 역할을 하지만,
스포츠에 있어서의 여러 규칙은 비국가적, 비정치적 규칙으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처럼 스포츠와 법이 상호 독립적 관계에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고도로 성장 발전한 스포츠의 사회적 차원에서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국가법이 더 이상 스포츠에 대하여 방관자적 입장만을 고수할 수는 없다.

국가에 의하여 인정되는 스포츠는 자발적인 운영과 함께, 독창적 규칙을 스스로
제정하고 관철시키는 힘을 갖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규칙은 스포츠조직의 세계화에
힘입어 영향력 있는 사적 규범으로까지 발전하였다. 즉 스포츠는 자치권에 근거하여
자체적으로 권리 의무를 규정하고, 국가법과 차별화하여 스포츠 경기질서를
유지하며, 국가법 질서의 기본원칙을 수용하면서 스포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스포츠단체에 의하여 만들어진 규칙들이 국내외적으로 스포츠 자치법규로서의
효력을 가지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것이 법(국내법 혹은 국제법)과 동등한 효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법으로부터 자유로운 스포츠의 영역은 존재하지 않으며,
스포츠 역시 국가법(國家法)에 의하여 한계 지어진다고 말해야 옳다.

따라서 스포츠의 특징은 국가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사적 단체나 조직을 구성하고
국가법의 범위 내에서 독립된 자율적 규칙을 갖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즉 사적 단체가 자기결정권을 행사하여 자치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스포츠 자치권은 스포츠에 참여하거나 관여하는 사람들에게 상이(相異)한 이해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여기에서 스포츠 자치권의 한계가 도출되며, 스포츠조직은
이를 인정해야만 한다.



스포츠선수의 기본권은 효과적으로 보장되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 그것은 스포츠선수가
처음으로 어떤 스포츠를 선택할 것인가 하는 선택권에 있어서만 자기결정권을 가질 뿐이고,
종목선택이 이루어진 이후에는 가입된 스포츠단체의 자치권에 복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포츠단체의 대부분의 규칙은 자치권이라는 명목 하에 선수 혹은 가입 예하단체의
자기결정권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권(혹은 스포츠선수의 자기결정권)도 오늘날
헌법국가의 개인적 집단적 자유의 근본규정이 되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행복추구권의
가치에 속하는 기본권으로서 마땅히 보호되어야 할 기본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스포츠선수도 인간으로서 자신의 존엄과 가치를 위하여 가져야 할 자유와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는 것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같은 조항 후단의 행복추구권은
정신적 물질적 만족을 통하여 만족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권리이기 때문에, 스포츠가
신체적 활동을 통하여 만족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근거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헌법조항에 근거하여 우리나라에서도 2006년 9월 한국스포츠중재위원회가
출범하였다. 그러나 체육계에서는 여전히 법적 해결보다는 당사자 간의 합의에 의한
적당한 해결에 치중하고 있어, 그 역할이 미흡한 상황이다. 또한 스포츠선수에 대한
감독 코치 등의 인권침해뿐 만아니라, 선배의 후배에 대한 구타 등 인권침해사고는
더 이상 방치하여서는 안 될 지경에 이르렀다. 따라서 체육학과에서 스포츠법에 대한
교육이 반드시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며, 스포츠선수들의 스포츠법에 대한 관심도
고양되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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