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백진선 (인하대학교)


한국을 메가 스포츠 이벤트
3대 개최한 국가로 만들어 준 대구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많은 해프닝이 있었지만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강화된 규정의 첫 번째 대회인 만큼 유난히 실격된 선수들이 많이 나옴에 따라 실격된 종목에 대해 강화된 육상 규칙에 관하여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실격 된 선수들을 바탕으로 어떠한 사건들이 일어났고 이에 따라 어떠한 방향으로 육상 규칙에 대해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지 알아보고 또한 이 육상 규칙들이 과연 개정이 필요한 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1)
남자 100m 결승전 실격 우사인 볼트 (자메이카), 
    여자 400m 크리스틴 오후루구 (영국) 6명 선수


가장 기대주였던 경기 남자 100m 결승전. 하지만 볼트는 출발선에서 부정출발과 동시에 실격 처리 대상이 되었다. 그가 준비해온 노력은 물론 세계인이 품어온 모든 기대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여자 400m 크리스틴 오후루구 등 8명이나 되는 선수들이 부정출발로 바로 실격 처리 되었다.

작년 1월 전이었더라면 다시 한 번의 기회가 주어졌겠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국제육상경기연맹 (IAAF)의 집행위원회에서 IAAF 규정 162조7항 (선수는 세트포지션에 들어간 뒤 총성이 울리기 전에 출발해서는 안 된다. 복합경기를 제외하고, 부정 출발을 행한 어느 선수라도 실격 처리된다)을 개정하였기 때문이다. 이 규정은 선수들이 가질 수 있는 2번의 기회를 단 1번으로 줄이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그 결과, 육상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 규칙에 관하여 의견들이 크게 대립되고 있다. 옹호론자들은 육상의 집중도를 높이며 수준을 끌어올리는 기회라 하고 반대론자들은 너무 기회가 적다하며 부정출발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력하고 주장하고 있다.

2) 의족허용 논란,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남아프리카공화국)


2008년 5월 국제스포츠중재법원(CAS)에서 그의 출전금지 처분을 무효화하여 대구육상대회에서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장애인이라는 편견을 떨쳐버리고 당당히 1600m 계주 시합을 출전한 그는 태어나자마자 두 종아리 뼈가없어 다리를 절단할 수 밖에 없었기에 치타 플렉스 풋이라는 장치를 착용하였다.

여기서 오스카 선수에게 논란이 된 점은 과연 이 치타 플렉스 장치의 허용이 경기하면서 근피로 관점에서 유리하지 않은지, 또한 계주경기하며 선수들에게 부상을 일으키지는 않는지를 염려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오스카 선수는 장치 착용으로 비장애인보다 엉덩이의 힘을 2배 이상 발산해야한다. 따라서 다른 대 근육에 방출되는 에너지가 더욱 큰 관계로 근피로 관점에서 유리한 면은 다소 적다. 또한 이번 경기를 살펴보자면 이 선수를 통해 발생된 사고는 어느 것도 없었으며 역사상 장애인
선수의 장치를 통하여 나타난 사고는 단 한건도 찾아볼 수 없었다.


3)
말총머리 닿아 세계기록에서 4위 기록으로, 나스타샤 이바노바 (벨라루스)


                                  <사진출처 : 국제체육기자연맹 홈페이지>

여자 멀리뛰기 결승경기 중 나스타샤 선수가 뛴 후 그곳에 있던 모든 관계자 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바로 그녀의 기록이 금메달로 우수한 기록과 함께 세계 기록에 근접하였으나 그녀의 뒷머리가 함께 닿아 모든 것은 무산되었기 때문이다. 보통 엉덩이를 찧어 실수를 낳기 마련이지만 흘러내려진 머리는 그녀의 권환 밖이었다. 규칙에 따르면 "모든 도약은 신체 또는 사지의 어느 부분이든, 그것이 닿은 사장의 가장 가까운 흔적부터 발 구름선 또는 발 구름선의 연장선까지를 계측한다."라고 명시되어 머리카락이 닿은 가장 가까운 흔적이 기록으로 인정되었다. 따라서 그녀가 뛴 기록은 6m90에서 6m 74로 줄어들게 되었다. 이에 안타까워 한 몇몇 관계자들은 멀리뛰기 규칙을 '신체의 부분이 닿되 혈관이 있는 부위만을 인정한다.' 라고 약간의 변경을 제안하긴 하였다. 하지만 옷이 닿을 경우나 손톱부분을 생각한다면 약간 억지스런 주장이 될 수도 있다. 배구 종목도 옷이나 머리카락이 네트에 닿을 경우 네트 터치인 것을 감안한다면 나스타샤 선수의 안타까운 기록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육상에 바뀐 규칙들에 대해서 수많은 의견들이 있다. 그 중 한 의견을 들어보자면, 자메이카가 대부분의 육상종목의 우수성적을 유지하고 있기에 강대국들이 압력을 넣어 규칙을 불리하게 재정했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바뀐 룰은 사람들에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는 것이고 이는 육상의 인기를 한층 실감하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육상선수들에게 새로운 목표점을 제시해주고 있으며 육상대회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기준점이 강화되어 나온 기록은 그 희소가치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규칙 개정은 23명으로 이뤄진 IAAF 집행위원회가 변화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앞으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고 앞으로 (규정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규칙은 규칙이다(Rule is rule). 규칙 적용은 엄격해야 하며 규칙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세계의 기록은 바꾸니 규칙에서 나오지 않고 선수의 실력은 바뀐 규칙에 좌지우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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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강은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필자는 4월 10일, 대구국채보상공원에서 열린 대구국제마라톤에 직접 참가하여 국제스포츠이벤트를 앞둔 대구시민들과 마라톤에 참가한 사람들의 다양한 시각을 글에 담고자 했으며, 스스로 마라톤에 참여함으로써 느낀 스포츠의 즐거움을 이 글에서 나누려고 한다.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스포츠이벤트라 일컬어지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오는 8월 27일부터 9월4일까지 대구에서 열린다. 이러한 큰 행사가 성공리에 개최되기를 기원하는 취지에서 4월 10일 대구국제마라톤이 열리게 되었다.

필자가 속해 있는 스포츠외교동아리 Sports, Our Universal Language (S.O.U.L)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성공리에 개최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실제 선수들이 뛸 마라톤 코스를 경험해보기 위해 함께 대구로 향했다.


<대구 국제 마라톤에 참가한 SOUL(배성환, 안은희, 이강은, 임현국, 정수연, 이지윤)과 인터뷰를 나눈 미국인과 함께>

  
행사가 시작되기 전 대구시민들에게 어떤 취지로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경북대학교 동아리 대표는 “이 마라톤대회를 참여함을 통해 대구세계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답했다. 또한 길거리에 “미소로 시작되는 친절, 질서로 대구를 세계로”라는 슬로건을 두른 채로 행사를 진행하는 문화시민 운동협의회분들은 “대구에 오는 외국인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참가자가 아닌 일반시민에게 이 행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냐는 질문에 이달희님은 “사실 대구시 어디를 가나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홍보물이 눈에 띄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시민들이 국제스포츠 이벤트가 8월에 있다는 사실은 알지만, 실제로 표를 구매해서 경기를 보러갈지는 의문이다. 또한, 육상이라는 스포츠에서 우리나라 스타가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겨스케이팅이나 수영처럼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스포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사실 육상은 우리나라 스포츠종목 중 볼모지이며 선진국의 문화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스포츠 스타가 존재하지 않고 응원 하고 싶은 선수들이 없기 때문에 관심이 가지 않는 것이 당연할 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육상”이라는 스포츠를 타 종목 스포츠와 비교해 보았을 때, 육상은 다른 어떠한 종목보다 단순하며, 복잡한 시설이나 장비가 필요하기보다 원초적인 육체의 힘 자체를 사용하는 스포츠이다. 가령 일반인들도 참여한 이번 2011대구국제마라톤대회만 봐도 특별한 기구나 어려운 경기 룰 없이 자신의 두 다리로 ‘달리기’를 하는 것이었다. 또한, 마라톤 최고 기록 보유자인 에티오피아의 벨라이네 딘사모나, 이번 2011대구국제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한 케냐의 체블 송오카 선수를 보면 선진국 선수들만이 우세한 종목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육상종목에서의 스포츠 스타를 길러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스포츠로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단거리, 장거리 달리기를 많은 사람들이 직접 참가하도록 장려함으로써 육상의 대중화를 통한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더 많은 사람들이 육상경기에 관심을 갖게 되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필자도 처음으로 10km 단거리 달리기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평소 운동을 좋아하지만 마라톤이든 장거리달리기든 뛰어본 경험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과연 완주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부터 시작해서 연로해 보이시는 어르신들, 각종 동호회 회원들, 친한 친구들과 함께 혹은 직장동료들과 함께 마라톤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분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함께 달리다보니 금세 반환점을 도는 곳이 나왔다. 

 
또, 한 발짝 한 발짝 뛰어갈 때나 누군가가 도중에 포기하려고 할 때, 옆에서 ‘아저씨 힘내세요, 언니 파이팅!’ 등을 외쳐주며 박수를 쳐주는 거리의 시민들의 응원을 들으며 서로가 서로를 알지 못하지만 진심으로 소통하는 그 훈훈함을 직접 느꼈다. 마라톤에 참가한 아마추어 러너들끼리도 서로 구호를 맞춰가며 ‘조금만 가면 다 왔다’는 얘기를 하며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끌어주며 힘을 나누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추어 마라토너인 배성환씨(29)는 “시민들이 보내준 열렬한 환대는 제가 경기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생각을 하게 했고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를 격려해주며 응원해줄 때 풋풋한 감동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필자는 ‘스포츠는 차별이 없음’을 더욱 실감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기의 운동능력에 따라서 결승지점을 향해 최선을 다하여 달리는 모습에서, 어리든 나이가 지긋하시든 경기에 임하는 열정에는 차이가 없음을 생생히 체험했다. 나이불문, 국적불문, 직업불문, 학력불문, 종교불문 등 어떠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든 신청을 하면 함께 달리기를 할 수 있었던 면이 스포츠의 특성을 잘 나타내준다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생각을 해보았을 때 ‘스포츠’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각기 다른 배경과 언어를 사용하는 전 세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땀을 흘리고 아름다운 경쟁과 교류를 하며 ‘소통’을 할 수 있는 좋은 축제의 장이 국제스포츠경기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212개국의 2000여명의 선수들이 대구라는 곳에서 스포츠를 통해 경쟁과 화합을 하기를 기대하며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 대구시민들의 응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선수와 시민들 간에도 서로 교감을 하며 소통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본다.


마라톤이 끝난 후 만난 미국에서 온 한 여성 참가자는 “대구국제마라톤의 체계적인 행사운영과 뜨거운 환호를 보내주는 대구의 시민들 때문에 다시 찾고 싶은 곳”이라는 말을 했는데 이와 같이 시민들 각자가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라고 자각하며 성숙한 문화시민의식을 보여주어 2011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를 성공리에 치룸으로써 한국과 대구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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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은희 (성균관대 체육영재센터 정예준 학부모) 

2009년 7월, 우연히 신문에 동봉된 체육영재 홍보지에 있는 신청서를 보자마자 우리 예준이가 떠올랐고 망설임 없이 지원신청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분야는 육상, 체조, 수영이 있었는데 예준이의 어릴 적 모습이 떠올라‘체조’로 신청을 하기로 하였다. 예준이가 3, 4살 되었을 때 집에 손님이 방문했다 하면 냉장고 손잡이를 타고 올라가 냉장고 위에 앉아있다 뛰어내리곤 했는데 그 모습을 보던 지인이 “예준이가 착지하는 순간 체조선수가 떠올랐다, 체조선수 시키면 좋을 거 같아”라고 했던 그 말이 나의 귀에 계속 맴돌았기 때문이다.

예준이 아빠도 이에 대해 동의했고, 신청서를 접수해보자고 했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서류상 합격이란 전화를 받고 너무나 기뻤다. 아빠도 1차 서류합격인데도 불구하고 설레임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몇 일후 있었던 2차 테스트... 초등학교 입학 후 체육대회에서 1학년 계주선수로 잘 뛰던 예준이었지만 테스트 현장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던 예준의 모습을 보고 우리 모두 대견스럽게 생각했다.


그렇게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주최하고 성균관대학교가 주관하는 ‘체육영재 1기’에 선발되어 16주간 교육을 받게 되었다.

체육영재 선발과 교육과정은 평소 예준이의 주체할 수 없던 에너지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숨어있는 재능을 찾을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 또한, 평소 다른 분야의 경우 학교/학원 등에서 레벨 테스트가 가능하지만 운동능력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관이 없어 아쉬웠는데 성균관대학교에서 과학적으로 측정하여 예준이의 재능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뿐만 아니라, 신체운동 외에 영어 교육이라든가 신체에 대한 이해, 생리학, 영양학 등을 함께 교육하는 점이 아주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성균관대학교 영재센터 ‘체조’ 훈련모습>


그리하여 1기 선발과 동시에 2기에도 재선발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절로 생기게 되었다. 운동복과 운동화, 수영복 등의 지원과 겨울 캠프와 더불어 사랑을 가득 담아 열심히 고생하시고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참으로 감사했다.

그렇게 16주간의 교육도 끝나고 2010년 체육영재 2기 선발에도 참여하게 되어 또다시 선발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 매주 토요일마다 친구들과 놀지 못하고 체육영재에 참가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예준이는 2기 테스트 선발 참여를 거부하기도 하였고 실제로 GTX 검사 시 예년보다 못한 성적을 내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막상 교육이 시작된 후에는 1기 때와는 달리 동기부여가 되었는지 지금은 너무나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2기 과정에 새로 ‘주중수행과제’가 신설되어서 과제결과물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성균관대학교 체육영재 카페(http://cafe.daum.net/skkunest)에 올리게 하였다.

아래 동영상은 여러 과제물 동영상 중에 하나로 『물구나무 서기』과제이다.



한 번은 엄마가 발을 붙잡아 주고 한번은 벽에 혼자 물구나무서기의 과제였는데 처음 연습할 때는 허리가 휘청휘청되더니 조금 연습하면서 자리를 잡아갔다. 요즘 아이들이 의지력과 지구력이 많이 부족한데 우리 예준이도 힘들면 안하고 피하려는 성격이기에 걱정을 하였다. 그러나 혼자 물구나무서기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동영상엔 안 나왔지만 두 손 모아 기도하며 간절한 맘으로 성공을 기원하는 예준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몇 번을 시도해도 혼자 물구나무 서기가 되지 않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엄마인 내가 갑자기 울컥하기도 하였다. 또 그 모습을 보며 앞으로 우리 예준이가 살아가면서 이렇게 수 없이 노력해서 목표를 이루어갈 모습, 또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을 수 도 있는 일들을 겪을 예준이를 생각하니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져 눈물이 나기도 하였다.

예준이가 체육영재 교육을 받게 되면서 아쉬웠던 점은 체육영재 교육이 제대로 홍보가 되어 있지 않아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다. 인지도가 높아진다면 체육영재교육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보다 자부심을 가질 것이고, 교육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체육영재에 선발되어 지속적으로 교육받는 아이들의 향후진로도 함께 고려한다면 아이들이 목표의식을 갖고 더욱 열심히 하여 좋은 결과를 낳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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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류병관(용인대 교수)

 
오늘날 인간의 한계는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육상의 단거리와 마라톤은 물론 모든 기록경기에서 인간의 한계라고 여겨졌던 벽들은 전부 여지없이 무너지고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질문들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간의 한계라고 여겨지던 이러한 기록들이 계속해서 무너지고 있는 것은 바로 과학적인 트레이닝의 계가이다.

트레이닝의 과학은 인간신체의 한계를 점점 늘여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가장 핵심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생체 역학을 이용한 기술의 발달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접목된 생체역학적 기술들은 인간신체의 효율적인 사용을 통한 기술의 극대화를 가능케 하고 있다. 이러한 역학기술은 기록경기들 뿐 만 아니라 이제는 거의 전 종목의 기술에 적용되어 인간 신체기술 수행의 가시적 롤 모델들을 교과서적으로 제시하기에 이르렀고, 나아가 신체기술의 수행에 연관되는 제반 환경적 요소들 즉, 경기장이나 각종기구, 신발, 각종 보호 장구들의 역학적 효용들까지 기술수행의 역학적 활용도 안에 포함하고 있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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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학적 측면의 트레이닝 과학은 인간신체의 내적 에너지효율과 신속한 피로 제거에 집중되어 있다. '얼마나 더 폭발적인 운동수행을 할 수 있느냐?'의 문제와 동일한 강도의 신체활동을 하고도 피로를 덜 느끼는 것, 더 빠르게 피로에서 회복하는 방법 등 뿐 만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신체활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운동 특성에 맞는 에너지 시스템의 발달, 도핑에 들지 않는 생리활성물질 개발 등, 인간 신체 활동의 강도와 수준을 높이는데 맞춰져 있다.

또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바이오피드백이나 심리기술 훈련들을 이용하여 선수들이 최상의 운동 수행을 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처럼 트레이닝은 역학, 생리, 심리등의 제반 과학적인 요소들을 활용하여 인간의 신체적 수행의 수준과 질을 높여 왔던 것이다.


트레이닝을 통한 생명성 강화

그러나 트레이닝에는 분명히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이렇게 인간의 신체적 기능 향상에만 트레이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세계적인 기록 경신이나 보다 더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스포츠 경기를 즐기기 위해서만 트레이닝 자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트레이닝은 인간 삶의 궁극적 질의 향상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각종 도인 양생술은 물론 동양의 전통적인 무도들의 수련은 다 여기에 속하는 것이다.

달마의 “역근경”으로 시작되는 ‘소림무술’은 근육을 바꾸는 것이 바로 참선의 길과 통한다고 하였다. 권선여일(拳禪如一)의 개념은 스님들이 무술의 수련을 통해서도 선 수행으로 얻는 가치와 같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개념이다. 그리고 그 근본은 바로 근육의 변화 즉, 역근(易筋)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근육을 강하게 하는 것은 트레이닝의 기본이다. 팔 다리의 근육 뿐만 아니라 심장과 폐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은 트레이닝의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근육이 강화되면 그것은 단순한 근육의 발달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체내부에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인간신체의 질적 수준을 강화해준다. 신경이 증가하고 다양한 신경전달물질들의 분비는 물론 대사가 활발해 진다. 정서가 안정되고 모든 활동의 효율이 강화되는 것이다. 한 마디로 근육의 강화는 동물인 인간의 생명성을 강화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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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는 7월 14일 중앙일보 '열려라 공부' 섹션에 게재된 것으로,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체육영재양성사업'에 대한 내용입니다.

중앙일보 컨텐츠사업팀 및 박정현 기자에게 허가를 얻어 재단 블로그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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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철학·문학·진로 멘토링 … 글로벌 체육인 되려면 필수죠


“물을 가르며 나가는 느낌이 좋아요.”

김민제(서울 청구초 4)군은 박태환 선수처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꿈이다. 김군은 지난 5월부터 서울대 체육영재센터에서 체육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받고 있다. 제2의 김연아·박태환을 꿈꾸는 6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전국 13개 대학 체육영재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국 13개 대학 체육영재센터에서 6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받으며 체육인재로 자라고 있다. [김진원 기자] 
 
 

체육 관련 노래 부르고, 체육 과학 배워

지난달 19일 오후 2시 서울대 종합체육관. 체육영재로 선발된 초등학생 50명이 강의실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스포츠교육 수업을 맡은 천지애(생리학 전공)씨는 학생들에게 “운동뿐 아니라 지·덕·체(智德體)를 겸비한 글로벌 스포츠 인재가 될 사람들이 체육영재”라고 설명했다. “잘 알아야 잘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스포츠 가치·정신 등을 잘 알아야 전술·전략 등을 잘 짤 수 있다는 얘기다. 이걸 가르치기 위해 서울대에서는 철학·종교·문학 등을 접목한 ‘인문적 체육교육’을 한다. 예컨대 노래를 체육 관련 가사로 개사해 부르거나 관련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다. 천씨는 “체육에서 금메달보다 중요한 것은 삶의 교훈을 깨닫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강의실에서는 스포츠과학 수업이 진행됐다. 이 시간에는 운동과 건강과 여러 스포츠의 특성, 예컨대 수영은 어떤 체력 요소와 신체가 적합한지, 심리(멘털 트레이닝), 신체 부위를 어떻게 활용할지(역학) 등을 배우게 된다. 이론 수업을 마친 후 저학년은 기초운동, 고학년은 전공(수영·육상·체조) 실기 교육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영재교육을 받고 있는 손수현(서울 신남초 3)양의 엄마 정세영(35·서울 양천구)씨는 “다양한 종목의 체육을 해볼 수 있고, 운동과 공부를 병행해 주위에서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공부하는 미래 체육 인재 키운다

체육영재 육성 사업은 ‘공부하는 글로벌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지난해부터 주관하고 있다. 현재 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국 13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60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다니고 있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서를 내면 센터별로 서류전형, 측정·심층면접 등을 받는다. 센터에 따라 검사나 면접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교육 종목은 기초종목 중 수영(10명), 체조(10명), 육상(센터에 따라 10~30명)이다. 서울대 이성운 박사는 “육상 인원이 많은 것은 종목 전환율이 높기 때문”이며 “구기나 기구 종목은 영재성 판별이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선발된 영재들은 실기와 이론 교육을 함께 받는다. 전공실기, 공통실기, 스포츠교육 등은 13개 센터에서 공통으로 이뤄지지만 세부 프로그램은 조금씩 다르다. 예컨대 서울대는 운동발달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통실기(치기·차기·달리기 등 전체적인 발달 프로그램) 수업을 한다. 이화여대 멘토링 프로그램은 한 강사가 5~6명 학생의 멘토가 돼 진로설계도 돕는다. 조선대는 종목을 늘려 축구·농구 교실도 운영한다. 부모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센터마다 공통으로 실시하는 영어 수업은 글로벌 스포츠 리더를 키우기 위해서다. 체육영재 교육은 각 센터 소속 현직 교수와 종목 지도자, 분야 전문가, 체육영재 지도자들이 담당한다.

영국·일본·러시아 등의 나라는 조기에 체육영재를 판별해 육성하는 시스템이 이미 자리를 잡았다. 체육인재육성재단 양구석 과장은 “우리나라에도 이제 과학프로그램이 개발돼 검증된 체육영재를 뽑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선수뿐 아니라 코치·감독, 행정가, 교수 등 미래 체육 지도자의 길을 갈 수 있다.

‘우리 아이가 체육영재 아닐까’ 궁금하면 체육과학연구원 홈페이지(www.sportskorea.net) 에 있는 ‘스포츠적성진단검사’로 간이검사를 해볼 수 있다. 양 과장은 “과학영재와 달리 체육영재는 과학적 판별이 어려워 짐작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전문가에 의해 체형·동작·운동기능을 종합적으로 봐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이대 체육영재센터장 김경숙 교수는 “재능 있는 학생이라면 ‘학교스포츠클럽’ 등에서 활동해도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글=박정현
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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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영재교육, 어떻게 하나

선발 시기 : 2010년 4월, 2010년 11월~2011년 2월 사이 (2회)

센터 어디에 있나
- 서울대·한체대·이화여대·성균관대·용인대·인하대·강원대·충남대·전북대·조선대·제주대·경북대·부산대

선발 과정
- 서류전형: 잠재력이 뛰어나고 학교장 추천 받은 체격(신장·체중·흉위 등) 상위 2~5% 초등학생
- 1차 측정: 기초체력·과학적 측정 등 5개 분야 20여 개 항목 검사로 각 지역 센터에서 적합한 종목 영재 판별
- 2차 측정: 영재성 검사 결과와 캠프 면접, 기타 센터별 측정 항목 합산

어떤 교육 받나 : 저학년 운동능력 개발, 체형 조성, 흥미유발. 고학년 종목별 운동수행 능력 향상

교육 시기 : 학기 중 매주 토요일, 방학 1주 영재캠프

어떤 지원 받나 : 운동복·교육비·교통비 등 훈련교육경비, 각종 측정·검사 결과 제공, 학부모 강좌

※ 도움말=체육인재육성재단 (www.n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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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조창옥 (대한장애인체육회 체육진흥부 팀장)



오는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대전광역시 일원에서는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한마당 “제4회 전국
장애학생
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장애학생체육대회는 그동안 장애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회로서 과도한 스포츠경쟁심을 벗어나 함께 참여하고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되어 지고 있다.

또한 학교체육 및 체육활동의 현장에서 소외되기 쉬운 장애학생 및 청소년들에게 체육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학교체육의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본 집필자는 대회 실무 담당자로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한마당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를
소개하고자 한다.


                                                                                     자료:대한장애인체육회 내부자료
                                                          


대회 마스코트, 엠블렘, 로고 소개

                     상징마크(로고)                          설명 
 
엑티브하고 다이내믹한 체육대회를 모티브로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진취적 모습을 형상화하고, 체육대회를 통한 심신의 건강과, 깨끗하며 맑고 밝은 사고로 청소년의 희망찬 미래와 도전을 의미한다.
                           
                            엠블럼                     마스코트(우리, 두리)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

대회의 화합과 사랑을 컨셉으로 ‘우리’와 ‘두리’ 두 명의 캐릭터로 구성된다. 희망찬 목표와 미래의 비전을 떠올리며 힘차고 씩씩하게 달려가는 모습이다. 머리의 태극문양은 한국의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돌출한 둥근 귀는 세상의 편견과 편애를 정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발바닥의 둥근 원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원의 순환의 의미로, 힘찬 동작, 밝은 표정으로 참가자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한층 축제의 분위기로 이끌어내는 캐릭터의 임무를 충실이 한다. 캐릭터 이름 ‘우리’의 어근은 순우리말로 울(온 세계, 온 세상)의 뜻과 대회의 이념을 담은「함께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의 구호에서 ‘땀방울’과 ‘꽃망울‘의 ’울‘을 풀어쓴 말로 ’우리‘와’둘;‘는 모든이가 하나됨을 모습과 이름으로 표현한다.

                                                                                            자료:대한장애인체육회 내부자료
                                                          

대회 소개

금번 제4회 전국학생체육대회는 2010년 5월 17일(월) 개회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16개시도 총 2,438명이 참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거행될 금번 대회는 대한
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교육청, 대전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총 12개 종목
(골볼, 농구, 배구, 보치아, 수영, 실내조정, 씨름, 육상, 역도, 축구, 탁구, e-스포츠)이 개최되며,
참가유형은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 부분으로 나뉘며, 참가자격은
초등학교부, 중학교부, 고등학교부로 열리게 된다.

또한 경기방법은 전종목이 시도대항전으로 개최되며, 시상은 개인전 및 단체전으로 하며, 종목별
종합시상이 수여되나, 종합시상은 수여되지 않는다.

 
종목별 경기장 및 경기일정


축제의 한마당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장애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회로서 과도한 스포츠경쟁심을
벗어나 함께 참여하고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되어 진다.

특히, 금번 대회 준비를 위해 2009년부터 편의시설을 개보수 및 증설하여 경기장 및 숙소 등 역대
최고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참가선수단의 견학 및 체험프로그램을 위하여 대전광역시에서는
 오! 월드 방문 프로그램을 하여 동․식물원 견학 및 놀이공원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과거 장애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위한 적극적 관심과 지원에 다소 소홀한 것이 사실이었다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이들에게 체육을 통해 건전한 경쟁과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의 장애학생들의 체육한마당에 관심을 갖고 직접 관람하여 장애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함께
공유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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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류재균 (경희대학교 스포츠지도학과/조교수)


김덕현 선수는 멀리뛰기와 세단뛰기를 병행하는 선수로 방콕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세단뛰기(17.02m)
를 우승하였고, 베오그라드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멀리뛰기(8.20m)를 우승하였으며 이 대회에서
비공인으로 8.40m까지 뛰어 대한민국의 육상계를 뜨겁게 했다. 한국 육상인 최초로 세계적인 대회에서
두 종목을 석권했다는 것은 값진 쾌거이다. 김선수가 9m를 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김선수가 갖추어야할 요인들은 도움닫기 가속 능력,
발구름 준비동작, 구름판 이륙순간의 수평․수직속도, 도약각 그리고 구름판에서 발구름 하는 다리의
탄성력 및 리드하는 다리의 고관절을 빠르게 굴곡시켜 대퇴가 지면과 평행하도록 끌어당기는 것이다.
이처럼 멀리뛰기에서 달리기의 가속과 구름판에서의 도약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가속력과 도약력 못지않게 공중동작도 중요한 게 사실이지만 멀리뛰기 선수들은 비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갈망이 끊이지 않는다.

도움닫기의 가속 능력은 멀리뛰기 선수에게 있어 가장 필수적인 요인이지만 어느 시점에서
가장 최고의 속도에 도달해야 하는가는 연구자들 사이에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으나 일반적으로
구름판 2보(the last second step)와 3보(the last third step)전이라고 한다(Hay,1993).
멀리뛰기 선수가 구름판까지 최고의 가속을 하지 않는 것은 구름판 이륙을 위한 준비동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준비구간에서는 도움닫기로부터 획득한 속도의 관성을 이용하여 구름판에서
강한 발구름을 통해 신체를 높게 비행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발구름 준비 동작은 도움닫기의
페널티메이트 스트라이드-the second stride-(Fig.1)동작에서부터 시작되며
이 동작은 신체가 비행하고 있는 구간에서 이루어진다. 이때 다리의 동작은 swing leg squat 자세로
착지하는 발은 뒤꿈치부터 착지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착지 후 마지막 스트라이드에 의해
발구름 하는 동작으로 진행되는데 도움닫기의 속도가 감소되지 않고 자연스럽고 빠르게
동작이 수행되어야 한다.


구름판에서 발구름 하는 다리의 탄성력(Fig.2)은 발구름 준비동작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때 발구름 하는 다리는 스프링을 눌렀다가 놓았을 때 튀어 오르는 것처럼 짧은 시간에 빠르고
신속하게 구름판에서 발구름 하고 있는 다리가 굴곡되었다가 신전되어야한다.
이와 동시에 리드하는 다리의 고관절은 발구름 하는 다리의 동작과 타이밍을 맞추어 굴곡 되어야 하며,
무릎의 진행방향은 운동방향의 전상방향과 sagittal면의 중앙으로 내전되어야 한다(Fig.3).
 

구름판 이륙순간의 수평․수직속도와 도약각은 최대수평거리를 결정하는 요인이다. 
구름판 접지순간의 속도와 이륙순간의 속도차이는 마찰력에 의해 손실되는 것도 있지만
이 마찰력을 통해 수직속도를 발생시키는 근원이 된다. 일반적으로 도움닫기 속도가 증가될수록
신체중심의 비행궤적 즉 도약각도가 낮아진다. 그 이유는 발구름 발이 구름판에 접지하고 있는 시간이
대략 120ms 으로 이 짧은 시간에 발구름 다리는 큰 수직속도를 발생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멀리뛰기 선수들의 도약각도의 범위는 19°~ 26°사이에 있다.
그러나 빠른 도움닫기 속도를 이륙순간에 최소로 감소시키면서 높은 도약각을 만들 수 있다면
9m의 벽은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한다<Table.1>.  

 

마지막으로 구름판 이륙 후 공중자세로 현재 멀리뛰기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기술은
31/2 step hitch-kick 기술(Fig.4)과 hang 기술(Fig.5)을 사용하고 있다. 31/2 step hitch-kick 기술은
공중에서 달리는 동작과 같이 도움닫기를 속도를 최대한 이용한다는 이점이 있지만 비행 높이를
높게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에 hang 기술은 구름판에서 큰 속도의 손실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으나 높은 비행을 한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멀리뛰기의 궁극적 목표는 가능한 멀리 뛰는 것으로 도움닫기 속도와 구름판 이륙순간의
큰 수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멀리뛰기 선수들에게 필요하다.
Hang 기술(젖혀뛰기)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선수들이 21/2, 31/2 step hitch-kick 기술로 전환하여
도움닫기 속도와 발구름 준비동작 그리고 구름판에서의 발구름 다리의 탄성력과
이륙순간의 신체동작들의 조화가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 멀리뛰기 선수들도
9m의 장벽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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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동호 (인하대 생활체육과 교수)



이제 “대구 2011세계육상대회”까지 남은 기간은 2년도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의 육상 성적은 만족과 불만족의 수준이 아니라 안타깝기까지 하다.
단거리 종목뿐만 아니라 중거리 종목(800m, 1500m)의 경우 역시 세계수준에
매우 뒤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특히, 여자 1500m종목의 경우, 이번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바레인의
Jamal선수(25세)가 4:03.7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반면 올해 9월까지의
국내에서 개최된 26개의 육상대회에서의 최고기록은 오류고 3학년의 18세 소녀
이** 선수가 세운4:29.38이며, 이에 가장 근접한 기록을 세운 기록 역시 금파중 3학년의
16세 소녀 염** 선수의4:30.26이다.

한편, 육상 경기력의 절정기라 할 수 있는 대학부와 일반부의 최고 기록은 이들
어린 중고등학교 선수에 비해 오히려 기록이 더 저조
하다. 이것은 더 이상 흥미롭고
놀라운 사실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도 국내의 여자 1500m 기록은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의
어린 선수들에게서 달성된다는 것이며, 이러한 결과는 단지 여자 1500m 경기종목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세계수준의 선수들과의 기록은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1500m 경주에서 약 26초 차이를 보인다. 물론 한국신기록은 1992년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
대회에서 당시 유봉여고에 재학중인 이** 선수가 세운 4:14.18이란 기록이 있지만
(간석중  노**, 4:15.91) 그 다음 해인 1993년 베이징 세계육상 대회에서 중국선수인
Yunxia Ou가 3:50.46이라는 아직도 깨지지 않은 세계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의 차이 역시도 약 24초이다.



대부분의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은 종목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체격,
체력, 기술 및 정신력에 의해 좌우된다. 중장거리 종목의 경우, 단거리 종목과는 달리
체격조건에 대한 인종적 열세는 거의 없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기록과
세계기록의 커다란 차이는 어디에서부터 기인하는 것일까? 명확한 해답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답변이나 이유 또한 무수히 많을 것이다.
여기에서 필자는 그 몇 가지 주요 원인들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볼까 한다.
<표 1>은 2009년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승전 결과이다. 1-5위권의
평균연령은 27.6±3.44세이며, 연령범위는 25-33세이다. 물론 연령범위는 넓지만 1-3위를
차지한 선수들의 평균연령은 25-26세이다. 반면에 한국선수의 경우, 최고기록의 달성은
중3 또는 고3 학생인 15세 또는 18세이며, 평균연령은 16.5세이다.

최고 성적의 달성시기가 바로 고등학교나 대학의 진학과 맞물리며, 최고 성적이 달성되는
절정기 연령이 외국선수와 약 10년이나 차이가 난다. 아마도 이시기에 선수와 지도자의
목표가 일치하기 때문인 것 같다. 여기에서 소위 말하는 선수의 조로현상이 나타난다.
선수는 고등학교 또는 대학 진학을 위해, 지도자는 성적을 내기 위해 젖 먹던 힘까지
모두 짜내고 결국 유망했던 그 어린 선수는 탈진된다. 그리고 그 어린 선수는 25-26세에나
맞볼 수 있는 절정기를 맞이하기 전에 선수의 생명을 끝낸다. 이것이 우리 육상계의
슬프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평균±표준편차 : 27.6±3.44세, 연령 범위: 25-33yrs


그렇다면, 이러한 현실을 타개할 방안은 없는 것일까?

분명히 있다. 우선 이러한 안타까운 문제를 만드는 원인 중 하나가 선수의 진학제도와
지도자의 직업불안정에 있다. 선수는 경기성적을 내야지만 고등학교나 대학에 진학
할 수 있고, 지도자 역시 당장 선수가 성적을 내야지만 현재의 직업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즉, 학생선수의 진학을 현재의 경기성적만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해당 종목에서의 발전 또는 잠재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평가방법을 도입
해야 한다. 지도자의 직업 유지에 대한 평가 역시 선수의 경기성적만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지도자의 자질, 선수의 훈련지도에 대한 전문지식 수준 등에
더 많은 점수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둘째, 우리 사회의 조급증에 있다. 선수나 지도자에게 재정을 지원하는 단체나
정부에서는 투자에 대한 즉각적인 보답을 원한다. 훈련의 성과는 동전을 투입하면
즉각적으로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자판기와는 다르다. 즉,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구조적인 문제의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훌륭한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종목지도자의 자질과 선수의 훈련지도에 대한 전문지식 수준이 그 종목의 경기력을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육상종목에서의 절정기는 25-26세이다.
이들이 선수입문을 하는 시기는 일반적으로10세 전후인 초등학교 시기이며, 선수는
약 10-15년의 과학적인 훈련을 거쳐 절정기에 다다른다. 이 긴 시간 동안에 우리나라의
육상 경기력 향상을 위해 대학이나 연구소에 재직 중인 스포츠과학자, 종목지도자, 관련단체나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스포츠과학자는 경기력 향상을 위하여 지속적인 연구를 통한 새로운 이론과 방법을
개발하고, 지도자는 현장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이론과 방법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질과 전문지식을 함양해야 한다. 관련단체나 정부는 스포츠과학자가
새로운 이론과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그리고 종목지도자는 이러한 새로운 이론과
방법을 훈련현장에 도입하여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이들을 서로 연계하여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것도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도대체 국내 육상대회가 왜 이렇게 많은 것인가?
이것은 학생선수의 수업결손과 관련이 없는 것인가? 그리고 이 대회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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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성봉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남자 100m 달리기는 육상종목 중 가장 속도가 빠르고 순식간에 끝나지만 인기만큼은 최상이다.
아마도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최고 능력에 대한 기대감과 가장 빠른 사람에 대한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종목이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남자 100m가 상대적으로 더 큰 관심을 받는 게 현실이다.

남자 100m 세계신기록은 2009년 독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자마이카의
우사인 볼트(24세,196cm,86kg)가 세운 9초 58로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1년만에 세계기록을 0.11초를 앞당기는 믿기 힘든 기록향상을 보여주었고 더욱더 발전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그만큼 100m의 인간한계 최고기록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2009년 현재까지도 30년 이상 서말구의 10초 34를 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국가대표 임희남 선수가 비공인이긴 하지만 2008년 일본 시합에서 10초 29의 기록을 세운 적이 있다. 뒷 바람의 초과(+2m/sec 이상)로 공인을 받지는 못한 기록이었지만 한국기록갱신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뜻 깊은 경험이었다.

현재 한국에서는 9초대 진입보다는 10초 34를 극복 하는 게 급선무이다.
이 마지노선을 넘어서야만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에 10초 34가 깨어진다면 진화속도는 빨라질 것이 분명하다.
불가능으로만 여겨졌던 10초 34를 넘는 순간 기록 경쟁은 빠르게 가속화 될 전망이다.

그러면 한국기록 갱신이 2년 내 가능할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왜냐면 충분한 저력과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저력을 보여주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노력이 필요한 것 뿐이다.
100m 경기력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요인들을 찾아 집중하고 중요도에 맞게
차근 차근 훈련해 나가는 게 중요
하다.

다행히도 지난 9월 3일 한국대학육상선수권대회에서 충남대의 김민균 선수가 10초 34로
시즌 최고기록을 작성하여 한국기록에 0.1초 정도로 다가서고 있어 기대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비교를 통해 우리의 현실을 살펴보자.
미국과 한국의 10년 단위 100m 기록변화를 살펴보면 20년이상 기록이 후퇴하고 있으나
다행히 최근에는 10초 4대의 기록들이 자주 나오고 있어 다행이다.
10초 2대의 기록을 내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년도(년)  미국(초)  한국(초)
 1979  9.94  10.34
 1989  9.92  10.61
 1999  9.79  10.66
 2009  9.77  10.43

표와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1979년 이후 미국은 지속적으로 기록단축에 가속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국은 오히려 기록이 후퇴하다가 미국과의 차이도 점차 벌어지고 있다.

                                        그림 1. 년도별 미국과 한국의 100m남자 기록 변화 추이

한편 M Bormdan등의 연구에 기초하여 1983년 일본에서 제시한 100m에 영향요인을 분석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스타팅블럭을 차고 나가는 스타팅(신경자극 국면) 능력이 1%,
블록에서 1보까지의 국면 5%, 그 이후 가속국면이 64%, 최고속도의 유지 국면 18%,
최고속도의 저하를 막는 능력인 속도 감속률이 12%로 가속국면이 가장 중요하며
1보이후의 질주능력이 100m경기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우선적으로 한국 기록갱신을 위해 선수와 지도자가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에 대하여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자기종목을 충분히 이해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선수들은 자신의 종목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지도자들의 지시에 의한 타당성 훈련보다는 본인이 자기 종목에 대한 완전한 이해(체력+기술+
정신력등)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학습태도가 기본적으로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자기종목을 이해하고 나면 목표의식도 분명해지고 또 자신의 종목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여유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
언론에서도 최근 육상 선수들의 정신력 약화에 대한 문제가 가끔 대두되고 있다.
이는 물론 육상선수로서 비전이 약해 나타난 당연 현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현재에 안주하는 선수이기 보다는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하여 끈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목표가 10초 34를 깨는데 목표를 두는 게 아니라 우선적으로 10초 2로 두는 게 어떨까?
당장 눈 앞의 목표보다 한 단계 위인 10초 2로 설정하는게 더욱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경쟁상대를 두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최근 국가대표선수들에게 설문한 결과 대부분은 자신의 경쟁상대자가 존재했으나
일부이긴 하지만 아직도 경쟁상대자가 없다고 답한 선수가 생각보다 많아 상당한 충격을 받은 바 있다.
중국 수영선수 장린은 자신의 경쟁상대인 박태환 사진을 방에 걸어두고 결의를 다지며
상대를 이기기 위한 목표로 삼아 지난 2009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의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예에서도 보듯이 자신이 극복해야 할 자기종목의 경쟁상대자를 선정하고 그를 이기기 위한 노력을
끈임없이 지속해면 틀림없이 상대를 이기고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우수한 지도자를 만나야 한다.
물론 선수들에게 맞는 지도자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육상연맹에서도 우수한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한 전략과 대책을 마련 중이고
또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선수들이 올바른 방향을 보고 전진할 수 있도록 코칭해주고 스포츠 과학적 훈련 내용을
선수들에게 적용하는 계속적인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코칭이란 티칭과 달리 선수가 스스로 방향을 찾아 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향도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과학적 트레이닝 방법의 적용이다.
앞에서 살펴본 100m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경기력요인에서도 알 수 잇듯이
그 종목에서 중요도가 높은 내용을 우선적으로 훈련에 적용해야 하겠다.
2009년 8월 한국 남자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100m달리기의 구간속도와
1992년 도쿄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승진출 선수들과의 비교를 살펴보면
한국 대표선수들의 특성을 잘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은 20m 이후부터 속도차이가 발생하며 끝까지 구간속도차이를 나타고 있다.
참고로 측정 방법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10m 지점에서의 구간속도는
세계선수권 결승진출자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20m부터는 특성비교가 뚜렷하였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20m 이후에서는 한국 대표선수들과의 구간속도 차이가 좁혀지질 않은 특성이 보인다. 물론 세계선수권 결승진출자들은 거의 9초대의 선수들이고 한국 대표선수들은
10초 6대의 경기력 수준을 보일 때의 비교이기 때문에 무리일 수 는 있다.
각 구간의 최고속도는 1992년 세계선수권 결승진출자들은 80m지점에서 11.7m/sec인 반면에
10초 6대의 한국 선수들은 70~80m 사이에 10.39m/sec~11.07m/sec로 구간 평균속도 뿐 아니라
최고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따라서 경기력 영향요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최고속도를 올리는 훈련이
상대적으로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그 외 남자 100m달리기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능력에 대한 결과가 흥미롭다.
일본체육과학연구소에서 2007년 연구한 자료에 의하면 의자에 앉아 무릎을 펼 때(무릎 신전 시)
대퇴 측면의 건에서 발휘하는 힘이 성인남자 43kg인데 비해, 일본의 대표선수인 아사하라는 59kg,
아사파 파월은 114kg으로 일반인의 3배에 가까운 강한 근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아사파 파월 선수는 복부에서 대퇴를 잡아당기는 대요근의 면적이
상대적으로 크고 굵은 특성을 보여주었다.
강한 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허벅지 쪽의 강한 근파워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근육을 가지는 것이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선천적인 특성도 있지만 평지 킥킹, 계단과 언덕 오르내리기 이외에 웨이트트레이닝이나
밴드 활용 훈련 방법을 통한 무릎의 당기기 근파워 증강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노력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기록인 10초 34는 2년 내에 충분히 갱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충분히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단지 목표를 재정립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선택과 집중자세가 필요한 시기이다.
이제 대구 세계육상대회까지 남은 기간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게 느낄 수 있는 2년이다.
따라서 앞에서 지적한 개선방안을 해결하기 위해 선수와 지도자가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2년 내 한국기록 갱신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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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종세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마라톤 스타들
, 세계선수권대회 외면 경향도

지난 8월24일 베를린에서 막 내린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육상의 꽃’인 마라톤에서 두 가지의 뚜렷한 변화가 감지됐다.

우선 8월의 무더위 때문에 그동안 순위경쟁을 펼쳤던 남자 마라톤이 이젠 기록경쟁으로 바뀌었다.
또 하나는 세계 최고의 마라톤 스타가 ‘기록의 산실’인 9월의 베를린국제마라톤 참가를 위해
세계 정상을 가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잇달아 외면한 점이다.

이 같은 변화는 작년 8월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나타난 것으로
국제마라톤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다.

한 여름 레이스에서도 2시간 6분대 기록 속출...종전엔 2시간 8,9분대

8월 22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주변 순환코스(10km 코스를 네 바퀴 돔)에서 벌어진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마라톤은 2시간 6분 54초의 대회 최고기록을 작성한
케냐의 아벨 키루이가 우승했다.
또 37km 지점까지 키루이와 함께 뛴 팀 동료 엠마누엘 무타이(케냐)가 대회 최고기록인
2시간 7분 48초로 2위에 올랐다.

키루이와 무타이의 대회 최고기록은 2003년 제9회 파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모로코의 자우드 가립이 세운 2시간 8분 31초를 6년 만에 경신한 것으로,
키루이는 1분 37초, 무타이는 43초를 각각 단축했다.

1983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제1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헬싱키에서 개최한 이래
이 대회는 1991년까지 4년마다 한 번씩 열어오다 1993년 대회부터 2년에 한번 씩 개최,
올해 12회를 맞았는데 개최시기는 가장 무더운 8월이 대부분이었다.

    왼쪽에서 부터 아벨 키루이(케냐),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 사무엘 완지루(케냐
                                                                                             미지출처<연합뉴스>

종전엔 기록경쟁 엄두 못내... 베이징올림픽부터 스피드 경쟁 불붙어


이 때문에 개최지 기온에 매우 민감한 마라톤은 기록경쟁보다는 순위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2시간 5, 6분대를 겨냥해 달리다가는
쉽게 지쳐 중도 포기가 불가피하기 때문. 따라서 선두 그룹의 레이서들은 곁눈질로 경쟁자들의
스피드와 컨디션을 살펴가며 힘을 최대한 아꼈다가 40km 지점 이후의 막판에 승부수를 걸어왔다.

1991년 제3회 도쿄 세계육상선수권 남자마라톤에서 조국에 세계육상선수권 첫 금메달을 바친
일본의 ‘국민 마라토너’ 다니구치 히로미(谷口浩美)도 폭염을 이기지 못해 순위경쟁을 벌이다
2시간 14분 57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맨 먼저 통과, 일본 열도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다니구치의 우승기록은 올 대회 우승자 키루이의 기록에 비해 8분 03초가 뒤지는 것으로
거리로 따지면 2.4km나 된다.

혹서기 레이스에서 2시간 6분대의 기록이 처음 나온 것은 작년 8월 24일 베이징 올림픽 남자마라톤.
당시 케냐의 사무엘 완지루가 예상을 깨고 2시간 6분 32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것.
완지루의 기록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포르투갈의 카를로스 로페스가 수립한
2시간 9분 21초의 대회 최고기록을 24년 만에 2분 49초 앞당겨 마라톤 전문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때문에 그 동안 ‘봄, 가을의 국제마라톤에서는 기록경쟁,
한여름의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에서는 순위경쟁’이라는
마라톤 레이스의 개념이 바뀌고 있어 이에 대한 한국마라톤의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게브르셀라시에 작년부터 올림픽, 세계선수권 외면... 대회권위 흠집

한편 200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매년 9월 하순에 열리는 베를린 국제마라톤에서
세계최고기록 경신을 노리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를 외면, 대회 권위에 흠집을 남겼다.

작년 2008 베를린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3분 59초의 세계기록을 세웠던
에티오피아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는 2009 베를린국제마라톤에서
자신의 세계기록 경신을 위해 2009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출전을 포기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마라톤에도
“베이징의 공기 오염 때문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1개월 뒤 열릴
베를린국제마라톤을 의식해 올림픽 참가를 거부한 것.
베이징올림픽은 혹서 때문에 기록경신이 어려운데다 베이징 올림픽을 뛸 경우
체력 회복을 위해 적어도 3개월은 쉬어야하기 때문.
여기에 베를린국제마라톤 조직위가 지급하는 막대한 참가비와 우승상금 역시 놓치기 아까운 호재.

작년 올림픽 우승자 완지루도 올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외면

이 여파는 작년 베이징올림픽에서 2시간 6분 32초의 놀라운 기록으로 우승한
완지루에게도 미쳐 완지루의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마라톤 출전을 포기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마라톤 세계 기록보유자인 게브르셀라시에가 베를린 국제마라톤 참가를 겨냥,
작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도 불참하자
완지루도 올 세계선수권대회 대신 9월20일의 베를린국제마라톤에 나가기로 한 것.

세계마라톤 기록의 산실인 베를린 국제마라톤은 9월 20일 세계최고기록 보유자인
게브르셀라시에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자인 완지루가 ‘세기의 대결’을 펼치게 됐지만
세계최고의 권위를 지켜온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마라톤은 그 위상이 흔들릴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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