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주관으로 해외 스포츠산업에 대한 해외연수가 있었다. 연수의 목표는 스포츠산업 선진국의 스포츠 마케팅 현장체험을 통한 스포츠 산업 종사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해외 스포츠산업 유관기관 방문을 통한 선진 경영방식 벤치마킹 기회를 부여하고자 함에 있었다.
연수운영에 관하여, 연수지역 : 미국 서부 LA &SF (LA,샌프란시스코, 버클리,오클리, 브렌트우드)일원에서 행해졌으며, 기간은 2011.7.7~16 (8박 10일)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 연수의 대상은 스포츠 산업체 종사자등 다양한 인원이 사전 검정을 통하여 선발되었으며, 최종 선발된 20명이 연수를 받게 되었다.
짧은 일정에 많을 것을 보고 배우고자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내며,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자 하셨던 경희대학교 김도균 교수님을 필두로 20명의 연수생은 일정 소화 후 각종 미팅등을 통하여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며 우리의 산업과 비교해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였다.
다음은 각종 방문지의 사진과 간략한 설명을 하고자 한다. 더 많은 곳을 방문하고 자료를 조사하였으나, 지면관계상 주요한 시설만 나열하고자 한다.
<주요 방문지>
1.야구장 (1) LA Dodgers Stadium
*1962년 완공, MLB에서 경치가 가장 좋은 곳으로 알려짐
(2) LA Angeles Stadium
* 사용팀: LA Angels of Anaheim
* 1966년 완공
* MLB에서 4번째로 오래된 경기장
* ( (3) AT & T PARK
* * 사용팀 : San Francisco Giants * 완공 : 2000년 3월 * 미국 메이저리그 팀중 공적자금없이 완공한 유일한 팀 * MLB 역사상 가장 승리를 많이 한 팀 (SF Giants)
(4) Coliseum(다목적 경기장)
* 사용팀 : Oakland A’s (MLB), Oakland Raiders (NFL) * 완공 : 1966년 * 상황에 따라 축구장이나 야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기장
2 .축구장
(1) Home Depot Center
*사용팀 : LA Gaxaxy , Chivas USA * 완공 : 2003년 6월 * MLS에서 4번째로 큰 경기장
(2) HP PAVILION
* 사용팀 : San Jose Sharks(NHL) * 완공 : 1993년 9월 * 매년 약 190개이상의 이벤트 개최 * 세계에서 4번째로 비 스포츠 행사 티켓이 많이 팔린 경기장
3. 골프장
(1) Pebble Beach Golf Course
* 17마일 드라이브와 론 사이프러스, 해안선에 걸친 신이 내린 골프장
4. 올림픽 경기장
(1) LA Memorial Coliseum
* 완공 : 1923년 * 세계유일 올림픽 2회개최 (1932,1984) * 세계유일 수퍼볼 2회개최
5. Marina & Park
(1) Emeryville Marina (샌프란시스코 소재)
(2) Golden Gate Park
1903년 완공* 공원 관리: 약 200여명 (자원봉사자 약 2만2천명) * 여러 스포츠 시설 유지 (골프,농구,배구,럭비 등) * 세계 최대 규모 온실 중 하나 보존 * 매년 방문자 약 2백만명
5. 캠핑장
(1) Big Sur Camping Area
* 매년 100만명의 인구가 캠핑 *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약 200여개 이상의 캠핑장이 있음
6. 대학 시설
(1) UC Berkeley
(2) Stanford University
미국 서부중 LA와 샌프란시스코 근교에 국한된 장소임에도, 제한된 시간에 다양한 장르의 스포츠산업 시설 방문 및 시찰로 미국의 스포츠 관련 사업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고, 그들의 생활속에는 스포츠가 깊숙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미국의 대학시설에 매우 훌륭한 스포츠 시설을 가지고 있고, 이용하는 학생들도 상당히 많았다. 운동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되어있어, 젊은 시절부터 운동을 하는 것이 생활이 되고 습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늘 주장하기를, 운동은 밥먹는 것과 같이 거르지 말고 꾸준히 해야한다고 하였다.미국인들이 생활에선 이러한 부분이 많이 실행이 되어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스포츠 7330’으로 시작하여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고 스포츠산업이 발달하여 더욱 윤택한 국민의 삶을 영위하고자 모든 체육인들이 노력해야 하겠다.
“체대 가면 체육 선생님 말고 뭐 할게 있나?” 고등학교 당시 체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는 나의 말에 많은 친구들이 저렇게 말했다. 지구촌 60억 인구가 가장 열광하는 월드컵, 올림픽이 모두 스포츠에 관한 것들인데 설마 그렇게 큰 분야의 직업이 체육 선생님 밖에 없을까? 라고 나름 소심한 반박을 시도해봤지만... 어린 나에게는 인정하기 싫었던 그 말에 강하게 대응할 수 없었던 이유는 체육 쪽에 과연 어떠한 직업들이 있는지 나조차도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간의 많은 활동을 통하여 체육 쪽에 정말 많은 직업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일 하나하나 모두가 너무나 멋진 일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체육 쪽으로 진학을 준비하려는 학생들은 내가 들었던 말과 똑같은 말을 지금까지도 듣고 있는 형편이다. “체육 선생님 말고 할 게 있냐?”
과연 체육 쪽에는 ‘체육 선생님’ 이외에는 다른 직업들이 없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기자가 직접 발로 뛰었다. 이름 하여 ‘체육 직업 탐구! 멋진 일을 찾아서!’. 체육 관련 현장에서 일 하시고 계시는 체육인들을 찾아뵙고 인터뷰를 하며 좋은 얘기를 듣는 멋진 기획! 그 네 번째로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과학연구원 김병현 수석연구원을 만나고 왔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이란?
체육과학연구원은 1980년에 설립되어 지난 30년간 대한민국 스포츠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국가 연구기관이다. 1980년에는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과학연구소로 출발했다가 89년 스포츠과학연구원으로 개편되었고 99년에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으로 바뀌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활동 분야로는 국민체육진흥을 위한 체육정책 개발 및 지원, 스포츠과학의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지원, 체육지도자 및 스포츠산업 전문 인력 양성, 체육정보망 구축과 스포츠산업의 진흥을 위한 연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연구와 지원을 통해 스포츠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연구원은 공릉동에 위치해 있는 태릉 선수촌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어서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만남이 용이하다. 따라서 이론에만 치우친 연구가 아닌 실제 현장에서 필요하고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연구가 이루어진다. 실제로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연구만큼은 전 세계적으로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체육과학연구원 조직도>
Q. 안녕하세요 박사님. 만나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간단하게 자기 소개와 하시는 일 소개까지 부탁드립니다.
▶ 반갑습니다. 김병현입니다.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에서 스포츠과학실 수석연구원으로 근무중입니다.주요 업무는 국가대표 선수들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심리 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Q.처음에 연구원 일을 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82년에 현재 체육과학연구원의 전신인 대한체육회 스포츠 과학 연구소에 들어갔습니다. 그 곳에서 계속 일을 해오다가 99년 12월에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이 설립이 되었고 그 때 초창기 멤버로 들어와서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Q.체육과학연구원 소속의 연구원들은 주로 어떤 업무를 하는가요? 김박사님이 하시는 업무에 관해 말씀해 주신다면요?
▶ 체육과학연구원에서 하는 일은 크게 3가지입니다. 하나는 국가대표 선수 경기력 지원 업무, 하나는 우리나라 스포츠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의 육성을 위해서 연구하는 분야가 입니다. 각 부서별로 스포츠 과학에는 16명, 정책도 16명, 스포츠 산업은 6명 정도의 박사님들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선수들의 심리 지원을 했었는데 그 당시 우리나라에는 스포츠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굉장히 열약했었습니다. 생체역학과 스포츠생리학이 주를 이루던 80년대에는 스포츠 심리학은 고작 일본의 학문을 따라가는 정도였죠. 90년대에 들어서야 스포츠 심리학이 체계를 다져가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됐고 학자들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현재는 일본이 우리 나라 스포츠 심리학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심리학의 학문 특성상 이론도 중요하지만 임상이 굉장히 중요한데 세계 각지에 있는 스포츠
과학 연구소 중에서도 체육과학연구소는 국가대표 선수·코치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그렇기에 선수들을 위한 임상실험을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외국의 경우는 그런 시스템이 안돼 있어서 이론적으로 치우쳐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나라는 이론을 바탕으로 임상실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아서 앞으로도 꾸준한 발전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연구원 일을 하시면서 보람을 느꼈던 적이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요?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때 입니다. 그 선수들이 저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그리고 저도 국가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답니다.
Q.마지막으로 체육과학연구원에서 일하고 싶은 후배들이 준비해야할 것들이나 혹은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자신이 일하고 싶은 분야의 공부를 튼튼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현장경험을 많이 쌓아서 들어와도 10년 정도는 꾸준하게 배워야지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양궁 선수의 심리를 파악하고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까지 10년이란 세월이 걸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최고의 수행을 하게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해 끝없는 고민과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이론은 극단적으로 말해서 밑바닥에 불과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책에 나온 지식이 아니라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실제적인 지식입니다.
엄마가 해주는 된장국의 레시피를 그대로 적고 따라한다고 해서 어머니의 된장국 맛이 그대로 나오는건 아니죠? 그것이 바로 이론과 임상의 차이입니다.
그리고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좋아하면 해라.’입니다. 좋아하지도 않는데 ‘이 길로 가면 비전이 있네 없네.’ 그런 식으로 선택을 하면 롱런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학문 분야 연구를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스포츠관련 산업이 팽창하면서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톱스타들의 이적료, 연봉, 광고 출연료 등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상승하고 있다. 또한 무명이었던 선수가 끝없는 노력을 통해 역경을 딛고 성공하는 스토리는 스포츠를 떠나 인간적인 감동을 준다.
이러한 스포츠 선수들은 혼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물론 타고난 재능도 있어야 하겠지만 그 선수의 평소 훈련부터 시작해서 먹는 것, 자는 것을 포함해 커리어 관리와 은퇴 후 진로까지 도맡아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여러 도우미들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직업이 바로 ‘에이전트’이다. 현대 문화산업은 갈수록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고 이는 스포츠도 예외가 아니다.
에이전트 중에서도 축구, 즉 FIFA에이전트는 스포츠 종목 중에 가장 광범위한 저변을 가지고 있는 축구를 대상으로 하고 또 FIFA가 공식적으로 자격을 인정해 준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스포츠 관련 학문을 전공하는 학생들 뿐 아니라 축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 현역으로 활동하다 은퇴한 선수들 등 다양한 층이 FIFA에이전트를 꿈꾸고 있다.
<톰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 ‘제리 맥과이어’로 널리 알려진 스포츠 에이전트의 세계>
1. FIFA 에이전트란 무엇인가?
축구에서 에이전트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FIFA의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이 시험은 FIFA가 개설하고 각국 축구협회에 시행을 위임해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에이전트는 경기 에이전트와 선수 에이전트로 나뉘며, 이 시험을 통과하면 Agent License를 획득해 공식 홈페이지에 등재되고 모든 나라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2. 에이전트 자격 시험 소개
①일시
FIFA에서는 매년 3월과 9월 전세계적으로 같은 날짜에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한 번만 시행해도 되고 두 번 다 시행해도 되는데 우리나라는 3월에 1번만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2011년 자격시험은 시험 절차와 제도를 보완해서 준비하기 위해 하반기(9월)로 미뤄진 상태이다.
②응시 자격
a. 국적 소지자 또는 국내에 2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 b. 만 20세 이상으로 한정치산자, 금치산자가 아닌 사람 c.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력이 없고,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 d. FIFA, 대륙연맹, 축구협회, 구단 등에 직접 관련이 없는 사람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2011년부터 위와 같은 응시자격에 덧붙여 응시자에게 협회에 등록된 이사나 프로구단의 사장 또는 단장의 추천서를 함께 내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에이전트들도 1년마다 자격증을 바꿀 때 범죄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범죄경력 조회서를 첨부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에이전트 시험을 통과한 총 150여 명 가운데 지난해까지 전체의 26.7%에 가까운 40여 명이 연간 보험료를 미납해 자격을 취소당했기 때문에 제도 시행의 실효성을 따져봐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한다(연합뉴스 2월 23일자 보도). 축구와 관련된 인맥을 얻기 어려운 대학생이나 일반인들에게는 문호가 상당히 좁아졌다고 할 수 있다. 연간 보험료를 내서 자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에이전트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5~60명 정도가 전업으로 에이전트로 활동한다고 한다. 또한 2008년부터 규정이 개정되어 에이전트 자격이 합격일로부터 5년으로 제한됨에 따라 계속해서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5년마다 다시 시험을 치러야 한다.
③시험 과목과 배점
시험 과목과 합격 기준
문항
배점
비율
시험 과목
FIFA규정
15
15
75%
국내 규정 및 민법
5
5
25%
합계
20
20
100%
합격 기준
합격 기준은 시험일 공고(2010년은 14점)
에이전트 시험이 국내에 도입된 지가 얼마 되지 않은 데다가 시험이 영어로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참고할 만한 자료가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현직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에이전트 분의 생생한 조언이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터뷰에 2010년 제10회 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한 심병하 에이전트(DHARMA Sports&Law 근무) 님과 영국축구협회(FA)에 소속되어 유럽무대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황규복 에이전트님이 답변해 주셨고 시험 준비뿐 아니라 에이전트의 평소 생활과 진로설계에 있어서도 애정어린 조언을 해 주셨다.
3. 현역 에이전트가 알려주는 시험 공부 방법 & Tip
심병하 에이전트: 2010년 3월 시험 보는 달까지 15개월 동안 연속으로 TOEIC 시험을 봤다. 이는 영어로 출제된 문제에 익숙해지고 해석에 대한 감을 유지하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여러 영어시험 중에 에이전트 시험 유형과 가장 유사한 것이 TOEIC이었다. 실제 에이전트 시험에서 FIFA규정 15문제를 푸는 데 걸린 시간이 30분으로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
FIFA에이전트 시험은 어차피 정해져 있는 규정 내에서 시험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는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문제에는 규정이 최소 10개 이상 혼합되어 출제되는데 이것을 하나하나 해석하면서 풀려고 하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기본적으로 FIFA규정을 숙지해 머릿속에 넣어놓은 상태에서 문제를 쭉 읽고 이해한 후 바로 답을 체크해야 한다.틀린 보기를 골라내는 게 아니라 논리를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여럿이 모여 함께 공부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부득이하게 여럿이서 공부할 때는 지식을 공유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시험을 해결하는 자신의 주관적인 논리를 세우길 바란다.
실제 선수와 구단 간의 분쟁과 판례를 찾아서 자신이 나름대로 결론을 내려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영어나 법을 전공하는 학생이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시험을 준비해 본 결과 전혀 그렇지 않다. 모든 자료는 FIFA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으니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황규복 에이전트 : 10년 동안 영국에서 살아 영어로 출제된 시험에 어려움은 없었다. 영국에서 보는 자격 시험은 한국에서 보는 시험과 마지막 국내법 관련 5문제를 제외하고는 동일하다. FIFA 규정은 축구에 관련된 법이기 때문에 보통 법을 공부한 학생들이 유리하지 않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법을 공부하셨다면 좀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전년도 시험지들을 풀어보고 분석을 통해 시험 유형을 이해한 후 시험에 응시한다면 큰 문제없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설 학원, 과외, 스터디 모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하는데 한국은 영어 문제로 나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만 영국의 상황에서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시험을 분석해 보면 매년 비슷한 형식의 문제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나하나 이해해 가면서 공부하면 FIFA의 모든 법/규정을 달달 외우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시험 공부를 마칠 수 있을 것이다.
4. 에이전트가 된 과정과 에이전트의 생활
심병하 에이전트: 처음부터 에이전트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체대에서 스포츠경영학을 전공해서 그 쪽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에이전트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에이전트는 에이전트의 업무뿐 아니라 스포츠에 관련된 모든 업무를 다 한다고 보면 된다. FIFA공인 에이전트 자격을 따는 것은 에이전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출발일 뿐이다. 구단과 선수, 스폰서십 제공자 등의 이해관계를 정확히 파악해 원활한 조율을 하기 위해서는 스포츠마케팅, 스폰서십, 미디어, 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필요하다.
에이전트의 업무강도는 굉장히 세다. 내가 맡고 있는 초, 중, 고 선수들이 예전에는 평일에 경기를 했지만 주말리그로 제도가 바뀌면서 다른 사람들이 쉬는 주말에 나는 선수들을 보러 지방으로 출장을 간다. 여기에 개인적인 경조사를 챙기고 자기계발까지 해야 하니 자기의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도 에이전트가 꼭 갖춰야 할 능력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 에이전트가 고소득 직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영화나 외국의 사례 영향이 큰 것 같다. 자기가 관리하는 선수가 많아지고 연봉이 늘어나면 물론 자신의 수입도 늘어나겠지만 그건 나중의 일이다. 경험과 인맥이 쌓일수록 보다 큰 그림을 그리는 게 가능해지고 본인도 성장하게 된다. 아직 국내 축구판이 작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등 외국과의 직접 비교는 무리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에이전트라고 에이전트 업무만 할 수는 없다. 축구에 관련된 것은 기본이고 다른 종목과 관련된 프로세스에도 관여할 수 있다.
에이전트가 국내에서 경험을 쌓아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에이전트는 선수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핵심인데 언어적,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현지 에이전트들에게 우위를 점하기 어려울 것이다. 해외에서 활동하려면 애초부터 해외에서 자격을 취득해 활동하든지 영어 외의 외국어 2,3개 정도는 능통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K리그에서도 매년 수많은 선수가 은퇴하고 다시 그만큼 새로운 선수가 들어온다. 최근 몇 년간의 경향을 꿰고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단시간에 해결하기 어렵다. 또한 이것은 반대로 외국인 에이전트들이 국내에서 활동하기 어려운 이유도 된다.
황규복 에이전트 : 중학생 때 영국으로 이민을 온 후 학교를 다니면서 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스포츠 관련 학과로 진학하기로 결심했다. 고등학교 여름 방학 동안 한국의 대형 에이전시에서 2개월 동안 인턴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짧은 시간 동안 에이전트의 모든 일과를 보고 느끼면서 이 일에 많은 흥미를 가지고 영국으로 돌아와 Loughborough 대학교에 입학했다. Sports Science 학부과정을 마친 후 좀 더 공부할 필요를 느껴 같은 대학에서 Sports Management 석사과정을 이수하며 같은 해에 영국 축구 협회 에이전트 시험을 통과하여 젊은 나이로 에이전트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평소 하루의 일과는 이메일과 뉴스를 체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관리하는 선수들의 전 경기를 직접 보며 기록하고 선수들과의 연락, 구단/선수와의 미팅 등으로 하루를 보낸다. 이외에도 유망주 선수 발굴을 위해 프리미어리그부터 하부 리그의 유소년 또는 2군 경기를 관전한다. 주말에는 프리미어리그 또는 챔피언십 경기를 관전하며 선수 또는 팀에 관한 정보를 얻는다. 경기 관전, 잦은 미팅, 출장 등으로 일반 직장인들보다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적다. 선수가 해외에 있으면 출장도 잦아지고 필요하다면 직접 챙겨야 할 때도 있다. 시즌 전체로 보면 역시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닫힐 때까지가 가장 바쁜 시기이다.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관리하는 선수들의 재계약, 국내외 이적일이 도래할 때도 보통 때보다는 바쁘다. 외국에서 동양인 에이전트로 활동하면서 불편한 점이 굉장히 많다. 우선 동양인 에이전트로서 아직까지는 해외에서 활동하며 능력이나 명성이 뛰어난 에이전트가 없어 인식이 좋지 않다. 그리고 동양인과의 의사소통문제나 문화적인 차이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현지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거나 직접 관계가 있지 않으면 선수, 에이전트, 구단 관계자와 끈끈한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보통 한국에서 해외 이적을 추진할 때는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장점도 있다.요즘 해외 리그는 아시아 선수들의 실력을 인정하고 구단에서 먼저 찾아 나서고 있다. FIFA 공식 홈페이지의 에이전트 리스트에 제 이름 Kyu Hwang,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가 올라와 있기 때문에 선수들, 에이전트들에게 하루에 엄청난 이메일과 연락이 온다. 또 가끔 영국 구단들이 아시아 선수에 대해 문의해 온다. 아시아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뿐만 아니라 마케팅적인 관점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다. 한국인으로서 외국에서 에이전트로 활동하는 것에는 단점과 장점이 공존한다.
<FIFA 공식 홈페이지에서 국가협회별로 등록된 에이전트를 검색할 수 있다.>
5. 에이전트로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것과 후배들에 대한 조언
심병하 에이전트 : 유명 리그로 진출하는 박지성, 박주영 같은 톱스타들은 일부이다. 사실 국내 선수들은 J리그, J-2리그로 많이 간다. 리그 수준, 문화가 비슷하고 이동거리가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국내에서 에이전트 활동을 하고자 한다면 영어는 기본이고 추가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놓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법적인 절차들은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지만 말이 통하지 않으면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힘들다.
일반 회사에 취업해 주5일 근무의 혜택과 높은 연봉을 받는 동기들을 보면 솔직히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에이전트의 일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것이다. 이런 관계는 돈으로 살 수도 없고 누가 대신 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선수들은 운동만 하다 보니 자신의 권익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데 그것을 대신해 줄 때 보람을 느낀다.꼭 어려운 일만 해결하는 건 아니다. 선수들이 아프면 병원에 데려다주고, 힘든 일이 있으면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형 역할도 한다. 처음에 에이전트를 할 때는 ‘내가 선수들을 챙기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면 지금은 선수들이 나를 챙겨주어서 행복하다. 생일 때 문자메시지를 보내주고, 내가 맡은 선수가 큰 구단으로 이적이 성사된 후 감사전화를 걸어올 때 보람을 느낀다.
황규복에이전트: 좋은 에이전트가 되기 위에 갖춰야 할 능력은 외국어, 협상력, 결단력, 선수/구단과의 돈독한 관계, 유망주를 발굴하는 안목 등 모든 것이 필요하다.
외국어에 있어서 대학교 때 스페인어를 배웠고 현재 독일어를 배우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유학도 생각하고 있다. 에이전트로서 많은 경기를 보고 분석해(실력이 높은 팀들부터 낮은 팀, 나이가 많은 팀부터 어린 팀) 모든 구단의 경기 스타일, 선수/구단의 단점과 장점, 필요한 부분 등을 파악해 가는 것이 좋은 시작일 것 같다.
아무래도 가장 힘들게 다가오는 점은 경험인 것 같다. 현재 활동하는 에이전트들은 대부분 30~40대인데(선수 생활 은퇴 후로 생각했을 때) 그 부분에 있어서 구단, 선수, 다른 에이전트들과의 신뢰감 등을 쌓는 데는 많은 경험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현장으로 뛰어들어 많은 경험을 부지런히 쌓으면 좋겠다. 겉으로 비춰지는 에이전트는 매력적인 직업이지만 뒤에서는 어느 직업보다 성공의 빛을 보기 힘들고 무한한 노력이 필요한 직업이다. 하지만 자신이 여기에 적성이 맞다면 일에 대한 성취도나 즐거움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에이전트에 도전하시는 모든 분들이 큰 꿈을 갖고 열심히 하셔서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6. 국내 에이전트 관련 학과
국내에서는 아직 스포츠 에이전트를 전문으로 양성하는 정규학과는 없다. 스포츠 에이전트 비즈니스와 인접한 학문에 해당하는 스포츠경영, 스포츠마케팅학과 등에서 스포츠 에이전트 과목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의 대학의 학과는 대학의 실정에 따라 학과, 학부, 전공, 연계전공 등으로 구분되어 있어 분류하기가 쉽지 않다. 현재 4년제 대학의 체육계학과는 295개이며, 스포츠 에이전트와 관련된 스포츠경영학과 등을 개설하고 있는 대학은 4년제 대학이 14곳이며, 대학원의 과정은 9곳으로 조사되었다.
스포츠 에이전트 관련학과 개설 현황
구분
체육계학과
에이전트 관련학과
대학
대학원
학과수
295
14
9
7. 에이전트 관련 과정, 참고사이트
체육과학연구원, KBSN방송예술원, SBS방송아카데미에서 스포츠 에이전트에 대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Daum의 스포츠경영카페(cafe.daum.net/sports31)에 좋은 자료가 많이 있다. 가장 중요한 곳은 뭐니뭐니해도 FIFA공식 홈페이지이다. FIFA규정이 수시로 바뀌고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변경된 내용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각국의 최신 축구 소식을 접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어에도 익숙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WHO(2005)에 의하면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78세로 조사되었으나 이에 비하여 건강 수명은 65세로 조사되었다.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체내기관이 퇴화하고 방어능력이나 치유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쉽게 질병과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잘못된 생활습관은 건강을 더욱 약화시키며 생활습관 가운데에서도 운동부족으로 인한 체력 저하가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체력은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생리적으로 항상성을 보전할 수 있는 적응력과 신체적 자질을 발전시켜 큰 피로감 없이 생산성을 높이고 일상생활에서의 잠재적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신체적 능력을 의미한다. 건강하다는 것은 질병 없이 수명이 연장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체력이 좋다는 것은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체육과학연구원에서 제시한 공식을 통해 체력나이(PFA; Physical Fitness Age)를 산출해보자
체력 나이가 현재 나이보다 많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다. 운동을 통해 체력을 되돌리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비결을 살펴보도록 하자. 체력 가운데 특히 건강과 관련된 체력에는 심폐지구력, 근체력, 유연성, 신체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심폐지구력은 운동을 통해 근육 외 여러 기관에 산소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순환계와 호흡계의 능력이라 할 수 있다. 30세 이후가 되면 10년에 5-15%씩 감소율을 보여 70세까지 50%가 감소하며 심혈관질환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조기 사망의 위험이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수의 연구에서 신체활동을 통해 심폐능력의 저하가 절반으로 줄어들며 사망률 감소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가져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심폐지구력의 향상을 위하여 일주일에 3일 이상 20-30분 이상 지속할 수 있는 지구성운동이 적합하며 그 예로 조깅, 자전거타기,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산, 수영 등이 있다. 걷는 속도가 느려지면 많이 걷더라도 심폐기능 향상에는 커다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심장이 평소보다 50% 이상 더 빨리 뛰는 수준이 되어야 하며 맥박을 통해 증가한 심박수를 확인해야 한다.
연령 증가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체력요소가 되는 근체력은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의 감소로 저하되기 시작하며 70-80 대에는 25%-50%의 근소실을 보이게된다. 주로 근력이나 순발력에 영향을 미치는 속근섬유의 크기와 수가 감소하는 등 근섬유 형태와 운동단위 분포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반드시 근력운동을 통해 근섬유를 증대시키고 힘과 기능적 수행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대근군을 이용할 수 있는 상하지 8-10가지 동작을 일주일에 2-3회, 세트당 10-15회, 2-3세트씩 실천해 보자. 근력이 증진되면 일상생활이 원활해지고 골질량이 증가해 골다공증을 예방할수 있으며 늘어난 근육량은 기초대사율을 높여 체중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에서 나타나는 인슐린 저항성도 향상되어 질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최대한 예방 또는 지연시킬 수 있다. 스스로 운동을 할 경우에 ‘약간 힘들다’라는 느낌이 들도록 해야 하지만 올바른 운동을 위해서는 운동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관절의 가동범위를 말하는 유연성은 관절조직과 관절조직이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나 건 등의 결합조직에 따라 달라진다. 유연성이 감소하면 이러한 조직의 탄성이 저하되어 부하나 자극으로 손상이 쉽게 올 수 있다. 보통 스트레칭 체조를 통해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한 동작에 10-30초 정도로 반동을 주지 말고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천천히 호흡하면서 움직이도록 한다. 주로 다른 운동이나 스포츠를 할 경우에 준비운동이나 정리운동으로 유연성 운동을 하게 되지만 매일 실시하는 것이 유연성을 유지, 향상시키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건강과 관련된 체력요소로서 신체구성을 빼놓을 수 없다. 복부 내 체지방이 쌓이기 시작하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 등 모든 만성질병의 원인이 된다. 결국 노화를 촉진시키고 수명을 단축시키게 되므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실제 나이보다 휠씬 젊어지는 비결이다.
불로초만을 먹었던 진시황보다 그 불로초를 찾아 헤맸던 신하가 더 오래 살았다는 얘기가 있듯이 젊어지기 위한 노력, 지금부터 하루 중에 3%만 투자해 보자.
아래 기사는 7월 14일 중앙일보 '열려라 공부' 섹션에 게재된 것으로,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체육영재양성사업'에 대한 내용입니다.
중앙일보 컨텐츠사업팀 및 박정현 기자에게 허가를 얻어 재단 블로그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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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철학·문학·진로 멘토링 … 글로벌 체육인 되려면 필수죠
“물을 가르며 나가는 느낌이 좋아요.”
김민제(서울 청구초 4)군은 박태환 선수처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꿈이다. 김군은 지난 5월부터 서울대 체육영재센터에서 체육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받고 있다. 제2의 김연아·박태환을 꿈꾸는 6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전국 13개 대학 체육영재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국 13개 대학 체육영재센터에서 6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받으며 체육인재로 자라고 있다. [김진원 기자]
체육 관련 노래 부르고, 체육 과학 배워
지난달 19일 오후 2시 서울대 종합체육관. 체육영재로 선발된 초등학생 50명이 강의실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스포츠교육 수업을 맡은 천지애(생리학 전공)씨는 학생들에게 “운동뿐 아니라 지·덕·체(智德體)를 겸비한 글로벌 스포츠 인재가 될 사람들이 체육영재”라고 설명했다. “잘 알아야 잘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스포츠 가치·정신 등을 잘 알아야 전술·전략 등을 잘 짤 수 있다는 얘기다. 이걸 가르치기 위해 서울대에서는 철학·종교·문학 등을 접목한 ‘인문적 체육교육’을 한다. 예컨대 노래를 체육 관련 가사로 개사해 부르거나 관련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다. 천씨는 “체육에서 금메달보다 중요한 것은 삶의 교훈을 깨닫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강의실에서는 스포츠과학 수업이 진행됐다. 이 시간에는 운동과 건강과 여러 스포츠의 특성, 예컨대 수영은 어떤 체력 요소와 신체가 적합한지, 심리(멘털 트레이닝), 신체 부위를 어떻게 활용할지(역학) 등을 배우게 된다. 이론 수업을 마친 후 저학년은 기초운동, 고학년은 전공(수영·육상·체조) 실기 교육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영재교육을 받고 있는 손수현(서울 신남초 3)양의 엄마 정세영(35·서울 양천구)씨는 “다양한 종목의 체육을 해볼 수 있고, 운동과 공부를 병행해 주위에서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공부하는 미래 체육 인재 키운다
체육영재 육성 사업은 ‘공부하는 글로벌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지난해부터 주관하고 있다. 현재 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국 13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60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다니고 있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서를 내면 센터별로 서류전형, 측정·심층면접 등을 받는다. 센터에 따라 검사나 면접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교육 종목은 기초종목 중 수영(10명), 체조(10명), 육상(센터에 따라 10~30명)이다. 서울대 이성운 박사는 “육상 인원이 많은 것은 종목 전환율이 높기 때문”이며 “구기나 기구 종목은 영재성 판별이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선발된 영재들은 실기와 이론 교육을 함께 받는다. 전공실기, 공통실기, 스포츠교육 등은 13개 센터에서 공통으로 이뤄지지만 세부 프로그램은 조금씩 다르다. 예컨대 서울대는 운동발달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통실기(치기·차기·달리기 등 전체적인 발달 프로그램) 수업을 한다. 이화여대 멘토링 프로그램은 한 강사가 5~6명 학생의 멘토가 돼 진로설계도 돕는다. 조선대는 종목을 늘려 축구·농구 교실도 운영한다. 부모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센터마다 공통으로 실시하는 영어 수업은 글로벌 스포츠 리더를 키우기 위해서다. 체육영재 교육은 각 센터 소속 현직 교수와 종목 지도자, 분야 전문가, 체육영재 지도자들이 담당한다.
영국·일본·러시아 등의 나라는 조기에 체육영재를 판별해 육성하는 시스템이 이미 자리를 잡았다. 체육인재육성재단 양구석 과장은 “우리나라에도 이제 과학프로그램이 개발돼 검증된 체육영재를 뽑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선수뿐 아니라 코치·감독, 행정가, 교수 등 미래 체육 지도자의 길을 갈 수 있다.
‘우리 아이가 체육영재 아닐까’ 궁금하면 체육과학연구원 홈페이지(www.sportskorea.net) 에 있는 ‘스포츠적성진단검사’로 간이검사를 해볼 수 있다. 양 과장은 “과학영재와 달리 체육영재는 과학적 판별이 어려워 짐작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전문가에 의해 체형·동작·운동기능을 종합적으로 봐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이대 체육영재센터장 김경숙 교수는 “재능 있는 학생이라면 ‘학교스포츠클럽’ 등에서 활동해도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 센터 어디에 있나
- 서울대·한체대·이화여대·성균관대·용인대·인하대·강원대·충남대·전북대·조선대·제주대·경북대·부산대
• 선발 과정
- 서류전형: 잠재력이 뛰어나고 학교장 추천 받은 체격(신장·체중·흉위 등) 상위 2~5% 초등학생
- 1차 측정: 기초체력·과학적 측정 등 5개 분야 20여 개 항목 검사로 각 지역 센터에서 적합한 종목 영재 판별
- 2차 측정: 영재성 검사 결과와 캠프 면접, 기타 센터별 측정 항목 합산
• 어떤 교육 받나 : 저학년 운동능력 개발, 체형 조성, 흥미유발. 고학년 종목별 운동수행 능력 향상
• 교육 시기 : 학기 중 매주 토요일, 방학 1주 영재캠프
• 어떤 지원 받나 : 운동복·교육비·교통비 등 훈련교육경비, 각종 측정·검사 결과 제공, 학부모 강좌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공원 혹은 약수터, 학교운동장 등지에서 국민 건강지킴이가 되고 있는 생활체육지도자는 우리사회의 가장 아름다운 얼굴들이다. 가운만 입지 않았을 뿐, 주민건강을 지켜주는 의사선생님 역할을 하며, 웃음과 활력을 전할 때는 만담가가 되기도 하고, 외롭고 힘든 사람에게는 따뜻한 아들․딸이 되어주고, 생활체육대회가 있으면 누구보다 유능한 체육행정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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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생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들이 하는 일
양성․관리기능의 일원화, 자격증 발급 종목 확대해야
생활체육지도자 제도는 여러 면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우선 지도자 ‘양성’과 ‘관리’부분이 이원화되어 있다는 점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즉, 현재 생활체육지도자들은 국민생활체육회에서 ‘운용․관리’하고 있으나 ‘양성’은 체육과학연구원에서 하고 있다. 때문에 국민생활체육회가 생활체육지도자 양성기능을 확보하여 현장에 부합되는 실질적인 생활체육지도자들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체육인들은 생활체육지도자 종류도 현실에 맞게 재조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3급 생활체육지도자 종류는‘운동처방 외 42개 종목’에 불과하다. 국민생활체육회 산하에 가입해 있는 종목들이 116개에 이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생활체육종목의 활성화 여부를 면밀히 분석하여 더 많은 종목에서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이 발급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
지역별․대상별 특성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지도 필요
생활체육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는 매우 높아졌다. 단순히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수준이 아니라 더 품격 있게, 더 고급스럽게 즐기는 수준에 이르렀다. 건강관련 상담도 늘어났고, 개별화된 운동프로그램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른바 맞춤형 생활체육서비스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체육지도자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다 많은 인원이 지역단위로 배치되어 특화된 지도활동을 펼쳐야 한다.
이를테면, 도서지역에는 왕복거리 등을 고려하여 도심지역보다 더 많은 지도자들이 배치되어야 한다. 고령화현상이 뚜렷한 농촌지역에는 어르신전담지도자들의 수요가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군부대 장병들에 대한 생활체육서비스도 필요하다. 군부대에서는 전투체력의 일환으로 체육활동을 하고 있으나 축구․족구 등 소수 종목만이 활성화되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장병들에 대한 뉴스포츠나 레크리에이션 스포츠의 보급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교도소나 교화시설에 생활체육지도자를 파견하여 정기적으로 지도하는 방안도 생활체육 나눔문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다.
은퇴한 엘리트선수이 보람 있게 활동할 수 있는 새 일자리 창출도 필요하다. 즉, 각종목별 클럽동호인들은 전문화된 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따라서 종목별 ‘클럽전문지도자’(가칭)를 배치하여 ‘생활체육→엘리트체육→생활체육’의 선순환구조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