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전지현 (Kawasaki University of Medical Welfare)

제 29회 북경올림픽 메달 획득 국가 수는 아테네 올림픽 때의 74개국에서 87개국으로 증가, 많은 국가가 톱 스포츠 강화에 힘을 쏟고 있으며,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의 경쟁은 점점 격화되고 있다. 지금 세계 스포츠는 High Speed(고속화) ∙ High Intensity(고강도화) ∙ Performance Maximization(최대한화) ∙ High Quality Athletes(고품질화) ∙ Intensive Investment (초점화) 등의 경향을 띄우며 치열한 경기력 경쟁 시대에 서있다. 올림픽을 향한 세계 스포츠의 경향을 분석하면 다음의 6가지 요소로부터 경기력 강화에 접근하는 지원 전략을 파악 할 수 있다.


1. Recovery 전략  –다양한 관점에서 한 명의 선수에 대한 Best Solution을 추구-

2008년 북경 올림픽에서 주목된 Recovery 대책으로는 Recovery Center 외 에 트라이아이슬론, 보트 등의 경기에서 사용된 휴대용 아이스파스, 근 펌프 작용 촉진을 위한 양말 등이 눈에 띄었다.  Recovery 대책에 관한 최근의 관심은 Fish oil,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NSAIDs), 중금속결합 단백질(HMB)등이 있다. 북경올림픽에서, 선수의 경기 후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서, 순수오메가3 지방산을 포함한 어유(漁油)의 사용빈도가 높아져 주목을 받았다. 또한 독일 올림픽 팀은 순도가 높은 오메가 3 지방산을 함유하는 보충제를 북경 올림픽 때의 공식 보충제로서 채용하였고, 그 외의 많은 유럽 선수들이 섭취하는 것이 알려져, 톱 경기자를 위한 오메가 3 제품의 연구개발이 세계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의 Recovery 전략은, 피로회복 효과뿐만 아니라 트레이닝의 효과를 증가시키기 위해 고강도 트레이닝과 경기 시 영양 섭취 변화 등의 필요성도 지적되고 있다.




2. Simulation 전략

올림픽 준비에 있어서, 올림픽 때의 실제 레이스나 대회를 시뮬레이션 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북경에서 개최되었던 양궁 Pre Olympic 대회에서 정보 수집 뿐 아니라, 실제 경기장을 우리나라 경기장에 재현하여 연습을 해왔고, 호주의 경우, 선수촌 내에 북경의 환경에 대한 시뮬레이션이나 자전거 경기 선수들을 위한 레이스 시뮬레이션 등을 실시하여 북경 올림픽을 대비한 준비를 해왔다. 러시아 사격 팀은, 사격 체험 과 기술 개선을 위해 사격 시뮬레이터를 사용하여 준비하였고, 영국은 북경 올림픽에서 사용된 BMX트랙을 맨체스터에 설치하였다. 이렇듯 각국의 올림픽을 향한 경기 환경의 재현 및 동일 환경 조건에서의 시뮬레이션 대책은 증가하고 있다.


3. Support Center  – Simple & Quick -

Support Center는 1) 평소 트레이닝 시에 사용하는 거점 2) 올림픽 직전의 시차 대책과 조사 등을 실시하는 사전 합숙소 3) 올림픽 기간 중에 선수촌 외에 설치된 의•과학 서포터 거점(AOC Recovery Center, USOC High Performance Center, Singapore Recovery Center등) 을 말한다. 각국에 설치된Support Center 기능성을 중시한 설계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호주의New South Wales Institute of Sport는 동일 장소에 트레이닝 룸∙샤워시설∙recovery room∙트랙∙의회장 등이 기능적으로 설계되어 선수가 훈련과 지원 서비스에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영국은 선수가 훈련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English Institute of Sport는 근교대학 등의 기존시설과 제휴하여 선수의 훈련과 서포터 거점을 제고하였다. 북경올림픽 기간 중 미국이 설치한High Performance Center는 USOC가 2001년부터 거점 선정을 시작하여, 설치 비용용 총액 350만 달러를 들여 북경사범대학에 설치하였다. 그곳에는 본국의 국립 트레이닝 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트레이닝 기구와 사우나 등이 설치, 평소의 훈련 환경과 똑같은 환경을 준비하였다.


4.  Material 전략

각국은 국제경쟁에서advantage를 얻기 위해, 테크놀로지의 응용 및 material을 개발하는 기관 및 분야를 두고 있다. Research& Innovation Team(UK Sport) 팀은 군부대•대학과 연계하여 영국의 국제 경기력 향상에 관한 기술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또한China Institute of Sport Science에서는material개발 전문 파트(Sports Instrument and Equipment Research Center)를 설치하고, 북경 올릭픽에서 중국의 주요 경기였던 탁구의 트레이닝 기구 개발을 실시하였다.
또한Western Australian Institute of Sport(WAIS)에서는 Performance의 향상에 관련하는 연구 개발 활동을Western Australia대학을 시작으로 근교 대학 및 해외의 대학에 장학제도를 활용하면서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경기에 있어서의 유체역학 시뮬레이션, 시합과 트레이닝에 있어서의 생리학적 반응에 관한 연구, 카누 경기에서 연습 중에 필요한 정보를 표시하는 고글 등의 개발 등이 있다.


5. Talent 개발 및 육성전략

세계 각국의 국제 경기력 향상 시책이 추진 되고 있는 가운데, 선수와 코치의 고품질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특성에 더욱 적합한 능력을 가진 선수를 발굴하여 메달리스트로 육성하는 전략이 실시되고 있다. 특히 경기 인구가 적은 영국이나 호주는 잠재적 능력이 높은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재능발굴육성을 전략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영국과 호주의 TID프로그램은 메달 획득의 가능성이 높은 스포츠를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중점 스포츠로 책정한 후, 그 스포츠의 선수를 메달리스트로 육성하기 위해 시스템∙방법∙ 환경∙코치 등이 준비되어 있는지 평가한 후, 육성전략을 결정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많은 국가가 런던 올림픽에 맞춰 TID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영국이 런던 올림픽을 위해 준비하는 대표적 TID프로그램은 Sporting Giants, Girls 4 Gold, Pitch 2 Podium이 있다. 전부 Sporting Giants에서 발굴 된 경기자 중에, 보트34명, 핸드볼11명, 배구 7명이 대표팀에 들어갔다. TID프로그램은 초기 품질이 높은 선수에게, 고품질의 운동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육성하고 있다. 앞으로 런던 올림픽에서는 다양한 TID프로그램에서 발굴 및 육성된 경기자의 장이 될 것이라 예측된다.

고품질의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의 품질 또한 중요시 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각국은 우수한 외국인 코치를 초빙하고 있다. 북경 올릭픽에서 호주는 19개국에서 43명, 영국은 24개국에서 45명의 국제적인 코치를 초빙, 양국의 전 지도자수의 약 1/4를 차지하였다.
 

6. 정보전략

세계각국은 국제 경기력 향상의 정보 전략기능을 가지고 있으나, 최근에는 현장수준의 정보전략기능이 중시되고 있다. 이 기능은 데이터 분석에 기초한 전략입안과 서포터 기관과 경기단체를 이어줄 전략 매니지먼트 기능으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INSEP의Institute for Biomedical Research and Sports Epidemiology에서는 국제올림픽 위원회의 Data Bank에서 가져온 제 2회 올림픽 대회부터의 전 데이터와 오픈 데이터 베이스에 있는 데이터를 기초로, <세계기록의 추이는 무슨 영향을 받을까>, <앞으로의 기록은 어떻게 변화할까> 을 분석 하였다. 이러한 데이터 분석을 기초로, 현장에서 활용 할 수 있는 전략 및 대책을 세울 수 있다.
 

또한 전략 매니지먼트 기능으로서 정보전략이 표면화되고 있다. 예를 들면UK Sport에서는Performance Management Team의Performance Adviser가 경기단체의 상황을 파악, UK Sport가 가지고 있는 전략 계획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선수 선발∙ 코치고용 및 육성∙ 스포츠 의•과학 전략 등의 과제에 대하여 경기단체의 의사 결정자가 되도록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호주에는 High Performance director가 코치의 요청에 대하여 인재를 배치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세계 스포츠 환경에서 일본은 2008년 북경올림픽에서 9개의 금메달로 세계 8위의 성적을 획득하였다. 2012년 제 30회 런던 올림픽에서 세계 5위 이내를 목표로, 포괄적인 메달 획득 전략 중에서 고도의 정보∙의학∙과학의 지원을 실시할 필요성을 느끼고 Team Multi Support 사업을 실시하였다. 일본의 <Team Japan Multi-Support> 사업은, 일본 국립스포츠 과학센터가 국가의 위탁을 받아, 일본 올림픽위원회(JOC)와 JOC가맹단체등과 밀접한 연계를 토대로, 일본의 국제 경기력, Peak Performance 연령,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의 국제 경기 수준의 향상 등의 정보 분석을 기초로 특정된 유망 스포츠 및 운동선수, 유망 후보 스포츠를 대상으로 유도 및 수영 등의 8종목을 선정, 정보∙의학∙과학의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1) 특별지원실시

유망 스포츠로 선발된 경기 종목에 대한 전략적이고 포괄적인 고도의 정보•의• 과학 지원을 실시하는 특별 지원 팀을 설치하여 국제대회와 강화 합숙에 대동하고, 조사 및 국내 순회 지원, 유망스포츠 강호 국가 및 경기 단체를 조사하여 지원방책을 계획하는 등의 다각적 서포터 활동을 실시한다.


 2) 연구 개발 프로젝트의 실시

연구개발 프로젝트로써 연구개발 팀이 유망 스포츠,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개별 과제 및 각종 횡단적 인 과제를 분석•추출하여 과제 해결을 위해서 ① Performance and Enhancement ② Performance and Feedback ③ London ∙Multi Support Center ④ Simulation ⑤ Recovery에 관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국내∙외의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Multi Support System의 체제강화의 측면에서 ① 강화전략위원회 ② 멀티 스포츠 전략본부회의③ 유망 스포츠 합동전략회의④ 브리핑 회의 등의 각종 회의∙위원회의 개최 및 운영, 강호 국가 선진사업 조사, 국제종합경기대회 조사, 런던을 거점으로 한 활동, 프로페셔널 스텝을 위한 연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의 전체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다.



2010년도 일본 문부과학성의 총 예산 중 스포츠 진흥분야의 예산은 2009년도와 비교하여 0.9%증가, 277억엔으로 과거 최고의 예산이 책정되었다. 그 중 <Team Multi Support >사업에 1억 5천 엔의 예산이 증가하였고 그 지원 대상도 17종목으로 많아져, 지역스포츠를 중심으로 하는 체육정책을 펼치던 일본이 2010년부터는 국제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을 우선시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종합형 지역 스포츠 클럽육성 지원은 38% 삭감된 반면, Team Japan Multi Support사업∙ 경기자 및 지도자 등의 스포츠 Career 형식지원 사업∙ 주니어 운동선수 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앞으로의 일본 체육정책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0년 4월 마이니치 신문에 의하면, 문부과학성이 국사 스포츠 시책 전략을 책정하기 위해 5회에 걸쳐 스포츠 관계자들과 실시한 면담 내용 중 동계올림픽 때의 한국의 스케이트 경기에 대한 활약을 언급하였고, 이미 문부과학성의 간부가 3월에 한국을 시찰, 앞으로 일본의 체육정책에서 메달 유망 스포츠를 중시하는 방침을 내세울 가능성에 대하여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일본의 스포츠는 JOC가 강조하고 있는 선수육성 정책과 문부과학성의 메달 유망 스포츠 중심의 방침이 조화를 이루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어떠한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일본 문부과학성, JOC(일본 올림픽위원회), JISS(국립 스포츠 과학센터), 마이니치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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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상국 (세종대학교 교수) 


얼마 전 TV 스포츠뉴스에서 스포츠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아주 흥미 있는 장면이 목격되었다. 남아공 월드컵 4강 진출에 실패한 우승 후보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반응이 너무 대조적이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귀국 반응이 대체적으로 냉담하고 또한 살벌한 분위기와는 달리, 아르헨티나의 국민들은 축포와 함께 적극적으로 축구대표팀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며칠 전 신문 스포츠면에서 마음이 훈훈해지는 기사가 하나 실렸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드였던 고마노 유이치에 대한 이야기다. 고마노 유이치는 16강전 파라과이와 승부차기에서 그가 찬 공이 불행하게도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그만 실축하고 말았다. 결국 그의 실수로 인해 일본은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하고 말았다. 그는 귀국하기가 두렵고 마음의 큰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신문 기사는 실수한 고마노 유이치선수에게 그의 고향에서 공로메달을 수여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사람들에게 꿈과 감동을 준 것에 대한 답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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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선수에게는 비난이나 조롱 혹은 협박성이 난무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환영하는 관대함이나 일본 축구 팬들의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축구외의 또 다른 감동을 만들어 준다.

스포츠는 수많은 감동을 연출해 낸다.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최고의 영광은 스페인에게 돌아갔다. 나머지 국가들도 최선을 다했지만 트로피는 하나만 존재한다. 승리로 인해서 스페인 국민들에게는 영광과 더불어 경제적 가치 상승은 물론 국가의 브랜드가치 상승에도 높은 영향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2위를 한 네덜란드의 국민들에게는 아쉬움과 함께 상처가 남아 있을 것이다.

스포츠세계에는 성공과 실패가 엄연히 공존하는 양면성이 있다. 성공했을 때 자신감을 얻는 대신 실패는 마음의 상처를 얻게 된다. 성공했을 때 과거의 실패한 경험들을 생각하면 겸손을 얻게 되며, 곧 그 겸손은 훌륭한 교훈을 만들어 준다. 그러나 승자에게서 겸손을 잊어버리면 성공의 교훈은 곧 사라지고 만다. 비록 실패했지만 그 원인을 잘 분석하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차분히 준비하게 되면 곧 기회는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것이 스포츠에서 얻는 좋은 교훈이다.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득이 있으면 실이 있기 마련이다. 스포츠의 양면성을 인정하면서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발전시킨다면 스포츠의 발전과 함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학교운동부에도 양면성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선수들은 2009년 현재 85,694명이 등록되어 있다. 학생선수들은 초등학교 0.78%, 중학교 1.53%, 고등학교 1.39% 가 선수로 등록되어 있다. 이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선수층이 얇은 편이며,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이들 중 스타로 탄생하는 선수는 극소수이고 나머지 선수들은 성적 지상주의에 희생된 낙오자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운동에만 전념한 나머지 은퇴 후의 인생 설계에 실패한 경우가 많이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사회생활의 낙오자가 된 케이스도 적지 않다. 엘리트선수들의 체계적인 교육이 잘 실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또한 엘리트체육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선도 운동선수들의 자리를 좁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 학교운동부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대체로 두 가지로 대별된다. 엘리트 체육정책의 관점과 교육의 본질적인 관점이다. 엘리트 체육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스포츠의 역할은 우리나라 한국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이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정체성이나 자긍심 향상과 함께, 나아가서는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한 가치이다.

우리가 ‘잘 살아보세’라고 외쳤던 시절의 끝자락에서 88 서울올림픽의 성공으로 발전의 빌미를 마련한 것과, IMF로 암울했을 때 박세리의 골프 제패로 인해 국민들에게 희망감과 자긍심 상승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 야구, 축구 등의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의 활약은 우리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선사했다. 이러한 사실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엘리트 스포츠의 업적들이다.

하지만 교육의 본질적인 관점에서 학교운동부의 실태를 살펴보면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어두운 그림자가 노출되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 엘리트스포츠 시스템의 효율이 높아질수록 그로인한 부작용도 커져갔다.

운동부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학습권의 박탈에 있다. 학교의 본질은 교육을 실천하는 장인데 학원스포츠는 프로스포츠처럼 흉내 내고 있으며, 기다림이 없고 너무 조급하다. 엘리트 선수들 중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겨우 살아남아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경우는 전체 선수 중 확률적으로 미미한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프로스포츠와 학원스포츠는 엄연하게 구별이 되어야 한다. 학원 스포츠는 당연히 교육적인 면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프로는 프로다워야 하지만 아마추어는 아무추어다워야 도(道)를 넘지 않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 학원스포츠는 도가 지나친 편이다. 왜냐하면 이들이 추구하는‘오직 승리’라는 승리지상주의에 영향을 받아 프로 선수 못지않게 학생선수들이 혹사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학원 스포츠의 두 가지 양상에 대한 가치를 판단함에있어 큰 딜레마에 빠져있다.

다행이도 최근 대학에서도 학원스포츠를 교육의 영역으로 되돌리겠다는 움직임이 있다. 이제는 학교에서 정한 모든 학습을 따라야만하고 선수에게는 학습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최근 문체부와 교과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초˙중˙고 학생선수의 최저학력제도에 대학까지 동참하면서 학원스포츠 개혁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운동부활동은 학교교육의 일환으로서 교육과정 외에 행해지는 아동·학생의 스포츠활동이다. 그 활동을 통해서 운동에의 친화적인 태도의 형성, 체력의 향상이나 건강의 증진, 자존감 및 자기효능감(self-efficacy) 향상, 매너, 경기 규칙을 준수하는 태도의 육성은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그 교육적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운동부 활동은 평생스포츠를 찾아내는 기회가 되고 있어 보다 높은 수준의 기능이나 기록을 목표로 한 활동을 하는 것에 의해 자신에 한계에 도전하는 등 보다 알찬 학교생활을 경험하게 하는 동시에 의미가 있는 활동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더욱이 학년을 넘어 다른 연령집단으로서 자발적, 자주적, 자취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서로 협력하거나 자신의 책임을 수행하거나 상급생과 하급생의 신뢰 관계를 이룩하거나 사회생활을 하는 동시에 필요한 협조성과 연대감 등을 기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운동부활동,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스포츠발전을 위해서는 다각적으로 멈추어서 볼 필요가 있다. 운동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함께 일반 학생들에게 많은 스포츠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느끼는 스포츠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서 모두가 함께 즐기고 발전시킬 수 있는 스포츠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운동선수가 나아갈 길을 한가지로만 좁히는 것이 아닌, 다방면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인재로 형성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학교적, 사회적, 국가적인 개선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엘리트 스포츠의 고유의 장점과 학교 현장에서 교육의 가치실현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두 가지의 양면성을 잘 조화롭게 발전시켜야 한다. 하지만 과거와 같이 정규수업이 없는 학생선수들을 만드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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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정효 (신도봉중학교 교사) 

김연아의 환상적인 ‘점프’에서 우리는 인간의 신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에 전율한다.
마지막 동작이 멈춘 후 클로즈업되는 그녀의 도발적인 표정은 마치 예술과 스포츠의 경계를
되묻는 듯 하지 않는가. 혹자는 시상식의 태극기를 바라보며 더불어 게양되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가슴 뿌듯해 하기도 한다. 어느새 김연아는 꿈의 아이콘이 되어버렸다.



온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전령사는 그녀뿐이 아니다. 박지성과 장미란, 태극기를
가슴에 달았던 베이징올림픽의 야구선수들도 모두 그녀에 버금가는 희망의 전령사들이었다.
이들을 흔히 우리는 ‘엘리트스포츠 선수’라 부른다. 그리고 미디어는 시청자들을 흥분시킨
그들의 공적을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한다. 그들이 국민에게 안겨준 꿈과 희망의 질량을
계산하면 이러한 찬사는 수사학적 미사여구나 언론의 자극적 선동을 뛰어넘는다. 

 
그러나 막상 그들을 길러낸 우리 사회의 스포츠인프라에 대해서는 말하기를 주저하거나
얼버무린다. 말하기는 한다. WBC의 준우승 이후 돔구장의 부재가 마치 우승을 놓친 결정적인
이유인 것처럼 호들갑을 떨기는 했다. 왜 김연아의 우승에는 열광하면서 제2의 김연아를
만들어 낼 물적 토대와 정책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걸까. 차라리 후진적 환경을 적당히
방치함으로써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인간승리의 시나리오를 즐기는데 우리는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것은 아닌가. 그리고 혹자는 말한다. 우리나라의 스포츠정책이 너무 엘리트스포츠에
편중되어 있다고. 이제 체육정책의 방향은 엘리트스포츠라는 편협한 민족주의적 발상에서
벗어나 모두가 즐기는 생활체육, 혹은 사회체육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그들의 따끔한 질책과 비판에는 충분히 귀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엘리트스포츠가 생활
체육과는 전혀 다른 원리적 토대를 가진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지 못하고 있다. 물론 국가에
의한 스포츠의 이데올로기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파악할 경우 엘리트스포츠는 한국 사회만의
독특한 스포츠문화로서 그 한계를 가진다.

박태환의 금메달이 잠시 국민을 흥분시키는 국가적 오락이거나 실체 없는 민족주의의 허상일
수 있다. 하지만 스포츠는 본질적으로 김연아와 박태환, 박지성 개인을 묻는 것이 아니다. 가령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정모가 당시 체제 이데올로기의 선전에 커다란
몫을 한 것과는 별개로 그의 메달은 한국의 레슬링 문화의 중요한 성과이며 그 후 비약적인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해 왔다. 요컨대 스포츠의 이데올로기적 효과는 유효기간을 갖는
일시적이고 한정적인 것이나 그 문화적 내용은 역사적이고 또한 현재적이다.

스포츠는 문화의 형태로 존재한다. 다만 그것이 문화 외적인 것에 개입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만큼 파급력이 크다는 사실에서 비롯할 뿐이다. 자연인이 아닌 스포츠 선수로서의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을 위해 존재한다. 그녀의 신체능력은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운동문화를 매개로
극한까지 펼쳐지며 이를 통해 피겨스케이팅은 보다 진일보하게 되는 것이다. 마치 우사인
볼트의 개인적인 신체능력에 의해 100m의 기록이 갱신되듯이.

엘리트스포츠가 생활체육과 준별되는 지점도 여기에 있다. 엘리트스포츠가 이미 존재하는
운동문화, 즉 개별 스포츠 종목에 참여하는 개인의 뛰어난 신체능력을 통해 보다 발전된
운동문화로 전승되는 과정이라면, 생활체육은 한 개인의 신체능력이 특정 스포츠 종목을
행함으로써 보다 발전된 신체능력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말한다.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하면 마라톤이 생활체육에서는 심폐지구력과 체중감량 등의 개인적
신체능력의 향상을 목표로 하지만 그것이 엘리트스포츠로 전환하면 마라톤 자체의 질적 변화
즉 새로운 기록 작성이 목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엘리트스포츠와 생활체육은 각기 문화적
위상을 달리 한다. 엘리트스포츠가 해당 스포츠의 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면 생활체육은
그 양적 변화와 깊은 연관을 갖는다. 이런 까닭에 생활체육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엘리트
스포츠의 발전을 담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엘리트스포츠에서 필수적인 고도의 신체능력은
전문성과 체계성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배드민턴 동호회의 양적 팽창과 ‘이용대’라는 걸출한
엘리트 선수의 배출 사이에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제는 생활체육의 저 발전을 엘리트스포츠의 비대화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그 둘을 동시에
끌어 올리는 정책과 인식의 전환이다. 엘리트스포츠의 발전은 궁극적으로 생활체육의 질을
견인한다. 아니 견인하여야 한다. 은퇴 후의 김연아와 박태환이, 혹은 그들을 롤 모델로 삼았던
엘리트 선수 출신들이 어린이와 직장인을 대상으로 피겨스케이팅과 수영을 가르치는 광경을
상상해 보라.

엘리트스포츠는 생활체육의 적이 아니라 희망이 되어야 한다. 다만 그 피드백의 고리를
어떻게만들 것인가가 향후의 과제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 엘리트스포츠에 더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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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 (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서울시내 지하철 2호선. “스포츠 7330???”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30분 운동 하자고 하네!”
“우리도 내일부터 운동할까?” “그러면 날씬해지려나,,,” 젊은 아가씨 둘이 객차내부의 스포츠
7330 광고를 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럼요. 스포츠 7330이죠. 운동해보세요. 아가씨들 더 예뻐져요”라고 끼어들었다.
그녀들 다음 역에서 내리면서 “그 아저씨! 쩐다 쩔어~” 키득거리는 말들이 바람에 실려 왔다.

스포츠 7330 캠페인이 시작 된지도 벌써 4년이 되었다. 최근 인지도 조사를 한 결과,
우리 국민의 12.2%가 스포츠 7330 캠페인을 알고 있다고 하니 짧은 기간치고는
실로 대단한 성과다. 돌이켜 보면, 전시성 행정이나 구호성 정책이 적지 않았던
우리나라 체육사에 있어 이만한 체육정책이 어디 있었던가? 올림픽 메달이니
국제대회 성적이니 하는 식상한 멘트도 아니고 ‘우리 자신을 위해 운동하자’고 하는
공익캠페인이니 굳이 거부할 이유도 없다.

일주일에 세 번 운동은 너무 부족하지 않을까? oh NO~

간혹 사람들은 질문한다. “일주일에 세 번 운동하면 너무 부족하지 않나요?”
평소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런 질문 많이 한다. 그러면 씩~ 웃으며 대답한다.
“세 번으로 부족하면 네 번․다섯 번, 아니 매일 하세요.” 정색을 하고 부연 설명해 준다.
“스포츠 7330은 딱 세 번만 운동하자는 이야기가 아니죠. 최소 세 번 이상 운동하자는
겁니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되받아친다. “왜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하자는 거죠?”
그 대답은 아래와 같다.

스포츠생리학적으로 운동의 효과는 약 2일(48시간)정도 지속된다.
때문에 일주일에 최소 세 번은 운동해야 한다는 것. 일주일에 5일 이상 운동을 했을 때
추가적인 효과가 없다는 논리는 아니다. 3~4일의 운동이 투자한 시간에 비해
최대의 건강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운동습관이 길러지면 운동 빈도수를 늘여도
좋지만 운동을 처음 시작할 경우에는 페이스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30분 운동 효과 있을까? 본운동 30분 과학적으로 입증

이어지는 질문이 무척 도전적이다. “30분 운동해서 효과 있겠어요?” 예상했던 질문이다.
“선생님, 30분 운동 우습게보면 안 됩니다.” 그렇다. 여기서 말하는 30분은 본운동을 말한다.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은 제외된다.

30분 이상 운동을 하자는 의미는 운동에너지 소모와 관련이 있다. 운동할 때 사용되는
주 에너지원은 탄수화물과 지방. 탄수화물은 낮은 강도의 운동 때 에너지원으로
작용하지만, 장시간(30분 이상) 운동하면 탄수화물에서 점차 지방으로 에너지원의
의존율이 증가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운동 후 30분이 지나면서 서서히
지방이 분해·소모되는 것이다.


스포츠 7330 캠페인 속에는 운동 강도가 포함돼 있어

체육을 전공했다고 하는 젊은 친구들은 제법 깊이 있는 질문을 한다.
“스포츠 7330 캠페인에는 운동주기와 지속시간은 있지만, 운동강도는 없네요?”
한마디로 대답하면, 7330 개념 속에는 ‘운동 강도’도 들어 있다. ‘Trimming 130’이다.
목표 심박수 130까지 끌어올리자는 뜻. 다만 캠페인 슬로건을 짧게 정리하다
보니 운동 강도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각종 캠페인 홍보물에는
운동강도를 친절하게 명시하고 있다.

운동강도는 최대운동 맥박의 약 60%~70% 내외범위에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특히 중장년층)는 60% 안쪽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60% 정도의 운동 강도가 곧 목표심박수다. {(220-본인나이)×0.6}=목표심박수.
독일의 생활체육 슬로건인 ‘Trimming 130’은 바로 심박수를 130이상으로 올리는
운동을 하자는 것. 이 정도의 운동을 하고 나면 대체로 숨이 약간 차고 땀이 촉촉하게 난다


스포츠 7330은 원론적 가이드라인, 맞춤형 운동이 중요

각종 숫자로 네이밍된 브랜드가 많다보니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고,
다른 브랜드를 모방했지 않느냐는 의문도 제기한다. 그런 본질 외적인 생각을
할 바엔, 차라리 그 시간에 운동이나 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세상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브랜드가 어디 있으랴. 머리로만 생각하는 스포츠 7330은 의미 없다.
실천이 중요하다.

다만 스포츠 7330 개념은 어디까지나 원론적인 가이드라인임을 명심해야 한다.
운동을 실천하는 방법은 개인이 처한 환경이나 신체적 특성에 따라 달라야 하기 때문이다.
운동경력이나 나이, 성별, 질환유무, 계절적 요소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은 너무도 많다.
즉, 자신의 운동능력을 먼저 확인한 후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종목과 운동주기,
지속시간, 운동강도를 선택
해야 한다.

건강에 관한 명언들을 곁들여 왜 스포츠 7330을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족 덧붙인다.
「질병은 천 개나 있지만, 건강은 하나 밖에 없다」(뵈르네),「건강을 유지한다는 것은
자기에 대한 의무인 동시에 사회에 대한 의무이다」(프랭클린),「한 나라의 흥망은
그 국민의 튼튼한 건강 여하에 달려 있다」(디즈레일리),「운동은 하루를 짧게 하지만
인생을 길게 해준다」(조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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