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박은희 (성균관대 체육영재센터 정예준 학부모) 

2009년 7월, 우연히 신문에 동봉된 체육영재 홍보지에 있는 신청서를 보자마자 우리 예준이가 떠올랐고 망설임 없이 지원신청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분야는 육상, 체조, 수영이 있었는데 예준이의 어릴 적 모습이 떠올라‘체조’로 신청을 하기로 하였다. 예준이가 3, 4살 되었을 때 집에 손님이 방문했다 하면 냉장고 손잡이를 타고 올라가 냉장고 위에 앉아있다 뛰어내리곤 했는데 그 모습을 보던 지인이 “예준이가 착지하는 순간 체조선수가 떠올랐다, 체조선수 시키면 좋을 거 같아”라고 했던 그 말이 나의 귀에 계속 맴돌았기 때문이다.

예준이 아빠도 이에 대해 동의했고, 신청서를 접수해보자고 했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서류상 합격이란 전화를 받고 너무나 기뻤다. 아빠도 1차 서류합격인데도 불구하고 설레임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몇 일후 있었던 2차 테스트... 초등학교 입학 후 체육대회에서 1학년 계주선수로 잘 뛰던 예준이었지만 테스트 현장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던 예준의 모습을 보고 우리 모두 대견스럽게 생각했다.


그렇게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주최하고 성균관대학교가 주관하는 ‘체육영재 1기’에 선발되어 16주간 교육을 받게 되었다.

체육영재 선발과 교육과정은 평소 예준이의 주체할 수 없던 에너지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숨어있는 재능을 찾을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 또한, 평소 다른 분야의 경우 학교/학원 등에서 레벨 테스트가 가능하지만 운동능력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관이 없어 아쉬웠는데 성균관대학교에서 과학적으로 측정하여 예준이의 재능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뿐만 아니라, 신체운동 외에 영어 교육이라든가 신체에 대한 이해, 생리학, 영양학 등을 함께 교육하는 점이 아주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성균관대학교 영재센터 ‘체조’ 훈련모습>


그리하여 1기 선발과 동시에 2기에도 재선발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절로 생기게 되었다. 운동복과 운동화, 수영복 등의 지원과 겨울 캠프와 더불어 사랑을 가득 담아 열심히 고생하시고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참으로 감사했다.

그렇게 16주간의 교육도 끝나고 2010년 체육영재 2기 선발에도 참여하게 되어 또다시 선발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 매주 토요일마다 친구들과 놀지 못하고 체육영재에 참가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예준이는 2기 테스트 선발 참여를 거부하기도 하였고 실제로 GTX 검사 시 예년보다 못한 성적을 내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막상 교육이 시작된 후에는 1기 때와는 달리 동기부여가 되었는지 지금은 너무나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2기 과정에 새로 ‘주중수행과제’가 신설되어서 과제결과물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성균관대학교 체육영재 카페(http://cafe.daum.net/skkunest)에 올리게 하였다.

아래 동영상은 여러 과제물 동영상 중에 하나로 『물구나무 서기』과제이다.



한 번은 엄마가 발을 붙잡아 주고 한번은 벽에 혼자 물구나무서기의 과제였는데 처음 연습할 때는 허리가 휘청휘청되더니 조금 연습하면서 자리를 잡아갔다. 요즘 아이들이 의지력과 지구력이 많이 부족한데 우리 예준이도 힘들면 안하고 피하려는 성격이기에 걱정을 하였다. 그러나 혼자 물구나무서기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동영상엔 안 나왔지만 두 손 모아 기도하며 간절한 맘으로 성공을 기원하는 예준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몇 번을 시도해도 혼자 물구나무 서기가 되지 않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엄마인 내가 갑자기 울컥하기도 하였다. 또 그 모습을 보며 앞으로 우리 예준이가 살아가면서 이렇게 수 없이 노력해서 목표를 이루어갈 모습, 또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을 수 도 있는 일들을 겪을 예준이를 생각하니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져 눈물이 나기도 하였다.

예준이가 체육영재 교육을 받게 되면서 아쉬웠던 점은 체육영재 교육이 제대로 홍보가 되어 있지 않아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다. 인지도가 높아진다면 체육영재교육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보다 자부심을 가질 것이고, 교육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체육영재에 선발되어 지속적으로 교육받는 아이들의 향후진로도 함께 고려한다면 아이들이 목표의식을 갖고 더욱 열심히 하여 좋은 결과를 낳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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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는 7월 14일 중앙일보 '열려라 공부' 섹션에 게재된 것으로,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체육영재양성사업'에 대한 내용입니다.

중앙일보 컨텐츠사업팀 및 박정현 기자에게 허가를 얻어 재단 블로그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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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철학·문학·진로 멘토링 … 글로벌 체육인 되려면 필수죠


“물을 가르며 나가는 느낌이 좋아요.”

김민제(서울 청구초 4)군은 박태환 선수처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꿈이다. 김군은 지난 5월부터 서울대 체육영재센터에서 체육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받고 있다. 제2의 김연아·박태환을 꿈꾸는 6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전국 13개 대학 체육영재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국 13개 대학 체육영재센터에서 6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받으며 체육인재로 자라고 있다. [김진원 기자] 
 
 

체육 관련 노래 부르고, 체육 과학 배워

지난달 19일 오후 2시 서울대 종합체육관. 체육영재로 선발된 초등학생 50명이 강의실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스포츠교육 수업을 맡은 천지애(생리학 전공)씨는 학생들에게 “운동뿐 아니라 지·덕·체(智德體)를 겸비한 글로벌 스포츠 인재가 될 사람들이 체육영재”라고 설명했다. “잘 알아야 잘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스포츠 가치·정신 등을 잘 알아야 전술·전략 등을 잘 짤 수 있다는 얘기다. 이걸 가르치기 위해 서울대에서는 철학·종교·문학 등을 접목한 ‘인문적 체육교육’을 한다. 예컨대 노래를 체육 관련 가사로 개사해 부르거나 관련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다. 천씨는 “체육에서 금메달보다 중요한 것은 삶의 교훈을 깨닫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강의실에서는 스포츠과학 수업이 진행됐다. 이 시간에는 운동과 건강과 여러 스포츠의 특성, 예컨대 수영은 어떤 체력 요소와 신체가 적합한지, 심리(멘털 트레이닝), 신체 부위를 어떻게 활용할지(역학) 등을 배우게 된다. 이론 수업을 마친 후 저학년은 기초운동, 고학년은 전공(수영·육상·체조) 실기 교육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영재교육을 받고 있는 손수현(서울 신남초 3)양의 엄마 정세영(35·서울 양천구)씨는 “다양한 종목의 체육을 해볼 수 있고, 운동과 공부를 병행해 주위에서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공부하는 미래 체육 인재 키운다

체육영재 육성 사업은 ‘공부하는 글로벌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지난해부터 주관하고 있다. 현재 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국 13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60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다니고 있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서를 내면 센터별로 서류전형, 측정·심층면접 등을 받는다. 센터에 따라 검사나 면접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교육 종목은 기초종목 중 수영(10명), 체조(10명), 육상(센터에 따라 10~30명)이다. 서울대 이성운 박사는 “육상 인원이 많은 것은 종목 전환율이 높기 때문”이며 “구기나 기구 종목은 영재성 판별이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선발된 영재들은 실기와 이론 교육을 함께 받는다. 전공실기, 공통실기, 스포츠교육 등은 13개 센터에서 공통으로 이뤄지지만 세부 프로그램은 조금씩 다르다. 예컨대 서울대는 운동발달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통실기(치기·차기·달리기 등 전체적인 발달 프로그램) 수업을 한다. 이화여대 멘토링 프로그램은 한 강사가 5~6명 학생의 멘토가 돼 진로설계도 돕는다. 조선대는 종목을 늘려 축구·농구 교실도 운영한다. 부모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센터마다 공통으로 실시하는 영어 수업은 글로벌 스포츠 리더를 키우기 위해서다. 체육영재 교육은 각 센터 소속 현직 교수와 종목 지도자, 분야 전문가, 체육영재 지도자들이 담당한다.

영국·일본·러시아 등의 나라는 조기에 체육영재를 판별해 육성하는 시스템이 이미 자리를 잡았다. 체육인재육성재단 양구석 과장은 “우리나라에도 이제 과학프로그램이 개발돼 검증된 체육영재를 뽑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선수뿐 아니라 코치·감독, 행정가, 교수 등 미래 체육 지도자의 길을 갈 수 있다.

‘우리 아이가 체육영재 아닐까’ 궁금하면 체육과학연구원 홈페이지(www.sportskorea.net) 에 있는 ‘스포츠적성진단검사’로 간이검사를 해볼 수 있다. 양 과장은 “과학영재와 달리 체육영재는 과학적 판별이 어려워 짐작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전문가에 의해 체형·동작·운동기능을 종합적으로 봐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이대 체육영재센터장 김경숙 교수는 “재능 있는 학생이라면 ‘학교스포츠클럽’ 등에서 활동해도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글=박정현
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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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영재교육, 어떻게 하나

선발 시기 : 2010년 4월, 2010년 11월~2011년 2월 사이 (2회)

센터 어디에 있나
- 서울대·한체대·이화여대·성균관대·용인대·인하대·강원대·충남대·전북대·조선대·제주대·경북대·부산대

선발 과정
- 서류전형: 잠재력이 뛰어나고 학교장 추천 받은 체격(신장·체중·흉위 등) 상위 2~5% 초등학생
- 1차 측정: 기초체력·과학적 측정 등 5개 분야 20여 개 항목 검사로 각 지역 센터에서 적합한 종목 영재 판별
- 2차 측정: 영재성 검사 결과와 캠프 면접, 기타 센터별 측정 항목 합산

어떤 교육 받나 : 저학년 운동능력 개발, 체형 조성, 흥미유발. 고학년 종목별 운동수행 능력 향상

교육 시기 : 학기 중 매주 토요일, 방학 1주 영재캠프

어떤 지원 받나 : 운동복·교육비·교통비 등 훈련교육경비, 각종 측정·검사 결과 제공, 학부모 강좌

※ 도움말=체육인재육성재단 (www.n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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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생활체육 3요소. ‘체육시설, 프로그램, 지도자’를 두고 그렇게 부른다. 요즘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주민복지의 일환으로 시설을 다양하게 확충하고 있으며, 생활체육프로그램도 폭넓게 펼쳐져 있다.
때문에 시설이나 프로그램에 관한 요구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반면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요구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생활체육지도자들은 지역단위 곳곳에서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양질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지도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생활체육지도자, 여가문화 트렌드 변화에 큰 역할

생활체육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도자는 일반 생활체육지도자, 어르신전담지도자, 광장지도자,
클럽전담지도자가 있으며, 학교체육을 담당하고 있는 스포츠강사가 있다. 국민생활체육회에서 배치․
관리하는 이들 지도자들은 전국적으로 4,000여명이다.

특히, 2000년 7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일반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은 생활체육과 관련된 정부정책 중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로 손꼽힌다. 이들 지도자들의 활약범위는 실로 폭넓다. 각종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보급․운영하는가 하면, 주민들이 보다 쉽게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지도방안을 연구․개발하기도 한다. 각종 생활체육 대회를 지원하기도 하며, 동호인 클럽 결성을 유도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풀뿌리체육의 뿌리내림을 선도하는 실질적인 주역들이다.

정부는 생활체육지도자 사업이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새로운 여가문화 창출 등 다목적으로 효용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매년 인원을 증원해 왔다. 시행 첫해인 2000년에 789명의 생활체육지도자를 채용한 것이 올해는 1,450명으로 늘어났으므로 무려 두 배의 성장이다.


어르신전담지도자 ‘찾아가는 서비스’ 실시

국민생활체육회는 일반 생활체육지도자와는 별도로, 2006년부터 어르신전담지도자를 배치․운용해 오고 있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고령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행했다.

어르신전담지도자들은 지역 노인시설을 방문하여 체조, 스트레칭, 요가, 게이트볼 등 노인들의 특성에 맞는 체육활동을 지도해 오고 있다. 첫해 250명을 채용한 이래 꾸준히 인원이 늘어 올해 50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어르신전담지도자들의 활약상은 단순한 운동지도에 있지 않다. 특별한 여가 활동 없이 단순휴식을 취하며 무료하게 지내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운동을 가르쳐주고, 말벗이 되고 있다. 어깨를 주물러주고, 간단한 일손도 도와주니 “멀리 있는 자식․손주보다 지도자들이 효자효녀”라고 입을 모은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어르신들을 위한 동영상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배부하는 등 어르신전담지도자들의 활동영역을 넓혀주고 있다.


이른 새벽 건강과 활력을 전하는 ‘광장지도자’

대개 한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이른 새벽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넓은 광장 혹은 약수터 입구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스트레칭과 체조를 지도하는 모습을. 이들을 전문적인 용어로 ‘생활체육 광장지도자’라고 한다. 전국 각지에 520곳의 광장이 있고, 대부분은 이른 새벽을 가장 먼저 여는 그 지역 희망의 전령들이다.

간혹 저녁시간대에 운영되지만 대체적으로 06:00~07:00에 활동한다. 광장지도자들은 참가자들에게 생활체육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며, 신규 동호인클럽을 결성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또한 이 광장은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장이 되기도 하고 사랑방 구실도 하며 화합을 다지는 만남의 장 역할을 한다. 1991년 39곳을 개설한 이래 매년 추가 개설돼 왔다. 매년 500만 명 이상이 광장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묵묵히 활동하고 있는 클럽전담지도자, 스포츠강사

생활체육 일선현장에는 클럽전담지도자가 있다. 전국 234개 시․군․구에 배치되어 있다. 대개 그 지역 생활체육회 사무국장들이 역할을 수행한다. 클럽전담지도자는 선진형 스포츠시스템의 핵심인 스포츠클럽을 결성하는 기반작업을 한다. 클럽리그전을 운영하고 지역학생 및 주민들의 생활체육 상담․지도요원 역할을 한다.

한편,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배치․운영해오는 스포츠강사도 있다. 각 초등학교에 배치되어 학교체육 활성화를 도모하는 지도자들이다. 입시위주의 교육문화로 인해 학교체육이 점점 위축되고 있어 스포츠강사들의 역할은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처음 500명으로 시작되었으나 지난해 1,000명, 올해 1,300명으로 늘어났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지난해까지 유명선수 생활체육교실도 운영했으나 올해 아쉽게 폐지됐다. 말 그대로 과거 스타플레이어들이 생활체육교실을 열어놓고 어린이들에게 스포츠활동의 즐거움을 전수해 주는 교실이다.

1995년부터 시행해 오던 이 사업은,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부활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엘리트선수들이 생활체육현장으로 환원하는 선순환구조는 우리나라 스포츠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 일자리창출에 큰 기여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이 거둔 또 다른 성과는 ‘일자리 창출’이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실업 해소’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체육관련학과 졸업생이 연간 9,000여명임을 감안하면 채용인원이 턱없이 적은 수. 생활체육에 대한 국민수요의 증대, 레저 관련 산업의 발달추세 등을 미루어 향후 생활체육지도자들의 확대배치는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역 일선에서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손길이 부족하여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의 경우 한번 지도활동을 나가면 2~3일씩 머물러야 하는 악조건이다.

다른 농․어촌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민들의 서비스 요구수준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게다가 최근에는 맞춤형지도에 관한 수요가 많다. 때문에 생활체육지도자들을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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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창현 (영국 베드포드셔대학교 박사과정)

안녕하세요. 영국 베드포드셔대학교에서 박사과정으로 공부하고 있는 이창현입니다. 영국의 체육
문화는 ‘축구 문화’를 제외하면 그렇게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듯 합니다. 그래서 저의 전공(스포츠
교육학)과 관련해서 ‘영국의 체육 관련 학과를 입학하는 방법’과 교사 양성 코스인 ‘체육교육과’
이렇게 두 가지를 통하여 영국의 체육 문화 일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의 체육 관련 학과를 입학하는 방법

영국은 고등학교 입학시험(GCSE test)과 대학교 입학시험(A-level test)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한국과
달리 체육 이론 과목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1970년 즈음하여 나타난 제도로 체육 관련 학과를 입학
하려는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점수를 받아야 되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학이
자율적으로 A-level(수학능력 시험 개념)의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데, 영국 대학의 대부분 체육 관련
학과들이 체육을 필수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과목은 간략하게 운동 역학, 운동 생리학, 해부학, 체육사,
경기 룰 등 이 있는데 이를 단답형으로 물어보기도 하고 통합해서 물어보기도 합니다. A-level 테스트를
위한 참고서를 잠시 보았는데, 문제 수준이 꽤 높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대학입시 실기시험은
없습니다. 저는 학생들의 운동 수준에 대한 걱정을 조금하였으나 완전한 오해였습니다. 체육을 좋아하고
잘하는 학생들이 지원을 하고 교육과정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운동 능력에 대해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이 모습을 통해서 영국 체육 문화의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한국에서는 주요 교과목에 밀려서
체육 수업이 파행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A-level 과목에 체육 과목이 포함이 되어 있는 것을 보면 
부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실기 뿐만 아니라 시험을 위한 이론 과목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체육
교사의 역할이 더욱 다양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일부 영국 체육학자들은 중고등학생
들의 마구 뛰고 땀을 흘리는 신체 활동의 측면이 줄어 들고 있다며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또한 저의 우려 즉, 영국 학생들이 체육 실기를 잘하지 못할 것 같은 잘못된 걱정은 어떤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일까요? 한국과 달리 영국 학생들은 대학 이름 보다는 자신의 관심 분야를 우선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여기 학생들도 옥스포드와 캠브리지를 가고 싶어하지만 한국처럼 많은 학생들이 학과와
상관없이 한 대학을 염원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대학교 실기 시험을 전면 폐지한다고
하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지 걱정이 되지만, 여기선 그런 걱정이 훨씬 덜하다는 것입니다. 집에서 체육
학과를 가겠다고 하면 부정적인 시선이 많은 한국에 비해 영국에서는 대학 선택시 체육학과를 가겠
다고 하는 것을 존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체육 환경의 있는 학생들이 부러운 건 사실입니다.


영국대학의 체육교육과

제가 다니고 있는 베드포드셔대학교는 영국의 체육 대학 중에서 그 명성이 높습니다. 또한 베드포
드셔대학교가 영국의 전형적인 체육대학의 예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설명하겠습니다.
(영국은 한국체육대학교의 개념은 없습니다. 한 대학교에 대학(faculty)이 있습니다.


베드포드셔대학교에는 교육 및 스포츠 대학(Faculty of Education and Sport)이 있는데 거기에 체육
관련 코스가 10개 있습니다. 여기서 코스는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학과’의 개념이 됩니다. 학생들은
입학시 고등학교 입학시험(GCSE test)과 대학교 입학시험(A-level test)을 통해 체육에 대한 자신의
적성을 탐색한 다음 적절하게 자신의 세부 학과를 선택합니다. 한국보다는 체육관련 지식을 접할
기회가 훨씬 많기 때문에 세분화되어 있는 학과를 선택하는데 학생들에게 큰 어려움은 없어 보입
니다. 이 중 하나가 체육교육학과 입니다. 일반 체육관련 학과는 3년 과정이지만 체육교육학과는 4년
과정입니다.

영국의 초•중등학교 교사양성 개념은 우리나라 교육대학교 제도와 비슷합니다. 따로 교육대학교는
없지만, 각 대학에서 초임교사양성과정(QTS(Qualified teacher status) degree)을 통해 한국의 임용
시험과 다르게 전적으로 대학교육을 바탕으로 각 초•중등학교에 임용이 됩니다. 그래서
영국의 체육교육과의 정식 명칭은 ‘physical education leading to QTS’입니다. 쉽게 말하면 ‘풋내기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체육교육과’ 정도가 되겠습니다. 학생의 정원은 TDA(Training and Development Agency for Schools)라는 기관에서 미래 수요를 예측해서 매년 할당을 해 줍니다. 베드포드셔대학교
체육교육과의 정원은 작년 50명, 올해 90명입니다. 교육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면 실기 수업이
따로 존재하긴 하지만, 실기 수업을 통해 체육 수업하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에, 한국처럼 이론 수업이
2, 3학점 실기 수업이 1,2학점의 방식이 아니라, 실기 수업이 포함된 수업일수록 학점이 더욱 높습니다.
여기서는 credit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론 수업은 보통 15credit, 실기를 포함한 수업은 30credit 정도입니다.
또한 한학기만 진행하는 수업도 있고 1년 동안 진행하는 수업도 있습니다. 교생실습은 1학년 6주, 2학년
6주, 3학년 8주, 4학년 12주 총 32주를 필히 이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4년제 체육교육과는 전국에 8개 밖에 없습니다. 8개 대학으로는 교사의 수요를 감당 할
수 없기 때문에 체육 관련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은 다양한 대학 및 기관에 개설되어 있는 PGCE(Postgraduate certificate in education)과정을 1년 이수하여 교직으로 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은
QTS과정보다 짧기 때문에 훨씬 혹독합니다.


이렇게 전반적인 영국의 체육교육과의 설명을 마치고, 그 이면에 있는 체육학과에 대한 모습을
알아보겠습니다.
아직 한국의 체육교육과는 각 대학에서 입학시험 성적이 타 과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체육교육과는 학교마다 다릅니다. 베드포드셔대학교는 생물교육과보다 체육교육과의
입학 조건이 높습니다. 아니 교육관련 과중 가장 높습니다. 이 학교의 체육교육과에 대한 위치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체육으로 가장 유명한 대학인 러브버러대학교(Loughborough University)에는 체육교육과는 없지만, 체육 관련 학과들이 그 대학의 의과대학보다 입학점수가
높습니다. 영국의 대부분 대학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의대는 가장 높은 점수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러브버러대학교의 체육관련 학과는 의대보다 더 높은 점수를 요구합니다.

이는 무엇을 설명하는 것일까요?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체육학의 위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체육교육과의 학생들의 입학 성적이 낮은 것이 학생들의 문제일까요? 아닙니다.
그리고 당연한 것일까요? 한국 대학에서 체육학과 학생들의 입학 점수가 낮은 것이 당연한 것처럼
그대로 보고만 있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영국의 시각으로 보니, 체육학이란
위치가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제가 상담한 영국 교수님은 한국의 대학에서 체육교육과의 위치에 대해 이해는 하셨습니다. 그렇게
놀라워하지도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체육학은 다른 쪽에서 계속해서 공격을 받고 있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영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교육학자들이 체육학에 대해 공격했지만 그만큼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반박을 통해 지금의 위치에 올랐습니다.

영국의 고등학교 및 대학교 입시 시험에 체육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과 영국 대학에서 체육과의 위치를
파악한 것만으로도 한국의 체육학 문화를 우리가 어떻게 바꿔야 되는지를 한 번 생각 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육의 ‘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스스로 해야
합니다. 앞으로 체육이 어떻게 변해야 할지는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그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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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재현 (한국체육대학교 조교수)


사람마다 서로 다른 체형을 가지고 있다. 근골격이 잘 발달한 사람 혹은 그렇지 못한 사람, 지방이
많은 사람 혹은 적은 사람, 사지 길이가 긴사람 혹은 짧은 사람 등 신체 외모에 따라서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의 체형은 다양하다.

운동선수들의 체형은 어떨까? 농구선수들의 신장은 일반인의 평균 신장보다 적지 않게 크고 체조선수
들의 신장은 일반인의 평균 신장에 비해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레슬링 선수들은 일반인에
비해 근골격이 잘 발달되어 있고, 역도 선수들은 전완의 길이가 짧은 신체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높이뛰기 선수들은 신체의 무게중심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스모선수는 신체지방의 비율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 때문에 운동선수들은 종목별로 상이한 체형특성을 가지게 되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져보게 된다.

일부 사람들은 농구선수의 큰 신장과 체조선수의 작은 신장을 근거로 농구를 하면 키가 쉽게 큰다거나
반대로 체조를 하면 키가 자라지 않는다는 견해를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논리대로라면 역도를 하면
사지의 길이가 짧아지며, 스모를 하면 지방이 붙는다는 주장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주장은 다윈
주의에 근거한 피라미드 이론으로 보면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피라미드 이론(Pyramid Theory)

농구종목을 예로 이야기해 보겠다. 초등학교에서 100명의 농구선수를 발탁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들 100명은 농구선수로 선발되지 않은 다른 초등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신장이 큰 아동들로 구성될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최초 선발된 100명의 농구선수가 중학교로 진학할 때, 100명의 학생 모두가 진학
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은 30-40% 정도의 선수들이 운동을 중단하게 된다. 운동을 중단하는 농구선수의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신장발육이 늦은 아동들이다. 신장이 작은 경우에는 농구종목에서 살아남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개체만이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법칙이 운동선수의
운동지속 상황에도 적용된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진학,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대학 혹은 실업팀 진학
등의 과정을 통하여 마지막까지 농구를 계속하게 되는 농구선수는 신장이 일반인보다 크다는 특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 최고 수준의 농구선수는 농구경기가 갖고 있는 경기환경에 따라서
선택된 특성에 잘 적응하는 선수로 구성되기 때문에 신장이 큰 선수로 구성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즉, 농구는 신장이 클수록 유리한 종목이라는 것이다.

 

                  


유리한 체형과 불리한 체형

신장이 큰 농구선수들의 특성에 대하여 '농구를 했기 때문에 신장이 크다'는 주장보다 '신장이 컸기
때문에 계속 농구선수를 할 수 있었다.'라는 논리가 더 합리적인 것이다. 또한 '체조를 했기 때문에
신장이 작다'가 아니라 '신장이 작았기 때문에 계속 체조선수를 할 수 있었다.'가 더 맞는 것이다. 즉,
농구종목은 골대가 약 3m 높이에 있기 때문에 레이업 슛을 포함한 리바운드 등 대부분 농구기술은
신장이 클수록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한 체조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신체회전을 요구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신체의 길이가 길수록 원심력이 커져 불리하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운동선수들의 신체를 보면 종목 내에서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최우수 선수들 간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필자는 우리나라 최고수준의 선수들이 훈련하는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약 20여년 생활하다보니 선수들의 외형만 보고 '저 선수가 어떤 종목의 선수인지'를
추측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해당 종목의 최고 전문가들은 어린 선수를 보고
딱 한 번에 그 선수의 성공가능성을 감으로 예측하는데, 한눈에 감으로 예측한 결과가 스포츠과학을
적용하여 예측하는 것 보다 더 정확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생물측정학과 운동측정학

최근 Biometrics라고 부르는 생물측정학이 산업에서의 큰 이슈가 되고 있다. Biometrics는 인간의 생체
정보를 인식하여 개인을 식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적지 않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인간의 지문을
비롯해 목소리, 눈동자, 걸음걸이 및 키보드 입력 패턴 등 사람마다 구분되는 독특한 특성을 근거로
보안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화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운동학을 의미하는 Kinesiology와 측정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Metric의 용어를 조합해 Kinesmetrics, 즉
전통적으로 사용해오던 측정평가를 운동측정학의 용어로 대용하자는 의견이 있다. 인간의 움직임을
식별하여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패턴을 분석하는 분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운동측정학의
일부분이긴 하지만 특정 종목에서 전문가들이 '감'으로 느끼는 성공 가능성 높은 선수들의 체형을
정량화하는 일은 우수선수의 발굴 및 육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체형분류

체형을 정량화하는 대표이론 중 Heath-Carter의 체형분류법이 있다. Sheldon이 내배엽, 중배엽 그리고
외배엽으로 구분했었던 체형을 13개, 더 구체적으로 내배엽, 중배엽 그리고 외배엽에 대하여 숫자로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체형분류법의 특징이다. 그림에서 왼쪽 아래 기호()는 상대적으로 지방의
발달정도를 의미하는 내배엽이며, 중앙위쪽의 기호()에 가까울수록 상대적으로 근골격의 발달정도를
나타내는 중배엽을 나타낸다. 오른쪽 아래 기호()에 가까울수록 신체와 사지가 마르고 길어 보이는
외배엽을 의미한다.

      

               

올림픽에서 세계최고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 남자 선수들의 체형을 호주 University of South Australia의 Olds(1999) 교수가 제시하였다. 역도선수들은 극단적으로 근골격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체조선수들은
전형적인 중배엽, 스모 선수는 극단적인 내배엽 값을 가지고 있다. 특히 패션모델은 체형차트의 아래
쪽에 위치함으로써 근골격 발달의 부실함을 보여주어 마른비만이라 부를 수 있다.

"운동선수들의 체형은 어떨까?"하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특정종목을 수행하는데 특별히 유리하거나
혹은 불리한 체형에 대한 이야기로 흘렀다.

정리하면, 어떤 종목을 수행하기에 유리한 체형을 가지고 있다면 일단 세계적인 선수로써 최소한의
자격은 갖추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후에는 그 종목에 대한 기술을 연마하고 체력, 심리, 전술 등 개인적
열정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세계수준의 선수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면 혹은 세계수준에
근접해 있는 선수라면 이미 형태학적으로 해당 종목에 적합한 선수이다. 그러나 세계수준의 선수
이상의 세계최고 선수는 적합한 체형조건에 피땀의 노력을 더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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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체육의 메카라 불리는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체육 영재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국제 규격의 시설과 국내 최고의 교수진이 포진한 학교에서 50명의 영재가 미래를 꿈꿉니다.
오늘은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에서 우리나라 체육의 미래를 만나봤습니다.     


세심함과 정성으로 센터를 이끌어가는 힘의 원동력이 되다.  



이미숙 소장 




Q. 교수님 소개 부탁합니다. 

한국체육대학교 체육과학 연구소 소장과 영재센터 소장을 겸임한 이미숙 소장입니다.  

Q.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에 대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에 유일한 국공립 종합체육대학으로 스포츠 과학이론에 근거한 교육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체육 측정평가, 운동 생리학, 스포츠 영양학, 운동 역학 등의 교수님들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으며, 전문 실기 또한, 전문 교수님들이 맡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체육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영어도 전문 강사를 통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이들에게 신체활동과 리듬을 몸에 익히게 하고 흥미를 유발하려 댄스 스포츠, 요가, 필라테스,
방송 댄스 등의 교육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Q.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의 목표는 어떤 것입니까. 

체육 영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그들이 국가 브랜드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반드시 스타선수가 되는 것도 좋지만, 기능적인 부분 외에도 인성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가 추구하는 방향일 것입니다.   

Q. 한국체육대학교 체육 영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나요.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추천에 의해서 지원을 받고, 서류심사를 합니다.
그다음은 운동 능력과 종목에 대한 적성에 해당하는 부분을 평가하고, 마지막으로 운영위원회에서
학생, 학부모 면담을 통해 영재를 선발합니다. 한국체육대학교는 짧은 홍보 기간에도, 11개 구에서
350명의 학생이 지원했고, 그중에서 50명을 선발해 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Q. 진행 중인 훈련 프로그램의 구성을 말해주십시오. 

훈련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됩니다.
토요일은 2시부터 실력에 따라 3단계로 구성된 영어 교육을 하는데, 이중 가장 실력이 좋은 아이들은
원어민에게 배웁니다. 일요일은 2시부터 흥미와 동기유발을 위한 필라테스, 요가, 그리고 방송 댄스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태권도는 인성교육에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후 시간에는 전공에 따라
육상, 체육, 수영으로 나뉘어 수업을 받게 됩니다.
학부모님들도 강의실에서 그냥 대기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매주 외부 강사와 한국체육대학교 출신
메달리스트 등 체육과 관련한 다양한 강사를 초빙,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반에도 잘 알려진
핸드볼의 임오경, 역도의 사재혁 선수도 강사로 참가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중간에는 캠프를 기획하기도 했는데, 입소 때와는 자못 다른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새삼 교육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Q.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사실,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는 우리나라 체육교육기관 중에 가장 좋은 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은 모두 국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규격으로 아이들에게 실전에 대한 감각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강사도 해당 학과 실기 교수님들이 주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립체육대학만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사명감이 커집니다.
영재센터 프로그램을 통해서 훌륭한 체육 인재들을 육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Q. 영재센터 운영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우리나라 운동선수 선발에 좋은 시스템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영재센터 프로그램으로 자질 높은 학생들이 어린 나이에 발굴되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면 자연스레
좋은 선수들이 배출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3달 동안 운영한 소감이 있다면요.  

체육 영재 입학식날, 초등학생에 대한 특성을 몰라 조금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고,
아이들도 프로그램에 이제 완벽하게 적응한 듯합니다.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에도 아이들과 학부모 양쪽
다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며, 전원이 내년에 재입학을 희망할 정도로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의 의의는 좋은 선수를 일찍 발굴해 나가는 것, 어릴 때부터 질 높은 교육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키우는데 시작점의 역할도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체육에 대한 인식을 바꿔 놓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연구실에서 학부모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많은데, 최근 들어 더욱 부모님들의
체육과 체육인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어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체육학을 전공을 시키겠다는 부모님들도 많이 계십니다.  

Q.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합니다. 

영재센터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해 주신 체육인재육성재단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프로그램은 행정과 예산 지원 없이는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체육의 미래를 위한 꼭 필요한 사업이기에,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센터를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기초와 흥미, 둘 다를 놓치지 않는 체조 수업을 만들어 가다. 



체조담당 전혜령 교수 




Q. 교수님 소개 부탁합니다.

한국체육대학교 전문 체조 교수고 현재 영재센터 체조부를 담당하는 전혜령입니다.   

Q. 교수님의 영재 지도를 위한 철학은 무엇입니까.

모두 기본적인 체력과 자질이 있는 학생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수가 아니더라도 체조를 계속 즐길 수 있게, 기초적인 자세를 최대한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학부모님과 영재들은 프로그램에 만족하고 있나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상당히 재미있어하고, 학부모님들도 이런 아이들의 반응에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보고 계시고요. 아이들이 체조에 대한 자질도 높고 집중력도 좋습니다.  

Q. 훈련 프로그램의 특성에 대해서 설명해 주십시오. 

체조의 다양한 종목을 실시하고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니 트렘펄린이나 긴 트렘펄린은 여러모로 활용도 되고, 아이들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훈련의 특성은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흥미를 자극하고 재미있는 훈련 시간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Q. 평일에 학생들에게 어떤 과제를 주시나요. 

자세가 중요한 운동인 만큼, 집에서 시간 나면 거울을 보면서 자세 연습을 하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Q. 부상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특히, 준비 운동 때 신경 쓰고 있습니다. 체조는 선생님이 많이 필요한 종목입니다.
이를 위해 담당 선생님 외에도 학생들이 2~4인이 항상 수업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10명의 학생에
3~5명이 맡고 있고, 시설부분도 항상 신경쓰고 있습니다  

Q.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보람 있다면요. 

우리나라 체조가 최근 들어 급부상하고 있지만, 선수층이 두터운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문제는 협회 차원에서도 논의되고 있지만, 사실 영재센터 프로그램은 이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가장 보람있는 것은 아이들이 훈련을 받으면서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좋은 환경 속에서 마음껏 배우고 뛰어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Q. 체조의 매력과 학부모님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요. 

체조를 한다면 단순히 선수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체조는 아이들 발육에도 좋은 운동입니다.
반드시 체조 선수가 아니라고 해도, 자녀가 체조를 배우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체조 선수의 꿈을 향해 매일 한 걸음씩 다가가다.  


체조부 김아름 학생  




Q. 본인 소개 해 주세요. 

강덕초등학교 2학년 김아름입니다.   

Q.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에 들어오게 된 이유는 뭐지요. 

체력 시험을 통과해서 들어오게 됐어요. 엄마랑 상의했고, 저도 너무 하고 싶었고요.  

Q. 훈련이 재미있나요. 

재미있어요. 다니는 학교에서도 체조를 하고 있는데, 여기 선생님들도 재미있게 잘 가르쳐 주세요.   

Q. 훈련이 없는 평일에는 어떤 운동을 하나요. 

평소 체육 시간에는 달리기도 하고 줄넘기도 해요. 마루 운동을 제일 좋아해요.
제일 잘 하는 게 마루 운동이라고 생각하고요.  

Q. 어른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꿈을 말해 주세요. 

제 꿈은 체조 선수예요. 크면 체조 선수가 되어 있을 것 같아요. 운동이 재미있거든요.
사실은 평행봉 선수가 되고 싶어요.  마루 운동을 잘하지만 평행봉을 좋아하거든요.    


완벽한 시설과 명망 높은 선생님이 좋은 선수, 훌륭한 체육인을 키워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열정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의 미래는 더욱 밝아 보입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열정이 빛날 그날을 기원해 봅니다. 

                                                                                                                                     김혜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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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영재양성사업'은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운영하는 사업으로 2009년 현재 전국 5개권역 11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권역별 센터는 아래와 같습니다. 
- 서울권 : 서울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 경기권 : 성균관대학교, 용인대학교, 인하대학교
- 중부권 : 강원대학교, 충남대학교
- 경상권 :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 전라권 : 전북/군산대학교, 조선대학교 

* 2010년에는 제주도를 포함하여 전국 12개 센터로 확대하여 운영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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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강경탁 (잠신중학교 교사)



체조. 체육수업 시간에 조금 지루하지만 꼭 기억나는 단골메뉴 중 하나다. 
체조수업은 맨손체조, 매트운동(앞구르기, 뒤구르기, 다리 벌려 앞구르기 등),
뜀틀운동 등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난이도 구분 없이, 비슷하게
적용되며, 개인의 신체적 능력만을 평가하여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다.
경쟁 활동을 통한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는 흥미 있는 시간과 비교했을 때
경쟁적 요소가 빠져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이해가는 부분이다.

 
무용. 교과서에 자리를 잡고 있긴 하지만, 심미적 표현활동을 구조적으로 수업에
적용하기 힘들어, 일선에 체육을 전공한 교사가 가르치기에는 어려움이 따라
대체로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2007 개정교육과정에서는 평가영역에서 기존의 종목 수와 평가반영비율을 삭제하여
평가의 자율성은 확대하였지만, “한 학년에 건강, 도전, 경쟁, 표현, 여가 활동을
꼭 가르치고 평가해야만 한다.”라고 하여, 평가의 책무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에는 학교에서 무용 등의 표현활동을 수업하기 어려운 여건이면 다른 종목이
대체가 가능하였지만, 이제는 표현활동 영역에서 꼭 수업이 이루어 져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는 표현활동 영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현장에서 유용하게 적용되는 표현활동 
 
학교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표현활동 종목은 음악 줄넘기, 창작 체조, 트니클링(대나무춤),
창작무용, 에어로빅, 치어리딩, 리듬체조(볼, 후프, 리본 등), 꾸미기 체조 등
다양한 활동이 있는데, 이 중 꾸미기 체조 수업에 대한 수업 사례를 들어 보기로 한다.

 
꾸미기 체조는 다양한 주제에 맞게 신체를 이용하여 표현하는 활동으로,
창작능력과 신체적 표현능력, 소그룹 활동능력 등을 기를 수 있는 좋은 종목이다.
단순한 신체적 능력만을 측정하기 보다는 그룹 활동 속에서 목표달성을 위해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고, 사회성을 기를 수 있으며, 다양한 창작을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 수업은 이렇게..

처음 수업을 구조화 하고 설계하는 데는 기술적인 관점 보다는 학생 구성원의 설계와
수업과 연계된 계획 등을 잘 마련하여야 한다.

먼저 구성원 설계는 학생들의 성향을 고려하여,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형태로 조직한다. 리더십, 신체적 능력, 창의력, 발표력 등 체조의 영역만을 생각하기
보다는 완성된 작품을 만들어 가는데 필요한 다양한 형태의 영역을 고려하여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수업과 연계된 계획을 제시하여 동기유발을 한다. 작품 발표 시험과 동시에 학생들의
작품을 사진을 찍어 공유하면, 학생들은 자신들의 작품의 주제가 더욱 부각될 수 있게
사진을 꾸며 제출한다. 그 사진은 교내 축제에 게시하며, 교내 체육대회에
우수한 팀을 출전시키거나, 학급 또는 청․백팀 대표로 참여시킨다. 아래의 그림은
교내 공연마당에서 우수 작품들이 발표를 하는 모습이다.

                                                           <작품명:오빠 달려~(오토바이)>

► 수업 진행 과제

수업의 과제는 공통 주제, 창작 주제로 나누어 진행을 한다. 공통주제는 체조동작으로
나타낼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하여, 그 과제의 수행능력 세밀하게 보는 방법이고,
창작주제는 학생들 스스로 창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방법으로 작품의 톡창성, 표현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창작주제에 따른 예를 들어보면 아래 그림 ‘꽃게’ 작품은 비교적
간단해 보이지만 좌․우로 이동하여 큰 웃음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작품명 : 꽃게(옆으로 움직임)>

 ► 평가 방법

평가 방법은 교사에 의한 영역별 평가[작품성(내용), 난이도, 협동성, 창의성 등]와
학생 상호 평가(작품성), 학생 자기평가를 통해 평가한다. 다양한 방법의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평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자신을 냉정하게 반성해 보는 시간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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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범규 (서울홍릉초등학교 교사)


 
지상에 내려온 요정_나디아 코마네치

4년마다 개최되는 올림픽 경기는 모든 스포츠 선수들의 꿈의 무대이다.
제21회 몬트리올 올림픽 경기대회는 세계 체조경기 역사상 잊을 수 없는 경이로운 사건이 있었다.
수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기 위해 몬트리올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여했지만,
루마니아에서 온 14세의 작은 소녀의 명성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그 소녀의 이름은 바로 ‘나디아 코마네치’이다.

2단 평행봉, 평균대, 마루운동 등에서 경기를 펼친 코마네치의 모습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듯한 동작과 자세를 보여 주었다.

당시 미국의 <타임>지는 코마네치를 “인간의 몸을 빌려 지상에 나타난 요정”이라고 극찬하였다.
그 이후 코마네치는 영원한 요정으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코마네치의 점수는 ‘1.0

체조 경기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사건을 만든 코마네치는 2단 평행봉 경기를 마치고
자신만의 착지 기술인 ‘코마네치 내리기’로 경기장 바닥으로 내려 왔다.
그 순간 체조 경기장의 모든 관중은 작은 요정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코마네치도 자신의 연기에 만족한 듯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고 경기장에서 내려 왔다.
잠시 후 심사위원들은 서로의 얼굴을 흘깃 보며 동요하는 듯 했다.
그리고 코마네치가 점수판 옆에서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는 순간
체조 경기장의 모든 관중들도 함께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전광판에 나타난 코마네치의 점수는 ‘1.0’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6살 때부터 벨라 카롤리 코치의 엄격한 훈련과 식이요법을 병행한 혹독한 훈련의 결과가
‘1.0’인 것을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카롤리 코치가 심사위원에게 항의하려는 순간 심사위원 중 1명이 “1점이 아니라, 10점! 10점 만점입니다.”
라고 외쳤다. 몬트리올 체조 경기장에 잠시 정적이 흐른 뒤 모든 관중들은 다시 한 번 기립박수를 쳤다.

                         “10.00” 만점을 표기 하지 못한 점수 전광판의 모습 <출처> 네이버 ‘오늘의 세계인물'


세계 체조 역사상 최초의 만점 연기

그 당시 전 세계에서 펼쳐진 어떤 체조경기에서도 10점 만점의 연기는 없었다.
당연히 몬트리올 올림픽 경기위원회도 체조경기 점수 전광판을 9.99까지만 표기할 수 있도록 준비했었다. 1976년 7월 몬트리올 올림픽 체조경기 대회에서 코마네치는 그 어떤 체조선수도 받아본 적이 없는
10점 만점을 받았다. 8명의 심판 전원이 단 0.01점의 감점도 없이 만점을 주었다.
이로써 나디아 코마네치는 세계 체조 경기 역사상 최초로 만점을 받은 선수로 그 이름을 남겼다.

나디아 코마네치는 같은 대회에서 6번의 10점 만점 연기를 더 펼치며 총 7번의 10점 만점을 받았다.
그녀의 신기에 가까운 체조 기술은 당시 여성미만을 강조했던 여자 체조경기를
기술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녀는 체조경기 기술 뿐 아니라 체조 기술의 예술성을 전 세계인에게 각인시켰다.
코마네치의 체조경기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한 명도 빠짐없이
그녀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동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어떻게 인간이 저렇게 아름답고 멋진 동작을 할 수 있을까?
코마네치는 분명 요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될 것이다.

                             신기에 가까운 코마네치의 평균대 연기 모습 <출처> 네이버 ‘오늘의 세계인물’


몬트리올의 영웅 코마네치


몬트리올 올림픽 경기 대회에서 코마네치는 3관왕에 올랐고,
단체전과 마루운동에서 메달을 추가해 총 5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21회 몬트리올 올림픽경기 대회의 영웅은 바로 14세의 작은 요정 나디아 코마네치였다.
그녀의 이름 ‘나디아’는 희망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한다.
4000여명의 어린 아이들 속에서 벨라 카롤리 코치는 희망을 보았을 것이다.
카롤리 코치의 눈에 코마네치가 들어 온 순간 세계 체조 경기의 역사는 바뀐 것이다.

어린 소녀에서 몬트리올 올림픽 경기대회의 영웅이 되기까지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하루 평균 8시간 이상의 훈련과 유연한 몸을 만들기 위한 엄격한 식이요법 등
어린 소녀에게는 힘겨운 도전의 시간이 계속 되었다.
처음 참가했던 전국 대회에서 13위에 그쳤고, 이 후 더욱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면서
드디어 첫 우승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몬트리올 올림픽이 열리기 1년 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자신과의 도전, 우수한 선수들의 기량을 뛰어넘기 위한 도전의 과정 속에서
나디아 코마네치는 우수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고
올림픽의 영웅으로, 세계 체조 경기 역사상 최초의 만점을 받은 선수로
그 이름을 역사 속에 남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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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생뚱맞은 짓을 하는 사람에게 ‘달밤에 체조한다’고 말을 한다.

요즘 그야말로 달밤에 체조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저녁시간에 운동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실제로 학교운동장이나 공원, 하천둔치 등에서 걷거나 달리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직장인과 주부들이 많고 더러는 학생들도 눈에 띈다.

공원에서는 인라인스케이팅,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헬스클럽이나 스포츠센터에도 밤손님이 많아 오후 8시가 피크타임이라고 한다.
직장인들은, 새벽운동에 비해 느긋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고 술자리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야간운동이 좋다고 한다.

밤에 운동하면 뭐가 좋을까

야간운동은 다른 시간대보다 그 효과도 매우 높다고 한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후 7시 이후의 야간운동이
오히려 낮에 하는 운동보다 효과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양의 운동을 해도 밤에 하면 효과가 높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부신피질·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량이 오후 7시 무렵 가장 신속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들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증가시키며 신체의 각성도를 높여 운동효과를 증대시킨다는 것.

더구나 야간운동은 햇볕에 의한 자외선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밤에 식물에서 이산화탄소기 나오기 때문에 야간산행과 같은 야간운동이 해롭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식물이 호흡작용에 의해 밤에 방출하는 이산화탄소는 낮에 비해 양적으로 미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야간운동은 운동 후 잠을 잘 때 뇌의 멜라토닌과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청소년의 키를 크게 하고, 성인의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야간운동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이른바 올빼미형 수면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좋다.
상대적으로 야간에 활동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야간에는 혈당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려 주고 하루 중 혈압이 가장 낮기 때문에
당뇨 환자나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다.

뇌졸중과 심장병을 앓고 있거나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도
야간운동이 좋다.
다만, 당뇨 환자의 경우 너무 늦은 시간에 운동을 하게 되면 잠을 자다가
저혈당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밤 운동 적당히 하면 ‘약’, 지나치면 ‘독’

당뇨 환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이지만, 야간운동을 지나치게 많이 하면 안 된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1시간 전에는 운동을 끝내야 한다.
심한 야간운동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허리가 아픈 사람은 특히 밤에 골프 연습을 하거나 볼링을 하지 않도록 한다.
척추 사이에서 쿠션역할을 하는 디스크 속의 수분이 밤이 되면 빠져나가며 탄력을 잃어
사소한 충격에도 쉽게 손상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처럼 척추에 급작스런 회전운동이 가해지거나 볼링처럼
척추가 어느 한쪽으로 휘어지는 운동은 무척 해롭다.
실내연습장에서의 골프스윙 연습은 야간보다 새벽에 하는 것이 좋다.

야간운동은 ‘짧고 강한 것’보다는 ‘서서히 길게’하는 것이 좋다.
구기 종목처럼 격렬한 운동보다는 걷기와 가벼운 조깅 등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종목이 좋다.
일반적으로 걷기가 가장 많이 권장된다. 맨손체조나 가벼운 조깅도 좋다.

특히 야간운동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도 큰 효과가 있다.
하루 동안 스트레스로 지친 자율신경을 달래주어 소화불량, 두통, 요통, 불면증 등
현대인에게 흔한 스트레스성 증상들을 치료하는데 제격이다.

운동 후 약간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해 체열을 식혀주면 더욱 좋다.
사우나와 온탕욕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해롭다.

야간운동을 하면서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것은 안전사고다.
야간에는 어둡기 때문에 눈에 잘 보이는 밝은 옷을 입고 운동하는 것이
충돌과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야광물질이 부착된 옷이나 신발을 신고 운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야간에는 운전자의 시야가 제한되기 때문에 차량사고도 주의해야 할 대상이다.
따라서 도로 주변이나 차량통행이 잦은 곳은 피해야 한다.
조명이 어둡거나 없는 곳에서 어쩔 수 없이 걷기나 달리기를 해야 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간혹 바닥이 움푹 패인 곳이 있어 허리가 삐긋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바닥을 잘 살피는 것도 운동요령이다.
전날 과음을 했거나 주간에 과로하여 너무 피곤한 날은 억지로 운동을 하기보다는 쉬는 것이
신체회복과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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