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해당되는 글 34건

  1. 2011/08/12 승패의 좌우 요인! 자신감과 자만심!
  2. 2011/05/26 세계최고 리그를 만드는 힘: The FA(영국축구협회)의 체계적이고 선진화 된 코치 양성 프로그램
  3. 2011/05/18 우리는 K리그를 사랑하는 사람들!! (1)
  4. 2011/05/13 삐~익! 그라운드의 포청천이 되어보자!!
  5. 2011/04/27 영국 프리미어 리그 구단의 Sports Science.
  6. 2011/03/14 창의적 선수로 키워주세요
  7. 2010/12/06 4회 연속 종합 2위 쾌거, 광저우 AG ‘우생순’ Best10 (5)
  8. 2010/11/22 우리 동네 K3리그, 서울 유나이티드를 소개합니다 (4)
  9. 2010/10/26 영국 프리미어 리그 구단의 경기 분석 방법
  10. 2010/10/21 ‘곡괭이 싸커홀릭’ 저자 인터뷰
  11. 2010/09/09 그들을 위한 대관식 찬가 - 챔피언스리그 테마곡에 얽힌 이야기 (1)
  12. 2010/06/30 월드컵 매복마케팅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13. 2010/06/29 破釜沈舟, 나이지리아 탐색하지 마라
  14. 2010/06/17 아르헨티나가 만들어 준 기회, 세계 표준을 꿈꾸다
  15. 2010/05/18 축구선수의 전방 십자인대 손상 (2)
  16. 2010/05/18 2010년 남아공월드컵, 고지적응이 승리의 열쇠다 (1)
  17. 2010/05/11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한마당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를 아시나요?
  18. 2010/03/18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재앙 예고’, 홍보 비상 걸렸다! (2)
  19. 2010/02/25 상생ㆍ공영 그리고 창조적 실용의 남북스포츠교류협력
  20. 2010/02/08 2010년 2월 2주차 스포츠 분야 채용 정보
  21. 2010/01/06 축구를 통한 평화는 가능할까?
  22. 2010/01/05 월드컵 죽음의 조(?), 동북아 국제관계 그리고 한국
  23. 2009/12/18 외국인 선수의 한국 귀화, 그러나 한국 스포츠계는 냉정하다! (2)
  24. 2009/12/15 복싱 마우스가드, 축구에도 필요한 이유 (4)
  25. 2009/12/07 새로움의 도전, 나는 게임활동을 만드는 체육 명장! (2)
  26. 2009/12/03 2010 남아공월드컵의 최대 강적은 ‘매복 마케팅’?? (14)
  27. 2009/12/01 축구에 담겨진 세상은? 전쟁인가! 평화인가! (2)
  28. 2009/11/20 스포츠 신발 속엔 어떤 기능이 숨겨져 있을까? (2)
  29. 2009/10/23 월드컵사상 최초 남북한 본선 동반진출, 2010남아공월드컵
  30. 2009/10/21 봄에 태어나야만 유명한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다?

 



 

/ 박익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



경기의 승패는 체력
, 기술, 전술, 정신력 등에 의하여 결정된다
. 지난 10일 일본 삿포르에서 벌어졌던 축구 국가대표 한일전에서의 0:3이라는 참패는 우리나라 축구사에 씁쓸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다행히 다음날 치러졌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의 아름다운 패배는 우리나라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축구사의 명승부로 기록될 것이다. .후반과 연장전을 포함한 120분 동안의 대등한 경기는 우리에게 커다란 자신감으로 다가와 축구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두 경기를 지켜보며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조광래 호의 자만심과 이광종 호의 자신감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스페인전 패배 후 울고 있는 김경중을 위로하고 있는 한국선수들, 자료: FIFA 홈피>

자신감(自信感)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이 있다는 느낌, 자만심(自慢心)자기에게 관계되는 일을 남 앞에서 뽐내고 자랑하며 오만하게 행동하는 마음으로 정의된다. 우선 자신감은 새로운 기술의 습득이나 실제 경기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열쇠임에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아마추어는 물론 전문선수들에 있어서 체력, 기술, 전술 등은 거의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승패를 좌우할 것인가? 필자는 답은 자신감이다. 물론 반대의 경우가 자만심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더욱 길러야 할 것은 자신감이고, 경계해야 할 것은 자만심이다.

한참 테니스를 즐기던 시절의 얘기가 생각난다. 각고의 노력으로 동네 고수(高手)쯤이 되었을 때 각종 동네 대회나 전국 규모의 아마추어 대회를 참가하게 되었다. 참가 선수의 이름이 호명되어 경기장에 들어서서 인사와 악수를 하는 순간 이미 승부의 반 이상이 결정되었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졌는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다음에 알게 되었다. 바로 자신감이 떨어졌던 것이다. 상대팀과 인사를
나누는 순간 상대의 까무잡잡한 모습과 까칠까칠한 손으로 악수를 나누면서 벌써 상대의 실력이 짐작되었던 것이다
.
까만 피부를 통해 우리보다 햇볕 아래서 더 열심히 했구나!’, 까칠한 손을 접하면서 우리보다 오랫동안 운동했구나!’ 식의 생각으로 경기 전 벌써 주눅이 들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때는 제대로 경기를 해보지도 못하고 아쉽게 패했던 적이 있다.

아마추어 선수도 그럴진대 하물며 국가대표급이나 전문선수들이야 상대방에 대한 사전 분석은 더더욱 자신으로 하여금 주눅 들게 할 가능성이 높다.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강력한 팀이나 선수를 접할 경우 한번 붙어보자는 투지보다 주눅이 먼저 들게 마련이다. 프로 선수들은 랭킹이나 선수의 몸값 등으로 이미 상대방을 주눅 들게 만드는 것이다. 이미 자의든 타의든 주눅 든 경기는 백약이 무효하다. 그러나 이번 이광종 호의 리틀 태극전사들을 보면서 해답을 찾게 되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한 강력한 우승 후보팀과의 경기에서 불타는 투지를 통한 자신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던져 주었다.


자만심으로 참패했던 조광래 호는 정말 선수 구성과 준비에 최선을 다했는가? 패배 후 인터뷰에서도 준비가 원활하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국가대표 수장(首長)으로서 전권(全權)을 가지고서도 준비를 못했음의 시인은 수장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 누구나 인정하듯 축구 한일전은 보이지 않는 총칼 없는 전쟁이다. 특히, 요즘 독도 영유권, 일본 의원의 울릉도 방문 시도 그리고 동해 표기 문제 등으로 심기가 불편한 우리들에게 있어서 참패는 우리에게 자괴감(自愧感)마저 들게 했다.

 오는 92일부터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이 시작된다. 흔히 우리는 한번의 실수는 병가지상사라고 한다. 조광래 감독도 월드컵 예선에서는 절대 한일전 같은 경기를 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좀 더 치밀한 준비로, 회복된 자신감으로, 리틀 태극전사들의 불타는 투지를 본 받아서 더 이상의 실수가 없는 경기를 간절히 부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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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안상욱 (UWIC (University of Wales Institute Cardiff) 스포츠코칭 석사)

    
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 중에 하나이며 4년에 한번 씩 돌아오는 지구촌 최대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월드컵에는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참가하여 월드컵이라는 축제를 즐긴다.
프로리그의 발전과 함께 80년대에는 독일 분데스리가가 최고의 축구리그였다면 현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최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수많은 선수들이 꿈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 위해 현재도 무수한 땀을 흘리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 국가의 아이콘이 된 세계적인 선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의 영향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유럽 최고의 팀을 가리는 별들의 잔치 UEFA 챔피언스리그 에서도 프리미어리그 팀이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는 물론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의 활약을 꼽을 수 있겠지만 그 보다 영국 FA의 체계적인 코치 양성 프로그램으로 프리미어의 하부리그 격인 챔피언십(2부), 리그 1(3부), 리그 2(4부리그)에 능력 있는 코치들을 계속 배출하고 또한, 이것은 훌륭한 선수들을 양성하고 탄탄한 팀이 만들어 지면서 프리미어 리그를 지탱하는 뿌리가 된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필자는 현재 UWIC (University of Wales Institute, Cardiff)에서 스포츠 코칭 전공으로 대학원 과정에 있지만 내가 영국에 온 가장 큰 목적도 The FA의 체계적인 코스를 거쳐 UEFA A 코치 라이센스를 취득 하는 게 그 목적이다.


영국 FA 에서는 47개의 각기 다른 축구 관련 자격증과 코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서 The FA(영국축구협회) 에서 관리하는 National courses 와 총 52개의 Local FA (지역 축구협회) 주관하는 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National courses는 지역협회에서 하는 코스보다 좀 더 집중적인 교육을 받게 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지역 축구협회에서 제공하는 코스는 커리큘럼을 동일 하지만 스케줄에 유연성으로 석사나 박사과정에 있는 참가자나 회사를 다니고 있는 사람도 본인의 일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참가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글에서는 어떠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는지를 소개하고 필자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한국의 젋은 코치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영국 FA의 축구코칭 코스를 단계별로 소개하려 한다.  

1. The FA Level 1 Certificate

코칭코스로서는 가장 기초적인 단계이며 youth team을 가르치기 위한 코스로 보면 된다.
Level 1에서는 어린선수들을 위한(입문단계) 기초적이지만 실전적인 훈련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어떻게 하면 어린선수들이 공과 친해지고 축구를 재미있게 즐기면서 배울 수 있을까 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 코스자체가 기초적이기 때문에 합격률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2. The FA Level 2 Certificate (UEFA B Part-1)

FA Level 2 코스부터는 조금 더 세부적인 교육을 받게 되며 총 6개월 동안 코스가 진행 된다.
6개월 코스 동안 8일간의 실제적 코칭교육이 있고 2일간의 코스에서는 응급처치와 어린선수들 관리에 대한 교육이 포함되어 있다. 교육을 받는 동안 처음 6일간의 교육이 끝나면 자신의 팀으로 돌아가 직접 훈련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직접 코칭도 해야 한다. 자신의 실전 코칭을 바탕으로 코칭 계획서와 평가서를 작성해서 최종 평가 때 실전 코칭 시험에 앞서 함께 평가를 받게 된다.

KFA (대한축구협회)에서 하는 코칭 코스와 가장 다른 점은 배우면서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닌 배운 것을 토대로 실전 경험을 충분히 쌓은 후 시험을 보게 되어 6개월 후 최종 평가에서는 좀 더 향상 된 코칭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참가자를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 아닌 코치들의 실제적인 능력 향상을 도모 하다는데 그 의미가 있는 것이다.

3. The FA Level 3 Certificate (UEFA B Award)

Level 3는 공식적으로 UEFA B (유럽축구연맹 B 라이센스) 라고 명칭 하기 때문에 유럽의 모든 국가에서 통용되는 라이센스이다. 유럽 내에서 U-18세 까지 맡을 수 있으며 지원자의 최소 연령은 20세 이하이며 Level 2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어야마 지원 가능하다. 총 코스기간은 조금씩 틀리지만 일반적으로는 6~8개월 정도가 걸리며 그 기간 동안 16일간의 실제 트레이닝 기간이 마련되어 있고 Level 2와 같이 전체 연수기간동안 각자의 팀에서 직접 코칭을 하고 훈련 계획서와 평가서를 최종평가 때 꼭 제출해야 만 한다.

UEFA B 코스에서는 전체적으로 코치들의 전술적으로 경기에 대한 이해와 분석 등에 대해 교육 받게 되고 8v8, 9v9, 11v11 등의 경기를 통해서 어떻게 문제를 접근하고 발전시키는가에 대해 교육 받게 된다. 최종평가에서는 45분간 참가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주어진 주제를 가지고 직접 코칭을 하면서 평가 받게 된다 (기초훈련→기술훈련→7v7,8v8). 전해진 바에 의하면 Level 1,2 와는 달리 합격률이 비교적 저조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만큼 높은 수준의 코칭을 요구하는 단계이다.
  

4. The FA Level 4 Certificate (UEFA A)

UEFA A 라이센스는 국가대표팀을 맡을 수 있는 최고레벨의 축구 코치 라이센스 중에 하나이다. 최고 라이센스인 만큼 기존의 Level 1,2,3 와는 달리 코스도 Part 1, 2로 나누어져 있으며 총 2년 동안 진행된다. 예를 들어 2010년에 Part 1 코스를 시작했다면 2011년에 다시 Part 2 교육을 받게 된다. Part 1에서는 13일간의 트레이닝 세션 동안 Attacking set plays, possession, attacking play, crossing and finishing, counter attacking, pressing, defending with a back 3, 4 등을 교육 받게 되며, Part 2에서는 8일 동안 더욱 세부적인 defences 교육과 striker and wrong sided wide men 또한 Game management(coaching in the game) 등을 교육 받게 된다.

5. The FA Level 5 Certificate (UEFA Pro)

UEFA Pro 라이센스는 현재 유럽축구연맹 제공하고 있는 축구 코칭 라이센스 중에서 가장 권위 있고 높은 단계의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독일의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등의 세계최고 리그의 감독이나 코치들이 반드시 취득해야 할 자격증이며 총 코스는 12일간의 코칭교육이 편성되어있다. 자격은 UEFA A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코치로서 Professional 경기 경험이 반드시 있어야지만 이 교육과정을 들을 수 있다.

* KFA (대한축구협회)에서 고려해야 할 점

대한축구협회와 AFC (아시아축구연맹)가 통합으로 제공하고 있는 축구 코칭 코스는 지역 축구협회에서 나눠서 하기 보다는 대한축구협회에서만 주최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수많은 지원자들이 코칭교육을 받기위해서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위에서 소개한 영국의 시스템처럼 지원자들이 더욱더 원활하게 교육을 받고 그 기회를 효과적으로 취득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더 세분화된 단계와 지역 축구협회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필요 할 것이다.  좀 더 선진화된 교육으로 우수한 축구 지도자를 많이 배출 하는 대한민국이 되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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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스포츠레저학부)

 
2011424일 일요일 저녁 730, 수원 삼성과 경남 FCK리그 경기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수원삼성 블루윙즈의 서포터즈,
그랑블루의 압도적인 응원분위기에 굉장히 추웠던 날씨에도 경기장은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일요일 저녁이라는 부담스러운 경기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K리그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
보통 K리그 경기는 수요일, 토요일, 일요일 오후 3, 5, 7시부터 시작된다.)

필자도 이날
K리그 경기를 직접 관람하면서 TV 중계 화면으로 보는 것과 직접 관람하는 것의 큰 차이를 몸소 느꼈다. K리그를 직접 관람하는 것의 가장 큰 매력은 선수들의 생생한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 열광적인 응원 분위기, 함께 한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 쌓기 등이었다. 그곳에서 K리그에 월드컵 못지않은 뜨거운 성원을 보내는 K리그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 중 수원삼성 블루윙즈 서포터즈, “그랑블루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만나 보았다.


                                (사진 출처: 그랑블루 공식 홈페이지 http://bluewings.net/)

Q.K리그의 열혈 팬이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처음 k리그를 즐기게 된 계기는 한일 월드컵 때였습니다. 응원도 하고 나니 축구에 대한 애정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k리그를 접하게 되었죠. 제가 대구에 살기 때문에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대구를 응원하고 그냥 무작정 응원했지만 고3(2008) 수원이 연승가도를 달리는 것, 스타 선수들의 포진 등 많은 매력에 끌려 본격적으로 수원을 응원케 됐습니다. (도영빈, 22)

  Q. K리그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K리그는 짜장면이다! 짜릿한 장면을 볼 수 있는 면이기 때문입니다. (하영빈, 19)

K리그는 이제 막 20살의 성인이 된 젊은 축구입니다. (명진수, 30)

K리그는 럭비공이다. (경기결과가) 어디로 튈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도영빈, 22)

K리그는 최고의 놀이터이자 우리가 가진 자랑스런 문화입니다. (서경훈)

K리그는 반전드라마입니다! K리그에서는 절대적인 강팀이 없습니다. 매년 하위권일 것이라 생각한 팀들의 선전과 강팀을 잡는 깜짝 반전이 다른 리그보다 많은 곳이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K리그의 매력입니다. (유영기, 30)

K리그는 대한민국의 월드컵입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팀이 자웅을 겨루기 때문입니다.

  Q.가족, 친구, 연인 별로 추천하시고 싶은 경기장 200% 활용법을 알려주세요~!

개인적으로 축구는 축구 그 자체로도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즐기시는 분들은 스포츠 토토를 조심스럽게 추천해드립니다. 큰돈이 아니어도 1000, 100원씩 베팅하고 경기를 관전하면 더 박진감 넘치고 스릴 있게 볼 수 있습니다. (오현곤, 20)

가족끼리, 연인끼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관람하실 때에는 블루랄라 캠페인 중 Lady’s day, 경기장 내에 설치된 놀이터 등을 적극 이용하면 즐거운 주말나들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현곤, 20)

저 같은 경우는 아이들과 경기장 오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오죠. 그러면서 평소 못했던 이야기도 하고 경기장을 일찍 오기 때문에 아들들이 축구를 좋아해서 축구공을 가지고 옵니다. 그래서 미리 놀아주고 하죠. 연인끼리라면 경기장 두시간전에 미리오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경기장 주변에서 다양한 이벤트랑 빅버드 카페에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즐거운 대화도 나누고 이벤트도 참가하고 하면 참 좋을 거 같아요. 아이들이 있다면 빅버드 E석쪽 아이들 놀이시설을 만들어 놓아서 잘 놀아요. (곽병기, 40)

가족과 함께 올 경우 W석에서 약간의 응원과 간식 등으로 편하게 봅니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 올 경우에는 N(응원석)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즐겁게 뛰며 응원합니다. (유영기, 30)

 Q.K리그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매력은 무엇인가요?

응원가를 부르면서 경기를 보는 게 정말 매력이죠. 한번 빠져들면 나오기 힘든 마약 같은 거 같아요.
(
하영빈, 19)

아무래도 TV로만 봐서는 알 수 없는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는 거? (명진수, 30)

지방에 살기 때문에 수원에 직접 간 것은 1번에 불과하지만 그 때 퍼포먼스도 거대했고 서포터들의 자발적인 응원과 충성심, 그리고 남성과 여성이 수원 축구란 공통점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응원을 한다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어떤 외국 팀들도 갖고 있지 않은 우리만의 문화라고나 할까요? (도영빈, 22)

TV가 아무리 크고, 3D기술이 어떻다 해도 실제 경기장만큼 크고, 선수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직관의 매력은 이 안에 있지 않을까요. 가까이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같이 즐거워하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에서 살아있음을 느끼고, 푸른 잔디로 덮혀 있는 피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한 주 동안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줍니다. 그리고 가장 큰 매력은 같은 목표를 품고 있는 사람들과 같은 목소리로 응원을 할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오현곤, 20)

저 같은 경우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데 몸과 체력 즐길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응원석에서의 관람 및 경험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1주일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샤우팅을 통해 풀어 버립니다. K리그의 매력은 한번 와 보셔야 압니다. 우리나라 경기장도 해외경기장과 견줄 정도로 시설 및 관람문화 뒤처지지 않습니다. TV중계로 보는 것과 다르게 속도도 빠르고 공수 전개도 빠르고 대부분 전용구장이라 선수들의 숨소리 작전지시 한눈으로 팬의 입장으로 빠져 들수 있고 더불어 서포터즈도 경험함으로서 몸과 마음에 엔돌핀이 넘칠 수 있는 서포팅 문화도 접할 수 있습니다. (김덕식)

축구가 이기는 경기이지만 축구 전용경기장에서 가까이에서 선수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응원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축구를 즐기면 경기장에 오면서부터 갈 때까지 모든 것들이 즐거운 것이죠. (정철)

생생한 현장감, 나와 함게 한곳을 응시하며 응원하는 사람들 관중들이 234 박수 후 외치는 수원이란 응원의 닭살 돋는 전율 선수와 함께 뛰는 느낌.. 그리고 마지막경기장에서 맛보는 시원한 맥주의 맛! (유영기, 30)

K리그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현장에서 느낀 감정은 이들에게 K리그는 프리미어리그고 월드컵이다.” 였다. 몇 몇 사람들은 해외 축구에 비해 K리그 경기는 속도, 기술력 면에서 뒤쳐진다고 재미가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았다. TV에서 보는 것과 경기장에서 직접 보는 것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K리그 경기의 TV 방송 중계 화면은 현장 케이블 설치 문제로 화질이 좋은 편은 아니다. 따라서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함으로서 TV 중계 화면과는 전혀 다른 생동감을 느낄 수가 있다. 또한 경기장에서 선수, 감독, 코치, 그리고 팬들이 함께 호흡하며 초록색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는 것에서 짜릿함도 느낄 수가 있다. 축구 경기 자체가 주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경기 당일 날씨가 추웠는데도 경기장의 꽃인 치어리더, 응원단장, 각종 이벤트와 먹을거리, 구단에서 제공해준 응원도구 등으로 가족, 친구, 연인끼리 색다르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가 있었다.

K리그에는 강팀도 없고 약팀도 없다. 오로지 짜릿한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스포츠가 존재할 뿐이다. 이러한 즐거움을 나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하여 이번 주말, K리그 경기장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 한다.

참고-(K리그 경기일정_한국프로축구연명 홈페이지 http://www.klea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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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문지성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 스포츠 산업학과) 



                                                  (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

역대 최고의 심판으로 칭송받고 있는 콜리나 심판. 2005년 은퇴했다. 독특한 외모로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심판 없는 축구경기를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넓은 축구장을 꽉 메운 22명의 건장한 선수들은 쉴새없이 뛰어다니고 점프한다. 거친 몸싸움이 90분간 벌어지는 축구에서 심판은 때로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경기를 통제해야 하고, 때로는 있는 듯 없는 듯 물흐르듯이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 이런 심판이 없다면 축구경기장은 난장판이 되어 버릴 것이다. 심판은 선수들은 물론 관중의 분위기까지 휘슬과 몸짓 하나로 한순간에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십 명의 연주자들을 조화롭게 하나로 만드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이 따르는 직업이지만 오심이나 사고 없이 경기를 치러냈을 때 느끼는 성취감 또한 대단할 것이라고 짐작된다.

축구심판은 선수 출신이 아니어도 건강한 체력과 축구 규칙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초급 심판인 경우 자신이 원하는 날을 배정받아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직장생활과 병행하기에 무리가 없다. 쏠쏠한 수당과 출장비도 있기 때문에 축구를 좋아하는 동호인들과 학생들의 심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서는 훌륭한 심판을 양성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니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볼만 하다. 비록 선수가 되기엔 늦었지만 심판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1. 심판 자격 기준은?

  20103월자 대한축구협회 심판규정 제 11조에 따르면

 심판원의 자격증 등급에 따라 관장할 수 있는 경기는 다음 각 호와 같다.

- 4급 심판 : 초등부 및 스포츠 클럽(동아리)간 경기의 주, 부심

- 3급 심판 : 중등부 경기의 주, 부심

- 2급 심판 : 대학부, 고등부 경기의 주, 부심

- 1급 심판 : 각급 일반부 경기의 주, 부심 및 위임받은 국제 경기

국제 심판 : 국제 경기의 주, 부심 및 국내 경기의 주, 부심

상위급 심판은 하위급 경기의 주, 부심을 할 수 있다. 라고 제시되어있다.

승급하기 위해서는 일정 이상의 활동 경력과 협회가 실시하는 보수교육을 받아야 하고 체력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K-리그 심판은 1급 자격 소지자 중에서 협회의 추천을 통해 선발한다.

FIFA에서는 각국의 1급 심판을 대상으로 국제심판 자격을 부여하는데 국제심판이 되기 위해서는 실기평가에서 80% 이상, 영어 회화 및 필기 평가에서 각각 40% 이상을 충족한 후 국제심판 기준의 체력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한국의 국제심판으로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와 브라질의 8강전 부심으로 나선 정해상 심판과 여성 최초의 국제심판 임은주 심판이 유명하다.

월드컵이나 컨페더레이션스컵 같은 세계적인 대회는 조별리그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리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임무를 수행한 국제심판들은 경기 후 비디오 분석을 통해 FIFA심판위원회로부터 점수가 매겨지고 낮은 점수를 받은 심판들은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간다. 경기를 보는 시청자들은 국제심판 중에서도 엄선된 최고의 심판들을 보고 있는 것이다.

2. 3급 자격에 도전하자!



                   www.simpan.or.kr로 접속해서 3급 축구심판 자격증 코스를 신청할 수 있다.


3급 축구심판 자격증 코스는 16개 시·도 협회별로 연중 상설로 교육이 개설된다. 16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남녀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6일 코스로 학생과 직장인의 스케줄을 고려하여 주말에 이틀씩 3주간 개설되기도 하고 방학기간에는 1주 전체를 편성하기도 한다. 거주 지역이 아닌 타 지역에서 이수할 수도 있다. 따로 공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홈페이지를 확인해 접수기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기타 문의사항은 홈페이지나 심판국(02-2002-0757)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 3급 축구심판 자격 코스 세부 일정 안내

 

1일차

2일차

3일차

4일차

5일차

6일차

교육내용

이론교육

이론교육

이론교육

필기시험

체력테스트

실전훈련

실전훈련

자격증명서 수여

교육은 4일째 체력 테스트를 제외하고 매일 9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된다.

이론(1~3일차)


 *  첫날 나눠주는 DVD 자료와 경기규칙 해설서, 심판 교육과정 안내

이론교육은 나눠준 책자와 심판 강사님들이 직접 준비한 PPT, 동영상 case study로 이루어진다. 3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심판의 모든 걸 압축해서 전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수업은 상당히 빡빡하게 이루어진다. 필기시험은 3일째 오후에 보게 된다. 3일간 수업을 잘 따라오고 세부적인 규칙을 숙지했다면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다. 커트라인은 65점이다.

체력테스트(4일차) - 쿠퍼테스트

워낙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필기시험에서 탈락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자격 취득의 관건은 바로 체력테스트다. 쿠퍼테스트라고 불리는 이 테스트는 짧은 회복시간 후 계속 되풀이해서 측정하기 때문에 강한 심폐지구력이 기본이고 체력을 안배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쿠퍼테스트란?

 

 




40m달리기(6회 실시)

* 시간제한 : 남자 6.4, 여자 6.8.

-1회의 탈락은 허용 1회에 한하여 추가기회를 부여하며 시간을 기록한다.

-매회 실시 후에는 130초의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40m
종료 후 다음에 실시할 150m 측정까지의 휴식시간은 5~7분을 넘기지 않는다.
  40m에서 2회 이상 실패한 탈락자는 150m에 참가할 수 없음.


150m달리기(14회 실시)

* 시간제한 : 남자 150m 달리기(30) + 50m 걷기(40)

여자 150m 달리기(35) + 50m 걷기(40)

150m 달리기와 50m 걷기를 1회로 해서 총 14회 실시한다.
   
따라서 총 거리는 (150+50) * 14 = 2.8km가 된다.

(쿠퍼테스트 관련 영상)
http://news.naver.com/main/vod/mms.nhn?oid=130&aid=0000015126

심판 자격 코스의 꽃은 역시 쿠퍼테스트다
. 쿠퍼테스트를 통과하지 못 할 경우 이론 시험을 합격했다고 해도 무조건 탈락이다. 실전교육을 받을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다. 나중에 다시 3급에 도전할 때에도 처음과 마찬가지로 3일간의 이론교육을 다시 받고 나서야 쿠퍼테스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심판이 된 이후에도 연 2회 지역별로 치러지는 쿠퍼테스트를 통과해야 계속 자격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체력단련에 힘써야 한다.

쿠퍼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거리를 실제로 뛰어 본 후 제한 시간에 대한 감을 익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막연한 불안감에 제한 시간을 한참 남겨놓고 들어오는 오버페이스를 할 수 있다. 횟수를 거듭할수록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속도로 뛰면서 시간을 배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한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http://www.kfa.or.kr/)에서 실제 테스트에서 쓰이는 것과 동일한 신호음 MP3파일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실전에서는 8~10명이 1개의 조를 이뤄 달리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선두에 서고 체력에 자신있거나 테스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후미에서 시간을 체크해주면서 앞사람이 처지지 않게 독려해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전훈련(5~6일차)

필기시험과 체력테스트를 통과한 인원을 대상으로 이틀간 실전교육이 이뤄진다. 실전교육에서는 경기 상황에 따른 스텝과 부심기를 올리는 법 같은 심판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필수적인 움직임들을 배운다. ·현직 심판 분들에게 정확한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미니게임을 통해서 실제로 주·부심이 되어 판정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마지막 순간까지 강사님들의 채점이 이루어지니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실전훈련 종료 시 수료증이 제공되고, 각 지역별 심판협의회에 가입한 후에 정식으로 경기를 배당받아 활동하게 된다.

가장 좋은 심판은 경기장에 있는지 없는지 표가 안 나는 심판이라고 한다. 그만큼 경기를 매끄럽게 진행한다는 뜻이다. FIFA심판 판정도 경기의 일부라는 주장을 고수하며 비디오 판독 도입을 반대할 수 있는 이유는 지금 이 순간에도 땀흘리며 노력하는 심판들이 있고, 그 심판들을 믿기 때문이 아닐까?

체력도 관리하고 돈도 벌고 축구도 즐길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진 축구심판.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 보자. 심판이 되기 위해 여러분이 준비해야 하는 시간은 단 일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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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주창화 (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라면 여지없이 축구를 꼽을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 축구 리그라고 하면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와 이청용 (볼턴) 선수가 활약 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라고 할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가 가장 인기 있는 리그가 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요인이라면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요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여 세계 최고의 리그로서 가장 많은 팬들을 확보 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것은 경기 전체적으로 보면 게임의 속도라고 할 수 있다.  즉 수비에서 공격의 전환과 같이 경기 속도가 다른 리그 경기에 비해 상당히 빠르고 박진감이 넘친다. 이러한 빠른 경기 전환 속도로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 하기 위해서 프리미어 리그 팀들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첫째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프리미어 팀들은 많은 스텝들을 보유하고 있다.

즉 선수들의 훈련에 직접적으로 관련하고 있는 감독이나 코치 진들 이외에도 피지컬 트레이너, 재활 트레이너, 경기 및 훈련 분석가 등 많은 스텝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고 체력 수준에 맞는 트레이닝을 구성하기 위해서 최신 기기를 사용하여 주기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한다.

한가지 예로 들면 지난 남아프리카 월드컵 전 대한민국 대표팀의 유럽 전지훈련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박지성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팀 피지컬 트레이너를 파견하였다. 또한 박지성 선수의 컨디션에 대한 자료들을 국가 대표 코칭 스텝에게 전달하여 박지성 선수의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이점만 보더라도 영국 프리미어 리그 구단이 얼마나 철저하게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선수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트레이닝을 적용하는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둘째로는 앞에서 언급한 스텝들의 최신 스포츠 과학 정보를 업데이트 시키기 위해 현지 대학과 연계하여 다양한 연구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물론 재정적으로 안정된 구단들은 독자적인 연구 실험실을 갖추고 있다. 즉 현장에서 필요한 자료들을 얻기 위해 대학 실험실에서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 지고 이러한 결과들은 현장 스텝들과 공유하여 선수들의 트레이닝에 곧바로 적용된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대학의 교수진들은 구단의 컨설턴트로 일을 하기도 하고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학위 과정 중에는 현장과 밀접하게 관련된 연구를 진행한 후 졸업과 동시에 프리미어 리그 팀들에 취업하기도 한다.

일례로 필자가 공부하고 있는 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의 스텝들은 지역 프리미어 축구팀인 리버풀과 애버턴 축구팀은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컨설턴트로 일을 하고 있다. 리버풀 팀의 경우를 보면 선수들의 트레이닝에 대해서 스포츠 과학적 측면에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 Sports science 컨설턴트와 영양학 측면에서 자료를 제공해주는 컨설턴트가 있다. 이들은 매주 구단을 방문하여 구단에서 필요로 한 정보라든지 선수들의 트레이닝에 관련하여 유용한 최신 정보들을 제공해 준다. 또한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이지만 아직 연구가 이루어 져 있지 않은 정보들에 대해서는 대학 연구실에서 직접 실험을 실시한 후 현장에 정보를 제공해 준다.

앞에서 언급한 시스템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물론 우리 나라도 각 종목의 국가대표 수준에서는 체육 과학 연구원이라는 특수 기관이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 알기로 프로 축구팀은 물론 다른 종목의 팀들은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과학 분야와 마찬가지로 날로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쏟아져 나오는 스포츠 과학분야에서도 이러한 유용한 정보를 실제 현장에 접목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 하고 이것은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를 간과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현장과 대학 실험실을 연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실현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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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영길(한국체육대학교 교수)


경기를 보는 관중의 눈은 선수의 정교한 기술이나, 탁월한 경기 운영, 심리적 강인성이나 경기가 진행되면서 연출되는 감동에 주목한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능숙한 움직임과 감동을 일으키는 동작이나 경기운영 속에는 오랜 노력이 숨어있으며, 노력의 결과는 기술로 가시화되어 나타난다. 탁원한 선수의 현란한 기술과 탁월한 경기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근원에는 무엇이 있을까? 창의성! 이들의 재능 속에 창의성은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선수 각각이 보여주는 기술이나 전술, 경기운영의 근원에 창의성은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창의성의 이해

잠시 축구장으로 가보자. 선수가 경기 중 공을 받아 생각도 못했던 공간으로 패스를 연결해 위협적인 공격 상황을 만들어 낸다거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나가는 움직임, 프리킥을 땅볼로 차 점프하는 벽 아래로 통과하게 한다거나, 강력한 속도의 공을 구사하는 장면에서 관중은 환호한다. 선수의 기술과 플레이 운영을 예상하지 못했던 창의적 플레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창의성은 스포츠 종목을 막론하고 개인의 체력, 기술, 전술, 그리고 심리적 능력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주는 촉매로 선수가 성장해 세계적으로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능력이다. 창의적인 플레이와 창의적 선수의 중요성은 스포츠에서 오랫동안 지적되고 논의되어오고 있는 문제인 동시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문제이다.

창의성은 새롭고 적절하고 유용한 것을 생성해낼 수 있는 개인의 능력으로 정의되고 있다. 창의성의 새로움과 관련해 새로운 것이라고 해도 과거의 생각 또는 산물을 조금 변형한 새로운 것으로부터, 발상자체가 혁명적인 전혀 새로운 것에 이르기까지 새로움의 정도가 다를 수 있다. 또한 이미 존재하는 것에 대한 개인의 창의인지,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개인의 창의인지에 따라 심리적(psychological) 창의성과 역사적(historical) 창의성으로 구분해 창의성을 설명하기도 한다. 스포츠에서의 창의성은 경기 시간 내내 경기장 내․외부의 환경을 탐색하고, 탐색한 환경에 개인의 능력을 투사해 최적의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개인의 특성이다.

창의성의 성립 요소

개인의 행위와 행위의 성과가 창의적이라고 평가받기 위해서는 독창적이고, 적절한 동시에 사용 가능해야 한다. 독창적이고 적절한 동시에 사용가능하다는 의미는 누군가에 의해 평가됨을 의미한다. 스피드로 공간을 확보하는 시스템이 대세인 상황에서 두뇌회전을 통한 공간 확보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어떤 의미에서 창의성은 상대적 가치라고도 이야기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나 기본적으로 창의성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창의성을 끌어내 줄 수 있는 자원은 존재한다.

창의성에 있어 창의적 산출물(Products), 사고과정(Process), 인물(Person), 평가과정(Persuasion)의 4P는 창의성 평가에 중요한 요소이다. 4P의 네 요소 중 무엇을 강조하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평가 기준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4P의 관점에서 축구 선수의 창의성에 주목한다면 창의성의 강조점이 선수의 창의적 플레이 결과물에 있는지, 창의적 사고과정이 있는지, 창의적 선수 자체에 있는지, 선수의 창의력을 평가하는 과정에 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창의적인 선수로 키우기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이 마음이 편한 상태에서 탐구하면서 주변 세계에 대해 많은 것을 발견한다면, 그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귀중한 ‘창의성 자본’을 많이 축적하게 된다. 반면에 이러한 발견 행위가 외부 요인에 의해 억압당하고 특정한 방향으로 만 떠밀리거나, 혹은 세상에는 정답이 하나밖에 없고, 그 답은 특정 권위자들만 그 정답을 알고 있다는 고정 관념에 짓눌린 아이들은 자기만의 해답을 내놓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Gardner, 1983).


창의적인 선수로 키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우리는 허용과 경험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선수가 여러 가지 상황을 경험하면서 스포츠가 닫힌 질서가 부여된 세계가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기에 따라 무한한 경우의 수가 산출되는 열린 질서가 부여된 세계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훈련이나 경기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게 되고 그 결과는 결국 창의성으로 되돌아올 것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인 허용의 문제를 생각해보자. 훈련이나 경기 상황에서 허용은 유연성으로 연결되고 이러한 유연성은 결국 사고의 확산과 관계된다. 훈련이나 경기에서 지도자의 의도대로 선수들이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러한 상황은 어리거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선수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이 단계에서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한데 선수가 지금 지도자가 의도하는 플레에의 성격과 결과를 납득할 수 있도록 차분하고 충분한 설명을 해줘야 한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어리거나 경험이 적은 선수는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도자가 선수에게 화를 내거나 선수를 체벌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창의성을 살려 주세요

우리나라 선수들이 "창의적 플레이“에 약하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선수가 창의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에 대답을 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창의적 플레이의 해답을 성인 스포츠에서 찾으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선 우리나라 선수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 선수 생활을 시작하는데, 운동이 즐거웠던 초등학생은 선수생활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재미있는 운동이 아니라, 운동은 이겨야만 하는 일이 되어버린다. 이기는 운동을 위해 지도자는 기술적 지도보다는 승리에 관심을 두고 선수를 다루고 이 과정에서 지도자의 생각과 다른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있으면 어린 선수들에게도 곧 바로 제한이 가해진다.

이런 환경에서 선수들은 지도자의 요구대로 경기를 운영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선수 개개인 플레이의 창의성은 제약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운동을 시작하는 초등학교에서 이미 창의적인 시도를 하려는 성향은 사라진 채로 선수로 성장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지도자의 요구를 따르지 않는 선수는 지도자에 의해 출전이 제한되어 창의적이기 때문에 지도자에게 배척당하는 선수는 그렇게 경기장에서 사라져가게 된다.

현실적 제약의 극복

어린 선수의 훈련에서 성적이라는 분명한 결과물을 요구하고 있는 한국 스포츠의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도자의 생각을 강요받은 선수는 결코 지도자를 넘어서기 어렵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훈련시간이나 지도자의 강제 정도와 선수의 경기력이 비례하는 것도 아니다. 성적과 훈련시간, 지도자의 강제 정도는 선수의 성장에 미미하게 영향을 미치기는 하겠지만, 임계점을 넘어서면 결국 선수의 성장과 경기력 향상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한 체육계의 가치 공유가 전제되어야 창의적인 선수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다. 


바를 넘는 순간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딕 포스베리와 누구도 깨지 못할 것이라던 마의 1분벽을 플립턴으로 무너뜨린 아돌프 키에퍼를 기억한다. 누워 뛰려는 포스베리의 시도에 지도자는 반대하다 결국 시도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한민국의 현실과 겹쳐진다. 감독이 못하게 하는 무엇인가를 계속하고 있다면 괘씸한 선수이거나 소위 싸가지가 없는 선수이거나...... 그래서 다음 시즌 경기장에서 안보일 가능성은 99.999999....%

참고문헌 : Gardner, H.(1983). Creating Minds. New York: Basic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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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지한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 간의 열전을 뒤로 한 채 지난 27일 폐막했다. 45개국 1만4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2개 종목, 476개 금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인 가운데서 한국은 금메달 76개, 은메달 65개, 동메달 91개를 따내며 일본을 크게 제치고 아시안게임 4회연속 종합 2위 자리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원정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이기도 했다.

종합 2위라는 성적만큼이나 내실 있는 성과도 많았다.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종목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성적을 내고 ‘효자 종목’으로 떠오른 것들이 많았다.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을 따낸 사격을 비롯해 펜싱, 볼링 등에서 많은 메달이 쏟아져 나왔고 기초 종목인 육상, 수영에서도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양궁, 골프, 바둑은 전 종목 석권이라는 쾌거를 이뤄냈고, 2개 이상 금메달을 따낸 다관왕 선수도 19명이나 나왔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중국의 홈 텃세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사례가 적지 않았다. 태권도는 목표했던 금메달 수의 절반 수준만 획득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효자 종목으로 각광받던 레슬링과 복싱은 노골드로 대회를 마쳤다. 또 축구와 남녀 농구, 배구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남자 하키, 여자 핸드볼도 연속 우승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출전한 대부분의 종목에서 입상권에 든 선수를 대거 배출해내며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을 만 했다. 무엇보다 예상하지 못했던 종목에서 많은 메달이 쏟아져 해당 종목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국민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그렇다면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주목할 만 한 영광의 순간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많은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광저우 아시안게임 영광의 순간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사진출처: 대한체육회



1) 박태환의 2회 연속 3관왕, 그리고 자유형 100m 역영

‘마린 보이’ 박태환의 아시안게임 3관왕은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장면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주종목인 자유형 200, 400m 외에 과연 어느 종목에서 다른 하나의 금메달을 따내느냐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운 뒤, 400m에서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을 작성한 박태환은 바로 다음날 자유형 100m에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사실 박태환이 국제 대회에서 자유형 100m에 나섰던 것은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었다. 경험이 많이 부족한데다 기술적으로도 200, 400m와는 다른 면이 많았기에 박태환이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예상을 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리고 결선에서 박태환은 50m 턴 지점까지 5위에 그치며 메달과 거리가 먼 것으로 예상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이 기가 막혔다. 턴을 하면서부터 앞으로 차고 나가기 시작한 박태환은 혼신의 힘을 다해 스퍼트를 펼쳤고 결국 10여m를 남겨놓고 1위로 치고 올라간 뒤 이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것으로 박태환이 목표했던 3관왕 달성도 성공하고, 아시아 최고의 자유형 강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 부진으로 실패를 맛본 뒤 1년 만에 부활한 마린 보이 최고의 순간이었다.


2) 양궁 여자 단체전 역전 우승 ‘천금 같은 10-10-10’

한국 양궁은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야 본전이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다. 워낙 실력이 뛰어나다보니 경기 규칙 변경 등 보이지 않는 텃세도 감당해야 했다. 그리고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양궁을 넘기 위해 사력을 다 한 중국 양궁에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양궁은 모든 시련과 텃세를 다 극복해내며 전종목 석권이라는 쾌거를 또 한 번 이뤄냈다. 그 중에 백미는 바로 여자 양궁 단체전이었다. 윤옥희, 주현정, 기보배가 출전한 이 경기에서 한국은 인도, 중국에 다소 고전하는 경기를 펼치며 4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빨간불이 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선수들은 힘을 합쳐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고, 마침내 목표했던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결승전에 보여준 태극 궁사들의 10점 행진이 단연 돋보였다. 승부를 어렵게 연장전까지 끌고 가 1차 연장에서도 중국과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은 2차 연장에서 세 선수 모두 10점을 쏘며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남녀 개인, 단체전 가운데 첫 경기였던 만큼 부담도 컸지만 선수들은 흔들림 없는 기량으로 기어이 금메달을 따내며 시상대에 올라서서 활짝 웃었다.


3) 역도 영웅 장미란의 ‘투혼 금메달’

여자 역도 최강자 장미란은 유독 아시안게임과 인연이 없던 선수였다. 2002년과 2006년 두 차례나 도전했지만 모두 중국 선수에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삼세번 만에 금메달을 따겠다며 당찬 도전을 했지만 이번에는 시작 전부터 문제였다.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이 컸던데다 허리 디스크까지 재발하면서 치료를 받으며 훈련을 하는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결국 장미란은 지난 9월, 세계선수권에서 러시아의 타티아나 카시리나, 중국의 멍 수핑에 뒤진 3위로 대회를 마치며 여자 역도 최강 자리를 6년 만에 다른 선수에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장미란은 역시 장미란이었다. 뛰어난 자기 관리와 마인드 컨트롤을 바탕으로 대회 직전 피나는 훈련과 연습을 거듭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이번이 아니면 사실상 끝이라는 생각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대회에 나선 장미란은 인상 130kg, 용상 181kg을 들어올리며 합계 311kg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멍수핑과 기록상으로는 동률이었지만 몸무게에서 장미란이 가벼워 그야말로 극적으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이전까지 올림픽, 세계선수권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한 장미란이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어떤 금메달보다도 값지고 의미있었다.


4) 마라토너 지영준의 ‘희망찬 금메달’
 

대회 마지막날 열린 남자 마라톤에서 메달을 기대한 사람은 적었다. 지난 1990년부터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종목인데 메달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마라톤이 퇴보하고, 침체기를 겪었다는 것과 무관치 않다. 이봉주 이후 이렇다 할 간판 주자가 나오지 않았던 점, 그리고 아프리카세의 성장과는 반대로 오히려 한국 선수들의 기록이 퇴보하고 있는 점은 자연스럽게 한국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랬던 한국 마라톤을 살릴 구세주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탄생했다. 바로 지영준이 그 주인공이다. 국내에서는 이봉주 이후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으면서 국제 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지영준이 2시간 11분 10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을 따내고 한국 마라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경쟁자의 신경전 속에서도 전혀 휘말리지 않고 완벽에 가까운 레이스 운영을 펼친 지영준은 갓 태어난 아들과 아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다면서 또 하나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지 않아 설레었고, 그래서 많은 것을 기대하게 했던 ‘희망찬 금메달’이었다.


5) 드라마 같았던 축구 동반 동메달-야구 우승
 

이번 대회에서 구기 종목은 전체적으로 ‘절반의 성공’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축구는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고, 야구대표팀 역시 기대했던 금메달 획득을 이뤄냈다. 남자 핸드볼 역시 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고 4년 전 도하 대회에서 있었던 편파 판정으로 인한 메달획득 실패 한을 풀었다. 하지만 남자 축구, 남녀 농구, 배구, 남자 하키, 여자 핸드볼 등은 목표에 미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한 선수들의 모습은 모두 충분히 박수 받을 만 했다.

그 가운데 남자 축구의 3-4위전 투혼은 가장 눈부셨다. 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허무하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해 사기가 땅에 떨어질 데로 떨어진 터라 과연 제대로 된 경기를 치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마저 든 채로 3-4위전 이란과의 경기를 맞이했다. 우려대로 축구대표팀은 후반 30분까지 1-3으로 뒤지면서 사실상 또 한 번 노메달로 대회를 마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낳았다. 그러나 여기서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33분 박주영의 골을 시작으로 추격 의지를 당긴 한국은 후반 43분과 44분, 지동원이 연달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 골을 연결시키며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8년 만에 따낸 값진 동메달도 있었지만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투혼이 더욱 빛나 눈부셨던 승리였다.

여자 축구의 동메달, 야구대표팀의 우승도 물론 인상 깊었다. 여자 축구는 북한에 준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으로 졌지만 3-4위전에서 중국을 5년 만에 2-0으로 제압하고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또 야구대표팀은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2006년 도하 대회 동메달 치욕을 씻고 화려하게 아시아 최강국의 위상을 다시 알렸다. 목표한 것을 이룬 그야말로 최고의 순간들이었다. 


6) ‘6회 연속 출장’ 윤경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 금메달

남자 핸드볼에서 6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장한 윤경신의 불꽃 투혼도 빛났다.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6개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장한 윤경신은 고비 때마다 벼락슛으로 상대의 기를 꺾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남자 핸드볼 우승에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서른 일곱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묵묵하게 자기 포지션을 충실히 소화하고,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은 윤경신은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활기찬 플레이로 핸드볼의 진수를 마음껏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4년 전 ‘신이 경기를 해도 이길 수 없다’는 말을 남기며 눈물을 흘려야 했던 아픔을 훌훌 털고 통산 5번째이자 마지막 금메달을 목에 건 윤경신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마치고 또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7) ‘마지막 국가대표’ 다시 정상에 선 이효정의 투혼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 생활 마침표를 찍은 선수도 있었다. 윤경신과 함께 통산 6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사격 베테랑 박병택은 남자 센터파이어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통산 5번째 금메달, 19개 메달을 획득하며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또 농구 박정은과 탁구 김경아는 비록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 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많은 박수를 받고 은퇴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서 배드민턴 복식 간판 이효정은 그야말로 눈부신 투혼과 활약으로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내며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마쳤다. 중국에 밀려 하마터면 노골드로 대회를 마칠 뻔 한 상황에서 신백철과 혼합 복식에 나선 이효정은 중국의 두 조를 잇달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내며 역시 복식 에이스임을 알렸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용대에 이어 신백철과 또 한 번 큰 일을 해낸 이효정은 메달 시상식이 끝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화려한 피날레’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태극 마크를 반납했다.


8) 첫 여성 4관왕, 대단했던 황선옥

아시안게임은 올림픽보다 많은 종목들이 선보여 그야말로 ‘비인기 스포츠’들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도 한다. 그 가운데 볼링, 정구, 인라인 롤러 등은 많은 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알리는데 큰 보탬이 됐고, 당구와 댄스 스포츠, 드래곤 보트, 세팍타크로, 우슈, 공수도 등에서도 귀중한 메달이 쏟아졌다.

가장 눈부셨던 선수는 여자 볼링에서 4관왕에 오르며 1986년 테니스 유진산, 양궁 한창훈 이후 24년 만에 대기록을 달성한 황선옥이었다. 황선옥은 여자 개인전, 종합, 5인조, 마스터스 부문에서 4개 금메달을 독차지하며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 속에서도 볼링으로 꿈을 키운 황선옥은 마침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고 금메달을 많이 따낸 선수로 거듭나며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별’로 떠올랐다.


9) ‘이제 우리가 최고다’ 사격-펜싱의 금빛 행진
 

사격과 펜싱의 금빛 행진도 대단했다. 그동안 올림픽, 세계 대회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두 종목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며 2012년 런던올림픽 그리고 이후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사격에서는 무려 13개 금메달이 나오며 지난 1986년 12개 전종목 싹쓸이를 한 복싱을 제치고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을 따냈고, 펜싱 역시 12개 금메달 가운데 7개를 독차지하며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고 새로운 희망을 봤다. 이번 대회 선전으로 사격, 펜싱이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사격에서는 3관왕에 오른 이대명을 비롯해 모두 6명의 선수가 2개 이상 금메달을 따냈고, 특히 임신 7개월을 맞이한 김윤미는 여자 10m 공기 권총 개인전, 단체전을 싹쓸이하며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또 펜싱에서는 두 대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여자 플뢰레 남현희가 역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10) 부담감 털고 따낸 ‘얼짱’ 선수들의 소중한 메달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언론, 네티즌들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5대 얼짱’이라면서 리듬체조 손연재, 수영 정다래, 바둑 이슬아 등을 언급했다. 실력이 아닌 외모에 대한 관심 때문에 이들의 부담이 적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이를 딛고 ‘실력도 짱’이라는 면모를 보여주며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정다래는 여자 평영 200m에서 세계 랭킹 3위인 일본 선수마저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12년 만에 한국 여자 수영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경기가 끝난 뒤 대성통곡하면서 벌인 기자회견, 엉뚱한 행동 등으로 또 주목받았지만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에 새로운 희망을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던 금메달이었다. 또 손연재는 리듬체조 개인 종합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슬아 역시 박정환과 호흡을 맞춘 혼성 페어에서 텃세를 딛고 금메달을 따내며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실력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던 이들의 바람이 현실로 이어진 최고의 순간들이었다.

이밖에도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최고의 순간은 많았다. 워낙 많은 종목들이 치러져 금메달을 따내고도 크게 주목받지 못한 쾌거들이 적지 않았지만 광저우에서 맹활약을 펼친 모든 선수들의 선전은 한국의 역대 원정 최고 성적, 4회 연속 종합 2위 달성에 큰 밑거름이 됐다. 광저우에서 얻은 희망과 꿈을 안고 다시 새로운 도전을 펼칠 한국 스포츠. 많은 쾌거와 추억을 기억하며 4년 뒤 인천에서 또다른 신화를 꿈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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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한지연(경희대학교 언론광고PR/방송영상스피치)

올 해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킨 네덜란드 축구의 밑바탕에는 '유소년 축구'가 있었다. 뿐만아니라 전통적인 축구 강국들은 1부리그부터 많게는 9부리그까지 촘촘히 짜여진 리그에서 축구를 즐기고 있다. 유소년 축구 시스템이 잘 갖춰진 네덜란드나, 지역 축구까지 합치면 20부리그까지 존재하는 영국이나, 축구공을 차는 아이들로 길거리가 조용할 날이 없는 브라질이나 밑바탕이 튼튼해야 그 위로 쌓는 탑들도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1부가 화려하고 웅장한 매력이 있다면, 그 아래로 내려올 수록 친근하고 함께 즐기는 마력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프로리그인 K리그 뿐 아니라 실업리그인 내셔널리그, 아마추어리그인 K3리그 등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Daum K3리그는 순수 아마추어 축구 리그로 2010년 시즌 총18개 팀이 참가하고 올 한 해 220게임이 진행되고 있다. K3리그는 A조, B조가 양대리그 팀당 25라운드의 조별 경기를 마치고, 각조 1,2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 해 창단한 춘천시민축구단과 전남 영광FC를 포함하여 "경주 시민축구단, 고양 시민축구단, 광주 광산FC, 남양주 시민축구단, 부천FC1995, 삼척 신우전자, 서울FC 마르티스, 서울 유나이티드, 아산 시민축구단, 양주 시민축구단, 용인 시민축구단, 이천 시민축구단, 전주EM, 천안FC, 청주 직지FC, 포천 시민축구단, 춘천 시민축구단, 전남 영광FC"의 총 18개 팀이 있다.
 
K3리그 구단들 중 서울 유나이티드는 서울을 연고로 하는 축구 팀 창단을 염원하며 2007년 탄생했다. 하지만 서울 유나이티드는 2001년부터 팀 창단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노력해온 진짜 시민구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다음카페 동호인들의 서포터조직에서 시작한 서울 유나이티드는 심포지엄 개최, 서명 운동 등을 거쳐 법인으로 출범했고 창단한 2007년 K3리그 원년 우승을 일구어낼 정도로 저력이 있는 팀이다.
 
     
                                     (서울 유나이티드 엠블럼 http://www.seoulutd.com/)


서울 유나이티드를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K3리그에 속해 있는 팀이어서가 아니라, 시민 구단으로서 시민들과의 호흡하고 함께 뛰는 구단이기 때문이다. 10월 30일 막바지에 접어든 K3리그 2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 유나이티드의 매력을 엿보았다.

 


서울 유나이티드의 본래 홈구장은 잠실에 위치한 '잠실종합운동장'이다. 대관 사정으로 인해 이 날 경기(서울유나이티드vs포천시민축구단)는 노원의 마들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갑자기 찾아든 한파가 잠잠해지고 이 날은 날씨가 참 좋았다. 노원 마들스타디움은 효창운동장에 비하면 작은 규모의 경기장이었지만, 주변의 거리나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조용한 곳에 위치해서 오히려 주말 나들이 겸 축구 구경할 겸 나오기에 적당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경기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의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지켜보는 분들도 볼 수 있었다. 커다랗고 웅장하게 지어진 경기장도 멋지지만, 이렇게 작고 아담한 경기장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오히려 가까이 다가가기 쉽다는 점에서는 훨씬 긍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쉬는 날 한가하게 내 팀을 찾는 기분 때문에, 다른 나라들에서도 유명한 프로팀보다 우리 동네의 내 팀을 더 선호하는 것이 아닐까. 

 


 



점점 더 발전하는 팀이 되어서 내셔널리그, K리그에까지 진출하겠다는 서울 유나이티드의 바람처럼, 이렇게 소규모의 구단들이 튼튼하게 뒷받침 되어야 우리나라 축구 산업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 내셔널리그에서 강원FC로 영입되어 신인왕까지 선정되는 등 활발하게 뛰고 있는 김영후 선수의 경우에서 작은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먼 미래를 보았을 때, 서울 유나이티드의 꿈을 단순히 꿈으로 치부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 그리고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현실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도 필요하다.
 

 


 
관중석이 꽉꽉 찰 만큼 많은 사람들이 오진 않았지만, 선선한 날씨 속에서 토요일 오후의 여유가 묻어났다. 내 팀을 갖고 지속적인 애정을 주는 일 보다는 빅 리그의 팬이 되는 것이 더 쉽다. 하지만 차곡차곡 쌓인 시간과 애정들이 먼 미래에 오랜 전통이 살아숨쉬는 클럽을 만들 수 있고, 그 안에서 느끼는 뿌듯함도 훨씬 더 클 것이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진 않지만 올 시즌 K3리그도 플레이 오프만을 남겨놓고 있다. 다시 강조하는 것이지만, K3리그에서 내셔널리그로, 내셔널리그에서 K리그로 우리 곁의 축구에 대한 관심을 시작으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다. 박지성의 발 끝에 우리나라 축구가 달려있는 것처럼, 이들의 발 끝에도 한국 축구의 미래가 담겨 있다. 숨어있는 진주가 더 아름답다고 한다. 지금 여러분 주변의 어느 곳에 진주가 숨어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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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주창화 (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 박사 과정)

영국 BBC 방송국의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에 Match of the day 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보통 토요일과 일요일에 방송되며 그날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들을 분석해 주는 TV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흥미로운 점은 진행자들의 재미있는 해설도 있겠지만 경기 내용을 축구 전문가뿐만 아니라 축구에 대해 조금의 상식만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경기를 이해 할 수 있도록 경기 장면들을 경기 분석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시청자들에게 설명해 준다는 것이다. TV 프로그램에서는 시청자의 흥미를 위해 경기를 분석해 준다면 프리미어 구단을 포함한 유럽의 여러 프로축구 팀에서는 경기들을 자체 분석하여 훈련 프로그램 적용이나 상대팀의 전력을 분석하여 전술 훈련에 사용하고 있다. 프로축구 팀들이 사용하는 몇몇 분석 프로그램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 Prozone이라는 분석 프로그램이다. 그렇다면 프리미어 구단들은 어떠한 측면에서 경기를 분석하는지 알아 보도록 하자.

첫째, 경기 중 선수들의 움직임의 정보에 대해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 나라 시청자 들은 박지성 선수가 경기를 수행한 후 가장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박지성 선수가 경기 도중 얼마의 거리를 뛰었냐?’ 하는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 티드 팀에서는 선수의 수행 거리 이 외에도 선수가 빠른 속도로 달리기를 한 거리와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선수들이 많이 활동한 범위가 그라운드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선수들이 움직임 패턴이 어떠한지 등을 분석하여 선수들에게 경기 후 피드백을 주고 있으며, 코칭 스텝이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다음 경기를 대비한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실행한다.

둘째, 경기 중 선수들의 경기 수행을 분석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축구 경기는 결과론적으로 보면 경기 중 득점한 골의 수로 승패를 결정하는 단순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골을 득점하기 위한 과정을 분석해 보면 상당히 복잡한 경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리미어 구단들은 이러한 경기 과정 전체를 분석하여 코칭 스텝을 비롯한 선수들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간단한 예를 들어 팀 전체로 보면 팀의 패스 시도와 성공률이 어떻게 되는지, 슈팅 횟수와 골대 안으로 들어간 유효 슈팅이 얼마나 되는지, 득점을 했다면 어떠한 공격 루트로 득점이 이루어 졌는지, 실점을 했다면 어느 위치에서부터 어떠한 것들이 잘못되었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선수 개개인적으로는 경기 중 패스 성공률, 방향과 같은 수행의 질적 측면에서 분석함은 물론 공을 빼앗기지 않고 얼마나 많은 공을 연결했는지 등의 팀 공헌도를 분석하여 정보를 제공한다. 즉 선수가 경기 중 수행한 모든 퍼포먼스를 분석한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상대팀의 경기를 분석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즉 비디오 분석가 들은 다음 경기에서 상대할 팀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코칭 스텝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코칭 스텝은 회의를 거쳐 선수들에게 지시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상대의 주 공격 루트는 어디인지, 특정 선수가 공을 소유했을 때 주로 어떤 방향으로 공격이 이루어 지는지,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주로 사용하는 전술은 무엇인지 등의 공격 전개 방법은 물론 상대 수비수의 위치와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 분석하여 정보를 제공한다.


                                                    출처: http://www.towards.be/site/


얼마 전 박지성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이 프리미어 심판들이 경기 중 중요한 상황에서 오심을 자주하는 이유로 선수들의 움직임에 비해 심판의 활동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간단히 생각했을 때는 퍼거슨 감독이 심판의 불공정한 판정에 대해서 불만을 제기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내부사정을 살펴 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 동안 심판의 움직임까지 분석을 하였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프리미어 심판의 자질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다. 이렇듯 축구에서 경기 분석은 경기의 질을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임이 분명하다. 우리나라 축구 계의 현실에 비춰볼 때 프리미어 팀에서 사용하고 있는 Prozone과 같은 고가의 분석 장비를 사용하기에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경기분석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새로운 분석 장비의 개발이나 각 팀에서 팀의 특성에 맞는 분석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축구 발전을 위한 중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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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한지연(경희대학교 언론광고PR/방송영상스피치)

지난 겨울 영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스포츠 문화 중 가장 부러웠던 것은 '서점마다 특색 있는 스포츠 서적들이 많다'는 사실이었다. 맨체스터나 런던처럼 빅 클럽이 있는 도시들은 물론이고 2부, 3부 리그가 있는 작은 도시들에서도 각 지역을 연고로 하는 클럽에 관한 책들, 전 유럽의 경기장 정보들이 상세히 담긴 책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과거에 비해 요즘 우리나라에도 스포츠에 관련된 다양한 서적들이 출판되고 있다. 이전에 '스포츠 서적'은 주로 스포츠 역사나 규칙에 관한 책이나, 학술적인 서적들, 선수들의 자서전 등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스포츠 여행, 특정 구단들의 스토리, 여자를 위한 스포츠 가이드북 등 다양한 컨셉의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이런 추세는 독자들이 친근하게 스포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서 '보다 즐거운 스포츠'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과 함께 세상의 빛을 본 '곡괭이 싸커홀릭' 역시 스포츠가 갖고 있는 즐거운 에너지를 마음껏 내뿜고 있는 책이다. 업계에서 유명한 디자이너인 저자 김선관 씨는 축구에 대한 열정만으로, 축구광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여행을 다녀왔다. '곡괭이 싸커홀릭'은 저자의 2009-20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축구 투어를 담고 있다. 디자이너로서의 감각이 마구 느껴지는 사진들 역시 이 '축구 여행기'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김선관 씨가 SENIOR VISUAL DESIGNER로 일하고 있는 Google Korea에서 지면에 다 담을 수 없었던 프리미어리그 축구투어 뒷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책은 재미있고 신선한 시도 였습니다. 어떻게 영국에 가기로 결심했고 이런 컨셉을 떠올리게 되셨나요.
" 예전부터 책을 쓰고 싶었고, 평범한 책들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축구, 디자인, 여행 같은 것들을 믹스한, 간직하고 싶은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책의 컨셉에 대해 생각해왔어요. 축구, 프리미어리그를 무척 좋아하고, 제가 영국에 갈 당시만 해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튼), 설기현(레딩), 조원희(위건) 등 많은 한국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었죠. "
 
- 축구에 빠져들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이셨나요.
" 2002 월드컵이 축구를 열정적으로 좋아하게 된 계기였죠. 그리고 현재 몸담고 있는 구글에서 일하기 전 야후에서 미디어 담당 디자인 팀장으로 있었는데,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에 일을 하면서 스포츠 채널들을 많이 접했어요. 또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이후 박지성 선수 공식 홈페이지 디자인을 맡기도 했죠. 자연스럽게 정보를 많이 보고 듣고, 네트워크도 생기다보니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 "
 
- 특별히 좋아하는 구단이나 선수가 있으신가요.
" K리그에서는 FC서울 좋아하구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물론 한국 선수들이 뛰고 있는 팀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지만, 사실 리버풀을 가장 좋아해요.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토레스이고, 예전에는 베르바토프도 좋아했어요. "
 
 

 
- 영국에서 투어 중 인상 깊었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
" 영국을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이 나라 사람들의 대화에는 축구밖에 없다는 생각이었어요. 워낙 다들 축구에 빠져 있어서 좋은 구단도 많고 역사가 깊죠. 옛날에는 축구를 지역 별로 영역 싸움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지역끼리 라이벌 경쟁도 심하고 그만큼 자기 지역 연고 팀에 대한 애착감이 무척 크다는 것을 느꼈어요. 특이했던 점이라면 경기장 안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응원을 열심히 하지만, 영국 사람들은 몰입해서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관찰하며 경기를 보더라구요. 그래서 좌석도 맨 앞자리보다 약간 뒷 자리가 더 비싸요. 현지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는데, 큰 구단들에서는 저 같은 이방인이 어색하지 않은데, 도시를 벗어난 시골 구단에서는 신기하게 보시더라구요. 만났던 사람들과 나누었던 대화의 주요 키워드는 아무래도 '박지성'이었어요. 어딜가든 박지성 선수는 좋은 대화 소재가 되죠. 제가 갔을 당시까지만 해도(2009년 12월 경) 이청용 선수는 아직 그렇게까지 유명하진 않았지만 볼튼에서만큼은 이청용 선수가 신이었어요. (웃음) 경기장 들어가는 입구에 이청용 선수가 첫 골 넣었을 당시 사진이 크게 걸려 있고 메가 스토어에도 이청용 선수 관련된 물건들이 많더라구요. 경기 끝나고 나오는 데 제가 한국인 인걸 알아보고 사람들이 먼저 말을 걸기도 했구요."
 
 

 
- 책에 보면 구단의 엠블럼이나 유니폼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도 있던데요.
" 제가 축구에 전문적으로 지식이 있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유저로서, 팬으로서 잘 할 수 있는 내용들을 접목시켜 보려고 노력했어요. 역사나 그런 것들은 다른 전문 서적들이 많이 다루고 있으니까요. 제가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들을 위주로 글을 쓰려고 했죠. 경기장을 돌면서 메가 스토어들도 많이 들렀는데, 기억에 남는 구단을 꼽아보자면 풀럼의 메가 스토어에 예쁜 것들이 많았요. 이번 시즌에 스폰서가 바뀌면서 많이 변했지만. 또 에버튼도 유니폼들이 아주 예쁘더라구요. 저도 쇼핑 좀 했어요. (웃음) 울버햄튼의 경우에는 엠블럼이 참 재밌거든요. 보통 축구 구단 엠블럼하면 용이나 호랑이 같은 것들이 그려 있는데 울버햄튼은 만화 캐릭터 같은 엠블럼이에요. 울버햄튼 역사관에 가보니까 아주 오래 전 유니폼에도 지금과 같은 엠블럼이 그려져 있더라구요. 과거에도 이런 심플한 디자인을 했다니 대단하죠. "
 
 

 
- 영국에 갔을 때, 서점에서 유럽 전 경기장 정보를 상세하게 담은 책들을 보고 정말 부러웠거든요. 단순히 책을 내는 것 이상으로 스포츠 문화 형성에 여러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해요.
" 개인적으로는 꿈꾸던 일을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즐겁게 작업했어요. 전문적으로 어떤 지식을 전달한다는 것보다는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제가 경험한 즐거움을 나누자는 차원에서 책을 썼죠. 앞으로 영국으로 여행을 가는 분들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좀 더 임팩트 있게 책을 만들고 싶었는데, 아쉬운 부분들도 많아요."
 
- 아쉬운 부분이라면 어떤 점들이 있나요.
" 여행 준비는 오랫동안 꼼꼼하게 해서 영국에서 스케줄이 틀어지거나 하는 적은 없었지만,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어요. 영국은 겨울에 3시 반만 되면 벌써 어두워지거든요. 경기장만 돌아다니면 일정이 끝나서 그 점도 아쉬웠고 한 지역에서 오래 머물면서 관찰하지 못했던 것도 아쉽죠. 또 책 표지를 보시면 20개 구단의 팀 색깔 별로 디자인을 했어요. 이것도 처음에는 책 겉표지를 머플러 형식으로 펼칠 수 있도록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그 부분도 잘 안됐죠.  "
 
 

 
- 아쉬운 점들을 만회하는 '곡괭이 싸커홀릭2'를 내실 의향은 없으신지.
" 어렸을 때 이원복 선생님의 '먼 나라 이웃 나라'를 재밌게 읽었어요. '곡괭이 싸커홀릭'을 처음 구상할 때도 이원복 선생님처럼 시리즈물로 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죠. 다음 번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 구장투어를 해보고 싶어요. 세리에A에 아시아 선수들이 없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밖에도 스페인, 독일, 프랑스 리그도 함께 시리즈로 만들면 재밌을 것 같아요. 노하우가 생기니까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서 점점 더 좋은 책이 나오겠죠. 하지만 시간이 좀 오래 걸릴 것 같네요. "
 
- 정말 기대하고 있을게요. 꼭 2탄을 만들어주세요.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 사실 러브콜을 받고 9월 말에 미국 마운틴뷰에 있는 Google 본사로 갑니다. 본사에서는 Google의 비쥬얼 랭귀지를 만드는 일을 하구요. 비쥬얼 디자인부분총 책임을 맡게 되죠. 디자인에 관련된 책도 조금씩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어요. "
 

 
 
- 축구에 대한 열정 뿐만 아니라 전공 분야에서도 정말 대단하시네요.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 저의 전공은 디자인이지만 디자이너로서 일을 잘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심 분야에 대한 열정을 오히려 장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어요. 무엇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
 

 
'곡괭이 싸커홀릭'의 감각적인 이미지들은 책 뿐만 아니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http://pickplus.co.kr/soccerholic/)

스포츠는 문화 현상이다. 스포츠를 단순히 그 자체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로 다양한 생산을 하고 그것들을 소비하면서 스포츠에 대한 즐거움이 배가 되고 스포츠 산업 자체에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컨셉을 시도하는 스포츠 서적들이 출간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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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서혜미 (성결대학교 인문대학 한국학부)

얼마전에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나노 손에 들려진 우승컵을 본 것 같은데 벌써 2011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소식이 속속 도착하는 것 보니 영원한 왕좌를 지킬 수 없는 것이 스포츠인 것 같다.

바뀔 수는 있으나 그 순간만큼은 왕이라는 챔피언스리그의 챔피언!그들을 위한 테마곡이 정말 왕의 등극할 때 울려 퍼지는 대관식 찬가라는 것을 아는가?


유투브 챔피언스리그 테마곡 장면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nb736og9tQU

 


 


1727년 영국의 왕실 작곡가 헨델은 새로운 왕 조지 2세의 대관식 때 연주할 새로운 음악을 작곡해야 했다. (여기서 헨델은 여러분이 아시는 ‘바로크 시대 음악의 어머니’ 헨델이다.) 세계의 정치, 예술, 문화, 경제를 이끌고 있던 18세기 영국. 그 나라의 새로운 왕의 대관식. 그만큼 장중한 느낌이어야 했다.

지금까지도 영국 왕의 대관식에선 이 곡이 연주된다.


유투브 제사장 사독과 함께 영국 대관식 장면 보여주는 동영상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p1W1XJ96y9k
 

축구를 신성한 종교제의로 생각하는 유럽의 가장 권위 있는 축구 클럽 대항 토너먼트 챔피언스리그 !

그 신성함과 권위에 걸맞는 장중함을 표현하고자 한 작곡가 토니 브리튼은 대관식 찬가 중 클라이막스인 합창파트 ‘제사장 사독’을 편곡하였다. 합창의 가사까지 영어, 불어, 독어로 바꾸는 센스를 발휘하면서 말이다.
 
“저들은 최고 팀이다. 정복자들, 위대한 팀들, 챔피언들.”

2011년 UEFA 챔피언스리그!
새로운 왕좌 등극자는 과연 어느 팀이 될 것인가?
헨델도 부러워 할 그 장중한 대관식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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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용만 (단국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다른 월드컵에서와 마찬가지로 각 대륙을 대표하는 32개국의 본선
진출국이 1차적으로 16강 진출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경기장 관중은 물론
이거니와 자국에서 방송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는 국민들은 국가를 대표한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한다.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둥근 공 하나에 지구촌 모든 축구가족들이 열광하고
있다. 여기에는 남녀가 관계없고 노소가 따로 없다. 그리고 낮은 물론이거니와 밤도 소용없다.
오직 승리를 기원하기 위한 열렬한 응원만이 존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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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왜 공식스폰서가 되려고 하는가?

축구팬들의 승리에 대한 목마름은 월드컵이라는 이벤트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원동력이다. 새로운
스타플레이어 탄생에 대한 기대나 국민 영웅의 맹활약에 대한 바람도 역시 월드컵의 가치를 강화
시키는 중요한 동인이다. 다시 말해서, 월드컵은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이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인 이벤트이다. 기업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목표소비자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만일 누군가가 소비자들을 한 곳으로 모아 줄 수 있다면 제품을 손쉽게 알리면서 그들을 쉽게 설득
할 수 있다. 더욱이 소비자들을 한 곳으로 모아주는 역할을 하는 주체가 매우 신뢰할만한 수준이
라면 잠재적소비자인 축구팬들은 의심의 여지없이 기업도 신뢰하게 된다. 이것이 기업이 월드컵
을 활용하려고 하는 이유이다. 그런데 기업이 월드컵과 관련을 맺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월드컵
의 격에 맞는 세계적인 명성과 신뢰를 인정받아야만 한다. 그 이유는 콧대 높은 월드컵(FIFA)이
함께 갈 파트너를 엄격한 기준에 근거하여 선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월드컵의 공식
파트너가 되기만 하면 기대되는 효과가 생각 그 이상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앞 다투어 높은
비용을 지불하며 관련을 맺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식파트너에게 왜 독점적 권리가 주어지는가?

기업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며 월드컵 품 안에 안기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FIFA와 월드컵조직
위원회가 공식파트너로 하여금 마음 놓고 월드컵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6개의 FIFA 파트너와 7개의 월드컵 파트너를 제외하고 그 어느 기업도 월드컵
근처에 얼씬거리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규제를 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어찌 보면 불공정 경쟁
이기 때문에 공식파트너와 일반기업의 마케팅 승부에서 누가 이길지는 손쉽게 예측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다 보니 기업들은 앞 다투어 목표소비자에게 손쉽게 다가가서 제품을 알리며 호의적인
감정을 유발시키고 더 나아가 제품의 판매를 증진시키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이며 월드컵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니 FIFA로서도 막대한 재정을 기꺼이 후원하는 파트너를 철저하게 보호해 스폰서십
효과를 극대화시켜 줄 수 있도록 스폰서십에 대한 독점성(exclusivity)을 보장해 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반기업들은 월드컵에 관한한 ‘월’자도 쓸 수 없고, 월드컵과 관련된 그 어느 곳 그
어떤 것도 시공간을 초월해서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못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매복마케팅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렇다면 일반기업들은 눈앞에 펼쳐진 ‘물 반 고기 반’인 황금어장을 군침만 흘리며 바라만 볼 것
인가? 결코 그럴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그렇게 하지도 않지만 그렇게 하려면 지구를 떠나서 기업
활동하는 것이 차라리 낳을지도 모른다. 감시가 심한 황금어장의 중심에서 고기잡이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적당한 곳에 매복하여 고기를 잡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 간혹 교묘하게 매복해서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하며 오히려 공식파트너보다 더 큰 재미를
보는 사례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일반기업이 매복마케팅(ambush marketing)을 하는 것은 공식
파트너가 독차지하려는 월드컵효과를 반감시키기 위한 맞불작전의 일환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매복자(ambusher)는 대중들에게 마치 자신들이 공식파트너인 것처럼 현혹시켜 공식파트너의 스폰
서십효과를 빼앗을 의도를 가지고 매복마케팅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2002년 한일월드컵 때 공식
파트너가 KT인데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SK를 공식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아디다스가 공식파트너인데 대한민국대표팀을 활용한 나이키를 오히려 더 많이 알고 있었던
것도 좋은 사례이다.


매복마케팅은 불법인가 아니면 적법인가?

매복마케팅은 법적인 해석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개념적으로
볼 때 위법한 것은 아니다. 다만 매복마케팅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없이 흉내를 내다 위법한 사례로
적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매복마케팅은 불법 마케팅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이러한 면에서
보면 월드컵을 활용하는 기업이 매복마케팅을 할 때 나타나는 현상은 불법 매복마케팅과 적법 매복
마케팅 모두를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때 둘의 차이는 매복마케팅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하
느냐 아니면 모르고 하느냐의 차이이다. 그런데 그 차이에 의해 나타나는 결과는 하늘과 땅 정도로
다르다. 알고 하면 적법한 매복마케팅을 하여 때때로 공식파트너보다 더 큰 효과를 거두지만,
모르고 하면 불법 매복마케팅을 하게 되어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 안 할 수 없는 매복마케팅이라면
스포츠마케팅을 정확하게 알고 규제를 피해서 적법하게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FIFA나
조직위원회에서도 이러한 점을 간파하고 공식파트너를 보호하기 위한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니
매복마케팅을 놓고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은 피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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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윤영길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교수)


몇 해 전에 김호감독과 함께 일본에 다녀온 적이 있다. 나흘 동안 함께 지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유독 아프리카 선수에 대한 평가가 흥미로웠다. 6시 저녁시간에 밥을 안먹고 9시 넘어서 밥을 달라고
하는 선수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6시에는 배가 안고팠다고 대답하더라는 이야기, 유럽 팀에서 계약금 받고 다시 아프리카 정글로 가버리는 이유가 힘들게 왜 그 일을 하냐고 대답했다는 이야기, 아프리카 선수는 포기가 빠르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래서 유럽팀에서는 그런 아프리카 선수를 바꾸기 위해 어린 선수를 홈스테이 시킨다는 이야기에 따스함이 아닌 비장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나이지리아 경기. 9시에 밥 달라고 하는 선수, 정글로 가버리는 선수, 빨리 포기하는 선수, 그런 선수만
출전했으면, 아니 유럽에서 홈스테이 해 성장한 선수가 출전하더라도 그 선수에게 빨리 포기해버려라는 주문을 걸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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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선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가 허망하게 끝나버렸다. 4:1, 한 수 아래 팀과의 경기에서 나오는 점수이다. 그렇게 굴욕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도약의 기회를 잃어버렸다. 분명 아르헨티나 경기는 세계 수준의 팀을
만나면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좋은 90분의
기회를 허둥대다 보내버렸다. 좋은 팀을 상대로 한 경기를 통해 선수는 도약한다.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물론이고 경기를 지켜본 많은 선수에게 그 경기의 영향력이 파급되는 것이 스포츠의 속성이다.

좋은 팀과의 경기, 그 좋은 팀과의 경기가 어떤 의미가 있고 좋은 팀과 경기를 성사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2010남아공 월드컵 B조라는 기회가 아니었다면 그 선수들이
모아진 팀과 경기를 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메시는 대한민국
축구에 드러난 위험은 치명적이지 않음을 확인시켰다. 현란한 드리블과 폭발적 드리블이라는 메시의
위험, 그 위험을 막는데 너무 많은 힘을 쏟아버렸다.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메시의 플레이를 위축시키기
위한 전술적 선택은 실점을 않기 위한 수단이어야 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전에서는 메시 플레이의
위축 자체가 목표가 된듯했다.

메시는 대한민국 축구선수에게 드러난 위험은 치명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선물했고, 아르헨티나 팀은
대한민국 팀에 목표와 수단을 혼동하지 말라는 교훈을 남겼다.


위험 관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팀은 경쟁력을 갖춘 팀 특유의 강점이 있다. 그 강점이 경기에 투영되고 강점이
투영된 경기는 특유의 색을 낸다. 그리스와의 경기에서는 선수 전체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공간을 확보
하는 우리 대표팀의 색을 분명하게 보였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전은 우리 색이 어떤 순간에도 나타나지
않아 무기력했다. 그리스 전과 아르헨티나 전은 대한민국 축구가 나가야 할 방향을 어렴풋하게나마
보여준다. 대한민국 색을 분명하게 보여주면 세계 표준으로 설수 있는 반면, 자신의 색을 분명하게
보여주지 못하면 한 수 아래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아프리카의 눈물을 보았다. 언제나 가정법은 공허하지만 카이타가 발길질을 하지 않았다면 문제는
단순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그 흐름 그대로였다면 무난하게 그리스를 꺾을 가능성이 높았던 나이지
리아였다. 그 카이타의 발길질 하나가 나이지리아는 물론 B조 판도를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어느 팀에
2라운드에 진출할지는 B조 경기가 완전히 끝나야 알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대한민국에, 나이지리아에, 그리스에 그리고 아르헨티나 모두에게 위험한 상황이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상황은 모두를 성장시킬 것이다. 자연계에서 특정 환경에 가장 효율적으로 적응하여 번성을 이룬 생물종은 환경의 변화에
취약해 환경의 작은 변화에도 취약해져 도태되어 왔다. 축구 역시 그렇다는 사실을 지단이 사라진
2010 프랑스가 잘 보여준다.

아무리 철저히 대비해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발생한 위험 상황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의 문제가 대한민국 축구 유전자의 건강한 변이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고 하고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해 있으려고 한다. 물리법칙으로 관성은 자리하고 있지만 우리의 마음에도 관성이 존재한다. 심리적 관성......  대한민국이나 나이지리아 모두 2010월드컵 B조 1라운드 2차전이 힘들게 끝났다. 대한민국은 아르헨티나와 후반 한점을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격에 고삐를 당기다 2점을 실점하고 동력 자체가 심하게 약화되어 경기를 마쳤고, 나이지
리아 역시 앞서가다 카이타의 퇴장 이후 팀이 역전 당했고 심지어 카이타 선수가 살해 위협을 받는 지경
까지 이르렀다. 분명 두 팀 모두에게 어두움의 심리적 관성이 꼬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다. 그리고 양팀 모두에게 경기 초반 2차전의 심리적 관성이 나타날 것이다.

경기 초반 양팀 모두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던질 것이다. 선취점이 중요하다. 아프리카 팀이 선취점을
얻으면 대한민국 선수는 더 열심히 뛸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다.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 말고, 이
경기 잡을 수 있다는 낙관적인 생각으로 뛰어야 한다. 이겨야 한다는 부담은 몰입할 수 없게 하지만
잡을 수 있다는 낙관은 경기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반면 대한민국이 선취점을 얻으면 더 조여야
한다. 아프리카 선수는 포기할 줄 아는 선수들이다. 그래서 안된다는 생각을 하면 쉽게 포기해버린다.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이겼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盡人事而盡人事, 최선을 다해 뛰고
하늘의 명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뛰고 또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남아공,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팀이 줄줄이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대륙의
경기력 관성이 존재하는 지도 모른다. 아니 대륙의 경기력 관성이 존재했으면 좋겠다. 


파부침주(破釜沈舟)

허정무감독의 출사표이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역설적이지만 선수들은 살기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운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어떤 결과가 이어지는지 선수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기기 싶은 열망이 간절할 것이다. 이제 투지와 승부욕을 발휘해야 하는 순간이다.
더반의 경기장에서는 나이지리아를 응원하는 기운이 경기장을 덮는 어려운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아프리카 여서 그렇고 더반에 나이지리아인이 많아서 더 그럴 것이다. 1998년 네덜란드 전의 5:0
패배와 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오렌지색 응원을 기억한다.

破釜沈舟, 항우는 타고 왔던 배를 부수어 침몰시키고, 솥도 깨뜨리고, 주위의 집들을 모두 불태워버리고
병사들에게는 사흘 먹을 식량을 나누어 주었다. 살기 위해 병사들은 출진하라는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적진을 향해 돌진했다. 우리는 항우의 배, 솥, 집, 사흘 치 식량이 아닌, 출진 명령이 떨어졌을
때 적진을 향해 돌진하는 병사들에 주목해야 한다. 심판의 휘슬이 울리는 동시에 선수들은 나이지리
아에 돌진해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아야 적어도 중립에 가까운
상황에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경기를 반전시켜 나이지리아 선수를, 나이지리아 관중을
잠재울 수 있다.  


그리고 VISION

우리 목표는 분명 16강이었다. 하지만 16강 이후의 VISION 역시 중요하다. 16강에 천착해 16강 이후의
문제를 생각하지 않는 듯 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2002년 포르투갈과 경기를 앞두고 일본으로 건너
갔던 히딩크를 기억한다. 16강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탈리아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일본으로
간다고 했을 때 여기저기서 당황스러워 했다. 아직 1라운드 3차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2라운드
경기를 준비한다고? 하지만 그 선택은 적중했다. 그 이탈리아를 16강에서 만났다.

솥을 깨고 배를 침몰시켜도 다음 수는 생각해야 한다. 허정무 감독이나 2010대한민국 대표팀에게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 전체를 보면 2010 남아공 월드컵
역시 하나의 과정이다. 대한민국 축구가 가야할 머나먼 여정의 하나, 그 여정의 하나인 2010월드컵에
대한민국 축구 모두를 걸어버리면 머나먼 여정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어쨌거나 또 한 번의 경험을
쌓았다. 그 경험이 상처를 남기더라도 그 상처로 대한민국 축구가 건강해진다면 대한민국 축구에게는
고마운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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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영길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교수)

그리스전은 전국을 흥분시켰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아르헨티나 전에서 꿈꾸고
있다. 분명 그리스 전은 이전 월드컵 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축구였다. 그도 그럴 것이 2010 대한민국 팀은
이전 팀과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변이가 일어난 팀이다.

아르헨티나전은 우리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그리스전의 여세라면 장밋빛 꿈을 꾸어볼 수도
있겠다. 브라질이 북한에 고전한 것처럼 아르헨티나를 다뤄볼 또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정대세의
눈물을 보았다. 이 눈물의 의미를 우리는 어렴풋하게나마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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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린 방패 그리스

7분, 그리스전 전반 7분은 대한민국 월드컵 도전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긴 출발점이다. 지금까지와 같은
탐색전은 7분까지였고 이정수의 골 뒤로는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 그리고 박지성의 골은 대한민국
축구도 월드컵에서 상대를 등 뒤에 달고 장거리 드리블을 하고난 뒤 골키퍼까지 제압하고 완전한 골을
만들 수 있다는 희열을 우리에게 선물했다. 그 골을 넣기 위해서는 공을 컨트롤 하고 뒤에서 따라오는
수비를 견제하는 동시에 앞에서 다가오는 골키퍼의 움직임을 읽고 골문의 위치를 확인해야 하다. 그 것도
그 짧은 시간에 말이다. 그래서 그 골이 얼마나 어려운 골이었는지를 안다.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출전해 이기고 있는 동안 조금 더 하면 골이 더 날 수 있겠
다는 기대를 하면서 지켜본 기억은 거의 없다. 하지만 그리스전은 달랐다. 조금 더 하면 한 두골 더 날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득점이 많아야 유리한데,...... 처음 경험한 월드컵에서의 호사였다. 아직 첫 경기
였지만 그 감동과 호사를 선물해준 대표팀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팀의 조화

이청용-기성용-정성룡의 출전과 안정환-이동국-이운재의 대기는 묘한 여운들 남겼다. 그리고 그
언저리 어디쯤에 자리한 김남일의 교체 역시 2010대한민국 대표팀을 잘 보여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
에게는 월드컵 경기에 출전하고 싶은 간절함과 선배를 밀어내고 자신이 뛴다는 자신감이 있다. 청용,
성용, 성룡의 기억에 정환, 동국, 운재는 어린 시절 우상이었다. 그 어릴 적 우상이 같은 팀에 있고
심지어 자신이 그 우상을 밀어내고 선발 출전을 했다. 어린 선수에게는 정말 대단한 일이고 자신감
넘치는 경험이다.

그 선배들은 월드컵 경기 출전에 욕심이 있겠지만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어린 선수의 간절함에 비할
바는 아니다. 이제는 선수로 월드컵에 참여하기보다 선수 매니저로, 어린 선수를 관리하는 선수로
경기에 참가하는 것이 이들 경험 많은 선수에게는 의미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조부모가 있는 양육에
참여한 아동이 정서적으로 더욱 안정되어 있다. 2010 대한민국 대표팀 23명의 엔트리 중 벤치를 지키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가족에서 조부모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월드컵 대표팀은 훨씬 안정적
이다.


팀의 구조

2010 대한민국 대표팀은 전술적으로 팀의 구조적으로 지금까지 월드컵 대표팀과는 다르다. 우선 팀을
대표하는 박지성은 2006년에는 아직 조금 부족했고 2014년에는 선수로는 나이를 많이 먹어버린다.
그야말로 2010년은 선수 주기 중 경기력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 월드컵이다. 축구의 속성이 그렇다.
한 명의 선수가 전술적으로는 경기력을 결정하지는 못하지만, 심리적으로는 한명의 선수가 경기력을
결정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팀에 영향력이 큰 선수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나머지 10명의 선수와 벤치에 있는 선수, 지도자까지 공명을 일으킨다. 지금 그 공명의 출발점인
박지성 개인의 경기력이 포화 시점이라는 사실이 이번 월드컵에 희망을 가지게 한다.

한편 이청용이나 정성용 같은 어린 선수들이 박지성의 플레이에 공명을 일으키는데 안정환이나 이운재,
이동국 같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은 경기에는 뛰지 못하지만
1998월드컵부터 2006월드컵까지의 경험을 어린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수해 줄 수 있는 경력의 소유자
들이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은 월드컵 경기에서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할지 알고, 경기가 없는 동안
무엇을 준비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지 알고 있다. 이런 자신의 소중한 경험을 공동의 목표를 위해 어린
후배들에게 팀 내에서 잠재적으로 전수해줄 수 있는 팀이다.


정대세의 눈물

브라질과의 경기를 시작하기 직전 정대세 선수의 눈물을 보았다. 아마도 운동 경험이 있다면 그 눈물이
어떤 의미인지 알 것이다. 올림픽 시상대에서 금메달리스트가 흘린 눈물과 같은 눈물이었을 것이다.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여러 힘든 곡절도 있었을 것이고 축구선수로 최고의 영예인 월드컵 경기에
출전하고, 게다가 개인적으로 첫 상대가 브라질이었다는 사실은 개인에게 감동적인 사건이다. 그야
말로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짜여 진 팀과 경기를 한다는 사실은 감동적이다. 그렇다. 정대세
에게 브라질 경기는 경쟁이 아니라 도전이다. 그래서 그 도전은 감동스러웠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한다. 물론 우리에게는 경쟁인 동시에 대한민국 축구를 보면 행운이다. 같은
조에 속해 있는 경쟁해 이겨야 할 팀,......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보자. 아르헨티나는 경쟁해서
굴복시켜야 하는 적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축구를 도약시킬 또 하나의 기회일지도 모른다. 세계 최고
수준의 팀과 경기를 하면서 세계 최고의 팀을 만났을 때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대한민국 축구
유전자에 새로운 경험을 각인시킬 기회이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어떻게 강한 팀을 풀어가야 하는지 연습의 기회일 수도 있다.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팀에 시련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도약의 기회이다.


세계 표준을 꿈꾸며

어떤 일이든 간절하면 이루어진다. 어쩌면 대한민국의 축구는 세계 축구의 벽을 만들어놓고 스스로
그 벽을 넘으려 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세계 축구의 벽을 박지성이,
이청용이, 허정무가 조금씩 허물고 있다. 선수가 서서히 세계 표준에 접근하고 있고, 지도자가 세계
표준에 접근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이제는 세계 축구에 대해 대한민국 축구 스스로 만들었던 벽을 
허물 차례다. 브라질이, 잉글랜드가 스페인이 아르헨티나가 세계 최고 수준의 팀이라는 우리의 믿음
자체가 이들 팀을 세계 최고이게 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네덜란드에 주목한다. 인구 1,600만의
유럽의 작은 나라에서 그렇게 좋은 지도자와 그렇게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네덜란드 축구
스스로 만든 경쟁력이다. 네덜란드는 세계축구에서 전술의 새로운 세상을 여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 경쟁력이 권력의 중심에 네덜란드를 유지시키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가 세계 축구의 표준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세계 축구의 표준을 따라가서는 불가능하다.
세계 축구가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고 움직일 방향에서 미리 준비하고 기다려야 한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대한민국팀에 세계 축구로 가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노력을 앞으로 기울여야 할지 길을
알려줄 것이다. 그저 아르헨티나와의 승부에 매몰되어 대한민국 축구가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좋은 기회를 잃게 될 지도 모른다. 스포츠에서 승부보다도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 승리의 과정을 중시할 때 승리는 승리 이상의 가치가 있고, 패배를 승리르 위한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 때 패배는 때로 승리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그 동력이 언젠가 대한민국 축구를 세계
표준으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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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조종현 (제이디아이 스포츠 클리닉 대표) 


남아공월드컵이 코앞에 다가왔다. 이에 축구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월드컵 무대, 그러나 예고 없이 갑자기 발생한 부상으로 인해 평생의 꿈을 포기해야
만하는 경우도 있다. 축구부상중에서도 특히 하지를 주로 사용하는 축구라는 종목 특성상 발목 및
무릎손상이 많이 존재한다. 

지금은 한참 지난 이야기이지만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에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황선홍선수가
쓰러졌다. 대회 개막 직전인 1998년 6월 4일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당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황선홍선수는 월드컵 기간 내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이 부상으로 인해
선수 본인과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 개막을 앞두고는 이동국선수가 부상에 덜미를 잡혔다. 이동국은 대회 개막 전
프로축구 인천과의 정규리그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다. 결국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 이어 힘들게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던 이동국은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 했다.

이처럼 축구와 같은 격렬한 스포츠 때는 무릎 부상이 많다. 올해는 남아공월드컵이 개최되는 시기이
므로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조기 축구, 축구 동호회 등에서도 축구를 하다가 무릎을 다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가벼운 부상이지만, 간혹 무릎의 전방,
또는 후방 십자인대를 다쳐 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십자인대는 무릎관절에서 허벅지뼈와 정강이뼈를 연결해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두 개가 십자
모양으로 교차하고 있어 십자인대라고 부르고 앞에 있는 것이 전방십자인대, 뒤에 있는 것이
후방십자인대다.

이 중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이 앞으로 빠지는 것을 막아주고 회전력에 대한 저항을 함으로써 무릎이
너무 많이 회전되는 것을 막아주는 등 무릎 안정성에 90% 이상 영향을 주는 중요한 인대다. 전방
십자 인대파열은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무릎관절이 앞, 뒤쪽으로 꺾이거나, 혹은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꺾일 때 발생한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상대와 충돌할 때, 점프 후 착지 할 때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간혹 인대가 파열되고도 통증이 심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
나기도 하기 때문에 간단한 부상으로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일상생활이나 운동 시 무릎이
덜렁거리는 불안정을 느끼거나 자주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중상으로 의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십자인대가 파열할 경우 전부 수술을 하지는 않는다. 고령이거나 사무직종에 종사하며 운동을 거의
즐기지 않는 경우, 그리고 다행히 완전 파열이 아닌 부분 파열을 진단받고 움직임 시 뒤틀림이 적고
동반손상이 없는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재활운동을 통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수술적 치료법은 ‘관절경을 이용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다. 재건술에 사용되는 인대
종류는 두 가지가 있는데 환자 본인의 인대를 사용하는 ‘자가건’과 사체에서 채취한 것을 이용하는
‘타가 건’이다.


자가 건은 무릎 힘줄이나 허벅지 힘줄의 일부를 채취하여 만든 것으로 수술하고 난 후 거부반응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타가 건은 본인의 인대를 때지 않아도 되고 피부절개 부위가
작아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좋다. 물론 무릎 전문의의 충분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수술 시 사용할
인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수술은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1cm미만의 상처를 내고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통증이 거의 없다.

전방십자인대재건은 수술만 받고 곧바로 손상된 무릎이 완치되는 것은 아니며 수술 후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이 뒷받침 되어야 일상생활 및 스포츠 활동의 복귀 등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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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전태원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축구팬들은 지금도 1983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 신화를 떠올리곤 한다.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이전 국제대회 최고의 성과이고 ‘붉은 악마’라는 별칭이 붙은 대회이기 때문이다. 국가대표팀은
고지대인 멕시코에서의 적응을 위해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체력훈련으로 준비했다고 한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경기장 9곳 중 6곳이 고지대에 위치하여 고지 적응이 승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일본은 저 산소 탱크를 선수들에게 지급하여 하루 한 시간씩 호흡을 통해 적응력을 높이고자 하고 있으며, 잉글랜드는 선수 개개인의 집에 산소텐트를 설치하여 가장 고도가
높은 요하네스버그(해발1724m) 수준까지 도달하도록 시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방안을 수립중이다.

 
그럼 운동생리학적으로 고지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원리는 일반적으로 기체
법칙에 따라 고지에서는 산소 분압이 낮아 헤모글로빈의 산소포화도와 산소섭취량이 줄어들게 되므로,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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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생활은 고지대, 훈련은 저지대에서?

국가대표팀을 위해 일부에서는 ‘생활은 고지대, 훈련은 저지대’의 전략을 권장하고 있다. 왜 권장할까.
개인차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고지대 훈련 후에 적혈구의 생성에 관여하는 에리트로포이에틴(EPO),
적혈구량, 최대산소섭취량이 증가되어 생리적 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향상되지
않은 사람들은 EPO 증가량에 비해 적혈구의 양이나 최대산소섭취량이 그만큼 증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로부터 두 가지의 유용한 훈련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고지에서의 훈련 전 기본적인
신체상태나 훈련상태는 당연히 고려되어져야 할 것이다.

고지에서의 훈련 결과로 EPO가 증가하는 만큼 적혈구량도 증가할 수 있는 충분한 높이에서 생활해야
한다. 고지에서 훈련하고 그보다 낮은 저지대에서 생활한다면 훈련효과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벌 훈련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고지에서 훈련하는 것이 좋다. 일상에서도 헤모글로빈의
산소불포화를 겪는 선수들이 고지에서 인터벌 훈련 속도를 유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2,500m의 고지에서 27일간 생활하고 1,250m의 고지에서 고강도 훈련을 한 육상선수들이 최대산소
섭취량(3%)과 해수면에서의 운동수행능력이 향상되었다는 연구결과는 위의 사실을 지지해준다.


둘째, 피로회복능력의 고지 적응

신체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 중 발생한 피로를 회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고지에서는 일상과 환경이 다르므로 두 요인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음은
당연하다. 3~4주 동안 고지대에 적응한 후 동일한 강도의 동일한 운동을 했을 때 적응기간 없이 갑자기
노출된 경우보다 젖산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이것이 젖산 패러독스(Lactate Paradox)이다.

 
이에 대해 현재 근육의 산화능력이나 낮은 호르몬(에피네프린) 농도로 설명하려는 시도들이 있으나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피로회복능력 역시 적응됨을 알 수 있다. 

 
이미 30년 전 멕시코 올림픽 때부터 고지 훈련에 대비된 방법들이 연구되어져왔다. 요약하면 고지에서의
적응은 훈련 전 헤모글로빈의 산소포화능력, 신체훈련 상태, 고지의 높이, 훈련 강도와 양, 기간 등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고지에서 훈련하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훈련지보다 높은 고지에서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국가대표팀이 고지에 잘 적응하여
4강 신화를 재현하기를 기원한다.

* 참고문헌 : 파워운동생리학, 2008(역자:최대혁, 최희남, 전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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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조창옥 (대한장애인체육회 체육진흥부 팀장)



오는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대전광역시 일원에서는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한마당 “제4회 전국
장애학생
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장애학생체육대회는 그동안 장애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회로서 과도한 스포츠경쟁심을 벗어나 함께 참여하고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되어 지고 있다.

또한 학교체육 및 체육활동의 현장에서 소외되기 쉬운 장애학생 및 청소년들에게 체육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학교체육의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본 집필자는 대회 실무 담당자로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한마당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를
소개하고자 한다.


                                                                                     자료:대한장애인체육회 내부자료
                                                          


대회 마스코트, 엠블렘, 로고 소개

                     상징마크(로고)                          설명 
 
엑티브하고 다이내믹한 체육대회를 모티브로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진취적 모습을 형상화하고, 체육대회를 통한 심신의 건강과, 깨끗하며 맑고 밝은 사고로 청소년의 희망찬 미래와 도전을 의미한다.
                           
                            엠블럼                     마스코트(우리, 두리)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

대회의 화합과 사랑을 컨셉으로 ‘우리’와 ‘두리’ 두 명의 캐릭터로 구성된다. 희망찬 목표와 미래의 비전을 떠올리며 힘차고 씩씩하게 달려가는 모습이다. 머리의 태극문양은 한국의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돌출한 둥근 귀는 세상의 편견과 편애를 정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발바닥의 둥근 원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원의 순환의 의미로, 힘찬 동작, 밝은 표정으로 참가자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한층 축제의 분위기로 이끌어내는 캐릭터의 임무를 충실이 한다. 캐릭터 이름 ‘우리’의 어근은 순우리말로 울(온 세계, 온 세상)의 뜻과 대회의 이념을 담은「함께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의 구호에서 ‘땀방울’과 ‘꽃망울‘의 ’울‘을 풀어쓴 말로 ’우리‘와’둘;‘는 모든이가 하나됨을 모습과 이름으로 표현한다.

                                                                                            자료:대한장애인체육회 내부자료
                                                          

대회 소개

금번 제4회 전국학생체육대회는 2010년 5월 17일(월) 개회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16개시도 총 2,438명이 참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거행될 금번 대회는 대한
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교육청, 대전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총 12개 종목
(골볼, 농구, 배구, 보치아, 수영, 실내조정, 씨름, 육상, 역도, 축구, 탁구, e-스포츠)이 개최되며,
참가유형은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 부분으로 나뉘며, 참가자격은
초등학교부, 중학교부, 고등학교부로 열리게 된다.

또한 경기방법은 전종목이 시도대항전으로 개최되며, 시상은 개인전 및 단체전으로 하며, 종목별
종합시상이 수여되나, 종합시상은 수여되지 않는다.

 
종목별 경기장 및 경기일정


축제의 한마당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장애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회로서 과도한 스포츠경쟁심을
벗어나 함께 참여하고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되어 진다.

특히, 금번 대회 준비를 위해 2009년부터 편의시설을 개보수 및 증설하여 경기장 및 숙소 등 역대
최고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참가선수단의 견학 및 체험프로그램을 위하여 대전광역시에서는
 오! 월드 방문 프로그램을 하여 동․식물원 견학 및 놀이공원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과거 장애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위한 적극적 관심과 지원에 다소 소홀한 것이 사실이었다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이들에게 체육을 통해 건전한 경쟁과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의 장애학생들의 체육한마당에 관심을 갖고 직접 관람하여 장애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함께
공유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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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지난 2007년 7월 과테말라 IOC총회에서 대한민국 평창을 51:47, 단 네 표차로 제치고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된 러시아의 흑해연안 휴양도시인 소치(Sochi).



 
바로 소치 출신 러시아 전임 부총리인 보리스 넴쵸프(Boris Nemtsov)가 소치 동계올림픽이
‘재앙’(catastrophe)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바람에 비상이 걸렸다.

넴쵸프 전 부총리는 한 외교정책잡지(Foreign Policy magazine)와의 인터뷰에서 “소치 동계올림픽이
경제적, 생태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였다.

                      Sochi native and former Russian Deputy Prime Minister Boris Nemtsov said
                                    the Sochi Olympics will be a “catastrophe” . (Getty Images)


“소치시내에서 인근 산악지대에 위치한 스키장까지 열악한 상태인 접근도로 1km당 소요되는

건설비용이 미화 약 1억3천만 불(한화 약 1천6백억 원)에 달한다며 이것은 지구 상에서 최고로
비싼 도로 중 하나가 되었고 이는 부패의 상징(a symbol of corruption)이다.”라고 하였다.

소치가 고향인 넴쵸프 전 부총리는 “이따금씩 신(God)조차도 올림픽이 소치에서 개최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넴쵸프 전 부총리에 따르면 소치 동계올림픽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1)부패(corruption), 2)조직범죄(organized crime), 그리고 3)날씨(weather)라고 한다.

“(푸틴 전 러시아 대통령이) 겨울철에 눈이 전혀 없는 러시아의 유일한 지역들 중의 한곳을 찾아
내고는 가장 따뜻한 지역의 가장 따뜻한 부분에(in the warmest part of the warmest region) 아이스
링크들을 짓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곳 소치에는 스케이팅이나 아이스하키 종목이 성행하는 전통이
있는 곳이 아니다. 소치에서는 축구, 배구, 수영 등을 선호하는 곳이다. 러시아에서 빙상경기장
(ice palaces)을 필요로 하는 곳은 이곳 소치가 아니고 다른 지역들이다.”라고 하였다.

                                       Nations Environmental Program says Sochi ignored 
                                         environmental impacts of the Olympics. (ATR)

넴쵸프 전 부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현 러시아 총리에 대해 대놓고 거리낌 없이
비평하는 비평가(outspoken critic)로 유명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대회기간 중 계속되는 비와 따뜻한 날씨로 인해 ‘제 1회 봄 올림픽
’(the 1st Spring Games)이라고 비아냥조로 지칭된 바 있다.

같은 시기에 2014년 동계올림픽개최지인 소치의 기온은 영상10도를 상회하였으며 햇살이 따사로운
날씨였다고 한다. 동토의 툰드라(frozen tundra)로 유명한 러시아에서 사상 최초로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개최도시의 기상상태가 이래서 쓰겠는가? 따뜻한 기온은 지구온난화(global-warming)에 따른
급격한 변화(glitch)가 아니다. 소치는 흑해연안에 위치하며 그루지야 국경 근처 러시아 해안
휴양지로서 한 때 스탈린의 별장(dacha)도 있었다. 소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롱 비치와 자매
도시이다.

                                An artist's rendering of the sliding venue for Sochi. (Sochi 2014)

사실은 소치야 말로 하계올림픽개최지로 이상적인 장소(setting)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지리적
으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IOC가 3년 전인 2007년 한국의 겨울 휴양도시인
평창을 마다하고 소치를 선정했는가에 대해 어리둥절했었을 것이다.

 

                                   Sochi 2014 President and CEO Dmitry Chernyshenko. (ATR)
                                        (소치 2014 유치 및 조직위원장 드미트리 체르니쉥코)


평창은 2010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 선정 투표에서도 밴쿠버에 간발의 차이로 패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은 2007년 7월 과테말라 IOC총회 결정투표에 앞서 IOC위원들을 개인적으로 로비를 하면서 소치에 대해 마치 관광여행사에 버금가는 홍보를 한 바 있다. “소치 해변가에서 따사로운 봄날의 정취를 즐기면서 산자락 위에서는 겨울철 또한 만끽할 수 있다.”(On the seashore you can enjoy a fine spring day, but up in the mountain, it’s winter.)라고.

 

                                  Russian President Dmitry Medvedev and Prime Minister Vladimir
                                       Putin skid
at the skiing venue of the 2014 Winter Olympics
                                                       in Sochi Jan 3 (Russian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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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흥태 (대진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



패러다임의 전환

 
새롭게 출범한 이명박 정부에서는 지난 대통령 선거 후보자 시절에 공표한 북한 핵 포기와 개방
그리고 상호주의를 강조한「비핵ㆍ개방 3000 구상」을 제시 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를 보완한
역대 정부 대북정책의 계속성과 변화를 전제한「상생ㆍ공영의 대북정책」을 천명한바 있다.



 
이와 같은 대북정책의 새로운 구상은 패러다임의 전환(paradigm shift)을 의미하며, 이는 곧 기존
대북정책과의 선명성과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한 의미로 이해할 수 있겠다. 따라서 본 원고의 논점은
순수하게 현 정부 대북정책의 키워드인 상생과 공영 그리고 창조적 실용에 따른 2010남아공월드컵
동반진출과 남북축구교류협력에 한정된 단상을 피력하고자 한다.

2010 남아공월드컵 남북한 동반진출
 
지난 10월 북한 축구대표 팀이 43년만의 유럽원정과 최근 북한이 1966년 이후 실로 44년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따른 외국인 사령탑 선임에 관한 보도를 접한바 있다.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북한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지대한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재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사실 남북한 월드컵 동반진출은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이 시작된 이래 80년만의 일이요, 나아가서
1974년 서독월드컵 동서독 동반진출을 제외한 분단국 동반진출의 두 번째 의미 부여가 가능한 실로
경사라 아니할 수 없겠다. 즉, 남북관계론적 시각에서는 남한의 7회 연속 본선진출과 그 의미에 있어서
실로 견줄만한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그리고 상생ㆍ공영ㆍ창조적 실용의 교류협력

남북체육교류협력은 한반도 분단사에 여러 긍정적인 선례를 기록하며 남북교류협력사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축구는 일찍이 경평축구로 대변되는 교류협력사의 원류를 위시하여
90년대와 2000년대의 통일축구와 획기적인 91년의 세계청소년축구 단일팀 구성 참가라는
연대표를 가지며, 아울러 축구라는 대중적 접근성에 의해 더 한층 민족적 정서에 부합되는
관심과 주목을 받아왔다.

 
이에 2010남아공월드컵 남북한동반진출을 통한 상생공영의 창조적 실용주의에 입각한
교류협력의 지극히 제한된 단상(斷想)
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외 합동전지훈련과 상호 교차방문 공동훈련!
이는 경기력 제고를 위한 제3국 합동전지훈련과 남한의 파주 트레이닝센터와 북한의 5ㆍ1경기장
등을 활용한 상호 공동훈련을 의미한다.

둘째, 해외 초청 4개국 친선축국대회 또는 상호 교류평가전 개최!
이는 조별편성에 따른 경기력 제고와 교류협력을 병행하여 남북한을 비롯한 유럽 및 아프리카,
북중미 초청국가와의 단일성 국제대회 개최를 의미하며, 아울러 상호 직접적인 교류평가전의
제의를 통한 개최를 의미한다.

셋째, 월드컵 조별편성 국가별 기술분석 및 정보자료 교류협력!
이는 각기 조별 경쟁국가의 축구정보의 공유를 의미하며, 특히, 죽음의 조라 일컫는 북한의 조 편성
국가에 대한 정보자료를 지원하는 상생공영의 교류협력을 의미한다. 물론 이와 같은 계기를 통해
보다 근본적인 북한 축구관련 용품 및 기자재 지원을 비롯한 북한 축구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는
실용적인 교류협력을 적극 고려하여야 하겠다.

넷째, 월드컵 공동브랜드마케팅 추진!
이는 동반진출을 계기로 남한의 축구대표팀 공식 후원사의 지원이나 정부 및 축구협회와 기업간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남북한 유니폼 및 장비 등의 스포츠서십을 통한 공동브랜드마케팅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남북한의 상징적인 상생공영의 이미지 제고와 실용적인 가치창출로 승화시켜야 하겠다.

다섯째, 차선적 대안으로 남북공동응원단 조직 및 지원활동!
이는 간헐적인 국제대회에서 그 모멘텀을 유지하여 왔던 남북한 공동응원의 선례를 통해 포괄적인
경기지원 활동과 공동응원을 통한 교류협력에 대한 가치나마 창출하여야 한다는 소박한 기대의
표현이다. 이상을 위한 정부 및 유관기관의 주도적인 정책 의제(agenda)로의 배려와 강력한 실천
의지의 담보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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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채용정보]
기업명
채용공고명 
경력 
학력 
근무지 
마감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인턴 추가채용공고

-
-
-
2010.2.9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역량있는 인턴사원 모집

-
대졸↑
-
2010.2.10

2010춘천월드레저대회조직위원회

2010춘천월드레저대회조직위원회 자원봉사자 모집안내

-
15세↑

강원>춘천

2010.3.30

한국골프경영자협회

골프장 취업

-
-
-
상시채용
놀이마루
체육강사모집
신입·경력
고졸 이상
경기>안양
2010.2.13
휘닉스스포츠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해양 리조트 해양팀 실습생 모집
신입
무관
제주>서귀포
2010.2.14
리더짐(대치센터)
유아체육/학교체육/내신체육/축구/농구/인라인/특수체육
신입·경력
초대졸↑
서울 >강남
2010.2.19
힘찬어린이 체육교실
2010년 힘찬어린이체육교실 신입교사를 모집합니다.
신입
무관
경기>부천시
상시채용
킨더슐레
킨더슐레 교육연구소 짐 연구원 모집(유아교육)
경력1년
대졸↑
서울>서초
상시채용
사하구국민체육센터
금정구 국민체육센터 오전반 안내데스크 모집
신입
고졸↑
부산>금정구
2010.2.20
(사)국민건강체육문화진흥원
국민건강체육문화진흥원 교육연수 에이전트를 모십니다
경력5년
대졸↑
-
상시채용
㈔한국지도자총연합회 용답지부
체육문화센터 안내데스크에서 근무할 여직원을 구합니다
신입·경력
고졸↑
서울>동대문구, 성동구
2010.2.10

(주)중원미디어온양그랜드호텔

특급호텔 휘트니스클럽 헬스트레이너 모집
신입·경력
초대졸↑
충남>아산시
2010.2.16
짐슐레
신체발달 전문교육선생님 모집
-
-
-
상시채용
T.G스포츠
의류판매
신입/경력
고졸↑
경기전체
2010.2.28
광진구시설관리공단
직원 공개채용 공고
경력 1년 이상
고졸↑
서울>광진구
2010.2.10
㈜석하레져
종합체육 안내(여)공고
신입/경력
고졸↑
서울>종로구
2010.3.8
유창개발㈜
오션힐스청도골프클럽 정직원 모집합니다.
신입/경력
고졸↑
경북 > 경산시, 청도군
2010.2.20
㈜레스피아
(주)레스피아와 함께 할 끼와 열정이 넘치는 인재를 모집 합니다
신입
고졸↑
경기
채용시
튼튼어린이체육교실
2010년 튼튼어린이체육교실 신입 경력 채용공고
신입/경력
초대졸↑
서울,경기
2010.2.12
점프-키즈 어린이스포츠
유소년 스포츠 유아체육 교사
신입/경력
초대졸↑
서울,경기
2010.2.11
㈜국제엠비피에이과학본부
특수체육, 놀이치료 교사 모집
무관
무관
서울>전체
2010.2.28
커브스반여클럽
커브스 서킷 코치를 구합니다.
무관
초대졸↑
부산 > 해운대
2010.32.20
(사)한국방과후교육연합회 서울본부
(사)한국방과후교육연합회서울본부초등학교방과후강사채용(수학,주산암산,과학,원어민영어,기타)
신입/경력
대졸
-
채용시
MCM FITNESS CLUB
휘트니스클럽 오후 헬스트레이너 모집
신입/경력
초대졸↑
경기>팔달구
2010.2.13
㈜커브스코리아

[오픈예정]커브스서신클럽 정규직원(전주 완산)
무관
무관
전북 > 전주
2010.3.5
남양주도시공사
호평체육문화센터 수영강사 공개채용 공고
무관
무관
-
2010.2.10
레츠키즈
유아 수영선생님 모집
무관
대졸
서울 > 성북구
2010.2.25
신환이벤트.신환유아체육교실
2010년직원모집
신입/경력
고졸
경기
2010.2.12
스포츠매니아
스포츠매니아어린이전용스포츠센터 체육강사 구함
무관
무관
대구>전체
2010.2.17
시나(cina)컨설팅
센터 위탁운영 기획자 모집
신입/경력
초대졸↑
서울 > 강남구
상시채용
성민복지관(장애인종합)
경영지원팀장, 사회복지사, 놀이.언어치료사 및 특수체육교사 직원채용(수정공고) 모십니다
무관
무관
서울>전체
2010.2.12
I-SSac체육교실
센터강사 모집 (남자분 2명)
무관

대졸

서울 > 송파구
2010.2.28
군인공제회(공우ENC 신길골프연습장)
신길연습장
무관
무관
서울 > 영등포
2010.2.10
팀스포츠클럽
축구지도자
신입/경력
고졸
인천 >전체
2010.2.10
우리스포츠레저문화센터
우리스포츠 정직원 채용-본점
무관
초대졸↑
서울>전체
채용시
체담한방병원
체담한방병원에서 운동치료사를 모집합니다.
신입/경력
초대졸↑
부산
2010.2.10
의정부 YMCA아기스포츠단
의정부 YMCA아기스포츠단 담임(체육교사) 모집)
무관
초대졸
경기 > 의정부
채용시
인스파월드
수영강습 코치 모집합니다.
1년↑
고졸
인천 > 중구
상시채용
아산시장애인복지관
생활체육교사 구인
무관
무관
충남 > 전체
2010.2.10
삼성스포렉스
헬스트레이너 급구
무관
무관
부산 > 동래구
2010.2.12
드림플러스
2010년정규직 유아체육/유소년,아동체육/이벤트 모집(분당,강남지역)
신입/경력
초대졸↑
서울,경기
상시채용
두원스포츠
연수나이키 정직원 모집합니다.
신입·경력
고졸
인천>연수구
2010.2.13


[해외채용정보]
채용공고명
주요내용 
마감일 
Canoe Services Manager

As the Canoe Services Manager you will be responsible for the planning, organisation, management and conduct of the administration functions of the Canoe events at the London 2012 Games.

22/02/2010
Spectator Services Operations Planning Manager A key leadership position for Spectator Services, the SPS Operations Planning Manager drives operational readiness across the entire Spectator Services operation. The role manages key relationships with Functional Areas (FA) and provides central support to the wider team both during planning and Games time.
22/02/2010
Spectator Services Cluster Manager Olympic Park The Spectator Services Cluster Manager, Olympic Park will be responsible for the planning and implementation of services to spectators within the Olympic Park. This position will also lead on the planning and games time operation of the Olympic Park.
22/02/2010
Anti-Doping Workforce Coordinator As the Anti-Doping Workforce Coordinator you will ensure that the Anti-Doping programme meets the standards and values of London 2012 and ensures the integrity of the 2012 Games. 24/02/2010
Ticketing Marketing Manager We are looking to recruit a Ticketing Marketing Manager to be responsible for developing and delivering the ticket marketing strategy to help ensure that we achieve our revenue target and create maximum value from ticketing sales across 26 Olympic sports and 20 Paralympic sports. This is an exciting opportunity to be an integral part of the Brand & Marketing Team for London 2012.
24/02/2010
Deputy Competition Manager – Olympic and Paralympic Road Cycling LOCOG is responsible for planning and staging the London 2012 Olympic Games and Paralympic Games. The Olympic programme will feature 26 sports with athletes from 205 National Olympic Committees competing in the events. The Paralympic programme will feature 20 sports with athletes from 165 National Paralympic Committees competing in the events.
26/02/2010

Posted by 스포츠둥지

                                                                         글/송형석 (계명대학교 체육대학 교수)




오늘날 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 축구의 인기가 높은 만큼 축구에 거는
기대도 많다. 평화는 그러한 기대 중 하나이다. 축구는 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까?

먼저 평화의 의미부터 알아보자. 평화는 개인적 차원, 사회적 차원, 국제적 차원의 의미를
지닌다.
개인적 차원의 평화란 개인의 내적 욕구들이 조화롭게 유지되고 있는 심리상태를
뜻한다. 사회적 차원의 평화란 한 사회 내에서 개인과 개인 또는 집단과 집단 사이의 갈등이
해소되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국제적 차원의 평화란 국가 간에 분쟁이나
전쟁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이제 각 차원의 평화와 축구의 관계를 검토해 보도록 하자.


                                                                 난동을 부리는 훌리건


동물행동학자 Morris는 축구가 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 모두에게 내재한 공격본능과 누적된
울분을 없애준다고 보았다. 그에 따르면 알기 쉬운 규칙과 변화무쌍한 상황, 힘과 기술,
개인기와 팀워크 등 단순하고 역동적인 축구의 속성은 관중을 열광시켜 원초적 욕구의 배출을
쉽게 만들어주어 마음의 평화를 되찾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Lorenz와 Pelt도 축구와 같은
스포츠의 카타르시스 기능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축구가 인간의 공격적 태도의 학습기회를 제공해, 오히려 공격본능을 증가시켜준다고
생각한 이들도 있다. Wachter는 관중이 축구경기를 본 이후에 오히려 공격성이 더 증가했다는
Serif, Montagu, Goldstein/Arms 등의 연구결과를 들어 카타르시스이론을 반박했다. 광적
축구팬인 슐라하텐부믈러(Schlachtenbummler)나 훌리건이 그 증거라는 것이다. 그러나
Guttmann은 축구경기 관람 직후가 아니라 경기가 종료된 후 벌어지는 가두행진이나 호프집에서의
소란행위 등과 같은 뒤풀이 후에 공격성을 측정했다면 결과가 다르게 나왔을 것이라고 비판하였다. Guttmann의 주장처럼 축구에 뒤풀이까지 포함시킬 경우 축구가 마음이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카타르시스이론은 분명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사회 평화를 위한 축구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회의론자들은 축구가 한
집단의 통합에는 기여할 수 있을지 모르나 기본 속성상 두 집단의 대립과 경쟁인 만큼 경쟁하는
두 집단 간에 분열과 갈등을 유발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스포츠의 경쟁적 속성은 특정 집단이
다른 집단과의 관계를 통해 내부의 강력한 결집을 꾀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Durkheim이 호주 원주민 아룬타 족의 격정적 상호작용과 집단흥분의 장이었던 Intichiuma
축제를 통해 공동체에 대한 헌신, 연대감, 새로운 도덕적 이상의 탄생을 지켜본 것처럼,
2002 / 2006 월드컵 당시 우리의 ‘붉은 악마’들도 축구를 일종의 공동체적 정화의식을 치러내는
장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렇게 형성된 연대감과 공동체 의식이 반드시 좋은 것일까? 우리는 축구를 통해
이뤄진 사회적 통합을 독재정권의 유지나 사회적 갈등을 은폐하는 데 이용한 숱한 독재정권을
기억하고 있다. 남미가 그랬고, 전두환 정권이 그랬다. 그러나 순수 프랑스인 뿐 아니라
북아프리카 이민 2세 등을 대거 포함시켜 1998년 월드컵 우승컵을 거머쥔 프랑스의 예는
축구가 인종이나 계층에 따른 차이와 갈등을 사회통합으로 이끄는 긍정적 기능을 담당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국가 간 축구경기는 가장 첨예한 논란거리이다. 흔히 ‘축구전쟁’으로 부르는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간 전쟁처럼 축구가 전쟁의 빌미를 제공한 숱한 예가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축구가 전쟁을 일으켰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싸움을 그치게 했다는 소식은 들어보질
못했다”
며 스포츠의 평화적 기능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찮다. 남미의 좌파
지식인 Galeano는 “눈물이 손수건에서 오는 게 아닌 것처럼, 축구에서 야기된 폭력은 축구
때문이 아니다”
고 말했다. 축구는 구실일 뿐 전쟁의 진짜 원인은 다른 데 있다는 것이다.

또한 1차 세계대전이 한참이던 1914년 성탄절 때 축구경기를 한 영국군과 독일군처럼,
영토문제에 있어 어떤 합의점도 찾지 못하다 단일 올스타축구팀을 구성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예처럼,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로 휴전에 합의한 아이보리코스트의 정부군과 반군처럼,
축구는 적대국간 전쟁을 유보시키기도 한다.


20세기는 전쟁으로 시작해서 전쟁으로 마무리 된 전쟁의 세기였다. 따라서 국제 사회는
21세기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다가오는 21세기를 평화의 세기로 만들자고 결의했다. 그러나 
바램과는 달리 21세기 역시 전쟁으로 시작되었고, 9년이라는 짧은 세월이 지나는 동안 여러
차례의 전쟁이 발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없는 지구 만들기 노력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 글의 목적은 축구를 통해 평화가 증진될 수 있을지의 여부를 검토하는 일이었다. 오늘날
축구는 세계인이 즐기는 global game이 되었다. 축구가 global game이 되었다함은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달라 소통이 불가능한 사람들도 큰 어려움 없이 함께 어울려 축구를 할 수
있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자신이 관람하고 있는 선수들의 행위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이와 관련해서 축구는 국경, 피부색, 언어, 종교 등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람간의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고, 이를 통해 상호간의 이해를 증진시켜주는 보편 언어의 역할을 
한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예컨대
Yallop은 축구가 아름다운 경기이며, 계급이나 인종의 구분 없이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주고, 세계 공통의 언어를 제시했으며, 소중한 이상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언어란
대화 수단이며, 대화는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합리적인 방식이다. 만일 축구가 언어의 기능을
할 수 있다면, 축구를 통한 대화가 가능할 것이고, 결국 축구는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은
정당화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Gaffney는 스포츠적 경쟁을 언어의 한 형식으로 볼 수
있다고 했지만 스포츠적 경쟁과 대화 사이에는 큰 간격이 가로놓여있다. 양자 모두 인간의
상호작용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공통의 목적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지만 상호작용의
방식과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목적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차이점도 크다. 축구가 몸짓을 통한 상호작용이라면 대화는 언어를 통한 상호작용이며, 축구가 추구 하는 목적이 승리라면 대화가 추구 하는 것은
갈등의 평화적 해결에 요청되는 합의이다. 그런 의미에서 축구경기와 대화를 동일시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는 개인적 차원에서, 사회적 차원에서, 그리고 국제적 차원에서
평화에 기여할 가능성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
역사가 그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기여는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우리들의 의지가 선행되어야만 효력을 지닐
수 있다.
정치권력의 유지나 경제적 이득의 획득이 아니라 개인과 사회, 그리고 세계의 평화를 위해
축구가 조직되고 운영될 때, 축구는 우리 시대의 그 어떤 문화적 교류 못지않게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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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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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유호근 (한국외대글로벌정치연구소 연구위원)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이 끝났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 등과 같은
조에 편성되어 세계적 강호들이 즐비한 조합은 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드컵2회 우승의
경력과 브라질과 함께 남미 축구의 쌍벽을 이루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고는 한 번 일합을
겨뤄볼 수 있는 팀들과의 경쟁을 통해 16강 진출에 대한 전망을 기대해본다. 그런데 만약 한국이
북한처럼 이른 바 ‘죽음의 조’에 편성되었으면 어떠했을까를 상상해본다. 한국이 브라질, 포르투갈
등과 같은 조에 들어갔다고 하면 한국축구의 입장에서는 고난의 월드컵 도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한국도 월드컵 본선 7회 연속진출국으로서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유럽 최고의 프리미어 리그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박지성을 비롯하여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등 젊은 피의 기량 상승과 함께 베테랑과 신예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서
‘허정무 호’의 전력
이 배가되고 있음은 고무적인 일이다. 한국축구의 르네상스를 희망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브라질, 포르투갈 등과 함께하는 이른 바 ‘죽음의 조’에 편성되었다고 가상하면
월드컵에서 한국축구의 16강 이상의 성과는 기대난망일 것이다. 세계축구계의 ‘슈퍼 파워’인
브라질과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도(Cristiano Ronaldo)라는 걸출한 스타를 보유한 또 다른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단숨에 뛰어넘는 것은 한국축구의 장기적 과업에 기댈 수밖에 없다. 





월드컵 축구의 ‘죽음의 조’와 우리나라의 현재 모습이 오버랩 된다. 한국의 오늘을
그려본
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 급속한 경제성장을 통해 ‘라인강의 기적’을 무색케 하고
‘한
강의 기적’을 통해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이룬 나라. 선진국들이 백여 년 이상의 긴 기간 동
전제정치, 혁명과 반혁명 등 온갖 풍상을 겪으면서 성취한 민주주의를 불과 십 수 년
만에
착근시키면서 민주 국가로 발돋움한 나라.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새로운 ‘해결사’
로 등장하고
있는 ‘G20’의 2010년 의장국으로서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신흥국의 대표
주자. 이는 한국을
묘사하는 여러 가지 수식어들이다. 이 수사들은 자화자찬이 아니라 바깥
세계에서의 한국에
대한 평가이고 또 미디어에서 금과옥조로 여기는 객관적인 사실(fact)에
기초하고 있다. 이제
외국에 가더라도 ‘아 유 재패니스’라는 물음에 ‘노, 아이 엠 코리안’하
면 거의 대부분 머리를
끄떡인다. 한국 브랜드 가치와 국가적 역량이 비약적으로 커졌음을
실감할 수 있다.

월드컵 조 편성과 관련된 상상의 나래를 펴 보았지만 한국은 이미 동북아라는 조에 편성되어
있다. 바꿀 수도 없다.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이다. 어떤 나라들과 운명적으로 묶여 있는지
한반도 주변의 국제관계 양상을 살펴보자. 동북아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나라는
탈냉전 이후 정치 군사적인 차원에서 소위 하이퍼 파워(hyper-power)로서 막강한 물리적
힘과 능력을 과시하고 있는 미국이 있다. 또한 과거 미국에 필적했던 소련 정도의 위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세계최대의 채권국으로 부상하면서 미국과 함께 새로운 쌍두마차의 전략구도를
형성해가려 하고 있는 중국을 꼽을 수 있다. 1990년대 장기적 경기 침체 속에서 ‘잃어버린 10년’을
겪었지만 세계 톱클래스의 경제적 위상을 견지하고 있는 일본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소비에트
제국 붕괴 이후 한동안 국제사회에서 숨죽이고 있었지만 최근 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국제정치
무대에서 크게 기지개를 켜고 있는 러시아를 다른 조에 편성된 나라로 등한시 할 수도 없다.
한국과 ‘같은 조’에 있는 나라들의 면면이다. 모두 세계적 강대국들이다. 보통의 열강 정도가
아니다. 축구의 FIFA랭킹으로 비유하면 5등 이내 랭킹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는 국력을 보유한
국가들이다. 그야말로 한국은 ‘죽음의 조’에 편성되어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독자적 국력을 바탕으로 하기보다는 편승(bandwagoning)정책을 통한 국가적
생존의 모색에 익숙했기 때문에 우리 앞에 펼쳐진 국제지형의 그림을 한국의 존재는 망각한 채
그저 감상만 하였는지도 모른다. 월드컵으로 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이 최대의 목표였을 따름이고
본선에서의 성공적 성과는 지평선 너머의 무지개였을 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외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에서의 16강 이상의 진출을 목표로 구체적인 준비와 전략을 짠다. 고지대 적응을
비롯하여 유럽과 남미의 강팀들과의 평가전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미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을 중심으로 전체의 팀을 하나로 엮을 수 있는 신뢰와 통합의 리더십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였음은 ‘히딩크’를 통해 충분히 경험하고 입증됐다. 우리나라 전체도 마찬가지라고
하면 견강부회(牽强附會)일까. ‘동북아 죽음의 조’에서 생존과 번영을 모색하려면 ‘대한민국 호’
구성원들의 굳센 의지와 열정을 바탕으로 국민이 뽑은 감독과 코치진을 중심으로 전체를 아우르는
믿음과 창조의 리더십 발휘가 더욱 중요함을 새삼 자각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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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연권 (경기대학교 교수)


오늘날 국제 스포츠계는 국적과 인종을 초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귀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이다. 1998년 월드컵 우승컵을 거머쥔
프랑스 대표 팀은 다국적·다인종 출신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이었다. 지단과 앙리뿐만 아니라
주전 선수 11명 대부분 아프리카권 국가에서 건너온 이민 2세대였다.

한국의 스포츠 현장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예외는 아니다. 외국인 선수의 국내리그 유입은
1983년 프로 축구를 필두로 1997년 프로 농구, 1998년 프로 야구, 2005년 프로배구로 확대되었다.
국내 거의 모든 프로 스포츠 영역에서 이제는 외국인 용병 없이는 리그가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2007년 프로축구는 득점 랭킹 1-8위가 외국인 선수였다는 사실이 그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국 프로 스포츠에서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가면서 외국인
선수들은 새로운 사회적 아이콘으로 대두되고 있다. 예컨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트의 로이스터
감독과 가르시아는 시민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팬들의 사랑을 받음에 따라 몇몇은 귀화를 시도하며 한국 땅에 영원히 뿌리를
내리려는 생각까지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축구에서는 신의 손, 이싸빅, 이성남 등이
한국인으로 귀화를 해서 국가대표가 되고자 시도한 바 있고, 농구에서는 해외에 체류하고
있던 혼혈 선수들이 대거 귀화를 추진해 국가대표 혹은 소속팀으로 주전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와 같은 외국 국적의 혼혈 선수와 외국인 용병의 귀화 현상은 한국 사회의 다문화 현상의
추세와 밀접한 관계
가 있다. 즉 외국인 선수의 국내 유입과 귀화 과정과 시점은 1990년대
중반부터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 이민자 여성이 대거 유입되는 과정과 시점과 거의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에도 한국 사회에서 외국 이주민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 예컨대 K-리그에서 활약한 몇몇 귀화 선수들의 대표 팀
발탁의 시도가 있었지만, 이들이 전력강화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문화적, 인종적 차이가
대표 팀의 팀워크를 해친다는 목소리에 불발되고 말았다. 즉, 국가대표팀은 문화와 인종이
다르면 따돌리고 장벽을 쳐야한다는 생각이다. 사실 같은 민족인 추성훈에게 가한 따돌림을
돌이켜 보면 보면 아직 한국 체육계는 다문화현상을 포용할 준비가 부족해 보인다.    

물론 중동국가처럼 오일 머니를 내세워 외국의 우수 선수를 자국의 국가대표로 끌어들이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외국 선수가 한국이 좋다고 한국인으로 귀화하고
또한 실력이 대표 자격이 충분하다면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최근 한국에서도 약간의
변화의 조짐은 보인다. 중국 출신의 당예서가 논란 끝에 탁구 대표 팀에 발탁되었고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을 때 많은 국민이 성원과 기쁨을 보였던 점을 보면 국가대표팀의 순혈주의는 점차
극복될 수도 있으리라 예견된다.      

다문화 사회에 직면한 한국사회에서 장차 귀화 외국인이나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국가 대표로
발탁되어 활약하는 모습이 실현될 경우 내국인과 이주민 사이의 거리감은 훨씬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국가대표팀에 귀화선수나 혼혈 선수가 토종 한국인 선수와 팀워크를 이루며 더욱 강한
팀으로 성장할 때 한국 사회는 한 단계 성숙한 사회로 발전하며 인종적 소수자들에게 희망도
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스포츠 엘리트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스포츠가 사회통합의
진정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스타보다는 학교 체육과 생활 체육의 정상화와
활성화를 통해 사회 소수자의 스포츠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데 많은 관심

쏟아야 할 것이다.   


   
특히 체육교육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매우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교실에서
한국어나 사회 등의 과목은 한국어 능력이 모자라는 다문화가정 자녀에겐 고역의 대상이지만,
 체육과 수학 과목은 한국어를 몰라도 크게 지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예컨대 운동장에서 공을 차며 축구를 하거나 도복을 입고 태권도를 할 때에는 일반 학생과
다문화 가정 학생 모두 문화적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쉽고 어우러질 수 있다. 그럴 때 다문화
가정 자녀는 소외감과 편견에서 벗어나 쉽게 친구들을 사귈 수 있으며 학교와 한국 사회에
애착을 갖게 될 것이다.   

  
이러한 예를 오바마와 강수일의 예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농구광으로 알려진 오바마는
인도네시아에서 하와이로 돌아온 이후 정체성 혼란과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다.
농구는 흑인 학생이 몇 명에 불과한 학교에서 어린 오마바에게 아버지의 부재를 잊게 할 수
있는 편안함과 위로를 제공했고 친구를 사귈 수 있게 해 준 구세주였다. 또한 국내 프로 축구
2부 리그 MVP로 오른 강수일은 어릴 때 검은 피부색을 놀려대는 친구들을 주먹으로 제압하려는
문제아였지만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축구를 하면서 혼혈의 편견을 극복하고 훌륭한 선수로
거듭났다. 

   

그러나 아쉽게도 학교에서의 다문화 교육 정책에서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 없다. 정규
교과에서나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에 다문화체육 프로그램을 조속히 개발하여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의 적응을 도와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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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겨울철에는 추위 때문에 저절로 이를 악물게 된다. 운동을 하면서 경쟁을 하게 되면 이는
그야말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추운 날 축구나 인라인스케이팅
등을 타다가 땅바닥에 강한 충격이라도 받게 되면 앞니는 순식간에 부러진다. 운동도 좋지만
치아도 보호하면서 안전하게 즐기자.


축구를 하면서 마우스가드 한다고 비웃지 마라

운동을 하다가 치아를 다치는 일은 의외로 많이 일어난다. 특히 속도를 즐기는 운동인 인라인
스케이팅이나 스키·스노보드를 타다가 다치는 경우도 많고, 축구나 농구, 격투기를 하다가
치아를 부러뜨리는 일도 많다.






치아는 한번 다치면 치료비도 많이 들고 치료기간도 짧지 않을뿐더러, 자연치유가 되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치아보호! 운동 전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마우스가드
(Mouth guard)’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이유다.

한 전문자료에 따르면 전체 구강 외상 중 20~40%가 운동 도중 발생한다고 한다.‘마우스가드’는
운동 중 발생하는 외상으로부터 치아, 잇몸, 입술, 턱관절 등을 보호하기 위해 입안에 넣어
치아에 물리는 장치다. 
 흔히 복싱경기나 이종격투기 중계를 보면 매 라운드가 시작될 때 입에
무언가를 물고 경기를 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것이 마우스가드다.

즉, 마우스가드는 외력으로부터 턱과 입 주위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여 턱뼈의 골절을
방지하는 역할
을 한다. 특히 이가 부러지는 것을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뇌진탕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별나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요즘 스포츠 치과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치과병원에서는 치아
손상을 예방하기 위하여 마우스가드를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있다. 운동선수들뿐 아니라
스포츠를 즐기는 아동과 일반인들에게 착용시켜주고 있다.


운동할 때는 뭐니 뭐니 해도 ‘안전’이 최고

재미있는 것은, 미국 등지에선 미식축구, 하키 등 특정 경기에 참가하려면 반드시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식축구 경기 중 발생하는 부상 중 절반 이상은 턱뼈 및 치아 관련
외상이었으나, 마우스가드를 포함한 얼굴 보호 장구 착용을 의무화한 뒤로는 전체 외상의
0.5%로 급감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골프, 양궁, 육상 등 기록경기 선수들도 드물지 않게 마우스가드를 끼는데, 순간적으로
힘을 내려고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다 보면, 치아가 많이 닳고 잇몸도 약해지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치아는 한번 다치면 자연 치유가 불가능한데다, 특히 성장기에 턱뼈를 다치면 부상 부위가
제대로 성장하지 않아 얼굴이 비대칭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전문선수가 아니더라도 운동을 즐기는 생활체육 동호인이라면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야
할 필요성은 충분하다. 건강을 증진시키려고 하는 운동, 잘못해서 다치기라도 한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기 때문이다.



마우스가드는 맞춤형으로 제작·
사용하는 것이 좋아

마우스가드는 윗턱의 치아에 장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스포츠 종목에 따라 아래턱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위아래 치아사이에 동시에 물려서 착용하는 경우도 있다.

마우스가드는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이나 나일론 재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강하게
깨물었을 때 변형이 오거나 찢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최소한 1년에 두 번 정도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하여 파손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만일
파손된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마우스가드의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운동량이 많은 전문 운동선수들은 2~3개월에 한번 정도 마우스가드를 검사하지만, 생활체육
동호인들은 그만큼 자주하지는 않아도 된다.

요즘은 마우스가드가 스포츠용품으로 미리 제작되어 판매되기도 한다. 제품화된 마우스가드는
입을 벌리면 곧바로 입에서 빠지거나, 치아에 정확하게 물리지 않아서 턱관절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치과에서 맞춤형으로 정확하게 제작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떤 운동을 할 때 마우스가드를 착용할까

권투, 축구, 럭비, 미식축구, 야구, 하키, 아이스하키, 행글라이딩, 유도, 태권도, 씨름,
이종격투기, 카레이싱, 레슬링 등 치아나 구강의 손상 위험도가 높은 스포츠를 할 때에는
반드시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야 한다.

중간정도의 위험이 있는 농구, 핸드볼, 자전거, 체조, 패러글라이딩, 승마, 스케이팅, 인라인
스케이팅, 스키, 헬스기구운동 등을 할 때도 마우스가드는 필요하다.

골프, 육상종목, 역도, 양궁, 국궁, 사격, 스피드스케이팅 등과 같은 종목을 즐길 때도
마우스가드를 착용하면 상해를 방지해 줄뿐만 아니라 운동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때문에 비단 운동선수가 아니라 할지라도 운동을 즐기는 생활체육 마니아들이라면 이제는
마우스가드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할 때다. 자신의 신체를 보호하겠다는 준비 자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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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갑철 (서울 대림초등학교 교사)



 “선생님! 오늘 체육 꼭 하실거지요?”
“그래, 해야지!”
“오늘 축구하면 안 되요?”
“그래 오늘 축구하자!”
“선생님! 여자들은 뭐해요?”
“여자들은 피구해야지!”


대한민국의 모든 초등학생들은 체육 시간을 기다린다.
체육 시간을 무엇을 할 것인지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언제 부터인가 운동장에서
발야구, 피구, 축구 등 학생들이 스스로 놀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체육을 교과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좋아하는 체육 수업!
체육 수업에서도 게임 활동을 좋아한다. 선생님들이 정확히 알고 있는 피구는 어릴 적 피구 왕
통키를 연상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놀 수 있는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7년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신체활동을 종합적으로 경험하도록 하고 있는 데 학생들은 피구나 발야구
등의 몇 가지만 좋아하도록 하여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피구는 피하기형 게임의 한가지이다.
피하기형 게임을 학생들의 발단 단계에 맞추어 지도해야 한다. 기존의 체육교과 내용은 성인
중심의 스포츠 활동을 그대로 답습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2007년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신체활동 가치를 내면화하고 실천할
수 있는 학생들을 기르기 위해서 교과 내용에 대한 획기적인 반성
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초등학생에 적합한 교과 내용을 선정하여 적용하는 일이다.

2010년부터 3,4학년부터 실시되는 2007년 개정체육과 교육과정에서 피하기형 게임은 3학년에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피구는 사각형을 정확히 둘로 나누어 양쪽 지역에 두 팀이
들어가고 경기장 밖에는 다른 팀의 선수들이 위치하도록 하고 있다. 사용하는 공은 대체적으로
배구공을 사용하고 날아오는 공을 피하기 것에 주안점이 있다기 보다는 상대방을 맞히는 데
목표가 정해진다.



                                                                 <소프트발리볼>

                                                       <공피하기 게임을 위한 더지비>


날아오는 공을 잘 피하는 학생이 칭찬 듣기 보다는 잘 맞히는 학생이 영웅이 되는 상황이다.
이것은 닭장을 만들어 놓고 오늘은 어느 닭을 잡아 요리를 할까 하는 생각을 연상하게 하는
상황이다. 내 친구를 정확히 공을 던져 맞혀서 아웃시키는 활동이 주가 되기 때문에 자칫 감정 
싸움으로 발전하는 상황이 만들어 지곤 한다.

학생들은 “야 저기 죽여!”, “아이, 죽었네”, “빨리 움직이면 살 수 있었는데” 하면 아웃이라는
표현보다는 죽었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생명인 것을 죽었다 라는 표현을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학교의 현장은 조금은 반성을 여지가 있는 것이다.

인성교육의 마지막 보고인 초등학교 현장에서 바른 인성을 키워나가는 데 있는 피구는 게임
내용도 게임 상황도 적절하지 않은 생각이 든다. 일본에서는 피구를 헝겊으로 만든 안전한
디스크(더지비)를 활용
하여 피구를 한지가 오래 되었다. 이것은 초등학교에서 배구공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때문일 것이다. 배구공보다는 소프트발리볼이나 학생들에게 안전한 자료를
활용해야 한다. 또한 체육 수업에서 ‘죽었다’ 라는 말은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죽었다’라는 말 대신
‘아웃 되었다’ 라는 말을 사용하도록 하자.

또한 피구를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피구는 피하기형 게임이므로 학생들이 공에 대한
두려움이 없이 여러 방향에서 접근하는 물체를 피하는 운동의 기본 기능을 게임 활동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의 피하기형 게임은 학생들의 발단수준을 고려하여
게임을 변형한 것이다. 게임 변형은 교사나 학생 모두 할 있는 창의적인 활동이다.

 

 1단계(1차시)  2단계(2차시)
 
 
· 한 모둠은 일정한 간격에서 서로 공을 굴려서
  주고 받는다.

· 다른 모둠은 공을 피해 목표물에 있는 물건을
  가지러 간다.

· 공을 피해 안전하게 목표물에 있는 물건을
  가져오면 성공한다.
· 4:4로 한 모둠은 원 밖에서 공을 서로 굴려서 
  원 안에 있는 사람을 맞힌다.

· 원 안에 있는 사람들은 굴러오는 공을 피한다.
· 오랫동안 원 안에서 공을 맞지 않은 모둠이 
  승리한다.

 3단계(3차시)  4단계(4차시)
 
 
 · 4:4로 한 모둠은 원 밖에서 공을 한번 땅에
  튀겨서 패스하거나 원 안에 있는 사람을 맞힌다.

· 원 안에 있는 사람들은 한 번 튀겨진 공을 
  피한다.

· 오랫동안 원 안에서 공을 맞지 않은 모둠이
  승리한다.
 · 사각형의 경기장에서 한 모둠은 경기장의 
  안쪽과  바깥쪽에서 공을 서로 굴려서
  패스하거나 가운데 있는 다른 모둠을 맞힌다.

· 경기장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굴러오는 
  공을 피한다.

· 오랫동안 원 안에서 공을 맞지 않은 모둠이
  승리한다.

 5단계(5차시)  6단계(6차시)
 
 
 · 사각형의 경기장에 서로 마주보면서 서로 공을
   던지면서 상대방을 맞힌다.

· 경기장 밖에는 다른 모둠이 위치하여 경기장
  안쪽에 있는 사람을 맞힌다.

· 일정한 시간 동안 많은 인원수가 아웃 되지
  않으면 승리한다.
 · 원형의 경기장에 한 모둠은 원 밖에서 다른
   모둠은 원 안에 위치한다.

· 원 안에 있는 사람들은 앞사람의 어깨나 허리를  
  잡고 날아오는 공을 피한다.

· 원 밖에 있는 사람은 원 안에 있는 사람의 맨
  마지막 사람을 맞혀야 한다.

· 일정한 시간 동안 많은 인원수가 아웃 되지
  않으면 승리한다.


게임은 자신 직접 만들거나 친구들과 서로 협의하여 구성할 수 있다.
이렇게 게임을 만들어 가면 게임 활동의 즐거움을 가질 수 있고 게임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의 달인이 될 수 있다. 친구와 함께 만든 게임, 나 혼자 만든 게임을 운동장에서 실제 한다면
얼마나 가슴 벅찰까? 기존의 정해진 것만을 따라 하기 보다는 만들어 가는 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스스로 책임을 가지고 하는 마음가짐
을 기를 수 있다. 이제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게임 활동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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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형석 (국민대학교 스포츠마케팅연구실 연구원)

지구촌 최대 축제인 월드컵이 돌아온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이 오는 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 열린다. 본선 출전 32개국
중에는 7회 연속 진출 업적을 달성한 한국도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한국이 본선에서
받게 될 조 추첨 성적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가 오고 가는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팬들은 조 추첨
결과뿐 만 아니라 세계 톱 클래스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에서 펼치는 승부와 사령탑들의 지략대결
등을 기대하며 남아공월드컵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굴지의 기업들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월드컵을 앞두고
벌써부터 스포츠마케팅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기획과 실행을 반복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공식 후원사들은 대회 주최 측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하며 얻은 권리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으며, 권리를 얻지 못한 동종 일반 기업들은 매복 마케팅(Ambush Marketing)
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을 이용, 대회 주최 측과 공식 스폰서 기업의 매서운 눈초리를
교묘히 피해갈 방법 마련에 골몰 중이다.

 
이런 현상은 월드컵과 하계, 동계 올림픽 등 전 세계가 즐기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Mega
Sports Event)에서 꾸준히 반복
되고 있다.



가장 가까운 예는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당장 개회식부터 말썽
속에 치러졌다. 대회 개최지인 중국에서 내세운 성화 최종봉송주자는 리닝이라는 중국 남자
체조대표 출신 스포츠용품사 회장이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 아디다스는 리닝이 성화를
들고 궈자티위창(국가체육장.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허공을 달리는 모습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전달되고 있음에도 손 쓸 방법도 없이 TV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리닝은 이뿐만 아니라 올림픽개최 1년 전부터 대회 폐막시까지 중국 및 전 세계의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관영 신화통신(CCTV)의 진행자들에게 리닝 상표가 붙은 옷을 입혀 TV에
출연케 하는 등 지독한 매복 마케팅을 펼쳤다. 이밖에 나이키, 푸마, 펩시 등 다국적 기업과
중국 기업들의 무차별 공세도 대회기간 내내 이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베이징올림픽
위원회(BOCOG)는 ‘반 매복마케팅(Anti-Ambush Marketing) 캠페인’을 벌이는 등 사력을 다했으나,
드넓은 베이징 시내 곳곳 빌딩에 홍보관을 숨겨둔 채 언론 및 팬들의 발길을 끌어들인 이들의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매복 마케팅이란 공식 스폰서가 아닌 동종 일반 기업이 스포츠이벤트를 통해 마치
공식스폰서인 것처럼 대중을 현혹, 공식 스폰서가 대회 스폰서십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의 일부를 획득하는 활동을 일컫는 것이다.

이는 공식 스폰서가 되지 못한 기업의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공식스폰서로 참여한 기업이
독점적 권리(Exclusive Rights)라는 강력한 무기를 등에 업고 엄청난 수익 효과를 얻는 것을
본 경쟁 기업은 수익창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매복 마케팅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

매복 마케팅은 사전에 철저히 준비 및 계획된 의도적인 기업 활동으로 우연히 발생하는
일회성 광고효과가 아닌,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면서 대회 공식 스폰서의 존재를 흐리게
하거나 심지어는 해당사가 공식 스폰서로 인식하게 하는 전략에 근거
한다.

과거의 매복 마케팅은 대회 주최 측 및 공식 스폰서의 법적 대응을 우려, 단기간 활동을
전제로 했지만, 최근에는 이들의 시야를 최대한 벗어날 수 있는 범위 속에 중장기간 활동한다.
베이징올림픽 당시 무수한 매복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IOC와 BOCOG의 대응이 미약했던
이유는 중국 내에 ‘매복 마케팅’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이뤄지지 않는 점도 있지만, 매복
마케팅에 참여한 회사의 주도면밀한 준비와 치밀한 대응이 주된 원인이다.

매복 마케팅의 또 다른 특징은 선수보증광고(Endorsement)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이는
스포츠 팬들이 대회 공식 스폰서보다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 유명 선수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베이징올림픽 당시 남자 육상 3관왕 우사인 볼트는 금메달을
딸 때마다 기록이 게시된 전광판에 서서 푸마 로고가 선명한 스파이크를 얼굴에 대고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볼트의 환한 미소와 푸마 로고가 전 세계의 안방으로 전달될 동안
아디다스는 쓴 잔을 들이켰고, 푸마는 쾌재를 불렀다.

베이징올림픽을 중심으로 매복 마케팅의 예를 들었지만, 2002한일월드컵에서도 비슷한 예는
있었다. 당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을 후원했던 나이키는 전 국민이 환호한 4강 신화 속에
엄청난 수익을 챙겼다. 한국과 함께 후원한 브라질 대표팀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얻은 수익도
컸다. 당시 나이키의 이익은 공식 후원사 아디다스를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공식 스폰서로부터 엄청난 돈을 받으며 대회를 꾸려나가는 주최 측이 매복 마케팅을
방치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매복 마케팅을 뛰어넘는 더욱 강력한 무기를 통해 이들의 힘을
무력화시키기도 한다.

2006독일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FIFA와 독일월드컵조직위원회는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인들이
특정 장소에 모여 축구중계를 시청하며 환호하는 일명 거리응원에 착안,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독일 내 12개 도시 광장에 ‘팬 페스트 존(Fan Fest Zone)'을 마련했다.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광장의 넓은 공간에 월드컵 경기를 마음껏 시청할 수 있는 대형 멀티비전과 공식 후원사가
마련한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 팬 페스트 존은 직접 경기장을 찾지 못한 채 거리를
배회하던 축구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독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와
16강 전 등 총 56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1,100 만 여명이 팬 페스트 존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일월드컵 당시 거리응원에 참여했던 인원에 비해 25% 가량 늘어난 수치다.

또한 FIFA는 경기장 100m 전방부터 입장하는 관중 및 주변 상황을 철저히 단속, 매복 마케팅을
원천 봉쇄했다. FIFA의 공식 스폰서에서 만들었거나 제공한 상품이 아니면 상표를 가리거나
떼어낸 뒤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공식 스폰서 경쟁 기업들의 부스는 경기장 근처에 아예
발을 들이지도 못했다.

매복 마케팅에 철퇴를 내리겠다고 공언했던 FIFA의 대반격 속에 월드컵 개최도시의 시내 중심부
및 역, 광장 등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했던 경쟁 기업들은 기대 이하의 실적을 올리는데
그쳤다. 독일월드컵에서 4년 전의 영광 재현을 노렸던 나이키는 아디다스를 밀어내고 축구 용품
업계 1위에 오르겠다는 야심을 접어야 했다. 특히, 나이키는 2000년 당시 네덜란드-벨기에가
공동개최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0) 당시 펜 페스트 존과 유사한 ‘나이키 존’을 설치, 대회
공식후원사 아디다스를 넘는 실적을 올린 바 있어 독일월드컵에서의 패배는 더욱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반면, 한일월드컵에서 매복 마케팅 탓에 쓴 맛을 봤던 공식 파트너들은 FIFA의 반격에 활짝
웃었다. 펜 페스트 존에 홍보부스를 차린 현대자동차는  체험 형 공간을 만들어 팬들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코카콜라는 음료,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독점 판매하며 홍보와 수익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 경기장면이 중계되는 멀티비전 주변에는 필립스의 로고가 선명했다. 경기장 내에서도
이들의 부스가 마련돼 FIFA의 보호 하에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펼쳐졌다. 후원 기업에게 최고의
대우와 최상의 권리, 마케팅, 판매 조건을 제공, 만족을 이끌어내 향후 스폰서십 가치를 극대화
시키겠다는 FIFA의 노력이 빚어낸 결과물이었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FIFA는 독일월드컵보다 더욱 강력한 스폰서 보호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이 매복 마케팅의 잔치 속에 치러지는 것을 현장에서
똑똑히 목격한 FIFA는 벌써부터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하지만 독일월드컵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한 경쟁 기업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가 가지고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은 경쟁 기업의 매복 마케팅 욕구를 더욱 자극시킬 만하다. 일각에서는
베이징의 매복 마케팅 잔치가 남아공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어, FIFA와 공식
스폰서-경쟁 기업 간 맞대결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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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유호근 (한국외대글로벌정치연구소 연구위원)

 

축구는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이다.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을 망라한 전 포괄적인 국제
기구라 할 수 있는 국제연합(UN)보다도 가맹국수가 더 많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회원국수를
보면, 축구의 영향력을 가히 짐작해볼 수 있다. 한국에서의 축구도 오랜 역사적 연원이 있다.
삼국시대(BC 57 - AD 935)에 볏짚으로 만든 공으로 야외에서 차고 놀았다고 전해진다.

이후 1882년 한국에서 현대 축구에 대한 첫 번째 기록이 있다. 제물포(현재 인천)에 입항하기
위하여 허가를 기다리던 영국의 플라잉 피시(HMS Flying Fish)호 선원들이 연안부두에서 축구를
하였고, 한국인들이 호기심에 찬 눈으로 지켜봤다는 역사적 자료가 남아 있다.



  
100여년 이상이 흐르고 난 지금, 한국의 K리그에는 브라질,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몬테니그로,
북한, 포르투갈 그리고 세르비아 등 세계 각국 출신의 축구선수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또 한국의
축구 선수들 또한 유럽을 비롯해서 일본, 중국, 사우디 등 세계 도처에서 활약
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Premier League)의 명문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Manchester United)의 박지성을 필두로 볼턴 원더러스(Bolton Wanderers)의 이청용, 프랑스
AS 모나코(AS Monaco)의 박주영, 독일의 분데스 리가(Bundesliga) 프라이부르크(SC Freiburg)에서
활약하고 있는 차두리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중국 슈퍼리그의 다렌 스더(Dalian Shide)에서
골게터로서 뛰고 있는 안정환,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Jubilo Iwata)에서 기량을 뽐내고 있는
이근호 등을 들 수 있다. 한국의 안과 바깥에서 세계화된 축구의 모습들이다.

 
스포츠가 현대사회에서 점차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부각되고 있는 것처럼 축구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언제든지 행해지고 있으며, 그에 열광하는 사람들도 시ㆍ공간을 불문하고 항상 접할
수 있다. 특히 오늘날 축구가 빗어내는 사회현상은 국가의 안과 밖을 넘나들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축구의 사회현상은 어떠한 모습일까? 우리가 익히 아는 데로 축구는 평화의 전도사
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하는 기대와 더불어서, 혹은 또 다른 갈등의 촉매제로 작용하지는
않을까하는 염려도 있다. 그 우려와 기대가 현실 속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한 때 축구경기가 전쟁의 발화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였다. 1969년 엘살바도르(El Salvador)와
온두라스(Honduras)는 이듬해 열릴 제9회 멕시코월드컵대회 본선출전 티켓을 놓고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맞붙었다. 세 차례 경기의 결과는 엘살바도르의 승리로 귀결되었다. 그러나 2차전이
끝난 후, 원정응원을 온 온두라스 사람들에 대한 엘살바도르인들의 집단 구타사건이 계기가
되어 온두라스의 수도 테구시갈파(Tegucigalpa)에서는 엘살바도르 사람들에 대한 보복 폭행과
방화, 약탈 등이 저질러졌다.

  
이후 관중보다 경찰이 더 많을 만큼 살풍경한 상황 속에서 펼쳐진 3차전에서 엘살바도르가
승리를 거두었지만, 온두라스에서 희생된 자국국민 문제 등이 부각되면서 엘살바도르 정부는
69년 7월13일 온두라스에 선전포고를 하였다. 엘살바도르가 육군과 공군의 주력부대를 동원하여
전면전쟁을 감행하였고 5일 만에 온두라스의 항복을 받아내면서 전쟁은 막을 내렸다. 양국에서
5천여 명에 이르는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물론 ‘축구전쟁’으로 지칭되는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의
전쟁은 이전부터 갈등이 내연되고 있었던 양국 간의 영토 분쟁이 그 근본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양국 간의 월드컵 축구예선전의 치열한 경쟁의 열기가 전쟁을 발화시키는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었다.

  
한편, 월드컵 축구대회는 세계인의 평화의 제전으로 자리매김 되고,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전 세계에서 연인원 300억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사람들이 월드컵 축구경기를 시청한다.
유럽에서 챔피언스 리그가 시작되면 유럽 전체가 축구의 열기에 휩싸인다. 또한 주마다 개최되는
클럽축구 경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축구에 몰입하고, 열광한다. 또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에도
축구 열풍이 온 나라를 휩쓸었다. 축구를 매개로 통합과 소통 그리고 축제의 향연이 펼쳐지는 것이다.

 
스포츠로서의 축구 속에는 각종 사회현상이 응축되어 있다.
그것은 국가와 민족, 인종, 종교에 따라 우리와 상대를 편 가르고 상대에 대한 적의를
‘공차기’란 비폭력적 형태로 분출하는 소리 없는 전쟁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보면 축구에는 민족주의, 정치사회적 이슈, 인종문제, 종교 갈등 등의 현상이 용해되어 있다.
축구 속에는 가장 정치사회적 메시지가 담겨져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 사회에서도 축구는 스포츠 민족주의의 전형으로 표출된다.
한일전이 벌어지면 일본에게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국민적 바람이 경기에 대한
응원의 열정으로 이어진다.

  
또한 축구국가 대표선수는 ‘태극전사’로 불리어지고, 그 ‘태극전사’가 뛰는 경기에 온 국민이
열광한다. 국가대표팀 간의 A매치 때에는 유독 ‘붉은 악마 신드롬‘이 물결을 이룬다. 이러한
축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는 서포터 현상은 자기 나라에 대한 국민들의 정체성의 의미를 담고
있다.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열렬한 민족주의자이지는
않겠지만, 그들의 응원은 국가의 정체성에 따른 일체감의 표현이다.

  
그러나 내셔널리즘이 축구에 대한 열기와 열정의 바탕이 되고 있지만 세계적인 차원에서
축구는 평화의 상징기제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문명 비평가로 평가받고 있는 기
소르망(Guy Sorman)은 축구에 함축된 평화 추구의 가치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축구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보편적 가치인 민주주의의 표현이다. 누구나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어서 민주적인 것이다. 월드컵은 모든 차별에 맞서서 인류의 하나 됨을 선포하는 것이다.”

68~70cm 정도 크기의 둥근 공 하나를 놓고 22명이 두 편으로 나뉘어 골 넣기 경쟁을 벌이는
축구에 담겨있는 의미를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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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기광 (국민대학교 체육대학 교수)


모든 운동선수는 올림픽의 모토이기도 한, “더 높이,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뛰기 위해
이 순간에도 귀중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강인한 근육과
심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신체 트레이닝을 할 뿐만 아니라, 보다 적은 에너지 소모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효율적인 동작을 구사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최적화된 테크닉을 찾아내서
연마하고 있다. 이러한 선수 자신의 능력 이외에 0.01초를 다투는 치열한 경쟁에서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또 다른 숨겨진 요인으로 스포츠 장비가 있다.
거의 모든 스포츠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스포츠 장비 중에서 스포츠신발은 스포츠 과학 및 첨단 테크놀러지가
가장 크게 발휘되고 적용되는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스포츠 신발은 수천 년 전부터 선수 개인이 경쟁에 유리하도록 나름대로 만들어 신어오다가
스포츠과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1800년대 말경부터 현재와 같은 전문 스포츠신발을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다. 많은 스포츠용품 업체들은 보다 좋은 스포츠신발을 만들기 위해
스포츠 종목별로 그에 맞는 과학적인 연구와 함께 이를 스포츠 현장에 적용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그렇다면 스포츠신발 속에는 어떤 과학적 원리들이 숨어 있을까?

모든 스포츠신발의 가장 큰 목적은 발을 보호할 수 있고 발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보장하며
달리는 표면에서 최적의 견인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
수십 년간 스포츠신발 연구는 가벼운 소재의 활용과 효율적인 동작을 제공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강조해왔다.

1970년대 이후 인간의 동작을 연구하는 생체역학은 스포츠신발 연구에 있어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런닝화 개발을 위해 많은 생체역학적 연구들이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다. 즉 발이 지면에 닿을 때 일어나는 발바닥이 안쪽으로 돌아가서
달리기 효율을 떨뜨리는 현상인 회내 움직임을 조절하는 기능과 힘의 손실을 최소화하며
충격을 줄일수 있는 효과적인 쿠셔닝 기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다른 일반 신발과 마찬가지로 스포츠신발은 “갑피(upper)”, “깔창(insole)”, “중창(midsole)”,
“바닥창(outsole)” 등 크게 4가지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부품들은 스포츠신발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 재질 및 구조 등이 설계되어진다. 발을 보호하고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갑피는 그 기능을 유지하는 선에서 가능한 한 가볍게 디자인된다. 하지만 축구와
같이 발등의 역할이 큰 종목에서는 공을 정확하고 강하게, 또는 공의 회전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갑피를 디자인하기도 한다.

또한 태권도화와 같이 발등을 보호하기 위한 갑피도 있다. 발의 아치(족궁)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깔창은 착화감과 관련이 깊은 발바닥 특정 부위에 압력이 쏠리는 것을 막아 압력을 골고루
분산시키도록 디자인되기도 하며, 발과 다리의 잘못된 정렬을 교정하기 위해 특수 제작되기도
한다. 중창은 고무, 에어, 젤 등으로 제작되어 주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중장거리를
뛰는 선수들은
발을 내딛을 때마다 지면과 부딪히는 충격이 고스란히 몸에 전달되기 때문에
스포츠 과학자들은 충격을 흡수하고 발의 피로감을 줄여주는 쿠셔닝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바닥창은 운동 중 스포츠 바닥재 위에서 적절하게 미끄러져서 최적의 마찰력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어진다. 예를 들어 축구화 바닥창의 스터드(뽕)는 미끄러운 잔디 위에서
가속과 감속, 방향 전환 등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급정지가 자주 요구되어 더욱 큰
마찰력 필요한 수비수와 빨리 달려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마찰력이 필요한 공격수의
스터드는 그 숫자와 구조가 다르게 디자인되어 있다.


                               그림 1. 발바닥의 압력 분포                 그림 2. 축구화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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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동선 (경기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월드컵사상 최초 남북한이 동시에 본선무대를 밟게 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한국은 가장 먼저 7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었고, 북한도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8강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킨 적이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북한의 본선진출이 더 반가운 것은 남북관계에 활로가 될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 때문이었다.
지난해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훈풍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것이
많은 사람의 바람이었기 때문이다.

당시는 개성공단의 현대아산 유모씨가 억류되었고(8월 13일 137일 만에 석방되었지만),
북핵문제와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Weapons of Mass Destruction
Proliferation Security Initiative)참여 등으로 경색되어 있던 때에 남북한이 월드컵에
동반 진출한 것은 국내외 정치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컸다.

 
정부도 민간단체의 대북 지원사업인 남북교류협력기금 35억 여원을 지원하기로
지난 8월 3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8월 25일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미뤄왔던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 회의를 다음 주 중에 열기로 했다면서 10여개의
대북 지원 단체의 남북교류협력기금 지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남북한 관계와 민간단체의 인도적 대북지원을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진행한다는 것이다.


1991년 제 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 구성,
1999년 통일농구대회와 남북노동자축구대회,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북한 동시입장,
2002년 남북통일축구대회, 유럽-코리아재단이 주최한 남북통일축구대회, 부산아시안게임
남북한 공동응원 등이 있었고, 그리고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의 남북한 공동입장 등 다양한 형태의 스포츠교류를 통해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을 타개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남북한 공동입장의 전통이 깨진 뒤,
서울과 평양으로 예정된 월드컵 예선 두 경기가 남북관계 경색의 여파 때문에
경기장소를 제3국으로 옮기는 파행이 일어나기도 했다. 스포츠경기 개최지에
정치가 개입된 현실이 한탄스럽기만 했다.

남북한 스포츠교류를 둘러 싼 문제점이 있다면 그것은 한국 내부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북한의 체육정책과 남북관계가 종속변수라고 보면 미래의 남북관계 변화를
유도할 현 정부의 대북정책의 일부분으로서의 스포츠교류 정책을 독립변수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종속변수가 불변인데 반하여 독립변수가 가변적이라는 점에
대해 정부와 국민 양자가 인식을 같이하는가에 달려있다.

남북한 스포츠교류 증대가 통일 기반 조성에 도움을 주는 것이 확실하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스포츠교류의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체육계의 노력, 그리고 북한 당국과의
협력이 절실한 실정이다.

정부가 남북한 스포츠교류를 중점 지원해야 하는 것은 접촉의 규모와 내용면에서
다른 어느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보다도 그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즉, 영상물을 통한
교류와 함께 스포츠교류는 대다수 국민들이 즐거운 심정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야가 된다.
이처럼 남북한 스포츠 선수 및 관중들이 양국 주민들의 접촉 확대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때 우리 체육계가 민족통일 과정에서 중차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

이제 우리는 남북한이 나란히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만큼 월드컵 무대를
공동응원 등을 통해 좋은 성적을 올려 궁극적으로는 화해와 평화의 기반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모쪼록 대결로 치닫는 남북한 정부 당국자들도 스포츠 선수들의
정신을 본받아 상생과 번영의 길로 정책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되어 남북 관계에
있어 화해의 물꼬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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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권민혁 (단국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최근 ‘취학유예’ 현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취학유예’라는 말은 취학
통지서를 받았지만 학교에 입학시키지 않는 것을 말한다.
초등학교 취학 통지서는 만 7세 3월생부터 6세 2월생에게 발부되는데,
주로 만 6세 1, 2월생들이 취학유예 신청을 한다. 한 때, ‘조기 입학’ 바람이
불어 ‘만 5세아 입학’이 인기를 끌던 것과는 대조된다.

아무래도 만 6세 또는 만 5세 아동은 만 7세 아동에 비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발달이 더딜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들이 한 학급에 속해 있을 경우,
학업 성적이나 행동 등에서 만 7세 아동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마련이다.
취학유예 현상의 급속한 증가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불리한 위치에 있는
만 5, 6세 자녀들이 혹시나 왕따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
부모들이 입학을 연기하는 것이다. 실제로 다양한 연구들에서 동일 학년에서
생일이 느린 아동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다는 결과들을 보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이를 전문적인 용어로 ‘상대연령효과’라고 한다)이
스포츠에서도 적용될까?

이를 검증하기 위해 필자가 2000년도 프로축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출생월을
조사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를 동일 연령대의 일반 남성들과 비교하였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일반남성은 겨울 출생이 가장 많으며, 봄, 여름, 가을 출생은
비슷한 분포
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축구선수는 봄 출생이 41.5%로서 가장 많고,
겨울출생은 고작 16.7%에 지나지 않는다.

초등학교 축구선수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마찮가지 결과를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축구에서 상대연령효과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른 종목에서는 어떨까? KBS는 2007년도 국내 프로야구 선수의 출생월을
조사한 결과, 봄 출생이 다른 계절 출생보다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상대연령효과가 많은 스포츠에서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에서 상대연령효과가 강력하게 작용하는 이유는 스포츠 고유의 특성에서
비롯된다. 많은 스포츠에서 체격 및 체력 조건이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운동을 시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는 출생월에 따라서 체격 및 체력 조건이 매우 다르기 마련이다.
즉, 봄에 태어난 학생들은 겨울에 태어난 학생에 비해 체격 및 체력 조건이
우수할 수밖에 없으며, 상대적으로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인정
받기 쉬워진다.

스포츠는 한 번 도태되면 그걸로 끝이다. 공부야 어차피 고등학교나 대학까지
쭉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겨울 출생들이 처음에는 뒤처지더라도 나중에 노력하면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스포츠는 한번 후보로 전락하면 중도에
탈락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러니 상대연령효과가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스포츠에서 상대연령효과는 외국에서도 별반 차이가 없다. 다만, 우리나라의 학기는
3월에서 그 다음해 2월까지지만 일본은 4월부터, 미국은 9월부터 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득을 얻는 출생월이 각각 다르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즉,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4월생이 가장 유리하며, 미국은 가을 출생이 가장 유리하다. 만약 우리나라의
학기 체계가 1월부터 12월로 바뀐다면 팔자가 바로 역전될 수 있다.

위의 결과들을 약간 과장하면, 봄에 태어나야만 유명한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다.
어쨌든 현 교육제도 내에서는 봄에 태어나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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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포츠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