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강은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한국 10대 대표 브랜드로써, 한국 고유의 전통 무술이며 몸과 마음을 수련함으로써 정신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목적을 둔 이 스포츠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태권도”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어린 시절 태권도 도장에서 혹은 군대에서 태권도를 배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필자 기억으로는 태권도장에 가서 발차기 동작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예절과 정신 및 자세를 엄하게 배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태권도가 “국민 스포츠”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태권도의 정신이 우리민족의 역사와 삶에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다. 

태권도의 정신을 살펴보면 홍익인간(‘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 弘益人間), 재세이화(‘온 세상이 하늘의 이치에 맞게 존재함’ 在世理化), 또는 화랑도 정신으로 설명될 수 있는데 홍익인간과 재세이화는 고조선의 건국이념이며 한민족의 근본사상임을 알 수 있다. 이 이념들이 화랑도 정신으로 발전을 하여 오늘날의 태권도 정신이 되었다고 하니, 과연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라고 불리 울만하지 않은가? 


필자 개인적으로, 프랑스에서 1년간 교환학생으로 공부를 할 당시 학교 내에 태권도클럽이 있어서 매주 참석을 했었다. 태권도를 가르치던 사범님은 같은 학교 학생이었는데, 자신에게 태권도를 가르친 한국 사범님이 “너희가 나에게 태권도를 배운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도 태권도를 가르치라”는 말씀을 따라 학교에서 무료로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친다고 했다.  외국인의 입에서 “차렷, 뒤돌아, 바로, 앞차기, 옆차기” 등의 한국말을 들으면서 태권도가 외국인들에게 단순히 스포츠로만 자리 잡는 것이 아닌,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다는 사실에 이것이 바로 “스포츠 외교”라고 생각했었다. 

필자가 취재한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태권도를 바탕으로 한국 문화를 해외에 전파하고 봉사의 수단으로 태권도를 가르치는 봉사재단이다. 해외에 태권도 사범을 파견하고 단기, 중장기 태권도평화봉사단을 파견하는 일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으며 태권도를 통한 봉사가 “가장 한국적인 세계 평화 봉사”라고 언급하고 있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2009년 9월 17일에 공식출범 되었으며 2010년 5월에 대한민국 봉사단 통합브랜드인 WFK (월드프렌즈코리아)에 정식 등록되었다. 지난해까지 총 6차례에 걸쳐 514명이 105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지난해에만 309명의 단원이 45개국에서 태권도와 한국어,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했다.

                                              (사진출처: http://www.worldfriendskorea.or.kr)

 

이하는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의 신창봉 팀장님과의 인터뷰내용이다.

Q. 과거 태권도 사범으로 레바논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당시 태권도를 지도하시면서 느낀 점을 나누어 주실 수 있으신가요 ?

 A. 네. 지난 2003년도에 파견되어 한국 국제 협력단 전문가 파견 사업의 일환으로 레바논에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생활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레바논 태권도 국가대표 성인부, 청소년부, 군대표를 지도했었습니다. 당시 지도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보다 선수들 개개인이 자신들의 직업 및 학업과 병행하며, 대표팀 일원으로 활동하는 것에 놀랐습니다. 제가 지도한 대표팀 선수 중에는 치과의사, 은행원, 엔지니어 등 직업이 다양했었는데요, 국가대표라고해서 반드시 각종 태권도 대회의 입상 실적만이 목표로 두진 않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정말 태권도 수련을 자신들의 생활 일부로 즐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태권도 수련에 임하는 그들의 태도는 지도자에 대한 예의와 진지함을 항상 유지 했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들이 태권도가 지닌 가치이며, 일상생활 속의 태권도 수련이 바로 태권도의 세계화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Q.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의 목표가 무엇입니까?

A. 세계태권도 사단은 태권도 보급을 통하여, 태권도 정신과 문화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고, 궁극적으로 세계평화에 기여 내지 평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태권도평화봉사단이 지향하고 있는 ‘우정애-지구촌 문화성장 기여,’ ‘인류애-나눔과 봉사,’ 그리고 ‘평화애-홍익인간 평화정신실현’이 바로 태권도평화봉사단이 지향하고 있는 목표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UN, IOC와 함께 모든 올림픽종목을 포함하는‘스포츠평화봉사단’을 발족 시키려고 합니다.
 
Q. 어떤 학생들이 주로 봉사단으로 지원을 하며, 사전에 어떠한 교육을 받고 가는지요?

A.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은 대한민국 35세이하 남녀로서 태권도, 외국어, 한국어, 예체능, 문화예술, 기술 일반 등 해외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특기나 전공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응시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지원하여 선발된 단원들은 약 9박 10일간의 연수과정을 통해 자신이 해외에서 봉사하게 될 활동분야에 필요한 전문분야 심화교육과 한국문화, 해외에서의 안전교육, 파견국이해 등 다양한 소양교육을 받습니다.

Q. 태권도를 통한 민간외교활동이 대한민국에 끼친 직, 간접적 영향을 얘기한다면?

태권도평화봉사단 활동을 통해 세계 각국에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태권도평화봉사단은 기본적으로 파견될 국가의 태권도협회 및 기관과 사전에 활동에 대한 충분한 조율과 협조가 이루어져 안정된 현지 봉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파견전 이루어지는 봉사단
교육연수를 통해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탄탄한 구조와 프로그램은 현지에서의 성공적인 봉사활동을 이루어내는 기반이 되게 됩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단원들은 열아한 환경의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그 실천을 통해 현지의 어느 한 사람에게 감동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한사람 한사람의 감동이 지역으로 확산되고, 그 지역이 곧 그 나라의 감동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태권도평화봉사단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인 태권도를 통해 다시금 대한민국 브랜드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촉매역할을 하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태권도 평화봉사단으로 파견을 다녀온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딱 이것이다. 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질문이네요. 왜냐하면, 해외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단원들의 반응이라는 것이 참으로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국가에 파견되어 똑같은 활동을 하였더라도, 저마다의 느낌과 경험은 정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해외봉사를 위한 봉사자로서의 마음자세와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에 따라 단원 개개인의 경험치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대부분의 단원들은 태권도평화봉사단원으로 활동한 해외 봉사 경험이 매우 소중하다는 말들을 합니다.

매번 모집 때마다 기파견자들이 다시 봉사단원으로 재 응시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는데요!
이러한 점을 보더라도 태권도평화봉사단 활동에 대한 단원들의 경험과 관심이 커져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단원들의 경험과 관심으로 2011년 하계봉사단 경쟁률이 4:1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보다 많은 젊은 청년들이 태권도평화봉사단 활동에 참여하고, 값진 경험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출처: www.club.cyworld.com/tkdpeacecorps)
 
21세기에 들어서 정치와 경제중심이었던 ‘하드파워’에서 문화, 예술 스포츠와 같은 비 정치적인 부분의 ‘소프트파워’가 외교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한국의 외교력이 저절로 강해 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하지만, 신창봉 팀장님의 말씀처럼 스포츠가 대한민국 브랜드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촉매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며 소프트 파워로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닐까 싶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을 포함한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전통 스포츠를 통해 외교에 앞장서고 있는 많은 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태권도에 담겨있는 가치들을 전달하며 한국의 민간외교사절로써 세계 곳곳에 씨앗을 심고 오길 바란다.

출처: www.wtf.org(세계태권도연맹), http://www.tpcorps.org(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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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남북체육교류는 정치적 문제와는 별개의 논의다. 체육교류를 통해 남북의 이질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향후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평화통일시대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본고에서 다루는 남북체육교류는 생활체육 측면임을 밝혀둔다.

남북체육교류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몇 년간 남과 북은 꽤나 많은 체육교류를 해왔다. 국제대회 단일팀 구성, 남북공동 응원, 교환경기대회 등을 통해 거리의 폭을 조금이나마 좁혔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과정일 뿐이다. 비 이념적인 스포츠를 통해서 이질감을 극복하고 한민족 공동체의식을 회복하는 것은 통일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1차적 목표에 불과하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는 7천만 겨레가 다 같이 선진 체육복지를 누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쌍방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교류가 필요하다. 그리고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정치적 의도로 삼으려고 하거나 우월성을 나타내려고 한다면 결코 안정적인 교류를 할 수가 없다.

 첫째, 현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교류는 아무래도 북한이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을 골라내는 것이다. 북한은 축구와 농구, 탁구, 권투, 유도, 태권도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축구는 북한에서도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는 종목이며 특히 여자축구는 그 기량이 국제적으로 입증된 바다.

 농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키크기 운동’일환으로 장려하면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종목이다. 탁구와 권투, 유도, 태권도, 마라톤 등은 북한이 매우 자신감을 갖고 있는 종목이다.

 둘째, 씨름, 줄다리기, 그네뛰기, 널뛰기, 연달리기 등 민속종목 등은 북한에서도 거부감을
갖지 않는 대표적 콘텐츠로 볼 수 있다
. 씨름과 줄다리기는 남한에서도 활발하게 장려되어 오고 있지만, 그네뛰기, 널뛰기, 연날리기 등은 북한이 과학적으로 육성해 온 것들이다. 놀이수준에 머물러 있는 우리 남한으로서는 전통의 맥을 잇는 또 하나의 수확을 얻을 수 있다.

 셋째, 운동용품 보내기 및 체육시설 건립 지원 등 적극적인 교류도 필요하다. ‘퍼주기 사업’이라는 인식도 있을 수 있지만, 북한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양질의 운동용품과 체육시설이다. 남한에서 생산된 운동용품은 단순한 운동용품이 아니다. 그 운동용품들은 북한주민들에게 있어서는 북한 너머에 존재하는 ‘새로운 세상’으로 다가가는 창(窓)이다.

 넷째, 남북한 체육학술세미나, 스포츠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체육지도자들의 교차 연수·지도, 체육 저명인사의 초빙강연 등 학문적인 교류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북한에서는 한의학 처방이 강하며, 생리학·생체역학 분야에 관한 연구실적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한의 스포츠과학과 접목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에 맞는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런 교류를 통해 이질화된 체육용어를 통일하는 작업도 아우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계한민족축전이나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북한주민들을 참가시킬 수만 있다면 다른 어떤 교류보다도 파괴력이 높을 것이다. 물론 물꼬를 트는 데에는 남·북 모두의 정치적 결심이 필요하겠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북한선수단이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와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해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교류성과가 없다. 북한이 워낙 꽁꽁 문을 닫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장벽으로 보여진다. 남한에서도 법적인 또는 정치적인 걸림돌이 적지 않아 보인다. 국가차원에서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체육계에서도 ‘민족체육’에 대한 거시적인 프로젝트가 없다. 각 체육단체에서는 남북체육교류에 대한 사업구상과 전략을 갖고 있지 않으며, 체육학회에서조차 북한체육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
정부와 학계, 체육계가 머리를 맞대고 체육·스포츠의 역할과 기능을 새롭게 논의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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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북한은 최근 들어 인민들에게 걷기운동에 대한 유용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북한 교육신문사에서 발간하고 있는 계간지 교원선전수첩 2007년 제1호에는 ‘걷기운동과 건강’에 대한 내용을 꽤 자세히 소개하고, 자기 몸에 맞는 속도로 걷기운동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북한은 민족성을 무척 강조하고 있다. 그 속성은 스포츠에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태권도와 민속놀이, 씨름을 대중스포츠로 활성화하는 것은 같은 맥락이다. 


북한에서 강조하는 근로대중 참여 프로그램

북한 주민들의 가장 일상적인 여가활동으로는 등산, 낚시, 사냥, 수영 등이다. 그리고 축구나 배구 등 스포츠를 즐긴다. 그러나 운동여건은 매우 열악하다고 한다. 운동화나 운동복 등을 제대로 갖추기란 그리 쉽지가 않으며, 축구나 배구, 농구공을 개인적으로 갖기란 어려운 실정이다.

탁구도 인기종목이지만 탁구라켓이 없어 판자를 깎아서 운동화 깔창을 붙여 대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개인종목인 수영은 강이나 해안에서 많이 즐긴다고 한다.

직장에서는 북한당국의 정책에 따라 체육소조활동(클럽활동)을 많이 한다. 체육소조는 각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등에 조직되어 있다. 일과 후에 주로 활동한다. 물론 근로자들의 생산성 증대를 도모하자는 취지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에서는 직장체육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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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의 대중화를 위해 율동프로그램 개발

북한은 조선태권도위원회라는 별도의 체육단체를 둘 정도로 태권도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태권도는 1972년부터 ‘국방체육’ 강화의 수단으로 학교․기관․기업소에서 집중적으로 육성되어 왔다. 이후 1980년 초부터 최홍희(2002.6. 사망)에 의해 본격적으로 보급되었으며, 군부대를 중심으로 전문선수를 양성해오고 있다.

평양 청춘거리에는 태권도 전용시설인 ‘태권도 전당’(1992년 준공)이 있다. 1996년부터는 태권도 선수와 지도교원 양성을 목적으로 한 「태권도 과외학교」를 각 도별로 설치․운영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청소년들에게 태권도를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 12월 태권도 과외학교를 시·도별 태권도학교(전문부 3년제)로 승격시키기도 했다.

태권도의 대중화를 위해서도 힘써왔다. 1993년 율동식의 「건강태권도」, 「소년태권도」, 「노인태권도」 등을 개발하여 기업소․협동농장 등에 보급한 것이 그것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어린이나 노약자 등이 경음악에 맞춰 따라 하기 쉽도록 기본동작을 개편하여 50개 동작으로 단순화한 것이다.

대중율동체조도 많이 보급되었다. 남한의 에어로빅과 같은 대중율동체조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체육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것으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15개 율동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한은, 대중율동체조가 피로회복 뿐만 아니라 몸매가꾸기에도 효과적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이 많이 즐기고 있다. 율동태권도와 율동체조가 널리 보급된 것은 별다른 시설이나 기구 없이도 쉽게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들 군중체육을 통해 ’집단주의’ 정신을 드높이고 태권도와 율동체조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


민속놀이를 대중스포츠로 장려...‘민족체육’이라 불러

인민교육 2004-1호에는 민속놀이 ‘망차기’에 관한 설명이 나온다. 망차기는 땅바닥에 일정한 형태의 금을 긋고 둥글납작한 돌을 차는 처녀애들의 놀이다. 놀이에 쓰는 돌을 망, 마우, 말이라고 하며 그 놀이도 망차기, 마우차기, 말차기, 돌차기라고 한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각종 전통놀이들이 북한에서는 민족체육으로 장려되고 있다.

“어린이들도 활쏘기, 연 띄우기, 썰매타기, 줄넘기, 숨박곡질(숨바꼭질) 같은 민속놀이를 많이 하도록 하여야 합니다”(인민교육 2005-3호) 라고 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요지에서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북한은 최근까지 주기는 일정치 않지만 ‘전국 민족체육경기대회’를 열곤 했었다고 한다. 민족체육에는 씨름, 그네, 널뛰기, 궁술 등이 있다. 특히 씨름은 단일대회를 치를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다.

대황소상 전국 민족씨름경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대회는 주로 능라도 민족씨름경기장에서 열린다. 대개 각 도․시에서 선발된 60여명의 선수들이 단체 및 개인경기를 펼친다. 북한은 이 대회를 통해 민족고유의 체육경기인 씨름기술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리고 주민 사상결속을 도모하고 있다.

널뛰기 경기는 곧추뛰기, 재주뛰기, 엇바꾸어뛰기 등이 있다. 곧추뛰기는 2명이 한조가 되어 높이, 아름답고 정확하게 뛰어 오르기와 내리기를 하는 방식이다. 재주뛰기는 부채, 소고, 꽃수건 등을 갖고 하는 방식과 기구 없이 하는 방식이 있다. 모두 그 심미성과 기술성을 평가하여 등위를 매긴다.

엇바꾸어뛰기는 4명이 한조가 되어 서로 엇바꾸면서 높이뛰기를 겨루는 것으로 2분 동안 2m 이상의 높이를 뛰어 오르면서 24회 이상 엇바꾸기를 실행하면 기준 점수 10점을 주는 방식이다.

그네뛰기는 혼자타기(외그네)와 둘타기(쌍그네) 등 2가지 방식이 있다고 한다. 씨름은 체급경기가 있으며, 비교씨름이라고 하여 결승에 오른 선수가 5명과 겨루는 방식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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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천항욱 (배명고 교사)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태권도 체육관에 다닌 지 벌써 2년째다. 발차기도 제법이고 품새도 볼 만하다. 내가 아이를 태권도에 보내는 이유는 운동 때문이다. 요즘은 운동도 학원에 가서 하지 않으면 함께 할 친구들을 찾기 힘들다. 체육관에서 땀을 흠뻑 흘리고 돌아오는 아이를 보면 내 선택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난 아이가 태권도장에서 신체활동을 충분히 하고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그런데 태권도에서는 예절교육에 꽤나 신경을 쓴다. 교육계획이나 가정통신문에는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또 가끔 체육관에 갔을 때 아이들이 사범님께 하는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 체육관에서의 아이들은 정말 집이나 학교에서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정말 바른 예절과 인성을 갖춘 학생들로 보인다. 사범님께 하는 인사, 국기에 대한 경례, 우렁찬 기합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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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연구실에서 야근을 하고 있는데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체육관에 다녀오면 먼저 깨끗이 샤워를 해야 하는데 씻지 않고 팽이놀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내가 오죽했으면 야근하고 있는 나에게 전화를 했을까? 전화를 바꾸라고 했다. 그리고 아이에게 “당장 씻지 않으면 태권도 사범님께 전화할거야.”라고 말했다. 퇴근 후에 아내에게 듣기로 아이는 전화를 끊자마자 샤워를 했다고 하였다.

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태권도 체육관에서 받은 교육들이 왜 집에서는 실천되지 않을까? 태권도 체육관에서만 예절을 실천하고 집에서는 변화하지 않는다면 예절교육은 의미가 있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사범님에게 하듯이 다른 곳에서도 어른들에게 깍듯하게 순종 할 수 있을까?

또 ‘상황’이 떠오른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행동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엄마와 사범님. 이번에는 인물이 그 상황을 지배하는 주요한 요소가 되는 듯하다. 그렇다면 상황(인물)이 바뀌지 않는다면 체육관에서 배운 많은 예절들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체육관에서의 교육은 체육관용일 뿐. 태권도 체육관에서는 더 이상 예절교육을 홍보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사실 학교 교사인 나에게도 이런 비슷한 경험들이 있다. 학교에서 나에게는 너무나 예의바른 학생이 나보다 훨씬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께는 예의를 차리지 않는다던지. 학교를 벗어나 다른 곳에서 만났을 때는 학생들이 훨씬 까분다던지, 자신 있는 행동을 보인다던지. 그런 예는 얼마든지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열심히 스포츠를 배웠지만 일상생활에서 실천하지 않는다면, 체육관에서만 예의바른 내 아들과 똑같지 않을까?

규칙을 준수하고 친구들과 협동하고 배려하고 최선을 다하는 행동들이 체육시간에만 나타난다면 그것은 과연 교육이 된 것일까? 교육이 된 것인지 아닌지 보다 중요한 문제는 내가 바라는 교육은 그것이 아니란 것이다.

소중한 가치를 늘 언제나 어디서나 실천하는 학생.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실천하는 학생. 그런 학생들로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우리는 교육에 희망을 잃지 않는다.

이 역시 상황과 관련이 있다. 즉 어떠한 상황에서 그것을 익혔는가에 따라 학생들의 행동은 나타나기도 하고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자신이 배웠던 상황과 유사할수록 학생의 행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의 상황은 현실의 상황을 반영하여야 한다.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스포츠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게 하려면 수업의 상황이 일상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아야 한다. 수업의 목표가 생활체육의 실천이라면 교사는 생활체육에 관해 보다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을 구성하고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생활체육과는 동떨어진 상황에서 학생들이 스포츠를 경험하고서는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이 가까워지기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체육교사는 자신이 목표로 하는 행동들이 일상생활에서 어떠한 상황에서 실천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쉽게 말하자면 생활체육에 참여하지 않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생활체육을 가르친다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계가 있기에 수업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다.

교사가 실천하지 않는 것을 가르친다는 것은 모르는 것을 가르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모르는 것을 가르친다면 학생들은 잘못 배울 수밖에 없고 그것은 교사의 존재가치를 부정하게 될 것이다.

체육관에서만 예의바른 아이는 일상생활에서도 예의바른 사범님이 제공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예절교육을 받고 연습할 때 예의바른 학생이 될 것이다. 이렇듯 교사에게 있어서 구체적 상황의 제공은 교육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며, 구체적 상황은 교사의 일상생활에서, 실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교사의 전문성이란 얼마나 다양한 구체적 상황을 제공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교사가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서 본인의 실천이 우선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신이 실천하지 않는 것을 가르쳐서는 안되고 가르칠 수도 없다.

성공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교사의 실천이 앞서야 한다. 교사의 전문성이란 자신이 가르치고자 하는 것을 자신의 삶에서 먼저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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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유진 (경희대학교 스포츠 과학 연구원)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시 중심에 위치한 오타와대학교 몬피티홀(Montpetit Hall)에서는 오늘도 어김없이
우렁찬 기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기 태권도가 이곳 대학교의 교양과목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특별히 승단 심사가 있는 날이다. 학생들은 일찌감치 체육관에
도착해 몸을 풀고 동작 하나 하나를 가다듬고 있었다. 연습을 하고 있는 시간조차도 실전을 방불케
할 만큼 학생들의 모습이 진지해 보인다.

     

              

드디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검증받을 시간이 되었다. 학생들은 일사분란하게 줄을 맞추고 절도
있는 동작으로 품새와 발차기를 이어나갔다. 간혹 심사도중 동작이 틀린 학생들도 있었으나, 그들은
당황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다시 인사를 하고 끝까지 동작을 마무리 하는 의연함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또한 동료가 송판 격파에 성공을 하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함께 기뻐하기도 했다. 그런 그들의
모습에서 한국의 태권도정신과 함께 절친한 동료애를 엿 볼 수가 있었다.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상대방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문화가 없는 이곳 캐나다에서 허리까지 숙여가며 예의바르게 인사를
하는 모습이었다. 이를 지켜보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이런 모습은 신선한 문화적 충격으로 다가왔는지
체육관 유리벽 너머로 이들을 지켜보려는 학생들로 체육관 앞은 북새통을 이루었다.

태권도의 인기를 반영하듯 특히 수강신청 기간이 되면 매번 많은 학생들이 신청을 하는 바람에 수강
인원이 초과되어 다음 학기를 기약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사태까지 벌어진다고 하니 가히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이를 지켜본 오타와대학교 측에서도 앞으로 태권도를 필수 과목으로 채택하기위해 논의
중이라고 했다. 현재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태은 사범은 “태권도를 지도함에 있어 그가 기술적인
부분만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은 바로 태권도의 정신과 예절을 이들에게 심어주는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특히 “수련에 임하는 학생들의 태도가 보다 예의바르고 절도 있게 변화해 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이런 정신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이 적절히 조화를 이뤘을 때 진정한
태권도인의 면모를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그는 태권도를 지도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학생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직접 설립하여 후원하는 등 뜻 깊은 자선 활동을 펼치고 있어 오타와
교민들 사이에서도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손꼽히며 캐나다 이민자들의 선구자로써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오타와대학교 내에는 그의 업적을 기린 전용 태권도장이 건립, 운영 중이며 오늘도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기 태권도를 수련하느라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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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이 세상에는 인류가 가장 선호하는 5가지 공통 언어가 존재한다. ; ‘돈(Money), 정치(Politics), 예술
(Art), 섹스(Sex), 그리고 스포츠(Sport)’가 그것이다.

그 중 5번째에 해당하는 ‘스포츠’는 남녀노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인생을 살맛 나게 해주는 가장
건전한 필수 콘텐츠다.

고전적 의미의 인류 3대 필수요소는 의식주(Food, Clothing, and Shelter)이지만 현대사회에서 신 개념적
3대 필수요소는 ‘청정한 물’(Clean Water), ‘맑은 공기’(Clean Air), 그리고 ‘만인의 스포츠’(Sport for all)
라고 정의해 보고 싶다.

스포츠는 자나 깨나 직접 실행하든 관람하든 응원하든 뉴스매체를 통해 접하든 간에 하루도 스포츠
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스포츠는 인류선호 5대 언어들 중 나머지 4가지 언어적 특성 모두를 내재하고 있으며,  스포츠의 인류
보편타당성 결과물이 바로 올림픽이다.

올림픽은 지구촌 정치의 변모하는 얼굴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때로는 국제적 논란거리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고, 문화 / 교육 / 예술 / 육체적 / 미적 율동이 한데 어우러진 복잡 미묘 다단한 종합
축제의 한 구석에 인간의 돈에 대한 집착의 무대를 꾸며주기도 하는 기기묘묘한 인류생태 심리학적
문화유산의 최대 걸작품이기도 하다.

40억 지구촌 가족이 열광하는 가운데 지난 1996년 근대 올림픽이 드디어 100주년을 기념하는 올림픽
(미국 애틀랜타)이 성황리에 치러졌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주최국 중국이 지금까지 세계최강
이었던 미국을 누르고 새로운 1인자 자리로 등극하는 등 새로운 국면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리기도
하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근 국제적으로 실시된 ‘즉석 인지도 조사’(Spontaneous Awareness Survey)결과 올림픽이 ‘월드컵
축구’의 2배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윔블던 테니스대회(Wimbledon Tennis Championships)’보다 3배,
 ‘포뮬러 원(Formula One Motor Racing Grand Prix)자동차 경주대회’보다 4배,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사이클 대회’, ‘수퍼볼 미식축구대회(American Super Bowl)’, ‘월드시리즈 야구대회(World
Series of Baseball)’ 보다 6배, 그리고 ‘미국 컵(America's Cup)’ 및 ‘데이비스 컵 테니스대회(Davis Cup)
’보다는 무려 10배나 더 높은 인지도를 보여 주었다.

 

                                       (IOC올림픽박물관에 전시된 1988 서울올림픽 코너)

그러한 올림픽 중1988년 서울올림픽은 前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역대 최고의 올림픽(The most
Universal and the Best Games ever)이라고 극찬 한 바 있다.

1988 서울올림픽유치가 확정된 1981.09.30 서독 바덴바덴 IOC총회까지 대한민국이 유치할 당시 한국이
개최한 국제스포츠행사라고는 1975년 제2회 아시아 체조선수권대회, 필자가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
재학시절 통역으로 참가하여 스포츠 계와 숙명적 인연을 맺게 해준 바 있는 1978년 제42회 세계 사격
선수권대회, 1979년 제1회 세계 공기총 선수권대회 및 제8회 세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그리고 1980년
아시아 역도선수권대회가 고작이었다.

1988 서울올림픽유치 당시 한국은 한국의 국제적 지명도, 신인도, 인지도 등이 대외홍보부재로 별 볼일
없었다. 치명적 핸디캡이었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그 당시 대한민국의 위상은 Japan Times지에 게재된 “한국정부가 일본에 미화60억불
차관을 요청하였지만 그 직후 개최된 한-일 각료회담 시 교섭이 잘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에 의한 경제
개발도상국이라는 것과 미국 TV 드라마 “MASH(Mobile Army Surgical Hospital: 군대 이동외과병원)”을
통해 한국은 1950-1953 한국동란이란 전쟁을 치르고 미군이 도와주는 열악한 환경의 미국원조대상국
이자 경제여건이 어려운 분단국이미지 그 자체였다.

사실 우리나라 스포츠가 세계적인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데에는 스포츠외교의 힘이 절대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시발점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1981년 9월30일 서독 ‘바덴
바덴 대첩’이다.

그 후 1994년 제12차 파리 올림픽 콩그레스 겸 제103차 IOC총회에서 당시 김운용 IOC부위원장 겸
WTF총재 겸 KOC위원장의 주도 면밀한 전략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포츠외교력 덕분에 태권도가
역사적인 올림픽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대회 개 폐회식장에서 남북한선수단이
공동 입장한 것은 우리스포츠외교사에 길이 남을 쾌거였을 뿐만 아니라 지구촌 가족들에게 평화와
감동의 진한 메시지를 전한 불멸의 발자취로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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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 (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군부대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만든 무술이 생활체육으로 거듭났다. 국민생활체육
전국특공무술연합회가 지난해 국민생활체육회 인정단체로 승인된 것. 언뜻 젊은 남성들만의
무술인 것처럼 보이지만, 여성 동호인도 있고, 어린이 프로그램과 어르신 프로그램도 있다.
전국 10만여 명의 동호인을 보유하고 있는 특공무술의 현주소와 비전을 살펴본다.

“특공무술은 어려운 종목이 아닙니다”

“특공무술은 어렵고 힘든 무술이 아닙니다. 의외로 쉽고 간단한 종목입니다” 전국특공무술연합회
박노원(54)사무처장의 첫마디다. “명칭이 과격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동작들이 유연하고 취미활동
으로도 적합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 전국 10만여 명의 동호인 중 여성동호인 비율 5%가 이에
대한 방증이다. 초등학생 동호인 중에는 무려 30%가 여학생이다.

특공무술의 장점에 대해 박 처장은 주저하지 않고 “창의성”이라고 말한다. 다른 무술종목들이
정형화된데 반해 특공무술은 창의성을 중시한다. 일례로, 특공무술 종목 중 ‘공방술’과 ‘시연’은
예술성과 심미성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정도다.

한마디로, 특공무술은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종목이라고 말한다. 개인 체력단련을 위해서도 요긴한
종목이며, 호신용으로도 적합하다. 어린이들에게는 호연지기와 자신감을 키워주는 유용한 종목
이기도 하다.


군부대에서 출발하여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

특공무술이 시작된 건 1980년도. 당시 5공수여단에서 특전무술 위촉교관으로 활동하던 박노원
사범(현 전국특공무술연합회 사무처장) 등이 외국군 장교들과 국내 장성들 앞에서 독창적인
무술시범을 보인 것이 모태다.

1981년 국방무술로 인정받은 특공무술은, 주로 군부대원들의 훈련용으로 저변을 넓혀왔다. 그러다가
군 특수부대 출신 무술인들의 노력으로 국민일상에까지 확대됐다. 도장이 만들어지고, 각종 행사 때
시연을 보이면서 호감을 얻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500개의 특공무술 도장이 있으며 30개 대학에 동아리 연습장이 있다. 일반도장을
포함하여 1,253개의 클럽이 공식 통계다. 명지대학교에서는 특공무술을 전공과목으로 채택했고,
경문대학 생활체육과는 특공무술 단증으로 특별전형 입학하기도 한다.

특공무술 동호인들은, 전문체육관과 상설 공연장이 갖춰지면 보다 빠른 속도로 저변확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특공무술인들이 힘을 모아 특공무술 공연장을 만드는 것이 현안”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러 무술의 장점 발췌... 겨루기, 발차기 등 경기방식 다양

특공무술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하는 사람이 많다. 굳이 설명하자면, 태권도, 합기도, 유도, 검도 등
여러 무술의 장점을 따온 무술이다. 치기, 꺾기, 걸기, 넘기기, 던지기, 막기, 피하기, 구르기, 회전,
도약 등의 기술들이 이들 종목에서 나왔다.

맨손으로 수련할 수도 있고, 장비를 들고 수련하는 무기술 수련도 있다. 혼자서 수련할 수도 있고
여럿이 같이할 수 있는 단체운동이기도 하다. 박노원 사무처장은 “모든 관절근육을 사용하고, 특히
좌우대칭이 되게 운동을 하기 때문에 전신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 운동”이라고 설명한다. 

스포츠로서의 특공무술은, 겨루기, 발차기, 낙법, 형, 공방술, 시연 등의 종류가 있다. 겨루기는
가로 및 세로 8.8~12m의 정사각형 매트 위에서 체급별로 겨루는 것으로, 대개 2분 3라운드로 경기를
한다. 발차기시합은, 도움닫기를 하여 가장 높은 곳의 표적을 찬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낙법은 낙법기술을 이용해 장애물을 건드리지 않고 뛰어넘는 경기이며, 형(形)은 규정된 동작을
시연하는 경기다. 공방술은 2~4인 1조로 규정된 호신술을 선보이는 팀웍경기. 시연은 5인 이상으로
구성하여 발차기, 낙법, 호신술 등의 모든 수련과정을 시연하는 고난이도 경기로 예술성과 팀웍,
동작의 정확성을 종합 평가하여 순위를 정한다.

 

특공무술의 생활화 위해 시범, 체험행사 등 다채롭게 전개

전국특공무술연합회는 특공무술의 생활화를 위해 어린이 수련 프로그램과 어르신 수련 프로그램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어린이 동호인들에게는 실전응용 프로그램보다는 흥미를 유발하는 내용으로
가르치고 있다. 낙법의 기본이라든가, 발차기 기술 등 성장발달에 초점을 맞추어 지도하고 있다.
어르신 동호인들에게는 기초체력을 높일 수 있는 특공무술의 기본동작을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다.

현재 전국특공무술연합회가 개최하고 있는 전국대회는 3개에 불과하지만, 각종 위문공연, 지도자교육,
특공무술 체험행사, 생활무예박람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해외 보급에도 박차를 가하여
향후 5~6년 내에 세계 100개 국가에 보급하는 것이 전국특공무술연합회의 비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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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국내 두뇌계발 분야의 권위자인 변기원 한의학박사는, 뇌를 자극하고 발달시키는 데에는
숫자계산, 퍼즐 맞추기와 같은 인지적인 활동보다는 근력운동․신체놀이를 통한 자극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즉 움직여야 뇌가 발달한다는 것이다. 실제, 일부 학교에서는 운동으로
학습능력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네이퍼빌고등학교의 특별한 체육수업

미국 일리노이주 네이퍼빌(Naperville)고등학교. 이른 아침 학생들이 체육관에 모여 운동하고
있다. 아침 정규교과 수업 전 강도 높은 0교시 체육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0교시 수업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꼭 착용해야 하는 것이 있다. 심장박동수를 측정하는
기계. 학생들이 도달해야 하는 심박수는 1분당 약 160~190 정도. 최선을 다해 운동해야 나올 수
있는 수치다. 목표심박수를 정해놓은 이유는 적극적인 운동을 통해 학생들의 뇌를 자극하기
위해서다.

 
2005년 본격 시작된 0교시 체육수업은 학생들의 체력을 높이는 것 외에 놀라운 효과를 거두었다.
지난 3년 동안 0교시에 참여한 학생들의 성적이 획기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문학,
수학 등 주요 과목에서 꾸준한 성적향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 전 세계 학생들이 참가하는
경시대회인 TIMSS(수학·과학 학업성취도 국제비교평가)에서 과학 1위, 수학 5위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의 수업풍경도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고, 책상 밑에는 다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장치가 되어 있고, 심지어 공위에 다리를 올려놓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있다. 몸놀림이
두뇌 활성화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 때문이다.


민족사관고등학교 매일 새벽운동으로 일과시작

미국 일리노이주 네이퍼빌고등학교와 유사한 사례는 우리나라에도 있다. 영재들의 요람으로
불리는 민족사관고등학교. 새벽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학생들이 어디론가 향한다. 체육관이다.

민족사관고등학교 학생들은 매일 6시 30분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30분 새벽운동은
이 학교 학생들이 꼭 지켜야 하는 중요한 규칙 중 하나다.

공부할 시간도 빠듯한 학생에게 별도의 시간을 할애해서 새벽운동을 시키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아침운동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할 수 있고 규칙적인 습관이 몸에 배고,
수업집중력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실제, 학생들은 아침운동을 하고나니 체력도 좋아지고,
하루일과가 매우 상쾌하다고 답하고 있다.

이 두 학교의 사례는 지난해 모 방송국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전파를 탄 후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부시간 빼앗길까봐 학원으로만 내몰던 극성스러운 학부모들도 아이들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뱃속에서부터 운동하라! 아기의 IQ를 좌우한다!

재미있는 것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운동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웬만한 산부인과에서는 출산을 앞둔 예비엄마들에게 산전운동을 권장한다. 명목상으로는
출산의 고통과 산후 우울증을 줄이기 위해 산전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산전운동이 태아의 뇌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면서 꽤 많은
산모들이 산전운동을 재해석하고 있다. 실제 산전운동이 아기 IQ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여기저기서 발표되고 있다.

20여 년 간 ‘운동이 아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온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생식생물학과 교수이자 산부인과 의사인 제임스 클랩,
그는 열심히 운동을 한 임산부 34명과 운동을 하지 않은 임산부 31명의 아이들을 장기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태어난 지 5일된 신생아의 경우, 운동을 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가 운동을 하지
않은 산모의 아기보다 긴장감 조절능력과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아이들이 5세가 되었을 때 IQ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운동을 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훨씬 두뇌가 좋은 것을 알아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를 지나 대학에 진학 할 때까지
두 그룹 아이들은 각종 지적능력 수치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원리는 뭘까. 운동과 소뇌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인간의 소뇌는
유아기에 현저히 발달하며, 12세에 이르면 뇌기능의 약 95% 정도가 성장한다. 소뇌는 단순히
운동능력이나 균형감각뿐만 아니라 감정, 학습, 인지능력에까지 많은 영향을 미친다. 유아 및
청소년기에는 뇌성장이 왕성한 시기이므로 적극적인 신체활동을 하면 더 큰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어린이의 두뇌와 키 성장을 돕는 대표적 운동

△ 수영
 수영은 염소소독제의 부정적인 부분들만 제외한다면 대근육을 사용하고 목에서 허리까지
이어지는 중심근육들을 사용하게 되므로 균형 및 평형감각, 순발력을 길러주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순환기 계통의 발육과 심폐 지구력 증진에도 좋다.

△ 줄넘기
 줄넘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덜 구애받고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줄넘기는 리듬감과 팔․다리의 운동 협응능력이 필요하므로 꾸준히 실천하면 성장판을
자극하고 신체를 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 운동이다. 또한 뼈를 튼튼히 해주고 척추를 곧게
잡아주며, 등근육도 단련해준다.

△ 발레, 태권도, 검도
 발레는 여자아이들 둔 엄마들이 선호하는 체육활동 1위로 꼽히고 있다. 발레의 기본은 바른
자세이므로 예쁜 체형을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리듬에 맞추어 몸을 움직여야 하므로
유연함과 함께 음악성을 기를 수 있다. 남자아이들은 태권도와 검도와 같이 일정한 동작들을
단계에 맞추어 배워나가는 운동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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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겨울철에는 추위 때문에 저절로 이를 악물게 된다. 운동을 하면서 경쟁을 하게 되면 이는
그야말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추운 날 축구나 인라인스케이팅
등을 타다가 땅바닥에 강한 충격이라도 받게 되면 앞니는 순식간에 부러진다. 운동도 좋지만
치아도 보호하면서 안전하게 즐기자.


축구를 하면서 마우스가드 한다고 비웃지 마라

운동을 하다가 치아를 다치는 일은 의외로 많이 일어난다. 특히 속도를 즐기는 운동인 인라인
스케이팅이나 스키·스노보드를 타다가 다치는 경우도 많고, 축구나 농구, 격투기를 하다가
치아를 부러뜨리는 일도 많다.






치아는 한번 다치면 치료비도 많이 들고 치료기간도 짧지 않을뿐더러, 자연치유가 되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치아보호! 운동 전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마우스가드
(Mouth guard)’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이유다.

한 전문자료에 따르면 전체 구강 외상 중 20~40%가 운동 도중 발생한다고 한다.‘마우스가드’는
운동 중 발생하는 외상으로부터 치아, 잇몸, 입술, 턱관절 등을 보호하기 위해 입안에 넣어
치아에 물리는 장치다. 
 흔히 복싱경기나 이종격투기 중계를 보면 매 라운드가 시작될 때 입에
무언가를 물고 경기를 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것이 마우스가드다.

즉, 마우스가드는 외력으로부터 턱과 입 주위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여 턱뼈의 골절을
방지하는 역할
을 한다. 특히 이가 부러지는 것을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뇌진탕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별나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요즘 스포츠 치과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치과병원에서는 치아
손상을 예방하기 위하여 마우스가드를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있다. 운동선수들뿐 아니라
스포츠를 즐기는 아동과 일반인들에게 착용시켜주고 있다.


운동할 때는 뭐니 뭐니 해도 ‘안전’이 최고

재미있는 것은, 미국 등지에선 미식축구, 하키 등 특정 경기에 참가하려면 반드시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식축구 경기 중 발생하는 부상 중 절반 이상은 턱뼈 및 치아 관련
외상이었으나, 마우스가드를 포함한 얼굴 보호 장구 착용을 의무화한 뒤로는 전체 외상의
0.5%로 급감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골프, 양궁, 육상 등 기록경기 선수들도 드물지 않게 마우스가드를 끼는데, 순간적으로
힘을 내려고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다 보면, 치아가 많이 닳고 잇몸도 약해지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치아는 한번 다치면 자연 치유가 불가능한데다, 특히 성장기에 턱뼈를 다치면 부상 부위가
제대로 성장하지 않아 얼굴이 비대칭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전문선수가 아니더라도 운동을 즐기는 생활체육 동호인이라면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야
할 필요성은 충분하다. 건강을 증진시키려고 하는 운동, 잘못해서 다치기라도 한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기 때문이다.



마우스가드는 맞춤형으로 제작·
사용하는 것이 좋아

마우스가드는 윗턱의 치아에 장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스포츠 종목에 따라 아래턱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위아래 치아사이에 동시에 물려서 착용하는 경우도 있다.

마우스가드는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이나 나일론 재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강하게
깨물었을 때 변형이 오거나 찢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최소한 1년에 두 번 정도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하여 파손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만일
파손된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마우스가드의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운동량이 많은 전문 운동선수들은 2~3개월에 한번 정도 마우스가드를 검사하지만, 생활체육
동호인들은 그만큼 자주하지는 않아도 된다.

요즘은 마우스가드가 스포츠용품으로 미리 제작되어 판매되기도 한다. 제품화된 마우스가드는
입을 벌리면 곧바로 입에서 빠지거나, 치아에 정확하게 물리지 않아서 턱관절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치과에서 맞춤형으로 정확하게 제작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떤 운동을 할 때 마우스가드를 착용할까

권투, 축구, 럭비, 미식축구, 야구, 하키, 아이스하키, 행글라이딩, 유도, 태권도, 씨름,
이종격투기, 카레이싱, 레슬링 등 치아나 구강의 손상 위험도가 높은 스포츠를 할 때에는
반드시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야 한다.

중간정도의 위험이 있는 농구, 핸드볼, 자전거, 체조, 패러글라이딩, 승마, 스케이팅, 인라인
스케이팅, 스키, 헬스기구운동 등을 할 때도 마우스가드는 필요하다.

골프, 육상종목, 역도, 양궁, 국궁, 사격, 스피드스케이팅 등과 같은 종목을 즐길 때도
마우스가드를 착용하면 상해를 방지해 줄뿐만 아니라 운동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때문에 비단 운동선수가 아니라 할지라도 운동을 즐기는 생활체육 마니아들이라면 이제는
마우스가드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할 때다. 자신의 신체를 보호하겠다는 준비 자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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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기광 (국민대학교 체육대학 교수)


모든 운동선수는 올림픽의 모토이기도 한, “더 높이,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뛰기 위해
이 순간에도 귀중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강인한 근육과
심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신체 트레이닝을 할 뿐만 아니라, 보다 적은 에너지 소모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효율적인 동작을 구사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최적화된 테크닉을 찾아내서
연마하고 있다. 이러한 선수 자신의 능력 이외에 0.01초를 다투는 치열한 경쟁에서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또 다른 숨겨진 요인으로 스포츠 장비가 있다.
거의 모든 스포츠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스포츠 장비 중에서 스포츠신발은 스포츠 과학 및 첨단 테크놀러지가
가장 크게 발휘되고 적용되는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스포츠 신발은 수천 년 전부터 선수 개인이 경쟁에 유리하도록 나름대로 만들어 신어오다가
스포츠과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1800년대 말경부터 현재와 같은 전문 스포츠신발을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다. 많은 스포츠용품 업체들은 보다 좋은 스포츠신발을 만들기 위해
스포츠 종목별로 그에 맞는 과학적인 연구와 함께 이를 스포츠 현장에 적용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그렇다면 스포츠신발 속에는 어떤 과학적 원리들이 숨어 있을까?

모든 스포츠신발의 가장 큰 목적은 발을 보호할 수 있고 발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보장하며
달리는 표면에서 최적의 견인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
수십 년간 스포츠신발 연구는 가벼운 소재의 활용과 효율적인 동작을 제공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강조해왔다.

1970년대 이후 인간의 동작을 연구하는 생체역학은 스포츠신발 연구에 있어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런닝화 개발을 위해 많은 생체역학적 연구들이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다. 즉 발이 지면에 닿을 때 일어나는 발바닥이 안쪽으로 돌아가서
달리기 효율을 떨뜨리는 현상인 회내 움직임을 조절하는 기능과 힘의 손실을 최소화하며
충격을 줄일수 있는 효과적인 쿠셔닝 기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다른 일반 신발과 마찬가지로 스포츠신발은 “갑피(upper)”, “깔창(insole)”, “중창(midsole)”,
“바닥창(outsole)” 등 크게 4가지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부품들은 스포츠신발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 재질 및 구조 등이 설계되어진다. 발을 보호하고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갑피는 그 기능을 유지하는 선에서 가능한 한 가볍게 디자인된다. 하지만 축구와
같이 발등의 역할이 큰 종목에서는 공을 정확하고 강하게, 또는 공의 회전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갑피를 디자인하기도 한다.

또한 태권도화와 같이 발등을 보호하기 위한 갑피도 있다. 발의 아치(족궁)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깔창은 착화감과 관련이 깊은 발바닥 특정 부위에 압력이 쏠리는 것을 막아 압력을 골고루
분산시키도록 디자인되기도 하며, 발과 다리의 잘못된 정렬을 교정하기 위해 특수 제작되기도
한다. 중창은 고무, 에어, 젤 등으로 제작되어 주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중장거리를
뛰는 선수들은
발을 내딛을 때마다 지면과 부딪히는 충격이 고스란히 몸에 전달되기 때문에
스포츠 과학자들은 충격을 흡수하고 발의 피로감을 줄여주는 쿠셔닝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바닥창은 운동 중 스포츠 바닥재 위에서 적절하게 미끄러져서 최적의 마찰력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어진다. 예를 들어 축구화 바닥창의 스터드(뽕)는 미끄러운 잔디 위에서
가속과 감속, 방향 전환 등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급정지가 자주 요구되어 더욱 큰
마찰력 필요한 수비수와 빨리 달려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마찰력이 필요한 공격수의
스터드는 그 숫자와 구조가 다르게 디자인되어 있다.


                               그림 1. 발바닥의 압력 분포                 그림 2. 축구화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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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교운동부는 4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태권도의 명문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 입니다.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 출신의 호탕한 김성배 교장선생님이 직접 감독을 맡고 계셔서
더욱 특별한 태권도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는 1969년도 11월에 창단됐습니다.
제가 태권도부 1회 졸업생이며, 창단 멤버죠. 69년도부터 80년도까지 본교에서 후배들을 지도했고,
81년도에 정식 교사로 발령받아 지금까지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 동안은 후배에게 태권도부를 맡겨 운영을 했는데, 후배가 다른 학교로 가는 바람에
지도자가 공석이 되다 보니, 학교에서 태권도부를 없애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당시 제가 교감을 맡고 있었는데, 이사장님께 제가 어떻게 해서든 태권도부를 끌고 나가겠다고
이야기 한 후 지금까지 맡아오고 있습니다.

태권도부의 수상 경력은 40여 년이라는 전통이 있다 보니, 지금까지 60여 차례나 전국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거뒀습니다. 올해만해도, 연세대학교총장기, 여성부장관기에서 우승을 했으며,
대통령기에서는 준우승을 했습니다.

 
Q.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여학생 27명, 남학생 27명, 총 54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년별로는 3학년이 24명, 2학년이 20명, 1학년이 10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도 교사로는 이강철 코치가 8년째 맡고 있으며, 지금은 서울시 대표 코치로 전국 체육대회 합숙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심혜영 선생님께서 올해 합류하여 여자 담당 선생님으로 있으며,
문권숙 선생님이 남자 담당으로 계십니다.

Q.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 입학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사회체육과는 매년 64명을 모집하고 있는데, 32명은 특기적성으로 실기시험을 봐서 선별하며,
나머지 32명은 중학교 내신성적을 가지고 선별하고 있습니다. 태권도 선수들은 중학교 때 전적을 가지고
있는 학생은 특기 학생으로 스카우트를 하고 있으며, 연간 20명의 선수를 스카우트 하고 있습니다. 

Q. 태권도부 학생들의 정규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현재 태권도부는 모든 정규수업을 다 이수하고 있습니다.
교과 과정은 체육을 전문으로 하다 보니 총 34점 이수학점 중, 인문과목이 17학점,
전문 과목이 17학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정규 수업을 받은 것에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학생들은 많이 힘들어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전 훈련에서 에너지를 다 소모시킨 상태에서
수업을 들어가니 졸음이 올 수 밖에 없죠. 하지만, 학생들이 힘들더라도 앉아있는 자체를 통해
인내심을 길려줄 수 있기 때문에 수업을 모두 이수토록 하고 있습니다.

Q. 체육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교육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학생들이 대학의 체육학과에 진학해서 체조, 육상 등 전반적인 부분을 다 배우듯이,
학생들도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체육을 접목시켜주어, 태권도 선수이지만 볼링장에 가서는
볼링도 할 수 있고, 탁구장에 가면 탁구도 하고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교육을 편성하고 있습니다.

Q. 태권도부의 오전/오후 훈련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오전 훈련은, 시간이 짧은 관계로 학생별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체력 훈련 위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후 훈련에서 태권도 발차기 등의 기술적인 부분과 전술 훈련에 중점을 두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Q.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만의 자부심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선후배간에 딱딱한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고, 부드러움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1학년 3학년 언니들에게 장난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죠.

이와 함께 2004년도 아테네올림픽에서 유명한 문대성 선수가 본교 30회 졸업생인데요,
아시아에서 최초로 IOC 선수위원으로 배출시긴 학교라는 것에 대해 학생들이 긍지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리라아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태권도 국가대표선수로서 국제대회에도 여러 차례 출전했던 경력을
보유하고 계신, 심혜영 선생님의 아주 씩씩한 태권도부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Q. 심혜영 선생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1999년도 졸업생으로서, 바로 실업팀으로 진출해 대표생활을 6년 정도 하다가,
말레이시아 대표팀 코치로 2년 정도 생활 후 귀국해서는 1년여 동안 다른 학교에서 코치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교장 선생님께서 이끌어주어 모교 졸업생 중 여자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본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Q. 선생님의 지도 방침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는 운동을 늦게 시작한 편입니다. 중 3때 시작했는데요, 그렇다 보니 앞만 보고 달려온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꾀부리는 것은 절대 용납이 안되더라구요.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개개인의 특성을 살려서 학생들이 기분 좋게 운동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Q. 학생들의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우선적으로 학생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운동 선수들은 일반 학생에 비해 사춘기가 늦게 오는 편이기 때문에, 그 당시 학생들과 대화를 해서
풀어주지 않으면, 잘 하는 친구들도 금방 도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들의 표정을 보면 운동을 하고 싶다, 하기 싫다라는 것이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놀이 형태 위주로 몸을 풀어주거나 ‘열심히 하면 내일은 우리 구기를 하자’ 라는 식으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Q.태권도부의 학생들이 장차 어떠한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바라시는지요?

물론 운동을 하는 동안은 최선을 다해야 하며, 목표의식이 뚜렷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자기가 가지고 있던 길, 끝까지 가야 하는 길을 가지 않고 중도에 포기하게 되면,
다른 사회 생활을 할 때 이겨내지 못하고 포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사에 자기에게 있는 일은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전진할 수 있는 자세를 갖고 있는
학생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아직은 친구들과 수다를 더 좋아할 것 같고, 큰 눈에 여린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전국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고 있는 최다혜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Q. 최다혜 학생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최다혜입니다. 현재 3학년이구요, 현재 5년째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Q. 중, 고등학교에서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는데요,
수업을 듣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운동을 하다 보면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수업을 모두 받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하나라도 더 배우는 것이 나중에 도움이 되니까요. 힘들지만 앞으로를 생각하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Q. 태권도를 하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래 운동을 좋아하기도 했고, 어릴 때부터 태권도 도장을 다녀서 태권도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최근 대회에 나가서 수상한 경험이 있나요?

올해 6월에 있었던 여성부장관기에서 1등을 했고, 종별에서 3등을 했습니다.
7월에 있었던 연대총장기에서는 단체전 우승을 거뒀습니다.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요?

훌륭한 선수도 되고 싶지만, 그 무엇보다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리라고등학교 태권도부가 좋아 충주에 계신 부모님과 떨어져서 혼자 서울에 올라와
열심히 태권도를 훈련하고 있는 열혈 학생, 배진성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Q. 배진성 학생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3학년에 재학중인 배진성입니다.
태권도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했으니, 6년째 하고 있습니다.

Q. 태권도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초등학교 때 태권도 도장에 다니면서 신체 조건이 좋아서 체육관 선생님 권유로
중학교 선생님들과 만나게 되었고,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태권도의 어느 부분이 좋은가요?

다른 운동에서는 못 느꼈는데, 태권도는 자체만으로도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제가 친구들, 선후배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같이 땀 흘리고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인 듯 합니다.

Q. 중학교, 고등학교 때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공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운동을 하다 보니 몸이 피곤해 수업시간에는 잠도 자고 싶지만, 선생님들이 성적을 관리하는 부분도 있고, 과제도 하고 필기도 하는 등 공부를 하다 보면, 나중에 점수가 나왔을 때 뿌듯함을 느끼곤 합니다.

Q. 리라고등학교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중학교 선생님께서 리라고등학교 출신이셨습니다.
중학교 때 전지훈련으로 리라아트고등학교에 와서 같이 운동을 하면서 선생님들도 좋고,
운동하는 방식도 저희를 위해서 최대한 편하게 만들어주시는 부분이 좋아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앞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선수생활을 하게 될텐데요,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요?

대학교 가면 많이 풀어지는 것도 있다고 하는데요, 꾸준히 노력하고,
어디서든지 인정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태권도 명문 고등학교로서, 교장선생님, 지도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이 하나로 뭉쳐
더욱 큰 힘을 만들어내고 있는 ‘리라아트고등학교’ 였습니다.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학생들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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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종세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올 세계선수권에서 48년 만에 ‘노 골드’ 수모...누적된 자만의 결과
사람들은 태권도하면 한국을 떠 올리고 유도하면 일본을 떠 올린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태권도와
유도의 종주국이기 때문이다. 작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은 태권도에 4명의 선수가 참가,
전원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금메달 13개로 종합7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낸 것이다.
일본 유도 역시 올림픽이든 세계선수권대회든 세계 최강이었다. 그런 일본이 올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48년 만에 ‘노 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누적된 자만의 결과였다. 내분이 그치지 않은 한국
태권도가 일본 남자 유도의 몰락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다.

1961년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 못 따...한국은 금 2로 남자 종합1위
지난 8월30일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센터에서 닷새간 열린 2009년 제26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한국 남자 유도는 이미 2개의 금메달(왕기춘, 이규원)을 따낸 뒤라 남자부 종합 1위의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일본은 이날의 -100kg급과 +100kg급에서 모두 우승해야 한국을 제치고
남자부 종합 1위에 오를 수 있는 절박한 상황.
일본은 1956년 제1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도쿄)가 출범한 이후 1961년 제3회 대회(파리)에서
네덜란드의 안톤 헤싱크에게 금메달을 내줘 ‘노 골드’를 기록한 적은 있으나 이후 한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세계유도선수권대회는 1회부터 3회까지 체급제한 없이 1체급만 열렸고 4회 대회 때
4체급, 5회부터 9회 대회까지 6체급, 10회 대회(1979년)이후 8체급이 열리다가 올해부터 7체급으로
줄었다. 하지만 일본 남자 유도는 이날 두 체급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 1961년 이후 48년 만에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는 불명예를 감수해야 했다.
마침 이날은 일본 총선에서 1955년 이후 집권해온 자민당이 야당인 민주당에 대패, 54년 만에
정권을 내줘 일본 남자유도와 함께 몰락의 쓴잔을 든 날이기도 했다.

6회, 8회 대회에서는 6개 전 체급 석권...‘전설’ 야마시타 203연승 신화
사실 일본 남자 유도는 세계선수권대회 창설 이후 지난 50여 년간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이었다.
특히 1969년 제6회 멕시코시티 세계선수권대회와 1973년 제8회 스위스 로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6개 전 체급 우승을 독차지했고, 8체급으로 늘어난 1979년 파리대회이후에도 20년간 4체급 이상의
정상을 지켜 종주국의 면모를 이어왔다.
일본 남자 유도는 야마시타 야스히로로 대변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로
1977년부터 1985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우승, 전(全) 일본 유도선수권대회
9연패 등의 위업을 이루면서 무려 203연승의 대기록을 세워 ‘장엄한 유도 기계’로 불리기도 했다.

올해는 금 없이 은1,동1 초라한 성적...일본 유도계 내분 반목이 원인
그러나 일본 남자유도는 야마시타 은퇴이후 쇠락의 조짐을 보이더니 1989년 베오그라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체급이 3개로 줄었고 1997년 파리대회에서는 한국(금메달 3개)보다 적은
2개의 금메달을 따는데 그쳤다. 이어 2001년 뮌헨 대회와 2007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겨우 1체급에서 우승하는 퇴조를 보였으며 마침내 올해에는 48년 만에 금메달 없이 은, 동메달
각 1개로 대회를 마감하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까. 일본 유도는 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금메달 3개로 남녀 종합
순위에서는 가까스로 한국에 앞서 1위를 지켰으나 종합 2, 3위를 차지한 한국과 프랑스 등에
언제 종합 우승을 넘겨 주어야할지 아무도 모른다.
물론 일본 남자 유도의 재기 가능성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 남자 유도의 조락은
경쟁국들의 기량 향상 못지않게 일본 유도계의 내분과 무관하지 않다는 견해가 유력하다.
일본 유도연맹의 집행부 구성과정에서 파벌다툼이 일었고 이 여파가 국가대표선수 훈련과 선발과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 태권도, 베이징 올림픽 종합 1위...국기원 등 파벌싸움 위험 수위
필자는 일본 남자 유도의 최근 상황을 지켜보면서 한국 태권도의 장래에 대한 우려도 금할 수 없다.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총재 선출과 관련, 한국인들끼리 반목하고 있다는
듣기 거북한 잡음이 들려오고 있고 세계태권도의 본산인 국기원도 주도권 싸움에 난파선의 위기를
맞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 또한 거물급 정치인을 잇달아 회장으로 추대하고 있지만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불협화음이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에 치명타가 될 수 있고, 국가대표선수들의
경기력 저하와도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태권도에서 한국에 4개의 금메달을 안긴 임수정 손태진 황경선 차동민(왼쪽부터) 

태권도계 분규 종식...경기 규칙 개선 등으로 종주국 위상 지켜야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우리나라 메달 획득의 효자종목 역할을
톡톡히 해온 태권도. 하지만 유도와는 달리 아직도 올림픽 무대에서 퇴출 위협을 받고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는 보장돼있으나 2020년 올림픽에서 가라테 등과 겨뤄 살아남으려면
경기 규칙의 객관화 등 보완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다.
또 종주국 한국의 경기력에 거세게 도전하고 있는 경쟁국들에 대한 우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각고의
훈련과 공정한 대표 선발 등 부단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당장 10월14일부터 덴마크에서 열리는 2009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도 만만치 않다. 작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종합 1위를 했다고 해서 이번 세계대회에서 자만했다가는 일본 남자 유도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설사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 해도 궁극적으로 세계태권도연맹이나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등 관련 기관 단체의 분란이 계속된다면 한국태권도의 경기력은 치고 올라오는 신흥 태권도 강국의
도전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음을 깊이 새겨야 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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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춤 같기도 하고 격투기 같기도 한 퓨전운동이 인기다. 이른바 ‘댄스와 격투기의 융합’이다.
댄스로는 2% 부족하고, 그렇다고 격렬한 격투기를 하자니 부상 당하지 않을까 걱정인 사람들에게
구매력이 높다.
격투기의 격렬함에 댄스의 부드러움을 결합했으니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리권, 태보, 바디킥, 터보킥, 카디오 컴뱃 등 이름도 생소하지만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 강인한 여성상을
추구하는 요즘의 흐름과 맞아 떨어져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 리권(Rhykwon)=태권도+복싱+리듬

리듬태권이라고 불리는 리권은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 탄생한 신종 댄스무술. ‘Rhythm and Taekwondo’(태권도) 의 합성어. '코리아 태보'라고도 불린다.
태권도의 발놀림과 복싱의 손동작을 리듬과 결합시킨 댄스무술로 일반인도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신개념 파이팅 피트니스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다.

큰 근육뿐만 아니라 작은 근육까지 고루 발달시키고 공격성이 강한 권투의 손기술과 방어기술을
골고루 섞어 비상시 내 몸을 보호할 수 있는 호신능력까지 기를 수 있다.
1시간에 700kcal가 소모되는 유산소 운동과 탄탄한 몸매를 만드는 무산소 운동이 결합돼
다이어트 체조로도 주목받고 있다.

◇ 태보(Taebo)=태권도+복싱+에어로빅

태권도(Taekwondo)와 복싱(Boxing)의 앞 글자에서 따온 태보는 태권도와 복싱,
그리고 에어로빅이 합쳐진 운동이다.
개그맨 조혜련과 탤런트 전혜빈 등이 방송에 소개하면서 잘 알려졌다.
태권도의 발동작과 복싱의 손동작만으로 경쾌한 음악을 틀어놓고 박자에 맞춰 운동을 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살을 뺄 수 있어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근육들을 자극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지방을 효과적으로 분해하고 유산소 운동이라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피부가 맑고 깨끗해지며 탄력이 붙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에는 7년 전쯤 보급되기 시작해 급속히 확장되는 추세이다.


◇ 바디킥=태권도+킥복싱+가라데+에어로빅

태권도와 킥복싱, 가라데 동작과 에어로빅의 스텝이 어우러진 격투기성 운동. 전신운동이기 때문에
근육을 키우기에 적합하면서도 음악을 따라 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
또 전신 운동에다 유산소 운동이어서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다.
리권과 마찬가지로 격투기의 기본 동작을 습득하기 때문에 호신술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초. 중. 고급의 3단계로 구분되는데 1년 정도 배우면 중급 수준에 오를 수 있다.

◇ 터보킥=무에타이+근력운동+댄스

무에타이와 복싱의 격투 기술에 근력운동. 댄스까지 가미돼 터프하면서도 흥겨운 것이 특징.
에어로빅 성격은 배제하고 전형적인 전투동작으로 구성해 한방에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정도로 화끈하다. 역시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자극하기 때문에 구석구석에 쌓인 불필요한 지방을 없애준다.
늘어진 뱃살과 탄력 없는 팔뚝. 무시무시한 허벅지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탤런트 최윤영이 배워 방송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 카디오 컴뱃=가라데+쿵푸+복싱+댄스

카디오컴뱃은 'cardiovascular'(심장혈관의)와 'combat'(싸움)을 조합해 만든 용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무술과 피트니스를 합쳐 놓은 운동이다.
얼핏 보기에는 국내에 많이 보급된 태보와 비슷하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무술적인 요소가 훨씬 강화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가라데, 쿵푸, 택견, 태권도, 복싱 등 다양한 무술의 동작이 곁들여져 더욱 파워와 에너지가 넘치고 있다.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요가·필라테스와 함께 3대 웰빙운동으로 각광 받고 있다.
단순화된 무술동작과 댄스를 접목해 만들어낸 새로운 피트니스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다.
가라데 동작을 기본으로 하고, 다른 무술에서 운동에 도움을 주는 동작을 많이 따왔다.
무술적인 요소가 강해 남성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 아쿠아로빅도 무술동작 가미

아쿠아로빅은 라틴어로 물을 뜻하는 아쿠아(aqua)와 유산소 체조인 에어로빅(aerobics)의 합성어로
‘물 속에서 하는 체조’를 말한다.
즉 물에서 생기는 저항과 부력 등을 이용해 음악에 맞추어 에어로빅을 하는 것이다.
기본동작은 걷기, 뛰기, 달리기, 틀기, 차기, 밀고 당기기 등이지만 요즘은 동작이 매우 커졌다.
태권도·킥복싱 동작, 요가동작 등이 가미되고 있다.

무술형 댄스는 아니지만 일반 댄스들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단순한 것은 싫은가 보다.
재즈에 힙합 동작을 접목시킨 디바댄스, 스킨다이빙과 에어로빅을 결합한 스킨로빅,
재즈(Jazz)와 엑서사이즈(Excercise)의 합성어로 재즈댄스의 동작을 간련하게 만든
재저사이즈(Jazzercise) 등이 선두주자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기를 북돋우고 기분을 즐겁게 한다면 춤인들 어떠하리 무술인들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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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대한민국 금메달 텃밭역할을 해오고 있는
우리의 국기 태권도가 2016년 올림픽에도 정식종목으로 우뚝 섰다.
물론 2012년 대회정식종목족보에 살아남아 있던 덕분에 2016년 종목에도 일괄 포함된 것이다.
우선 축하할 일이다. 이는 태권도의 그간 피나는 자구노력과 홍보효과의 결실이기도 하다.
태권도가 없었으면 한국 스포츠외교사에 문대성 선수 같은 선수출신 IOC위원 탄생은
유럽중심의 배타적인 국제 스포츠 사회에서 언감생심(焉敢生心)이었을 것이다.


최근 IOC집행위원회는 2016년 올림픽 정식종목 편입대상 종목으로 럭비와 골프를 각각 선정하여
IOC총회 승인대상으로 추천하였다.

IOC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한 흔적이 역력하기도 하다.
순수미국스포츠문화의 대표주자이며 태권도보다 먼저 영입된 올림픽 종목이었던
야구와 소프트볼은 설자리를 잃고 말았다. 역시 탈락하였지만 가라데는 무서운 약진을 보여주었다.

항간에는 이를 두고 IOC수뇌부의 미국올림픽위원회(USOC)길들이기의 일환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USOC는 올림픽 운동의 젖줄인 올림픽후원사 수입금 과다지분배분 및 미국올림픽네트워크(USON)
설립문제를 놓고 IOC와 줄다리기 논란에 휩싸여 왔다.

오는 10월2일 코펜하겐 IOC총회에서 결정될 2016년 올림픽 유치후보들 중 하나인 미국의 시카고에 대한
IOC위원들의 지지여부 또한 이러한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최초로 여자복싱종목이 추가 신설된다.
올림픽종목 중 격투기 종목(combat sport)으로는 현재 유도와 레슬링 그리고 복싱과 태권도 등
4개 종목에 국한되어 있다.

한 미국유력일간지는 최근 기사에서 IOC가 최근 태권도를 언급하지 않은 채 
유도와 레슬링 그리고 복싱을 올림픽프로그램의 격투기성 붙박이종목(fixtures on the program)으로
정의 한 것으로 보도하였다.

또한 2013년 결정될 2020년 올림픽정식종목 추가 1개 종목을 위한 기존 올림픽종목 중
탈락대상으로써 ‘태권도가 가장 명백하게 골라질 것’
(Just pick the most obvious: Taekwondo)이고
‘발로 차는 스포츠로는 이미 축구가 있지 않는가?(And at that, a sport that's about kicking?
Don't they do that already in soccer/football?)라고 태권도를 희생양으로 못 박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태권도의 미래는?

이제 태권도가 2016년 이후에도 올림픽정식종목으로 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은
바로 고급스포츠외교를 통한 해결책
이다.

태권도의 체질개선, 세계화, 국제화, 홍보 등 기존의 자구노력만으로는 향후 IOC의 기준을
지속적으로 통과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제부터 2013년 또다시 IOC 심판대에 오를 태권도를 살리기 위한 범국가적
‘태권도 살리기 스포츠외교작전’에 돌입해야한다.

‘우물 안 개구리’식, ‘장님 제 닭 잡아먹기’식, 그리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국제적으로 잘 통하지 않는 스포츠외교방식은 지양해야한다.

보다 객관적이며 국내외적으로 명실상부하게 검증되고 실전 접목이 효과적으로 적용되는
고단위 스포츠외교력 강화방안을 마련하자.

편 가름으로 소외된 적재적소의 숨은 인재발굴과 실전배치야 말로
태권도를 보다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첫 단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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