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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고 싶어요” -2016 제17회 ‘하나 됨을 위한 가을운동회’

#“또 오고 싶어요” -2016 제17회 ‘하나 됨을 위한 가을운동회’

#우진경기자

 

 

 

 

 

지난 11월 4일 서울 상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하나 됨을 위한 가을운동회’가 열렸다. 이 날의 운동회는 다른 여느 체육대회보다 더 의미 있었다. 보통의 체육대회처럼 학과 학생들끼리 대회를 여는 것이 아니라, 정신지체 1급에서 3급까지 판정을 받은 서울 남부복지관 사람들과 상명대학교 스포츠건강과학과 학생들이 함께 했다. 이날만큼은 승부에 상관없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생들과 남부복지관 사람들이 1:1 또는 1:2로 서로 파트너가 되어 하루 종일 즐겼다.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파트너와 함께 준비운동 겸 춤을 추는 댄스타임을 가지면서 운동회는 시작됐다. 이어서 역시 파트너와 함께 카드 뒤집기, 장애물 릴레이, 줄다리기 등 다양한 게임을 하고 페이스 페인팅, 그림그리기, 채색놀이, 폭죽이벤트와 같은 재미난 요소가 가미 된 활동들도 이어졌다.

 

 

 

 

▲ 그림그리기 활동                                              ▲ 준비운동 겸 댄스타임

 

 

1학년 김아라 학생은 “나이가 외적으로는 저보다 많은 분이었는데 엄청 순수하게 웃으시고 페이스페인팅 해드리니까 정말 좋아하시고 또 말을 제대로 못하시지만 간단한 단어들을 말씀하시는 것으로도 의사소통이 되었기에 함께 하면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사실 맨 처음에는 소리도 지르시고 좀 무서웠는데 막상 운동회가 시작되고 한명씩 손잡아서 가니까 잘 따라 주시고 진행되는 코너마다 밝게 웃으면서 신나하시는걸 보니까 재밌기도 하였고 부끄러움 없이 춤추시고 표현하시는 것을 보니 나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한 것 같다”며 대회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또한 2학년 서강한 학생은 “작년에 한 학기를 마치고 군대를 가는 바람에 참여하지 못했기에 이번에 참여하게 되었다. 원래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학과 행사에서 봉사를 하게 되어서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오늘 복지관에서 가장 어린 19살인 친구와 파트너를 했다. 그 친구는 시킨 것도 아니고 그냥 제안을 하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긍정적이고 적극성을 보여주었는데 오히려 적극성을 배웠다. 그리고 그 친구의 ‘또 오고 싶어요’라는 말이 운동회가 끝난 뒤에도 계속 맴돌았다”고 파트너에 대한 애정과 깊었던 인상에 대해 이야기 했다.

 

대회를 준비했던 하영호 조교는 “이러한 이벤트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또 단순한 놀이성만을 가진 운동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복지관 사람들이 와서 하루 동안 어떤 것을 더 배워갈 수 있는 더욱 풍부한 프로그램으로 구성이 되었으면 한다”며 “나아가 학과만의 행사가 아니도록 학교차원에서도 이런 이벤트에 참여해주는 학생들에게도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지원이 더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아쉬움과 함께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상명대학교는 서울에 있는 학교 중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을 만큼 높은 경사로 유명하다. 그 꼭대기에는 체육관이 위치해 있다. 체육관은 높은 지대에 위치해 10월만 되어도 쌀쌀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1학년부터 4학년 학생들까지 강의가 빈 시간이 많은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넓은 체육관을 가득 메워 훈훈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7기 스포츠둥지기자단 우진경

wz11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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