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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 - 알고 느끼고 즐기자!

             

                                                                                            글/유아랑(국민대학교 대학원 석사)

2010년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010 KOREAN GRAND PRIX가 열린다. 연 400만명의 광중과 6억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지구촌 최고의 글로벌 스포츠 축제인만큼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직 모터스포츠가 우리나라에선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향후 7년간 매년 한차례씩 한국에서 열릴 거대한 축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출처: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 공식 홈페이지)



대체 얼마나 거대하길래?


포뮬러원 그랑프리는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3대 스포츠로 어마어마한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경기를 관람하는 레이스 티켓으로 수익이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는 물론 프로모션과 문화행사와 함께 방송중계나 광고수익으로 전세계적인 파급효과는 물론, 항공산업, 숙박산업 등 관련산업에까지 미치는 경제효과가 크다.
대회 1회당 관람객 20만명, 고용창출 2500명, 연간 25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는 물론 연간 27조원의 자본이 움직이는 대형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출처: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 공식 홈페이지)



포뮬러원이 뭐야?

국제자동차연맹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의 모터스포츠 이벤트를 줄여 포뮬러원이라고 부르며 연간 17-20개국의 국가가 유치하고 각 대회에 국가 이름을 붙여 그랑프리라고 한다. 1950년부터 현재까지 연간 17-20라운드 정도의 경기가 펼쳐지며(2010년에는 19라운드까지 예정되어있으며 이 중 코리아 그랑프리는 17라운드이다.) 각 대륙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다.

공식적으로 드라이버즈 챔피언십과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으로 시상이 이루어지고 188개국에 중계되는 거대한 규모의 스포츠이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벤츠, 르노, 페라리 등 12개팀이 참가하며 팀당 500-600명정도의 인력이 움직이고 각 팀당 2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하게 된다. 관련 후원기업만 해도 300개 기업으로 그 분야 또한 매우 다양하다. 경주차 한 대의 가격은 대당 약 1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드라이버의 연봉은 급에 따라 10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정도로 놀라울 정도이다. 경주차는 2400cc엔진을 사용하고 출력은 750마력 최고시속은 350km/h로 눈 깜짝할 사이 눈앞에서 사라져주는 정도이다.

연간 득점을 합산해서 챔피언이 결정되며 가장 득점이 많은 레이서가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최다 득점 팀이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이 된다. 1-10위까지 포인트를 주고 (1위 25점, 2위 18점, 3위 15점) 동일 득점자가 나올 시 우승횟수가 많은 선수가 챔피언이 된다.
참가하는 팀으로는 맥라렌, 메르세데스 지피, 레드불, 페라리, 윌리엄스, 르노, 포스 인디아,. 토로 로소, 로터스, HRT, Sauber, 버진이 있다.
(자세한 팀 소개와 드라이버 소개는 http://www.koreangp.kr/kavo_front/F1World/team_list.asp 을 참고하면 된다.)

현재까지의 순위는 다음과 같으며 참고하며 대회를 관람한다면 스릴넘치는 대회를 즐길 수 있다.

                          2010년 15라운드 싱가포르 그랑프리까지의 점수(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출처: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 공식 홈페이지)

                      2010년 15라운드 싱가포르 그랑프리까지의 점수(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출처: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 공식 홈페이지)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대한민국에 최초로 등장하는 국제자동차경주장으로서 국제자동차연맹의 기준을 만족시키는 트랙 안전 구조와 최첨단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위치 또한 전라남도 영암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의 핵심인 삼포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아름다운 영암호와 맞닿아 있으며 넘실거리는 서해바다와도 방조제를 두고 인접해 있다. 게다가 한국 전통의 멋을 담아내기 위해 그랜드 스탠드의 경우 한옥의 처마선을 닮은 지붕 구조물을 갖추고 있으며 봉수대 모양의 상징물 8개를 배치하는 등 전통의 멋과 혼을 담아내려 노력하였다. 관중석 또한 국내 스포츠 시설 중 최대 규모인 12만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으며, 레이스 이외에도 각종 콘서트나 공연의 관람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5.615km의 국제 자동차경주용 트랙과 함께 3.045km규모의 상설 트랙 등 2개의 코스를 갖추고 있고 이러한 하이브리드적 구조로 인해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1.2km의 최장길이 직선구간을 갖고 있어서 자동차엔진의 한계를 실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서킷은 시계방향이지만 한국의 서킷은 시계반대방향 주행로로서 드라이버에게 새로운 부담을 갖게 하여 흥미요소를 갖추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9월까지도 공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태풍으로 인하여 일정이 늦춰짐) 이야기가 나오면서 대회가 제대로 치러질 수 없겠다는 부정적인 입장이 많았으나 지난 9월 15일 공정이 90%정도 완료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제대로 된 대회가 치러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다시 부풀어 올랐다.

F1 SPEED UP FESTIVAL

대회의 개최와 함께 포뮬러원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즐겁게 대회를 즐길 수 있는 일환으로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목포 평화의 광장과 영암 서킷에서 포뮬러원 스피드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자동차를 전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메인행사를 비롯하여 카 퍼레이드, 거리문화공연, 드리프트 시범으로 나누어진 거리 문화행사는 물론 여러 콘서트를 유치하고 포뮬러원과 자동차 산업의 홍보는 물론 지역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한옥 모형 전시와 특산물 전시, 남도홍보관까지 계획하고 있다.

영암서킷은 물론 가까운 목포시내 곳곳에서 행사가 이루어지므로 도시를 누비며 다양한 행사를 체험하면서 전라남도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체 일정표와 세부 일정표는 http://www.f1festival.kr/ 에 가면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조금 아쉽다! 티켓, 숙박, 교통!

최초로 열리는 포뮬러원 경기를 관람하고 싶은데 학생으로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티켓 가격이었다. 10월22일은 연습 주행이 예정되어있고(연습주행을 보려면 전일권을 구매해야한다.) 23, 24일은 실제 경기가 예정되어있다.
가장 비싼 티켓의 가격은 할인 가격으로 94만 500원으로(전일권 기준) 그야말로 어마어마했고 가장 저렴한 구역의 티켓 가격은 18만 3700원으로(전일권 기준) 학생으로서 티켓 가격을 내고 숙박과 교통비용, 그 밖의 비용까지 계산한다면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다.
사실 3일 내내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저렴한 구역의 가격은 여타 콘서트나 문화행사에 비하여 비싼 편이 아니었으나(하루에 약 2시간 정도 연습 주행과 경기가 잡혀있었고 그 외의 볼거리도 많을 것이라 예상되었기 때문에 아깝게 느껴지지 않았다.) 티켓 비용 이외의 부분에서 많이 부담스러웠다.
홈페이지 구석구석을 살펴본 결과 아직 첫 대회라서 숙박이나 교통, 주차 문제에 있어서 미비한 구석이 많이 눈에 띄었지만 오토캠핑장을 이용하거나 민박 등을 이용해서 간다면 조금 덜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관심이 부족해

티비 광고나 광화문 체험 행사 등을 통해 순간적 관심이나 일반 대중들의 시선을 끌기엔 충분했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홈페이지 게시판을 살펴보면 (물론, 어떤 종목이든 마찬가지지만) 마니아들에게까지 신경 써줘야 할 부분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도 있고 포뮬러원이 뭔데 이렇게 외국에서 인기가 있는지, 어떤 게 매력이고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홍보가 많이 모자란 것은 사실인거 같다. 처음 치러지는 대회이고 향후 몇 년 더 한국에서 경기가 열리겠지만 더 관심받고 사랑받기 위해서는 누가 어떤걸 원하고 그리고 뭘 모르기 때문에 못 즐기고 있는지, 어떻게 안내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적극적으로 대처했으면 좋겠다.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진짜 경기가 치러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며칠 남지 않았다. 경기는 계속될 것이고 그 경기가 재미있었냐 없었냐의 문제를 떠나서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했고 어떻게 잘 즐겼냐가 중요할 것이다.
쾌속질주하는 코리아 포뮬러원 그랑프리가 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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